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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수출 동반호조…삼바·셀트·SK바팜·동화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24곳의 합산 수출액은 1년 새 3조6869억원에서 4조8975억원으로 33% 증가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년 새 수출액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의 수출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상장 제약 24곳 중 17곳 수출액↑…셀트리온·SK바팜 50% 이상 껑충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4곳의 합산 수출액은 4조897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조6869억원 대비 33%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상반기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24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조사대상 24개 기업 중 17개 기업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 동화약품, 영진약품의 수출실적이 1년 새 50% 이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제일약품, 휴젤, 파마리서치는 20% 이상 늘었다.메디톡스·한미약품·코오롱생명과학·종근당·동국제약·대웅제약·HK이노엔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반면, 일양약품·에스티팜·유나이티드·녹십자·휴온스·SK바이오사이언스·경보제약은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삼바 유럽·미국 수출 호조…연말까지 4조원 넘어설까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만 2조원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53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298억원으로 33%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실적은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1년 1조2217억원, 2022년 2조8466억원, 2023년 3조580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4조원 이상 수출실적 달성이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수주한 총 금액은 130억5500만 달러(약 17조3600억원)다. 이 가운데 69억1300만 달러를 납품했고, 61억4200만 달러(약 8조1300억원)가 수주잔고로 남아 있다. 여기에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주잔고는 126억6600만 달러(약 16조8400억원)로 늘어난다.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유럽 수출은 1조637억원에서 1조3001억원으로 22% 늘었고, 미국 수출은 3849억원에서 5763억원으로 50% 증가했다. 기타 지역 수출은 913억원에서 1534억원으로 32% 증가했다.셀트리온 상반기 1조원 돌파…SK바팜, 엑스코프리 호조에 72% 쑥셀트리온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947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252억원으로 50% 증가했다.유럽·북미시장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셀트리온의 유럽 수출은 4875억원에서 6893억원으로 증가했다. 직판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모든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셀트리온의 분석이다. 또한 램시마 IV제형과 SC제형이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유플라이마가 유럽 주요 국가 입찰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북미 수출은 2746억원에서 4903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인플렉트라가 북미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고, 후속제품의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인프렉트라의 판매 증가에 따라 DP 제조소를 추가했다.회사는 북미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 램시마SC 출시 후 램시마IV와 함께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처럼, 미국에서도 인플렉트라와 짐펜트라가 동반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SK바이오팜의 수출액은 1378억원에서 2420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엑스코프리는 미국시장에서 1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2분기 엑스코프리를 미국시장에 발매했다. 2022년 1분기엔 3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 1분기엔 500억원 고지를 밟았고, 이어 1년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SK바이오팜은 연초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목표를 3억 달러(악 4100억원)에서 3억2000만 달러(악 4400억원)로 세운 바 있다. 이 추세대로면 연초 목표액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2024-09-09 06:20:34김진구 -
국가핵심기술 '키맨' 산보협, 톡신 지정해제 손들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숙원사업인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가 사실상 모든 유관 부처·기구에 전달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산업통상자원부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검토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산보협)에 전달했다.그동안 제약협회는 규제혁파를 위해 2023년 3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제외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산자부와 기획재정부 경제규제혁신TF에 전달했다.같은해 10월에는 기재부와 바이오헬스분야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중지를 다시한번 모았다.아울러 지난 7월에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규제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주요 민간협·단체 간담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심도있게 건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관련 입장문을 산보협에 전달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국가기관 신문고'에 규제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민원접수의 최종창구인 대한민국 대통령실 국민제안참여에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의견을 전달하느냐 인데, 합리적 당위성에 대해 관련 부처의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약협회 차원의 '끝장 민원제기'도 배제할 수 없다.제약업계가 의견서를 전달받은 산보협에 긍정적 기대를 거는 이유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할 수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다.산보협은 2007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근거, 관련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산보협은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정책의 개발 및 협력·국내외 산업기술보호 관련 자료 수집분석 및 발간 ·산업기술분쟁조정위원회의 업무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산보협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13개 분야 75개 주요기술의 수출 신고& 65381;승인, 지정& 65381;변경& 65381;해제, 해외 인수& 65381;합병, 실태조사 등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따라서 만약 산보협이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에 대해 긍정적 판단을 내릴 경우 관할부처인 산자부에 합리적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수평적 규제 혁신의 매개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기대된다.