제네릭보다 싼 오리지널…트윈스타 제네릭 시험대에
- 김민건
- 2017-03-08 1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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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릭 출시 두달만에 오리지널 가격 53.55%인하...국내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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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은 물론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또는 저렴하게 출시한 제네릭 모두 트윈스타 대비 '효능'과 '가격'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RB(텔미살탄)+CCB(암로디핀)복합제 시장의 마지막 알짜배기였던 트윈스타가 지난 2월 약가인하로 지난해 12월 출시한 제네릭 약물이 두달만에 바로 시험대에 올랐다.
트윈스타는 ARB+CCB제제 중 약 800억원대 규모로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제품이다. 개량신약까지 합하면 시장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다.
지난해 9월 트윈스타와 개량신약인 종근당의 텔미누보 PMS(시판 후 조사)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렸다.
한독, 동국제약, 부광약품, JW신약, 현대약품, 대원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엘지화학, 제일약품, 휴온스, 한국콜마 등 67개 중·상위권 제약사들이 오리지널과 동일한 40/5, 40/10, 80/5mg 제형을 각각 선보였다.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트윈스타를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앞다퉈 제네릭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67개사 중 60곳은 오리지널 트윈스타의 약가인하로 가격이 동일해졌다. 다만 알보젠코리아, 현대약품, 부광약품, 한화제약, 한독, 삼진제약 등 7개사는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를 선택했다. 특정 품목은 오리지널 대비 최대 24%까지 차이가 났다.
'단순 복합제'인 트윈스타는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 가산우대를 적용받지 않아 바로 53.55%까지 약가가 인하돼 제네릭 상한가와 가격이 동일해졌다.
업계와 복지부에 따르면 오리지널사는 제네릭 급여 등재 이후 약가인하에 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재평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약가 재평가에 30일, 심평원·복지부 등 기관의 재확인에 30일, 총 60일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해 12월 1일 첫 출시한 일동제약 '투탑스' 이후 트윈스타 약가인하가 2월 1일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베링거인겔하임 또한 재평가 절차를 통해 사실상의 유예기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2월 약가인하 뒤 개량신약 종근당 텔미누보는 40/2.5mg이 707원, 40/5mg 840원, 80/2.5mg 854원, 80/5mg 987원으로 전 제형에서 트윈스타보다 비싸졌다.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역전된 것이다.
트윈스타 40/5mg와 텔미누보 40/2.5mg은 비슷한 약효를 보이지만 약가는 오리지널인 트윈스타가 '1원' 낮다. 이처럼 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약가'를 내세우던 개량신약 및 제네릭이 장점을 잃게 됐다.
무엇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이를 시장 확대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트윈스타는 제네릭 출시 이슈에도 전년 대비 6% 성장한 795억원(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 기준) 실적을 올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약가 인하 후 변경된 가격 정보를 시장에 전달하고 오리지널과 제네릭 비교 논문 및 차별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막판 체결한 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공동판촉 계약 연장은 올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전망케 한다.
종근당은 PMS 만료에 앞서 인습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여 조제 편의성과 제형 변형 방지 등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86억원에서 219억원(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약 17% 매출이 증가했다.
오리지널 보다 저렴한 약가를 택한 제약사들은 "장기복용이 필요한 고혈압제 특성상 환자 및 정부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눈에 띄려면 가격적인 메리트를 가져야 한다"며 오리지널 보다 낮은 약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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