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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앱티스, ADC 신약후보물질 임상1상 IND 신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자회사 앱티스(대표이사 사장 한태동)와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AT-211)'의 국내 임상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동아에스티와 앱티스는 이번 DA-3501 임상이 위암·췌장암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정복을 향한 도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A-3501은 클라우딘18.2 타깃 ADC 후보물질로, 위암과 췌장암 등 주요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DA-3501은 앱티스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앱클릭’이 적용된 차세대 ADC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이번 IND 신청은 앱티스의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향후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DA-3501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력을 집약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개발의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ADC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DA-3501과 같은 혁신적인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티스의 우수한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DC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6-24 14:12:24손형민 -
200억 처분·130억 매입·300억 매도...일동바사, IPO 재도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시장 상장을 다시 타진한다. 2021년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을 지난해 다시 매입하며 상장 절차가 지연됐지만 1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엔데믹 이후 실적이 반등하며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는 4년 전보다 소폭 낮아졌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81만주(지분율 47.6%)를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기관투자자에 매각한다. 처분금액은 300억원이다.주식 1주당 처분금액은 7874원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630억원으로 추산한 셈이다. 일동홀딩스는 이달 중 1차 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 분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OEM과 ODM 및 원료 공급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36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억원, 22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19.9%를 보유했다.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처분 배경은 주식 시장 상장이다.일동홀딩스 측은 “투자 유치를 통해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 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동홀딩스는 2028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 2021년 9월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60만주(지분율 20%)를 기관투자자들에 총 200억원에 매각했다. 1주당 처분금액은 1만2500원이다. 일동홀딩스 측은 당시 “주식 처분을 통해 향후 예정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라고 설명했다.지난 2023년 말 기준 아이비케이티에스엑시트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5%), 삼성증권(5%), KB증권(3%), NH투자증권(2%), 신한금융투자(2%), 신한캐피탈(2%), 키움증권(2%), 신한라이프생명보험(1%) 등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동홀딩스는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04만주를 130억원에 취득했다. 2021년 기관투자자들에 매각한 주식의 65%를 처분 금액과 동일한 1주당 1만2500원에 매입했다.일동홀딩스는 2021년 주식 처분 당시 NH투자증권 등과 IPO 무산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불발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을 일동홀딩스가 다시 사들이는 내용이다. 계약일(2021년 9월 27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업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했고 매입 주식 일부를 일동홀딩스에 매도했다.일동홀딩스는 이후 일동바이오사이언스 IPO를 추진했고 이번에 기관투자자들에 지분 처분을 다시 성사시켰다.연도별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최근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출범 이듬해인 2017년 매출 89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매출은 207억원으로 132.3% 치솟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4배 가량 확대됐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은 부진을 나타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매출이 199억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3년 매출은 179억원으로 2020년보다 13.6% 감소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는데 2021년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떨어졌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적자를 기록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을 지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반등을 나타냈다. 작년 매출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원료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지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장 건강, 피부 면역,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미국‘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할랄(halal) 및 코셔(kosher) 인증 취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 포상 행사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다만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 가치는 4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 1주당 가격은 지난 2021년 처분금액에 비해 37% 낮다.일동홀딩스는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처분에도 IPO와 관련한 조건을 내걸었다. 투자자들은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적격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고의적인 IPO 미이행, 또는 합의사항 위반 등의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일동홀딩스가 거래종결일 이후 1년째 되는 날부터 거래종결일 이후 3년째 되는 날까지 대상주식의 20% 한도 내에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2025-06-24 12:00:18천승현 -
