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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 공식 신청렉라자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은 17일 '렉라자(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렉라자는 기존에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으로 허가됐다.여기에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를 추가하겠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작년 12월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상시험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레사(게피니티브) 250mg 1일 1회 경구 투여 대비 레이저티닙 240mg 1일 1회 경구 투여의 유효성·안선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다국가 임상3상으로 2021년 9월 383명의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다.1차 평가변수는 이레사 대비 렉라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었다. 그 결과 렉라자 투여군은 20.6개월,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렉라자 투여가 이레사 투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켜 일차 평가목적을 충족(위험비 0.45, 95% 신뢰구간 0.34-0.58)한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인종에 따른 하위 분석에선 아시아인의 경우 렉라자 투여군은 20.6개월,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비(非)아시아인에서는 렉라자 투여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EGFR 돌연변이형에 따른 하위그룹 분석 결과, 엑손19결손 돌연변이에서 렉라자 투여군은 20.7개월, 이레사 투여군은 10.9개월로 나타났다.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는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17.8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9.6개월로 나타났다.2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에선 렉라자 투여군이 76%, 이레사 투여군이 76%였다. 반응지속 기간은 렉라자 19.4개월, 이레사 8.3개월이었다.전체 생존 기간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데이터 성숙도 29%), 사망에 대한 위험비는 0.74(95% 신뢰구간 0.51-1.08, p=0.116)였다. 18개월 시점에 렉라자 투여군의 생존 비율은 80%, 이레사 투여군의 생존 비율은 72%로 나타났다.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은 렉라자와 이레사가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역시 각각 5% 내외로 비슷하게 나타났다.유한양행은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이 확인되어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허가 변경 승인 시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03-17 14:43:36김진구 -
존림 삼바 대표 재선임…"5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자"[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리터 규모 제5공장 건설에 1조9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존림 대표는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생산능력과 사업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보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존림 대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5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입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17일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본사 글로벌홀에서 개최된 제12기 정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된 후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존림 대표는 "애브비, 머크, J&J, BMS, 써모피셔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이번에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이날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1조9800억원을 투자해 제5공장을 건설한다고 결의했다.존림 대표는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면서 "5공장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되는 첫 번째 공장으로, 기존 4공장의 2단계와 동일한 18만리터 규모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5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9월 완공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4공장의 18만리터 설계구조를 단순화 및 표준화 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공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존림 대표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7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대형 항체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장 3개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건설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존림 대표 "생산능력 등 3대 축 확장을 통한 성장 지속" 강조이사회 결의에 앞서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탑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존림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인천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추진해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제2바이오 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의약품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존림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자체 기술개발로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존림 대표는 주요 제약사가 밀집한 해외 주요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지속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존림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원팀(One Team)이 되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도 찬성...주총 안건 원안대로 통과이날 열린 제12기 주주총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약 30분만에 마무리됐다. 현장 참여 주주 150여명과 온라인 중계 접속 주주 등을 포함해 총 13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존림 대표가 재선임됐다. 노균 부사장(EPCV 센터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재선임 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현장 주주총회에 참여한 한 주주는 "존림 대표가 취임한 이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기존 공장들도 다 가동되고 있고 4공장 풀 가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다른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제2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기존 이사회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신규 이사 후보들의 약력을 보니 앞으로도 회사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했던 국민연금도 올해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제12기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에 대해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반대했지만 올해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 승인 요청에 대해서는 찬성했다.2023-03-17 12:00:11황진중 -
