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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스-이수앱지스,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 MOU 체결사진=갤럭스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는 이수앱지스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수앱지스가 보유한 전주기 신약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결합해 단백질 기반 바이오신약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갤럭스는 AI와 물리화학적 원리를 결합한 독자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바탕으로 특정 질환 타깃 단백질에 최적화된 서열과 구조를 드노보(de novo) 방식으로 정밀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최근 다수의 타깃에 대해 높은 결합력을 갖는 신규 항체 후보를 발굴하며 AI 기반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갤럭스 설립자인 석차옥 대표는 서울대 화학부에서 20여 년간 단백질 구조 예측을 연구해온 전문가다.이수앱지스는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신약 R&D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 3월 취임한 유준수 대표는 연구소를 질환 중심 조직으로 재편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설계 기술과 개발·생산 역량을 융합해 신약개발 생산성과 성공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단기 협업을 넘어 AI가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수행할 역할과 적용 전략을 장기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유준수 이수앱지스 대표는 “축적된 신약개발 데이터와 연구 경험에 AI 기술을 더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개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통적 연구 기반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신약개발의 속도와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반 단백질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산업 현장에서 검증할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수앱지스와 협력해 AI 단백질 설계 기술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2025-11-14 12:03:42최다은 -
삼성제약, 계륵된 젬백스 투자...가치 실현 불투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성제약이 최대주주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좌초 위기다. 1200억원을 투자한 젬백스의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GV1001’ 글로벌 2상이 유효성 확보에 실패하면서다.삼성제약의 신약 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반등 시나리오는 흔들리고, 투자금 회수 역시 불투명해졌다. 12년째 이어지는 적자 구조 속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프로젝트가 자초 위기에 직면하면서 유동성 리스트도 부각되고 있다. 삼성제약, GV1001 단일 파이프라인 의존…기업 가치 흔들삼성제약은 젬백스 GV1001을 2015년 췌장암치료제, 2023년 알츠하이머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각각 50억원, 1200억원을 들여 기술 도입했다.두 계약을 통해 GV1001의 췌장암,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국내 임상권을 확보했다. 다만 젬백스가 미국·유럽 등 7개국에서 수행한 글로벌 알츠이머병 2상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GV1001의 안전성은 검증됐으나 유효성 1차 평가지표에선 위약(가짜 약) 대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1차 평가지표는 신약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주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통상적으로 임상시험 성공·실패의 기준이 된다. 현재 삼성제약의 R&D 포트폴리오는 GV1001이 사실상 전부로, 젬백스 임상 결과가 회사의 기술가치와 직결되는 구조다.삼성제약은 2014년 젬백스가 지분 16.1%를 인수하며 젬백스 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지분 1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삼성제약 역시 젬백스 지분 5.53%를 취득해 상호 지분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젬백스 임상 결과가 삼성제약의 R&D 가치뿐 아니라 재무제표상 평가손실 발생 가능성도 거론된다.GV1001은 원래 노르웨이 젬백스AS에서 개발되던 펩타이드 계열 물질로, 젬백스가 2008년 인수한 뒤 췌장암·폐암 등 다수 적응증 임상을 추진했으나 상업화는 실패하고 있다. 실적 부진 고착…CB·유증 통한 조달 반복삼성제약은 실적 부진이 고착화되고 있다.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12년째 적자다. 매출은 2021년 550억원에서 2024년 443억원으로 뒤로 갔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가 계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남아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말(74억원)과 비교해 31.1% 줄었다.삼성제약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유상증자(400억원대)와 전환사채(CB) 발행(269억원) 등 외부조달에 의존하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삼성제약이 추가 임상(3상)에 참여할 경우 재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업계 관계자는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신약의 3상 성공 확률은 낮다"며 "임상 재설계나 적응증 조정 없이는 추가 투자 명분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제약은 1차 평가지표 달성 미달에도 젬백스 발표한 GV1001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글로벌 3상 추진 시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삼성제약 측은 "GV1001은 알츠하이머병 임상에서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와 신경퇴행성질환 주요 바이오마커에서 확인한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 3상 임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11-14 12:01:30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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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콜린 비싸진다' 기넥신 판촉물 자진 회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케미칼이 최근 의료기관에 배포한 기넥신에프 판촉물을 오는 18일까지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기넥신에프의 환자 본인부담금을 비교하는 내용의 판촉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구 수정보다 회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SK케미칼은 이 권고에 따르기로 했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기넥신에프 관련 판촉물을 18일까지 전량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선별급여 시행 시 환자 본인부담금 비교’를 주제로 한 의료인용 리플릿을 다수 병의원에 배포했다. SK케미칼이 최근 병의원에 배포한 홍보물. 해당 자료에는 “선별급여가 시행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어떻게 변할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콜린알포 제제보다 기넥신에프의 부담이 낮다’는 비교 내용이 담겼다. 다른 판촉물에서는 해외 권고 사례·경도인지장애 관련 임상연구 보유 등 기넥신에프의 특성을 소개한 내용도 포함됐다.SK케미칼은 “의료진에게 환자 본인부담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설명 자료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의료현장에서는 해당 판촉물이 일반 환자에게도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의약품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금지돼 있어, 의료인 대상 정보물이라도 비치 방식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다. 