에이비온, 다중 표적 항체치료제 기술수출...계약금 340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에이비온이 총 5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 1조8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지난 22일 클라우딘3(CLDN3)을 포함한 총 5개 단백질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N5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총 계약 규모는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8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달러로, 총 2500만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항체 1개당 5800만달러, 총 2억9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는 항체 1개당 2억달러, 총 10억달러다.(자료: 에이비온)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ABN5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또 계약 상대방은 CLDN3 외 4개의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에이비온이 해당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계약 대상 외 추가로 3개 타깃 단백질을 표적하거나 동시에 표적하는 신규 물질이 개발될 경우 계약 상대방은 해당 물질에 대한 우선 협상권(Right of First Negotiation)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계약 금액이 확대하거나 독점적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노블 항체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타깃 설정과 물질 발굴 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화 전 비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에이비온은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T-cell engager bispecific antibody), 항체-약물 접합체(ADC), 세포치료제(CAR-T 또는 CAR-NK) 등 다양한 면역치료 플랫폼과 병용 가능성도 모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2025-06-24 09:30:28차지현 -
삼일제약, 카디날 헬스와 cGMP 사전 실사 프로그램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에서 북미 유통사 및 일본 현지 CRO 업체 등과의 다양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BIO USA’는 전세계 18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행사로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진다.삼일제약은 행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카디날 헬스(Cardinal Health)’와 미팅을 진행했다.양측은 ‘카디날 헬스’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일제약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FDA의 cGMP 사전 실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삼일제약은 이를 발판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추가 논의를 ‘카디날 헬스’와 이어갈 계획이다.또한 일본 점안제 시장 진입 준비를 위해 다수의 일본 CRO 업체들과 현지 임상 및 인허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일제약은 빠른 시일 내 개량신약 및 제네릭 점안액 의약품의 출시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삼일제약은 자사 브랜드 점안제의 북미 시장 출시를 위해 미국의 3대 의약품 유통기업 ‘센코라(Cencora)’와의 협력을 통해 등록, 인허가, 물류, 유통 등을 논의중이다. 삼일제약은 ‘센코라’가 보유한 기반을 활용해 내년 3분기 북미 시장 점안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권태근 삼일제약 부사장은 “지난 수년 간 삼일은 베트남 및 북미 법인 설립, 베트남 플랜트 준공, 대만 ‘포모사(Formosa)’와의 수주 계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차질 없이 이어 왔다. 센코라, 카디날 헬스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은 지난해 9월 베트남 GMP, WHO GMP 인증을 받았다. 현재 미국 cGMP,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2025-06-24 09:16:27이석준 -
유한 자산 1.5조, 대웅 현금 3천억…공익재단 존재감 '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산업은 70년에서 10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장수 업종이다. 이런 오랜 역사만큼이나, 제약사 산하 공익법인 역시 국내 재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해 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국내 제약사 공익법인은 1970년 유한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종근당(고촌재단), 국제약품(효림장학재단), 대웅(대웅재단) 등 창업주가 잇따라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며 사회공헌 활동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들 공익법인 중에는 수천억대 자산을 보유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곳도 적지 않다.주요 제약사 재단 22곳 자산 총 2.6조…유한재단 압도적 1위2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 16개 산하 공익법인 21곳의 자산총액은 2조5720억원으로 집계됐다.공익법인은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으로서 사회 일반의 이익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학자금·장학금 또는 연구비 보조나 지급, 학술, 자선(慈善)에 관한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다. 즉 공익법인이란 공익(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법인을 말한다.창업주나 기업 명의로 공익법인을 출연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인 제약사는 ▲JW그룹 ▲경동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그룹 ▲대웅그룹 ▲동아쏘시오그룹 ▲동화약품 ▲보령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성아이에스 ▲종근당그룹 ▲한독 ▲한미약품그룹 등이다.이들 제약사 공익법인 중 작년 말 기준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유한양행 유한재단이다. 작년 말 기준 유한재단 총 자산은 1조5285억원으로, 공익법인 17곳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17개 공익법인 총 자산 대비 유한재단 자산총액 비중은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어 대웅그룹 대웅재단이 자산총액 2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말 기준 대웅재단 총 자산은 2580억원이다. 대웅그룹의 또 다른 공익법인 석천나눔재단은 작년 말 자산총액 374억원을 보유했다. 이로써 대웅그룹 산하 공익법인 2곳의 자산은 총 2954억원에 달했다.한미약품그룹 산하 공익법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의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도 2000억원을 넘겼다. 