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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제제, 의약품·건기식 응용해야 효과일반약·건기식을 넘나드는 '효자 아이템' 한방 제제약국의 형태, 외관, 시스템이 개국의 하드웨어라면 그 안에 들여놓을 약들과 기타 외품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입지에 따라 처방약과 일부 일반약 구비가 우선적으로 결정되고 나면 그 외에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해야 한다.특히 한방은 일반약과 건기식을 모두 포괄하는 제제로 성분과 약리작용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될 수도 있는 특화 아이템이다.서울 반포프라자약국 오재훈 약사는 한방 과립제제로 특화 약국을 꾸려가고 있는 약사로, 2006년 '본초를 알면 처방이 보인다'라는 인터넷 연재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한방 과립제제로 약국 경영 다각화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는 오재훈 약사는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에게 한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오 약사는 한방 아이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약사들에게 “한방제제는 일반약의 일부로서 초제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제약사에서 한약조제사 자격증이 없는 약사들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한다.일반약으로 분류 된 한방 과립 제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우수한 성분으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제품들로 구성됐다는 것.한방은 일반약과 건기식의 형태로 현재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오 약사는 주로 일반약 제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한방을 일반약과 함께 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출 향상으로 약국경영 활성화를 비롯해 약사직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무턱대고 한방제제를 판매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때문에 오 약사는 ‘본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오 약사는 “본초를 잘 알아야 다른 일반약과 병용투여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며 “감기나 위장, 신경통, 혈액순환 제제 등 다빈도 품목부터 시작해 다변화를 꾀할 것”을 추천했다.칼슘 제제와 글루코사민 건기식, 생리통과 혈액순환 제제와 같이 제품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다.이렇게 차근차근 시작해 나가면서 일반 양약 또는 건기식을 함께 사용하게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는 것이 오 약사의 지론이다.'성공개국 길라잡이' 다음에는 ⑤ 외품의 '꽃' 약국 화장품이 이어진다.2008-03-13 12:40:47김정주·김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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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지역 약국분양가 3.3㎡당 2000만원[현장취재=대구 달서구 진천·월배 지역]전국 약국 부동산 요지를 가다대구광역시의 끝자락에 위치한 달서구 진천·월배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들이 신축을 했거나 한창 진행 중인 번화 지역으로 인구밀집도가 큰 만큼 병·의원과 메디컬 빌딩이 타 지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대구시 내에서도 인기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곳은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유망지역이다.또한 이 지역은 부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대형 산부인과빌딩부터 각종 메디컬빌딩들이 소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타 지구에 비해 의원급 임대 매물이 많이 형성돼 있다.곳곳에 저층 메디컬 빌딩… 약국 분양가 3.3㎡당 2천만원 이상진천과 월배를 잇는 이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의 건설을 알리듯 각종 모델하우스들이 있으며 인접한 곳곳에 저층 메디컬 빌딩들이 도로를 끼고 들어서 있다.들어선 건물들 대부분이 저층이기 때문에 대규모 상가나 대형 메디컬 빌딩은 3~4개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메디컬 빌딩과 병·의원은 틈틈이 자리해 있다.이에 반해 병·의원이 들어선 도로를 따라 인접한 약국은 진천~월배역 사이 13곳 남짓으로, 아직까지는 상가에 약국이 복수로 들어서거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진천·월배를 잇는 도로변에 자리한 중소형 메디컬 빌딩들.1층 약국자리 분양가는 3.3㎡(1평=3.3058㎡)당 2천만원 이상으로 잡혀있으며 임대가는 33㎡ 기준 보증금 5천만원에 월 100만원 선을 요구하고 있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 분양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밀집돼 있지는 않으나 메디컬 신축 빌딩의 약국 분양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이 지역 입주경쟁을 대변했다.브로커·컨설팅 업체에 약국 부동산 잠식 뚜렷한편 이 지역 약국 부동산은 브로커나 컨설팅 업체에 이미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이 일대 곳곳의 부동산에는 약국 매물이 존재하지 않으며 약국 임대 및 분양 문의는 분양업체와 건물주들의 현장 메모나 플랜카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이 지역 한 약국의 약사는 “유독 이 지역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약국 자리를 동향은 소위 ‘컨설팅 회사’라고 하는 곳에서만 가능해 주위의 약사들도 그렇게 약국을 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진천·월배 지역은 현재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과 주변 신축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 유입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 또한 이에 편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진천·월배 지역은 현재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과 주변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 유입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 또한 이에 편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내과 등 인기 의료기관이 입주해 있는 번화가 1층 약국자리라 할지라도 실질적인 인구수요가 덜해 인구유입의 편차가 도로를 사이로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가능성과 컨설팅만을 믿고 브로커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장 탐방 등을 통해 면밀한 정보수집으로 입지의 실효성을 판단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2008-03-12 12:28:50김정주 -
