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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후원, 고은샘 소아 심장수술 마쳐도매협회가 심장병어린이돕기 후원의밤을 통해 모금한 성금으로 수술하게된 생후 3개월 된 고은샘 소아가 무사히 심장수술을 마쳤다. 고은샘 소아는 지난 12일 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후 14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중환자실에서 수술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2007년 7월 31일 생인 고은샘 소아는 심실중격결손증과 동맥관개존증 등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였다. 도협이 전달한 성금으로 심장병 어린이의 시술은 이번이 두번째로 무사히 마쳤다. 심장수술을 진행한 세종병원 관계자는 "100일이 갓 넘은 소아라 아직 수술이 잘 됐다고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경과가 좋으면 이 증상으로 더 이상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고은샘 소아의 어머니 부복신 씨는 "아이가 수술실에 들어 갈 때 다시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아 마음 졸였다"며 "경과를 봐야겠지만 무사히 수술이 끝나 다행이고, 시술이 가능하게 해 준 도협과 세종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슬하에 4남매를 두고 있는 고은샘 소아의 부모는 연이은 사업실패로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2007-11-15 09:24:55이현주 -
한미, 살빼기 포스터 6종 제작…캠페인 탄력한미약품(대표이사 장안수)이 병원 및 약국 게시용 포스터를 새롭게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희애씨를 모델로 내세운 2차 포스터는 병원과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포스터를 비롯해 대사증후군 및 피부성형 등 특정분야 병원과 인근약국에 게시할 수 있는 포스터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이번 포스터는 대사증후군 등 각종 질환의 발병 비율이 과체중일수록 높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미용 목적에만 치우친 살빼기 문화를 바꾸는 것과 동시에 ‘비만이 치료해야 할 질환’임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특히 캠페인의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포스터 하단부에 비만도(BMI) 측정도구를 함께 배치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민들이 비만의 문제점을 미용 뿐만 아니라 질병의 관점에서도 접근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며 “병원-약국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포스터 내용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온라인(bimaninfo.co.kr/살빼기캠페인.com)을 통해서도 살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2007-11-15 09:09:07가인호 -
"예상판매량 초과 약제비 환수 도입을"약제비 적정화방안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예상판매량을 초과한 보험약의 약제비 중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와 참조가격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는 15일 열리는 ‘제21회 약의날’ 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약제비적정화 방안의 현황과 향후 과제’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RN 이 교수는 발표문에서 “적정 소비수준으로 판단되는 예상판매량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초기등재가를 인하하거나 환급시킬 수 있는 기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제약회사가 약가인하방식보다 이를 상대적으로 선호해 제도 도입이 보다 용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이 교수는 “환수 금액은 저가약과의 차이를 반납하거나 일정금액 이상을 전액 반납하는 등 사용량에 연동해 다양한 반납제도 실시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약효군별 목표치에 대한 계약 내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 교수는 성분별 참조가격제와 일부 동일약효군에 대한 참조가격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이 교수는 "참조가격제는 값싼 대체재에 대한 불완전한 정보, 도덕적 해이로 인해 값비싼 약물을 선택해 발생하는 후생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참조가격제 도입시 발생하는 주요 쟁점사항을 ▲환자의 의약품 선택권 보장 및 정보 제공 ▲의사들의 저가약 처방 유인 동기 마련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을 꼽았다.이와 관련 이 교수는 “참조가격제의 성공여부는 의사들이 우수한 저가약으로 처방할 수 있는 유인 동기가 필요하다”면서 “의약계가 효과가 우수한 저가약품을 처방·조제시 재정적 인센티브제도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약품의 가격 및 적응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의약품 선택을 의사에게 의존할 경우, 환자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며 “환자에 대한 의약품 선택정보 제공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2007-11-15 08:15:35한승우 -
