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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최대 44% 감소...K-시밀러 공세에 빅파마 '휘청'[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빅파마들이 휘청였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여파로 간판제품 매출이 급감했다. ◆로슈, 유럽서 '허셉틴·리툭산' 2종 매출 '뚝' 16일(현지시각)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리툭산(리툭시맙)'과 '허셉틴(트라스트주맙)' 2종의 유럽 매출이 급락했다. 리툭산의 3분기 유럽 매출은 1억4700만스위스프랑(약 1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올해 누계매출은 4억7000만프랑(약 5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리툭산은 비호지킨림프종(NH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등 혈액암과 류마티스관절염(RA)에 처방되는 로슈의 간판제품이다. 아바스틴 다음으로 로슈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2017년 4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유럽에 발매된 이래 매출 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다. 리툭산은 미국에서도 국산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이 임박했다. 셀트리온이 올 4분기 현지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트룩시마'를 미국 시장에 발매한다고 예고하면서다. 로슈 경영진은 연내 리툭산 시장전망과 관련 "11월 미국에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첫 발매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바이오시밀러 발매 여파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허셉틴의 3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2억3300만스위스프랑이다. 누계 매출은 8억1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하락폭이 44%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를 시작으로 셀트리온의 '허쥬마', 암젠의 '칸진티',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출하락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허셉틴은 지난 6월 미국에서도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됐다. 암젠이 지난 7월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채결하지 않은 채 '칸진티' 발매를 단행했고,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를 비롯해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은 로슈와 특허합의를 마치고 미국 발매를 준비 중이다. 최근 화이자가 트라지메라의 연말 발매를 공식화했고,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내년 1분기 미국 발매가 유력시된다. ◆미국도 바이오시밀러 영향 본격화...J&J 레미케이드 매출 최저치인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는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래 분기매출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가 처음 발매됐던 2016 4분기와 비교할 때 미국 매출이 3분의 1 이상 증발했다. 올해 누계 매출은 18% 하락한 23억2400만달러로 집계된다. J&J 경영진은 "바이오시밀러 발매 여파로 가격할인폭이 커지고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받으면서 레미케이드 매출이 줄었다.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발매 중이다. 셀트리온이 2016년 12월 가장 먼저 미국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발매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듬해 7월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현지 판매는 각각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MSD가 담당한다. 그간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 비해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J&J은 보험사에 지급되는 리베이트 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방어에 나섰고, 미국 정부 역시 오리지널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조제할 수 있는 뚜렷한 기준을 내놓지 않으면서 처방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의약품시장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화이자를 비롯해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월그린과 종합유통업체 크로거 등이 J&J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나섰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 비용 절감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촉진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공개했다. 미국 최대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가 이달부터 셀트리온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면서 처방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2019-10-18 06:20:3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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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레이저티닙 상업화 의지…"2023년까지 허가신청"[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존슨앤드존슨(J&J) 그룹이 지난해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항암신약에 대한 상업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J&J는 지난 1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3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15종을 공개했다. 질환군별로 살펴보면 항암제가 7종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 또는 대사질환 분야가 3종, 신경계와 백신 분야가 각각 2종, 면역질환 분야 후보물질이 1종이다. 