'치센' 장악한 먹는 치질약 시장…후발주자 추격 시동[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동국제약 '치센'이 장악한 디오스민 성분 먹는 치질약 시장에서 동아제약·한미약품·초당약품·삼진제약 등 후발주자들이 고용량 제품을 잇달아 발매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치센, 먹는 치질약 시장서 5년 연속 1위16일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치센(디오스민 300mg) 매출은 92억원이다.치센의 매출은 2018년 41억원에서 2019년 58억원, 2020년 66억원, 2021년 9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4년 새 124% 증가했다. TV광고와 '치센과 함께하는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 등을 진행해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것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치센의 주성분인 디오스민은 인체에서 정맥 혈관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 특정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을 유지시키면서 혈관벽의 긴장도를 높여 혈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항문 주위의 혈관과 조직들이 붓고 늘어나면서 튀어나오는 질환인 치질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동국제약은 지난 2017년 치센을 출시하면서 치질 치료제 시장에 변화를 이끌었다. 치질약 시장은 치센 발매 이전에는 연고와 좌제 등 국소 요법이 주를 이뤘다. 치센 출시 후 치질약 시장은 경구용 제제 위주로 재편됐다.동국제약에 따르면 치센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먹는 치질약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먹는 치질약 후발주자들, 고용량 출시로 시장 공략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초당약품, 삼진제약 등 디오스민 성분 먹는 치질약 후발주자는 고용량 제품 출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디오스민 600mg 먹는 치질 치료제는 동아제약 디오맥스, 한미약품 치쏙, 초당약품 나노디오, 삼진제약 아나파치 등이 있다.동아제약 디오맥스가 디오스민 600mg 먹는 치질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디오맥스 연매출은 지난 2020년 5억원에서 2021년 10억원으로 2배 늘었다. 지난해 디오맥스 매출은 11억원이다. 고용량(600mg) 먹는 치질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하고 있다.한미약품 치쏙 매출도 2020년 3억원에서 2021년 6억원으로 2배 성장했다. 지난해 치쏙 매출은 7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25%다.초당약품은 디오스민 고용량 제품 나노디오를 지난 2021년 12월 출시했다. 나노디오 연매출은 2021년 2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7%다.삼진제약의 먹는 치질 약 아나파치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장에 나왔다. 3~4분기 동안 매출액 5400만원을 기록했다.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체내 흡수율을 강화한 먹는 치질 치료제 치퀵을 출시했다. 디오스민을 직경 2마이크로미터 미만으로 미세하게 나눈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 성분 의약품이다.종근당은 치퀵 주성분 입자 크기를 줄여 약물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식이, 투약요법 등 외부 요인 영향을 받는 것도 줄였다.지난해 11~12월 치퀵 매출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1억8576만원이다.2023-03-17 12:00:00황진중 -
한미약품, 바이오유럽서 '위탁생산' 신성장동력 소개한미약품이 바이오유럽에 참가해 신성장동력을 소개할 예정이다.(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위탁생산(CMO)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당 분야를 한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다.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전세계 기업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미약품은 각 업체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city)을 보유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에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도 갖추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 가능하다.한미약품은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MSD가 개발중인 NASH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만들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2023-03-16 15:57:56황진중 -
알리코제약, 퍼스트 제네릭 '알듀카정'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은 본태성 고혈압치료제 '알듀카정 60/2.5mg'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알듀카정은 보령 듀카브 후발의약품으로 암로디핀베실산염에서 부작용을 유발하는 R체를 제거하고 S체만 분리한 것이다. 암로디핀 절반 용량으로 동일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종 등 부작용을 개선한 약물로 평가받는다.듀카브는 카나브 기반 복합제 가운데 처방 실적이 가장 높은 의약품이다. 2021년 원외처방액은 유비스트 기준 411억원이다.알리코제약은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조성물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해 특허 도전에 나섰고 올 3월초 알듀카정 60/2.5mg을 출시했다.듀카브 전 용량에 비해 저렴하다. 현재 듀카브정30/5mg 633원, 듀카브정30/10mg 701원, 듀카브정60/10mg 837원, 듀카브정60/5mg 768원에 등재돼 있다. 회사는 개별 단일제 제품을 병용해 처방한 금액보다도 저렴해서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한편,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4월부터 충북 진천군 광혜원에 위치한 GMP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에 착수했다. 그해 연말 QC/QA 시설확충과 근무환경 및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테리아 등 관리동을 먼저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내용 고형제 제조라인은 오는 5월에 준공 예정이다. 완공시 기존 두 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2023-03-16 14:28:39이석준 -
피플바이오·제이어스, 디지털 바이오마커 분야서 협업피플바이오가 보유한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알츠온.(사진 피플바이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키트 '알츠온(AlzOn)'을 보유한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와 융복합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디지털 바이오마커 진단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피플바이오는 지난 2021년 제이어스에 30억원을 최초 투자한 이후 연이은 투자로 현재 1대 주주의 지위에 올라섰다. 이번 협업과 관련해 조대원 피플바이오 재무이사(CFO)는 오는 30일 제이어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피플바이오는 혈액내 변형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어스는 인간 움직임(휴먼 동특성) 모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휴먼 동특성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행동을 뜻한다. 휴먼 동특성 모션 분석 기술은 인간의 특성이나 행동 기반에 있는 신경계, 근골격계 등의 반응을 데이터화하고 특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제이어스의 모션 분석 플랫폼은 발목에 센서를 착용하고 3분 이내로 걷는 것으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다. 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3만명 이상의 임상 빅데이터를 이용해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인체 현 상태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상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제이어스는 동특성 데이터를 자세 및 운동능력 측정 분야에 적용해 현재 인체 상태 분석과 운동능력 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바이오마커 시장 규모는 2018년 5억2000만달러(약 6700억원)에서 연평균 40% 성장해 오는 2025년 56억4000만달러(7조 3320억원)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2023-03-16 12:07:26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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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니온제약, 공모BW 경쟁률 42대 1 흥행 성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16일& 160;최종 집계된 한국유니온제약 일반청약 결과에 따르면 모집금액 200억의 41배에 이르는 약 8323억원 청약 신청으로 41.62:1 경쟁률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외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있음에도 한국유니온제약의 청약이 흥행한 데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BW 발행은 기존 CB(전환사채) 상환자금용이다.