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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3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영업자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23일 오송 C&V 센터(충북 청주 소재)에서 '2023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에서는 2023년 기능성 원료의 심사 방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기능성 원료의 보완사례, 기능성 평가 가이드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안내한다.특히 청력 유지, 구취 완화 등 새로운 기능성*에 대한 검토 결과와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설계 시 고려사항, 제출자료 작성 가이드 개정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이번 설명회가 기능성 원료의 인정·심사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업계와 연구·개발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에 기반한 심사로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의 제품화 기술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3-05-22 09:13:15이혜경 -
식약처, 약학대학 재학생 대상 현장투어 실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22일 식약처(충북 청주 소재)에서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식약처 업무를 소개하고 시설 견학도 실시한다.지난해 8월 체결된 업무협약은 대학생 현장 방문·실습 프로그램 마련, 교육과 연구 관련 시설 활용 상호협력,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홍보·안내 협조 등을 담고 있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이번 현장투어에서는 식약처 업무 소개, 공직 약사 채용 안내, 공직 선배 인터뷰 및 질의·응답, 주요 실험시설 견학 등을 진행한다.이번 현장투어에는 약학대 학생들이 식약처의 다양한 업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약무직, 보건연구직으로 근무 중인 선배 약사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의약품 안전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약학 분야 우수 인재가 공직에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2023-05-22 09:08:41이혜경 -
시야장애 치료 'VIVID Brain' 혁신의료기기 지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뇌의 시각중추가 손상돼 시야 일부 또는 전체에 볼 수 없는 영역이 나타나는 시야장애를 겪는 사용자에게 가상현실 기반의 시지각학습 훈련을 제공해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지치료소프트웨어를 제3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뉴냅스의 'VIVID Brain'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국내 첫 제품이다.사용자 맞춤형의 시각 자극 위치와 난이도가 적용된 시지각학습 훈련을 가상현실 기기로 제공해 뇌가소성을 증진시켜 시야장애를 개선한다.새로운 작용원리와 사용목적 등이 적용된 것으로 기술의 혁신성과 차별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이 제품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치료에 사용하던 기존의 보완적인 보상, 대용 등 방법 대신 시지각학습 훈련으로 뇌가소성을 증진시키는 근본적 원인 해결 방법을 구현해 선행연구에서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는 확증임상시험 진행중으로 향후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현재까지 총 33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으며, 이러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 운영은 정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심사 등 허가특례를 지원하고 있다.2023-05-22 09:05:01이혜경 -
제네릭 가산도 커트라인?...혁신형제약 약가우대 위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가 제네릭 숫자 줄이기 일환으로 1년 간 적용되는 가산제도를 삭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이달 초 정부기관과 전문가가 모인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 방향 토론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확인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은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당초 복지부는 올 초부터 혁신신약 약가우대 방안을 모색하며 제약업계 친화적인 정책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4월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제네릭이 쏟아지면서 혁신신약 약가우대 방안과 동시에 제네릭 숫자 줄이기에도 나선 상황이다.이에 일환으로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방안으로 정부 부처 내에서도 여러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정 정도의 제네릭 숫자가 넘으면 혁신형제약에 부여되는 가산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통 제네릭은 오리지널 최고가의 53.55%의 수준으로 상한금액이 책정된다. 하지만 혁신형제약의 제네릭의 경우 1년 간 최고가의 68%의 가산이 부여된다.부처 내에서는 20개 이상 등 숫자 제한선을 넘는 제네릭이 등장한 경우 1년 간 부여되는 가산제도를 철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이달 초 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과 일부 전문가가 모인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 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가 정한 숫자 상한선을 넘는 제네릭이 적어질 것이기 때문에 가산을 제한해도 제약업계에 크게 피해를 주진 않을 전망이다.위탁생동 제한 정책이 본격 적용되면 제네릭 숫자는 확실히 적어질 거란 예상이다. 이번에 수십개가 급여 등재된 포시가 제네릭의 경우도 위탁생동 제한 이전 허가를 받은 제품이어서 난립이 가능했다는 해석이다.