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먹거리 낙점...제약, ADC 바이오기업에 러브콜항체약물결합체(ADC) 모식도.(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국내 제약사가 다각도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종근당은 ADC 플랫폼 기술사용권을 도입했다.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ADC 전문 바이오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약품과 삼진제약, 안국약품은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ADC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고 있다.ADC는 암세포 등 항원에 더 잘 결합하는 항체와 효능이 강력한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의약품이다. 항원 특이적인 특성에 따라 부작용을 줄이고 강력한 약물로 암세포 사멸 등에 효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지난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해 18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ADC 분야 기술도입·전략적 투자 꾸준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시나픽스와 ADC 플랫폼 기술사용권 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선급금과 개발, 허가, 상용화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1650억원 규모다. 후보물질 상용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다.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시나픽스가 보유한 ADC 플랫폼 기술 3종 글리코커넥트, 하이드라스페이스, 톡스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글리코커넥트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로 항체와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을 나타낸다.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하지 않고 ADC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하이드라스페이스는 약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톡스SYN은 ADC 개발을 위한 약물 6종이다.종근당은 자체적으로 생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DC 타깃 발굴 모델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 타깃을 선정해 ADC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그룹은 전략적 투자 방식을 활용해 ADC 분야에 진출했다.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투자를 단행한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는 CD338 ADC, TROP2 ADC, BCMA ADC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소렌토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다.유한양행과 소렌토가 지난 2016년 합작해 설립한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ADC 기술을 활용해 항체면역조절약물접합체(AI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할 방침이다. 항체에 면역조절 약물을 결합,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면역 반응 활성을 유도하는 후보물질을 찾아 개발할 방침이다.지난해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47.3%를 갖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3월 시리즈A 단계에서 80억원을 확보한 노벨티노빌리티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계열사 에스티팜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5억원, 60억원을 사전기업공개(프리IPO) 단계 기업인 피노바이오에 투자했다. ◆한미·삼진·안국, 협력 통해 직접 R&D...공동연구 활성화한미약품과 삼진제약, 안국약품은 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DC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레고켐바이오와 차세대 ADC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ADC 기술에 적용할 방침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타깃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기술이다. 면역글로불린G와 유사한 구조로 면역원성과 안정성 등이 우수하고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한미약품과 레고켐바이오는 복수 후보물질의 공동 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협력 계약을 통해 개발 과정 중 단독으로 유망 후보물질을 글로벌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해당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명은 LCB12A로 후보물질 발굴 단계다.삼진제약은 올해 초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ADC에 적용할 수 있는 항체를 찾는 플랫폼 'PREXISE-D'와 항체에 약물을 결합하는 링커 플랫폼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이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발굴하고 이를 노벨티노빌리티 ADC 플랫폼에 적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안국약품은 지난해 말 피노바이오와 ADC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 '피놋-ADC'를 갖고 있다. 암 조직에서 방출 효율이 높은 링커 시스템이 적용대 항암 효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안국약품은 피노바이오와 연구시설 활용, 연구인력, 기술·정보 교류 등에 기반을 두고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2023-02-07 06:18:54황진중 -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 지배력 강화…파인트리 지분 매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67)이 지배력을 강화했다. 파인트리자산운용(국민은행) 지분 19만주를 장외매수 하면서다. 윤 회장은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오른 뒤 지분율도 기존의 두 배 가량 늘리면서 경영권을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시에 따르면 윤석근 회장 지분은 기존 22만4610주에서 41만4610주로 19만주 늘었다. 지분율은 8.44%에서 15.59%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도 31.61%서 38.76%가 됐다.윤 회장은 사실상 일성신약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특수관계자 윤형진씨(8.03%), 윤덕근씨(4.27%) 등과 비교해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윤 회장은 이번 지분율 확대로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꿰차게 됐다.윤 회장이 장외매수한 19만주는 파인트리자산운용 지분이다.일성신약은 2019년 10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상대로 자사주를 처분했다. 유통주식 수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 목적이다. 당시 처분주식 수는 이번 장외매수 수량과 동일한 19만주(7.14%)다. 주당 8만3700원, 총 159억원 규모다.윤석근 회장은 해당 지분 19만주를 장외매수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취득 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사주 처분 당시 단가(8만3700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종가(9만5300원) 기준 180억원 정도다.파인트리는 19만주를 윤석근 회장에서 넘기면서 일성신약 지분율이 1%대(4만5436주, 지난해 3분기말 기준)로 줄게 됐다. 파인트리는 19만주 자사주 취득 이후에도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렸다.시장 관계자는 "일성신약은 2019년 자사주 처분으로 160억원 가량 현금이 회사로 유입됐다. 자사주를 통해 지배력을 높였지만 이번 건은 윤석근 회장 개인 자금으로 취득한 것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윤 회장이 재원 마련을 위해 통 큰 배당을 할 수 있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삼성물산 주식 투자 이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만 10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통상 배당 원천이 된다"고 진단했다.2023-02-07 06:00:22이석준 -
