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상 대박은 옛말...공모가도 위태로운 바이오 대어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어급 제약바이오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식 시장 데뷔와 함께 ‘따상’ 열풍을 불렀지만 올해 주식 시장 침체로 주가가 공모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고가 대비 주가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SK바이오팜은 주가가 최고가 대비 70% 가량 하락했다. HK이노엔은 상장 3개월 만에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뒤 최근 1년 간 공모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K바사, 상장 직후 '따상'...최고가 대비 주가 78%↓·공모가 근접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종가는 7만39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7%(2600원) 상승했다.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말 22만5000원과 비교하면 67.2%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지난해 3월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당초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는데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SK케미칼이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면서 지분율은 68.2%로 변경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도달하는 ‘따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주식 시장에 데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6배 오른 1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기대감에 지난해 8월 19일과 9월 3일 종가가 각각 33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사업으로 실적이 크게 뛰면서 주가 상승을 거듭했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9290억원으로 2년 전보다 5.1배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억원에서 4742억원으로 20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내리 하락세를 지속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7월1일 9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7월 14일 15만원으로 54.8%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1년 전 최고가 33만5000원보다 77.9% 떨어졌다. 지난 7월 14일 종가와 비교하면 최근 3개월 동안 50% 이상 빠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기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스카이코비원이 품목허가 이후 접종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태다. 올해 들어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주춤한 양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매출은 2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줄었고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이날 시가총액은 5조6743억원으로 작년 9월3일 22조6275억원보다 17조원 가량 증발했다. 작년 말 시가총액은 17조2125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11조5382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부진으로 공모가 6만5000원에도 근접했다.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 우리사주를 취득한 직원들의 주식 평가액도 손실로 돌아서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하면서 전체 공모주 2295만주 중 20% 수준인 459만주를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에게 배정했다. 정규직 1인당 약 7500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직원 1인당 약 5억원 규모의 우리사주를 배정받았다. 주가가 고점을 기록할 당시 주식을 팔았다면 직원 1인당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SK바팜, 상장 직후 '따상상' 기록했지만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 국내 주식 시장에서 ‘따상’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SK바이오팜도 사정은 비슷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으로 신약 개발과 판매를 진행한다. SK가 지분 64.0%를 보유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FDA 승인 신약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신약 수노시를 배출한 경험이 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7월2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면서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공모가보다 4.4배 오른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상장 5일째 기록한 종가 21만7000원이 역대 최고가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년 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가는 5만4900원으로 공모가보다 불과 5000원 높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최고가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7월 8일 시가총액이 16조9940억원에 달했지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4조3072억원으로 12조6868억원 축소됐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주식 처분을 위한 직원들의 이탈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임직원수는 상장 직전인 2020년 2분기 말 218명에서 상장 직후인 3분기 말 184명으로 34명(15.6%)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직원들은 상장 직전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았다. 공모가(4만9000원) 기준으로 5억8000만원 상당이다. 우리 사주는 1년 보호예수기간이 지정돼 있지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곧바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집단 퇴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은 주식 가치가 투자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HK이노엔, 상장 한달 만에 공모가 아래로 하락...최근 11개월동안 공모가 도달 못해 지난해 8월 주식 시장에 데뷔한 대어급 제약기업 HK이노엔은 이미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형성됐다. 신약 케이캡을 보유한 HK이노엔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 1871대 1로 IPO 시장에서 최근 10년간 코스닥 및 제약·바이오업종 기준 모두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29조원의 증거금을 확보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전신이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가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년 만에 HK이노엔이라는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8월 9일 상장 첫날 공모가 5만9000원대비 15.4%(9100원) 높은 6만8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시초가 대비 0.6%(400원) 오른 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K이노엔은 상장 넷째 날인 작년 8월12일 기록한 종가 6만9600원이 역대 최고가다. HK이노엔은 종가 기준 작년 9월23일 처음으로 공모가보다 낮은 5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5만~6만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되며 공모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1월26일 5만5600원의 종가를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공모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종가는 3만3700원으로 공모가보다 42.9% 하락했다. HK이노엔의 시가총액은 9813억원으로 작년 8월12일 2조11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2022-10-18 06:20:36천승현 -