총 자산 규모는 가현문화재단이 1514억원, 임성기재단이 681억원으로 이들 공익법인 2곳의 자산총액 합은 2195억원이었다.목암생명과학연구소, 미래나눔재단과 목암과학장학재단 등 녹십자그룹 산하 3개 법인 자산총액은 1943억원이었다. 종근당그룹 산하 고촌재단의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13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동아쏘시오그룹 산하 수석문화재단(309억원)과 일호재단(35억원) 2곳의 자산총액 합계는 344억원이다.유한재단, 국내제약업계 첫 공익법인...1980년대부터 제약사 공익재단 설립 붐국내 제약사 최초 공익법인은 유한재단이다. 유한재단은 기업가이자 교육자, 사회사업가로 평생을 헌신한 고(故) 유일한 박사 뜻에 따라 1970년 9월 17일 설립됐다. 유일한 박사는 작고 6개월 전 자신의 유한양행 주식 8만3000여 주를 기탁해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을 발족했고 이후 유언을 통해 전 재산을 출연했다. 이 기금은 1977년 공익법인법에 따라 유한재단으로 전환했다.유일한 박사의 창업자 정신은 외동딸인 고(故) 유재라 여사에게로 이어졌다. 유재라 여사는 1991년 생전에 모은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재라 여사가 기부한 금액은 당시 기준 시가 약 200억원 규모다. 이후 유일한 박사 여동생이자 간호계 원로인 고(故) 유순한 여사, 유한양행 등이 기금을 추가로 출연하면서 자본금은 작년 말 기준 186억원으로 늘었다.유한재단은 장학사업이나 교육사업 지원 외에도 사회봉사자 시상, 사회복지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인사를 선정해 유재라 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 유한재단이 설립 이래 56년간 8700여명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총 310억원이다.이어 1973년과 1977년 각각 고촌재단과 효림장학재단이 출범했다. 고촌재단은 설립 이후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주식과 부동산 등 사재를 출연하면서 작년 말 기준 자본금 544억원을 기록했다. 고촌재단은 작년까지 총 194개 단체·1만328명에게 734억원의 장학금과 학술연구비 등을 지원했고 기숙사 운영과 해외 장학사업 등으로 사회환원을 확장 중이다.효림장학재단은 국제약품 창업주 고(故) 효림 남상옥 회장이 후학 양성과 사회 환원 차원에서 사재를 출연하면서 설립됐다. 효림장학재단은 48년 동안 꾸준히 장학사업을 전개해왔고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진행, 배식봉사 활동, 환경 보호활동, 마스크 기부,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 아낌없는 기부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1980년대부터 국내 제약사의 공익법인 설립이 본격화했다. 1984년 대웅 대웅재단, 녹십자그룹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세워졌고 1986년에는 일성아이에스 제강장학회가, 1987년에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수석문화재단이 창립됐다. 1990년에는 차바이오그룹 성광의료재단·세원의료재단, 씨젠 씨젠의료재단, 일동제약 송파재단 등이 발족했다.2000년대 들어 제약사 공익법인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동제약 송천재단(2001), 한미약품 가현문화재단(2002), 녹십자그룹 목암과학장학재단(2005), 한독 한독제석재단(2006), 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2007) 등이 2000년 이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2008년에는 동화약품 가송재단, 유나이티드제약 유나이티드문화재단, 보령 보령중보재단 등 세 곳의 제약사 공익법인이 출범했다.2개 이상 공익법인을 둔 제약사도 많다. 녹십자그룹의 경우 목암과학장학재단 외에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미래나눔재단 등 3개 공익법인을 통해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산하에도 2개 공익법인이 있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2002년 한국 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해 가현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다.대웅그룹 2014년 석천나눔재단이 출범하면서 그룹 산하 공익법인이 2개로 확대했다. 석천나눔재단 설립 당시 대웅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이 294억원가량 주식과 지분 등을 출연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우 지난해 10월 일호재단이 추가됐다. 일호재단은 오너 3세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금 5억원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0억원어치를 출연해 설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일호재단에 현금 5억원을 기부했다.대웅재단 현금성 자산 최다·유한재단 고유목적사업준비금 1위...공익활동에 절세 효과도공익법인 21곳의 현금성 자산 규모를 보면 대웅재단이 가장 앞섰다. 작년 말 기준 대웅제약 현금성 자산은 29억원으로, 2023년 말 23억원보다 27% 증가했다. 대웅그룹 아래 다른 공익법인 석천나눔재단은 작년 말 기준 1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이외 일성아이에스 제강장학회, 동아쏘시오그룹 일호재단, 녹십자그룹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등도 작년 말 1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공익법인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말 일호재단과 수석문화재단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15억원과 3억원으로, 두 재단을 합해 18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한미약품그룹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 두 곳을 통해 1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비축했다. 작년 말 기준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6억원 수준이다. 임성기재단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자산이 전년보다 19%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가현문화재단은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159%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공익법인의 실질적인 공익 활동 의지와 절세 효과 측면에서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공익법인이 향후 공익 목적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따로 적립해두는 재원이다.공익법인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설정할 경우 임대사업 등 일반 사업소득은 최대 50%, 이자나 배당소득은 최대 100%까지 법인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공익법인이 얼마나 공익 목적에 수익을 환원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절세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양면적 지표인 셈이다.지난해 기준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이 가장 많은 재단은 유한재단이다. 유한재단은 58억원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으로 설정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50억원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전입했는데 이듬해 전입액 규모를 17% 늘렸다. 유한재단이 더 많은 공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1년 새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은 2023년 9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216% 늘었다. 녹십자그룹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을 전년보다 39% 늘린 29억원으로 계상했다.종근당그룹 고촌재단과 대웅그룹 대웅재단은 지난해 각각 20억원과 13억원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전입했다. 이어 경동제약 송천재단(8억원), 한미약품그룹 임성기재단(6억원), 동화약품 가송재단(6억원), JW그룹 제이더블유이종호재단(6억원), 녹십자그룹 목암과학장학재단(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물론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액만으로 공익법인의 실질 공익활동 의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전입 이후 실제로 공익사업에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환입액, 연도별 고유목적사업비 지출 추이, 공익사업의 구체적 내용 등도 함께 살펴야 공익법인이 공익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2025-06-24 06:20:02차지현 -
