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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규제 강화 공감대...'협의체' 설립 시급하다[데일리팜=김진구기자]제약업계에서 CSO(Contacts Sales Organization)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제약사의 영업을 대행하는 CSO 역할에 대해 업계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의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방지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에, 음성적인 불공정행위 전달통로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이에 최근에는 CSO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와 공식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한국판 선샤인액트 좌장을 맡은 성균관약대 이재현 교수, 메디포럼제약 김만규 이사, 평창제약 최정훈 대표, 법무법인 LK파트너스 정대걸 변호사(왼쪽부터)데일리팜은 지난 1일 본사 스튜디오에서 '한국형 CSO의 정착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제38차 온라인 미래포럼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하고자 처음으로 녹화중계를 결정했다.이번 포럼에는 이재현 성균관약대 제약산업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재현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주를 받아 '국내 의약품 CSO의 현황 및 대안'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여기에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와 최정훈 평창제약 대표, 정대걸 LK파트너스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논란의 CSO, 법적 규제 필요할까…전원 "필요하다"이재현교수(사진 위)와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이재현 교수는 CSO가 과연 법률상 규제관리 대상이 돼야 하느냐를 화두로 던졌다.이 교수는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의약품의 유통과 영업도 약사법이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CSO 역시 (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의 주장에 참석자 전원이 동의했다.이런 주장은 이 교수가 앞서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교수는 CSO를 '영업을 위탁받아 판매행위를 하는 도매상'으로 정의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도매업은 ▲판매업만 하는 업체 ▲유통만 하는 업체 ▲판매와 유통을 겸하는 업체 ▲판매대행을 하는 업체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연장선상에서 CSO 역시 의약품도매업의 한 종류로 약사법 규제관리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적절한 규제·처벌이 오히려 CSO의 살 길"이 교수의 주장에 제약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가 힘을 더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일부 품목의 영업을 CSO에 맡기고 있다.김만규 이사는 'CSO=리베이트'로 형성된 일각의 편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이사는 "CSO는 곧 리베이트라는 여론에 대해 억울한 면이 있다"며 "국내사가 직접 하든, CSO가 대행하든 리베이트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CSO와 리베이트의 엄격한 분리를 요구했다. CSO와 리베이트를 연결하다보니,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CSO 문제는 어떻게 제도권으로 들여오느냐를 따져야 하고, 리베이트 문제는 본질적인 제네릭 영업의 방향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대걸 LK파트너스 변호사도 그의 주장에 동의했다.정 변호사는 "현행법상에선 CSO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제약사가 CSO를 리베이트에 악용할 우려가 크다"며 "적절한 규제가 오히려 CSO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베이트, CSO만의 문제인가…"오너 생각 바뀌어야"최정훈 평창제약 대표(사진 위)와 정대걸 변호사실제 15년째 CSO 업체를 운영 중인 최정훈 평창제약 대표도 CSO와 리베이트 문제를 별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리베이트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었다. 최정훈 대표는 "리베이트 문제는 매출에만 집중하는 제약사 오너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한국 제약사는 모든 제품을 허가받고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돈 되는 시장이라면 모두가 뛰어든다. 보험급여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분비·만성질환 분야에 모두 뛰어들지 않았나"라며 "반면, 특정질환이나 희귀질환치료제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일선 제약사의 리베이트 개선 노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나치게 선언적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최정훈 대표는 "ISO37002 인증을 받은 제약사가 많아졌다. 그러나 정작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면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CSO의 제도권 편입을 통한 원청제약사의 연대책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CSO가 재정지출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리베이트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CSO에 책임을 미루고 발뺌할 수 있다. 