여기에 더해 산보협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보호 관련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법·제도 연구·다양한 이슈 발굴·공감대 형성을 통한 이슈 확산 등의 소통창구로 보다 객관적으로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에 대해 합리적 판단과 해석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법률에 근거, 2010년 1월 보툴리눔 톡신제제 생산기술에 관한 고시개정이 공표됐다.이후 2016년 11월 추가 고시를 통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는 절차를 밟았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지정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는 이유는 중복규제 부분이다.보툴리눔 톡신 관리·감독과 관련한 법률은 국가핵심기술 지정 외에도 생화학무기법, 대외무역법, 테러방지법, 약사법, 감염병예방법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목적성을 달성할 수 있다.특히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관련해 국내 톡신기업들의 애로사항은 해외 품목 인허가 시, 산자부 기술자료 보안 심사 기간이 3~5개월 가량 소요돼 불필요한 시간이 허비되고 있어 국가경쟁력 확보와 K-바이오를 통한 국부창출에도 방해가 된다.또한 ▲국내외 균주 거래 가능 ▲독창성과 진보적 우월성과의 연계성 부족 등도 대부분의 톡신기업들이 바라보는 국가핵심기술 지정해제 이유다.다시 말해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고도화된 R&D 역량과 혁신 신약의 가치보다는 균주 자체에 대한 발견·획득적 측면이 강해 보호 가능한 영업비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보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특히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통상의 생산공정은 1950년대부터 다수의 논문을 통해 공개된 상태다.국제적으로도 10개국 29개 기업이 관련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상용·일반화에 따른 기술적 보호 가치가 낮다면 규제를 풀어 기술 수출 활성화와 선순환 산업구조로 재편해 글로벌 8조 톡신 시장에서 'K-톡신' 영역을 넓혀나가 국부창출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약바이오업계의 일관된 의견이다.2024-09-09 06:00:30노병철 -
아말리안, 안정적 효과로 블록버스터 필러 도전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화제약 필러 '아말리안'이 가장 높은 등급의 히알루론산 원료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필러의 질, 의사의 투여 편의, 경제성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평가다.대회제약은 지난 7일 '10년의 가치를 채우다'를 주제로 아말리안 출시 1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난 10년의 여정을 조명했다. 대회제약은 지난 7일 '10년의 가치를 채우다'를 주제로 아말리안 출시 1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조명했다.아말리안은 2014년 출시 이후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시장의 영향력을 넓혀왔다.강점 중 하나는 고품질 히알루론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성분으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아말리안은 히알루론산의 등급이 가장 높은 안과용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 이를 고순도로 정제해 피부에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탄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안전성이 높은 필러다.발표를 맡은 최수환 S&V Technologies 박사(CEO)는 "높은 수준의 공정과 품질 조절로 화학적 가교율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임은 물론 물리적 가교율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삼투압이 등장액에 가장 가까워 체내 주입 후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부종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왼쪽부터)윤정현 연세팜스의원 은평본점 원장, 최수한 S&V Technologies 박사, 장효승 대학임상미용의학회 회장, 최한뫼 바이미성형외과 원장.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전년도 판매량과 부작용 보고서를 기준으로 예상했던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이 강조한 아말리안의 또 다른 강점은 안정된 지속성과 높은 점탄성을 바탕으로 한 일관된 시술 효과다.장효승 대한임상미용의학회 회장(피어봄의원 부평점 원장)은 "아말리안의 특징은 시술 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가능한 점이다. 이상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다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아말리안은 겔 입자가 균일해, 용출 시 부드러운 투여감을 가지는 데 이는 의사의 안정감 있는 시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또 리도카인이 없는 아말리안에 대해서도 장 회장은 큰 불편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도카인 성분이 결합된 필러의 경우 시술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말리안이 제품군별로 다양한 필러 시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한뫼 바이미성형외과 원장은 "국소마취 이후 시술할 때 통증의 큰 차이가 없고, 초기의 진입장벽을 제외하면 신뢰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최 원장은 아말리안이 가진 가격 경쟁력도 강조했다.외국산 필러로 같은 독일산 경쟁 필러와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고, 중간 가격대의 필러가 필요할 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종합해 보면 아말리안은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결과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필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대화제약은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말리안은 현재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김은석 대화제약 대표는 "아말리안 출시 10년의 가치를 넘어 20년, 30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9-09 06:00:15황병우 -
