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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제약, 국산 블록버스터 타깃 'AI신약 거버넌스' 공감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내 제약계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을 향해 관심을 촉구한 'AI신약' 국가 거버넌스 구축과 관련해 현 정부가 지원·육성을 약속하며 공감대를 표해 주목된다.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는 AI 신약개발을 향후 정부가 집중해 연구개발(R&D)할 10대 과제로 선정했다.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설계·유효성 검증 등 전주기 연계를 지원해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비전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가바이오위원회 비전 발표에 대해 제약계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폭넓은 공감대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국내 제약계는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 작업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을 여러차례 해왔다.실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에게 AI 신약개발 거버넌스 수립을 정책 제안한 상태다.투자 금액과 소요 시간이 천문학적인데다 성공률이 크게 낮은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공격적으로 예산·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특히 구글 알파폴드3·알파프로테오, 엔비디아 바이오네모,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투자와 자원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 활용할 AI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제약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같은 해외 선진국과 AI신약개발 경쟁에서 뒤쳐져선 안 된다는 인식이다.이에 국가차원의 데이터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약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AI기반 지능형 자율실험실 최적화 모델 개발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차기 정부가 국가 바이오 R&D 공공데이터를 신약개발 분야별 목적에 맞게 수집하고 제약사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AI신약개발 산학 협력형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AI바이오 컴퓨팅자원 공동 활용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는 것도 제약협 정책 제안에 담겼다.국가바이오위원회가 이같은 제약계 정책 제안에 직접 공감하면서 대선 이후에도 AI신약개발을 향한 국가 차원의 예산·정책 지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가 나온다.국내 제약계 한 관계자는 "역대 정권은 모두 국산신약 개발, 토종 블록버스터 발굴 등 제약산업을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워왔다"면서 "대선 이후 수립될 정부는 AI신약개발 거버넌스 확립이 국산 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각인하고 전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예산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AI신약개발 인프라 마련을 10대 집중 R&D 과제로 선정하면서 국내 제약계 정책 제안과 톱니바퀴가 맞물리게 됐다"며 "새 정부가 민간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AI·빅데이터 신약개발 플랫폼을 만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정책·예산 움직임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2025-05-20 16:21:59이정환 -
식약처 부족 보고 없는데...현장에선 '요오드' 공급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 요오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에서도 공급부족이 현실화 되고 있다.아직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급부족 보고가 발생한 방사성 요오드 의약품은 없지만, 식약처도 사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대한핵의학회는 "방사성 요오드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갑상선암으로 입원 예정이던 환자들에게 입원취소가 통보됐다"며 "입원치료를 위해 수 주 동안 갑상선 호르몬 복용을 중단하고, 고통스러운 저요오드 식이를 유지해 온 환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갑상선암 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성 요오드로 문제가 발생한 품목은 요오드화나트륨캡슐로 추정된다"며 "국내 허가되어 있는 품목 중 현재 우리처로 공급부족 보고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현재 국내에 허가 받은 갑상선암에 쓰이는 요오드화나트륨캡슐은 삼영유니텍의 '유니텍요오드화나트륨캡슐'과 약진이메딕스의 '이메딕스치료용요오드화나트륨' 등 2품목이다.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생산품목의 생산(수입)실적은 삼영유니텍 19억6000만원, 약진이메딕스 132만원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업체를 통해 확인한 바 원료수급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부족임을 확인했다"며 "요오드화나트륨(131I) 캡슐제 품목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업체와 현황 및 공급일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요오드화나트륨캡슐 수급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방사성 의약품 원료물질 생산처가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일부 국가에서 원자로를 통해 생산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우리나라 업체에서 수입해 가공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급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의학회는 방사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방사성 의약품 원료 물질 공급이 어려운 이유는 낮은 보험약가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낮은 보험수가 개선과 함께 자체적인 원료 생산을 위한 원자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식약처는 이러한 의견들을 반영해 업체와 소통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2025-05-20 16:06:34이혜경 -
