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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비만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도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도입한다.에이치엘비제약은 독자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SMEB®)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관련해 휴메딕스에 기술 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제형이다. SMEB®기술 적용으로 매일 주사 맞던 환자들이 1~2주에 한번씩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에이치엘비제약은 휴메딕스로부터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선급기술료를 수령하며 최초 시판 후 10년간 상업생산 마일스톤 기술료와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특허전용실시권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휴메딕스는 개발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해 국내 등 전세계 판권을 갖게 된다.양사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을 생분해성 및 생체적합성 고분자 소재 미립구에 넣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는 "회사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과 휴메딕스가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 및 경험이 접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08-19 09:02:56이석준 -
파마리서치, '관절강 주사 조성물' 日 특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는 관절강 주사 조성물 관련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핵산 및 키토산을 포함하는 관절강 주사용 조성물'이다. 핵산과 키토산이 혼합된 조성물이 관절 운동성을 향상시켜 관절 질환 통증 완화 및 개선에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허 기술로 제조된 조성물은 침전물 생성 및 층 분리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겔 안정성이 확인됐고 생체 적합성이 있어 관절강 내 주입이 가능하다. 해당 특허는 미국, 유럽 등록도 추진 계획이다. 국내는 이미 완료됐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PN 관절강 주사 콘쥬란®은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무릎 관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물질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 제약 바이오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콘쥬란®, 리쥬란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등이다.2021-08-19 08:46:25이석준 -
팬데믹에도 신약개발에 베팅...제약바이오 R&D 투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3곳이 예년보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다. 집계대상 3곳 중 2곳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활동에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 위기에 처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통큰 베팅을 감행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2곳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4개사 중 3개사가 R&D 투자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의 21.1%에 해당하는 2020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작년 상반기 1419억원보다 42.4% 증가하면서 집계대상 가운데 R&D 지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기존 17.7%에서 21.1%로 3.4%p 상승했다.셀트리온은 주력분야인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어 전방위적으로 R&D 활동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십년 넘게 축적해 온 바이오시밀러 개발 노하우를 살려 단백질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자가면역질환과 혈액암, 유방암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적응증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자체 개발과 기술도입, 위탁생산개발(CDMO)을 통한 공동연구 개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단계다. 국내외 기관에서 시행한 2상임상시험을 근거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4차 대유행을 계기로 진료현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85개 의료기관의 환자 8610명에게 투여가 완료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확보한 '렉키로나'의 글로벌 3상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평가도 지속하고 있다.이와 별개로 케미컬제품 개발본부를 통해 화학합성의약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비후성심근증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과 후천선면역결핍증(HIV), 만성협심증, 기립성저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제네릭의약품 4종을 미국 등에서 허가받는 성과를 냈다.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후속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기존 '램시마'(정맥주사)의 제형을 변경한 '램시마SC'(피하주사)는 작년 7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소아를 제외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최종 판매허가를 받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중 첫 번째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도 지난 2월 EC 판매허가를 받아 유럽 각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발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작년 11월 허가신청을 완료한 단계다. 그 밖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등이 3상임상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과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이 1상 및 3상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 셀트리온 연구진이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업 계열 신생 바이오기업들도 R&D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4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3%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CDMO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상반기에만 매출 규모가 30.7% 뛰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0.4%p 오르는 데 그쳤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13.0%에 해당하는 333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1년새 R&D 지출이 159% 늘었다. 다만 상반기에만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하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은 7.7%P 하락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BP510'의 3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후기 임상단계에 올려놨다. 3상임상에서는 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기관과 동남아시아, 동유럽 국가 등에서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경 'GBP510'의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확보하고, 이후 허가신청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앞서 수행한 임상1·2상을 통해서는 한국인 260명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전통제약사들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R&D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년보다 25.5% 증가한 906억원을 올해 상반기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은 기존 15.9%에서 17.6%로 1.7%p 올랐다.