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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중국 기업과 1천억 '겔포스' 공급계약 체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China Sinopharm International Corporation)과 제산제 ’겔포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중국 판매 포스겔계약 규모는 8714만 달러(약 1000억원)으로 시노팜은 향후 5년간 중국 대륙 32개 성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겔포스’의 공급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시노팜은 19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제약사로 2019년 기준 5000억 위안(약 86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직속기업으로 6개 의약품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의약품 수입·유통·판매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지난 1975년 국내 발매된 겔포스는 47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보령제약의 간판 제품이다. 흡착성이 좋은 겔 형태의 알칼리성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완화해준다.겔포스는 지난 1992년 ‘포스겔(Phosgel)’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현지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14년에는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보령제약 관계자는 “겔포스는 현재 중국 내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시노팜과의 협업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 전망된다”라고 말했다.2021-08-17 14:11:49천승현 -
"14억명 시장 뚫어라"...K-바이오, 중국 공략 가속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중국 시장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시장 진출을 주저하던 때도 있었지만,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입해 현지 임상을 진행하면서 결실을 맺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14억 명의 인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매력 외에도 제약 선진시장보다 미개척 분야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현지 법인 또는 파트너사를 적극 활용하면서 상업화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GC녹십자, 중국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정조준녹인지(그린진에프) 제품사진16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간판제품 2종을 앞세워 중국 희귀의약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선발 품목은 작년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헌터라제'다. GC녹십자는 지난 2008년 진동규 삼성서울병원 교수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헌터라제'를 공동 개발하면서 전 세계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헌터라제'는 샤이어의 '엘라프라제' 독점 체제를 깨고 시장에 등장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1개국에 공급되고 있다.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이다. 2형 뮤코다당증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남아 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데, 중화권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는 약 5만~9만여 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현재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이전까지 공식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었다.'헌터라제'가 중국 내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가격협상 등의 문제로 시장 발매에 다소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일단 판매가 시작되고 나면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늦어도 올해 연말에는 '헌터라제'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헌터라제'의 상업화는 GC녹십자와 수출 계약을 맺은 '캔브리지'(CANBridge Pharmaceuticals)가 맡는다.GC녹십자는 최근 중국에서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의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그린진에프'는 3세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 치료제다. GC녹십자가 전 세계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0년 국내 출시했는데, 중국 현지 임상을 완료하고 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지 약 2년 3개월 만에 최종 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에서 허가받은 첫 사례다. 2016년 과감하게 미국 3상임상을 조기 중단하고, 중국 시장에만 집중한 끝에 상업화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A형 혈우병은 혈액응고 '제 8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발병하는 선천적 출혈 질환이다. 중국에서는 전체 A형 혈우병 환자 중 치료받는 환자 비율이 약 40%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기존 치료제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다른 국가에 비해 신규 처방 대상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는 2028년 중국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약 4000억원 규모로 작년 말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C녹십자 입장에선 20년 넘게 중국 현지에서 혈액제제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란 관측이 나온다.GC녹십자는 현지 계열사인 GC차이나를 통해 '그린진에프'를 '녹인지'(그린진에프의 중국상품명)란 제품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국 보건당국과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판매에 돌입하면서 해외 매출 발생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휴젤, 국내 최초로 중국 보톡스 시장 공식진출...실적껑충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최초, 전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은 주름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휴젤은 올해 2월 '레티보' 온라인 론칭행사를 개최하면서 중국 시장 유통을 본격화했다. 당시 500만 명의 접속자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레티보의 중국 온라인 론칭행사 해외시장 진출 성과는 경영실적으로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휴젤의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93.1% 확대했다.