400억 놀텍, 신제품 복합제 급여등재…매출 향상 기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일양약품 항궤양 신약 '놀텍정' 성분에 제산제가 결합한 복합제가 내달 급여 등재된다.약가도 기존 놀텍과 동일해 환자 부담이 적어 조기에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놀텍플러스정20/500mg'이 6월 급여 등재된다.놀텍플러스정은 놀텍 성분 일라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한 의약품이다. 최근 국내 제약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PPI+제산제 복합제이다.PPI+제산제 복합제는 제산제가 위산을 중화해 위 내 산도를 줄여 PPI 제제가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부터 흡수돼 보다 빠른 약효 발현이 특징이다.종근당 에소듀오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라베듀오정이 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놀텍은 작년 유비스트 기준 442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다빈도 처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조기 시장 안착으로 놀텍 시리즈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다만 놀텍플러스정은 적응증이 '미란성 식도염의 단기 치료' 하나 뿐이다. 반면 놀텍은 십이지장궤양의 단기 치료, 위궤양의 단기 치료, 미란성식도염의 단기 치료, 헬리코박터필로리에 감염된 위·십이지장궤양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4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약가는 놀텍플러스정이 2144원, 놀텍정10mg가 1072원으로 딱 2배다. 다만 놀텍플러스정이 1일 1회 1정 용법이고, 놀텍정10mg의 경우 미란석 식도염 단기치료는 20mg을 1일 1회(10mg 2정) 경구투여한다는 점에서 약가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미란성 식도염 단기치료의 경우 놀텍정에서 효과가 빠른 놀텍플러스정으로 처방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일 1회 1정 복용 편의성도 갖췄기에 기존 1일 2정 복용 불편함에 놀텍 처방을 꺼리던 미란성 식도염 단기 치료 환자들도 유인할 동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놀텍 시리즈가 조만간 500억원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2025-05-20 11:32:26이탁순 -
식약처-임상개발협회, 상반기 민·관 소통 간담회[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임상개발협회와 함께 국내 임상시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2025년 상반기 민·관 소통 간담회를 20일 식약처(충북 오송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임상개발협회는 국내 임상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표준절차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정부 및 제약회사·연구기관 등과 협력하는 기관으로, 제약사, CRO, 바이오벤처, 병원 등 11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간담회 주요내용은 ▲임상시험 안전성 정보 보고 및 피해보상 안내 절차 구체화 방안 논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내·외 임상시험 동향 공유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식약처는 그간 임상시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형 임상시험(DCT) 등 핵심과제 발굴 로드맵을 마련하고, 임상시험 전자동의, 온라인 모집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했다.또한 협회·업계 규제개선 전문가로 구성된 임상시험 분야 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지속적 임상시험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해왔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관 소통을 활성화하여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여 환자 치료기회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2025-05-20 09:39:31이혜경 -
중기부, 제약바이오벤처 자문단 출범...지원정책 구체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19일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제약바이오벤처 자문단 첫(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중기부는 지난 1월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해 전담 조직인 제약바이오벤처TF을 구성했다.또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구심점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산하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실무전담팀도 신설해 대책에 반영된 지 원과제의 추진 체계도 마련했다.중기부는 아울러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제약바이오 기업인, 유관 협·단체, 중견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 제약바이오 생태계 핵심 인사 12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자문단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의 수요에 맞게 지원 정책‧사업 구체화‧고도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정책 제언을 수행할 예정이다.분기별로 자문위원이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정책 방향을 설정하면, 월별로 자문위원들이 추천한 실무위원들이 실무회의를 통해 정책 기획 방향에 따른 지원 정책을 구체화한다. 실무회의에서 논의한 구체화 방안을 다음 자문단 회의에서 점검하는 자체 정책 환류시스템을 통해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첫 회의에는 오영주 장관이 참석해 자문단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자문단 운영 계획과 제약바이오 중소벤처 육성정책 추진 현황, 국내외 제약바이오 생태계 주요 경향성(트렌드) 변화 및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었다.오영주 장관은 “제약바이오 분야는 개별 기업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제약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제약회사,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들간 협력도 함께 지원해야만 한다"면서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자문단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오 장관은 회의에 앞서 출범식이 열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 입주한 제약바이오벤처를 직접 방문해 기술개발·사업화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확인했다.2025-05-20 09:28:42강신국 -
