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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벤포벨,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 벤포벨 시리즈가 5년 연속 매출 100억원을 돌파, 고함량 활성비타민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벤포벨 시리즈의 2024년 1분기 실적은 34억으로 올해도 무난한 100억 달성이 예상된다.현재 3가지 라인업으로 이뤄진 '벤포벨'은 지난해 출시 이후 최대 외형인 166억을 기록했다.2019·2020·2021·2022년 매출도 116억·114억·100억·126억 수준으로 박스권 안에서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은 800억~1000억 밴딩의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프리미엄 건기식 원샷 멀티비타민제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붐을 타면서 2~3년 전부터 정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약 벤포벨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종근당 블록버스터 일반약 벤포벨은 2016년 벤포벨B정을 시작으로 벤포벨V정(2017)·벤포벨G정(2019)·벤포벨S정(2022)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지난해 벤포벨B정·벤포벨S정·벤포벨G정의 매출은 40억·107억·18억 정도다.특히 벤포벨S는 론칭 1년이 6개월 여만에 단숨에 48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패밀리 중 주력 제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벤포벨S는 국내 최초로 말초신경병증 치료 성분 메코발라민(500㎍)·간기능 개선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60mg)·뇌의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스벤티아민30mg 등을 동시에 함유한 고함량 활성비타민이다.벤포벨S는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사항을 반영해 기존 제품대비 비타민B군을 강화, 육체피로·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벤포벨B는 벤포티아민 100mg, 리포플라빈 100mg, 피리독신염산염 100mg, 시아노코발라민 1000배산 100mg, 우르소데옥시콜산 30mg 등을 함유, 육체피로·발육기·임신수유기·노년기·병중·병후의 체력저하에 효능을 가지고 있다.뼈와 치아 발육 불량, 각기, 구루병의 예방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더해 신경통과 근육통, 관절통, 어깨결림, 구각염, 구순염, 구내염, 설염, 습진, 피부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벤포티아민은 푸르설티아민과 티아민보다 각각 4·8배 높은 생체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비타민B군(B1, B2, B3, B5, B7)은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에너지 대사,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줘 심신이 지치기 쉬운 수험생에게 유용한 활성비타민이다.벤포벨G는 비오틴(B7)과 비타민(B3, B5, B9), 마그네슘을 보강, 육체·눈의 피로·체력저하·신경통·근육통·구내염에 효과가 있다. 벤포벨을 포함한 종근당 일반의약품의 방향성은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파악해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또한 다양한 원인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대상 맞춤 복약지도를 위해 고함량 B군의 피로회복 효과와 약물에 의한 고갈 영양소 및 다양한 질환과 연계할 수 있는 학술적 복약지도 툴을 약사들에게 제공하며 학술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한편 종근당은 특허공법 'Ilet'을 벤포벨에 적용, 정제 사이즈를 축소시키고 B군 특유의 냄새를 개선하며, 일반약 R&D와 마케팅 기법의 콜라보레이션을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2024-07-22 06:00:20노병철 -
김재윤 한림 회장 영면...제약산업 발전에 큰 족적고(故) 김재윤 한림제약 회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림제약 창립자 김재윤(베드로·89) 회장이 지난 20일, 영면에 들었다.고(故) 김재윤 회장은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질병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는 한림제약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955년 선린상업고등학교·1963년 국제대학(현 서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1974년 한림상사를 설립하고 사업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고, 1980년 한림제약공업사로 제약업계에 진출했다.1989년 한림제약주식회사를 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해 본격적인 제약사업을 시작했다.김재윤 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또한, 가톨릭 경제인회 운영위원과 부회장을 거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종교계에서도 활발히 활동, 사회공헌사업으로 의료 취약계층 지원과 대한민국 제약업계 발전에 힘써왔다.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통령 산업포장, 2004년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훈, 2007년에는 자랑스런 가톨릭경제인상을 받았습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이달 23일(화) 오전 9시다.유족으로는 부인 원미자(로사) 여사와 아들 김정진씨(한림제약 대표), 딸 김소영·김소정씨가 있다.2024-07-21 09:28:20노병철 -
약가인상 선순환...수산화마그네슘 변비약 시장 4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수산화마그네슘 성분 변비약 처방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낮은 단가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 했지만 약가인상 이후 시장 규모도 커졌다. 처방 시장 상승 폭이 약가인상률보다 더 높았다.약가인상이 공급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했다.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수산화나트륨제제의 처방규모는 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늘었다.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지난 1분기 처방액이 23억원으로 전년보다 60.5% 확대됐고 2분기에는 23억원으로 35.0% 증가했다.