제네릭 약가제도 개선 방안으로 숫자 상한선을 넘는 제네릭에 가산을 제한하는 것이 제약업계 내에서도 가장 수용 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이다.정부는 이같은 가산 철폐 방안뿐만 아니라 제네릭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6월 말까지 가장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초 추진한 혁신신약 방안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이 전형적인 '약주고 병주고' 식의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신약 우대방안의 경우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을 약가에 반영해 달라는 것인데, 만약 제네릭 약가조정을 병행할 경우 이런 취지가 퇴색할 것"이라며 "대다수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으로 번 돈으로 신약개발에 투자한다는 점을 정부가 알면서도 이런 정책에 나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2023-05-21 17:50:01이탁순 -
고혈압 3제 듀카브플러스정 3품목 27% 2년 더 가산[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령의 고혈압 3제 복합제 듀카브플러스정(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중 3품목이 함량별로 2년 더 27% 약가를 가산 받는다. 내달 새로 등재되는 삼진제약 마시텐정10mg은 10% 수준의 약가를 1년 간 가산 받는다.반면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정과 녹십자 로제텔정의 저함량 제품은 고함량 제품과 가격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약가가 낮게 책정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먼저 보령 카나브 패밀리 중 3제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 3품목의 가산이 2년 더 유지된다. 정부는 가산기간 1년이 지났더라도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이면 가산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회사 수가 4개 이상 될 때까지 가산을 2년 더 추가해주고 있다.이번에 가산이 유지되는 듀카브플러스정은 30/5/125mg, 60/5/12.5mg, 60/10/12.5mg 함량 제품이다.새롭게 등재되면서 가산을 받게 될 약제는 2품목이다. 정부는 최초 제네릭 또는 개량신약 복합제로 등재되면 1년 동안 가산을 적용해주는데, 오리지널 70%, 제네릭 59.5% 수준이다. 혁신형제약기업의 경우 68%, 개량신약 복합제는 59.5% 수준이며 가산이 종료되면 53.55% 계단식 약가를 적용 받는다.이번에 가산받는 약제는 2품목으로, 삼진제약 마시텐정10mg은 10%, 동아ST 슈가다파정은 1.9% 가산 받을 예정이다. 고함량 제품보다 싸게 약가를 조정받는 저함량 제품은 3품목이다. 정부는 신청제품과 회사·투여경로·성분·제형이 같으면서 함량이 다른 제품이 기등재 돼 있을 경우 저함량 제품의 약가를 고함량 제품보다 싸게 조정하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유한양행의 듀오웰플러스정40/5/10mg과 40/10/10mg 함량 제품, 녹십자의 로제텔정40/10/10mg 제품은 각각 1436원으로 조정, 책정된다.2023-05-20 22:14:25김정주 -
많이팔린 베믈리디 4.7%↓…베믈리버 12.6% 자진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길리어드의 성인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푸마르산염)이 사용량-약가인하(PVA) 대상에 올라 내달부터 4.7% 떨어진 가격으로 나온다.후발약인 베믈리버정은 대웅제약이 12.6% 자진인하를 택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PVA 인하 약제 = 이번 PVA 인하 약제는 총 2품목으로, 유형 '가' 1품목, '나' 1품목으로, 그간 건보공단과 PVA 협상을 진행해왔다.먼저 유형 '가' 협상을 끝낸 약제는 한국애브비 린버크서방정15mg(유파다시티닙반수화물)으로, 인하 폭은 0.9%다.정부는 약가협상 제도 도입 이후에 협상으로 등재된 신약들 중에서, 같은 제품군에 속하면서 청구액이 당시에 설정했던 예상 청구액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가' 유형으로 분류해 PVA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서 같은 제품군이란 업체명, 투여경로, 성분, 제형이 동일한 약제를 의미한다.유형 '나' 군에 속해 이번에 인하가 결정난 제품은 길리어드의 베믈리디정으로, 4.7% 인하된다.정부는 ▲유형 '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됐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 또는 상한금액이, 협상을 통해 조정된 날로부터 4년 지난 동일 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유형 '나'를 적용해 인하하고 있다. ◆업체 자진인하 약제 = 이번에 업체가 자진인하를 선택한 약제는 총 5품목이다. 정부는 제조업자나 위탁제조판매업자& 8231;수입자가 기등재된 약제의 상한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자진인하를 신청하면 이를 받아들여 그 금액으로 떨어뜨리고 있다.약제를 살펴보면 베믈리디정의 PVA 인하와 함께 후발약제의 자진인하도 생겼다. 대웅제약의 베믈리버정은 12.6%의 두 자릿수 인하를 택했다.한국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함량별로 1%대 인하를 선택했다. 0.5mg 함량 제품은 1.1%, 1mg 함량 제품은 1.2% 떨어진다.한국얀센 트렘피어프리필드시린지주(구셀쿠맙)와 트렘피어원프레스오토인젝터주는 각각 0.5%의 자진인하가 이뤄진다.2023-05-20 21:17:09김정주 -
마그밀 등 수급 여러운 4품목 약가 최대 47% 인상[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처방 빈도가 높은 변비약 삼남제약 마그밀 등 수산화마그네슘 3품목의 고질적 수급불균형과 품절 해결을 위해 20~40%대의 약가인상이 이뤄진다.방사성의약품인 새한산업 스타빌라이지드세레텍주(엑사메타짐)도 16% 인상이 예정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정부는 업체가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하면 심사평가원은 기준에 부합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이를 상정해 인상 적절성을 가름한다. 이후 복지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명령하고 상한금액이 협의되면 계약을 체결한 뒤 복지부가 마지막 허들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심의를 받는다.여기서 약가인상 신청 기준은 ▲환자의 진료에 필수적인 경우 ▲대체약제가 없는 경우 ▲대체약제 대비 투약비용이 저렴한 단독공급 약제인 경우에 부합해야 한다. 품목별 인상가를 살펴보면 먼저 약국가 장기품절 약제 중 대표품목으로 꼽히는 마그밀정과 같은 성분 2개 약제가 줄줄이 약가인상 된다. 