코로나약 개발 발표 1년... 일동제약 주가 롤러코스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동제약 주가가 1년 새 요동쳤다. 결론적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고점과 비교하면 현 주가는 3분의 1 가량 빠졌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벤트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코로나약 조코바 공동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후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일동제약은 17일 2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 10월 15일(1만3600원)과 비교하면 배에 가까운 96.32% 상승이다. 1년 전은 일동제약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을 시점과 비슷하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17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후 일동제약 주가는 춤을 췄다. 때로는 확진자 증가 여부에 따라, 때로는 시오노기제약의 일본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이벤트에 요동쳤다. 타사의 코로나약 허가 여부도 영향을 줬다. 종가 기준 올 4월 7일에는 7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석 달여 지난 7월 18일에는 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 주가보다 4~5배 오른 가격이다. 현 주가는 2만 6700원이다. 52주 최고(7만5500원) 대비 64.6% 빠졌다. 물론 1년여 전 가격보다는 배 가량 오른 수치다. 종합하면 1년새 주가는 약 2배(1만3600→2만6700원)가 됐고 한때는 5.6배(1만3600→7만5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조코바 운명은 일동제약 주가는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에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시오노기제약은 9월 말 조코바 3상 결과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국내서 임상을 진행했고 지난 8월 임상종료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일동제약은 일본과 별개로 국내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코바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되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는 세 번째 약물이 된다. 지난해 12월 팍스로비드, 올 3월 라게브리오에 이어서다. 앞선 사례를 감안하면 조코바의 경우도 긴급사용승인 결정까지 2~4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올 2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치료제 조코바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일본 내 긴급사용신청 법안이 통과됐고 6월과 7월 후생노동성 약사·식품위생심의회에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했지만 두 번 모두 보류됐다. 당시 일동제약 주가도 급락했다.2022-10-18 06:00:36이석준 -
건기식에 신약 회사도...일동제약그룹, 자회사 상장 속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의 본격적인 상장 움직임에 돌입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알짜 자회사들의 주식 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은 아이디언스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DB금융투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주관사 선정과 함께 오는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와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아이디언스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베나다파립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출범 이후 총 6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일동홀딩스는 아이디언스 출범 당시 5억원을 출자했고 이후 추가로 45억원을 투자했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400억원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이디언스는 최근 일동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투자를 받았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과 관련한 임상 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추진과 함께 신규 물질 추가 확보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지속하고 IPO를 대비한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IPO 추진과 관련해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주관사 선정과 함께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 및 상장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359억원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원, 4억원을 기록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 및 종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일동제약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설립 당시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50.1%를 보유 중이며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19.9%를 갖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지분 30.0%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일동홀딩스가 기관투자자들에 지분 20.0%를 매각하면서 주주들의 지분율이 다소 변동됐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9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60만주(지분율 20%)를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에 매각했다. 처분금액은 200억원이다. 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 처분 이유 중 하나는 상장이다. 일동홀딩스 측은 당시 “주식 처분을 통해 향후 예정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라고 말했다. 일동홀딩스는 NH투자증권 등과 IPO 무산 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불발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을 일동홀딩스가 다시 사들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20%를 200억원에 매각한 것은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2022-10-17 12:11:18천승현 -
