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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품은 녹십자, '업계 2위 규모 M&A' 성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그룹이 유비케어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국내 제약업계 역대 2위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녹십자그룹의 투자금액만 1000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M&A 본능’이 5년만에 가동했다. ◆녹십자그룹·시냅틱인베스트먼트, 2088억에 유비케어 인수GC녹십자 본사 전경9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7일 유비케어의 유니머스홀딩,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유비케어의 최대주주, 2대주주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그룹(GC)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로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의 지분 52.7%를 확보한다. GC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먼트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1600억원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GC녹십자헬스케어는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GC녹십자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녹십자홀딩스로 지분 69.0%를 보유 중이다.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GC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GC녹십자헬스케어의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GC 차원에서는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헬스케어가 유비케어 투자 당사자로 참여한다. 그룹 차원의 총 투자금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절차는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GC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에 유비케어 인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이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EMR을 개발한 기업으로, 전국 2만 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사에게는 진료·조제 내용을 청구하는 전자청구프로그램 '의사랑'과 '유팜'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과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도 운영한다.GC는 전통적 제약사업과 함께 기능의학, 유전자검사, 진단검사, 건강검진 등 예방과 진단, 치료, 관리에 이르는 기존 사업 부문이 유비케어의 사업 역량과 융합되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유비케어 주요 사업현황(자료: 금융감독원)◆유비케어 인수 역대 2위 규모 딜...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최대규모 GC의 유비케어가 마무리되면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2위 규모의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내제약사의 또 다른 제약기업 인수 뿐만 아니라 타 영역 기업 M&A를 포함해도 2위에 해당할 정도의 대형 딜이라는 의미다.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가 제약업계 M&A 중 가장 큰 사례로 지목된다. 한국콜마는 2018년 2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2014년 알보젠코리아가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기존 2위 규모의 M&A 금액이다. GC의 유비케어 인수대금이 드림파마 M&A 규모를 넘어서면서 역대 2위 규모 계약으로 올라선다. 알보젠은 지난 2012년 300여억원을 들여 근화제약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알보젠코리아가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법인이다.최근 주요 국내제악기업 인수합병 사례(자료: 각사, 금융감독원)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의 인수가 1000억원대 규모 M&A로 기록됐다. 2015년 대웅제약은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지분율 30.2%)를 확보했다.한독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대형 M&A 경험이 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을 575억원에 매입했다.광동제약은 2015년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407억원에 사들였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8년 총 40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업체 코스온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GC, 5년만의 M&A 성사...과거 일동제약·동아제약 등 투자로 큰 차익 실현GC 입장에선 이번 유비케어 인수가 그룹 차원에서 5년 만에 단행한 M&A로 기록된다.녹십자는 지난 2015년 녹십자엠에스와 함께 혈당측정기 업체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각각 3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세라젬메디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GC는 국내 제약기업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M&A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녹십자는 지난 2001년 상아제약을 인수하며 일반의약품 전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03년에는 대신생명과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2012년에는 150억원을 투자해 이노셀을 사들였다. 이노셀은 녹십자셀의 전신이다.녹십자는 한때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위협하며 대형 M&A 탄생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녹십자는 지난 2014년 일동제약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며 일동제약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32.54%)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GC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저지시킨데 이어 2015년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하지만 일동제약 측이 사전에 의결권이 있는 주식 중 과반이 넘는 55%를 확보하면서 표결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GC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GC녹십자는 투자 기업의 주식을 되팔면서 큰 수익을 실현한 경험이 많다.GC녹십자는 2003년 1600억원에 인수한 대신생명을 8년 후 현대자동차에 2283억원에 팔았다. 경남제약 인수(210억원)와 매각(245억원)을 통해 35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지난 2012년부터 동아제약의 지분을 4.2% 매입했고 2013년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대부분 매각하면서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GC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 등과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 취득에 총 738억원을 투입했고 총 1399억원에 팔면서 89.6%의 수익률을 올렸다.2020-02-10 06:20:25천승현 -