위기와 새 기회...주인 바뀌는 대어급 바이오벤처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때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던 대어급 바이오벤처들이 새 주인을 맞이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신약 개발 실패 등의 악재로 주가가 휘청거리고 사업 지속성이 불투명해지자 구원투수를 찾아 나선 모양새다.브릿지바이오는 신약 임상실패와 관리종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았다. 파멥신,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도 신약 개발이나 상장 유지 고육책으로 회사 주인이 변경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이 인수했고 이후 왕성한 투자 행보로 이어졌다.브릿지바이오, 해외 투자기관에 인수...관리종목 지정·임상 실패로 위기 고육책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미국 파라택시스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 계열사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경영권변경 계약을 체결했다.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3062만7872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58.7%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653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1주당 전환가액은 789원이다. 파라택시드코리아펀드1호는 전환사채를 주식 633만7135주로 전환할 수 있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1호는 유상증자가 완료되고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41.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브릿지바이오 최대주주 이정규 대표의 지분율은 8.0%에서 4.7%로 희석된다.파라택시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특화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투자 운용사다. 2019년 설립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파라택시스 공동 설립자인 에드워드 진 대표는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은행인 갤럭시디지털에서 투자은행가로 활동한 이력을 보유했다.브릿지바이오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을 표방하면서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NRDO는 직접 후보물질을 발굴하지 않는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 개발하는 사업 모델이다.브릿지바이오의 주식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과 임상 실패로 고전을 겪자 경영권을 외부 투자자에 넘기면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취지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23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200%를 초과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2%를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년보다 법차손 규모를 줄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여전히 관리종목 법차손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신약 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 급락세가 계속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실패를 발표한 이튿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브릿지바이오의 종가는 680원으로 4월 14일 8960원에서 두 달 만에 92.4%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355억원으로 4319억원 증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후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대감에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20.6%, 29.9%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639억원으로 증가했다.브릿지바이오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 "증자와 파라택시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차손 이슈를 포함한 상장 유지 관련 주요 이슈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파멥신·헬릭스미스·신라젠 등 위기 상황서 최대주주 변경최근 상장폐지가 예고된 파멥신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 2018년 11월 기술특례를 통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파멥신은 상장 5년 후에도 관리종목 연 매출 30억원을 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매출 요건의 경우 상장 연도 포함해 5개 사업연도까지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파멥신은 2022년과 2023년 매출이 각각 2억660만원, 7496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매출이 39억원을 기록하며 30억원을 넘어섰다.파멥신은 지난 2023년 12월 최대주주가 창업자 유진산 대표에서 타이어뱅크로 변경되며 경영 정상화를 모색했다.파멥신은 신약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확대를 모색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파멥신은 작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최근 3개년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기술이전 관련 수익은 2020년 기술료 매출 1000만원으로 금액이 크지 않다”라고 소개했다.당시 파멥신은 “TTAC-0001의 임상개발이 고도화돼 감에 따라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현재 MSD와의 협력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TTAC-0001의 기술권리를 분산시키는 것이 옳지 않다는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TTAC-0001의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파멥신은 유상증자 철회 등 공시 번복이 이어지자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파멥신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거래소는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파멥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이에 대해 파멥신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파멥신은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올해 4월 6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파멥신은 개선 기간이 지난 4월 2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상장폐지를 모면하지는 못했다.