항암신약후보물질 7종 가운데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3세대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JNJ-1937)'과 함께 레이저티닙과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372'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제약사업부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2023년까지 FDA 허가신청을 목표하는 10개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레이저티닙을 포함한 데 이어 재차 지속 개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레이저티닙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에 T790M 돌연변이가 생긴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투여되는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J&J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취득하고, 개발, 상업화까지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1/2상임상시험계획(IND)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과 영국, 스페인, 영국 등 11개 기관이 임상 참여를 확정하면서 피험자모집이 임박했다. 2016년부터 진행해 오던 JNJ-6372의 1상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하면서 레이저티닙과 병용투여군을 추가했고, 피험자모집 규모를 400명까지 키웠다. 각각의 임상시험은 2021년 8월과 2023년 1월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임상은 임상참여기관 3곳 중 2곳이 지난달 피험자 모집에 착수하면서 진척을 나타냈다. JNJ-6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타그리소, 레이저티닙과 같은 3세대 EGFR TKI 투여 후 내성이 발현된 환자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임상 결과에 관심이 높다. JNJ-6372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될 경우, 후발주자 격인 레이저티닙이 타그리소 대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2019-10-17 12:15:3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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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씨트리 주식 전량 처분…2년만에 64% 수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화제약이 계열사 '씨트리' 지분 처분으로 2년만에 64% 수익을 냈다. 93억원 정도에 산 지분을 152억원에 매도했다. 매수인은 비상장사 메디포럼이다. 대화제약은 1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 공시를 통해 씨트리 보유지분 145만2598만주를 153억원 규모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1월 29일이다. 계약상대방은 메디포럼이다. 메디포럼은 주당 1만500원에 씨트리 주식을 사들인다. 씨트리 16일 종가(4965원)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가격이다. 씨트리 주가는 17일 오전 상한가로 6450원이 된 상태다. 대화제약은 16일 계약금(15%) 23억원을 수령했고 11월 29일 나머지(85%) 130억원을 받게 된다. 총 규모인 152억원은 대화제약 지난해말 연결기준 자기자본(832억원)의 18.3% 해당된다. 대화제약은 씨트리 지분 처분액이 납입되면 2년만에 64%의 수익을 얻게 된다. 대화제약은 2017년 6월 30일 이번에 매도한 주식수와 동일한 씨트리 145만2598주를 93억원 정도에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씨트리 지분 처리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럼은 2015년 '신약 연구 및 자궁경부암 진단시약 개발'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8년에 세워진 씨트리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개발 및 제조'가 주요 목적사업이다. 201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씨트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05억원, 58억원이다. 올 반기는 176억원 매출과 3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씨트리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항암제, 파킨슨병치료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연구시작 2016년), 서방형 경구 치매치료제(2018년) 등이다. 메디포럼은 수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 반기에도 4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60억원, 57억원이다. 지속된 영업손실로 결손금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말 88억원에서 올 반기말에는 133억원으로 늘었다. 자본잠식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지난해말 자본총계(100억원)가 자본금(95억원)과 가까워져 자본잠식 우려가 있었지만 올 6월말에는 자본총계(188억원)과 자본금(106억원) 차이가 80억원 이상 벌어졌다. 신약 개발 사업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다. 코드명은 'PM012'로 임상 2b상 및 3상이 진행중이다.2019-10-17 10:47:42이석준 -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톡스 사업 순항...황금알 낳을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바이오가 보톡스 사업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3월 보톡스 리엔톡스주(BCD200)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10월에는 LG화학과 4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맺으며 고정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멀츠 '제오민'처럼 내성 위험을 줄인 보톡스(PRB002) 개발에 나선다. 대중적인 보톡스 '리엔톡스주' 외에 다양한 보톡스 라인업을 갖춰 시장 경쟁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의도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바이오기업 바이오씨앤디가 지난해 1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현재까지는 생물학적제제인 보톡스 사업만 전문으로 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자회사다. 16일 파마리서치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10월 15일 LG화학과 리엔톡스주 중국 공급 및 독점판매권 부여, 한국내 비독점적 공급을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규모는 선수금 10억원,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30억원 등 40억원이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한국 품목허가 취득 5억원, 중국 CTA 신청서 제출 5억원, 중국 CTA 승인 10억원, 중국 품목허가 취득 10억원 등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LG화학 기술이전으로 무형의 자산도 얻게 됐다. 40억원 외에도 LG화학이 중국에서 연구개발, 허가등록과 관련한 일체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LG화학 대기업 우군으로 중국 진출 작업도 탄력이 붙게 됐다. 