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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암학회서 다중암 조기진단 임상 결과 발표GC지놈이 자사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아시아종양학회(AOS 2025)에서 발표했다. (자료: GC지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GC지놈(대표이사 기창석)은 자사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아시아종양학회(AOS 2025)에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멀티모달 스태킹 모델을 통해 조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연구는 공선영 국립암센터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캔서치는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이로써 기존 CA19-9 바이오마커 단독 예측 대비 우수한 정밀도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공선영 교수는 "췌장암은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는 혈액 내 cfDNA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혈액 검사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FEMS는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 어려운 극초기 암세포 유래 cfDNA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해당 기술의 임상 성과는 암 분야 주요 학술지인 Cancer Research(IF 12.5) 2025년 호에 게재됐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원천 특허로 등록됐다.GC지놈 관계자는 "향후 췌장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밀의료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했다.2025-07-11 09:06:27차지현 -
의정갈등 봉합될까…제약업계, 임상·영업 정상화 기대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봉합 조짐을 보이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1년 반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대면 마케팅과 임상시험 수행에 직격탄이 됐고,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분위기 반전에 따라 이러한 악재가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의정갈등 해소 수순…대면 마케팅·임상시험 재개 기대감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의료계는 최근 실무 접촉을 이어가며 의절갈등 해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강경 일변도의 대응에서 한 발 물러나는 입장을 내놨다.지난 8일엔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전공의를 만나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가능하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9월을 전후로 일정 수준의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긴장 완화 기류가 감지되자, 제약바이오업계는 위축됐던 현장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전공의 부재로 제한됐던 병원 내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 임상시험 수행 등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다.몇몇 기업은 하반기 심포지엄을 포함한 마케팅 일정 재조정에 착수했다. 일시 중단됐던 국내 임상시험을 부분적으로 재가동하는 사례도 전해진다.나아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대면 영업 정상화가 본격화되면, 판촉 활동과 매출 간 연계성이 높은 중소·중견 제약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진료 일정이 정상화되면 대면 판촉·영업이 정상화하고, 마케팅 회복이 매출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이 안정되면 임상시험이 재개돼 투자 유치에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의정협의가 언제 본격화될지 명확하지 않은 데다, 약가 규제와 미국 관세 위협 등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정갈등 완화가 업계 실적 회복으로 곧바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본다”며 “정책 안정성과 규제 예측 가능성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의정갈등 장기화 여파로 영업·임상 모두 차질업계는 1년 반 이상 이어진 의정갈등의 여파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해 대형병원의 대면 영업·마케팅이 크게 위축됐다. 특히 신약을 발매하거나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업체의 피해가 컸다. 신약 발매 시점에 맞춰 대규모 론칭 심포지엄을 계획했다가,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달았다.지난해 일부 대형병원은 전공의 이탈로 인해 발생한 의료공백 여파로 제약사 직원들의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판관비과 판촉비를 늘리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실제 주요 상장제약사 26곳 중 17곳(65%)이 전년대비 판촉비를 늘렸다. 26개사의 판촉비 지출 규모는 2023년 1549억원에서 지난해 1638억원으로 6% 늘었다.그러나 비용 증가는 동시에 수익성 악화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주요 상장제약사 50곳 중 26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업계에선 매출 방어를 위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임상시험도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전공의 이탈로 병원 현장에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지연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실제 지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944건으로, 5년 만에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의절갈등으로 인한 임상 지연·중단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가 누적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일정이 지연돼 투자 유치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사업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2025-07-11 06:20:13김진구 -
다이이찌·오노 '껑충'...일본계 제약사 매출 동반 상승[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들의 작년 매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 7개사 모두가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이뤄냈으며, 특히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오노약품공업은 두 자리수 성장률로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 면에서는 각사의 희비가 엇갈렸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7개 일본계 제약사의 실적은 1조2499억원으로 전년 1조1759억원보다 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0억원에서 817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주요 일본계 제약사 한국법인은 일본 회계 연도가 적용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를 2024년 연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다이이찌 매출 3천억 첫 돌파…오노는 4년새 매출 2배↑한국다이이찌산쿄의 지난해 매출은 3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억원에서 242억원으로 9.2% 감소했다.한국다이이찌산쿄의 매출은 202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2179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2454억원, 2022년 2532억원, 2023년 2740억원으로 지속 상승세에 접어들었다.