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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미국 혈장센터 7곳 FDA 허가…원료 자급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혈장센터 운영 기반을 확대하며 원료 자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텍사스주 라레도 혈장센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진 일정으로, 센터 운영 안정화와 현지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인한 결과다. 미국에서는 FDA 승인을 받은 혈장센터에서 채취한 혈장만 상업적 판매와 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로 ABO플라즈마는 미국 내 운영 중인 7개 혈장센터 모두에 대해 FDA 승인을 확보했다. 원료 혈장 확보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GC녹십자는 연내 텍사스주 이글패스에 8번째 혈장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전체 센터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 생산에 필요한 원료 혈장의 약 80%를 자체 조달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원료 내재화는 수익 구조 개선과 직결된다. 외부 혈장 의존도를 낮추면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글로벌 혈장분획제제 기업들이 추진 중인 공급망 내재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허은철 대표는 “미국 혈장분획제제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는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형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2026-04-09 10:06:11이석준 기자 -
현대약품 전산 먹통 일주일…출고 차질에 처방 이탈 조짐[데일리팜=황병우 기자]현대약품이 내부 전산 시스템 장애로 출고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발생 이후 일주일 가까이 정상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업 현장과 거래처 대응에 혼선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 2일 전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이후 주문·출고 업무가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부 물량은 수기 방식으로 출고가 진행되고 있으나 처리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전해졌다. 전산 장애 영향은 영업뿐 아니라 생산·출고 전반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약사의 경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문, 출고, 재고, 수금 관리가 통합 운영되는 만큼 전산 장애 발생 시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거래처 문의가 증가하며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고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일부 거래처에서는 대체 의약품 검토 움직임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업계는 이번 사안을 단기 장애가 아닌 ‘공급 신뢰 훼손’ 이슈로 보고 있다. 출고 지연이 반복될 경우 거래처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처방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는 ERP 기반으로 물류와 영업이 묶여 있어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 출고 지연이 바로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화될 경우 거래처 이탈이나 처방 변경 가능성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히 대체 가능한 품목이 많은 일반의약품이나 제네릭 의약품은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바로 다른 제품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산 장애가 길어질수록 수금 및 거래 관리 차질에 따른 영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문제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회사 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내부적으로도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례로 현대약품 자사몰에는 시스템 점검 안내가 게시된 상태로, 점검 기간 동안 주문 접수 및 출고 지연 가능성이 공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명세서 역시 점검 완료 후 순차 전달 예정으로 안내됐다. 다만 장애 원인과 복구 일정 등에 대한 내부 공유가 제한적인 데다 기간을 명시한 시스템 점검과 달리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현장 혼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약사 전산 시스템 안정성 관리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제약사들은 ERP 기반 영업·물류 구조가 확대되면서 시스템 장애가 곧 공급 리스크로 이어지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현대약품 측은 장애 원인 및 복구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2026-04-09 10:01:50황병우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감염병 예방·영양치료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전국 내과 개원의 대상 '2026 스카이 비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감염병 예방과 영양치료 분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용 대한내과의사회 회장과 곽경근 서울시내과의사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감염내과 전문의와 개원의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첫날 백신 세션에서는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 기반 백신 대비 바이러스 변이 영향이 적고 항원 일치도가 높다는 점을 소개하며 해외 가이드라인 권고 배경과 실제 임상 근거(RWE)를 설명했다.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전략을 주제로 생백신의 장기 예방효과와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서의 위험 감소 효과, 치매·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 등 최신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환자 맞춤형 영양치료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강한욱 정내과의원 원장과 황덕원 참든든내과의원 원장은 3챔버 영양수액의 임상 활용성과 오메가-3 지방산 기반 면역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정밀한 영양 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용 대한내과의사회 회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예방접종과 영양치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정보를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마케팅실장은 "예방과 치료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의료진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환자 중심 헬스케어 가치를 높이는 학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비롯해 사노피, JW제약 등과 협력한 수막구균 백신, RSV 예방 항체, 영양수액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2026-04-09 09:11:22이석준 기자 -