FDA 승인 편두통 신약 '레이보우' 미국시판 개시레이보우 제품사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라이릴리의 급성 편두통 신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가 미국시판에 돌입했다.가교임상 등의 절차를 감안했을 때 국내출시는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된다.릴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레이보우의 미국시판을 알렸다. 라스미디탄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적응증은 '전조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인의 급성 편두통치료제'다.릴리와 일동에 따르면 라스미디탄은 20년 만에 등장한 급성 편두통치료제다. 세로토닌(5-HT)1F 수용체에 작용하는 치료제로는 최초라는 평가다. 기존에 트립탄 계열의 치료제가 있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부담이었다.반면, 라스미디탄의 경우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수축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새로운 디탄 계열 약물로, 기존 트립탄 계열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관련한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편두통 환자 44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연구에서 레이보우 투약군의 28~39%가 2시간 이내에 편두통이 사라졌으며, 41~48%가 빛·소리·오심 등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MBS(Most Bothersome Symptom) 증상으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레이보우의 국내판권은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레이보우가 개발 중이던 지난 2013년 한국과 아세안 8개국에 대한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국내 판매를 위해선 가교임상과 품목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교임상에 1~2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해 말에는 한국시장에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6월 가교임상을, 12월 국내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2020-02-10 06:10:02김진구 -
사노피 "한미 당뇨신약 3상까지만 담당...파트너 물색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권이전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3상임상을 완수하고, 신약허가신청(NDA)은 새로운 파트너사에 전담시키겠다는 입장이다.사노피아벤티스는 6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을 열어 작년 4분기 경영실적과 연구개발(R&D) 계획을 공개했다.발표에 따르면 사노피가 보유한 임상단계의 파이프라인 중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속효성인슐린 'SAR341402'와 3상임상 단계의 '에페글레나타이드' 2종이다.사노피 신임 경영진이 지난해 말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에 R&D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연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2개 영역 파이프라인이 대거 제외됐다.사노피는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티드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시험을 직접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약허가신청 등 3상임상 이후의 상업화 절차는 파트너사에 일임하기 위해 계약상대를 물색 중이라고 언급했다.경영진의 새로운 R&D 전략에 따라 신약허가신청(NDA)이 임박한 파이프라인 소개에서도 에페글레나타이가 제외됐다. 사노피가 2023년까지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하는 파이프라인 중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2021년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허가신청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 말 '사노피캐피탈마켓데이'에 참석한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CEO)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인수해 글로벌 영업마케팅활동을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성공을 위한 최선의 결정으로 파이프라인의 효능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며 "한미약품과 체결한 라이선스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2020-2023년 사노피의 신약허가신청 계획 변화(자료: 위쪽은 2019년 3분기, 아래는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 발표) 투자업계에서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가치가 새로운 파트너사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당뇨병 분야 투자의지와 시장영향력을 갖춘 업체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경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견해다.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노피의 결정은 양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판매 파트너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뇨병 분야 마케팅 파워가 줄어드는 업체보다 판매 의지가 강하고 제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가 된다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며 "사노피가 임상중단 또는 반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상에 지속 투자하고 상업화 권리를 넘긴다는 것은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사노피에 버금가는 파트너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사노피는 연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란투스를 판매하면서 당뇨병 분야 탄탄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구축해 왔다. 사노피가 쌓아온 당뇨병 시장의 입지에 기대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라며 "당뇨병 치료제 사업부를 가진 주요 빅파마 중에서 주 1 회 GLP 1 을 신규로 도입할 기업은 찾기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한미약품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투여주기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총 5건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가동 중이다. 지난달 기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하는 AMPLITUDE-M 연구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계열 경쟁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AMPLITUDE-D 연구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계 영향을 평가하는 AMPLITUDE-O 연구 등 총 3건의 3상임상이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3건의 임상시험에 등록한 환자수는 총 4943명으로 계획했던 모집규모를 초과했다.작년 8월에 시작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임상시험 2건도 순항 중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MPLITUDE-L 연구 ▲메트포르민 또는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와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MPLITUDE-S 연구가 최근 임상참여 기관을 추가했다. 두 연구 모두 2021년 종료 계획으로, 목표피험자수를 합치면 1000명이 넘는다.사노피가 소개한 임상단계 R&D 파이프라인(자료: 사노피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2020-02-07 14:54:00안경진 -