대웅제약은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총 3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제에 착수했다.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와 구충제 성분의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전략 외에 산소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타깃하는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개발단계가 가장 빠른 '호이스타'는 한국과 멕시코에서 단독 및 병용투여를 통한 임상2/3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조건부허가를 목표하고 있다.케미컬 합성신약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식약처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상업화 전부터 기술수출 수익이 유입되면서 회사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일찌감치 북미·중남미 대륙을 거점으로 하는 주요 국가 진출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작년 9월 단독 및 병용요법에 관한 국내 3상임상을 승인받아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 종근당, 한독, JW중외제약 등 매출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R&D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일동제약의 상반기 R&D 투자액은 484억원이다. 1년새 R&D 투자를 41.2% 확대하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을 17.6%까지 끌어올렸다. 자체 연구개발본부와 사내 랩벤처에서 스핀오프한 아이리드비엠에스, 일동홀딩스에서 스핀오프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아이디언스, 일동홀딩스가 인수한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상호협력하는 신약 연구개발 체계를 갖췄다. 올해 초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R&D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매년 적극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던 한미약품은 이례적으로 R&D 비용지출이 크게 줄었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R&D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한 728억원이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은 13.2%로 전년보다 6.0%p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사노피와 GLP-1 기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공동연구 계약이 종료되면서 매 분기 발생하던 60억원 상당의 공동개발 비용을 털어낸 연유다.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792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전년보다 1.2% 줄었지만 여전히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비용을 R&D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한 차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임상에 착수하면서 R&D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매출규모가 11.5% 늘어나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전년보다 1.2%p 감소했다.집계대상 30곳 중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활동에 사용한 기업은 15곳에 달한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 R&D 투자를 49.4% 확대했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은 21.9%로 집계대상 중 가장 높았다. 삼천당제약은 전년대비 R&D 투자규모를 2배 이상 늘리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이 19.9%까지 치솟았다. 대화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이 16.3%로 전년대비 10.1%p 상승했다.셀트리온을 필두로 삼천당제약과 부광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동아에스티, 휴젤,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삼진제약, 신풍제약, 종근당, 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녹십자, 동구바이오제약, 대원제약 등 19개사가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활동에 썼다. 지난해보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을 늘린 업체도 19곳으로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위기에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하면서 R&D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은 올해 상반기 R&D 투자규모를 61.2% 확대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들어 매출액이 줄고 영업적자를 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매출대비 R&D 비중을 기존 11.5%에서 19.7%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S-PASS 플랫폼기술을 접목해 먹는 인슐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추진 중이다.전반적인 R&D 투자확대 기조와 무관하게 예년보다 R&D 지출을 줄인 기업들도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녹십자, 휴젤, 한국콜마, 메디톡스, 일양약품 등은 R&D 투자규모를 전년보다 축소했다. 한독과 동국제약은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이 5%에도 못 미쳤다.2021-08-19 06:20:40안경진 -
'오너 연봉도 훌쩍'...바이오기업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장 바이오기업의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대박'을 챙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확보하는 임직원들이 크게 눈에 띈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급등으로 임직원들이 기존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가치가 크게 뛰는 모습이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리버리의 최영실 상무는 상반기에 236억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최 상무는 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총 114억7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서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대부분 퇴직금이다. 올해 초 은퇴를 선언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58억9300만원, 42억860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았다.최 상무는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상반기 보수가 급증했다. 최 상무의 상반기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234억7700만원이다. 셀리버리의 주가 급등으로 연구소장을 역임하던 최 상무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확대됐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2018년 11월 성장성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셀리버리의 공모가는 2만5000원인데, 3년 가량 지난 이날 종가 기준 7만1400원으로 3배 가량 상승한 상태다. 셀리버리는 지난 1월 주가가 38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최 상무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행사일(4월1일과 4월16일) 종가 13만500원과 12만1600원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최 상무의 스톡옵션 행사로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비용은 126억원에 달한다. 