이중항체 '바비스모', 세번째 적응증 국내 진입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안과질환 최초 이중특이항체 '바비스모'가 국내에서 망막정맥폐색(RVO)에 따른 황반변성 영역 확장에 나선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바비스모(파리시맙)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적응증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 RVO 적응증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바비스모는 기존 표준치료요법으로 활용되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대비 투여간격을 대폭 늘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반변성치료제다.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국내서 활용되는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는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 계열인 노바티스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비오뷰(브롤루시주맙)', 아일리아 등이 활용되고 있다.비스모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기존 VEGF 치료제와 달리 안지오포이에틴-2(Ang-2) 작용 경로도 함께 차단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두 경로를 독립적으로 차단하면서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누출,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VEGF-A만 단독으로 억제하는 것보다 감소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VO는 바비스모의 세번째 적응증으로, BALATON과 COMOINO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두 임상에서 바비스모는 환자 시력개선에서 아일리아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바비스모를 투여했을 때 RVO 환자들의 시력은 조기부터 지속해서 개선됐다. 안전성 측면 역시 이전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매출은 1100억원 가량이다. 그중 아일리아가 705억원, 루센티스가 351억원을 합작했다. 점점 영역을 확대하는 바비스모가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일 미칠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24-09-09 06:00:01어윤호 -
동화약품,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 1600억에 인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화약품이 총 1600억원을 투자해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을 인수한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로닉은 지난 6일 최대주주 이진우 이사회 의장과 특수관계인 이은숙 씨가 동화약품에 보유 주식 838만3277주를 1207억원에 매도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1주당 처분 금액은 1만4400원으로 지난 6일 종가 8500원보다 69.4% 높은 금액이다. 동화약품은 오는 9일까지 계약금 120억원을 지급하고 12월 13일까지 잔금 1087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구주 인수가 완료되면 지분 45.0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이와 함께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558만8154주로 발행주식 총수 1859만1363주의 30.1% 해당한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인수에 총 1600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동화약품은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로닉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37억원과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80억원이다.2024-09-08 15:33:5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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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방광암치료제 '발베사'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방광암치료제 '발베사'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 FGFR억제 기전의 요로상피암치료제(방광암) 발베사(얼다피티닙)는 최근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남성심병원, 국립암센터, 강남성심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발베사는 지난 202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한 약물이다. 다만 아직까지 비급여에 머무르고 있다.구체적인 적응증은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된 환자 치료'이다.그러나 발베사 허가 후 1차요법과 2차요법에서 PD-1, PD-L1 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허가되면서, 앞단에 이들 약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발베사의 유효성 입증이 필요해 졌다.이같은 상황은 발베사의 3상 THOR 연구가 공개되면서 해결 가능성을 보였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1~2차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FGFR3/2 변이가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발베사와 화학요법을 비교해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OS)의 연장 혜택을 입증한 것이다.THOR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15.9개월 동안 발베사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1개월로 나타나 화학요법군의 7.8개월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다.해당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발베사의 정식 허가 전환을 승인했으며, 최초 허가보다 제한된 조건으로 허가사항이 설정됐다.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역시 최근 발베사의 적응증 확대를 권고했다. 얀센 한국법인은 국내 식약처에도 THOR 연구 결과를 추가 제출한 상태다.따라서 하반기에는 발베사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발베사가 의료기관 랜딩을 넘어, 보험급여 등재까지 이룰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방광암은 표적항암제가 전무했던 대표적인 암이다.발베사는 FGFR(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방광암 첫 표적항암제로 등극했다. FGFR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생체신호 중 하나로 여러 암종과 연관돼 있다. 특히 방광암에서 FGFR 변이가 흔히 관찰되는데, 환자 중 20~30% 정도가 변이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2024-09-07 06:42:33어윤호 -
국내외제약, 다발성경화증 신약개발 난항...도전은 계속[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다발성경화증 신약 임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노피는 임상 일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고 머크 역시 임상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미충족한 바 있다.다만 사노피는 일부 임상에서 유효성 결과를 확인한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에선 디앤디파마텍과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에 나섰다.사노피, 일부 임상3상서 유효성 평가변수 미충족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노피는 최근 다발성경화증 신약후보물질 '톨레브루티닙’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FDA 허가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톨레브루티닙은 경구용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로 B 림프구와 질병 관련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해 다발성 경화증의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사노피는 지난 2020년 미국 생명공학 회사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37억 달러(약 4조9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톨레브루티닙의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다발성경화증은 자가면역 염증 반응에 의해 수초가 손상되는 만성 질환이다. 