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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축성측삭경화증 신약 '칼소디' 국내 상용화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루게릭병 신약 '칼소디'의 국내 상용화가 예상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바이오젠의 OD1(Superoxide Dismutase 1)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치료제 칼소디(토퍼센)에 대한 허가를 심사 중이다.칼소디는 지난해 8월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바이오젠이 개발한 칼소디는 SOD1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현되지 못하도록 이와 관련된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차단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계열 약물이다.이 약은 지난해 6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지난 5월 유럽 EMA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사실 칼소디의 유효성 데이터는 찬사를 받고 있지는 않다. 다만 루게릭병 특성상 워낙 치료옵션이 부족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3상 VALOR 연구에서 칼소디는 1차 평가 지표인 'ALS 기능평가 척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지표인 '뇌척수액 내 SOD1 단백질 수치 증가' 및 '미세신경섬유 경쇄'(Nfl) 농도를 각각 26~38%, 48~67%씩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통증(등, 팔, 다리), 피로감, 근육 및 관절 통증, 발열, 뇌척수액의 단백질 및 백혈구 수 증가 등이었다.한편 루게릭병은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의 신경 세포에 영향을 미쳐 진행성 마비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신경질환이다. 발병률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임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그치고 있다.2025-02-01 06:00:19어윤호 -
레켐비 유지요법, FDA 추가 승인…시장판도 변화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i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FDA는 레켐비의 유지요법에 대한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sBLA)을 승인했다.레켐비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증의 치매가 있는 알츠하이머병(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지난 2023년 1월 FDA로부터 가속승인된 이후 추가 임상을 거쳐 같은 해 7월 정식 승인됐다. 이후 8월에는 일본에서 허가됐으며, 지난해 1월과 5월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허가받았다.이번 FDA 승인에 따라 8개월 동안 2주에 1회 투여하는 개시 단계 이후 4주에 1회 유지요법으로 전환하거나 2주에 1회 요법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FDA 허가는 2상 연구(Study 201)와 관련 장기 연장 연구, Clarity AD 임상시험(Study 301)과 관련 장기 연장 연구에서 관찰된 데이터의 모델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모델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8개월 동안 2주에 1회 치료 이후 4주에 1회 유지요법으로 전환했을 때 치료의 임상적 및 바이오마커 혜택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투여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장 기대되는 혜택은 환자 치료 편의성이다. 기존 치료 방식은 2주마다 1번씩 투여해야 했으나, 2배인 4주에 1번으로 늘어나는 만큼 환자 부담이 줄고 치료 지속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레켐비의 FDA 허가 확대는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자이 실적발표 기준 레켐비 매출변화 추이 에자이 실적 자료에 따르면 레켐비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00억엔(약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엔(약 28억) 대비 3233.3% 늘었다. 2023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는 글로벌 출시 후 합산 매출 206억엔(약 19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현재 레켐비는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도나네맙)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키순라는 레켐비 대비 높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 지연 효과를 보이고, 월 1회 투여 방식으로 치료 편의성이 높은 점이 강점이다.이런 상황에서 레켐비의 유지요법 추가 승인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FDA가 올해 8월 31일까지 주 1회 유지요법으로 피하 투여하는 레켐비 오토인젝터 자가 투여 주사제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있는 상태다.레켐비 오토인젝터가 허가받으면 자동주사기를 사용해 가정에서 피하 투여할 수 있는 유일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지난 1월에 개최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 바이오젠 CEO는 "일라이 릴리의 막강한 자금력을 잘 알고 있으며, 결코 경쟁사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경쟁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고, 레켐비와 키순라가 향후 10년간 알츠하이머 치료 분야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01 06:00:00황병우 -
동국생명과학, 공모가 9000원…희망 밴드 하단 29%↓[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최종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2600원보다 약 29% 낮은 금액이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지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9%와 42.4% 증가했다.앞서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5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705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억6967만주를 신청했다. 2억3128만9000주를 신청했다. 11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정 모집 총액은 180억원이다.동국생명과학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그대로 회사로 유입된다. 회사는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채무 상환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이외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 분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월 신약개발 바이오텍 인벤테라제약과 손잡고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동국생명과학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5-01-31 16:47:21차지현 -
유한양행,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 1년새 4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보유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코넥스) 지분가치가 1년새 4배 이상 상승했다. 1월 31일 종가 기준 220억원 규모다.유한양행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투자원금(최초취득가격)은 45억원이며 이중 30억원은 회수했다. 이에 당장 엑시트를 한다면 2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월 31일에는 상한가를 치며 2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9일 종가(1만2220원)과 비교하면 두달도 안돼 2배 이상 상승했다.R&D, 코스닥 이전 상장, 슈퍼개미(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투자 등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81만860주를 보유하고 있다. 1월 31일 종가에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219억원 규모가 된다.유한양행은 2011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01만860주를 주당 4452원에 사들였다. 총 투자 금액은 45억원이다.이중 20만주를 2021년 블록딜로 처분했다. 주당 1만520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30억원 가량이다. 이때 투자원금(45억원)의 3분의 2가량을 회수했다.이에 남은 투자원금은 15억원이다. 유한양행은 1월 31일 종가 기준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 219억원에서 남은 투자원금 15억원을 제외해도 200억원 이상 잠재적(미실현) 이익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타법인 투자 성과가 좋다. R&D 제휴는 물론 엑시트로 차익을 남겨 R&D 재원에 활용하는 등 타법인 투자 모범사례를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 유한양행의 타법인 투자 성과는 쏠쏠하다.지난해 11월에는 에이프릴바이오 2대주주 유한양행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8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 보유 주식 216만주를 351억원(주당 1만6280원)에 매각했다.유한양행은 2020년 11월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했고 이듬해 3월 100억원을 추가로 납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한양행은 이번 엑시트로 220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양사는 연구협력은 지속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2022년 8월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바 있다.2025-01-31 15:51:22이석준 -