분기별 수산화마그네슘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수산화마그네슘은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등의 제산작용 및 증상 개선, 변비증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삼남제약의 마그밀이 대표 제품으로 처방을 통해 많이 사용된다.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수급난 장기화로 약가가 인상되면서 처방시장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수산화마그네슘의 처방액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67억원, 64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저렴한 약가로 가성비 좋은 변비치료제라는 평가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대한약사회가 약국에 균등배분을 실시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기도 했다.제약사 입장에선 수산화마그네슘제제가 낮은 약가에 팔아도 이익이 나지 않아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마그밀의 약가를 18원에서 23원으로 27.8% 인상했다. 조아제약의 마로겔은 15원에서 22원으로 상승했고 신일제약의 신일엠은 16원에서 22원으로 상향 조정됐다.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처방 시장은 각각 15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는 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7.1% 상승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2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2.9% 치솟았다. 약가인상이 처방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수산화마그네슘 시장은 대부분 마그밀이 차지한다. 지난 2분기 전체 시장의 96.2%를 마그밀이 차지했다. 지난 상반기 마그밀의 원외 처방금액은 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8% 증가했다. 마그밀은 1분기와 2분기 처방액이 전년대비 각각 68.3%, 36.5% 늘었다.마그밀의 약가는 작년 6월부터 종전보다 27.8% 증가했는데 처방시장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약가인상이 공급 확대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024-07-20 06:19:39천승현 -
아리바이오, 치매 진단·필러 진출...캐시카우 확보 총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캐시카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개발 외에도 미국, 일본 기업들과 치매 진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이 회사는 자체 개발 필러 제품을 국내 허가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비상장 기업인 아리바이오는 임상 연구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자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신약 AR1001의 다국가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 참여자가 1200여 명이 될 정도로 대규모 연구인 만큼 자금조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최근 후지레비오 진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 퇴행성 질환영역의 바이오마커와 진단법 개발에 나선다. 후지레비오는 일본 H.U.그룹홀딩스 산하의 검사시약 개발사로 진단기기 '루미펄스’를 판매 중인 회사다.아리바이오는 후지레비오 외에도 미국 켄터키 임상시험연구소와 알츠하이머병 진단 관련 공동 연구에 나선다. 아리바이오와 켄터키 임상시험연구소는 지난달 협약을 맺고 후지레바이오의 루미펄스 시스템을 사용해 뇌척수액과 혈장 플라즈마 테스트를 확장해 알츠하이머병 진단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에자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 릴리의 키순라(도나네맙) 등 새로운 신약들이 알츠하이머병 조기치료에서 효과를 보인 만큼 경증 환자를 분류하기 위한 진단시장도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약 투여가 가능한 환자들을 분류하고 투약 이후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 기술들을 개발해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아리바이오의 AR1001은 임상3상이 순항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2022년 12월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AR1001은 PDE5·독성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다중 타깃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비아그라와 유사한 발기부전 약 미로데나필(엠빅스)을 개선한 경구 치료제다. 최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AR1001의 상용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임상2상에서 AR1001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인자 pTau-181의 혈액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또 AR1001 10mg 투여군의 경우 위약군 대비 인지기능 악화 감소, 30mg 투여군에서는 패턴 변경으로 인한 인지능력 개선 경향이 확인됐다. 또 아리바이오는 AR1001이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에 비해 10배 높은 PDE5 억제능력과 함께 작용 기전의 비교우위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신약과 진단뿐만 아니라 필러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달 4일 식약처는 아리바이오의 히알루론산(HA) 필러를 국내 허가했다. 제품 브랜드 명은 비단과 큐레아다.아리바이오는 항노화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바이오메디컬 팀을 구축해 필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HA 관련 정밀 제어 및 정제 기술(PCRT)을 확보했다.아리바이오에 따르면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의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통해 필러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2024-07-20 06:16:20손형민 -