국내 제네릭 공세에 대형 오리지널 '주춤'국산 제네릭 공략으로 대형 오리지널 품목들이 잇따라 시장에서 선두권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데일리팜이 IMS자료와 유비스트 자료 및 각사 데이터를 근거로 약효군별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산 제네릭의 놀라운 성장세로 그동안 독점체제가 유지돼왔던 오리지널 품목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지혈증(심바스타틴) 시장에서는 한미약품 #심바스트가 MSD 조코를 지난해부터 추월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항궤양제(공격인자억제제) 시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동제약의 #큐란이 GSK의 잔탁을 따돌렸다.여기에 항암제(파클리탁셀) 시장에서는 국산 제네릭 2인방인 CJ의 #제넥솔과 신풍제약의 #파덱솔이 BMS제약의 탁솔과 처방량에서 대응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비만약(시부트라민) 시장에서는 한미약품 #슬리머가 6개월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오리지널인 리덕틸을 따돌린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제네릭 공략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처방약 3위권내에 진입하고 있는 대형 오리지널인 노바스크와 국산 개량신약인 아모디핀간 선두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지혈증=심바스트, 조코 따돌려고지혈증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는 심바스타틴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심바스트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리지널 품목인 조코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유비스트 처방실적 자료를 토대로 심바스타틴 시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한미 심바스트가 조코 실적을 넘어선 것.심바스트정은 지난해 134억 매출를 기록하며 130억원대에 그친 한국MSD의 조코를 추월하며 리딩품목에 올라선 것으로 밝혀졌다.심바스트는 2006년 조코와 약 20억원대 실적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해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어이 선두를 탈환했다.특히 심바스트는 약가 789원으로 조코 약가인 1223원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처방량에서는 이미 2006년부터 조코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리지널 품목인 조코정은 2005년 185억대 실적에서 2006년 145억원, 지난해 130억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바스타틴 시장에서는 특히 제네릭 상위 3개 품목(한미 심바스트, CJ 심바스타, 종근당 심바로드) 매출이 350억 원대를 훌쩍 넘고 있어 올해는 국산 제네릭간 경합을 펼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항궤양제=큐란, 잔탁 크게 앞서항궤양제 시장 중 공격인자억제제 분야에서는 일동제약의 큐란이 오리지널 품목인 잔탁을 누르며 오랫동안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큐란은 일동제약의 합성기술이 만들어낸 대형 제네릭으로 최근 몇년간 공격인자 억제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IMS데이타 기준으로 지난해 큐란은 209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170억원대에 머문 GSK 잔탁을 압도했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큐란은 약 18.5%의 점유율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리지널인 잔탁은 점유율 8%에 그치고 있다.한편 큐란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큐란 75mg이 약가인하 타격을 받으며 150mg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시장변화에 주목된다.항암제=제넥솔·파덱솔, 탁솔 아성 도전BMS제약의 탁솔이 군림하고 있는 항암제(파클리탁셀)시장도 국산 제네릭들의 거센 공세에 오리지널이 흔들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오리지널 품목인 BMS제약의 탁솔이 최근 들어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항마로 꼽히는 CJ 제넥솔과 신풍제약 파덱솔이 처방량에서 대등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IMS(2006년 10월~2007년 9월)데이타를 근거로 3품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리지널인 탁솔의 경우 약 170억(지난해 약 200억 추정)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탁솔은 2005년 300억대 실적을 기록할 만큼 항암제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왔으나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CJ의 제넥솔은 130억(지난해 150억 추정)매출을 기록하며 약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넥솔은 약가가 탁솔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실제 처방량에서는 오리지널인 탁솔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 지난해 약 50억원대 매출을 올린 신풍제약의 파덱솔도 약가가 탁솔의 25%수준이어서 실제적으로 3개 품목이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중 파덱솔이 50%대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오리지널 품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비만약=슬리머, 6개월만에 리덕틸 넘어서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붙기 시적한 시부트라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국산 제네릭의 위용이 다시한번 빛을 발했다.