수초가 손상되면 근쇠약, 피로,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비외상성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약 2674명의 환자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 비율은 전체 환자의 62% 이상을 차지한다.그간 해당 질환 영역에는 티사브리(나탈리주맙), 길레니아(핑골리모드), 맙테라(리툭시맙) 등 항체치료제들이 활용됐지만 신약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사노피는 2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nrSPMS) 환자를 대상으로 톨레브루티닙을 평가한 임상3상 'HERCULES' 연구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톨레브루티닙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확진 장애 진행(CDP) 발병까지의 시간을 위약군 대비 단축했다.톨레브루티닙은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EMINI 1, 2의 임상3상 연구에서는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이 임상에서 톨레브루티닙은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대비 연간 재발률(ARR)을 감소시키는 데 실패했다. 다만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분석한 결과, 톨레브루티닙은 재발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노피는 GEMINI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미충족했지만 HERCULES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만큼 FDA 허가 도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국내선 디앤디파마텍·에이프릴바이오 개발나서디앤디파마텍은 최근 다발성 경화증 신약후보물질 ‘NLY01’의 임상2상시험계획(IND)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NLY01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퇴행성 뇌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신경염증 억제, 신경세포 보호 기전을 갖고 있다.NLY01은 지난 2020년 공개된 파킨슨병 임상2상에서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총 36주 투여 후 증상 개선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투약 후 24주 시점 NLY01 투여군과 위약군 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24~36주 사이에는 NLY01보다 위약군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계획을 다발성경화증 신약으로 바꿨다. NY01이 파킨슨병 임상에서 60세 이하 환자에서 확인한 신경염증 질병 조절 효과가 확인된 만큼 다발성경화증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게 디앤디파마텍의 계획이다.이번 임상2상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NLY01이 신경 퇴행 관련된 영상 지표 감소가 나타나는지 평가하는 연구다. 주요 평가변수에는 정상화된 뇌 실질 부피의 변화가 포함됐다.에이프릴바이오는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A1’의 임상 적응증이 다발성경화증으로 확대됐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미국 파트너사 룬드벡은 최근 컨퍼런스 콜을 통해 APB-A1의 개발 계획을 갑상선 안병증 외에 다발성경화증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APB-A1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APB-A1은 CD40L을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CD40L은 염증 등으로 인해 활성화된 T세포에서 주로 발현된다. T세포의 CD40L이 수지상세포의 CD40과 결합할 경우 사이토카인이 다량 유도되게 된다. APB-A1은 CD40을 타깃해 B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통한 사이토카인의 방출 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현재 유씨비제약의 다피롤리주맙과 미국 바이오기업 호라이즌의 다조달리벱이 APB-A1과 동일한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2024-09-07 06:20:32손형민 -
동화, 상반기 베트남 매출 360억...약국체인 M&A 효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화약품의 베트남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에서 올 상반기에만 36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동화약품의 전체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남부를 중심으로 중선파마의 140여개 약국체인을 통해 활명수·판콜·잇치 등 자사 간판제품의 판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동화약품 매출 1년 새 24% 껑충…베트남 '중선파마' 가세 영향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화약품의 매출은 234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984억원 대비 24% 증가했다.후시딘·판콜·잇치 등 주요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후시딘 매출은 1년 새 11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20% 증가했다. 판콜은 243억원에서 287억원으로 18%, 잇치는 168억원에서 195억원으로 16% 각각 늘었다.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중선파마의 매출이 올해부터 신규 반영되기 시작했다. 중선파마는 올 상반기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동화약품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다. 총 391억원을 들여 중선파마의 지분 51%를 매입했다. 중선파마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동화약품의 상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선파마를 제외한 동화약품의 매출은 1981억원이다. 중선파마 매출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동화약품의 매출 증가폭은 5%에 그쳤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중선파마 약국체인 통해 후시딘·판콜·잇치 등 베트남 시장 공략중장기적으로는 중선파마의 매출 기여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기존 중선파마의 매출뿐 아니라, 중선파마를 통한 주요 제품 판매 실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740억원이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H&B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동화약품은 활명수, 잇치, 판콜 등 자사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중선파마가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선파마가 보유한 약국 체인을 통해 자사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전략이다.여기에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비타민, 홍삼, K-뷰티 상품 등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품 라인 판매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화약품은 오는 2026년까지 베트남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에선 베트남 내 일반의약품·건기식·화장품 판매가 본격화할 경우 동화약품의 실적 개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2024-09-07 06:18:13김진구 -