도의적이든 관행적이든 CSO에 영업을 맡긴 제약사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의약품유통협회처럼 'CSO제약협회' 만들자"CSO의 제도권 안착을 위해선 '(가칭)CSO제약협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김만규 이사는 "CSO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규모 또한 어지간한 제약사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한 경쟁은 심화되고, 부작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이사는 "CSO업체들도 제도권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법적규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정업체가 발 벗고 나서긴 힘든 상황"이라며 "모여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 제도화를 위해 CSO를 대표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의약품유통협회를 모델로 삼았다. 김 이사는 "(가칭) CSO제약협회를 구성하면 CSO에 특화된 공정경쟁규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약품유통협회처럼 CSO법인 설립의 허가 심사를 맡길 수도 있다. 관리규정을 제정하거나 자체인증사업을 추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 이사의 제안에 정대걸 변호사가 힘을 실었다. 정 변호사는 "의약품유통협회와 같은 조직을 CSO 업계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별도의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한다면 제도권 편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4-06 15:50:16김진구 -
양도양수 품목 최저가 인하, 국내제약에도 영향가인호 본부장: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가 제네릭 최저가의 85%까지 떨어진다." 얼핏 들으면 이해가 안가실 텐데요.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오는 7월부터 부활하는 계단식 약가제도가 양도양수 품목의 경우 모든 의약품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늘은 특별히 모신 김앤장법률사무소 김성태 변호사와 취재를 담당한 제약바이오1팀 어윤호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가인호본부장: 김성태 변호사님. 사실 저도 얘기를 듣고 조금 놀랐는데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제도 하에 어떤 법리적 기전으로 양도양수 오리지널에 약가인하가 적용되는 것인가요?김성태 변호사: 오리지널 제품이 양도양수되는 경우는 크게 상속이나 합병과 같은 포괄승계나 상법상 영업재산의 포괄적 이전을 뜻하는 영업양도에 따른 양도양수와 개별 품목의 양도양수의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개정고시 하에서도 회사합병이나 포괄적 영업양도에 따른 양도양수의 경우는 여전히 동일가로 산정이 되며, 업계에서 우려하는 양도양수에 의한 오리지널 약가인하 이슈는 후자의 경우입니다.그런데 후자의 경우 업계의 우려는 압니다만 금번 개정고시 내용이 현행과 다른 새로운 규정을 신설한 것은 아닙니다. 즉 현행 규정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이 70% 가산기간 중 품목 양도양수가 이루어지는 경우 산정시 동일제제 신청으로 취급되어 제네릭 산정가를 도출하고 종전가와 비교하여 낮은 금액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자막: 개정된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주목...양도양수 의약품 일괄 적용)가인호 본부장: 제조업이나 수입업 같은 업허가가 같이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양도양수 품목에 약가인하기 이뤄진다는 얘기군요. 오리지널 보유 제약사 입장에서는 날벼락일 것 같은데요. 어윤호기자, 당장 이런 위기에 직면한 제약사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어윤호 기자: 네. 우선 화이자, MSD 등 특허만료의약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를 분할하는 제약사들은 지금 비상사태입니다.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화이자의 경우 분할된 업존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토'를 양도받는 과정에서 우선 최초등재의약품, 즉 리피토의 급여 삭제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재등재시 이미 20개 이상의 제네릭이 등재돼 있기 때문에 제네릭과 동일한 취급을 받아 동일제제 최저가의 85% 수준으로 리피토 약가가 떨어지게 됩니다.화이자에서 분사한 업존은 리피토 외에도 쎄레브렉스, 노바스크 등 제품을, MSD에서 분사하는 오가논은, 바이토린, 싱귤레어, 제티아 등 제품의 양도양수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당히 굵직한 품목들이 대거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약가인하가 적용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가인호 본부장: 심각하긴 하군요. 자 그런데, 계단식 약가제도 개편의 취지가 오리지널의 약가인하는 아니었을텐데요. 김 변호사님, 정부는 이런 양도양수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적용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건가요?김성태 변호사: 복지부는 지난 2월말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개정안을 발령하면서 주요 질의답변을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Q20.을 보면 품목별 양도양수의 경우는 최초등재제품 여부에 관계없이 개편안에 따라 동일제제 등재 품목 수에 따른 약가인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그런데 복지부가 발표한 금번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 배경에 비추어 보면 최초등재제품을 가진 제약사 입장이 이해가는 면은 있습니다.가인호 본부장: 정부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군요. 