기넥신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됐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의료진의 판단에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제품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료인용 자료라 하더라도 환자가 진료 동선에서 접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일부 병의원에서는 진료실 테이블에 비치된 판촉물을 환자가 가지고 나간 사례가 실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같은 우려가 식약처에 전달되면서 후속 조치가 논의됐고, 식약처는 문구 변경보다 판촉물 회수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판촉물은 문구 수정 대신 11월 18일까지 회사가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식약처 권고에 따라 회수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9월 말부터 경도인지장애에서 선별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 본인부담률이 기존 30%에서 80%로 크게 높아졌다.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월 1만5000원 가량 늘었다. 이에 의료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체 약물 논의가 이어졌다. 은행엽건조엑스 제제인 기넥신에프 역시 주요 대체제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SK케미칼은 이러한 상황을 적극 공략했다. 경도인지장애 시장에서 콜린알포 제제의 공백으로 생긴 수요를 기넥신에프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펼쳤다. 결국 기넥신에프와 콜린알포 제제의 비용 부담 차이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의 판촉물을 제작, 배포했다.다만 해당 판촉물에 대해 콜린알포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경쟁 제품의 부정적인 정보를 직접 언급하는 판촉은 관행적으로 드문 데다, 처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콜린알포 제제를 보유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른 경쟁 제품의 가격 인상을 자사 제품의 홍보 기회로 활용하려는 전략은 이해한다"면서도 "경쟁 제품의 가격 인상 정보를 자사 제품명이 표기된 인쇄물로 홍보하는 것은 타사 제품의 악재를 자사 제품의 처방 변경으로 유도하기 위한 노골적인 타사 비방 전략"이라고 비판했다.2025-11-14 12:00:43김진구 -
대웅, 엔블로 18개국 진출 예고...내수도 정중동 성장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당뇨 신약 엔블로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허가 3년 만에 해외 수출 계약 체결 국가를 18개국으로 확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복합제와 함께 연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치열한 경쟁구도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브라질 기업 목샤8(Moksha8)과 당뇨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10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억1027만달러(1433억원)이다. 계약 규모는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 1085만달러와 향후 12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매출액 9942만달러를 합산한 금액이다.이번 계약은 올해 초 맺은 수출 계약을 확장하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목샤8과 1096억원 규모의 엔블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판매·공급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 2곳이다.대웅제약은 목샤8과의 추가 계약을 통해 에콰도르, 니카라과, 오두라스, 콰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국으로 판매·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계약 규모는 377억원 추가되면서 총 1433억원으로 증가했다.목샤8은 대웅제약의 남미 지역 수출 파트너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목샤8과 1800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1월 목샤8과 1679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7년 만에 1억2447만달러로 계약 규모가 7배 이상 확대됐다.엔블로 적응증 개발 현황과 진출 국가(자료: 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도 개선 효과를 보인다.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대웅제약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엔블로의 수출 계약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대한 엔블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6000만달러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에 앤블로를 판매할 계획이다. 엔블로의 총 수출 계약 규모는 1억7027만달러(약 2470억원)으로 집계됐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에콰도르, 태국, 필리핀 등 해외 6개국에 허가를 승인받았다. 엔블로의 허가 신청이 제출된 국가는 총 20개국이다.대웅제약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분기별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 의약품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대웅제약은 엔블로 단일제 뿐만 아니라 엔블로·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복합제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인슐린 복합제, 엔블로·DPP4 복합제 등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등증 신장애, 당뇨성 망막병증 등 새로운 질환에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전개하고 있다.엔블로는 국내 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모습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엔블로는 올해 3분기 외래 처방금액 30억원을 기록했다. 엔블로·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맷과 함께 36억원을 합작했다. 엔블로와 엔블로맥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06억원으로 집계됐다.엔블로는 대웅제약의 관계사 대웅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도 동일 제품으로 허가받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올바이오의 엔블로 쌍둥이 제품 이글렉스는 3분기 누적 처방액 6억원을 나타냈다. 대웅바이오의 엔블로 쌍둥이 제품 베나보도 처방 실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엔블로, 엔블로맷, 이글렉스, 베나보 등 엔블로 기반 의약품 4종은 발매 이후 2년 6개월 동안 누적 처방액이 총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엔블로와 동일한 SGLT-2 억제제 시장이 다국적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과 국내기업의 제네릭 제품이 수백개 등장한 과열경쟁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장세로 평가된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5-11-14 12:00:32천승현 -
신신제약, 분기 매출 300억 돌파…수익성 개선 뚜렷[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신제약이 올해 3분기에도 외용제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비용 효율성 개선이 더해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신신제약이 14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3분기(3개월) 매출액은 연결기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주력 품목군인 파스·외용제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이 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났다.수익성 개선에는 매출총이익 증가와 판관비 증가폭 둔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분기 매출총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약 32%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제품 마진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이밖에 25년 3분기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는 78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율(약 9.6%)은 매출 성장률(약 11.9%)보다 낮아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효과로 이어졌다.회사 측은 전통적인 외용제 제품군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OTC 중심 매출 구조 안정성 유지…연 매출 기대감신신제약은 OTC 시장에서 외용제·파스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첩부제와 외용액제가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에어로졸 제품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에어로졸 제품군의 지난해 전체 내수 매출은 48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분기 누적 약 5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겼다. 또 신신제약이 국내 생산에 기반을 둔 내수 완제의약품 중심 매출구조의 판매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수출 비중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보고서 내 사업 구조와 매출 구성을 고려하면, 계절성 요인에 따라 4분기 동절기 진입 이후 수요 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결과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만큼, 연간 실적에서도 이익률 개선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2025-11-14 11:38:45황병우 -