삼성에피스, 미국서 아일리아 항소심 패소..."출시금지 유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원개발사가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이어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면서다.3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리제네론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제기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항소심에서 리제네론 측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북부지방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허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출시를 막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리제네론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예비적 금지명령 유지가 없다면 리제네론은 회복 불가능한(irreparable)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인정,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 출시 금지를 유지한다"고 했다. 앞서 리제네론은 2023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일리아 특허 51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진행 과정에서 리제네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출시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이후 작년 6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북부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오퓨비즈는 미국 출시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가처분 결과에 불복, 즉각 항소통지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오퓨비즈의 미국 출시는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과 독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과 황반부종, 당뇨망막병증 등 광범위한 안과 질환에 사용된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만 93억6000만달러(약 12조1680억원)를 기록했을 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리제네론 입장에서 아일리아는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다. 특히 후속 약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리제네론은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막기 위해 촘촘한 방어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물질특허 외에도 요법, 제형, 특정 처방군 등 다양한 특허를 내놓거나 소송을 진행하며 경쟁사 시장 진출을 막고 있다.최악의 경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는 오는 2027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 아일리아 미국 물질특허는 올 5월 만료 예정이지만, 아일리아 분할 특허는 2027년 6월 14일 만료된다.상고심에서 결과가 뒤집히거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리제네론과 합의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양사가 합의를 진행할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리제네론에 로열티와 배상금 등을 지급해야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항소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 삼천당제약 등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리제네론은 이들 국내 업체를 포함해 암젠, 마일란, 바이오콘 등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소송을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법적 분쟁사항에 대해서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2025-01-31 12:00:11차지현 -
만성신장질환 추가에 치매까지…GLP-1 당뇨약의 진화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제제의 진화는 계속된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은 미국에서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로 허가됐다. 오젬픽은 GLP-1 제제 중 유일하게 만성신장질환 적응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오젬픽을 비롯한 GLP-1 제제는 당뇨병, 신장질환뿐만 아니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뇌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8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당뇨병 신약 오젬픽을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로써 오젬픽은 지난해 12월 유럽에 허가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CKD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그간 당뇨병 치료제 중 CKD에 허가된 건 SGLT-2 계열 신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뿐이었다. 오젬픽은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GLP-1 제제 중 최초로 CKD에 허가된 약물로 등극했다.CKD는 2형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으로, 만성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병 환자의 혈액 내 당 수치가 높으면 신장 혈관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이번 오젬픽의 허가 기반은 임상3상 FLOW 연구다. 임상에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한 CKD 성인 환자 3533명이 포함됐다.임상 결과, 오젬픽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신장 질환 악화, 신부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4%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젬픽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18% 줄였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MASH·알츠하이머서도 연구 계속오젬픽 성분 세마글루타이드GLP-1 제제는 당뇨병, 비만뿐만 아니라 MASH, 알츠하이머병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하고 있다.MASH는 알코올 섭취량이 적거나 없는 사람의 간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기 때문에 GLP-1의 체중 감량 효과는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GLP-1을 M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베링거인겔하임의 서보두타이드와 릴리의 터제파타이드가 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는 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48주 이후 증상 악화 비율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섬유화 단계의 악화 없이 MASH로 인한 간 질환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이 서보두타이드군에서 83%, 위약군 18.2%를 기록했다.일라이릴리 역시 최근 터제파타이드의 MASH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작용제로 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과 같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비율에서 터제파타이드 5mg은 43.6%을 기록했으며 10mg은 55.5%, 15mg은 62.4%로 집계됐다.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임상3상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GLP-1 제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치매 정복에도 나선다. 여러 해외연구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 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사람들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노보노디스크는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 보유하고 있는 GLP-1 제제의 임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EVOKE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1년 5월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6년 내 임상을 마치겠다는 게 노보노디스크의 목표다.세마글루타이드뿐만 아니라 다른 GLP-1 제제의 치매 위험 발병 위험을 낮춘 결과도 존재한다.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를 투여한 65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8만 838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빅토자를 복용한 사람이 다른 투여군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025-01-31 12:00:03손형민 -