어 기자, 그래서 정부가 제약사들한테 어떤 방도를 마련해 줬다고 들었는데, 무슨 말인가요?어윤호 기자: 방도를 마련해 주었다기 보다는 방법을 알려줬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복지부는 개정 약가고시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자료보완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20년 5월 결정신청 제품들까지는 현행 규정이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즉 말그대로 빨리 신청하면 이전 제도를 적용해서 약가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향후 특허만료의약품 사업부 분할을 진행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글로벌제약사들의 사업부 분할이나 매각은 지금 하나의 흐름입니다. 실제 현재 추진중인 곳도 있구요. 또 화이자와 MSD 역시 본사 컨펌을 완료하고 5월내 신청을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가인호 본부장: 쉽지 않은 문제군요. 그렇다면 변호사님 이번 이슈를 신약 중심의 제약사, 즉 글로벌제약사에 한해서만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국내 제약사들이 이번 제도 개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없습니까? 개량신약 관련해서도 얘기가 나오는 듯 하던데요.김성태 변호사: 최초등재의약품은 글로벌제약사 제품이 많기는 하지만 국내 제약사 제품인 경우도 있고 최근에 와서는 국내제약사도 신약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또한 가산유지와 관련하여 개량신약 개념도 도입된 점 등을 고려시 금번 개편이 글로벌제약사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가인호 본부장: 그렇다면 이대로 제도가 시행되고 지금까지 얘기한 상황들이 실제 벌어질 경우 업계와 정부 간 마찰이 심화될 수도 있겠습니다.김성태 변호사: 회사 특정사업부 분할의 경우 약가산정에 대하여도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행고시와 마찬가지로 개정고시에서는 종전가와 동일가 산정이 가능한 경우는 ‘약사법 제89조제1항에 따른 상속, 영업양도 및 합병으로 제조업자등의 지위를 승계한 경우이거나 약사법 제42조제2항에 따른 수입자의 상속, 영업양도, 합병으로 그 지위를 승계한 제품인 경우’로 규정되어 있고(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별표1 제5호마목(1)) 회사분할의 경우는 명시되어 있지는 않아 보험당국이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분할로 인한 양도양수를 개별 품목 양도양수로 취급하여 종전가와 산정가를 비교하여 낮은 금액으로 산정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됩니다.만일 보험당국이 회사분할로 인한 특정사업부 품목 양도양수로 인한 약가신청에 대하여 별표1 제5호바목(1) 규정을 적용하여 종전가와 산정가 중 비교하여 낮은 금액으로 산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동 규정의 신설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복지부는 과거 민원질의 회신에서 동 규정의 입법취지가 양도양수 규정을 악용하여 약가를 편법적으로 인상하고자 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것임을 설명한 바 있는데, 상법상 회사분할의 경우가 이러한 편법적 약가 인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님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아무튼 회사분할로 인한 특정사업부 품목 양도양수의 경우는 상법에서 정한 회사 분할의 효력 규정과 그간 판례에서 일관되게 판시해온 영업양도의 개념에 비추어 볼 때, 동일가로 산정하는 경우인 약사법 제89조제1항에 따른 상속, 영업양도 및 합병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함이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가인호 본부장: 네. 말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파장이 더 커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약가제도는 제약회사들에게는 실적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입니다. 부디 제도 개편의 취지와 달리, 엉뚱한 피해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의 배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상,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4-05 15:50:25데일리팜 -
4·15 총선 키워드는...의약사 후보들 대거 도전장가인호 본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팜입니다. 약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포커스'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할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당과 제1야당을 포함한 정당들이 공천절차를 마무리짓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출마자를 모두 확정했습니다. 차기 총선에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의약사 현황을 의약정책팀 이정환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가: 먼저 4.15총선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주요 키워드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이정환 기자: 네 이번 총선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살필 수 있는데요. 먼저 지난 1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현재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 감염병(코로나19)과'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에 따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것입니다.