최 상무는 지난 4월21일 등기임원직을 사임했다.셀리버리는 권선홍 상무가 스톡옵션 행사로 20억2500만원의 이익을 거뒀고 이병화 감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10억1200만원의 이익을 확보했다.휴젤은 이창진 부사장이 상반기에 45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는데, 이중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44억4100만원으로 97%에 달했다. 급여와 상여는 1억3300만원에 불과했다. 이 부사장은 2015년 8월 임시주주총회 결의로 부여받은 4만912원의 행사가로 스톡옵션 3만4000주를 부여받았다. 스톡옵션 행사일(4월8일) 주가 17만5500원으로 행사가보다 13만4588원 상승하면서 44억4100만원의 행사이익이 발생했다.서유석 제넥신 부사장은 상반기에 스톡옵션 행사이익 17억5500만원을 확보했다. 서 부사장은 1주당 행사가격 9350원으로 스톡옵션 3만주를 부여받았는데, 회사 주가 상승으로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상반기 급여(1억1000만원)보다 15배 이상 많은 금액을 얻었다.제넥신은 서 부사장 이외에도 4명의 임직원이 6억원 이상의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얻으면서 상반기 보수 5억원 이상 임직원 명단에 올랐다.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이 상반기 보수 5억8200만원 중 2억1900만원을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송수은 상무, 길성민 이사, 최문선 이사, 김세훈 부장 등 4명의 임직원이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냈다.메드팩토는 허정임 상무가 스톡옵션 행사로 1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명의 임직원이, 알테오젠은 2명의 임직원이 스톡옵션 행사이익 덕에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2021-08-19 06:19:36천승현 -
휴메딕스, 첫 1천억 매출 예고…그룹 한축 자리매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 연간 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 상장한 2014년 휴메딕스 외형은 292억원이다.상장 7년만에 외형이 3배 이상 커졌다. 휴메딕스가 휴온스와 함께 그룹 핵심 자회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42억원으로 전년동기(411억원) 대비 3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60억→81억원)도 37% 늘었다.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과 새로 추진한 일회용 점안제 수탁 사업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과 제2공장 대규모 감가상각비용 발생,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의 요인에도 2분기에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휴메딕스 선전은 휴온스와 함께 모회사 휴온스글로벌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휴온스글로벌의 연결 기준 올 반기 매출액은 2754억원으로 전년동기(2428억원) 대비 13.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00억원을 유지하면서 외형을 늘렸다.상장 모범생휴메딕스는 2014년 12월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해 매출액은 292억원이다.이후 외형 확장을 거듭했다. 2015년 421억원, 2016년 471억원, 2017년 547억원, 2018년 648억원, 2019년 786억원, 2020년 985억원이다.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반기 실적(542억원) 기준 단순 계산시 1084억원이다. 하반기는 신규 사업 모멘텀도 존재한다.휴메딕스는 하반기 신규 사업인 CMO(위탁생산) 사업에 집중한다.현재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CMO 사업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달 바이알 라인 증설을 마무리한다.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은 스푸트니크V와 라이트(원샷) 국내 생산을 담당한다.회사는 내년부터 월 1억 도즈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급 및 수출을 모두 고려한 조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U(은 조만간 스푸트니크V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국내 도입 여부와 수출 물량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휴메딕스는 러시아 코로나백신 CMO 사업이 본격화되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증권가 관계자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적자 기업 휴메딕스를 인수 10년만에 1000억원 회사로 키워냈다. 휴메딕스가 휴온스와 더불어 그룹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2021-08-18 11:24:16이석준 -
HK이노엔, 수액 신공장 가동 채비…생산량 연 1억개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이 충북 오송에 위치한 수액제 신공장 가동 채비를 마쳤다. 오송의 수액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HK이노엔의 연간 수액제 생산량은 1억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HK이노엔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액제 공장의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HK이노엔은 시제품 생산과 제품허가를 마치는 대로 오송 신공장에서 ‘플라스마솔루션에이주’ 등 수액제 15개 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1000억원을 들여 오송 수액제 신공장 착공에 나섰다. 공장은 연간 5500만개의 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HK이노엔은 기존의 대소공장에 더해 이번 오송공장 신설로 수액제 생산규모가 연간 1억개로 늘어나게 됐다. 백(Bag)형태의 수액제 생산량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오송공장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 조제부터 멸균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뿐 아니라 전력·에너지·환경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해 우수한 품질의 수액제를 원활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생산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했고, 글로벌 품질관리 규정에 맞도록 최신 IT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뿐 아니라 태양광·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제조소 모습도 갖췄다.HK이노엔의 수액사업총괄 곽달원 부사장은 "오송 수액 신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인프라를 통해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수액제를 더욱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액제 시장에서 HK이노엔의 지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2021-08-18 09:26:49김진구 -
팬데믹이 불러온 양극화...제약사 성적표 '부익부 빈익빈'[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약품시장 침체에도 연구개발(R&D) 성과 등으로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지 못한 대부분의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모습이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개사의 매출액은 11조6016억원으로 전년 10조6057억원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805억원으로 전년 1조1637억원보다 18.6%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11.0%에서 11.9%로 0.9%포인트 상승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40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40개사의 전체 성적표에 비춰볼 때 제약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 위기에도 비교적 선방한 분위기다. 1년 넘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필수재로 구분되는 의약품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산업군보다 경제침체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하지만 개별 업체들의 성적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0개 업체 중 31개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40개사 중 25곳은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하거나 적자전환했다. 