동구바이오, GMP취소 집행정지...본안소송까지 유예[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본안소송까지 보류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청구한 내용고형제 제조시설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본안소송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처분을 집행정지한다고 판결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3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대해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지난 2월 식약처가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위반 행위를 적발한 데 이어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 수위가 결정됐다. 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해열진통제 록소리스정과 당뇨치료제 글리파엠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했다고 판단했다.당초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 시행일은 지난달 23일로 예고됐다. 재판부는 처분 시행일이 임박했지만 집행정지 결론이 나오지 않자 사건 심리 및 결정을 위해 6일까지 처분의 집행을 잠정 정지했다. 이후 사건 심리 등을 거쳐 집행정지를 인용을 결정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GMP 적합판정 취소 집행정지로 처분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본안소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만약 집행정지 기각으로 처분이 효력을 발생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내용고형제 제조시설 행정처분에 따른 영업정지금액을 143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149억원의 66.6%에 해당하는 규모다.2024-09-06 18:11:41천승현 -
글로벌 100조 시장 넘보는 비만약...빅파마 각축[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비만 치료제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매출 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파이프라인 가치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매출은 66억8000만 달러(8조8944억원)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3000만 달러(63조95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끈 것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였다.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4 프리뷰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오젬픽, 마운자로, 위고비, 젭바운드, 카그리세마(미출시) 등의 치료제 매출은 총 1000억 달러(133조3000억원)를 넘기며 전체 의약품 매출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성인 50% 그리고 전 글로벌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비만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당뇨병, 비만 치료제에 포함된 대사질환 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같은 효과로 글로벌 빅파마의 의약품 판매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2030년 의약품 판매 1위와 2위는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만 치료제 효과로 연평균 12%씩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2030년 글로벌 의약품 예상 판매 순위 같은 기간 애브비가 스카이리치로 인해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으며, 기존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존슨앤드존슨(J&J)과 MSD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비만치료제가 기대받는 이유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 이외에도 후속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순현재가치 상위 10위 제품 파이프라인에 이름을 올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총 4개다.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로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카그릴린티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카그리세마는 임상 2상에서 32주 차에 평균 15.6%의 체중 감소를 가져왔으며 젭바운드(72주 차에 최고 용량으로 평균 20.9% 체중 감소)보다 빨랐다.이 때문에 카그리세마의 순현재가치는 약 800억 달러(106조4000억원)에 달해 가장 가치 있는 파이프라인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4년 하반기에 카그리세마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순현재가치 파이프라인 2/3위는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포글리프론과 레타트루타이드가 이름을 올렸다.2030년 글로벌 판매 의약품 제약회사별 판매 순위 오포글리프론은 경구용 GLP-1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2상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감량 효과에 효과적이고 용량에 비례하며 안전성은 동일계열의 주사제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시험 시작 이후 25주째 평균 체중 변화율(주요 평가항목)을 비교한 결과, 위약군이 -2.0%인데 비해 오포글리프론 12mg군에서는 -8.6%, 24mg군에서는 -11.2%, 36mg군에서는 -12.3%, 45mg군에서는 -12.6%로 약물 투여량에 비례해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경구제제의 경우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포글리프론의 순현재가치는 340억 달러(45조3220억원)다.레타트루타이드의 경우 GLP-1과 GIP 그리고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혈당과 체중조절, 간질환까지 종합적인 치료 혜택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레타트루타이드는 비만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임상2상에서 혈당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모두 확인했다.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레타트루타이드는 위약 또는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1.5mg과 비교해 혈당 개선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컸다.순현재가치 상위 10위 제품 파이프라인 또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한 환자 338명 대상의 임상2상에서도 레타트루타이드 치료에 따른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48주 동안 투약한 결과, 체중은 24.2% 줄었다.이 밖에도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암젠의 마리타이드가 7번째로 높은 순현재가치를 인정받았다. 마리타이드는 월 1회 주사로 위고비와 젭바운드(주 1회 주사)보다 내약성이 우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다른 개발 후보 약물은 체중 감소의 질(근육보다 지방)을 개선하거나 치료가 중단된 후에도 체중 감소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중 비교가 가능해지더라도 투여 경로나 투여 횟수보다 정확한 감소율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비만 치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선두 주자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된 상태"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골드러시에 뛰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차세대 혁신 기업을 탐색 중이다"고 덧붙였다.2024-09-06 17:46:40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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