코로나19는 여야 공천 과정에서 보건의료전문성을 반영하는 영향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양당이 각각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을 별도 출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특히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정당 투표율에 따라 당선을 좌우할 비례대표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통합당과 갈등으로 최종 명단을 두 차례나 뒤집어 엎는 사태가 생겼고, 자연히 의약사 비례대표 공천자에게도 예기치 못한 변화를 야기했습니다.가: 그렇군요. 모든 정당이 총선 출마자를 확정한 것으로 아는데요. 의약사 공천 현황이 궁금합니다.이:지역구 출마자부터 살펴볼까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 4명의 약사에 지역구 공천권을 줬습니다. 행안위원장을 맡은 전혜숙 의원이 서울 광진갑, 보건복지위 소속 김상희 의원이 경기 부천소사,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을 맡은 서영석 후보가 경기 부천오정, 식약처장을 역임한 류영진 후보가 부산 진구을에 출마합니다.제1야당인 통합당은 지역구에 약사를 내지 않았습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 입성한 김승희 의원과 김순례 의원을 공천 컷오프한 상황이죠.의사의 경우 4선 경력의 신상진 의원이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해 5선을 노립니다. 인천시의사회장 출신 윤형선 후보도 20대 총선 낙선을 딛고 인천 계양을에서 21대 입성에 도전합니다.민중당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약사 출신 김미희 후보를 경기 성남중원에 공천, 통합당 신상진 의원과 경합을 예고했습니다.정의당에서는 이대약대를 졸업한 서른살 젊은피 정혜연 후보가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합니다.가: 정당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비례대표 명단도 최종 확정됐죠?이: 네. 여야는 비례 전담 위성정당의 명단도 대외 공개한 상태입니다.민주당은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1번에 의사이자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지낸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를, 23번에 대한약사회 박명숙 정책기획단장을 배치했습니다.통합당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서 약사 출신이자 심평원 전 감사 서정숙 후보를 17번에, 현재 의협 상근부회장을 맡은 방상혁 후보를 22번에 위치시켰습니다.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통합당 간 공천 갈등이 있었는데요. 서정숙 후보는 최초 명단에서 배제됐다 최종 포함됐고, 방상혁 후보는 당초 20번에서 22번으로 밀려난 상황입니다.가: 의약사 지역구 공천 결과와 비례대표 명단배치로 살필 수 있는 행간의 의미를 풀어준다면요?이: 일단 지역구만 살필 때 민주당이 약사 4명을 각지에 포진시키면서 일정부분 약사직능을 배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4명 모두 험지출마라고 보기 어려워 당선을 점칠 수 있다는 면에서 직능 배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통합당은 의사 출신 다선 의원인 신상진 의원을 단수 공천하며 힘을 실어줬고요. 윤형선 후보에게도 단수 공천권을 부여, 4년전 맞붙었던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설욕전을 허용했습니다.비례대표 상황도 눈여겨볼만 한데요. 민주당 비례정당인 시민당이 1번에 의사인 신현영 교수를 배치한 게 최근 며칠새 핫 이슈였죠. 비례대표 1번은 당선확률 100%인데다 정당 색깔과 상징성을 일부 대변하기도 하는데요 신 교수 1번 배치를 놓고 민주당이 의사를 최우선에 놓으며 의사표심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 교수의 코로나 전문성이 비례대표 순번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뒤따르고 있고요.특히 통합당이 의협 방상혁 부회장을 당선권인 20번에서 당선권 밖인 22번으로 미뤄 후순위 배치한 것과 비교하면 한층 대조적입니다. 실제 방 부회장은 시민당 의사 1번 공천을 지적하며 한국당 비례대표 자진 사퇴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민주당에서 13번을 부여받았던 약사 박명숙 단장은 시민당에서 순번에 따라 23번에 자리했죠. 범여권 비례당 당선권은 20번 안팎으로 평가돼 총선 당일 시민당 투표율이 박 단장 국회 입성 여부를 결정합니다.통합당은 17번 서정숙 약사가 당선권으로 평가되며 방 부회장은 정당 투표율 결과를 살핀 뒤 계산기를 두들겨 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되면서 이처럼 최종 결과 후 정당별 의석수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빈출할 전망입니다.가: 선거 당일까지 남은 일정은 뭐가 있나요?이: 지난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 신청 절차가 완료됐고, 내달 10일과 11일 양일 간 사전투표소 투표가 이뤄집니다.총선 당일인 15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가 이뤄지고, 개표작업은 당일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2020-03-29 17:13:55데일리팜 -
코로나에 멈춰선 현장..."힘내라! 제약 영업사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계 모습을 스틸컷 영상으로 압축합니다.스틸컷영상은 헬스케어산업 핫이슈와 사건사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이모저모를 영상 스케치로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이번 주 스틸컷영상은 유영제약이 자체 제작한 '코로나 극복 응원 영상'입니다.유영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병의원 영업·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 영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본사·공장·연구소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한 응원 영상을 유투브 등 SNS 채널에 공개했습니다.유영제약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영향으로 한달 여간 병의원 담당 영업사원들이 사실상 재택근무에 돌입했었다. 이번 응원 영상 메시지는 자사 영원사원을 격려를 넘어 지그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건승을 염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유영제약은 자사 130여명의 영업사원을 MSC(Medical Solution Consultant·헬스케어 해법 상담사)로 명명,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에 힘 쓰고 있다.2020-03-27 06:19:47노병철 -