흑자와 마일스톤 예고...영진약품, 경영 정상화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이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만에 지난해를 추월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예고했다. 기술이전 물질 마일스톤 수령도 기대된다. 2상 중간 결과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올 1분기에는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지난해말에는 303억원 자금 조달로 유동성도 확보했다. 이는 시설투자로 이어져 미래 먹거리로 연결된다. 영진약품은 2022년 3월부터 이기수(58)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대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올 1분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분기만에 지난해를 넘어섰고, 매출은 649억원으로 산술적으로 올해 250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영진약품은 2019년 매출 220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한 후 고전했다. 2021년 매출은 1961억원까지 줄었고, 2021년(138억원)과 2022년(74억원)은 영업손실을 냈다. 해당기간 해외사업 주력인 일본 매출이 줄면서 역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하고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실적 턴어라운드에 자본잠식도 벗어났다. 올 1분기 자본금 914억원, 자본총계 937억원이다. 지난해말만해도 자본총계가 896억원으로 자본금(914억원)보다 적은 자본잠식 상황이었다.마일스톤 수령 예고…최대 5700만 달러영진약품은 마일스톤 수령도 예고했다. 영진약품은 19일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치료 후보물질 KL1333 임상 2상 중간분석 결과 안전성 및 무용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에 KL1333은 임상 설계의 변경사항 없이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영진약품은 2017년 스웨덴 앱리바(Abliva)사 KL1333을 기술이전 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후 KL1333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이번 임상 결과로 영진약품의 마일스톤 수령도 가까워졌다.KL1333 임상 및 상업화 성공 시 영진약품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한국과 일본 판권은 영진약품이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KL1333의 기술이전 규모는 5700만 달러(약 789억원)다. 계약금으로 400만 달러를 수령했다. 향후 2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5300만 달러(약 735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유연해진 자금조달…투자 확대 연결영진약품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더해 미래 성장 동력도 준비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말 전환사채(CB)를 통해 303억원을 조달했다.215억원은 남양공장 항생동 증축 투자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CMO 사업 확대, 추가 매출 확보, 생산량 증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도모한다. 2022년 9월 결정한 215억원 규모 남양공장 세파항생 주사제 생산라인 구축의 일환이다.나머지 88억원은 만성질환 중심 대형 신제품 자사 포트폴리오 강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R&D 투자 등에 활용해 매출 다변화 및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영진약품은 그간 투자에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15억원 규모 공장 증축도 2014년 일반제 원료의약품 시설 증설 이후 8년여 만의 시설투자 결정이다. 당시에는 150억원이 투입됐다.2024-07-20 06:00:30이석준 -
아토피피부염 약물들, 영유아 치료영역 확대 활발듀피젠트와 아트랄자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토피 신약들의 영유아 대상 영역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먼저 사노피코리아의 '듀피젠트(두발루맙)'는 내달부터 만 6개월 영아부터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이 약은 얼마전 약가협상을 통과, 지난 19일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일부개정(안)'에 포함됐다.듀피젠트의 영유아 대상 급여 확대는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중증아토피연합회는 만 6개월~만 5세 영유아 중증 아토피 환자를 위해 듀피젠트의 조속한 급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아토피피부염의 85~90%는 만 5세 미만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증상이 심한 중증의 경우 질환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그러나 만 5세 미만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치료제는 국소치료제로 제한되어 있고 국소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장기적인 피부 위축이나 감염의 위험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전신치료제가 제한적인 실정이었다.여기에 지난 5월 급여 목록에 등재된 한국레오파마의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 역시 영유아 적응증 확보를 준비 중이다.레오파마는 지난 1일 중증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2~12세 미만 및 생후 6개월~2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아트랄자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현재 아트랄자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성인과 청소년(12~17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해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한편 아트랄자는 임상3상 ECZTRA3, ECZTEND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아트랄자는 EASI-75 달성 비율 56.0%를 기록, 위약 35.7% 대비 개선했다. 16주 시점 IGA를 0 또는 1까지 개선한 환자 비율은 아트랄자 38.9%, 위약 26.2%로 나타났다.듀피젠트의 영유아에 대한 유효성은 3상 LIBERTY AD PRESCHOOL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그 결과, 듀피젠트는 유의한 피부 병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듀피젠트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Topical Corticosteroids) 병용투여 16주차에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점수 0점 또는 1점(병변 없음 또는 병변 거의 없음)을 달성한 비율은 28%로 위약군 4% 대비 유의한 아토피피부염 병변 개선 효과를 확인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2024-07-20 06:00:11어윤호 -