한미약품, 매출·영업익 '껑충'...자체개발 의약품 선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으로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87.0% 늘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연도별 한미약품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 측은 “차별화된 제품 기반의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전문의약품 매출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자체개발한 복합신약의 선전이 크게 두드러졌다.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동기보다 36.4% 증가한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86억원, 2018년 566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오르기도 했다.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2018년 675억원에서 지난해 741억원으로 9.8% 신장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지난해 1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3.7%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가 58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 아모잘탄패밀리는 총 981억원을 합작했다.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34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018년보다 29.4% 늘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넥시움의 염 변경 후발의약품이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과 고지혈증복합제 로벨리토는 각각 209억원, 201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간판 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북경한미약품의 성장도 한미약품 실적 호조의 요인이다. 지난해 북경한미약품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1.5% 성장한 25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6억원, 순이익은 3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1.1% 증가했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기조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자체 개발 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2020-02-07 14:21:14천승현 -
한미약품, 작년 영업익 1039억...전년비 2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87.0% 늘었다.2020-02-07 14:01:0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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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외형 2000억 돌파…영업익 1년만에 흑자전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이 1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모두 창립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올해는 R&D 이벤트가 기대된다. 영진약품은 이르면 상반기 COPD 신약(YPL-001) 미국 2b상 IND 신청을 할 계획이다. YPL-001은 임상 개시 또는 기술이전(LO) 투트랙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영진약품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22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61억→5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매출액은 첫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213억원으로 직전년도(1864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2018년 급감했던 일본 매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영진약품은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이중 일본이 95% 이상으로 절대적이다.영진약품의 지난해 3분기 누계 일본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동기(242억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일본 주요 거래처 '사와이'사 재고조정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 관련 작업이 마무리된 후 실적이 정상화됐다.영진약품은 2017년 3월 사와이와 1816억원 규모(2017~2021년)의 세파계 항생제 위탁생산(CMO) 연장 계약을 맺었다. 양사 관계가 문제 없다면 연 평균 363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2018년 어닝쇼크 실적에서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영진약품은 2018년 △매출(2017년 1950억원→2018년 1864억원)이 역성장했고 △영업이익(30억원→-22억원)과 순이익(19억원→-61억원) 각각 9년, 8년만에 적자전환됐다.YPL-001, 미국 2b상 도전…2a상 결과 도출 '2년만'올해는 신약 이벤트도 대기중이다.영진약품은 이르면 올 2분기 COPD 신약(YPL-001) 미국 2b상 IND 신청을 할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2a상 결과를 도출한 후 2년여 만이다. 영진약품은 미국 2b상 진입 계획과 동시에 기술이전도 노리고 있다.YPL-001은 영진약품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최근 회사 내에서 항암제(YPN-005)와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 약물(KL1333) 등이 부상했지만 여전히 영진약품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신약후보물질이다.영진약품 라인업 중 가장 임상 단계가 빠른 물질이기도 하다. 개발시 '세계 최초의 천연물 COPD 경구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어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 단 글로벌 COPD 치료제 시장은 흡입제가 장악한 상태다.2020-02-07 12:14:42이석준 -
대형제약 5곳, 매출 '소폭성장' 수익성 '고전'...희비교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주춤했고,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성장했다. 종근당은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주요 5대 대형제약사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다만 올해는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데일리팜이 잠정공시·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빅5 제약사들의 지난해 추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은 4.8% 소폭성장했으나 수익성 부문은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증권가가 추정한 평균 매출액은 1조4924억원으로 전년(1조5188억원) 대비 소폭 감소를,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직전년도(501억원)와 견줘 7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유한양행의 실적 부진은 연구개발비 투자 증가와 연동된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R&D 비용은 1389억원 정도다. 전년(1126억원) 대비 23.36% 늘었다.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 기술료 수령 때문이다.유한양행은 올해 기술이전(LO) 물질 계약금과 임상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는다. 규모는 1000억원 정도다.분할인식 중인 라이선스아웃 계약금은 올해 대부분 반영된다. 총 950억원 중 지난해까지 300억원 정도(지난해 3분기까지 200억원, 4분기 100억 안팎 추정)를 장부에 반영했다.남은 계약금은 650억원 정도다. 여기서 올해는 500억원 가량이 재무제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4개 증권사는 올해 영업이익을 661억원으로 전년(135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을 것으로 추산했다.녹십자도 박스권 성장을 이어갔다.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77억원, 480억원대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71% 늘고 영업이익은 4.38% 줄은 수치다.2019년 수두백신 터키 입찰 부재 등이 영향을 줬다. 녹십자의 지난해 수두백신 매출액은 120억원 규모로 전년(600억원) 대비 약 80% 감소했다.올해 기대요소는 4가 독감백신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등재다. NIP에 포함되면 입찰규모가 가장 큰 녹십자가 최대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증권가는 GC녹십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825억원, 776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9.19%, 61.67% 증가한 금액이다.