보령,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만성질환·CNS' 고른 성장보령 전경.(사진 보령)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보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보령은 6일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60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 늘어났다.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916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다. 보령 별도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7221억원,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20% 성장했다. 연간 목표 실적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웃돌았다.별도 기준 보령 지난해 매출은 1분기 1706억원, 2분기 1722억원, 3분기 1877억원, 4분기 1916억원으로 늘었다. 분기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보령은 심혈관, 당뇨, 암, 정신질환 등 만성질환 중심 전문의약품(ETC)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장두현 대표의 '사업 자체 경쟁력 강화'라는 혁신경영을 통해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대표 품목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카나브를 비롯해 제품군 6종이 지난해 130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3제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항암제 분야 매출은 1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급성장했다.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 등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쿄와기린과 공동판매를 시작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 뉴라스타는 각각 176억원, 34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보령이 지난 2021년부터 독점 판매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과 온베브지도 지난해 큰 폭 성장했다. 지난해 삼페넷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어났다. 온베브지 지난해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성장했다.중추신경계(CNS) 사업은 지난해 자이프렉사를 중심으로 매출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 성장한 규모다. 보령은 오리지널브랜드인수전략(LBA)을 통해 자산화한 자이프렉사를 중심으로 CNS를 특화 사업분야로 육성할 방침이다.신장병 분야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의약품 수탁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599억원을 나타냈다.일반의약품(OTC) 사업도 순항했다. 용각산 브랜드 성장에 기반을 둔 지난해 OTC 매출은 298억원이다. 전년 282억원 대비 5.6% 늘어났다. 용각산은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 등으로 상비약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에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38% 성장했다.2023-02-06 17:48:52황진중 -
보령, 지난해 영업익 603억원...전년 대비 20%↑[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보령은 별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1.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0억원으로 80.8% 늘었다.2023-02-06 17:26:26황진중
-
보령,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 EU-GMP 획득보령 예산캠퍼스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 내 아이솔레이터 시스템 (자료: 보령)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보령은 6일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EU-GMP(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EU-GMP 인증은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의 심사를 받아 진행됐다. 인증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하여 공장에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관리, 출하 등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과정에 필요한 관리기준을 규정한 제도다. 유럽식품의약품(EMA)이 승인하는 EU-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분류된다.보령은 EU-GMP 인증을 바탕으로 유럽 등 해외에 항암제 수출과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2019년 준공된 보령 예산캠퍼스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연간 최소 600만 바이알(Vial)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모듈화를 통해 5배 이상 확대 생산이 가능하다.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아이솔레이터 시스템(Isolator System)’을 대부분의 제조공정 단계에 갖췄다. 아이솔레이터는 작업자와 생산라인 사이의 가림막 개념으로, 유해 성분이 작업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준다.보령은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주사제 시설에 대한 GMP 승인을 받은 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다발골수종 치료제 '벨킨(성분명 보르테조밉)' 생산을 시작으로 항암주사제 생산을 본격화했다.박경숙 보령 생산품질부문장은 "제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예산 캠퍼스가 보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2-06 09:56:45정새임 -