빅마켓 '비만약' 국내사 도전장…경쟁력 고려사항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비만 유병률 증가와 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로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사의 치료제 개발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글로벌 차원에서 비만 파이프라인은 전임상부터 3상까지 145개의 자산이 존재하는 상황. 대형제약사와 신흥바이오제약사가 혼재된 가운데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아이큐비아는 지난 19일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분석' 웨비나를 통해 국내사의 비만 시장 도전 기회와 과제를 분석했다.비만 치료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비만 인구의 증가에 있다. 글로벌 기준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25%(20억 명)가 비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12%의 인구가 비만일 것으로 예측된다.비만 인구가 매년 늘어나면서 글로벌 비만 시장은 지난해 110억 달러(15조 3000억)를 기록하며 2022년 대비 161% 성장했다. 여기에는 전체 시장의 84%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 시장은 전체 시장의 1%의 점유율을 보였다.지난해 국내 비만 시장은 약 178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지난 2019년 134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7.3% 증가하고 있다.국내 비만시장 매출 추이(아이큐비아 발표자료 발췌)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시장은 2021년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지난해 419% 성장하면서 시장 1위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국내의 경우 위고비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38%)와 알보젠의 큐시미아(20%)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제약사와 바이오제약사가 섞여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이 44개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9개 ▲덴마크·한국 6개 기업이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상위권에 위치했다.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대기업의 자원과 소기업의 혁신이 만나는 역동적인 분야다"며 "이러한 다양성은 앞으로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대형제약사와 중소기업이 혼재돼 있다(아이큐비아 발표자료 발췌)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총 148개의 후보물질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전임상 52개 ▲1상 45개 ▲2상 38개 ▲3상 10개 등 단계별로 다양하게 위치하고 있다.국내 제약사 중 가장 앞선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지난 1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3상 임상을 개시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또 동아에스티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 치료제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올 상반기 내 개시할 계획다.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 치료제 ’DW-1022’를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 일동제약, HK이노엔 등의 기업도 비만 치료제 개발에 도전 중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현재 비만 치료제 개발은 크게 차별화를 위한 단일요법과, 확장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플레이 등 2가지 전략으로 진행되고 있다.국내사를 비롯해 바이오기업 그리고 화이자 같은 기업이 많이 시도하는 방식은 단일요법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치료제와 비교해 더 나은 안정성과 내약성, 경구투여, 높은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 및 질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반면 이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와 같은 기업은 비만 적응증 외에도 심혈관 질환, MASH, 만성질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이큐비아는 "비만을 심혈관 대사 질환 연속체의 일부로 보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옵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은 더 많은 혁신적인 치료옵션이 개발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비만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아이큐비아 발표자료 발췌) 국내사들이 당장은 시장 진입을 위해서 단일요법 전략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차별화 기회가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플레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비만 치료제는 오는 2030년까지 15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와 관련해 아이큐비아는 국내사들이 치료제 개발과 함께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과 보험급여에 대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는 "향후 비만 시장은 더 경쟁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되고,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는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는 안정성, 내약성, 투약방식 등 제품 수준의 차별화와 함께 다른 적응증의 차별화도 포함된다"고 말했다.또 이 상무는 "비만이 미용적 문제가 아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식되는 추세와 함께 보험 적용 확대 등 정책변화와 함께 제약업계의 큰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며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제품개발, 마케팅 전략, 의료 시스템과의 협력 등 모든 측면의 요소를 고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2024-07-19 17:23:22황병우 -