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최근 몇년새 실적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매출 구성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 시장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올해 상반기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는 해외 시장에서 각각 98.5%와 42.8% 치솟았다. 아시아 시장 매출이 지난해 2분기 136억원에서 1년만에 199억원으로 46.3% 확대했다. 올해부터 중국 매출발생이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휴젤은 보툴리눔톡신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중국진출을 목표로,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현지 병원 의약품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Sihian Pharmaceutical)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다음 2017년부터 약 1년간 중국인 500명을 상대로 현지에서 엘러간 '보톡스'와 비교임상을 진행하면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마케팅 전략도 현지 맞춤형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설립된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은 업계 내에서 '중국통'으로 불리는 지승욱 법인장이 이끈다. 지 법인장은 과거 종근당, CJ헬스케어에서 축적한 중국 사업운영 노하우와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성공노하우를 이식할 계획이다.4월에는 현지 미용성형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 네트워크 'C-GEM(China-Global Expert Members)'를 발족하고 현지 트레이닝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과정에 착수했다. 현지 의료인에게 한국의 우스한 메디칼에스테틱 콘텐츠 등을 제공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상위 15개 체인 병원 중 13개곳과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하면서 연말 목표인 현지 시장점유율 10%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시장 진출 3년 이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중국 미용성형시장 잠재력↑...대웅·LG화학 등 진출 열풍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많은 인구수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향후 10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2018년 6억7200만달러에서 2025년 15억5500만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나보타 제품사진여전히 보툴리눔톡신 경험률이 1%에 불과해 미국, 유럽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엘러간, 란저우연구소, 입센 등으로 경쟁사가 비교적 적다는 점도 기회요소로 지목된다.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다음 진출 국가로 중국을 점찍었다. 최근 중국인 4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임상의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출시 목표를 공식화했다.'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약 80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란 제품명으로 발매된지 약 2년만에 1억달러가 넘는 누계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침투를 가속화하는 추세다.메디톡스도 현지 3상임상을 완료하고 중국 보건당국의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 '따이공'(보따리상인)을 낀 간접수출 방식으로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판매하던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직접 진출에 나서면서 수출실적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란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LG화학은 미용필러 제품으로 중국 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필러는 주로 인체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주름개선 또는 얼굴 윤곽성형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옛 LG생명과학)은 중국 미용 성형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허가를 추진, 지난 2013년 국내 업체 중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중국에서 '이브아르'의 허가등록을 완료했다. '이브아르'는 LG생명과학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이다.LG화학은 6000억원 규모의 중국 필러시장에서 2016년 이후 약 25%의 시장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탄성 및 점성 등을 개선한 프리미엄 브랜드 '와이솔루션'으로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채비를 갖췄다.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원조격으로 평가받는다.◆삼성·셀트리온,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 잰걸음 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중국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81억달러(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20~25%에 이른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셀트리온 연구진이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SB12'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 등 다양한 영역에서 후속 제품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1월 중국의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같은 해 2월에는 중국의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현지 상업화 채비를 갖췄다. C-브릿지 캐피탈이 중국에 설립한 바이오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AffaMed Therapeutics)가 향후 승인 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홍콩, 대만 지역에서는 먼디파마와 파트너십을 구축해놨다.셀트리온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지원을 받아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당초 우한시에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다. 최근 다시 현지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부터 대표 품목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현지 3상임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2021-08-17 12:15:47안경진 -