크리스탈지노믹스, 복합신약 '아셀렉스' 日 특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복합신약으로 개발중인 아셀렉스(성분 폴마콕시브)와 트라마돌 복합제 'CG-650'의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명은 '폴마콕시브 및 트라마돌을 포함하는 급, 만성 통증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다. 제형특허 확보는 물질(약물)을 안정화하는 데 추가로 들어가는 완충제에 대한 특허를 뜻한다. 제형특허를 확보해야 각국 의약규제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후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안정성이 향상된 아셀렉스 원료를 이용해 환자 복용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구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복합신약은 제형변경, 염변경 등의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단점을 개선시킨 의약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복용 편의성이 높고 특허권을 보유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허는 2038년 6월 8일까지 유효하며 향후 타 회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Life Circle Management (수명주기관리) 전략으로 아셀렉스 복합신약 개발을 진행해 적응증 확장, 상품 독점판매 기간 연장 및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2022-10-17 09:10:47이석준 -
이틀 상한가 신라젠, 개미 첫날 사고 둘째날 팔았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라젠이 거래 재개 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투자자 별 거래 패턴은 판이했다. 개인은 첫째 날 160억원 이상을 샀지만 둘째 날은 210억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기관과 외국인 행보도 달랐다. 기관은 첫째 날 200억원이 넘게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둘째 날 2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년 5개월여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종가는 1만4100원으로 거래 재개 후 시초가(8380원)보다 68.26% 상승했다. 시총도 시초가 기준 8620억원에서 14일 종가 1조4504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투자자 패턴을 달랐다. 기관은 꾸준히 팔았다. 첫째 날 210억원, 둘째 날 41억원 등 총 2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첫째 날 3억원, 둘째 날 224억원 등 22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팔자, 외국인은 사자 패턴을 유지했다. 개인은 사자와 팔자 정반대 패턴을 보였다. 첫날 160억원을 사들였지만 둘째날 21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장 관계자는 "신라젠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5483명이다. 2년 6개월 정도 주식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틀 연속 주식이 오르자 매도 행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둘째 날 순매수 증가는 쇼트커버링 물량 유입이라는 분석이다. 쇼트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신라젠 공매도 잔고 비중은 6.33%다.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젠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부분이다. 한편 신라젠 거래 재개 후 이틀간 거래대금은 450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량도 4000만주를 넘겼다.2022-10-15 06:00:00이석준 -
거래 재개 신라젠 또 상한가…이틀새 시총 6천억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라젠이 거래 재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11시 30분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9.95% 상승한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재개 후 이틀연속 상한가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2020년 5월 거래 정지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거래 재개 첫날 신라젠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1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라젠은 30거래일 이상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시초가가 직전 종가의 50~200% 범위에서 새로 정해졌다. 거래재개 후 시초가는 838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한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8620억원이었다. 복귀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시가총액은 1조1161억원 규모로 2541억원 증가했다. 거래재개 이튿날에도 신라젠은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은 1조4504억원으로 더욱 늘었다. 이틀 만에 시가총액 규모가 600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 직전의 주가와 시가총액도 회복했다. 신라젠의 거래정지 직전 주가는 1만2100원,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전일 33위에서 22위로 수직 상승했다. 하루 새 휴젤(1조3896억원)·HLB생명과학(1조1983억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씨젠(1조4989억원), 에스티팜(1조514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거래 정지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간암치료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미국 임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한때 1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불어나며 코스닥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에서 임상3상 중단 권고를 받으며 기업 가치가 급락했다. 여기에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2022년 1월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으나, 이어 열린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6개월을 부여했고 지난 12일 상장 유지가 결정되며 기사회생했다.2022-10-14 12:13:25김진구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1차치료제 3상 목표 달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다국가 3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일차 평가변수인 PFS 분석 결과, 레이저티닙은 게피티니브(상품명 이레사정)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켰다. PFS는 항암제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평가 지표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을 말한다. 이차 평가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 전체 생존 기간 등이 포함됐다. LASER301 3상을 이끌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는 "다국가 3상에서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일차 평가목적을 달성해 매우 고무적이다. 레이저티닙은 전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상 결과는 12월내 전문 학회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상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게피티니브 투여 대비 레이저티닙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다국가 3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9년 12월 11일자로 승인받았고 한국 등 13개국 119개 시험기관이 참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3상의 Top-line 결과 분석을 통해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내년 1분기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라자는 2018년 11월에 얀센 바이오테크사와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이 체결됐다. 센의 EGFR-MET 타겟 이중 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의 1차 및 2차 요법 임상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2022-10-14 08:14:26이석준 -