CMG제약 임산부 화장품, '화해 어워드베스트' 1위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MG제약(씨엠지제약/대표 이주형) 피부건강 솔루션 차앤맘(CHA&MOM)은 ‘마크제로튼살 크림’이 ‘2024 화해 어워드베스트 신제품’ 임산부 화장품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화해 어워드는 대한민국 대표 뷰티 플랫폼 ‘화해’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시상식으로, 1100만명의 화해 앱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 및 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시상한다. 이번 상반기 시상식은 작년 11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작성된 사용자 리뷰와 평점 데이터 32만건을 분석해 수상 제품을 선정했다.마크제로튼살 크림은 올해 1월 출시된 제품으로, 출시 이래 평점 4.79점(5점 만점/화해 앱 기준)과 임산부 화장품 분야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2024년화해 어워드 베스트 신제품 임산부 화장품 부문 1위로 선정됐다.마크제로튼살 크림은 급격한 성장이나 체중 증가, 임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 튼살 고민을 케어할 수 있다. 차바이오그룹 피부과학 전문가들이 독자 배합하여 개발한 ‘마크제로® 피부 보호 공법’을 적용해 진정-보습-보호 3단계로 거칠고 건조해진 피부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인체적용시험에서 4주 만에 튼살로 인해 생긴 붉은 선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승인받았다. 자연유래성분이 농축된 고영양 크림 제형으로 피부를 매끄럽고 유연하게 케어하는 것은 물론 촉촉하고 탄탄한 피부로 유지시켜준다.차앤맘은 이번 어워드 수상을 기념해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통해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한다. 수상 제품인 ‘마크제로튼살 크림’을 포함한 여러 제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구매 제품에 대한 포토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네이버 스토어 5000포인트도 증정한다.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인 화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차앤맘 제품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한편, 차앤맘 마크제로튼살 크림은 5월에도 뷰티 플랫폼 15그램 뷰티 어워드에서 튼살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올 상반기에만 2관왕을 달성했다.2024-07-19 14:58:22노병철 -
영진약품 '희귀약 KL1333', 글로벌 임상 순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영진약품은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치료 후보물질 KL1333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안전성 및 무용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이로써 관련 후보물질은 임상 설계의 변경사항 없이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KL1333은 2018년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은 바 있다.지난해 9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올 6월에는1차 모집 40번째 환자에 대한 KL1333의 24주간의 투약을 완료했다.영진약품 이기수 대표는 “KL1333 임상2상 중간분석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KL1333의 글로벌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Abliva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영진약품은 지난 2017년 스웨덴 Abliva사에 관련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아울러 임상 순항에 따라 영진약품의 마일스톤 수령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KL1333 임상 및 상업화 성공 시, 영진약품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또한, 한국과 일본 판권은 여전히 영진약품이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미국과 유럽에서 미토콘드리아 이상 희귀질환 환자는 약 8만5000명에 달한다.2024-07-19 14:19:33노병철 -
알리코제약 동국대 신물질 연구기금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이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인 김상건 교수의 신물질 연구를 위한 연구기금 마련에 동참했다.알리코제약은 지난 6월 2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있었던 동국대학교 후원의 밤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행사에 참석하고 김상건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알리코제약은 지난 3월 동국대학교와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 맺엇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는 물론 산학협력을 통해 유망기술의 발굴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서다. 약학대학과는 신약개발에 대한 비임상/임상시험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알리코제약의 개량신약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알리코제약은 최근 레바미피드 주성분의 위점막병변 치료제 국내 특허인 '레바미피드 서방정'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개량신약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김상건 교수는 서울대학교 제약학을 졸업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Pharmacology 박사를 취득했다. 웨인주립대학교 조교수,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부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신약개발센터 소장, 약학대학 학생부학장 실험동물자원관리원 관리원장,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 또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환당한림의약학상, 대학약학회에서 한독학술대상 등 12회 수상 경력이 있으며 동국대학교에서 염증성질환 치료제 및 간-망막 조절기반 망막병증 치료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2024-07-19 12:39:4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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