셀트리온 시밀러 이머징마켓 매출 3배↑...수익 다각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이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년 새 두 시장에서의 매출이 각각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럽·미국으로 집중돼 있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매출은 78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772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특히 아시아와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은 13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3억원에 비해 2.8배 증가했다.셀트리온은 2012년 5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등에 현지법인을 내고 진출한 상태다.이 가운데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에서의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을 예로 들면 지난해 상반기 23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52억원으로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같은 기간 1억원에서 17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일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6월 기준 일본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현지 출시 3년 만으로 일본시장에서 처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방암 3주 요법을 경쟁사보다 먼저 허가받은 점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점유율도 20%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상반기 163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1년 만에 2.8배 증가해 459억원이 됐다.셀트리온은 2012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2018년 콜롬비아·칠레, 2019년 아르헨티나·페루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중남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엔 호주·뉴질랜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이 시장으로도 진출한 바 있다.중남미의 경우 브라질 연방정부와 주정부 입찰을 비롯하 페루·과테말라·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정부 입찰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브라질에선 지난해 상반기 4억원 이하이던 매출이 올 상반기 2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나머지 국가에서도 1년 새 매출이 7% 증가했다. 호주·뉴질랜드 시장에선 8억원이던 매출이 20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제약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하나는 유럽·북미 시장에 집중된 매출을 분산하는 것이다. 북미·유럽의 경우 경쟁제품의 잇단 등장으로 기존의 가파른 성장세가 어느 정도 완만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확대는 향후 셀트리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공산이 크다.실제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선전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북미 시장 점유율은 1년 새 91%에서 76%로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이 2%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른 하나는 수익성의 증가다. 셀트리온은 먼저 진출한 유럽·미국 시장에서 쌓은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남미에선 직접 판매체제를 도입했다. 공동판매에 따른 수익 배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여기에 직접 판매의 경우 현지 상황에 따른 유연한 가격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2021-08-17 12:10:29김진구 -
파마리서치, 영업익 108% 증가…연 500억 돌파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 반기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추세가 이어지면 연 최초 500억원을 넘어선다. 기존 신기록은 2020년 334억원이다. 의약품 사업 기반에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이 확장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17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올 반기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동기(126억원) 대비 107.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6.03%서 35.74%로 10%p 가까이 뛰었다.파마리서치 연간 영업이익 신기록은 지난해 334억원이다. 기존 최대 규모인 2019년 191억원을 넘었다.올해는 5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단순 계산시 524억원이다. 이 경우 3년 연속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매출액도 늘었다. 올 반기 733억원으로 전년동기(484억원)과 견줘 51.45% 증가했다.의료기기, 화장품 '효자' 등극전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파마리서치 매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으로 구성됐다.의약품은 PDRN 의약품(플라센텍스주, 리쥬비넥스주 등), 면역증강제(자닥신), 보툴리눔톡신(리엔톡스주,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 수출한정) 등이다.의료기기는 안면미용용 HA필러 클레비엘과 리쥬비엘, PN제형 안면미용용 리쥬란, PN제형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이다. 화장품은 리쥬란 브랜드를 사용해 힐러라인, 클리닉라인, 더마힐러라인 등의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이중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이 두각을 보였다.의료기기 부문은 올 반기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전년동기(208억원)보다 58.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 부문은 6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의약품 부문도 193억원에서 217억원으로 성장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강원도 강릉 소재 1공장, 2공장, 파마리서치바이오 공장 등 3개 시설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모두 GMP 인증 공장이다. 직접 생산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2021-08-17 12:08:11이석준 -
