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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제약 대거 가세…27조 듀피젠트 시밀러 개발 경쟁 가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글로벌 27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듀피젠트(두필루맙)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28일 중국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차임(Chime) 바이오로직스와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삽업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차임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을 활용해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상업화 단계에선 대웅제약을 중심으로 주요국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작년 6월 바이오시밀러 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때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가 초기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임 바이오로직스는 모듈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쿠바이오(KUBio)’를 운영하며,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글로벌 수준의 cGMP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드팩토,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삼성에피스 ‘자체 개발’ 대웅‧경동 ‘공동 개발’…글로벌 시장 정조준 대웅제약에 앞서 종근당‧삼성바이오에피스‧경동제약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듀피젠트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 전략을 공식화한 상태다. 종근당은 올해 1월 후보물질 ‘CKD-706’의 유럽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종근당은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CKD-706과 오리지널 품목인 듀피젠트와의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고, 약력학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국내 기업 중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듀피젠트를 포함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7종의 개발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9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바비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12월엔 듀피젠트 시밀러 개발을 공식화했다. 각 업체별 개발‧상업화 전략에 차이를 보인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 전략을 택했다. 자체 R&D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을 주도하고 상업화 이후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그간의 개발 사례를 봤을 때 자체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과 경동제약은 공동개발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초기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실리 중심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30조원 전망 듀피젠트…주요국서 2030년 전후로 물질특허 만료 개발 성공 이후의 상업화 전략도 각기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시밀러 제품들 사례와 마찬가지로 직접 판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시장 공략 경험을 듀피젠트 시밀러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바이오사업 초기인 경동제약은 개발 파트너인 프로티움사이언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권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 또는 공동판매 모델이 전망된다. 듀피젠트는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이 178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하는 사노피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을 포함해 면역질환 영역에서 적응증을 잇달아 추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결절성 양진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업계에선 특허만료 직전까지 글로벌 매출이 200억 달러(약 30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듀피젠트의 핵심 물질 특허는 주요국가에서 2029~2031년 만료된다. 사노피 측은 제형 변경 및 추가 특허 출원을 통해 독점권을 최대 10년 이상 강경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시장에선 2030년을 전후로 대규모 시밀러 시장이 개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026-06-02 12:03:23김진구 기자 -
바이오기업 3곳 중 2곳 현금 증가…호실적과 자금조달 효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코스닥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현금 보유고가 늘고 있다. 고금리와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도 시총 상위 30곳 중 20곳이 1년 새 현금성자산을 확대하며 연구개발(R&D)과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여력을 강화했다.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은 상업화 제품에 기반한 호실적이 현금 창출로 이어졌고 일부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기술수출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현금 여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막대한 R&D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만큼,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과 현금 체력 격차는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0곳의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총 4조1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다. 지난해 말 상장해 2025년 1분기 수치 확인이 어려운 에임드바이오와 리브스메드는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비교했다. 조사 대상 기업 30곳 중 20곳은 현금성자산이 늘고 나머지 10곳은 줄었다.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업이 1년 새 현금 보유액을 확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1000억원을 넘긴 곳은 11곳이었다. 2025년 1분기 말 9곳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인 현금 보유 규모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캐시카우를 보유한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파마리서치는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6308억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작년 1분기 말 4586억원이었는데 1년 동안 37.6% 증가했다.