비엘헬스케어, 관절건강 원료 '천심련' 상용화 나선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헬스케어가 에이크롬과 공동 개발한 건강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천심련추출물(ParActin®)' 상용화에 나선다. 비엘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 자회사다.회사에 따르면 천심련은 인도, 그리스, 중국 등의 아유르베다 등 전통의학서에 기록돼 있는 약용식물이다. 항염증, 항산화, 항바이러스, 면역증강 등 효능으로 오래 전부터 약재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그리스 등에서 건강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비엘헬스케어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관절건강 신원료 천심련추출물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별인증을 획득했다.인체적용 시험 결과에 따르면 남녀 103명을 대상으로 천심련추출물 300mg을 12주간 매일 섭취한 결과 관절염 지표 '워맥(WOMAC)' 지수가 4주차부터 개선됐다.관절 통증지수 외에도 세부항목인 관절강직성, 신체기능지수의 효과도 확인됐다. 섭취 12주차에 실시한 삶의 질 지수(SF-36)와 만성피로도 지수(FACIT)도 개선됐다. 장기간 섭취시 발생할 수 있는 간, 신장 기능에 대한 안전성 역시 입증했다.비엘헬스케어는 GMP 인증을 받은 충북 오창 공장에서 천심련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올 상반기 ODM 사업 파트너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모회사에도 제품을 공급해 비엘팜텍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2023-02-06 09:11:11이석준 -
디지털헬스·치매·ADC 도전…삼진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삼진제약 전경(사진 삼진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진제약이 지난해 기술경영동맹 협약에 이어 아리바이오의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공동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초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했다.삼진제약은 지난해 초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신약 연구소 '마곡 연구센터'를 완공한 후 오픈이노베이션 전문가 이수민 연구센터장을 영입했다. 지난해에만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는 협력사만 7곳을 추가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10개 증가했다.◆아리바이오와 공동연구 본격 개시...올해 ADC 분야도 진출6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아리바이오와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3상을 공동 진행하고 독점 생산과 판매권 등을 협약했다. 본 계약은 협약일 이후 30일 이내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공동연구 제휴에 이어 8월 체결한 '제약-바이오 기술경영동맹' 협약 후속조치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기술경영 동맹 차원에서 300억원 규모 지분을 상호 교환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 지분 5.47%,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지분 8%를 보유하게 됐다.이번 협약에 이어 본 계약 체결 후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국내 임상 프로토콜 설계와 개발, 임상 전반을 공동 주관하고 진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한다. 생산기술과 미국 임상 관련 자료 등도 공유한다.국내 임상 3상은 글로벌 임상 3상에 포함되는 연구다. 약 2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임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환자 모집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치매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삼진제약은 AR1001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 판매한다.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선급금 등은 총 1000억원 규모다.AR1001은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환자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다중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아리바이오에 따르면 AR1001의 다중 기전은 ▲PDE5 억제에 의한 신경세포내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자가 포식 (Autophagy)의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축적 억제 ▲윈트(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화에 의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시냅스 가소성의 회복 ▲뇌 미세혈관 이완 작용을 통한 뇌 혈류 증가 효과 등이다.아리바이오는 미국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1차평가지표는 기준에서 52주차까지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변화다. 156주까지 치료 관련 부작용과 바이오마커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목표연구완료일은 2027년 12월이다.아리바이오 AR1001 미국 임상 3상시험 디자인.(자료 클리니컬트라이얼즈) 삼진제약은 ADC 분야에서도 바이오기업과 협력하고 있다.앞서 삼진제약은 지난달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노벨티노빌리티는 하나의 항체로 다양한 모달리티에 적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항암제, 안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인간화마우스(Humice)'를 활용한 '완전 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와 3세대 링커 기술인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삼진제약은 협력을 통해 ADC에 사용할 새로운 기전의 '약물(페이로드·Payload·저분자화합물)'를 발굴하게 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삼진제약이 발굴한 신규 페이로드에 자사의 링커 기술 PREXISE-L을 활용한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P결합체)'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두 기업은 이후 ADC 신약 물질 발굴과 개발에 돌입할 방침이다.삼진제약은 세포독성이 나타나는 기존 ADC 약물과 달리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ADC 면역항암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 마곡 연구센터 완공 후 지난해에만 협력사 7곳 추가삼진제약은 지난해에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사를 7곳 추가했다. 협력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에만 후보물질 탐색 단계 파이프라인을 10개 늘렸다.삼진제약은 지난해 초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마곡연구센터를 2월 완공한 후 이수민 전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을 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약리학, 독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K케미칼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무했다. 지난해 삼진제약에 연구센터장으로 합류했다. 2019년 발족한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이끈 경력을 보유했다.지난해 첫 오픈이노베이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4월부터 시작했다. 휴레이포지티브와 디지털 치료제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나서는 협력이다. 아리바이오와는 지난해 7월 난치성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R&D와 전략적 협력, 치매 치료제 개발 등을 목표로 맞손을 잡았다.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와도 협력 중이다. 