한미약품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한미약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늘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조1297억원, 영업이익은 999억원으로 전망된다.국내 시장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한미약품은 지난해 6180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5551억원) 대비 11.3% 늘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국내외 제약사 통틀어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은 최근 지난해 자사 유통 데이터 기준 100억원 돌파 전문의약품이 19개라고 밝혔다. 모두 자체 개발 품목이다.아모잘탄(780억원), 로수젯(862억원), 에소메졸(471억원), 팔팔(328억원), 아모디핀(263억원), 카니틸(254억원) 등이 큰 매출을 냈다. 19개 제품의 매출 합계는 4902억원이다.올해는 기술수출로 계약금 등 번외 수익이 기대된다.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유력 기술이전 품목으로 꼽힌다. 상반기 1b상 데이터가 나온다.대웅제약도 성장이 전망된다.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350억원 가량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 내외, 영업이익은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 실적은 증권가 전망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별도 기준으로 1조원 돌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년은 기대요소가 많다. △수년을 끌었던 보톡스 균주 논란 일단락 △나보타 미국 매출 발생 △알비스 대체 가스모틴, 넥시움 성장 등이다.대웅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은 600억원 상당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망치보다 70% 이상 늘은 금액이다.종근당은 매출액 기준 대형 5개 제약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창립 첫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성장세를 견인하며 5년새 매출이 2배 가량 확대됐다.외형 확대에는 자체개발 의약품 '면역억제제 라인업'도 한 몫했다.면역억제제는 장기이식 거부반응 방지나 크론병, 류머티즘관절염, 루프스신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약이다. 종근당은 10개 정도의 면역억제제를 보유 중이다.대부분 퍼스트 제네릭이다. 지난해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종근당은 올해 R&D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 물질은 상반기 2a상 발표가 예고된 CKD 506(류마티스관절염, HDAC6 저해제)이다.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도 노려볼 수 있다.2020-02-07 06:23:10이석준 -
'바이오에너지 매각' SK케미칼, 합성약 분사 속도낼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케미칼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했다. 매각대금으로 연구개발(R&D)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합성의약품 사업의 분사 작업도 속도낼 가능성이 점쳐진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한앤코16호 유한회사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3825억원이다.바이오에너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로 구성됐는데 바이오에너지는 그린케미칼 사업의 일부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바이오에너지는 2494억원의 매출울 올렸다. 그린케미칼 사업의 28.1%, SK케미칼 회사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SK케미칼 입장에선 바이오에너지 매각 대금을 R&D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확보한 매각 대금은 SK케미칼의 2018년 R&D비용 465억원의 8배가 넘는 규모다.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매각 이후 의약품 사업의 분사 작업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SK케미칼에서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이 3007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27.8%에 그친다. 바이오에너지 매각으로 라이프사이언스의 매출 비중은 36% 가량으로 높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는 않다. 이미 의약품 사업에서 혈액제제와 백신사업이 분사된 영향이 크다.SK케미칼은 지난 2015년 5월 혈액제제 사업을 전담하는 SK플라즈마를 출범했다. SK플라즈마는 물적분할을 통해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7년 말 SK케미칼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SK플라즈마는 현재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100% 자회사다.SK케미칼은 이후 백신사업도 떼냈다. 2018년 7월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 중이다.SK케미칼 조직도(자료: SK케미칼) 여기에 합성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부문도 분리되면 SK케미칼은 혈액제제, 백신, 합성의약품 모두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는 3단계 로드맵이 완성된다. SK케미칼은 2017년 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향후 화학사업과 제약산업의 분할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SK케미칼로부터 독립한 의약품 법인들은 출범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SK플라즈마는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플라즈마의 2018년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SK플라즈마의 매출은 2015년 매출 330억원, 2016년 552억원, 2017년 645원을 나타내며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영업이익도 호전되는 모습이다.연도별 SK플라즈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SK플라즈마가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보면 '에스케이알부민‘의 2018년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늘었다. 에스케이알부민은 ’알부민의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 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사용된다.‘리브감마’는 2018년 114억원의 매출로 전년 78억원에서 46.5% 증가했다. 이 제품은 ‘저 및 무감마글로불린혈증, 중증감염증에 항생물질 병용, 특발혈소판감소자색반병 등의 용도로 허가받았다. ’HBsAg 양성혈액 오염사고 후의 B형 간염 발증의 예방‘ 등에 쓰이는 ’헤파불린‘은 2017년 46억원에서 42.7% 성장한 66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거뒀다.SK플라즈마는 분사 직후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3만1586㎡ 부지에 약 1500억원을 투자, 신공장을 준공했고 2018년 10월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신공장은 기존 공장 대비 약 500% 늘어난 연간 60만 리터의 혈액제제 생산이 가능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누계 12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67.8% 상승하는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프리미엄 백신사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있다.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발매 2년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지난 3분기 누계매출 231억원을 기록했다. 