800억 유상증자 추진 아이큐어, 시총 800억대로 추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아이큐어 시가총액이 8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유증 결정 후 1853억원이던 시총은 859억원까지 내려왔다. 한 달도 안돼 1000억원 증발이다. 주가 하락은 유증 규모 축소로 이어져 자금 사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아이큐어는 13일 4520원으로 장을 마쳐 전일(4885원) 대비 7.47% 하락했다. 800억원 규모 유증 결정일인 9월 19일 종가 975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다. 아이큐어는 유증 결정일 직후 거래일인 9월 20일 하한가를 기록한 후 줄곧 주가가 하락세다. 유증 발표 전 1853억원이던 시총은 85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한 달도 안돼 1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 현 상황만 보면 시총 800억원대 회사가 몸값과 비슷한 800억원 규모 유증을 진행하는 상황이 됐다. 유증 규모 축소 불가피 아이큐어는 주가 하락으로 유증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회사는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77억원을 채무상환자금(제4회 전환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23억원은 시설자금 223억원, 운영자금 1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된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채무상환자금이 1순위인 만큼 이를 해결한 다음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되면 축소 규모가 공개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하락하면서 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경우 사업 추진 계획 및 자금 운용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업 실적과 재무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지난 달19일 8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232만6650주다. 신주 발행 가액은 주당 6490원으로 19일 종가(9750원)보다 33% 정도 저렴한 금액이다. 아이큐어 최대주주인 최영권 회장은 유증에 30%만 참여할 계획이다. 유증 후 최 회장 지분율은 11.67%까지 하락할 전망이다.2022-10-14 06:00:16이석준 -
신라젠, 상폐 위기 모면...9년째 바이오기업 퇴출 전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라젠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 2013년 알앤엘바이오의 상장 폐지 이후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바이오기업은 1곳도 없었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5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고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거래정지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써 바이오기업의 시장퇴출은 2013년 상장 폐지된 알앤엘바이오가 당분간 마지막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알앤엘바이오는 2005년 상장 이후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예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창업주 라정찬 회장이 난치병을 정복할 혁신적 과학자로 평가받으면서 알앤엘바이오 주가는 고공 행진했다. 2008년 말부터 1년 새 주가가 10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2012년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면서부터 위기가 드리웠다. 이후 외부 회계법인이 이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인 줄기세포 추출배양 행위의 적법성, 관계기업과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 적정성 의문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 폐지가 기정사실화 했다. 알앤엘바이오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라 회장의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2013년 5월 3일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됐다. 최근 코오롱티슈진, 경남제약헬스케어 등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아직 상장폐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2022-10-13 12:10:33천승현 -
대웅제약 유럽소화기학회서 '펙수클루' 위염 3상 결과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2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W 2022)'에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급성·만성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는 전 세계 5만명 이상 의사와 전문가가 참석한 유럽 최대 소화기 관련 행사다. 이번 발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관련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내용으로 구성됐다. 펙수클루는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정 1일 1회 용법과 1일 2회 용법에서 모두 위약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용법의 경우 102명 중 59명(57.8%)에서, 1일 2회 용법의 경우 102명 중 67명(65.7%)에서 각각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약은 96명 중 39명(40.6%)에 그쳤다. 약물이상반응 등 안전성 평가 결과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역시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990년 PPI(프로톤펌프억제제)가 기존의 위산분비 억제제인 H2차단제를 대체한 것처럼, 머지않아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이 PPI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펙수클루는 이런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PPI는 서구에서 개발돼 서구적인 관점에서 치료 적응증이 결정됐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펙수클루는 발매 초기부터 역류성 식도염뿐 아니라 국내 진료 환경에 맞춰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염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위염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P-CAB제제 중 국내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을 확보가 어려워 임상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염 치료제 중 임상3상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국내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펙수클루의 적응증 확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궤양 예방요법에 대한 임상3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 완치된 환자에서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전 세계 의료진을 상대로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 추가를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일 뿐 아니라 복용편의성을 위한 라인업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2022-10-13 10:23:05김진구
오늘의 TOP 10
- 1"AI 없이 일 못해요"…제약 실무 현장 AX 혁신 가속화
- 2약사 출신 9명 지방선거 당선…구청장 2명·광역 3명·기초 4명
- 3프롤리아 시밀러 공세에 '알파칼시돌' 상반기 등재 봇물
- 4"세계에서 가장 빠른 심사…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견인"
- 5다국적사-K-바이오 협력 확대…오픈이노베이션 경쟁 본격화
- 6제약바이오주 3곳 중 2곳 주가↓…상승 업체도 들쭉날쭉 행보
- 7어수선한 약정원…차용일 원장 체제가 풀어야 할 숙제는
- 8"240일 고속심사, 글로벌 신약 한국에 최초 허가신청 기대"
- 9'빌로이', 약평위 상정...위암 표적항암제 옵션 주목
- 10[기자의 눈] 반도체 랠리, 바이오가 이어받으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