강덕영 유나이티드 회장, 장남에 증여…2세 보폭 확대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2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창업주 강덕영(7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장남 강원호(49) 대표에게 120만주를 증여한다. 2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회사는 강덕영 회장이 2026년 1월 13일 120만주를 강원호 대표에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거래가 끝나면 한국유나이티드 지분율은 강덕영 회장 15.21%(248만4089주), 강원호 대표 12.76%(208만3400주)로 변동된다.경영승계 절차로 해석된다.강원호 대표는 연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아주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2003년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근무한 뒤 2006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강덕영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계열사이자 서울대 기술지주 합작 신약 개발회사인 유엔에스바이오 대표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최대주주다.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대주주도 오를 전망이다.2025-11-14 11:03:15이석준 -
알리코제약, 3분기 누적 매출 1528억…첫 2천억 눈앞[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2025년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액 1528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159%, 11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누적 실적에서는 성장했다.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ETC(전문의약품) 부문이다. 고지혈증 치료제(크레스·아르바·피타스틴), 뇌혈관 치료제(콜리아틴·알셉트), 고혈압용제(암로텔미·코자살탄 등)가 46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소화기용제(넥시리움·모사린·스테린)와 호흡기 치료제(엘도신·싱귤라)는 21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회사는 지난 10월 고혈압 복합제 ‘알듀카정 30/2.5mg(피마사르탄/에스암로디핀)’을 출시하며 단일제 중심에서 블록버스터급 복합제 라인업까지 확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고혈압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알리코제약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기기 및 여성케어 제품 부문에서도 3분기 누적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사업 개시 4년 만에 10배 성장한 수치다. 2026년에는 200억 원대 안정적 매출 기반을 구축해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분기 실적만 보면 일시적 비용 증가로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누적 매출이 이미 1500억 원을 넘어섰다. 4분기 평균 실적을 감안하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1-14 10:40:12이석준 -
GC녹십자, 배리셀라주 2도즈 베트남 3상 IND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보건부(Vietnam Ministry of Health)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회사는 지난 10월 태국에서 승인받은 임상과 이번 베트남 임상을 2027년까지 완료한 뒤 2028년부터 수두백신 2도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동남아 지역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인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 임상으로 진행된다. 배리셀라주의 2도즈 접종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의 약독화 생백신이다.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으로, 접종 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국산 수두백신인 배리셀라주는 이미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 동남아 지역 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11-14 10:29:40이석준 -
종근당고촌재단, 베트남·인니 대학생 40명 장학금 지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은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2025년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여식은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과 반둥공과대학에서 정재정 이사장을 비롯한 각 대학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종근당고촌재단은 4개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 장학생 40명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 진학 시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추가 지원한다.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500여 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의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종근당고촌재단은 2013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장학생 50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2025-11-14 10:25:41이석준 -
에스티팜, EURO TIDES 2025 참가사진=에스티팜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에스티팜은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EURO TID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EURO TIDES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치료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RNA 관련 학회다. 올해 행사에서는 ▲FDA·EMA·PMDA 등 규제 기관의 허가 전략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동향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 기술 혁신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정제·공정 사례 등 네 가지 핵심 주제가 다뤄졌다.에스티팜은 주요 세션 발표와 포스터 전시를 통해 올리고 기반 치료제 제조 경쟁력과 신규 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 정혁준 상무는 구두 발표 세션에서 ‘Choosing the Right CDMO: How a Korea-based Partner ST Pharm can Accelerate Your API to Market(한국 기반 CDMO 에스티팜이 API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주제로 에스티팜의 강점을 소개했다.또한 3일간의 포스터 세션에서는 ▲차세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효소 공정 ▲혁신적 xRNA 치료제 전달을 위한 신규 지질 나노입자 플랫폼 ‘STLNP’(STLNP: A Novel Lipid Nanoparticle System for Innovative xRNA Therapeutic Delivery) 등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이번 행사에는 성무제 대표이사, 최석우 사업본부장, 정혁준 사업부장, 김성원 바이오연구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신규 고객 확보 및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진행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EURO TIDES 2025를 통해 유럽의 빅파마·바이오텍 관계자들에게 에스티팜의 기술과 사업 역량을 적극 알렸다”며 “글로벌 RNA CDMO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11-14 09:27:57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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