대웅 자회사 아이엔, 지엘팜텍과 통증신약 공동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지엘팜텍과 안구통증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아이엔테라퓨틱스는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과 지엘팜텍이 가진 제제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점안제 형태의 안구통증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아이엔테라퓨틱스는 효능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지엘팜텍은 점안제 제형개발을 담당한다. 양사는 오는 2022년까지 제형개발을 완료하고 비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이 지난해 5월 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의 이온 채널 신약 개발 플랫폼과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치료제, 뇌질환 치료제를 분사한 바이오기업이다. 지난해 9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통증신호전달 과정에서 소듐 등의 이온물질을 전달하는 채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자체개발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통해 통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각막의 안구건조 및 통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만성적인 염증이 꼽힌다. 특히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인자는 소듐이온채널인 Nav1.7과 기전적 연관이 있어 각막에 존재하는 Nav1.7을 억제하면 안구통증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시장에는 해당 기전을 이용한 안구통증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아이엔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은 세포·조직·동물 수준에서 각각 약물의 작용기전과 효능을 평가하며 고효율 스크리닝을 통해 빠르게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엘팜텍은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50여개 제약업체에 개량신약 제제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가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과 지엘팜텍의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효능의 안구통증치료제를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왕훈식 지엘팜텍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아이엔테라퓨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점안제 형태의 안구통증치료제 개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2021-08-17 10:16:05천승현 -
[이석준의 시그널] 흩어진 씨티씨 지분, M&A 가시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M&A 가능성이 거론된다. 씨티씨바이오 지분이 최근 뭉텅이로 흩어지면서다.5% 이상 지분을 든 동구바이오제약은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중이다.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8.44%를 쥐고 있다고 공개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조호연 회장 측근 지분율이 9.92%에 불과해 뭉텅이 지분 향방이 M&A와 연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한국투자파트너스 8.81% 블록딜씨티씨바이오 M&A설 발단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 지분 전량 장외 매각이다.한투파는 6월 21일 장외매도를 통해 지분 전량(8.81%)을 처분했다. 주당 1만1500원, 230억원 규모다. 씨티씨바이오 6월 21일 종가(8150원)보다 41% 높은 금액이다.시장은 한투파 처분 물량이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지분율과 비슷하고 △블록딜 상대방이 40% 웃돈을 주고 사간 점 등을 거론하며 M&A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한투파 블록딜 물량은 199만8689주다.직전보고서 기준(2020년 2월 19일) 10.35%지만 현 발행주식수 기준으로는 8.81% 수준이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 최대주주측 지분 9.92%(225만481주)과 유사한 수치다. 베일에 싸였던 블록딜 대상은 8월 12일 씨티씨바이오 공시를 통해 밝혀졌다.주인공은 타법인 지분 투자에 능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특수관계자 포함)다.조 대표는 한투파 블록딜 물량(199만8689주) 중 108만6932주를 125억원(주당 1만1500원)에 4.79%를 확보했다. 이어 8월초 장내서 9억원(7만9895주)에 0.36%를 추가해 총 5.15%를 보유하게 됐다.조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라고 선언했다. 또 회사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M&A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루가 지난 8월 13일에도 씨티씨바이오 지분 대량 보유자가 등장했다.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이날 100% 지분을 보유한 그의 회사 더브릿지와 씨티씨바이오 주식 191만4030주(지분 8.44%)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더브릿지는 올 4월 이뤄진 씨티씨바이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65만1359주(4.48%)를 받았고 이후 이민구 대표가 8월초 씨티씨바이오 주식 126만2671주(3.96%)를 장내매수하면서 지분율을 8.44%로 늘렸다.단 이민구 대표는 조용준 대표와 달리 씨티씨바이오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선언했다. 인수합병 이외 변수들씨티씨바이오 지분은 이외도 뭉텅이로 흩어진 곳이 많다.올 4월 더브릿지와 함께 씨티씨바이오 제3자 배정 유증 참여 기업인 화일약품과 케이엠티랩이다. 양사는 각 48만8519주(2.15%)를 들고 있다. 합치면 4.3%다.업계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지분이 뭉텅이로 흩어지면서 M&A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특히 경영 참여를 선언한 동구바이오제약은 M&A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합칠 경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다.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사업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개발중인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를 연내 허가 신청한다.동구바이오제약은 M&A가 아니더라도 경영 참여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조루 및 발기부전 복합제 공동 판매 등을 노릴 수 있다.더브릿지, 화일약품, 케이엠티랩은 씨티씨바이오 우군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제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한 회사들이기 때문이다.일부는 SD바이오센서의 M&A 개입에 주목하고 있다.올 7월 상장한 SD바이오센서는 줄곧 타법인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연결고리가 있다. SD바이오센서는 공모자금으로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증권가 관계자는 "한투파 블록딜 물량 중 밝혀지지 않은 남은 4% 지분 행방이 M&A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향후 추가 지분 매입 동향도 관전포인트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하기 때문에 다른 주체도 M&A에 뛰어들 수 있는 구조"라고 짚었다.2021-08-17 06:23:05이석준 -