"제약은 변신중"…새GMP에 평균 25억 투자11월부터 GMP 허가체계 일대 전환11월부터 GMP 허가체계의 일대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새 GMP를 담고 있는 약사법시행규칙이 법제처 심의 중에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중 최종 확정 공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신약에 이어 전문의약품('08.07.), 일반의약품('09.07.), 원료의약품 및 의약외품('10.01.) 등 단계적으로 시행된다.현행 법령에서는 의약품 제조 품목 허가를 득한 후 제조하고자 하는 제형별로 GMP 적합판정을 받은 후 제조한 의약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그러나 새 GMP제도가 시행되면 품목허가 신청시 GMP 적합판정을 동시에 검토하여 제조 품목허가를 받은 후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게 된다.즉, 현재는 의약품 제조품목 허가 → 제조 → 제형별로 GMP 적합 판정 → 판매 등의 순서를 거치나, 앞으로는 의약품 제조 품목 허가 및 품목별 GMP 적합 판정 → 제조 및 판매 등의 순서를 거쳐야 한다.새GMP 배경과 기대효과새 GMP 제도는 지난해 7월 대통령 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국제조화 추진을 결정, 식약청에 통보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이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GMP 제도가 국제기준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에서도 글로벌기준에 맞는 GMP체계 전환 요구가 거세게 일었기 때문.실제로 지난 1994년 의약품등 제조업자에게 의무화 된 GMP 제도는 최근 까지 국제기준에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따라서 품목별 사전 GMP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국내 제약업소의 품질관리 향상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새 GMP제도가 추진됐다.한편 식약청은 새 GMP 제도 시행으로 기존보다 엄격한 제조 및 품질관리 조건하에서 제조되어,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민 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여기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개정 보완을 통해 양질의 의약품 공급, 국내 제약업소의 국제경쟁력 확보, GMP 국제 기구 가입 기반 조성, 의약품의 해외 수출 촉진 및 미국과의 GMP 상호인증 추진의 바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제약 시설투자 최대 50억제약사 GMP투자 금액(식약청 자체 집계)반면 새 GMP제도 시행으로 국내 제약사들은 막대한 시설투자 비용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식약청이 동아제약, SK케미칼 등 일부 제약사를 대상으로 새 GMP 도입에 따른 시설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업소별로 추가 투자비용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업소별로 기존 GMP 수준 및 생산규모의 차이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 제약업체의 시설투자 비용을 추정한 결과, 업체 1곳당 약 25억원의 시설투자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생산시설의 경우 제약사 1곳 당 약 7억~4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형제의 경우 3억6000만~49억4000만원까지 투자됐으며, 주사제는 10억5000만~30억9000만원까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밸리데이션의 경우도 3억까지 비용이 투자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시험시설 투자 비용도 3000만~4000만원 정도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분석해보면 새 GMP제도 시행으로 제약업체들은 한 곳당 약 7억5000만~43억5500만원 까지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처럼 식약청 조사결과 제약업체 1곳당 평균 25억~43억까지 시설투자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약사들의 시설투자 비용에 따른 부담은 상당히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러한 시설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새 GMP제도가 국내 제약업체의 국제경쟁력 확보 및 품질관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 새 GMP 진행상황 2003년 12월 : 약사법 시행규칙 및 밸리데이션 시행안 연구용역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KGMP 기준의 선진모델에 관한 연구』(한국제약협회)2006년 6월:『GMP 기준 국제조화를 위한 TFT』 구성·운영- 유한양행 등 제약업소 관계자 4인 및 식약청 관계자 3인 으로 구성2006년 8월 : GMP 기준 국제조화 추진관련 간담회 개최(한국제약협회)2006년 11월 : GMP 기준 국제조화 추진계획 설명회 개최2007년 4월 약사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입법예고 결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로부터 제출된 의견인 품목 허가 신청시 제출해야 하는 GMP 실시 상황평가에 필요한 자료에 대하여 희귀의약품 예외 규정 수용현재 약사법 시행규칙 법제처 심의중(11월 경 확정공포 예정)2007-11-15 07:44:40가인호 -