수가협상 키 쥔 강도태 재정소위 위원장 "고민 많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내년도 수가협상 추가 재정을 결정할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재정위 소위원회(재정위 소위)가 첫 회의를 끝마쳤다. 이번 기수 교체로 새롭게 인선된 재정위 소위 위원들은 장·단기적 재정 영향을 고려해 어느때보다 신중히 재원규모를 결정할 전망이다.19일 열린 1차 재정위 소위 회의를 마치고 강도태 재정운영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그는 "작년 전공의 집단 행동 등으로 유형별 진료비 증가량 변화가 많아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런 여러가지 상황들이 의료계 공급자에도 영향을 미치니까 어떻게 (재원규모를) 정할 것인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협상에서 논의된 원가 기반의 적정수가, 상대가치 반영 이런 부분 논의도 고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공급자들이 주장하는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투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으로 추정된다.강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누적 적립금은 쌓이지만, 단기 이익은 연도별로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작년 진료량이 줄어든 부분이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고민이 크다"고 설명했다.강 위원장은 건강보험에 영향을 끼치는 장기적인 부분도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수가 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대안적 지불제도 등 여러 체계를 만들어 갈 때 영향을 고려해 (당장 이번 수가협상이 아닌)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급적이면 가입자가 포함된 재정위와 공급자들이 충분히 소통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2025-05-19 17:58:58이탁순 -
2개월 마다 대조약 신청·공고...제약업계 "긍정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의약품 동등성 시험 대조약 선정 운영 절차 변경에 국내 제약업계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의약품 동등성시험 대조약 선정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공고하고, 그동안 분기마다 대조약 신청 및 공고를 진행했던 것을 2개월 마다 진행하기로 하고 의견을 조회 중이다. 대조약 선정 운영 절차.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 앞으로는 전년도 9월 16일~11월 15일, 전년도 11월 16일~1월 15일, 1월 16일~3월 15일, 3월 16일~5월 15일, 5월 16일~7월 15일, 7월 16일~9월 15일 등 1년에 6번 대조약을 신청 받아 각각 2월, 4월, 6월, 8월, 10월, 12월에 대조약을 공고하게 된다.대조약 선정 기간이 단축되면 의약품 동등성시험의 원활한 수행과 제네릭의약품 개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A제약사 관계자는 "그동안 대조약 지정이 늦어져 개발 일정도 함께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분기에서 2개월 마다 대조약 지정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B제약사 관계자도 대조약 선정 및 공고 일정을 단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제네릭 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국내사들은 찬성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했다.다만 실질적으로 대조약 지정 2~3개월 단축으로 의약품 개발 기간을 눈에 띄게 줄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대조약 선정 공고 절차 개편을 시작으로 운용 방법에 대한 개선도 기대한다"며 "대조약을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조약이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이 되지 않는 의약품이나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에 대한 대조약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조약 선정(변경) 신청은 주성분 종류 및 함량, 제형, 투여경로가 동일한 허가(신고) 품목 중에서 대조약 선정 우선순위가 높은 품목을 우선 신청한다.대조약 우선순위는 ▲제조(수입)품목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으로 약사법 제2조에서 정하고 있는 신약 ▲원개발사의 품목(여러 품목인 경우 이들 품목 중 허가일자가 빠른 품목)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제2조제8호에 따른 자료제출의약품으로 국내 최초허가 품목 ▲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품목을 대조약으로 하여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실시한 품목 ▲국내 최초허가 품목(품목취소 또는 취하된 경우에는 국내 최초허가 품목과 유효성분의 종류 및 투여경로가 동일한 품목 중 다음 순서에 따름) 등에 해당한다.B제약사 관계자는 "대조약이 없으면 해외에서 구입해서 동등성 시험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원료의약품의 분량 등을 대조약을 지정 받은 회사가 모두 알려주진 않는다"며 "대조약 선정과 공고도 중요하지만, 실제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대조약 지위 박탈 등의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5-19 17:12:47이혜경 -