글로벌 진출의 경우 파트너사가 누구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파마리서치바이오보다는 LG화학 네임밸류가 무게감이 있다. 내년 리엔톡스주 글로벌 3상 및 PRB002 개발 본격화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톡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내 1상을 마치고 내년초 한국인과 중국인이 포함된 글로벌 3상(한국인 300명+α)에 돌입한다. 리엔톡스 3상은 글로벌로 진행된다. 한국, 중국에서 3상을 계획하고 있다. 규모는 국내 300명에 해외 환자수가 더해진다. 정확한 임상 디자인은 조율 중이다. 임상 자금은 자체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지난해 12월 기준 64억원 정도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50억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3상은 환자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종료 후 2021년 국내 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보톡스가 시장에 나오면 아시아는 모회사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나머지는 파마리서치바이오로 지역을 나눠 담당을 하게 된다. 중국 진출은 파트너 모색 단계다. 중국에는 이미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메디컬 에스테틱 리쥬란 등을 유통하고 있어 보톡스 사업이 추가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에는 PRB002 보톡스 개발도 본격화한다. 올해 고순도 보툴리눔 코어톡소 제조공정을 완료하고 2020년 비임상 완료 및 IND 1상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미용, 근골격계질환(치료) 주적응증 획득이 목표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보톡스(성분명 보툴리눔톡신)는 단백질 900kDa 크기의 복합체를 사용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하는 내성 위험 줄인 보톡스는 900kDa에서 150kDa 크기의 신경 독소만 정제해 항체 형성 가능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PRB002와 같은 특징의 보톡스는 전세계 2종 뿐이다. 국내는 메디톡스 코어톡스, 해외는 멀츠 제오민이다. 개발 업체로는 국내서 휴온스 등이 존재한다. 해외 진출 통로 마련…강릉 공장 풀가동 예고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올 3월 리엔톡스 수출용 허가로 고정 매출 통로를 뚫어 놓은 상태다. 일본, 이라크, 파라과이, 과테말라, 이집트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연간 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GMP 인증 강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강릉 공장에는 110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향후 수요가 발생하면 인원을 늘려 풀가동이 가능하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올해 보톡스 수출로 첫 매출과 함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63억원이다.2019-10-17 06:15:00이석준 -
씨트리 인수 메디포럼, 어떤 회사? '인수 시너지' 기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상장사 메디포럼이 코스닥 제약사 씨트리 인수에 나선다. M&A(인수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메디포럼은 우회상장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럼과 씨트리는 이날 오후 M&A 관련 체결식을 맺었다. 메디포럼이 씨트리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주당 인수가는 프리미엄이 붙어 1만500원, 인수 가격은 23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씨트리 15일 종가는 5270원이다. 메디포럼은 2015년 '신약 연구 및 자궁경부암 진단시약 개발'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메디포럼 최대주주는 오차드인베스트먼트(주)로 8.66% 지분을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 박기수씨(임원) 6.13%까지 합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은 14.79%다. 오차드인베스트먼트 출자자는 4명이다. 최대주주는 김용석 대표이사로 70% 지분을 들고 있다. 메디포럼 5% 이상 주주는 이 회사 김찬규 대표이사로 8.13%(172만3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메디포럼 2대 주주기도 하다. 소액주주 비중은 65.71%(1393만9967주)다. 메디포럼은 수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 반기에도 4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60억원, 57억원이다. 지속된 영업손실로 결손금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말 88억원에서 올 반기말에는 133억원으로 늘었다. 자본잠식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지난해말 자본총계(100억원)가 자본금(95억원)과 가까워져 자본잠식 우려가 있었지만 올 6월말에는 자본총계(188억원)과 자본금(106억원) 차이가 80억원 이상 벌어졌다. 신약 개발 사업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다. 코드명은 'PM012'로 임상 2b상 및 3상이 진행중이다.2019-10-16 16:17:00이석준 -