마그밀은 현 18원에서 23원으로 27.8%, 조아제약 마로겔정500mg은 15원에서 22원으로 46.7%, 신일제약 신일엠정은 16원에서 22원으로 37.5% 오른다.이와 함께 스타빌라이지드세레텍주(엑사메타짐)도 약가가 인상된다. 이 약제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엑사메타짐테크네튬(99mTc) 주사액의 조제용도로 사용하는 약제로 현재 약가인 병당 17만1562원에서 19만9000원으로 16% 인상될 예정이다.마그밀을 비롯해 동일 성분의 경우 약국가의 고질적인 품절 제품으로 가격이 낮아 장기간 수급에 어려움이 큰 약제였다.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아세트아미노펜 약가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 성분 약제들의 보험약가를 끌어올려 생산 활성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인상을 단행했다.내달 1일부터 약가가 오르는 이들 약제는 업체들이 수급 활성화 노력을 전제로 각각의 약제 가격에 합의한 만큼 약국가 품절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2023-05-19 20:35:49김정주 -
비대면 시범, 의약계 반대 장벽…제도화 마저 충격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당정이 내달 시행을 확정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의료계와 약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보건복지부가 세부적인 제도설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시행안 발표 직후부터 시범사업을 향한 의약계 비판이 쉼 없이 쏟아지자 일각에서는 자칫 일상 속 코로나19 제도화 입법 마저 부정적인 충격파가 전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특히 당정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놓고 야당과 간호계 저항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복지부는 간호법 거부권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란 굵직한 현안을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19일 보건의약계는 복지부가 내놓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17일 시범사업안 발표 직후 가장 먼저 시범사업안에 반발한 의사단체다.시범사업안이 심야시간대·휴일 소아과 진료의 경우 '초진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나머지는 재진부터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발표되자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필수의료에 역행하고 아이들을 죽이는 정책"이란 과격한 표현까지 쓰며 반대했다.복지부도 소청과 반발을 인식한 듯 6월 1일 시행 직전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정 후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급히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문제는 소청과 외 의약계 반발이 계속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의약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소아청소년과 비대면진료 초진 금지와 함께 초진 허용 대상자에 대한 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중개 플랫폼 관리·감독 대책을 만들라고 했다. 비급여 약 처방에 대한 비대면진료 오남용 문제 해결책도 요구했다.뒤이어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정신과의사회도 추가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반대 성명서를 줄줄이 배포했다.이대로라면 비대면진료를 향한 의약계 반발은 시범사업 시행 전과 시행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시행일인 6월 1일까지 세부안을 마련하고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의약계가 우려 중인 문제점을 예방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행일까지 채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할지는 미지수다.복지부가 지난 3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시행하면서 팬데믹 종식 후 이어갈 비대면진료를 제도화 준비와 의약계 의견수렴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의약계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국회 계류 중인 비대면진료 제도화 관련 의료법 개정안 5건(강병원·최혜영·이종성·신현영·김성원 의원안, 발의순)과 플랫폼 허가제 등 규제·관리 의료법 개정안 심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구축됐다는 우려마저 나온다.시범사업이 연착륙해도 비대면진료 제도화 입법이 의약계 반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데, 시범사업 시작 전부터 반대 목소리가 너무 큰 상황으로, 법안 논의가 본격화하면 의약계 반대가 그대로 국회를 향할 것이란 지적이다.아울러 복지부는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비대면진료 제도화 입법 논의 당시에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 마저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시범사업에서는 의약계와 시행안 소통이나 물밑 협상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또 복지부는 여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요청, 간호사들이 총선기획단을 조직하고 단체행동에 나서는 상황을 탈 없이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짊어진 상태다.복지위 소속 여당 관계자는 "심야·휴일 소아청소년과 초진 비대면 허용 내용이 갑자기 당정협의안에서 모호하게 빠지면서 되레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특정 진료과, 특정 시간대 초진에 대한 의료계 사전 의사소통이나 협상이 부족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귀띔했다.복지위 소속 야당 관계자도 "당정이 의료계 반발을 복지부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혼란이 한층 격화하면서 국회의 제도화(입법) 논의마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원칙과 기준 없는 행정독주의 부작용이다. 복지부도 (의약계) 설득과 협의가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5-19 15:44:49이정환 -