한미 '슬리머'를 비롯한 대웅제약의 '엔비유', 종근당의 '실크라민', 유한양행의 '리덕타민' 등 국내 제네릭들은 단숨에 시부트라민 시장의 44%를 장악하며 토종 의약품의 저력을 과시한 것.IMS 자료에 따르면 시부트라민 독점품목이었던 리덕틸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슬리머 등 국내업체 제품들은 발매 6개월만에 164억원을 달성해 1년으로 환산하면 300억원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중 한미약품 슬리머는 103억원(1년 환산 206억원)을 기록하며 6개월간 실적을 단순 비교해 볼때 리덕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경구 항생제=클래리, 클래시시드 앞질러한미약품과 애보트사의 제네릭-오리지널 경쟁은 경구용 항생제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경구항생제 오리지널로 군림했던 애보트의 클래시시드 매출을 한미약품의 #클래리가 지난해 훌쩍 뛰어넘은 것.애보트의 클래시시드는 지난해 총 107억 8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클래시시드 500mg가 약 35억, 건조시럽(2.5%)가 약 30억, 건조시럽(5%)가 약 19억원, 250mg가 약 23억원을 올리며 총 매출 107억을 약간 넘어섰다.반면 제네릭인 클래리는 500mg가 약 45억, 건조시럽(2.5%)가 약 45억, 250mg가 약 40억원 등으로 총 13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보이며 리딩 품목으로 올라섰다.클래리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1등품목을 수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도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처방량에서 화이자 노바스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올해 매출실적에서 한미 아모디핀이 노바스크를 따돌릴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2008-03-11 07:29:47가인호 -
제네릭 도전에 오리지널 '빅3' 아성 흔들코자·액토스·울트라셋·제니칼도 도전직면처방약 순위 빅3 제품들이 연초부터 여론의 초점으로 급부상했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화이자의 혈압약 ‘#노바스크’와 고지혈증약 ‘#리피토’가 그 것이다.이들 품목은 수년째 처방약 순위 1~3위 자리를 지키면서 한국의 처방약 시장을 주름잡는 오리지널의 대명사로 군림해 왔다.하지만 시장상황이 새롭게 변모하면서 균열이 생기게 됐다. 특허도전에 나선 제네릭 발매와 약가인하가 이 제품들의 성장판에 파열구를 낸 것이다.MSD의 혈압약 ‘#코자’와 릴리의 당뇨약 ‘#액토스’, 얀센의 ‘#울트라셋’도 연내 같은 처지에 놓여지게 됐다.GSK의 당뇨약 ‘아반디아’도 ‘액토스’ 제네릭에 의해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또 애보트의 비만약 ‘리덕틸’에 이어 로슈의 ‘#제니칼’도 연말께 제네릭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성장전략에 적신호가 커졌다.노바스크, 올해 700억 방어도 힘겨울 듯제네릭과 약가인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역시 ‘노바스크’와 ‘리피토’다. ‘노바스크’는 지난 1월과 지난주 국산 제네릭 두 품목이 발매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약값도 523원에서 418원으로 20%가 인하됐다. ‘노바스크’ 매출은 한미의 ‘아모디핀’ 등 개량신약의 약진과 ARB계열 약물의 급성장으로 이미 하락세로 전환됐다.실제로 IMS데이터에 따르면 ‘노바스크’는 지난 2005년 943억원이었던 매출이 2006년 908억원으로 3.7% 낮아졌다가, 지난해에는 819억원으로 9.8%나 더 빠졌다.이런 상황에서 제네릭의 도전과 약가인하로 130억대 매출이 순감할 경우 올해 600억대 매출을 방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리피토’도 ‘노바스크’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리피토 제네릭 발매···노바스크 전철 밟을듯동화약품을 필두로 한 국내 5개 제네릭 개발사는 이미 지난 1월31일 심평원에 약가결정신청서를 제출했다.따라서 이르면 5~6월 중 급여리스트에 ‘리피토’ 제네릭이 등재될 것이 확실시 된다. 쟁점은 제품 발매시점.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후속허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특허소송에 대한 자심감이 팽배한 상황이어서 ‘노바스크’의 경우 처럼 제품발매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럴 경우 ‘리피토’는 6~7월께부터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약값까지 20%나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2006년 13.9%, 2007년 29.1%로 고성장세를 이어온 ‘리피토’의 성장전략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플라빅스 제네릭 공략 치열···매출 하락 전망‘플라빅스’의 경우 새 약가제도 시행이전에 제네릭이 등재돼 약값이 20% 자동인하되는 것을 모면한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워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문제는 특허소송을 제기한 제네릭 제품들의 시장공략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플라빅스’는 지난 1월 기준 29품목의 제네릭이 급여등재 돼 있는 데다 지난해 시장의 23%를 제네릭 제품에게 내줬다. 이는 ‘플라빅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지난 2006년 26.79%나 성장했던 성장률이 지난해에는 4.21%로 급감한 것. ‘플라빅스’는 20%대로 높은 항혈전제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당분간 급격한 매출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공략이 만만치 않아 이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코자 11월 특허만료···1년내 반토막 점쳐져MSD의 ‘코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내년 한 해동안 시장이 반토막 날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코자’는 오는 11월 특허가 만료돼 약값이 20% 인하되면서, 동시에 제네릭이 발매될 예정이다.