회사는 2021년 5월 300억원 규모 제1회 CB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등을 조달했다. 해당 CB 만기는 2025년 5월이나 조기상환청구(풋옵션)가 2023년 5월부터 가능하다.이에 회사는 CB 풋옵션에 대비해 200억 규모 BW 발행을 결정했다. 200억원은 전액 CB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추가적인 금융기관차입을 통해 상환할 방침이다.회사는 "이번 유상증자(BW)를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가 감소하면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B는 부채로 잡혀있어 상환 시 재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3년만에 흑자…감기약·신공장 효과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3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항생제류 및 감기약 매출 증가와 신공장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손익개선 덕분이다. 매출은 최초로 600억원을 넘어섰다.300억원이 투입된 신공장은 향후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는 올해 1000억원 케파를 가진 신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약 300억원을 투자한 문막 2공장은 주사제 2개 라인(연 3000만 앰플), 고형제 1개 라인(연 5억정)으로 기존 1공장 대비 2.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2021년 하반기 GMP 인증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2공장 풀가동 시 매출 1000억원 이상이 새로 발생할 수 있다.2023-03-16 12:00:57이석준 -
美 FDA "삼천당제약 향남공장 지적사항 시정 완료"삼천당제약 전경.(사진 삼천당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천당제약이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향남공장에 대해 지적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위반 사항과 관련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종결서한(close out letter)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FDA는 "삼천당제약이 지난 2020년 5월 13일자 경고서한에서 지적한 사안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it appears that you have addressed the deviations contained in this Warning Letter). 규정 준수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명시했다.삼천당제약은 지난 2020년 향남공장과 관련해 cGMP 규정 관련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생해 FDA로부터 경고서한을 받았다. 향남공장에서는 항생제, 순환기질환 치료제,소화기질환 치료제, 안약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경고서한에 따르면 FDA 실사단은 삼천당제약이 완제의약품(DP) 관련 최종 출하 테스트에 요구되는 무균시험방법의 적합성을 확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균 처리 구역의 환경 조건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FDA 실사단은 당시 삼천당제약이 의약품 제조, 처리, 포장, 보관 등에 관여하는 근무자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등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2023-03-16 12:00:06황진중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디캣 위크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23 디캣 위크(DCAT Week)'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디캣 위크는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캣(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Association)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바이오제약 분야 대표 네트워킹 행사로 13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위 직급으로 구성돼 있어 기업 간 파트너십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세계 50여개국 총 700개 이상의 기업, 1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약 1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되지 않은 2020년 행사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주요 프로그램의 후원 기업으로서 참여한다. 존림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CDMO 경쟁력과 사업 비전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또한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에는 케빈 샤프(Kevin Sharp)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회원사 발표 포럼(Member Company Announcement Forum) 연사로 초청돼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 계획(Bio Campus∥Expansion)’을 주제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19일 정식 개소한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고객 소통채널 확보 등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3-03-16 10:05:32황진중 -
유한양행 100주년 프로젝트 '유일한 뮤지컬' 제작 본궤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이 2026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 제작에 본격 나선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계열사인 '암호명케이 문화산업전문'을 통해 뮤지컬을 제작 중이다.이 회사는 2021년 9월 뮤지컬 제작을 이해 설립된 특수목적 회사다. 드라마·영화·공연 등 대형 문화 프로젝트가 기획될 때 설립하고,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법인도 사라지는 형태다.유한양행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24억원을 투자하며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투자금은 유한양행 전현직 임원들을 중심으로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최근엔 장유정 감독을 뮤지컬 연출 담당으로 낙점했다. 장 감독은 뮤지컬 '그날들'과 영화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 등을 연출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연출도 맡은 바 있다.유한양행 측은 내년 중순 첫 번째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유한양행 100주년인 2026년에 두 번째 공연을 하겠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대형 뮤지컬은 초연에 이어 완성도를 높인 두 번째 공연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뮤지컬은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다루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 활동한 바 있다.유일한 박사는 1895년 평양에서 출생,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19년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 한인 대표로 결의문을 작성·낭독했다.1926년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이후 1938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가로서 활동을 전개했다. 1942년부터 미 육군전략처(OSS)에서 한국 담당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1945년 OSS의 비밀 침투 작전인 '냅코(NAPKO) 작전'을 위해 공작원으로 입대했다.이 작전은 한국 임시정부 광복군의 독수리 작전과 합동 수행으로 한국인을 국내로 침투시켜 수집·폭파·무장 유격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었다. 당시 유일한 박사는 50세라는 나이에도 고된 군사훈련과 공수훈련을 받았다. 다만 그해 대한민국의 광복으로 이 작전은 시행되지 않았다.기업가로서는 1936년 개인기업을 법인으로 전환했고, 1952년엔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을 상장해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다. 196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는 자식이 아닌 임원에게 사장직을 물려주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2026년 유한양행 100주년에 맞춰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다"며 "암호명케이가 제작을 전담한다. 관련 전문가들에게 뮤지컬 제작을 맡겼다"고 말했다.2023-03-15 15:17:3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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