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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하지만'...일동제약 전문약 매출 3년새 3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실적 부진에도 전문의약품 사업은 순항했다. 피레스파, 투탑스 등 주력 의약품의 고른 활약으로 전문약 매출이 3년 전보다 37% 증가했다.10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전문약(ETC) 사업 매출은 856억원으로 전년동기 815억원보다 5.0% 증가했다. 전문약 매출은 작년 1분기와 3분기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2분기 전문약 매출은 2021년 2분기 741억원에서 2년새 15.5% 늘었다. 2020년 2분기 623억원과 비교하면 3년 동안 37.4% 상승했다.분기별 일동제약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단위 억원, 자료 일동제약). 주력 처방약 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는 지난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피레스파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폐의 섬유화와 폐활량 저하를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고혈압복합제 ‘투탑스’의 2분기 처방액은 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늘었다. 투탑스는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이 결합된 복합제다. ‘투탑스플러스’는 2분기 처방금액이 19억원으로 7.1% 늘었다. 투탑스플러스는 투탑스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복합제다.최근에는 항궤양제 ‘넥시움’이 가세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손 잡고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넥시움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항궤양제다. 넥시움은 2분기에 81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일동제약은 최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적자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레피젠과 협업을 통해 판매 중인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일동제약은 최근 R&D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2023-08-10 12:04:04천승현 -
SK바이오팜, 2Q 매출 44%↑...뇌전증신약 美 처방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증가했다.회사 측은 “판관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됐던 1분기 대비 71억원 증가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미국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제도 개편과 최고경영진의 현장 경영 등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를 펼치고 있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도 확장 중이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현재까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포함해 유럽 18개국에 출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이 새로운 R&D 기술 플랫폼 투자와 함께 장기적으로 제 2의 상업화 제품 확보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성장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2023-08-10 09:44:31천승현 -
SK바이오팜, 2Q 영업손실 189억...전년비 적자 축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증가했고 당기손손실 233억원을 기록했다.2023-08-10 09:22:2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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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자회사, 암진단 AI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는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재필 교수 연구팀과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진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비엘사이언스와 고재필 교수 연구팀은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암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디지털병리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솔루션은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조직과 세포의 영상을 토대로 빠르게 암을 진단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조직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의 핵심은 다중 생체조직에서의 암 분류 세분화와 평가를 통해 딥 러닝 모델을 구현하고 AI 학습과 훈련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009년 설립된 비엘사이언스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 감염병(STD)을 진단할 수 있는 '가인패드'를 개발한 진단 전문 기업이다. 가인패드는 과학기술분야 최고 권위의 '장영실상'을 2018년 수상했고 올 4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재필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딥 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전문가다. 딥 러닝, 영상인식 등 30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딥 러닝 관련 2건을 포함해 다수의 기술이전 실적을 갖고 있다.주요 연구 성과는 딥 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AI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패널, 자동차 조립공정 등의 불량을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의학관련 영역도 '활력징후 신호를 이용한 환자건강 예측 및 모니터 시스템'과 '3D-U2-Net 기반의 새로운 뇌종양 분할 모델' 등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2023-08-10 09:00:27이석준 -
일동제약, 2Q 180억 적자...R&D 비용 297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총 1648억원에 달했다.분기별 일동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약 개발에 공격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2분기 R&D 투자금액은 29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3%에 달했다.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파킨슨병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또 다른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은 비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최근 국내 식약처에 IND 승인 신청을 완료하는 등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NASH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119031166’ 또한 글로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취득, 현지에서 임상1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코로나19 특수의 기저효과로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레피젠과 협업을 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의 유통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진단키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2023-08-09 15:46:54천승현 -
일동제약, R&D 부문 물적분할...자회사 유노비아 출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부문을 떼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라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R&D 부문의 분사를 통해 모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독립법인 입지를 통해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에 더욱 유리한 요건을 갖추겠다는 취지다.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R&D 투자 확대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신설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치료제, 소화성궤양치료제, 파킨슨병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3-08-09 15:11:21천승현 -