오늘부터 원료합성 90품목 약가인하 적용오늘(15일) 청구분부터 원료합성의약품 90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적용된다.또한 미생산·미청구 의약품 1871품목은 보험목록에서 무더기로 퇴출된다.각 청구SW 업체들도 변경된 약가 파일 업데이트를 마무리했지만 신규 약가파일을 업데이트 하지 않은 약국은 다시한번 점검해 봐야 한다.특히 원료합성의약품의 경우 평균 약가인하 폭이 53%에 달해 약국 청구업무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약가가 인하되는 원료합성의약품을 재고로 보유한 약국들은 차액보상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즉 국제약품의 '오페란정'은 306원에서 37원으로 인하되며 일동제약 '큐란75mg'도 229원에서 34원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만큼 정확한 차액보상을 받아야 약국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여기에 미생산·미청구 의약품 1871품목도 보험목록에서 삭제된다.당초 급여퇴출 대상은 품목은 1902품목이었지만 대원제약의 '대원페노바르비탈정' 등 31개 품목이 미생산·미청구 의약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지난 13일 급여로 긴급 전환됐다.한편 약가가 인하된 원료합성약 90품목은 복지부 조사결과 의약품 원료의 국내 합성시 최고가를 적용해주는 제도를 악용, 부당하게 약가를 유지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약가 삭감이라는 된서리를 맞았다.2007-11-15 07:40:0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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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문전가, 호객행위 자체정화 나서최근 MBC 뉴스데스크의 ‘호객행위’ 보도로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자체 정화에 나선다.14일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진희억)와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오는 23일 반회 차원에서 아산병원 앞 문전약국 14곳이 모임을 갖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호객행위와 관련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구약사회측은 이들 약국 가운데 3∼4곳이 적극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호객행위를 하고 있고, 나머지 약국도 경쟁 차원에서 같은 행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화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특히 환자의 불편해소 차원에서 단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환자에게 순번대로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특정약국으로 환자를 유치하려는 행위는 물론 일부 약국의 난매행위는 분명히 약사법에 저촉되고 약사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구약사회의 반회 차원에서 13일 약국 14곳에 모임일정과 필요성에 대해 통보했으며, 오는 23일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구약사회는 관할 반장을 통해 이들 약국과의 의견교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법의 테두리와 다른 약국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약국영업을 할 수 있도록 종용할 방침이다.해당 지역의 한 약사는 “전국에서 호객행위가 가장 심한 곳이 아산병원 앞”이라며 “신촌세브란스나 서울삼성병원 앞에서도 이런 호객행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사사회의 정화차원에서 이 곳의 호객행위를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자체 모임을 통해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약사회 관계자도 “아산병원 문전약국 몇 곳은 단순히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을 벗어났고, 이들 때문에 다른 약국들까지 경쟁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번 모임에서는 3차 의료기관인 아산병원과 약국간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단순히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을 호객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와 호객행위의 정의 등에 대해서도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아산병원 앞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약사는 “아산병원을 찾는 70∼80대 노인환자와 치매환자 등을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을 무조건 ‘호객행위’로 몰아붙일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환자에 대한 서비스와 호객행위의 경계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편 관할보건소는 MBC 보도 이후 이들 약국에 대해 약사감시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간담회를 갖고 호객행위 자제 등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2007-11-15 07:39:41홍대업 -
근화, 약가재평가 첫 행정소송서 패소제약사가 복지부의 약가재평가에 맞서 제기한 첫 행정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6특별부는 근화제약이 약가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조정신청거부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4일 원고패소 판결했다.이에 따라 근화제약이 조정신청 처분소송과 별도로 진행 중인 본안소송(약가인하처분 취소소송)의 재개여부도 불투명해졌다.근화제약은 앞서 복지부가 지난 2005년 약가재평가를 통해 ‘ 딜테란서방캅셀90mg’의 상한가를 지난해 2월 427원에서 343원으로 인하하자, 같은 해 3월 상한금액 산정이 불합리하다면서 약가를 환원시켜달라고 조정신청을 냈다.심평원는 제반 규정에 따라 약제전문평가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으나, 위원회는 조정신청을 기각하고 평가결과를 근화제약에 통보했다.