파멥신 측은 "최대주주는 회사의 존속과 주주 보호를 위해 거래소 측에 500억원 투자 확약서를 제출했다"라면서 "이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임에도 이번 최종 심의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파멥신의 시가총액은 2338억원이다. 파멥신은 지난 2023년 11월 3일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파멥신은 코스닥 시장 상장 4개월이 지난 2019년 3월13일 시가총액이 6186억원까지 상승했지만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파멥신은 "거래소가 요구한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확보, 신약개발을 통한 실적 기반 확보 등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으며 국책과제 선정,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진척 등 실질적인 성과도 도출했다"라면서 "단기간 내 성과 창출이 어려운 신약개발 기업의 특성과 현실적인 한계가 이번 심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파멥신이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청구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 결정 확인시까지 예정된 상장폐지 절차는 보류됐다.헬릭스미스는 임상실패 등의 악재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주인이 바뀌었다.헬릭스미스는 지난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헬릭스미스는 회사 경영권과 경영권에 종속되는 일체의 권리를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넘겼다.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헬릭스미스는 설립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2023년 12월에는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배정 대상자로 총 36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 후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됐다.헬릭스미스는 한때 시가총액이 5조원을 육박하며 국내 간판 1세대 바이오벤처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9년 9월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3상시험이 실패하면서 주가도 부진을 겪었다.헬릭스미스는 임상 3-2상, 임상 3-2b상으로 구분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시험 3상(3-2와 3-2b)의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헬릭스미스는 지난 1996년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 바이로메디카퍼시픽으로 출범했다. 1999년 바이로메드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5년 코스닥 시장에 국내 최초로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지난 2019년 헬릭스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헬릭스미스는 지난 2019년 3월13일 시가총액이 4조9815억원에 달했는데 2021년 7월16일 이후 단 한 번도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지난 23일 시가총액은 1304억원으로 6년 전보다 97.4% 축소됐다.지난 2021년에는 신라젠의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변경됐다. 2021년 5월 엠투엔은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을 들여 신라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2020년 5월부터 2022년 11월 12일까지 2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중지됐다. 엠투엔이 인수한 신라젠 신주 발행가액은 3200원으로 당시 주가 1만2100원의 26.4% 수준에 불과했다. 신라젠이 거래 중지 상태라는 이유로 낮은 가격으로 주식가치가 낮아졌다.신라젠은 2017년 11월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8조7116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3일에는 4178억원으로 8년 전보다 4.8%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리가켐바이오, 작년 오리온 5485억에 인수...R&D 투자 확대·주가 상승 선순환리가켐바이오는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대기업의 자본 유입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확보한 사례다.오리온은 지난해 1월 총 5485억원을 들여 리가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796만3282주를 4698억원에 취득했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최대주주 김용주 대표(120만주)와 박세진 수석부사장(20만주)이 보유한 구주 140만주를 787억원에 매입했다.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에 인수된 이후에도 활발한 신약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작년 한 해에만 1133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작년 매출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R&D 비용으로 투자한 셈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의 62.5%에 해당하는 322억원을 R&D 분야에 투입했다. 2024년 188억원보다 투자 규모가 71.5% 늘었다.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 'LCB84'를 17억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어 작년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대 패키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259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리가켐바이오는 더욱 활발하게 R&D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초 기업설명회(IR)에서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300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3일 시가총액이 3조8148억원으로 오리온 인수가 결정된 작년 1월 15일 1조541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2025-06-24 06:19:36천승현 -