40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늘었지만 5곳 중 3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집계대상 40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기업은 28곳에 달했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R&D 성과와 새로운 캐시카우를 통한 실적방어 현상이 두드러졌다.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8887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0.9% 상승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셀트리온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0%포인트 오른 41.7%에 이른다.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대부분 관계사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을 위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간판제품 3종 외에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나타낼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이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의 유럽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르고 '렉키로나주'의 해외 판매에 돌입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업 계열 신생 바이오기업들은 상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실현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약업계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67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전년보다 67.8% 뛰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증가하고 3공장을 포함한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면서 실적상승세를 지속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단숨에 업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매출은 2573억원이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상반기에만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했다. 11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은 46.6%까지 치솟았다.지난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전통제약사들도 2분기에는 힘을 냈다. 대형업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유한양행은 R&D 성과로 실적부진을 방어한 사례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액은 8124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올랐다. 2분기 들어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지만 앞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료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이 코로나19 부진을 벗어나면서 실적개선 효과를 누렸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매출은 549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6.4% 올랐다. '로수젯', '아모잘탄', '아모잘탄 플러스' 등 자체개발 의약품은 코로나19 시국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대웅제약은 불순물 라니티딘 파동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도용 소송 등 악재를 털어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559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18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0.5%보다 6.9%포인트 증가한 7.4%로 집계됐다.일부 대형업체들은 상반기에도 수익성 악화 여파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녹십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6.1% 줄었다. 폐렴구균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 도입신약의 판권이전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 탓이다. 2분기 들어서는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이 성장하고 자체 개발 품목이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1분기 부진을 메웠다.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매출 288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8%와 79.8%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전문의약품 선공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에 큰 공백이 생겼다. 2분기 들어 일시적인 실적부진 요인이 해소되고 전문의약품 분야 주력품목이 시장영향력을 키우면서 회복 기미를 나타낸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그 밖에도 많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한국콜마와 대한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JW생명과학, 경동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보령제약, 광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신풍제약 등 14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부광약품과 현대약품, 안국약품, 제일약품,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영진약품, 테라젠이텍스 등 8개사가 적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확대했다.2021-08-18 06:20:42안경진 -
M&A설 씨티씨바이오, R&D 성과 연말 가시화 기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M&A설이 돌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수년째 영업손실을 내며 실적 부진에 빠져있다. 외형은 13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핵심 R&D 성과는 이르면 연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반기보고서를 보면 씨티씨바이오의 올 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억원이다. 전년동기(26억원) 대비 손실을 축소됐지만 적자지속이다.씨티씨바이오는 2016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중이다. 2016년 26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59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59억원 등이다. 5년 합산 324억원 영업손실이다.같은 기간 순손실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합계 손손실은 692억원이다. 올 반기에도 27억원 적자를 냈다.외형은 수년째 1300억원 수준이다. 2016년 1231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에도 1300억원에 머물렀다. 4년간 69억원 증가다.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마무리 단계실적과 달리 R&D 부문은 성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씨티씨바이오 대표 파이프라인은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가 꼽힌다. 회사는 연내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2019년 10월부터 남성 성기능 개선 목적으로 3상을 진행중이다. 규모는 약 800명 환자 대상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다.