특히 릭시아나, 세비카 등 일부 순환기 품목을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과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3년 세비카, 2015년 릭사아나를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다이이찌산쿄 항응고제 '릭시아나'그중 가장 매출이 높은 건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의 지난해 처방액은 1175억원으로, 2023년 1053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고혈압 3제 복합제 세비카HCT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세비카HCT의 지난해 처방액은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세비카HCT(421억원), 올메텍(306억원), 세비카(688억원) 등 올메사르탄 기반 고혈압 치료제로만 처방액 1400억원가량을 올렸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순환기 전문 기업에서 항암 분야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기 허가받은 엔허투 이후에도 다트로웨이, 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 DS-7300, DS-6000 등 5 ADC 전략을 구사하며 다양한 치료제들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작년 한국다케다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67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6.9% 늘었다.제줄라·알룬브릭·닌라로 등 항암제가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알룬브릭은 지난해 처방액 12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출시 이후 지속 처방액이 증가세에 있다. 이 치료제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알룬브릭은 화이자의 로비큐아, 로슈의 알레센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알룬브릭의 경우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고 식사 유무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환자들이 복용 시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난소암 치료제 제줄라 역시 지난해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6% 처방액이 늘었다.제줄라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난소암 치료로 확대됐다. 그간 제줄라는 난소암 1차요법에서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대상 유지요법에 급여가 인정되고 있었다.한국오노약품공업의 성장세도 두드려졌다. 오노약품의 작년 매출은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44억원으로 11.7% 늘었다. 오노약품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수치다.오노약품은 2021년 매출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5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오노약품이 지난해 기록한 603억원과 2020년 매출 310억원을 비교하면 4년새 9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오노약품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옵디보는 오노약품과 BMS가 공동 개발한 항 PD-1 계열 면역항암제로 지난 2015년 국내 허가됐다. 오노약품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개발·판매 권리를 갖고 있다.특히 옵디보와 BMS의 CTLA-4 타깃 면역항암제 여보이 조합이 흑색종, 신세포암, 간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디보는 2022년부터 국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외형 성장했지만…영업익은 희비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에자이, 한국산텐제약 등은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작년 매출 2587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하루날, 베타미가, 프로그랍, 엑스탄디 등이 선전하며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하루날은 지난해 처방액 6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 늘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와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은 특허 만료에 이후에도 꾸준히 처방액 3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처방액은 베타미가 334억원, 프로그랍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3.9% 올랐다.영업이익은 지난해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줄었다. 매출원가가 소폭 증가하며 매출총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후발 항암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DC 항암제 파드셉과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신규 위암 표적치료제 빌로이가 국내 상륙한 상황이다. 두 약제 모두 임상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다. 현재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두 약제에 대한 보험급여 신청을 완료했다.한국에자이는 2023년 1393억원에서 지난해 1465억원으로 매출이 5.2%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88억원에 머물렀다. 항암제 렌비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파리에트,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아리셉트(959억원), 파리에트(179억원), 렌비마(129억원) 등 세 제품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합작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에자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에자이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레켐비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발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질병의 진행속도를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것이 입증된 약물이다.현재 다양한 국내 종합병원, 세미종합병원 등에서 레켐비의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국산텐제약은 지난해 매출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하며 17.3% 줄었다.산텐제약은 안과 품목 전문 개발사로 디쿠아포솔 등 다양한 제제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점안제 히알루론산이 주로 활용되며 처방액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작년 기준 산텐제약의 품목 중 가장 높은 매출은 녹내장 치료제 활용되는 코솝에스 점안액이다. 코솝에스의 작년 처방액은 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미쓰비시다나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08억원으로 2023년보다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9.1% 급감했다. 급여, 퇴직급여 지급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으며 매출원가가 늘어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기인했다.2025-07-11 06:19:52손형민 -