특히 제품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 제네릭이 무려 66품목에 달해 향후 복마전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MSD는 특허만료 이후를 대비해 복합제인 ‘코자플러스’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단독품목보다는 복합제로 시장독점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TZD 계열의 ‘액토스’도 지난 5일 PMS가 만료돼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액토스 제네릭, 아반디아 시장 동시 공략국내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1월부터 생동조건부 허가를 받아 제품개발에 들어갔는데 무려 91곳에 달한다.이는 200억대 규모인 ‘액토스’가 아니라 이보다 두 배이상 큰 ‘아반디아’ 시장을 제네릭이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어부지리를 얻은 ‘액토스’의 ‘반짝’ 인기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아반디아’에게는 적지 않은 시련이 될 전망이다.이런 상황은 얀센의 200억대 오리지널 품목인 급성통증완화제 ‘울트라셋’에도 이어진다. ‘울트라셋’은 지난해 12월 18일 재심사기간이 종료됐고, 제네릭사들과 특허분쟁 중이다.제네릭 개발사들은 특허소송에 자신감을 갖고, 오는 2012년 9월로 예정된 특허잔존기관과는 상관없이 제품발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국제약품을 위시해 20여개 업체가 이미 생동조건부 허가를 받아 제품개발에 들어갔다."리덕틸에 제니칼까지" 시장경쟁 2라운드비급여 약물인 비만약 시장에서도 제네릭의 도전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개량신약이 대거 출시되면서 ‘리덕틸’은 약값을 반토막 내면서까지 시장방어에 나섰지만, 반년만에 시부트라민 시장의 45%를 개량신약에게 넘겨줬다.여기다 후속제품이 속속 가세할 것이 예상돼 370억 규모에 불과한 시부트라민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리덕틸’과 함께 식욕억제제 시장을 양분했던 ‘제니칼’도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제니칼’은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그동안 제조기술상의 어려움으로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람제약과 한미약품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어서 비만약 시장은 본격적인 2라운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2008-03-10 06:59:28최은택 -
약국가, POS통한 거래시점 관리 '대세'약국의 숨은 공신 POS·전산화우리나라에서 약국은 은행 다음으로 시스템 전산화가 잘 이뤄진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PM2000과 같은 S/W 프로그램에서부터 재고관리를 위한 엑셀, POS, 1·2차원 바코드 사용까지 약국에서 다룰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은 무궁무진하다.그러나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 매뉴얼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십분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개국 초반, 시스템 전산화에 확실한 메리트를 발견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는 시스템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또한 청구 프로그램의 경우, 의약품의 비급여 전환 등의 문제가 발생 시에 업그레이드 관리에 소홀 하거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현재 약국가 전산화 시스템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POS다. 일반약을 비롯해 각종 외품 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POS가 약국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를 도입함으로써 거래시점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POS를 바탕으로 약국은 제품에 관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 사입과 판매, 더 나아가 재고 관리까지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고객들의 가격저항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이진희 약사는 이를 두고 “정작 데이터가 축적됐다 하더라도, 활용도가 떨어지기 쉽다”며 “매일의 판매를 기록하면 매출과 마진 등을 쉽게 파악해 판매량을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올해 립글로스를 사입 했다고 가정하자. 약국에서 판매할 때마다 수량과 마진을 기록해 데이터화 시키면, 약국의 내년도 립글로스 수요를 근접하게 예측할 수 있다.이 약사는 “사입에 대한 전략과 함께 새로운 마진 전략 수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POS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 다음 중요한 것이 PM2000이다. 대한약사회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약국에서 의료보험 청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이를 십분 활용하면 고객관리를 통해 매출(처방)까지 파악, 관리할 수 있다.매출, 즉 처방 데이터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엑셀로 변환하면 일정 기간 자신의 약국에서 매입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궁극적으로 처방약의 관리에서부터, 재고, 반품 관리, 처방약 사용 예측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그 외에도 유사 청구 시스템들도 이와 같은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개국 시 어떤 프로그램에 어떤 기능이 연동되는 지를 파악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진희 약사는 “POS와 전산화의 목표 자체가 곧 약국경영의 목표”라고 말하며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성공개국 길라잡이' 다음에는 ④ 일반약·건기식을 넘나드는 '효자' 한방이 이어진다.2008-03-10 06:56:48김정주·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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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인테리어, '기능성·확장성'이 최우선약국 인테리어 기능·확장성이 최우선 주변 환경 변화에 효율·능동적으로 대처해야개국 준비 과정에서 약국의 형태를 정했다면 그 다음 정해야 할 것이 인테리어다.