비상장 메디포럼, 코스닥 제약사 '씨트리' 인수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상장사 메디포럼이 코스닥 제약사 '씨트리'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 금액은 프리미엄이 더해져 21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M&A(인수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메디포럼은 우회상장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된다. 메디포럼은 2015년 '신약 연구 및 자궁경부암 진단시약 개발'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8년에 세워진 씨트리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개발 및 제조'가 주요 목적사업이다. 201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럼과 씨트리는 이날 오후 M&A 관련 체결식을 맺었다. 메디포럼이 씨트리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주당 인수가는 프리미엄이 붙어 1만500원, 인수 가격은 2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씨트리 15일 종가는 5270원이다. 씨트리 최대주주는 10.49% 지분(145만2598주)을 가진 대화제약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김완주 대표이사 3.43%, 47만5000주)은 17.92%다. 소액주주는 78.56%(1087만8750주)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포럼은 씨트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M&A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럼의 올 반기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306억원 포함)은 343억원이다. 메디포럼은 씨트리 인수에 23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M&A 작업은 씨트리가 앞으로 50일 이내 임시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뤄 통과해야 마침표를 찍게 된다. 씨트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05억원, 58억원이다. 올 반기는 176억원 매출과 3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씨트리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항암제, 파킨슨병치료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연구시작 2016년), 서방형 경구 치매치료제(2018년) 등이다. 메디포럼은 씨트리를 인수하게 되면 이 회사 파이프라인 확보는 물론 우회상장도 노릴 수 있게 된다. 우회상장은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의 합병 등을 통해 정상적인 신규 상장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증권 시장에 상장되는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2019-10-16 16:15:00이석준 -
알리코제약, 바이오벤처 잇단 투자 '제2도약'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알리코제약이 바이오벤처 잇단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안정적인 제네릭 사업에 제2 성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올 6월 국내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전문 CDMO(CMO&CRO) 회사 '씨드모젠'에 재무적 투자를 체결했다. 씨드모젠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을 감안했다. 씨드모젠은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CGMP, Certificate of GMP Compliance of a Manufacturer)'을 받아 국내 유일의 글로벌 수준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전문 이웃소싱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큰 시장성이 기대되는 CAR-T GMP 제조 공정과 RCL 등 고난도 분석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유전자치료제와 CAR-T 면역세포치료제의 GMP 제조부터 각종 시험분석까지 원스톱 토탈서비스가 가능한 회사로 알려져있다. 알리코제약은 지난 8월 바이오벤처 '아이엠디팜'과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신약 및 개량의약품 공동개발, 기술협력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아이엠디팜은 혁신 신약 및 신약 재창출 기술에 입각한 항암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 및 특화된 약물전달기술 보유 기업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난청 및 청력개선 치료제 개발, 근감소증 치료제, 유방암 및 섬유화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지혈증, 전립선암, 탈모, 비만치료제 등도 다루고 있다. 개량의약품 부문에서는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및 흡수 개선 기술, 경구용 서방성 개량의약품 개발, 장기약효지속형 서방성 주사제형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바이오벤처에 신약 CMC total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최재희 대표는 "투자와 개발 전략의 변화로 알리코제약의 성장 원동력을 확보해 상장 이후 시장에 보여줄 모멘텀을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10월부터 인재확보를 위한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19-10-16 14:25:40이석준 -
미국서 레미케이드 매출 24%↓...바이오시밀러 여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분의 1가량 증발했다. 미국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출시된 이래 분기 매출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각) 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는 올 3분기 미국에서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9억8700만달러보다 24.1%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8억100만달러보다는 6.5% 감소하면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가 출시된 이래 분기실적 최저치에 해당한다. 인플렉트라가 출시됐던 2016 4분기 레미케이드 분기 매출 11억7300만달러 대비해서는 3분의 1 이상이 줄었다. 시장 규모가 큰 미국 매출이 줄어들면서 레미케이드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레미케이드 매출에 직격탄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J&J 경영진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레미케이드 가격할인폭이 커지고 리베이트가 증가하면서 실적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미국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출시 중이다. 셀트리온은 2016년 12월 화이자와 손잡고 가장 먼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듬해 7월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렌플렉시스의 현지 판매는 MSD(미국 머크)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3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유럽에서는 연내 허가가 유력시 된다. 램시마SC는 환자가 복부, 허벅지 등의 부위에 자가주사가 가능하면서도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동일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추면서 향후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019-10-16 09:54:51안경진 -