항암제 임상시험에 AI 침투..."비용 줄이고 속도 높인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항암제 임상시험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며 설계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아가 임상시험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AI 생성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 확보와 규제·윤리 기준 마련이 향후 본격 확산의 관건으로 지목된다.이희정 메디라마 이사는 10일 유한양행에서 개최된 ’MediRama highlights ASCO 2025’ 행사에서 AI 기술이 실제 항암제 임상시험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그에 따르면 AI는 항암제 임상시험 중 ▲설계 단계에서의 환자 선별 지원 ▲운영 단계에서 문서화 보조와 데이터 품질 향성 ▲영상·병리 데이터 기반의 정밀진단·반응 예측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기업이 각각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경쟁 중이라는 게 이희정 이사의 설명이다.설계 단계에서는 환자 선별과 가상 대조군 설정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Trial GPT’와 ‘Onco LLM’와 같은 프로그램은 환자의 병력이나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임상시험을 추려준다. Trial GPT는 환자 요약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성이 낮은 시험을 자동으로 걸러내, 평균 42.5%의 시간 단축 효과를 보였다.Grove AI의 ‘Grace' 임상시험 운영 단계에서는 환자 관리와 문서화 자동화 등에서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Grove AI의 ‘Grace’는 환자의 중도 이탈을 방지하고 실시간 참여 현황을 분석해 임상시험 진행을 지원하는 도구다.Blog AI의 ‘PRM(Patient Relationship Management)’은 참여자의 일정을 추적해 임상 일정 최적화에 기여한다. 실시간 환자 현황 파악과 참여자 분석 등을 통해 임상시험을 보조한다. AI가 환자의 임상 등록뿐 아니라, 참여자들이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환자 방문 기록을 요약하고 문서를 생성해 연구자의 행정 업무를 줄여주는 데도 활용된다. 데이터 품질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영상·병리 기반의 정밀 진단과 약물 반응 예측도 AI 기술의 주요 활용 영역이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 개발한 ‘Sybil’은 가슴 CT 한 장만으로 향후 6년 이내 폐암 발생 위험을 94%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병리 분야에서는 AI 기반 판독 시스템이 항암제 바이오마커 분석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Friends of Cancer Research의 ‘Digital PATH Project’ ‘Digital PATH Project’는 Friends of Cancer Research 주도로 FDA와 아스트라제네카·암젠·다이이찌산쿄 등 10개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 중인 공동 프로젝트다. HER2 등 바이오마커 판독의 일관성과 재현성을 개선해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이 이사는 AI 기술의 장점과 함께 한계점도 짚었다. 그는 “AI 데이터는 편향(bias)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환자 접근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설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ASCO는 윤리적 AI 활용을 위한 ‘FAIR 프레임워크’를 제시했으며, 미국 FDA도 7단계 위험 기반 평가 모델을 담은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이사는 “AI 기술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데이터 표준화, 암호화, 비식별화 등 기술적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 이사는 “AI는 항암 임상시험에서 운영 효율과 설계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 판단을 보조하고 강화하는 기술로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2025-07-11 06:18:56김진구 -
UCB 건선 신약 '빔젤릭스',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건선 신약 '빔젤릭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UCB제약 빔젤릭스(비메키주맙)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전국 주요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 6월 보험급여 등재를 전후로 빠르게 처방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빔젤릭스는 인터루킨-17A,17F(IL-17A, 17F)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판상 건선 치료제다. IL-17A와 IL-17F는 건선 질환에서 염증 과정을 유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으로 빔젤릭스는 이를 동시에 선택적으로 직접적 표적하고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이 약의 등장이 의미 있는 이유도 IL-17A, 17F 이중 억제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간 여러 건선 치료제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현장에는 내성 등을 통해 치료되지 않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던 만큼, 빔젤릭스의 진입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의료진들의 평가다.최용범 대한건선학회 회장(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은 "건선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중증 건선 환자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저하되기 쉽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빔젤릭스의 이번 급여와 출시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차세대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 빔젤릭스는 기존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과 신규 환자 모두에게 훌륭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빔젤릭스의 임상 3상 연구인 BE READY에서 'PASI 90'에 도달한 환자는 16주 차에 빔젤릭스 투여군 90.8%로 나타났으며, PASI 100을 달성한 환자는 68.2%로 나타났다.또 다른 생물학적제제와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16주 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인 ‘PASI 100’에 도달한 환자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구체적으로 ▲BE VIVID 빔젤릭스 59%,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21% ▲BE SURE 빔젤릭스 60.8%, 아달리무맙(휴미라) 23.9% ▲BE RADIANT 빔젤릭스 61.7%, 세쿠키누맙(코센틱스) 48.9% 등으로 나타났다.2025-07-11 06:00:40어윤호 -
신성빈혈약 바다넴, 내년 출시...1천억 ESA 시장 재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구용 신성빈혈치료 신약 바다넴이 내년 초 론칭이 예고되면서 1000억 외형의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 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다나베 바다넴은 지난달 말, 심평원 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 연내 약가협상을 마치고 2026년 1분기 내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2023년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다넴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네차례 보건당국과 급여적정성 논의·평가 절차를 거치고, 현재 시판 중인 ESA제제들과 대등한 효능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바다넴은 미국 FDA를 비롯해 유럽 EMA 등에서 허가를 이끌어 냈으며, 영국·독일 등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바다넴의 최대 강점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환자 복용 편의성이 높다.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EPO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조혈능력이 낮아지게 되면서 빈혈이 생긴다. 신성빈혈은 적혈구 감소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식욕 감퇴·불면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 세계 만성 신장병 환자는 7억명 이상이며, 이 중 7명 중 1명이 빈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주사제인 ESA제제는 지난 30여년 간 신성빈혈치료제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영위하고 있었는데, 이번 바다넴의 론칭 예정으로 성장 폭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된다.그동안 학계를 포함한 환자단체에서는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점차 증가, 혈압 변화나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에 따른 새로운 기전의 치료가 요구되는 실정이었다.