약사회 "물가인상률 5%선 맞춰 수가도 조정해야"19일 열린 약사회 1차 수가협상 기념사진(왼쪽 네번째가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 다섯번째가 이상일 공단 급여상임이사)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물가인상률 5%에 맞춰 수가밴드도 결정해야 한다." 2024년도 수가협상에 나선 약사회는 지금은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수가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작년 오미크론 환자 등 폭증으로 일시적인 행위료 증가세를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면서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비해 약국 조제건수는 100%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열린 약국 1차 협상에서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은 "작년 오미크론과 감기 환자 폭증으로 약국 행위료가 약 19%, 의원은 약 23.5% 증가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SGR값이 많이 다운될 것이라는 우울한 의견이 들리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면서 "연평균 행위료 증가율 약 6%로 봤을 때 2022년도보다 전년도 증가율이 훨씬 상승됐어야 함에도 실제로는 마이너스 7.7%를 기록했다"며 "이를 볼 때 현재 시점은 비정상화가 정상화되는 시점이지, SGR값을 낮추는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박 부회장은 "작년 물가 인상률이 5.1%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그에 따라서 올해 국민연금 인상률도 5.1%로 증액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또한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도 24조에 달하고, 단기수지 흑자도 3조7000억원이라는 점은 수입 증가요인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시기에 공급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못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건보공단은 단기수지 흑자나 누적 적립금은 수가인상에 사용될 소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이상일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적립금 규모가 총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100조의 약 3개월치 밖에 안 된다"면서 "수가협상에 투입될 수 있는 재원은 아니다"고 반박했다.또한 그는 "3조6000억원의 재정수지 흑자도 지출을 줄인 게 아니라 고용 규모 증가 등에 따라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큰데, 수입 증가 비중이 3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따라서 흑자 요인을 그대로 수가 인상으로 연결시키는데도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박 부회장은 1차 협상 종료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19년 조제건수를 100으로 잡았을 때 2022년도는 여전히 90~95% 정도라며, 작년 일시적 행위료 증가만 갖고 올해 수가인상 기준점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도 소비자물가가 연말가면 5%를 넘을 것 같은 것 같은데 거기에 맞춰 수가밴드도 결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약국도 인건비부터 시작해 재료비, 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인상된다"고 강조했다.약사회는 다음주 2차 협상 때는 경영수지 분석을 인상근거 자료로 제시해 가입자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실제 지난해 인건비, 관리비 증가 등에 대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며 "실제 데이터를 제시해서 진료비도 증가했지만, 이런 비용 역시 증가했다는 부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3-05-19 15:26:04이탁순 -
란소프라졸+제산제 정당 910원 급여…경쟁약보다 저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란소프라졸과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복합제가 6월 1일부로 정당 910원에 급여가 적용된다.이 제품은 다른 고용량 PPI가 결합된 복합제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구주제약 등 6개사의 란소프라졸30mg+침강탄산칼슘600mg 제품이 6월1일부터 정당 910원에 급여목록에 오른다.이 약제들은 최근 위식도역질환질환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PI+제산제 품목의 후발주자다.이미 에스오메프라졸과 라베플라졸 등 PPI 제제와 탄산수소나트륨, 침강탄산칼슘 등 제산제가 결합된 제품들이 수십개가 나온 상태다. 허가품목만 70개에 달한다.위산에 약한 PPI에 제산제를 결합시켜 약효 발현시간을 단축한 것이 이들 약제의 특징. 종근당 '에소듀오'가 시장 리딩품목으로, 작년 유비스트 기준 16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이번 란소프라졸+제산제 복합제는 다른 고용량 PPI가 결합된 복합제보다 저렴해 가격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PPI 고함량은 란소프라졸 30mg, 에스오메프라졸40mg, 라베프라졸 고함량20mg 등이다. 이를 비교할 때 에소듀오40/800mg 920원, 에소메졸플러스40/350mg 920원, 라비에트듀오20/50mg 1069원 등 기존 고용량 PPI+제산제보다 이번 란소프라졸30mg+침강탄산칼슘 복합제가 저렴한 편이다.더욱이 란소프라졸은 대부분 캡슐제형이 많은데 반해 이번 복합제는 정제라는 점에서 복용 편의성 면에서 월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PPI+제산제 시장에 이미 수십개 제품이 쏟아진 상황에서 중소업체로 구성된 판매사들이 경쟁을 뚫고 연착륙에 성공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이번에 급여적용되는 제품은 구주제약 란소듀오정30/600mg, 명문제약 란스타정30/600mg, 유앤생명과학 란소앤정30/600mg, 유니메드제약 란탄듀오정30/600mg, 하나제약 란사톤듀오정30/600mg, 한국유니온제약 뉴란소엑스정30/600mg 등 6개 품목이다.2023-05-19 15:15:22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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