한올바이오, 신약 핵심임상 2건 임박...개발 성공 시험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2종의 글로벌 후기임상을 준비하면서 재도약을 노린다.이뮤노반트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도 내년 초 중증 근무력증 관련 글로벌 3상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임상전략을 수정하고 하반기 2번째 3상임상 개시를 앞뒀다. 신약개발 관련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잔뜩 움츠렸던 주가가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이뮤노반트 "FDA와 논의중...내년 초 중증 근무력증 임상 돌입"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열어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IMVT-1401'의 최신 연구개발 계획을 공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뮤노반트 연구진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신경계질환전문분과와 함께 'IMVT-1401'의 임상 프로토콜 수정 논의를 시작했다. 'IMVT-1401'이 지난달 FDA로부터 중증 근무력증 관련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후속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중증 근무력증 관련 3상임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갑상선안질환(TED)과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등 다른 적응증의 임상재개 논의도 활발하고 진행되고 있다.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이뮤노반트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빠르게 FDA와 임상프로토콜 논의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내년 초에는 중증 근무력증 관련 3상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년 이내 갑상선안질환을 비롯해 최소 2가지 이상의 적응증으로 새로운 임상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IMVT-1401 작용기전(자료: 이뮤노반트) 'IMVT-140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7년 12월 로이반트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항체신약 'HL161'의 미국과 유럽 지역 개발명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FcRn'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로이반트는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IMVT-1401'의 개발, 생산, 품목허가, 판매 등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총 5억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연구비 20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4억5250만달러 등을 추가로 보장한 바 있다. 이듬해 7월 'IMVT-1401' 개발 전담법인 이뮤노반트를 출범하고, 2019년 12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와 합병을 통해 이뮤노반트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면서 신약개발을 본격화했다.◆이뮤노반트, 모회사로부터 R&D 실탄 확보...개발속도↑이뮤노반트가 'IMVT-1401'으로 최대 3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나선 배경은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한 덕분이다.이뮤노반트는 앞서 지난 2일 모회사인 로이반트사이언스로부터 2억달러(약 23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로이반트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뮤노반트 신주 1702만1276주를 인수했다. 최근 20일간 거래된 금액의 가중평균가에 약 15%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해당 거래로 이뮤노반트의 현금성 자산은 6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이뮤노반트의 최근 주가 흐름(자료: Yahoo Finance) 이뮤노반트 경영진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IMVT-1401'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초 갑상선안질환 2b상임상에 참여하는 환자 중 'IMVT-1401' 투약군에서 총 콜레스테롤 및 LDL-C 수치상승이 관찰됐다는 사유로 자발적인 임상중단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약 4개월에 걸친 내부 분석을 통해 LDL-C 상승은 관리 가능한 변수라고 결론짓고 임상재개 의사를 밝혔는데, 여전히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뮤노반트는 중단했던 갑상선안질환 임상재개를 비롯해 중증 근무력증과 온난항체용혈성빈혈 등 다른 적응증에 관한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신약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로이반트 역시 'IMVT-1401'의 신약가치를 높이 책정하고, 적극적 투자의사를 나타내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맷 글라인(Matt Gline) 로이반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달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한 결과 'IMVT-1401' 개발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뮤노반트 경영진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할 생각이다. 'IMVT-1401'의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 입장에선 해외 파트너사가 추가 자금을 유치하면서 중단됐던 임상재개가 본격화하리란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3상임상 재도전이와 별개로 한올바이오파마가 독자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도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레지스테인(Resistein) 원천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작년 초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VELOS-2 3상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주평가지표로 설정한 투약 8주차의 ICSS(각막하부염색지수)와 ODS(안구불편감 지수)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한올바이오파마의 'HL036' 임상개발 현황 및 계획(자료: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첫 번째 3상임상으로부터 얻은 시사점을 기반으로 지난 1년간 'HL036' 임상개발 전략을 다시 짰다. 미국 내 9개 안과병원에서 30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2번째 3상임상 VELOS-3 연구를 가동한다.등록된 피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측정함으로써 시험약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개 그룹은 매일 2회씩 8주간 시험약 또는 대조약을 투약하고, 각각 각막손상이 회복되는 정도와 안구불편감 개선 등을 확인하게 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연구진은 지난달 FDA에 VELOS-3 연구 관련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이달 중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탑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은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올해 초부터 'HL306'의 3상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데다 'HL306'의 효능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성공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VELOS-3 3상임상 결과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HL306' 관련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이 추가로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2021-08-17 06:18:02안경진 -