적혈구 생성 촉진제로 대별되는 관련시장은 에포에틴알파(재조합인에리스로포이에틴·500억), 다베포에틴알파(300억), 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100억) 등 3개 성분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에포에틴알파 성분은 만성신부전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 증후성 빈혈, 수혈이 필요한 빈혈,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 헤모글로빈농도 저하 방지 등 관련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에포에틴알파 성분 중 1·2·3위에 랭크된 제품은 LG화학 에스포젠 프리필드시린지·HK이노엔 에포카인·알보젠코리아 에포틴플러스 등을 들 수 있다.다베포에틴알파 제제 오리지널 약물은 한국쿄와기린 네스프 프리필드시린지주며, 후발주자인 종근당 네스벨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 제제는 한국로슈 미쎄라 프리필드시린지주가 유일하다.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종근당 네스벨, 한국쿄외기린 네스프, 한국로슈 미쎄라, HK이노엔 에포카인. 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한편 2021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아스트라제네카 신성빈혈치료제 에브렌조정은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약가 환산으로 국내 론칭을 포기한 바 있다.향후 경구용 신성빈혈치료제의 등재가 30여 년 전에 개발된 EPO제제 주사제 시장 재편재에 어던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2025-07-11 06:00:28노병철 -
메타비아, 비만약 'DA-1726' 추가 임상1상 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lucagon 이중 작용제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추가 임상 1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지난 9일 DA-1726 48mg 용량군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메타비아는 2025년 4분기에 DA-1726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임상 1상을 통해 DA-1726의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및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해 낼 계획이다.DA-1726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기준 허리 둘레는 최대 10cm(3.9인치), 평균 4cm(1.6인치) 감소했다.특히 투약 종료 26일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해 DA-1726의 Glucacon(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되었음을 시사했다.또한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 5명(83%)이 2~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되어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 또한,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이 밖에도 DA-1726의 이중작용제 중 GLP-1 수용체의 뛰어난 공복혈당 강하 효과도 입증됐다.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냈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기존 GLP-1 수용체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용량적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DA-1726은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 장애가 발생해 용량적정 없이도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2025-07-10 15:24:50노병철 -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추가 임상1상 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의 관계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CG 이중 작용제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MTD)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1상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과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이번 추가 임상1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지난 9일 DA-1726 48mg 용량군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메타비아는 올해 4분기에 DA-1726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임상1상을 통해 DA-1726의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해 낼 계획이다.DA-1726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1상 파트2에서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기준 허리 둘레는 최대 10cm(3.9인치), 평균 4cm(1.6인치) 감소했다. 특히 투약 종료 26일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해 DA-1726의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음을 시사했다.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 5명(83%)이 2~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돼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 또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DA-1726은 공복혈당 강하 효과도 입증됐다.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냈다.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기존 GLP-1 수용체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용량적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DA-1726은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 장애가 발생해 용량적정 없이도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2025-07-10 14:43:02손형민 -
엠에프씨, 국민대와 AI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우)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서기형)는 국민대학교 응용화학부 김주은 교수팀(산업약학연구실)과 AI 기반 의약품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엠에프씨와 김주은 교수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의약품 연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신사업의 첫걸음을 AI 기술에서 찾고 있으며 다년간 김주은 교수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김 교수팀은 광범위한 의약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의약품 설계 및 예측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의약품 제제 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연구팀이다.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반 의약품 연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주요 협력 분야는 ▲AI 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및 최적화(대규모 약물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병 관련 표적 식별, 가상 스크리닝 및 분자 모델링을 통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약물 특성 예측 및 개선, 의약품의 제형·제조공정 설계)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AI 및 의약학 분야 전문 인력 교류, 최신 연구 동향 및 기술 정보 공유, 학술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등이다.