회사는 3상 종료 후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외제약사 코프로모션 등도 검토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연내 국내 허가 도전은 물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남미 17개국, 중동 7개국,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지역 대상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은 추가적인 인종간 개체차 시험을 통해 추후 허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려동물용 코로나백신 개발 속도자회사 씨티씨백은 최근 미국 캔자스대학에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 고양이 대상 효능 평가를 의뢰했다.실험은 캔자스대학 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BRI) 특수시설(BSL-3Ag)에서 고양이 대상 백신을 접종해 면역을 형성시킨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백신 효능을 평가한다.씨티씨백은 해당 백신을 연내 수출용 품목 허가는 물론 국내 동물병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증권가 관계자는 "M&A설이 돌고 있는 씨티씨바이오는 적자 지속으로 실적 측면만 보면 낙제점에 가깝다. 다만 R&D 성과가 가시화된 점은 향후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지분이 최근 뭉텅이로 흩어지면서다.5% 이상 지분을 든 동구바이오제약은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중이다.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8.44%를 쥐고 있다고 공개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조호연 회장 측근 지분율이 9.92%에 불과해 뭉텅이 지분 향방이 M&A와 연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2021-08-18 06:16:12이석준 -
'날 잘못 잡았나'...딥노이드,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치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딥노이드는 시초가 7만2000원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하락한 5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만2000원대비 약 71.4% 높은 7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 초반 주가가 7만8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이날 딥노이드의 종가는 공모가보다 20.00% 높은 금액이다. 다만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정해진 뒤 상한가 기록) 수익률에 익숙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에 나선 헬스케어 종목 중 상장 첫날 하한가 기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상장한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올해 처음으로 상장 당일 하한가 기록을 남긴 바 있다.딥노이드의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진단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해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를 구사한다.딥노이드는 지난 2~3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1179.07대 1의 경쟁률로 희망밴드(3만1500원~4만2000원)의 최상단인 4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총 1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참여 기관 중 96%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6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약 1조3149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면서 83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다만 이날 코스닥 지수가 2.86% 급락하면서 악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의 조기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공모주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요인으로 평가된다.이날 종가 기준 딥노이드의 시가총액은 2163억원이다. 회사 측은 상장 후 AI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의료영상 판독 외에 발병 및 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의료 부문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의료부문 진출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지난해 관세청 가품 판단 인공지능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불법 복제품 판독 AI 시스템을 개발, 현장 적용도 앞두고 있다. 노바티스와 인텔,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 상용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최근 딥노이드 상장 간담회에 참석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영상기기 시장은 2018년 3367억원에서 2022년 1조733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라며 "기술력 고도화와 사업 영역의 전방위적 확장을 통해 비상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2021-08-17 17:29:34안경진 -
삼바, 주가 100만원 돌파...제약바이오 첫 '황제주' 등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주식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2.95%) 오른 10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2016년 11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LG생활건강(145만9000원), 태광산업(106만3000원) 등 3곳에 불과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종가 89만원에서 이달에만 13.7% 상승했다. 2019년 8월8일 종가 24만9000원에서 2년 만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10월 26일 63만원과 비교하면 약 10개월 동안 주가가 60.6% 치솟았다최근 1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첫 사례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11월 23일 종가 84만7000원까지 상승했지만 100만원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사노피, 얀센 등과 연거푸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2015년 2월2일 9만6300원에서 9개월새 주가가 9배 가량 치솟은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데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6%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34.0%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0.5%에 달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mRNA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가 구축되고 나면 mRNA 백신의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듬해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0월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한 달 가량 거래가 중지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계속 미국 바이오젠과 에피스를 공동지배하고 있었는데도 2014년까지 회사가 에피스를 연결해 회계처리한 것은 위법한 회계처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2018년 11월10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로직스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66조5620억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에 이어 시총 4위에 포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기업 시총 2위 셀트리온(37조9270억원)과 3위 SK바이오사이언스(18조3388억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시총을 기록하며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2021-08-17 16:14:4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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