'이익률 41%·적자 탈출'...보툴리눔기업 실적 동반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이 동반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휴젤은 국내외 시장에서 간판 제품 모두 성장하면서 이익률 40%대의 고순도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균주 소송 합의를 기반으로 7분기만에 적자에서 탁출했다.◆휴젤, 해외 매출 50% 돌파...3분기 연속 이익률 40%대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1%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보다 3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1.8% 늘었다.이 회사의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93.1% 확대됐고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분기별 휴젤 매출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휴젤은 2018년부터 실적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휴젤은 지난 2013년 매출 292억원에서 2017년 1821억원으로 4년 동안 52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년간 매출 성장률은 12.4%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3년 116억원에서 2017년 1019억원으로 8배 이상 치솟았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6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9.9% 줄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5%, 37.4% 증가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모두 성장했다.휴젤은 상반기 보툴리눔독소제제와 HA필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5%, 41.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보다 각각 54.7%, 33.0%를 기록했다.해외 시장에서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의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44.8%, 38.0% 확대됐다.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는 해외 시장에서 각각 98.5%, 42.8% 치솟았다.아시아 시장 매출이 지난해 2분기 136억원에서 1년만에 199억원으로 46.3% 확대됐다. 회사 측은 “올해 2월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아시아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진단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 39.8%에서 올해 2분기에는 50.9%로 상승했다.휴젤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2%로 작년 같은 기간 29.8%보다 크게 높아졌다.휴젤은 2016년 48.5%, 2017년 5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30%대로 낮아졌다. 2018년 1분기 48.7%를 나타낸 이후 예전의 압도적인 이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휴젤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국내 기업 최초로 시장 진출에 성공한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착수했으며, 현지 빅 15 체인 병원 중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한 13개 병원에 이어 신규 병원 확보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는 HA필러 제품의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유럽 시장도 연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 7분기만에 흑자...합의금 유입 상반기 순이익 867억 매출 상회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균주소송 합의로 모처럼 흑자를 기록했다. 소송 합의금으로 상반기에 매출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분기별 메디톡스 매출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메디톡스의 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이다.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 기간에 기록한 누적 적자 규모가 46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메디톡스는 2010년 이후 고공비행을 지속하며 주목을 받은 바이오기업이다. 2013년 매출 391억원에서 5년 만인 2018년에는 5배 이상 증가한 2054억원으로 치솟았다. 분기 매출은 2013년 100억원에서 500억원대로 성장했다.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고순도 실적도 이어졌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5.9%에 달했다.하지만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균주 도용 소송에 허가 취소라는 최악의 악재를 맞으면서 실적이 추락했다.메디톡스는 보유 중인 보툴리눔독소제제 6종 모두 허가취소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25일부터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작년 10월 식약처는 추가로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주 50& 65381;100& 65381;150& 65381;200단위, 코어톡스주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첫 허가취소 처분에 메디톡스200단위와 코어톡스가 추가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점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스가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아직 판매는 진행 중이다.메디톡스는 올해 들어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출하승인이 재개되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메디톡스의 상반기 내수 매출은 2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1억원 50% 이상 늘었다. 작년 1년간 내수 매출 296억원의 77.0%를 올해 상반기에 올렸다.메디톡스는 균주 소송의 합의가 실적 회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진행한 대웅제약과의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지난 2월 대웅제약의 제품 수입사인 에볼루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볼루스로부터 받을 합의금과 지분 가치 약 535억원이 기타 수익으로 1분기에 일괄 반영됐다. 지난 6월 체결한 이온바이오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받은 지분 가치 약 394억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메디톡스가 에볼루스와 이온바이오파마로부터 받은 합의금과 지분 가치는 순이익에 반영된다. 메디톡스의 상반기 순이익은 867억원으로 매출액보다 많았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50억원, 3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에볼루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주보’의 판매액 일부를 메디톡스에 로열티로 지불하는데, 이 금액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주보는 ITC 소송 합의 이후 판매가 재개되면서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전년보다 109.3% 오른 3830만달러를 기록했다.균주 소송 합의에 따른 소송비용이 감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메디톡스의 판매관리비 항목 중 지급수수료는 2017년 29억원, 2018년 66억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51억원, 297억원으로 치솟았다. 균주 소송에 대한 소송 비용 부담으로 지급수수료가 크게 늘었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하지만 올해 상반기 지급수수료는 85억원으로 급감했다. 1분기에 46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9억원으로 지급수수료가 더욱 줄었다.분기별 휴젤 메디톡스 영업이익률(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2021-08-17 06:17:58천승현 -