알피바이오, 제약 준법 전문가 이세찬 감사 영입[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연질캡슐 CDMO 기업 알피바이오가 제약업계 준법경영 전문가 이세찬 전 JW홀딩스 전무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 투명성과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하반기 예정된 의약품 젤리 등 신규 제형 사업의 안정적인 상업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세찬 신임 감사는 1990년 대웅제약 입사 이후 약 12년간 영업 현장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법무, 컴플라이언스, 감사 업무를 맡아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준법경영 전문가다. 대웅제약과 JW그룹에서 준법경영 시스템 도입과 내부 통제 고도화를 주도했다. 특히 2014년 CP AA 등급 획득을 추진하고 2015년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에 기여했으며, JW그룹에서는 ISO 37301 기반 준법경영 시스템 인증 구축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영입이 사후 감사 기능을 넘어 신사업 추진 과정의 리스크 관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감사는 경영진단 경험을 기반으로 비용 집행 효율성과 내부 통제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회사는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의약품 젤리 신규 제형을 포함한 사업 확대 과정에서 제조, 유통, 준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CDM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세찬 알피바이오 감사는 "현장 경험과 준법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 투자자의 신뢰 확보에 기여하겠다"며 "신사업 성과가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4-09 09:05:27황병우 기자 -
휴메딕스, ‘리투오’ 자문단 출범…임상 활용 기준 만든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기업 휴메딕스가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제품 ‘리투오(Re2O)’의 임상 활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 휴메딕스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리투오’ 자문위원단 위촉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제품의 임상적 가치 제고와 의료 현장 적용 최적화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 압구정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 신사마이디피부과 안봉균 원장, 신사닥터스피부과 성현철 원장, 건대힐하우스피부과 이도영 원장, 신사벤자민피부과 노성민 원장, 명동벤자민피부과 심준호 원장 등 피부과 전문의 7인이 참여한다. 휴메딕스는 자문단을 중심으로 ‘리투오’의 공식 활용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부작용 예방 및 대응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상 경험을 반영한 학술자료도 제작해 의료진에 배포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품 활용 기준을 정립하고 의료진의 시술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민종 대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협력해 ‘리투오’ 활용 기준을 체계화할 것이다.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2026-04-09 09:04:47이석준 기자 -
잘나가던 제약 고용, 약가개편에 축소 우려…수익성 보전 관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이 전년보다 고용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제약사 80% 이상이 직원 수를 늘렸다. 경기 불황에도 고용 규모를 더욱 늘리며 인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실적이 크게 호전된 기업들이 직원 채용을 더욱 늘렸다. 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원가 절감을 위해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직원 수는 총 4만2242명으로 전년대비 1392명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3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직원 수는 2022년 3만9248명에서 2년 새 2994명 늘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1곳이 지난해 직원 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30곳 중 5곳만 직원 수가 줄었다. 지난 2년 동안 제약사 6곳 중 5곳은 직원 규모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철강이나 건설 업계 등 타 제조업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고용 규모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는 제약기업들의 고용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5455명으로 1년 전보다 444명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4년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직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인력을 추가로 확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92억원으로 전년대비 56.6% 늘었고 매출은 30.3% 증가한 4조55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신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글로벌제약사들과 연거푸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4425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2년 동안 103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구 인력 수는 504명으로 609명으로 105명 늘었다. 샐트리온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3153명으로 1년 전보다 252명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2022년 2529명에서 2년 만에 624명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로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신기록이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 채용도 늘렸다. 2023년 연구인력 676명이 근무했는데 지난해에는 801명으로 2년 동안 125명 증가했다. 에스티팜은 직원 수가 780명으로 1년 전보다 116명 늘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98.9% 급증했고 매출은 3316억원으로 21.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6%로 집계됐다.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 CDMO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올리고 부문 매출은 2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 프로젝트 매출은 1744억원으로 올리고 사업부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말 연구인력이 133명으로 1년 전보다 39명 증가했다. 