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이 파마리서치 현금 창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파마리서치는 PN·PDRN 기반 재생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1년 1541억원에서 2025년 5363억원으로 4년 새 3.5배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억원에서 2144억원으로 4.1배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0.0%를 기록했다. 휴젤도 고마진 에스테틱 제품을 기반으로 현금 보유액을 키웠다. 휴젤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5783억원으로 파마리서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휴젤 현금 보유액은 전년 동기 4633억원에서 1년 새 24.8% 증가했다. 휴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고 영업이익은 2016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7%에 달했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도 현금성자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 자회사 메드이뮨과 두 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만 655억원을 확보했고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SC 제형의 미국·유럽 허가로 로열티 수익 기반도 마련했다.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성과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원에서 1069억원으로 320.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5%에 달했다. 매출 1000원을 올리면 495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얘기로 기술수출 기술료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고수익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진단키트 기업 씨젠도 넉넉한 현금 보유액을 유지했다. 올 1분기 말 씨젠 현금성자산은 4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현금 보유액을 대폭 늘렸으나 엔데믹 이후 외형과 수익성이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씨젠은 현재 비(非) 코로나19 분야 진단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유전자 증폭(PCR) 기술을 외부 파트너와 공유하는 기술공유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씨젠 연결 기준 매출은 4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7.3%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차바이오텍, 에이비엘바이오,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 리브스메드, 오름테라퓨틱, 에스티팜 등이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대형 기술수출로 유입된 선급금이 현금성자산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와 연달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이중항체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빅파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총 21억4010만파운드(4조1104억원) 규모로 이전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최대 26억200만달러(3조8236억원) 규모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수출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다. 작년 한 해에만 8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낸 셈이다. 리브스메드와 오름테라퓨틱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유입된 공모자금이 현금성자산 증가에 영향을 준 사례로 볼 수 있다. 리브스메드는 척추·관절 임플란트와 최소침습 수술기구를 개발하는 정형외과 전문 의료기기 업체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이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하며 1359억원을 조달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플랫폼을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지난해 2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고 이를 기준으로 한 총 공모액은 500억원이었다. 반면 현금성자산이 500억원 미만인 곳도 12곳이었다. 큐리언트, 엘앤씨바이오, 알지노믹스, 루닛, 네이처셀, HLB, 디앤디파마텍 등이 500억원을 밑돌았고 오스코텍·케어젠·보로노이·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메지온 등은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오스코텍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131억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적었다. 케어젠은 132억원, 보로노이는 135억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167억원, 메지온은 174억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보유 현금을 연간 R&D 비용과 비교하면 상업화 제품을 보유한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과 신약개발 바이오텍 간 현금 체력 격차가 도드라졌다. 조사 대상 30곳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 총합은 이들 기업의 지난해 연간 R&D 비용 총합 1조1813억원의 3.5배 수준이었다. 단순 계산하면 보유 현금만으로 지난해 수준의 R&D 투자를 3년 이상 이어갈 수 있는 규모다. 다만 기업별로는 온도차가 컸다. 30곳 중 보유 현금이 지난해 연간 R&D 비용을 웃돈 곳은 21곳, 1년치 R&D 비용에 미치지 못한 곳은 9곳이었다. 휴젤은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R&D 비용 152억원의 38배에 달했다. 파마리서치의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R&D 비용 371억원의 17배 수준이었다. 차바이오텍은 15.8배, 클래시스는 8.3배, 리브스메드는 8.2배로 나타났다. 반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 바이오텍 일부는 보유 현금이 지난해 R&D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로노이는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R&D 비용 474억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와 같은 속도로 R&D 비용을 집행할 경우 보유 현금으로 약 3개월가량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리가켐바이오도 지난해 R&D 비용이 2171억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컸지만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635억원으로 연간 R&D 비용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HLB 역시 보유 현금이 연간 R&D 비용의 절반에 못 미쳤다. HLB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R&D 비용 599억원의 43.7% 수준이었다.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R&D 투자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현재 보유 현금으로는 5개월 남짓 감당할 수 있는 셈이다. 오스코텍의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R&D 비용 276억원의 47.5% 수준에 그쳤다. HK이노엔은 현금성자산 605억원을 보유했지만 지난해 R&D 비용이 859억원에 달해 보유 현금이 연간 R&D 비용의 70.4% 수준으로 나타났다. 메지온의 현금성자산 역시 지난해 R&D 비용 219억원의 79.5% 수준에 그쳐 1년치 연구개발비를 모두 충당하기에는 부족했다.2026-06-02 12:03:12차지현 기자 -