NIP 노리는 CSL시퀴러스…삼진과 백신 사업 시너지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맺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LS시쿼러스는 해당 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로 향후 NIP(국가예방접종사업) 진입을 노린다. 삼진제약은 사업 영역을 기존 치료 중심에서 예방까지 넓힌다.삼진제약-CSL시퀴러스코리아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식 모습지난 17일 두 회사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 프리필드시린지'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진제약은 플루아드쿼드와 플루셀박스쿼드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유통은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 진행하게 된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는 각각 백신 유통 사업의 진출과 국내 시장 확장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게 된다.먼저 삼진제약은 만성질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던 포트폴리오에서 백신 분야로 범위를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실제 협약식에서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삼진제약은 치료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예방 중심의 백신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현재 삼진제약은 만성질환 영역에 특화된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트레스탄과 같은 소아청소년과와 관련된 제품군도 가지고 있어 기존 영업 역량과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좋은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만큼, 그동안 우리가 집중했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쿼드가 접종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삼진제약은 세부적으로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의료 전문가 대상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온라인 웨비나 운영 등 전문 채널을 활용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백신 접종 중요성과 CSL시퀴러스코리아의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인지도를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소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환자군에 접종할 수 있는 퓨어 셀 기반의 플루셀박스쿼드의 차별점을 아동병원 또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에서 제품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CSL시퀴러스는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 형성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 제휴의 배경에는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을 둘러싼 전략적 판단이 자리한다.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독감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시행 중이지만 현재 NIP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대부분 일반 4가 백신들이었다. 이번 독감백신 접종 절기의 경우 3가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현재 고령층에 더 높은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백신으로 꼽히는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은 아직 국가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CDC 예방접종자문위(ACIP)는 65세 이상엔 고용량·면역증강 등 고면역원성 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층에 표준 백신 대비 향상된 효과의 백신을 접종하는 추세다.국내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독감 위험성 증대로 고령층 특화 백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제약업계에서는 향후 NIP에 이러한 프리미엄 백신을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CSL시퀴러스가 신규 협업 파트너로 삼진제약을 선택한 것 역시 장기적으로 이 같은 NIP 진입을 염두에 두고 영업 시너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일성아이에스(옛 일성신약) 등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병의원 등 1차 의료 현장에서 탄탄한 영업력과 의사 관계망을 갖춘 삼진제약이 협력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장기적으로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근거를 축적해, 궁극적으로 정부 도입 설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왼쪽부터)CSL시퀴러스 플루아드 쿼드, 사노피 에플루엘다 제품 사진 특히 CSL시퀴러스 입장에서는 지난해 사노피가 고용량 4가 백신 출시로 국내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이 면역증강 대 고용량이라는 2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내 영업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역증강 백신이 고위험 노인층에서 고용량 백신보다 독감으로 인한 의료이용을 더 줄였다는 해외 실사용 연구 결과도 발표됐지만 국내의 경우 여전히 가격이 일반 백신보다 높다는 허들이 존재해 장기간의 효과 자료가 더 축적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삼진제약으로서도 백신사업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탁월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춘 삼진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더 많은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6-24 06:14:08황병우 -
일동홀딩스, 일동바사 300억 주식 매도...IPO 추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홀딩스(대표 박대창)가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일부를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한다고 23일 밝혔다.주식 거래 규모는 발행 총 수의 47.6%에 해당하는 381만 주, 300억원 규모다. 이달 중 1차 분에 대한 120억 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 분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일동홀딩스 측은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활용한 지분 투자 유치가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일동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자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고도 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원료와 소재 전문 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분야의 원천 기술과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과 5000종 이상 방대한 종균 데이터 등 탄탄한 사업 인프라도 보유 중이다.일동홀딩스 측은 "2028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와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2025-06-23 14:44:57차지현 -