경영 승계 중견제약 후계자들, '가족 경영' 변화 줄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반기보고서 기준) 중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하는 곳은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셀트리온,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등 7곳이다. '소유와 경영' 분리가 정답은 아니지만 확산 추세인 것만은 확인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보령제약, 한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0~15위권 제약사들도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다. 반면 중소형제약사는 대물림 경영 승계가 한창이다. 지분 승계는 물론 경영 전면에 가족들이 나서고 있다. 가족 경영은 기대와 숙제가 공존한다. 사업 지속성은 유지할 수 있지만 변화에 둔감할 수 있다. 대물림 경영을 '변화와 안주' 갈림길로 보는 이유다. 숙제는 엇비슷하다. 외부와 단절된 주주 및 임원 구성, 내수의존도, 연구개발비와 연계된 미래 성장 동력 부재, 경영승계를 목적으로 운영한 계열사 성적 부진 등이다. 물론 일부 중소형제약사는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 시설 투자, R&D 등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외부 간섭 단절 '철옹성' 가족경영 일성신약은 올초부터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63) 차남 윤종욱씨(33)가 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입사 4년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일성신약은 윤종호 대표 선임으로 가족경영이 더욱 공고해졌다. 올 반기보고서 기준 일성신약 상근 등기임원 8명 중 5명이 오너일가로 구성돼 있다. 미등기임원에 윤병강 회장(89) 딸 윤형진 상무(39)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회사 지분도 윤석근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배력이 견고하다. 최대주주 윤석근 부회장(8.44%) 등 특수관계인 주식은 32.06%다. 나머지는 일성신약 자사주 49.48%, Himalaya Capital 6.6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액주주는 7.29%에 불과하다. 유통물량이 극히 적다는 뜻으로 사실상 외부 견제가 불가능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신일제약도 가족 경영이 공고하다. 올해부터는 홍재현 부사장(48)이 대표를 맡아 아버지 홍성소 회장(81) 바통을 이어받았다. 홍성소 회장 일가는 홍재현 부사장 외에도 회사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상근 등기임원 중 절반가량은 홍 회장 일가다. 미등기임원 주요 보직에도 홍 회장 동생과 친인척이 포진해 있다. 반기보고서 기준 홍성소 회장(등기임원, 총괄), 홍재현 부사장(등기임원, 총괄), 홍현기 상무이사(44, 미등기임원, 영업본부장), 홍석윤 이사(41, 미등기임원, 영업) 등이다. 지분 구성도 홍 회장 일색이다.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42.3%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5% 이상 주주도 홍성소 17.3%, 홍재현 9.5%, 홍석국(홍 회장 형 전 신일제약 대표) 5.9% 등 모두 홍 회장 일가다. 재직 기간도 길다. 홍성소 회장 47년 8월, 홍승통 부회장 46년 7월, 홍재현 부사장 19년 3월, 홍현기 상무이사 12년, 홍석윤 이사 6년 1월이다. 제네릭 사업 습성 여전…R&D시대 '변화' 둔감 지나친 내수 의존도 역시 가족 경영의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보다는 여전히 아버지 시대의 제네릭 사업 습성이 잔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37)은 지난달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회사 경영을 본격적으로 이끌게 됐다. 경동제약도 숙제 중 하나는 내수의존도다. 올 상반기 기준 경동제약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23%다. 지난해 상반기 6%의 절반 수준이다. 애초에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더 낮아진 셈이다. 한정된 파이에서의 경쟁은 향후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매출액 대비 3% 수준의 연구개발비도 내수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경동제약은 2016년 50억원, 2017년 56억원, 지난해 5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2016년 108억원, 2017년 111억원, 2018년 98억원을 지출했다. 대략 광고비가 연구개발비의 2배 수준이다. 본업인 의약품 사업 투자 비중이 작으면 미래 성장 동력도 찾기 힘들다. 꿈틀대는 중소제약사 가족 경영…일부 변화 관측 중소형제약사 대물림 경영에 숙제만 있는건 아니다. 변화의 양상도 관찰된다. 앞서 대표 가족경영 사례로 소개한 일성신약은 전문경영인을 들여왔고, 신일제약은 우량기업부에 선정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거래소는 정기 심사로 △기업규모 △재무 및 건전성 요건을 보고 우량기업부를 판단한다. 삼일제약, 부광약품, 현대약품, 일양약품, 하나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이연제약 등은 가족 승계 이후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전개중이다. 현대약품은 상반기 연구개발비 부문에 66억원을 집행하며 5년 연속 100억원 이상 R&D 투자가 예고된다. 현대약품은 수년째 이어진 저마진 구조에도 매출액의 10% 정도를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의 11배가 넘는 135억원을 R&D에 집행했다.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은 5개를 가동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 물질은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HDNO-1605(구 HD-6277) 등이다. 2017년 승인을 받고 유럽(독일) 1상 중이다. 통 큰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스피에 입성한 하나제약은 올초 공장 신축을 위해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분양권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1만7000평 규모로 양수 금액은 298억원이다. 2017년말 자산총액 대비 21.05% 수준이다. 하나제약은 생산 능력 증가로 생산 밀집도가 높은 핵심 주사제 품목과 향후 마취제 신약으로 개발될 '레미마졸람' 등의 글로벌 수출용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연제약도 올초 충주 케미칼 공장 신축에 160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충주 바이오 공장에 투자한 800억을 포함하면 총 2400억원의 대규모 투자다. 충주공장이 완성되면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과 주사제와 내용고형제를 비롯한 케미칼 의약품을 동시 생산하게 된다. 1600억원 투자는 3년간 진행된다. 이연제약은 바이오벤처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 △뉴라클사이언스 △뉴라클제네틱스 등 바이오벤처와 손을 잡았다. 뉴라클제네틱스에는 100억원을 투자했다.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 지분 투자로 1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건지기도 했다.2019-10-16 06:30:00이석준 -