개인맞춤 암백신 임상 성과 축적…흑색종 치료 새 전략 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백신이 흑색종 장기 추적 데이터에서 재발 억제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암백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 시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서 장기 재발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개인 맞춤형 암백신 접근법의 임상적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와 MSD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6)에서 고위험 3·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b상 KEYNOTE-942/mRNA-4157-P201 연구의 5년 추적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서 연구용 개인맞춤형 mRNA 기반 네오안티젠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 mRNA-4157/V940)'과 키트루다 병용 보조요법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중앙 추적관찰 기간 60.3개월 분석 결과,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군은 키트루다 단독군 대비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생존율(RFS)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낮췄다. 해당 병용요법은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원격 무전이생존율(DMFS)에서도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59% 감소시켰다. 전체생존기간(OS)에서는 탐색적 분석 기준 개선 경향도 확인됐다. 병용요법군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 감소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아직 추적 기간 내 사례가 충분하지 않아 장기 생존 혜택에 대한 평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제 추가 분석에서는 병용요법군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 대비 새로운 T세포 클론(clonotype) 생성과 확장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추적 결과 병용군은 새롭게 확장된 T세포 클론 비율이 약 2배 높았으며, 재발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이러한 면역반응 증가가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는 개인 맞춤형 네오안티젠 접근법이 실제 항종양 면역 활성화와 연결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해석된다. 안전성은 기존 분석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주사부위 통증, 오한 등이었으며 대부분 1~2등급이었다. 면역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키트루다 단독군과 유사해 병용에 따른 추가 독성 우려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암백신은 감염병 예방 백신과 달리 암 발생을 막는 개념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설계되는 개인맞춤형 치료제다. 환자 종양에서 확인된 유전자 변이와 암세포 항원(네오안티젠)을 분석한 뒤, 해당 환자에게 최적화된 항원을 체내에 전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인티스메란 오토진 역시 환자 종양 DNA의 돌연변이 특성을 기반으로 최대 34개의 네오안티젠을 맞춤 설계하는 mRNA 치료제다. 체내에서 T세포 기반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인식·제거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약바이오업계는 예방 개념보다 치료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개인맞춤형 암백신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와 병용해 치료 반응을 높이는 한편,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항암 플랫폼과의 병용 가능성도 탐색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모더나와 MSD의 경우 현재 흑색종뿐 아니라 비소세포폐암(NSCLC), 방광암, 신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 전략을 평가 중이다. 현재 총 9건의 임상 2·3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흑색종·신세포암 연구는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과 수술 전후(perioperative) 전략에서도 후속 임상이 이어지고 있다.2026-06-02 12:02:42손형민 기자 -
보령, 2796억 항암제 탁소텔 인수 완료…글로벌 판매 개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다. 보령은 지난해 사노피와 체결한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종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지 8개월 만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최종 계약 규모는 최대 약 1억7000만 유로(2796억 원)이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체결 당시 기존 합의한 방식에 따라 국가별 재고 현황 등을 반영하여 거래대금을 조정해 최대 1억 7500만 유로에서 약 500만 유로가 감소한 금액으로 합의한 금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한국·중국·독일·스페인·남미·중동 지역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권리를 확보했다. 이달부터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 매출은 보령의 실적으로 직접 반영된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 허가, 이듬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로,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 7개 암종에 걸쳐 수술 전후 보조요법부터 전이성·진행성 암종의 1차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핵심 약제로 쓰이고 있다. 도세탁셀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도 등재돼 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 전체를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은 탁소텔 매출 개시로 세포독성항암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 보령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안에 이름을 올렸다“라면서 ”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6-02 10:04:44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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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치매약 뉴토인 3mg 출시로 저용량 옵션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진제약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토인 정'의 저함량 제형을 추가했다. 기존 5mg, 10mg, 23mg에 3mg 용량을 더해 초기 투여 부담을 낮추고,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적 증량 옵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삼진제약은 저함량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토인 정 3m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토인 정'의 주성분은 도네페질염산염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토인 정 3mg'은 기존 5mg, 10mg, 23mg에 이은 네 번째 용량이다. 회사는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적정 요법'에 활용할 수 있는 제형이라고 설명했다. 