최대주주 변경·주가 급등...브릿지, 반전 스토리 쓸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가 장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미국 디지털자산 투자사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관리종목 리스크를 해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폐섬유증 신약 임상에서 고배를 마신 뒤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브릿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122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는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지난 16일 주가 671원보다 82.6%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으로는 639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122위를 기록 중이다.브릿지바이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이번 주가 상승은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미국 파라택시스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 계열사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파라택시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특화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투자 운용사다. 2019년 설립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파라택시스 공동 설립자인 에드워드 진 대표는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은행인 갤럭시디지털에서 투자은행가로 활동한 이력을 보유했다.납입일은 오는 30일로, 이번 증자 완료 시 브릿지바이오 최대주주는 기존 창업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에서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 1호 유한회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브릿지바이오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 "증자와 파라택시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차손 이슈를 포함한 상장 유지 관련 주요 이슈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을 표방하면서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NRDO는 직접 후보물질을 발굴하지 않는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 개발하는 사업 모델이다.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을 최대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당시 임상 1상 단계의 BBT-877을 넘기면서 업프론트와 단계별 기술료(단기 마일스톤)으로 약 600억원을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12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고 상장 초기 주가는 2만원을 상회했다.그러나 이듬해인 2020년 말 베링거인겔하임은 잠재적 독성 문제로 BBT-877의 권리를 반환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실험을 통해 BBT-877 권리 반환의 원인이 된 독성 문제가 고농도 약물 처리에 따른 것으로 판단,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브릿지바이오는 2022년 5월 BBT-877의 안전성을 다각도로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FDA에 모두 제출했다. 회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약물 복용 후 DNA 손상 원인이 약물 자체의 유전 독성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이 아닌, 고농도 약물 처리에 의한 간접적인 손상에 있다는 혜성분석 실험 결과가 포함됐다.이후 브릿지바이오는 2022년 7월 FDA로부터 BBT-877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어 2023년 4월 호주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대한민국, 폴란드, 이스라엘 등에서 임상을 진행해 왔다. 브릿지바이오는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 가운데 처음으로 메인 세션 발표 업체로 선정돼 BBT-877 최신 임상 2상 진행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2019년 말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브릿지바이오는 법차손 특례 기간이 2022년부로 만료됐다.브릿지바이오는 특례가 끝난 첫 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200%를 넘겼다. 2023년 연결기준 브릿지바이오 법차손은 425억원, 2023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197억원으로, 법차손 비율 215.2%를 기록했다. 이듬해 브릿지바이오는 전년보다 법차손 규모를 줄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여전히 관리종목 법차손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작년 연결기준 브릿지바이오 법차손 비중은 72.3%였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 급락세가 계속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실패를 발표한 이튿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브릿지바이오의 종가는 724원으로 4월 14일 8960원의 10%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378억원으로 4296억원 증발했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증자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파라택시스의 풍부한 디지털 자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 중심 비트코인 트레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규 대표는 이사회에 남아 BBT-877을 포함한 핵심 임상과제 사업개발 활동을 지속한다.BBT-877은 오토택신 저해제다. 오토택신은 우리 몸에서 지방 신호물질로 알려진 리소포스파티드산(LPA)을 생성하는 일종의 효소 단백질이다. LPA가 몸에서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섬유화가 진행된다. BBT-877는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섬유화를 막는 효과를 낸다.앞서 브릿지바이오는 2017년 5월 리가켐바이오로부터 BBT-877에 대한 전 세계 독점실시권을 획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2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에 BBT-877의 권리를 도입했다. 계약에는 브릿지바이오가 기술수출을 달성할 경우 이후 개발·판매 과정에서 단계별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 중 45%를 리가켐바이오와 배분하는 조건이 달렸다.2025-06-23 12:00:54차지현 -
유유제약 '아미노하이 에너지젤'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1포당 2600mg의 아미노산을 함유해 각종 스포츠 활동시 신속한 에너지 보충이 가능한 ‘아미노하이 에너지젤’을 출시했다.아미노하이 에너지젤은 최소한의 정제 과정만 거쳐 미네랄 및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다량의 영양소가 포함된 자연 유래 사탕수수 원당이 주원료다. 사탕수수 원당 섭취는 운동중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작용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제품에 함유된 아미노산 중 알라닌과 프롤린은 지구력 향상과 조직 회복 촉진에 관여하며 히스티딘·로이신·티로신 등은 피로 억제와 근육 보호에 관여한다.아미노하이 에너지젤은 물 없이 섭취 가능한 젤리 형태로 운동중 매 4~60분마다 1포씩 섭취하면 된다. 1일 3포에서 최대 5포까지 섭취 가능하다. 카페인은 없다.유유제약 우승표 e커머스본부장은 “아미노하이 에너지젤은 런닝, 등산, 자전거 라이딩 등 각종 스포츠 활동 진행시 또는 업무나 공부중 빠르고 쉽게 에너지 보충을 원하는 분들께 권해드린다”고 말했다.2025-06-23 09:43:0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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