JW중외, 2Q 영업익 2배↑…리바로젯·헴리브라 약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10% 넘게 늘었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을 중심으로 리바로 패밀리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앤커버'와 '헴리브라' 등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03억원 대비 12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835억원으로 1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으로 1년 새 736.0%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기록이다.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사업과 일반의약품 사업 모두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 기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9억원으로 작년 2분기 1293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회사의 간판 브랜드인 리바로 패밀리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와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 조합의 리바로브이가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세 제품의 2분기 합산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특히 리바로젯은 2분기에만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새 2.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JW중외제약의 분기별 매출(좌)·영업이익(별도기준,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경장영양수액제인 앤커버는 1년 새 32.3% 늘어난 82억원을,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5.8% 성장한 55억원을 기록했다.JW중외제약이 전략적으로 영업력을 투입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헴리브라'의 2분기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3% 늘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부터 헴리브라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적용을 받은 영향이라고 해석했다.JW중외제약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수액제 부문은 1년 새 5.6% 성장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종합영양수액 위너프가 24.5%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을 내며 수액제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일반의약품 부문은 2분기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대비 8.9% 증가했다.아이케어 브랜드인 '프렌즈'가 41억원(20.6%↑)을, 상처관리 밴드 '하이맘'이 25억원(8.7%↑)을, 멸균 생리식염수 '크린클'이 23억원(27.8%↑)을 각각 기록했다.이밖에 B2B(기업간거래) 사업부문에선 두타스테리드정0.5mg와 이트라코나졸 위탁생산(CMO)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을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보험급여 확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더해져 하반기 실적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8-09 15:08:01김진구 -
일동제약, 2Q 영업손실 180억...전년비 적자 축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2023-08-09 14:43: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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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분기 영업익 227억…전년비 120%↑[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6.0%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대비 81.0% 증가했다. 매출은 3549억원으로 11.9% 늘었다.2023-08-09 14:21:0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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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는 왜 1100억 노바백스 지분 투자했나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 사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파트너사 노바백스의 3대주주에 오른다. 1100억원의 지분 투자로 엔데믹 상황에 맞춰 백신 사업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노바백스가 지급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대금을 주식과 교환하면서 양 사 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110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확보한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6.45%를 확보하며 3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전략적 투자자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따른 백신 사업 협조체계 개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CMO/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과 면역증강제(Matrix 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공급을 맡았는데 엔데믹 상황에 맞춰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건의 공급계약 수정 공시를 냈는데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각각 올해 10월 31일과 12월 31일에서 8월 8일로 앞당긴다는 내용이다. 기존에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향후 협력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의미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 투자를 계기로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인 '매트릭스 M(Matrix 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투자는 코로나19 위탁생산 대금 미정산분을 지분 투자로 대체하려는 의도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인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 중 일부를 주식 취득 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회계상으로는 노바백스가 미정산 금액 중 1102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급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금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상된다.로이터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와 부채를 1억9500만 달러에서 1억5400만 달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분 투자 이후 부채 규모는 6500만 달러로 감소한다.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축적한 자금을 파트너사의 지분 투자로 대체하면서 코로나19 수혜를 공유하는 보상 성격도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분기별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왼쪽)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백신 위탁 생산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매출 2256억원에서 2021년 9290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7억원에서 4742억원으로 10배 이상 치솟았다.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실적은 급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292억원의 영업손실로 202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35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각각 206억원, 265억원을 기록했는도 코로나19 위탁 생산 효과가 가장 컸던 2021년 4분기 4509억원과 비교하면 90% 이상 쪼그라들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종식으로 최근 실적이 깊은 부진에 빠졌지만 코로나19 수혜로 자금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말 기준 보유 현금이 2000억원 가량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1조22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글로벌 보건 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2023-08-09 12:02:0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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