근화제약은 이후 3개월이 경과한 뒤에도 후속(최종)처분이 없자 복지부가 조정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인 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종관 부장판사)는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면서,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화제약이 직접적인 권리구제수단이 행정소송을 통하지 않고 조정신청을 제기한 것은 고시의 공정력과 불가쟁력을 형해화 하는 것과 다름없어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어 “고시일로부터 조정신청을 낸 기간 사이에 약제 산정당시의 경제적·기술적·법적 기초요인이 변동됐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이 조정신청은 적법하다고 볼 수 없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피고(복지부)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근화제약은 1심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했지만, 고등법원에서도 청구는 수용되지 않았다.한편 근화제약 측은 조정신청거부처분취소소송의 결과에 따라 본안소송인 약가인하처분 취소소송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키로 했으나, 2심에서도 패소하면서 재개여부가 불투명해졌다.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4일 근화제약이 제기한 본안소송에 대해 각하처분 한 바 있다.2007-11-15 07:35:57최은택 -
한방제약 품질관리 부실 심각…부적합 최다제약사 행정처분 유형중 함량시험 부적합 등 품질 미비로 인한 품질부적합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여전히 일부 제약사들의 품질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품질부적합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업체 대다수가 한방전문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품질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제약사 유형별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 함량, 용출, 붕해시험 등 품질 부적합으로 인해 허가취소 된 경우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품질부적합 사례는 2004년 81건, 2005년 114건, 지난해 105건에 이어 올 상반기에 무려 131품목이 품질부적합으로 행정처분 받는 등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 행정처분을 받은 275품목의 절반을 넘는 수치이다.품질부적합 행정처분 사유는 함량시험과 확인시험 부적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상시험, 붕해시험 부적합 등의 사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품질부적합 허가취소의 경우 대다수가 한방제제로, 한방제제 품질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해 관련 제약업계는 한방제제 함량시험 등에서 수치가 정확히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반면 품질검사미실시로 인한 행정처분은 2004년 97품목, 2005년 91품목, 지난해 58품목, 올 상반기 27품목으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어 재심사·재평가로 인한 행정처분이 2004년 76품목, 2005년 71품목, 지난해 59품목, 올 상반기 39품목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표시광고 위반이나 생산실적 미보고 등으로 인한 행정처분은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007-11-15 07:28:19가인호 -
"요양기관 건강보험 계약제 전환 논의할 때"현행 강제지정제를 폐지하고 요양기관이 건강보험 진료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제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4일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박사는 '요양기관 계약제 도입 검토'를 통해 "요양기관 계약제에 대한 가입자와 공급자의 우려를 면밀히 검토하고 상호 발전적 방향으로 정부, 보험자와 의약단체 간의 공식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최 박사는 보험자와 의료단체 간 계약제 도입의 타당성 검토와 한국적 모형을 설계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거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계약제 전환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특히 최 박사는 강제지정제를 폐지하고 요양기관이 보험자와의 계약을 통해 건강보험 진료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요양기관이 건보 진료에서 이탈하는 등 우려할 수준의 의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최 박사는 "공급자가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보험환자를 보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할 때에 해당된다"며 "강제지정제 도입 초기와 달리 현재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건강보험 없이 요양기관이 수입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최 박사는 "계약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공급자들의 담합도 보험진료를 하지 않고 운영이 가능한 요양기관이 많지 않아 쉽게 깨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최 박사는 계약제로 전환될 경우 현재도 비급여 진료 비중이 큰 치과, 한방, 성형 등 일부 영역에서 보험진료의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비계약 기관이 될 수 없는 예외조항 등 제어장치는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의약계 역시 건강보험공단이라는 단일 보험자가 협상력을 이용해 상당수의 요양기관을 건보 기관으로 인증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자격기준 및 계약해지 절차의 협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최 박사의 주장이다.