두 기업은 지난해 8월 AI 기술 'CEEK-CURE'를 적용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심플렉스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삼진제약이 검증하는 방식의 협력이다.같은 달 캐나다 사이클리카와도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삼진제약은 검토 중인 복수 약물 타깃을 사이클리카에 제안하고 사이클리카는 AI 플랫폼을 통해 개발 가능성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한다.지난해 9월에는 온코빅스와 암·섬유화 난치성질환 치료제 R&D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은 암·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의 유도체를 합성하고 제형 및 제조품질관리(CMC) 연구를 진행하고 온코빅스는 신약 개발 플랫폼 '토프오믹스'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디자인과 합성 관련 자문,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같은 달에는 인세리브로와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인세리브로는 AI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발굴, 제안하고 최적화를 담당한다. 삼진제약은 제안받은 후보물지 합성과 약효 평가, 임상 개발 등을 진행하는 공동연구다.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핀테라퓨틱스와 표적단백질분해 신약 개발 협약도 맺었다. 삼진제약이 표적단백질분해 후보물질에 대한 효력, 독성평가, CMC 등을 진행하고 핀테라퓨틱스가 약물 구조 디자인과 스크리닝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협력이다.2023-02-06 06:16:42황진중 -
종근당, 매출 신기록 또 경신...간판 의약품 맹활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출범 이후 매년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고른 활약을 나타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99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4883억원으로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124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종근당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연도별 종근당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회사 측은 “주요 품목 성장세 지속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의 주요 의약품 중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 처방실적 974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의 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처방액은 5년 전에 비해 77.6% 상승하며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543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처방을 통해 발생한다.이모튼은 최근 급여 퇴출 위기를 겪었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건당국은 2021년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이모튼에 대해 1년 간 조건부 급여 유지 결정을 내렸다.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하지만 대체 약제와 비교할 때 비용 효과성이 있다는 이유로 1년 내 교과서나 임상 진료 지침에서 효과를 입증하면 급여를 유지해준다는 의미다. 이후 이모튼은 학술적 근거가 입증됐고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급여 유지로 결론 내렸다.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50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와 듀비메트는 지난해 248억원을 합작했다. 지난 2013년 국산 신약 20호로 허가 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듀비메트는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도입 신약도 종근당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종근당은 MSD의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바이토린·아토젯 등을 판매 중이다. 국내외 제약사들과 손 잡고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아리셉트, 케이캡, 큐시미아 등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이다.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HK이노엔이 개발해 종근당과 공동으로 판매 중인 케이캡은 지난해 전년보다 14.3% 증가한 312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계열의 항궤양제다. 발매와 동시에 종근당이 영업에 가세했고 2021년부터 2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2023-02-04 06:18:16천승현 -
종근당, ADC 플랫폼 기술도입...최대 1600억 규모종근당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종근당)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종근당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진출한다.종근당은 3일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플랫폼 기술도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627억원이다. 종근당은 계약 상대방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 상세 내용을 선급금 지급 시점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선급금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시나픽스가 보유한 ADC 플랫폼 기술을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항체에 접목해 ADC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비독점적 실시권 도입과 관련한 내용이다.시나픽스는 ADC 플랫폼 기술 '글리코커넥트'를 갖고 있다. 항체와 호환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약물 치료 효과를 늘릴 수 있는 '하이드라스페이스'와 ADC 개발 시 작용기전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톡스SYN'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시나픽스 기술 특허 만료, ADC 허가 독점권 만료, ADC 치료제 발매 후 10년 후 종료된다.시나픽스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ADC 플랫폼 관련 2조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낸 ADC 전문기업이다.2023-02-03 17:55:18황진중 -
종근당, 작년 영업익 1099억…전년비 16%↑[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883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88.8% 늘었다.2023-02-03 17:41:45김진구
오늘의 TOP 10
- 1'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2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3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4연말 절세 전략만으론 부족…약국 세무조사 리스크 커진다
- 5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6위탁 제네릭 5년새 94%↓...규제 강화에 진입 억제
- 7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 8동아ST, 로봇수술 '베르시우스' 허가 신청…중소병원 공략 시동
- 9또 터진 의료인 흉기 협박 범죄...의협 "강력한 처벌해야"
- 10PNH 신약 속속 추가…기전·투여 편의성 경쟁구도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