도네페질 성분 치매 치료제는 투여 초기 구역, 구토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가 복약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있어, 저용량으로 시작한 뒤 체내 적응 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제공자료에 따르면 임상 연구에서 도네페질 3mg 투여군은 기존 5mg 투여군보다 초기 이상반응 발현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진제약은 이번 3mg 제형 출시로 초기 부작용 부담을 줄이고 복약 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개정된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따라 '뉴토인 정 3mg'은 저체중 환자 또는 부작용에 민감한 고령 환자에게도 지속 투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공자료 기준으로 대상은 BMI 18.5kg/m² 미만의 저체중 환자와 85세 이상 고령 환자다. 삼진제약은 저함량 제형 출시로 기존 5mg 정제를 반으로 쪼개 조제하거나 복용해야 했던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제 편의성과 투약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치매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뉴토인' 제형을 공급해왔다. 표준 용량인 '뉴토인 정 5mg·10mg', 중등도·중증 환자를 위한 고용량 '뉴토인 정 23mg', 연하곤란 증상이 있는 고령 환자를 위한 '뉴토인 구강붕해필름' 등을 임상 현장에 제공해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와 복약 환경에 맞춘 치료 옵션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토인 정 3mg' 출시 역시 저용량 시작과 단계적 증량이 필요한 환자군을 고려한 제형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진료 현장의 니즈를 확인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등 환자 중심의 치료·복약 편의성을 꾸준히 고민해오고 있다"며 "뉴토인 정 3mg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 옵션으로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6-02 10:04:40황병우 기자 -
뉴로핏, 국제 보안 인증 확보로 의료AI 신뢰도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뉴로핏이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사업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의료영상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다루는 의료AI 산업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협업 확대를 위한 신뢰 기반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뉴로핏은 국제표준화기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701'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뉴로핏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의료영상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뇌 MRI와 PET 영상 기반 의료AI 솔루션, 이미징 CRO 사업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보호 역량과 책임성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조직이 보유하거나 처리하는 정보 자산의 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다. 정보보호 정책, 접근통제, 위험평가, 침해사고 대응 등 전반적인 보안 운영 체계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ISO 27701'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조직이 개인정보와 개인식별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의료AI 산업에서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기술 경쟁력과 함께 핵심 신뢰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의료영상 데이터,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환자 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에서는 정보보호 체계가 국내외 파트너십과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뉴로핏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관,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의료AI 솔루션과 이미징 CRO 사업을 함께 전개하는 만큼, 데이터 보호 역량을 글로벌 사업 추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의료AI 산업에서는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기업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ISO 27001 및 27701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외 고객과 파트너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AI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02 09:43:49황병우 기자 -
엘러간, 강남·홍대 팝업서 쥬비덤 체험 접점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가 소비자 대상 팝업 카페를 통해 에스테틱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쥬비덤과 스킨바이브를 중심으로 제품 특성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 컴퍼니는 소비자 대상 체험형 팝업 '엘러간 에스테틱스 팝업 카페'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팝업 행사는 지난 5월 명동에서 시작됐다. 오는 6월 5~6일에는 강남에서, 6월 12~13일에는 홍대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이번 팝업을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우는, 자연스러운 흐름의 경험'을 콘셉트로 제시한다. 인위적인 변화보다 각자가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팝업 공간은 히알루론산 성분 기반 필러 '쥬비덤'과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히알루론산 제제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두 브랜드가 강조하는 '자연스러움'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총 3개 부스로 구성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히알루론산 효능을 살펴보는 'Secret Menu', 개인 수분 컨디션을 측정하는 'SKINVIVE Booth', 립 스타일 취향을 확인하는 'JUVEDERM Booth'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Find My Fit 커스텀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 리워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박영신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 대표는 "이번 팝업은 소비자들이 쥬비덤과 스킨바이브가 제안하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만나보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만나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쥬비덤'은 볼벨라, 볼리프트, 볼루마, 볼룩스 등 4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쥬비덤'에는 저분자 및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바이크로스 기술'이 적용됐다.