연구인력을 대폭 늘리며 R&D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말 직원 수가 1129명으로 전년보다 10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인력은 315명에서 325명으로 10명 증가했다. 전통제약사 중 최근 동국제약의 고용 규모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동국제약은 2023년 1129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지난해 1306명으로 2년 만에 177명 확대됐다. 같은 기간 연구인력은 118명에서 147명으로 29명 늘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9269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966억원 20.1% 증가했다. 2023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 뛰었다. 파마리서치는 작년 말 직원 수가 526명으로 전년대비 90명 늘었고 2023년과 비교하면 156명 확대됐다. 파마리서치의 작년 매출은 5363억원으로 2년 전보다 105.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3억원에서 2144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파마리서치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0.0%에 달했다. 셀트리온제약과 휴온스는 지난해 말 직원 수가 전년대비 각각 86명, 50명 증가했다. 일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제일약품, 휴젤 등이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20명 이상 늘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국제약, 파마리서치 유한양행, 대원제약, 휴온스, 에스티팜 등이 2년 전보다 고용 규모가 100명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독,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녹십자, 일양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등이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제약기업들의 적극적인 고용 행보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으로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개편 약가제도에서는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5%로 내려간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16.0% 깎인다.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 사용 등 최고가 요건을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면 약가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2020년 7월부터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 53.55%를 받을 수 있는 기준 요건이 도입됐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제네릭 산정 기준 45%와 최고가 요건 미충족 인하율 20%를 적용하면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6%,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8.8%로 낮아진다.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0.9% 인하되고 2개 미충족 제네릭은 현재보다 약가가 25.6% 떨어진다. 제약사들은 제네릭 약가인하 이후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 제네릭의 수익성이 20% 이상 떨어지면 원가 절감을 위해 원재료나 인건비 축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2026-04-09 06:00:59천승현 기자 -
삼바-한미 공동판매 '오보덴스' 대규모 연구자 임상 승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의 대규모 연구자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주도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임상을 통해 오보덴스의 한국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카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이 의뢰한 '오보덴스프리필드시린지' 연구자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진행된 골감소증으로 진단된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진행된다. 진행 방식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공개 시험으로, 시판 후 4상 임상시험에 해당된다. 오보덴스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작년 7월 출시됐다. 프롤리아는 6개월 한 번 맞는 편의성과 강력한 효과를 내세워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해 연간 약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작년부터 본격 출시됐다. 작년 3월 첫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 '스토보클로'가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7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미약품과 손잡고 '오보덴스'를 시장에 출시됐다. 스보토클로가 작년 출시하자마자 10개월간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점유율도 늘고 있는 추세다. 스토보클로보다 약간 출시가 늦었던 오보덴스도 임상 근거를 통해 신뢰 확보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오보덴스는 한국인이 포함된 3상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을 의료진에 어필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자 임상은 한국인에 대한 효과 근거를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3개 국내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된다고 볼 때 3상보다 한국인 시험자가 더 많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이 연구자 주도 임상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목표가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쟁품목인 스토보클로도 지난 2월 연구자 임상시험이 승인받은 바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수행하는 임상시험은 체중감소와 골대사 위험인자를 동반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치료 비만 대상자에서 데노수맙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2026-04-09 06:00:46이탁순 기자 -