황성관 대표는 “MOU 체결을 통해 혁신적인 AI 기술이 신약 개발 과정에 성공적으로 접목될 것으로 기대한다. AI 기반의 효율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김주은 교수는 “엠에프씨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실이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약 후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원료물질의 불순물 및 유연물질 저감화에 힘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엠에프씨와 김주은 교수는 올해 6월 2025년도 제2차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김주은 교수는 총괄연구개발 책임자로, 엠에프씨는 1세부 주관기관으로 4년 9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황성관 대표는 국민대학교 화학전공(학사, 석사)을 졸업한 동문으로 2008년 API 및 중간체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를 설립했다.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을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낮춘 고품질, 고순도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국내 유수의 제약사에 기술이전 및 원료 공급권을 확보해 Statin 계열 원료의약품 및 핵심 중간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국가필수의약품인 아세트아미노펜 상용화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개량신약, C(D)MO, 혁신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AI를 비롯한 혁신 의약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2024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모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2025-07-10 13:20:45이석준 -
새 옵션될까…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연구 살펴보니[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티엠버스’가 기존 글로벌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티엠버스는 중증도 이상의 미간 주름 치료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온 보톡스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여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티엠버스는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해 면역원성과 감염에 강점을 보일 수 있어, 종근당바이오는 기존 치료옵션과의 차별성을 무기로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엠버스의 임상3상 연구 결과가 최근 SCIE급 국제 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에 게재됐다. 티엠버스는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A 제제로, 지난 3월 국내에서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 주름 치료 사용 목적으로 허가된 바 있다.이번에 공개된 임상3상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 주름이 있는 19세에서 65세 성인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티엠버스와 애브비 보톡스의 미간 주름 개선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다.티엠버스(후보물질명 CKDB-501A)와 보톡스의 미간 주름 개선 효과를 비교한 연구. 임상은 지난 2023년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국내 3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환자들은 양군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두군 모두 여성의 비율이 70% 이상이었다.1차 평가변수는 시술 4주 후 미간 주름 점수(Facial Wrinkle Scale, FWS) 2점 이상 개선 비율이었다. 2차 평가변수는 8·12·16주 시점에서의 동일 기준 개선 비율과 함께 각 시점에서 '최대 찡그림', '안정된 상태'의 FWS 1점 이상 개선 비율로 설정됐다.임상 결과, 투여 4주차 시점에서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티엠버스군이 80.69%, 보톡스군이 70.83%로 유의하게 우세했다. 동시에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기준 -15%를 만족해 보톡스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2차 평가변수인 시술 8·12·16주차에서도 양 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모든 시점에서 비열등성 기준의 하한값을 초과했다. 티엠버스의 주름 개선 효과는 시술 16주차까지 보톡스와 동등함이 확인됐다.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 대비 두 치료군 모두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티엠버스군에서 여성은 86.41%의 개선율을 보였고 남성은 66.67%로 나타났다. 보톡스군의 경우 여성 78.90%, 남성 45.71%로 나타났다.특히 1점 이상 개선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두 군 모두 4주 시점 약 99%가 개선 효과를 보였고, 16주차에도 약 70%가 효과를 유지했다. 또 최대 찡그림과 안정된 상태에서 각각 1점 이상 개선된 비율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안정된 상태에서 점수가 이미 0인 피험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안전성 측면에서 총 39명의 피험자가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두군 모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와 여드름 발생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증이였다. 약물이상반응(ADR)의 발생률은 티엠버스군에서 0.67%, 보톡스군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티엠버스가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주름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보톡스와 유사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보툴리눔 독소 제형이 미간주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립된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라고 평가했다.종근당바이오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한국인 대상 단일 투여에 대한 단기 평가로 반복 시술과 장기 투여에 대한 검증은 과제로 남았다.동물유래 성분 강점…티엠버스 시장 도전장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제제 '티엠버스'보툴리눔 톡신은 본래 신경과 질환 치료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이후 미용 피부과 영역에서 주름 개선 효과가 입증되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한 분야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브비의 보톡스, 갈더마·입센의 디스포트, 멀츠의 제오민 등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시장 후발주자인 종근당바이오는 티엠버스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티엠버스는 동물 유래 제품으로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비동물성) 제조 공정을 채택해 할랄 인증을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람혈청알부민(HSA) 대신 비동물성 부형제를 도입해 혈액 유래 병원체의 감염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티엠버스는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분리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A형 균주 'Type A X5854'에서 생산한 톡신을 진공건조 제형으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유효 성분은 보톡스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의 신경독소 단백질을 포함하며, 분자량 약 900kDa 수준의 복합체로 구성돼 있다.이에 티엠버스는 기존 제품과 동등한 약리학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공정에서 동물 유래 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새로운 플랫폼 제품군으로 주목받는다.특히 티엠버스는 혈액 매개 감염이나 전염성 해면상 뇌병증(TSE) 등 감염성 질환 우려를 줄였고 면역반응 유발 가능성도 낮췄다는 평가다. 윤리적이고 생체친화적인 톡신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개발사는 기대하고 있다.2025-07-10 12:01:20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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