통상 인테리어를 고민할 때 업체에 맡기면 끝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약국 형태에 따라 동선, 갖춰야할 시설,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놓치게 되면 몇 년 가지 못해 설비 개조를 다시 하기 십상이다.또한 주변 의료기관의 이전·유입 등 개국 이후 주변 환경 변화에 최대한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이진희 약사(부천 큰마을약국)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인의 타입(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기능성(카운터·조제실 및 기타 동선) ▲차후 확장 가능성 등으로 분류, 치밀하게 예측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약국 인테리어를 위해 고려해야할 첫 번째는 약국 형태에 따른 기능성 고려.자신이 꾸려갈 약국 형태에 맞는 (크기, 용도 등을 고려한) 집기와 설비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체크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컴퓨터와 책상, 조제대, 카운터 등 자신이 꾸려갈 약국에 가장 이상적인 가구들의 디자인과 형태, 크기를 설정할 때 생활 환경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약사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약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약사들의 생활공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게 걸맞는 동선과 공간이 구성되기 때문.이진희 약사는 “약국을 하면서 10~20년이 지나도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생활과 환경에 따라 약국도 바꿔야 할때가 있다”고 설명했다.가정과 같이 온도·습도 등에도신경써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약국은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외부 먼지에도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조제약 가루 등 먼지가 날리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청결하고 아늑하게 꾸며야 한다.이 약사는 “약국을 설계할 때 아파트와 같은 생활공간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이동성과 확장성이다.약국은 인근에 의료기관이 개설될 수도, 이전될 수도 있거니와 지역이 개발된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유동적 요소에 노출,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고정형 인테리어는 차후 더 많은 지출 요소를 낳을 수도 있다.때문에 컴퓨터 책상이나 매대 등 소소한 가구에는 바퀴를 달아두는 것이 작은 공간 변화라도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는 팁이 된다.'성공개국 길라잡이' 다음에는 ③ 약국의 숨은 공신 POS·전산화가 이어진다.2008-03-06 07:57:48김정주·노병철 -
항혈소판제 3천억 첫 돌파···'플라빅스' 주춤항혈소판제 시장, 2년만에 1천억이상 순증항혈소판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3000억대 시장에 진입했다. 20%대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된 결과다.반면 사노피의 ‘#플라빅스’는 제네릭의 도전으로 성장동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4일 IMS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항혈소판제 시장은 지난해 3172억원 규모로, 처음으로 3000억 매출을 돌파했다.지난 2005년 2129억원에서 2년만에 1000억원이 순증한 셈이다. 성장율도 2006년 22.7%, 2007년 21.39%로 고공행진이 이어졌다.관련 업체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앞으로 수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안플라그·오팔몬·프레탈 두자리수 성장지속주요 제품별로는 133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의 ‘안플라그’가 61.9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안플라그’는 2006년에도 73.6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또 동아의 ‘#오팔몬’은 177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28.02%나 성장했고, 오츠카의 ‘#프레탈’도 300억대 매출에 첫 진입하면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오팔몬’은 ‘요부척추관협착증’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 항소판제 사용량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오팔몬’은 ‘요부척추관협착증’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응증을 받았다.이처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품목들과는 달리 명인의 ‘디스그렌’은 매출이 1.31% 감소했고, 바이엘 ‘아스피린’과 보령 ‘아스트릭스’도 저성장세로 돌아섰다.특히 처방약 순위 1위 품목인 사노피의 ‘플라빅스’는 20~30%의 고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에는 4%대로 성장률이 급감했다.'플라빅스' 점유율, 40%→34%로 낮아져전체 시장 점유율도 2005년 39.19%에서 2006년 40.49%로 늘었다가, 2007년에는 34.76%로 5% 이상 빠졌다.항소판제 시장에서 ‘플라빅스’가 위축된 것은 지난 2006년 제네릭이 발매되면서 독점체제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제네릭은 지난 1월1일 기준 29품목이 급여리스트에 등재됐다.이들 제네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는 데, 항혈소판제 시장의 10.42%(330억원)를 점유하는 저력을 보였다.클로피도그렐 성분만을 따로 때놓고 보면, ‘플라빅스’ 시장을 제네릭이 첫해 23.07% 가량 잠식했다.제네릭, '플라빅스' 시장 23% 잠식품목별로는 선발주자인 동아의 ‘플라비톨’이 103억원 매출로 7.9%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제네릭 순위 1위에 올랐다.이어 삼진 ‘플래리스’ 68억원 4.79%, 진양 ‘클리빅스’ 39억원 2.78%, 유니메드(참제약) ‘세레나데’ 39억원 2.73%, 대웅 ‘클로아트’ 30억원 2.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제네릭 제약사들은 “올해 클로피도그렐 제네릭들의 약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플라빅스’가 제네릭의 도전으로 고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2008-03-05 06:47:16최은택 -