녹십자, 이유있는 파트너십 강화..."R&D재원 마련"[데일리팜=안경진 기자] GC녹십자가 달라졌다. 백신과 혈액제제에 특화됐던 기존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질환군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동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던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이례적인 행보도 포착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외형확대를 통해 연구개발(R&D) 재원을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녹십자, 머크 '글루코파지' 판권 도입...당뇨파이프라인 확장 15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한국머크와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2020년 1월 1일부터 의료진 대상 프로모션과 세일즈 인력 운영 등 글루코파지의 영업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품목허가권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유지한다. 글루코파지는 1959년 머크가 프랑스에 처음 소개한 최초의 메트포르민 제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약만큼 성장세가 높진 않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치료제로 널리 처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그간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글루코파지 판매에 30명가량의 인원을 투입해 준종합병원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백신판매 등으로 의원급에서 견고한 영업활동을 구축하고 있는 녹십자가 글루코파지 판권을 넘겨받을 경우, 소폭의 매출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적은 데다 오랜 기간 성장이 정체된 품목의 판권을 도입한 점이 의외긴 하다. 다만 국내사 입장에선 개원가 처방률이 높은 당뇨병 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제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을 수 있어 보인다"며 "의원급 영업활동 가세로 시장 규모를 키우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부터 GSK '플루타릭스테트라' 공동판매...경쟁업체와 제휴 GC녹십자는 지난달에도 GSK의 4가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 공동판매를 공식화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4가 독감백신이다. 국내 4가백신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아이큐비아 기준 약 120억 규모의 연매출을 형성한다. 후발주자 격인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와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업계에서는 GC녹십자가 경쟁제품 공동판매에 나서면서 100억원 이상의 외형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3가와 4가 독감백신을 두루 갖추면서 독감백신 점유율 증가에도 긍정적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체 제조하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8월말 출하 시작되고, 수입백신인 플루아릭스테트라가 10월부터 공급이 본격화하기 때문에 공급시차를 통해 중복 판매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양한 분야 품목 도입 활발...자사 제품 공동판매 전환 시도 GC녹십자는 그간 자체 개발 의약품을 독자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최근 몇년새 다른 업체와 제휴를 시도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상품매출 비중도 45% 이상으로 치솟았다. 백신, 혈액제제 등 특화 분야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품목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알콘과 입센 제품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알콘과 입센은 각각 안질환과 피부미용 분야에 특화된 회사다. 인도 바이오콘으로부터 도입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2014년말 양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제품 출시 후 10년간 글라지아의 국내 허가 및 판매권을 유지하게 된다. 특화 분야가 다른 국내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정체된 제품의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대원제약과 손잡고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를 공동판매로 전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추나약물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으로 지난 2011년 허가 받았다. 소염, 진통, 골관절증 등에 사용된다. 대원제약은 작년 말부터 GC녹십자가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종합병원, 의원 등 전 채널에 대한 유통과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내리막을 지속하던 신바로 매출은 2년 반만에 반등했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신바로는 지난 상반기 4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6.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의원급 영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신바로의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GC녹십자가 달라진 배경을 재원확보에서 찾는다. GC녹십자는 최근 R&D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유전자 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이 중단되고 혈액제제 ‘IVIC-SM'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지연되는 등 기대를 걸었던 R&D 성과도 지연되고 있다. 경쟁업체와 협력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2019-10-16 06:20:0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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