발매 첫해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순항 중이다. MSD가 10여 년간 유지하던 독점체제를 깨고 점유율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료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는 2017년 2월 미국 사노피파스퇴르와 세포배양 방식의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총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1억5500만달러다. 반환의무 조항 없는 계약금은 1500만달러, 기술이전 완료시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2000만달러다. 계약 단계별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1억20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이중 계약금 1500만달러는 기술수출 계약 직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2분기에 사노피파스퇴르로부터 마일스톤 2000만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SK케미칼은 지난 2006년 동신제약을 인수하면서 백신사업에 뛰어든 이후 2008년부터 총 4000억원을 투입해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SK케미칼 안동 백신 공장 전경(자료: SK케미칼) 2012년 경북 안동에 2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백신공장 엘하우스(L HOUSE)가 SK케미칼의 차세대 백신사업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엘하우스에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대상포진백신을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SK케미칼 관계자는 “"합성의약품 사업의 분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2020-02-06 12:20:11천승현 -
'모기업 복귀 3년' LG생과, 매출 신기록...제미글로 견인제미글로와 제미메트 제품사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의 의약품 사업이 처음으로 연매출 6000억원을 넘어섰다. 모기업에 흡수합병된 이후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시리즈가 매출성장을 견인했다.6일 LG화학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액은 6278억원으로 전년대비 9.2% 늘었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감소했다.모기업 LG화학에 흡수 합병되기 직전인 2016년보다 매출 규모가 17.9% 오르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 옛 LG생명과학은 2017년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됐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기존의 LG생명과학의 사업을 담당한다.매출상승의 원동력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시리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는 지난해 외래에서 340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 306억원보다 10.9% 증가한 액수다.연도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2016년까지는 옛 LG생명과학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처방액은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올랐고, 제미글로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는 전년대비 74.8% 증가한 4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제미글로 기반의 단일제와 복합제 3종을 포함한 '제미글로 시리즈'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단일제에 이어 단일제를 활용한 복합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처방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미글로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파트너사를 교체한 이후 가파른 매출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국내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하면서 당뇨병 분야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해 온 대웅제약과 공동판매가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018년 말 선별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이 외래 처방으로만 399억원을 올렸다.다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의 R&D 비용은 1635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늘었다. 모기업 흡수 합병 직전인 2016년보다는 R&D 투자 규모가 79.3% 증가했다. 작년 기준 매출의 26.0%에 해당하는 비용을 R&D 활동에 쏟아부었다.LG화학은 지난 2018년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옛 LG생명과학이 임상시험에 착수한지 7년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최근에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당뇨/대사질환 ▲항암/면역 ▲New Technology (혁신 기반 기술) 등을 집중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가운데 미국 2상임상단계에 진입한 통풍 신약후보물질 'LC350189'과 궤양성대장염 신약후보물질 'LC51-0255'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2020-02-06 12:15:19안경진 -
MSD, 미국서 삼성 바이오시밀러 전담법인 출범렌플렉시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머크(미국 MSD)가 경영효율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전담할 신설법인을 설립한다고 예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기대했다.5일(현지시각) 머크는 콘퍼런스콜을 열어 바이오시밀러와 여성건강, 심혈관질환 관련 제품을 전담하는 사업부문을 분할(spin-off)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블록버스터 약물인 '키트루다'를 중심으로 항암제와 백신, 병원공급용 의약품, 동물건강 관련 제품 등의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조직 주력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발표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현재 MSD가 유통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등을 넘겨받아 현지 판매를 맡게 된다. 에토노게스트렐 임플란트인 '넥스플라논' 프랜차이즈와 피임약, 출산용 제품 등 여성건강사업부 제품과 고지혈증 치료제 '제티아', '바이토린' 등 심혈관사업부 제품도 넘겨받는다.아직 신설법인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머크 경영진은 신설법인을 독립 회사로서 상장시키겠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회사로 분할한 이후에는 사업모델이 단순화되기 때문에 각각의 핵심동력에 집중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켄 프레지어(Ken Frazier)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신설법인이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 온트루잔트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에 바이오시밀러를 빠르게 확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원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SD는 2017년 7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로슈와 계약관계상 구체적인 발매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온트루잔트'를 미국에 출시할 가능성도 강도높게 제기된다. 이미 유럽에서는 온트루잔트를 공급 중이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미국제품명 에티코보)'의 북미 지역 판매도 맡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보다 전문성을 갖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외 매출에 긍정정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0-02-06 08:20:1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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