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은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히알루론산 제제로, 성인 안면부 뺨의 중간에서 깊은 미세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2026-06-02 09:27:54황병우 기자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3호' 조성…"벤처 투자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이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Samsung Life Science Fund) 펀드 3호(SVIC-80호)'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그리고 그룹 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조성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3호의 총 규모는 2000억원이다. 출자 비중은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각각 792억원(39.6%),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96억원(19.8%), 삼성벤처투자가 20억원(1.0%)이다. 삼성은 기존 1호 펀드(1700억원)와 2호 펀드(720억원)에 이어 이번 3호 펀드까지 추가하면서 누적 운용 재원 총 442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은 이번 3호 펀드 조성을 계기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자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현재까지 에임드바이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2026-06-02 09:22:31차지현 기자 -
올릭스, 1100억 유증 결정…로레알 벤처펀드도 참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가 로레알 그룹 벤처펀드와 미국 자산운용사로부터 1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릭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74만367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14만9599원으로 총 조달금액은 1107억5816만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로레알 그룹의 벤처투자 조직 볼드(BOLD)와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가 참여한다. 신주는 볼드와 와이스 측 투자 펀드인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에 나눠 배정된다. 볼드는 7만367주를 배정받으며 투자금액은 105억원이다.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는 43만5500주,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23만4500주를 각각 배정받는다. 두 펀드의 투자금액은 각각 652억원과 351억원 수준이다. 올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 진행 중인 피부 및 모발 관련 공동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의 siRNA 기반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올해 138억원, 2027년 277억원, 2028년 이후 69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배정했다. 또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레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주요 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올릭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파트너 측으로부터 후속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해 6월 로레알과 siRNA를 활용한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당시 선급금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해당 프로젝트에서 마일스톤 연구개발비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7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이브 벌루치(Guive Balooch) 로레알 오픈 이노베이션 및 증강 뷰티(Open Innovation & Augmented Beauty) 부문 글로벌 총괄자는 "BOLD의 지분 투자를 통해 올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올릭스의 글로벌 수준의 siRNA 플랫폼 역량과 로레알의 생물학, 기술, 제형 분야에서 축적된 100년 이상 혁신 경험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첨단 생물학과 견고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미래 뷰티 산업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BOLD와 와이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당사와의 파트너십은 물론 혁신을 향한 공동 비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와 재무적 파트너가 함께 참여한 것은 당사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2026-06-02 09:22:28차지현 기자 -
대웅, 중국 제약사와 ‘듀피젠트’ 시밀러 CDMO 상업화 시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중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차임 바이오로직스(Chime Biologics)와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 계약과 상업화 단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 대웅제약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생산, 상업화 단계 협력까지 이어지는 사업 추진 구조를 마련했다. 계약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양사는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차임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을 활용해 개발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양사는 상업화 단계에서의 별도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단순 위탁개발·생산 관계를 넘어, 향후 제품 상업화 성과를 함께 확대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개발‧생산‧글로벌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 듀피젠트는 인터류킨(IL)-4 및 IL-13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의 면역질환 치료제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2025년 글로벌 매출 178억 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 면역질환 영역에서 적응증을 잇달아 추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에 이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결절성 양진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오는 2029년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품목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품목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나보타가 연매출 2289억 원의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한 데 이어,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글로벌 바이오 품목으로 육성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에 대해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개발·생산·상업화 단계까지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면역질환 분야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미 웨이 차임 바이오로직스 CEO는 “차임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의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6-06-02 09:11:16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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