이에 최 박사는 계약제 도입방안을 통해 개별 요양기관과 보험자 간의 계약이라는 전제 하에 건보 참여를 원하는 요양기관의 대표인 의약단체가 보험자와 계약을 맺는 방식을 제시했다.최 박사는 의료단체가 집단적으로 계약을 거부할 경우 계약 체결 전까지는 전년도 계약을 준용하고 계약 결렬에 대비해 공익 및 전문가로 구성된 중재위원회를 구성하는 보완 시스템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을 요청했다.계약 범위에 대해 최 박사는 초기에는 전체 요양기관을 계약 당사자로, 보험 기관으로서의 자격 기준을 정한 뒤 계약해지와 계약탈퇴 기준과 절차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계약제가 정착될 경우 기본 계약단위인 요양기관에서 벗어나 병상이나 의사별로 계약이 이뤄지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가능할 것으로 최 박사는 내다봤다.최 박사는 "현 단계에서는 진료여부만을 결정하는 계약제를 도입하고 제도가 정착기에 접어들면 계약의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라며 "공급자의 비계약 기관 신청절차와 비계약기관 허용 기준을 보험자와 의료단체 간에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07-11-15 06:43:37박동준 -
"출퇴근의 여유, 싸이클로 즐기죠"임성식 원장강화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인성의원에서 내과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임성식 원장(경희의대·42). 겉으로는 일반적인 의사와 다를 것이 없지만, 그에게는 독특한 점이 있다.그의 출퇴근 수단은 자가용도, 대중교통도 아닌 싸이클이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게 되는 데는 그만한 계기가 있기 마련이지만, 임 원장과 싸이클의 인연은 의외로 단순하다. 당시 활동하고 있던 독서클럽에서 알게 된 선배의사의 추천이 전부.하지만 시험삼아 출근길에 페달을 밟은 것이 어느 새 출퇴근 수단이 됐고, 싸이클과 함께 한 출퇴근은 이제 막 1년을 넘어섰다.얼핏 짧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그가 이렇게 싸이클로 출퇴근 한 거리는 1만km에 달한다. 집이 있는 목동에서 강화까지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왕복 90km, 3시간의 거리를 매일같이 달린 셈이다.그가 속해 있는 카페인 '자출사'(자전거로출퇴근하는사람들)에서도 국내 최장 출퇴근 거리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임 원장의 설명이다.싸이클을 타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뭐니뭐니해도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지고 그 동안 피워오던 담배도 끊었다. 때문에 임 원장을 찾아오는 비만환자나 젊은층에게는 꼭 자전거를 권하는 싸이클링 전도사기도 하다.하지만 자전거 출퇴근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접촉사고가 생기기도 했다.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는 가벼운 사고였지만, 덕분에 앞바퀴를 갈았다.임 원장은 "새벽에 나와 깜깜한 밤에 퇴근하기 때문에 항상 엑스밴드와 점멸등을 갖춰야 한다"며 "도로도 자전거가 별도로 다니는 길이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보다 친환경적·친가족적인 사람이 되다임 원장이 직접 작성한 출퇴근 수단별 대조표싸이클을 타면서 건강만큼이나 달라진 것은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임 원장은 "출퇴근 길에 자전거를 타면 600∼700cal만 소모되지만 운전을 하게 되면 자동차에서 2만cal의 열량이 소모된다"며 "한 사람이 움직이기 위해 소모되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가 허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내가 석유에 중독돼 살고 있었구나'하고 깨닫게 되더라"고 말했다.국내 교통시스템이 얼마나 자동차 위주로 돼 있는지 뼈져리게 느끼게 된 것도, 계절의 변화에 민감해 진 것도, 들판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싸이클을 타고 난 이후다.그는 "싸이클을 타면서 건강이 좋아진 것도 중요하지만, 따로 운동을 했다면 가족과 지낼 시간이 그만큼 없어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덕분에 임 원장의 자전거 사랑은 개인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에게도 전파됐다. 지난 해 여름 휴가때는 전 가족이 6박7일간 제주도로 자전거일주를 다녀오기도 했다.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주는 용돈도 각자 자전거를 타는 만큼 더 주게 됐다는 것이 임 원장의 설명. 일명 '자전거 마일리지 용돈제'인 셈이다.그는 "자전거로 가족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됐다"며 "내가 직접 하면서 자전거 생활화를 유도하니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해안선 일주·대관령 기록 단축 목표"임 원장(가운데)은 주말이면 동호인들과 싸이클을 즐긴다.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하루라도 더 자전거로 달리고 싶다는 것이 임 원장의 바람이지만, 그에게도 두가지 목표가 있다.내년에는 자전거로 해안선을 따라 전국을 일주하는 것과 대관령 초입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대관령 국제힐클라임대회'의 개인기록을 단축하는 일.임 원장은 "내년에는 혼자서라도 서울, 고성, 춘천, 부산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는 해안선 일주를 해보고 싶다"며 "올해 여름에는 대관령 정상까지 60분이 좀 넘었는데 60분 안으로 기록을 단축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하루라도 자전거 출퇴근을 쉬는 날이면 죄책감에 오히려 몸도 마음도 불편하다"는 그는 내일도 어김없이 깜깜하고 쌀쌀한 새벽 도로에서 페달을 밟을 것만 같다.2007-11-15 06:40:48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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