일본계 제약, 수백억대 오리지널 '수두룩'오츠카 "배수진 전략으로 제네릭 공세저지"◇한국오츠카=오츠카의 한국진출은 지난 89년 향남공장이 준공되면서 본격화 됐다. 이 때부터 별도 영업조직을 구축해 직접 마케팅·영업을 핸들링 했다. 향남공장은 지난해 생산시설을 더욱 확충하는 등 시설투자를 계속 확장 중이다. 지난해 완제의약품과 원료 수출액만 210억원 규모에 달한다.오츠카의 대표품목은 항혈소판제 ‘프레탈’과 위염·위궤양치료제 ‘무코스타’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각각 320억, 2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로컬병원과 클리닉 영업·마케팅은 코프로모션 협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삼천당제약이 맡았다. 160억대 향정신병약 ‘아빌리파이’도 대표 품목 중 하나다.오츠카는 지난해 수출과 판매량을 합해 전년보다 12.7% 성장한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000억으로 설정했다. 오츠카는 또 신제품이 2011년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고, 향후 2~3년간 배수진 전략으로 영업과 마케팅에 전략한다는 방침이다.오츠카는 한국 외에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26개 국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글로벌 매출은 7조원 규모로 일본기업 중 서열 5위다.아스텔라스 "베시케어 발판, 1000억 매출돌파"◇한국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는 후지사와약품과 야마노우찌제약이 지난 2004년 합병하면서 다께다제약에 이어 매출 2위 제약기업으로 올라섰다.한국에는 지난 89년 후지사와약품이 먼저 법인을 설립했고, 야마노우찌는 한참 후인 지난 94년에 진출했다. 한국법인은 본사합병으로 지난 2005년 하나로 통합됐다.아스텔라스는 300억대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과 장기이식에 쓰이는 ‘프로그랍’이 대표 품목이다. 또 항구토제 ‘니제아’(100억)와 ‘베라실’(90억), 고혈압약 ‘올데카’(50억) 등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포진해 있다.총매출은 지난 2005년 670억, 2006년 774억, 2007년에는 9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아스텔라스는 특히 지난해 12월 발매한 과민성방광염치료제 ‘베시케어’에 주목하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60억원 규모로, 향후 5년내 200억대 블록버스터로 키운다는 게 아스텔라스의 포부다.야나기 토시히로 사장이 최근 정년으로 은퇴하면서, 후지 사장이 한국법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전세계 글로벌 매출은 약 9조원 규모로 다이이찌산쿄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다이이찌산쿄 "독자 영업망 구축, 시장공략 본격화"◇다이이찌산쿄=다이이찌산쿄 또한 지난 2007년 다이이찌와 산쿄가 합병하면서 거대 제약기업으로 거듭났다. 한국법인은 다이이찌가 지난 90년 진출했지만, 산쿄는 국내 제약사에 제품을 라이센싱 한 수준이었다.본사합병 후 다이이찌의 사명을 다이이찌산쿄로 바꾸고 지난해 4월 통합작업을 마무리했다. 사무실은 지난 2006년 12월 포스코빌딩에 잡았다. 다이이찌의 한국진출도 제일약품과의 합작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합병으로 다이이찌산쿄는 제일로부터 지분을 모두 회수했다.다이이찌산쿄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대표품목은 ‘크라비트’와 ‘노엘’, ‘타리비드’, ‘도란사민’ 등이다. 생산은 제일약품이 맡고 있고 다이이찌산쿄는 영업만 담당한다. 이들 제품을 포함해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국내에서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러나 다이이찌산쿄의 한국진출은 이제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전 산쿄가 한국에 라이센싱한 제품들이 많아, 제품을 회수할 경우 매출이 급상승할 수 있다. 또 릴리와 함께 개발한 항혈소판제, ‘올메텍’과 ‘암로디핀’ 복합제도 한국진출을 기다리고 있다.당분간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CJ와의 ‘메바로친’ 공동판촉과 올해 4월부터 착수될 대웅과의 ‘올메텍’ 공동판촉이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찌산쿄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마케팅과 영업인력 23명을 신규 채용했다.에자이 "수년 내 오리지널·제네릭 추가 진출"◇한국에자이=지난 96년 서울사무소를 낸 뒤 다음해에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에자이는 CNS 분야에 특화돼 있는 데, 한국에 소개된 제품은 5품목에 불과하다.대표품목은 지난 98년 출시된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다. 이 제품은 대웅제약이 생산을 맡고 있는 데, 지난해 200억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치매치료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2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내년부터는 제네릭 제품에게 시장을 상당부분 내줄 것으로 보인다.에자이는 제네릭인 항전간제 ‘엑세그란’과 골형성촉진제 ‘글라케어’도 직접 판매한다. 또 근육이완제인 ‘미오날’은 지난해 태평양에, 위장궤양과 부식성 위액역류 반응억제제 ‘파리에트’는 얀센에 라이센싱했다.에자이는 ‘아리셉트’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애보트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관절염치료제 ‘휴미라’의 코프로모션이 당분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3년 내에는 본사 오리지널 제품과 제네릭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에자이는 현재 전세계 59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내 서열 5위권에 위치한다.제일기린 "신장내과분야 신약 발매준비 분주"◇제일기린약품=기린맥주 의약컴퍼니(90%)와 제일약품(10%)이 합작해 지난 91년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97년부터는 영업조직을 구축하면서 독자영업을 개시했다. 제일기린은 지난해 9월, 한국진출 16년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은 약 290억원 규모.