자디앙, 박출률 보존 심부전 급여…심박출률 무관 영향력↑자디앙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전체 심박출률 스펙트럼 만성심부전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영향력을 넓혔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월 1일부터 박출률 보존 만성심부전(HFpEF) 환자 치료에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고시에 따르면 심부전의 증상 및 징후가 있으면서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중 ▲ 좌심실 이완기능 이상/좌심실 충만압의 증가(NT-proBNP≥125pg/mL 또는 BNP≥35pg/mL)에 부합하는 심장 구조 또는 기능 이상의 객관적인 증거가 있거나 ▲ 12개월 이내 심부전 악화로 응급실을 방문했거나 입원한 경우 자디앙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자디앙은 지난해 2월부터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의 박출률 감소 만성심부전(HFrEF) 환자 치료에서 급여가 적용됐다.이번 고시를 통해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로 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만성심부전 환자는 심박출률에 상관없이 급여를 적용해 자디앙 처방이 가능하다.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심부전 악화에 의한 입원이나 질병 부담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디앙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혜택을 확인하며, 만성심부전으로 적응증을 넓혔다.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Reduced 3상 임상연구에 이어, EMPEROR-Preserved 연구를 통해 최초로 박출률 보존 심부전 영역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자디앙은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1%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27% 감소시켰다.현재 자디앙은 심부전 진료지침에서 모든 심박출률 스펙트럼의 심부전 환자에게 SGLT2 억제제가 높은 수준(Class Ⅰ)으로 권고되고 있다.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 사업부 전무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이번 급여 기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자디앙을 중심으로 만성심부전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오리지널 SGLT2 억제제 자디앙은 2형 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2025-01-31 11:08:35황병우 -
경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최고 브랜드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아바임의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최근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31일 회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산업계를 대표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공모 및 선정하는 행사다. 선정 기준은 브랜드 가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영실적 등이다.경동제약 위아바임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은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 총 3종으로 구성됐다.낙산균은 셀프 보호막 ‘아포’를 형성해 산소가 없는 환경은 물론 고온서도 살아남아 대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강력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다. K-낙산균은 국내서 최초, 세계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특허받은 한국인 유래 특허 균주다.‘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는 낙산균 4천만 CFU, 유산균 150억 CFU 및 당화균이 투입된 멀티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제품이다.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는 낙산균 2천만 CFU에 질유래 특허 혼합 유산균 VL8 50억 CFU를 투입해 장과 여성의 Y존을 함께 케어할 수 있다.‘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는 낙산균 2천만 CFU와 특허받은 구강 혼합 유산균 50억 CFU를 투입해 장과 구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위아바임의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은 국내 최초 개발된 K-낙산균을 활용한 제품이며 특히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와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는 K-낙산균과 각각 구강 혼합 유산균, 질유래 특허 혼합 유산균 조합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위아바임 관계자는 “위아바임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아바임에는 낙산균 라인업뿐만 아니라 활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3종, 스트레스 긴장완화와 수면건강 케어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위아바임 전 제품은 온라인몰 KDmoment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2025-01-31 10:09:13이석준 -
라온파마, 탈모 완화 핵심 성분 함유 '라온샴푸' 리뉴얼 출시라온샴푸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탈모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파마는 탈모 증상완화 기능성화장품 '라온샴푸'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라온샴푸는 모발 성장 촉진,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아 지난해 1월 출시했다.라온파마가 개발하고 브랜드를 론칭한 라온샴푸는 탈모 증상완화 핵심 성분 3가지 살리실리애씨드,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사용했다.또 비오틴, 글루타치온, 카페인, 유산균 엑소좀, 특허원료 육미지황HR, 배리어를 사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시켜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발에 자극이 없는 pH 5.0~6.5의 미산성이다.이 외에도 트리트먼트 효과, 나노사이즈 원료 함유, 식약처 인증, 민감성 피부 적합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리뉴얼된 라온샴푸는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탈모 치료 병의원에도 입점돼 있다.라온파마 관계자는 "라온샴푸의 비오틴, 글루타치온, 카페인, 유산균 엑소좀, 특허원료 등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한편, 라온파마는 탈모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탈모치료제 피나온(피나스테리드)& 8231;두타윈(두타스테리드)& 8231;판시온(케라틴 외) 등을 영업마케팅 및 유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 124억원을 달성했다.2025-01-31 09:44:04황병우 -
대웅제약, 나보타 사우디 출시...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 행사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고 3년 만에 시판 승인을 위한 공장 실사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대웅제약 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품목 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시판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한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력·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 9900만 달러에서 2032년 187억 78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보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900kDa)를 가지고 있고 동등 이상의 우수한 효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나보타의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 3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심포지엄에는 중동 지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인 하산 갈라다리(Hassan Galadari)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CHANGE THE GAME Prabotulinum Toxin)’를 주제로 현지 의료진에게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하산 갈라다리 교수는 “나보타는 보톡스와 동일하게 단백질 분자 크기가 900kDa이고, 선진국에서의 임상 시험결과와 품목 허가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피부과 전문의 아믈 압둘자바르(Amr Abduljabbar) 교수는 "오늘 행사는 나보타의 우수한 제조 공정과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 결과와 KOL들의 사용 경험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나보타는 중동·아프리카 톡신 시장의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장을 선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나보타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5-01-31 09:30:5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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