씨젠, 2분기 영업익 15%↓...'R&D투자·고용 확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씨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67억원으로 11.3% 줄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대비 62.0% 늘었고 매출액은 6555억원으로 83.8% 확대됐다.회사 측은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계속된 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씨젠은 올해 상반기 332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했다. 지난해 1년간 집행한 R&D비용 262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핵심인재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6월말 현재 임직원이 1088명으로 작년 말 대비 42% 증가했다.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14% 감소했는데, 진단키트 가격 조정 영향이 컸다.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단키트 가격을 조정했고, 2분기에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씨젠은 최근 등장한 델타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진단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상반기에 시행한 전략적인 가격정책 효과로 3분기 이후 진단키트 부문의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진단 장비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진단키트에 대한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씨젠 관계자는 “델타 등 기존 변이의 확산으로 각종 변이 진단이 가능한 멀티플렉스 기술과 함께, 내재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씨젠의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력시장인 유럽과 함께 아시아나 중남미 등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장비 등 진단키트 이외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1-08-13 16:25:3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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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Q 영업익 10%↓..."생산조정 일시요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16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2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5% 줄었다.상반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9% 오른 8887억원이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을 위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최근 발매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재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생산량을 늘린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37.8%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 매출 구성(자료: 셀트리온)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은 셀트리온의 간판제품으로서 회사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1.8%와 38.3%로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시장점유율은 14.8%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가장 높았다.유럽에 비해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부정적이었던 미국도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우호정책을 펼치면서 차츰 매출 규모를 키워가는 추세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제품명)는 올해 2분기 기준 17.2%의 시장점유율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9년 11월 테바를 통해 발매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퍼스트무버라는 장점을 앞세워 지난 2분기 점유율을 26.9%까지 끌어올렸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지난해 3월 미국 발매 이후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셀트리온은 '인플렉트라'의 미국 공급량을 늘려 시장 규모를 극대화한 뒤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로 전환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도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고 판매에 돌입하면서 회사 매출에 기여하리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처방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85개 의료기관의 환자 8610명에게 투여가 완료됐다. 셀트리온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을 입증하면서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칵테일 항체 'CT-P63'은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투여자의 돌파감염 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코로나19 대응을 넘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을 허가받는다는 목표로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연내 EMA 허가신청할 예정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도 퍼스트무버로 시장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6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ADC 개발 역량 내재화에 나섰다.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흡입형 '렉키로나'의 공동개발에도 착수하면서 코로나19 치료 옵션 다양화도 도모하고 있다. 이 달에는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세대 mRNA 백신에 착수했다.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항암제 등 다양한 질환 분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렉키로나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익 측면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ADC, mRNA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8-13 16:25:1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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