후임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에 김연숙 서기관 거론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우리나라 건강보험 약제비 관리를 비롯해 의약품 건보급여 실무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후임 인사에 제약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송양수(고려대·행시 50회) 보험약제과장이 올해 하반기 해외연수가 결정되면서 신약·제네릭 건강보험 약제비 정책을 총괄할 인사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19일 제약업계와 복지부에 따르면 송 과장 다음으로 보험약제과를 이끌 인사로 김연숙(서울약대·행시 47회) 정신건강관리과장이 유력하게 거론중이다.김연숙 과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행정안전부에서 복지부로 전입한 김 과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총무과장,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등을 역임했다.김 과장은 부처 밖 대외업무에 능할뿐 아니라 부처 업무 수행에 있어서도 유능하고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보험약제과는 신약 건보등재를 위한 급여평가와 제네릭 의약품 재평가, 약가 사후관리 정책 설계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과 밀접한 행정 실무를 전담한다.혁신가치 반영 약가제도 개편안,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등 국내 보험약가 인상·인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설계·조정하는 과인 만큼 제약사들의 후임 인사에 대한 집중도가 크다.2025-05-19 17:02:48이정환 -
정신의료기관 응급병상정보 서울·경기 지역 실시간 공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정신의료기관 응급병상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사업' 수행기관으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지정했다.복지부는 경찰·소방·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의료기관 실무자들이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19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제2차 정신건강복지 기본계획(‘21∼’25)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의 정신응급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과제로 추진됐다.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입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최종 목표다.응급 시 신속 출동·분류·이송 등 즉각적인 초기대응과 병원 이송·적기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정신의료기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경찰, 소방대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요원 등 정신응급대응 현장 출동 요원들에게 대상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의료기관과 여유병상 정보제공을 위한 공유시스템을 만든다.복지부는 정신응급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여유병상 등 실시간 수집으로 대응 시간 절감 등 효율적인 자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대상자 상태에 따른 적정 병원 배치의 편리한 검색 기반 마련으로 현장요원의 업무부담 경감, 이송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복지부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제기되는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5-19 11:16:30이정환 -
씨투스 제네릭 약가인상…삼바 아멜리부주 파격 인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씨투스 제네릭 약가가 일제히 인상된다. 오리지널 씨투스가 이미 조정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지난 1월 등재된 제네릭 약제의 약가를 재산정한 것이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주'는 약가를 파격 인하해 오리지널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씨투스 제네릭 등 일부 품목들의 약가가 조정된다. 씨투스(프란루카스트수화물) 제네릭 4개 품목은 상한금액 조정 신청에 따라 약가가 인상된다.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한 다산제약 '프리투스정50mg'은 344원에서 526원으로, 1가지만 충족한 대웅바이오 '씨투원정50mg', 녹십자 '네오프란정50mg', 동국제약 '프란피드정50mg'은 263원에서 447원으로 오른다.씨투스 제네릭 약가 인상 앞서 지난달 3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씨투스정50mg 직권인하에 대한 업체 이의신청 안건을 수용했다.삼아제약은 씨투스 개발목표제품이 심평원이 지목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이라면서 씨투스 상한금액은 이미 53.55%로 조정됐다고 주장했다. 약평위가 이를 수용, 씨투스의 직권 인하는 없던 일이 됐다.지난 1월 등재된 제네릭 약제도 씨투스가 상한금액이 조정된 적이 없다고 봤기에 동일제제 최고가의 53.55% 조정된 가격으로 약가를 계산했다.하지만 심평원이 오리지널 약가 기준 산정 오인을 인정해 재산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제네릭약제도 약가 조정이 된 것이다.이와함께 약가 조정 신청 후 건보공단과 협상으로 쿠스토디올액(제니스팜) 2개 품목이 약가가 인상된다. 1000mL 제품은 14만492원에서 16만1981원으로, 5L 제품은 70만3347원에서 80만9905원으로 오른다.자진인하 신청에 따라 상한금액이 조정되는 품목은 모두 6개다. 이 가운데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주10mg(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격 인하가 눈에 띈다.아멜리부주는 2023년 1월 46만3773원에 급여 등재됐으나, 같은해 3월 35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그리고 이번에 15만원까지 가격을 더 끌어내렸다. 현재 오리지널 루센티스주10mg가 57만9716원임에 따라 가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다만, 경쟁약제인 종근당 루센비에스가 같은 15만원이라는 점에서 두 약제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아멜리부주는 현재 삼일제약이 국내 판매하고 있다.6월 1일 자진인하 품목 치매복합제 영진약품 디멘듀오정10/20mg(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은 3879원에서 365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 3월 급여 등재된 동일제제 8개 중 벌써 3개가 가격을 내리며 치열한 약가 경쟁을 예고했다.2025-05-19 10:14:05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