주요품목은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에 사용되는 ‘아라네스프’(150억)와 항암치료에 쓰이는 ‘그라신’(100억)이 있다. ‘그라신’은 제일기린 품목 중 유일하게 제일약품과 코프로모션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제일기린은 두 품목이 올해 각각 170억원과 110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만성신부전 환자의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와 신성빈혈치료제 국내 시판을 준비 중이다.제일기린의 모회사인 기린파마는 기린맥주그룹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82년 설립한 ‘기린맥주 의약컴퍼니’가 모태다. 지난해 설립 25주년을 맞아 기린홀딩스(지주회사) 산하 기린파마로 독립했고, 한국을 포함해 9개 국가에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기린홀딩스가 일본 서열 12위제약기업인 쿄와학코를 매수해 합병을 준비 중이다. 기린파마와 쿄와학코의 합병으로 기린파마는 일본내 서열 5위권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제일기린의 독특한 MR 교육프로그램인 ‘논문리뷰’를 통해 영업사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데, 최근 데일리팜에 관련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웰화이드 "CJ와 헤르벤 코마케팅 성공 기대"◇웰화이드코리아=일본 제약사 미스비씨다나베파마코포레이션의 한국법인이 바로 웰화이드코리아다. 웰화이드는 직원 30여명에 매출 180억원 규모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다.하지만 국내 유명제약사에 라이센싱한 제품들의 매출이 800억원이 넘을 정도로 혈액제제와 백신 쪽 파이프라인이 탄탄하다. 한국에는 일본 녹십자와 한국 녹십자가 공동설립한 녹우제약을 일본 미스비씨제약과 다나베의 합병법인이 인수하면서 진출했다.국내에서는 만성동맥폐색증의 사지궤양과 통증개선에 쓰이는 ‘에글란딘’만을 직접 판매한다.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 규모였다. 또 고혈압약 ‘헤르벤’을 지난달부터 CJ와 함께 코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웰화이드는 마케팅과 유통관리를, CJ는 영업을 담당한다. ‘에글란딘’ 매출성장과 ‘헤르벤’ 코마케팅 등에 힘입어 웰화이드는 올해 300억대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웰화이드는 오츠카와 함께 한국내에 제조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띤다. 웰화이드 공장은 향남단지에 입주해 있는 데, ‘에글란딘’, ‘리메타솔’, ‘리포타론’ 등을 생산해 ‘에글란딘’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전량 수출한다. 경풍제약 제품의 위탁생산도 이 공장에서 맡고 있다.2008-03-05 06:40:59최은택 -
"동네약국 성공열쇠, 지명구매 줄여라"약국환자: A약 하나 주세요 약사: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데요? 약국환자: 그냥 머리 아파요. A약이나 주세요. 약사: 그래도,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 약국환자:(말자르며)아 그냥 A약 달라니까요.한번이라도 이같은 경험을 당해 보지 않은 약사가 있을까?약사로서 열정을 갖고 일하다가도, 이런 고객을 한번 만나면 힘겹게 약대를 졸업해 지금에 이른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르며 무력감에 빠지기 일쑤다.강원도 춘천에서 완연한 동네약국을 경영하는 김기범 약사(백세약국·43)는 환자가 약을 선택하는 ‘지명구매’가 아닌, 약사가 권하는 약을 환자가 100% 신뢰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에서부터 동네약국 성공이 시작된다고 주장한다.조제·투약 시간 줄이라고?...NO, 환자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약사가 환자들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약사가 환자를 '길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다시말해, '이 약국에 오면 내 상태를 천천히 말하고 약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다'란 생각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약사가 상담의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김 약사는 분업 이후 많은 지인들로부터 조제에서부터 투약에 이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하지만, 약국에 찾아온 고객을 될 수 있는대로 '짧게' 대기시켜 놓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란 생각이 김 약사의 머리에 스쳤다.일부러 대기시간을 지연시킬 필요는 없지만,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시설들을 갖추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처방전을 들고 어렵게 약국을 찾은 고객들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 설비투자를 할 필요는 전혀 못느꼈습니다. 대신, 한번이라도 더 눈을 마주치고 한 마디라도 더 따뜻한 말을 건네려고 했죠. 그러다 보면, 알지 못하는 소소한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매약도 이뤄지고..."이런 점에서 김 약사는 한방 과립제가 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의 지명구매를 거부감없이 약사의 '선택'에 의한 투약으로 바꾸는데 이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것.12년간 3번의 인터리어 교체...변화보다 '변신'해야 할 시점더 솔직히 김 약사는, 일반약으로 단골을 만드는 방법이 가격경쟁, 즉 '난매'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환자들이 지명구매를 할 때는 상담과 투약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몇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담과 판매가 반복되다보면 단골 잡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약사의 선택과 권유, 판단까지 판매할 수 있는 한방 과립제는 동네약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죠."김 약사는 지난 12년간 한 지역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3년 주기로 총 3번의 인테리어를 교체했다.강원도 춘천에서 3년 주기로 약국 내·외관을 바꾸는 김 약사는 동료 약사들로부터 '돈이 남아도느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였지만, 오히려 김 약사는 변화하는 약업 환경에서 자신의 결정은 적절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처음 개국할 당시 '약 잘 짓는 집'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분업 직후엔 동네 주민들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동네약국' 이미지를 살렸고, 최근에는 약국 규모를 늘리며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 '건강지킴이' 느낌이 들도록 했다.