안국약품, 의료미용 사업 본격화…전담 조직 신설·인력 확충[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국약품이 의료미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부장을 선임하는 등 조직 구축과 함께 인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국약품은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성형 관련 제제 및 생물의학 제품의 개발·제조·판매업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사료 제조·수입·판매업과 미용기기 제조·유통·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미용 및 의료 분야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행보다. 관련 사업 준비도 구체화되고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피부미용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피부과·성형외과 영업 경력직 채용에 나서는 등 조직 구축을 본격화했다. 의료미용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선임도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외부 협업보다는 자체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영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내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사업부는 일반 에스테틱을 넘어 의료 기반 미용 영역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병행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부장 중심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실적과 재무 여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신사업에 투입할 현금 여력도 확대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24년 약 181억원에서 지난해 412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차입금은 725억원으로 전년(773억원) 대비 6.21% 감소하며 재무구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약가 인하 등으로 전통 제약사업의 성장성이 제한되면서, 제약사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국약품 역시 고령화로 증가하는 피부미용 수요를 겨냥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수면테크 및 생활형 의료기기 기업인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하고, 노섬유 기반 신소재 개발 기업 소프엔티와 메디컬 소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의료미용 시장 진출을 위해 조직 정비와 인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2026-04-09 06:00:44최다은 기자 -
지엘파마, 매출 211억·현금 14억…모회사 최대 실적 견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엘파마가 매출과 이익, 현금을 동시에 늘렸다. 이는 모회사 지엘팜텍 최대 실적으로 연결됐다. 지엘파마는 생산과 판매를 맡은 지엘팜텍 100% 자회사다. 지엘파마는 2025년 매출 2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99억원) 대비 약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약 25% 늘었다. 순이익은 1억원대에서 5억원으로 확대됐다.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매출총이익은 37억원에서 54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이익이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이익 증가와 운전자본 관리 효과가 동시에 반영됐다. 생산 기반도 강화됐다.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이 함께 증가했다. 공급 능력이 확대됐다. 매출 확대에 대응한 설비 투자와 재고 확보가 동시에 이뤄졌다. 이 같은 실적은 모회사 지엘팜텍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지엘팜텍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53억원으로 전년(260억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엘파마 매출 211억원은 연결 매출의 약 60% 수준이다. 단일 종속회사 구조로 지엘파마 실적이 곧 연결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사업 구조도 명확하다. 지엘팜텍은 의약품 연구개발 서비스와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지엘파마는 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맡는다. 연구개발과 사업 기획은 모회사, 생산과 매출 실현은 자회사가 담당하는 역할 분담 구조다. 이 구조는 신제품 전략에서도 이어진다. 지엘팜텍은 연내 5종 이상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엘파마가 이를 생산과 판매로 연결한다. 프레가발린 성분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엘 구강붕해정’은 2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복합제 ‘W2401’도 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출시를 추진 중이다. 피타바스타틴 계열 ‘W2502’ 역시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고혈압과 항암 영역에서도 품목 확대가 이어진다. 중장기 전략도 준비됐다.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은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승인 시 신약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지엘파마는 이익과 현금을 동시에 늘리며 자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이는 지엘팜텍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며 외형 확대와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2026-04-09 06:00:42이석준 기자 -
JW중외, 중국 대사질환 신약 도입…계약 규모 최대 1220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은 8일 중국 간앤리 제약(Gan & Lee Pharmaceuticals)과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인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 개발 코드명 GZR18)’의 국내 상용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8110만 달러(약 1220억 원)다. 선급금은 500만 달러(약 75억 원)이다. 향후 임상과 허가, 매출 실적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7610만 달러(약 1150억 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로열티는 매출액에 따라 별도 지급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며,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유지함으로써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주요 적응증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해 수면무호흡증(OSA),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등이다. 2주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기존 주 1회 투여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환자 투여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대상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병행되고 있다. 중국 임상 2b상에서는 Baseline 대비 체중 및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유효성이 확인됐다. 계약 기간은 효력 발생일로부터 각 적응증별로 국내 첫 상업 판매일로부터 10년 또는 관련 제품 특허 만료일 중 더 늦은 날까지다. 해당 계약은 조건부 계약으로, 임상시험·품목허가 결과 등에 따라 비용 인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연구개발 중단이나 허가 실패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2026-04-08 18:31:05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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