김 약사는 "최근의 약업 환경은 약국의 변화가 아닌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두려운 건 그럭저럭 '먹고살만한' 약국으로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 내 자신"이라고 했다.강원약대서 한방 강의...후배들, "학생때 많이 보고 준비하라"김 약사는 또한번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드럭스토어 같은 잡화를 파는 약국보다는 '약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기에 분주하다.그는 "인테리어 뿐 아니라, 3년에 한번꼴로 자신이 경영하는 약국에 대해 객관적인 재평가를 해 보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꼭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현재 김 약사는 강원도약사회와 강원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한방관련 강사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김 약사.그는 학생 시절 최대한 많이 준비하고, 졸업후엔 자신이 한 결정에 과감히 자신을 내던지라고 누차 강조했다."약대를 들어왔다는 것은 삶에 대한 기대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졸업후 약업 환경은 그리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학생 시절에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졸업 해서는 그 경험을 토대로 과감히 결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세요."-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jj0831@dreamdrug.com)2008-03-04 12:11:58한승우 -
일본계 제약사 8곳,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라이센싱에서 직접 공략으로 전략 선회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시리즈는 국내 출시 수년 만에 500억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대웅제약의 대표품목으로 급성장했다.하지만 이 약은 대웅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 아니라 지금은 합병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된 일본 산쿄제약이 개발한 제품이다.일본 제약사들의 신약들은 이런 방식으로 라이센싱을 통해 국내 의약품 시장을 간접 공략해 왔다.그러나 지난 90년 대 이후부터는 일본 굴지의 제약사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자사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국내에 진출한 대표적인 일본계 제약사들은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제약, 한국에자이, 제일기린약품, 웰화이드코리아, 산텐제약, 오노제약 등 8곳 정도를 꼽을 수 있다.일본 제약 8곳 한국진출···시장공략 본격화이중 오츠카와 아스텔라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1000억으로 설정했을 정도로 이미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다른 제약사들 또한 3~4품목만으로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이들 일본 제약기업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먼저 대부분 제일약품과 합작을 통해 한국법인을 만든 뒤, 조심스럽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는 점이다.일본기업 중 처음으로 한국에 발을 디딘 오츠카는 지난 82년 제일약품 빌딩 별관에서 사무실을 내고 일을 시작했다.당시 한국법인 지분 30%를 보유한 제일약품의 지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제일기린과 다이이찌 또한 이런 방식으로 지난 90년과 91년 한국에 진출했다.일본 미스비씨제약과 다나베의 합병으로 탄생한 미스비씨다나베파마의 한국법인인 웰화이드코리아의 경우 일본 녹십자와 한국 녹십자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던 녹우제약이 전신이다.신약위주 혁신형 제약···국내 제조시설 보유이들 일본계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관심이 많은 혁신형 제약기업인 데다 일본 내에서 수위를 다투는 업체들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오츠카·아스텔라스·다이이찌산쿄 등은 일본 제약서열 5위권내로 글로벌 매출이 5조~10조에 달한다.또 이들 업체들은 자체 개발이나 다른 제약사 또는 벤처, 연구기관 등과 제휴를 통해 대부분 오리지널 품목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한 제품도 10품목 이내에 불과하지만, 일부 업체의 매출은 1000억대에 육박한다.오츠카와 웰화이드코리아는 다국적 기업이 한국공장을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향남공장에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여겨 볼 만 하다.신제품 파이프라인 없어 당분간 제자리걸음그러나 일본계 제약사의 한계는 최근 ‘베시케어’를 내놓은 아스텔라스와 국내 시장 진출채비를 본격화 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를 빼고는 당분간 매출규모를 견인할 신약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200억~300억대 블록버스터를 세 품목이나 보유 중인 오츠카는 당분간 제네릭의 공략에 맞서 시장방어에 전력해야 할 상황이다.에자이도 대표품목인 치매치료제 ‘아리셉트’가 연말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반면 아스텔라스는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베시케어’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이와 관련 일본계 제약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의료진이 일본 의약품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앞으로 일본계 제약사들의 시장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2008-03-04 06:58:22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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