전자투표 확산·안전한 행사 최우선...달라진 주총가인호 본부장: 제약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 활성화 등 달라진 주총 분위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제약바이오 1팀 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2팀 정혜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가: 정혜진 기자 코로나19로 주총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정혜진 기자: 올해 주총 관심사는 안건통과 여부뿐만 아니라 방역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신 코로나19 때문인데요. 제약사들은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 등을 독려해 전체 참석자 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주요 제약기업 중 전자투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 한국콜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입니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습니다.신풍제약, 테라젠이텍스, 코미팜 등은 안전한 주총 장소를 위해 당초 주주총회 개최장소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가: 일부 제약사는 이미 주총을 시행했는데요. 현장 모습은 어떤가요.정: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주총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에 힘썼는데요. 부광약품은 참석자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주총장 입구 야외에 천막 3개 동을 설치해 '대기, 주주 확인, 자료 배포' 장소를 별도로 구분했습니다.주총 참석을 원하는 주주에게는 건물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손 소독과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후 주총장에 입장 시켰습니다. 입장 후에도 4인용 테이블에 한 명만 앉도록 개인 간격을 유지했습니다.주총장에 참석한 인원은 평년 기준 절반 정도로 감소했는데요. 사전에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를 독려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제약사 주주총회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가: 이석준 기자, 코로나19와 별개로 기업들은 주총에서 각종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주목해야할 이슈는 뭐가 있을까요.이석준 기자: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여부, 사외이사 6년 제한, 신사업 추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외이사는 한 회사에 6년 근무할 수 없다는 새 방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태입니다.가: 이슈별로 살펴보죠.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현황은 어떻습니까.이: 대부분 재선임을 선택했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인데요. 신약 개발 등 제약산업 특성상 사업지속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들이 임기 내 보여준 성과와 이에 따른 향후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됩니다.가: 장수 전문경영인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이: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은 4연임 이상 재선임된 장수 전문경영인 명단에 올라섰습니다.이중 성석제 사장(60)은 6연임에 성공했는데요. 새 임기가 무사히 끝나면 18년간 제일약품 전문경영인을 맡게 됩니다. 현업 종사 기준 6연임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78)이 유일합니다.가: 이외도 어떤 이들이 연임에 성공했나요. 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된 사례도 있다지요.국내 중대형제약사도 전문경영인 재선임을 확정했습니다.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52),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57),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59) 등은 3년 더 임기를 부여받았습니다.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 된 경우도 있는데요. 셀트리온 그룹의 경우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59),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55)를 재선임했습니다. 이외도 JW그룹과 휴온스그룹도 각사 전문경영인 유임을 결정했습니다.가: 안건에 신사업을 추가하는 곳도 눈에 띄는데요.이: 네 그렇습니다. 상장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 영역 진출 계획을 투자자 등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곳이 많았는데요. 대웅제약, 한독, 휴온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은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추가했습니다가: 엑셀러레이터 단어가 생소한데요.이: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을 말합니다.엑셀러레이터는 투자에 따른 지분 확보로 향후 엑스트(투자금 회수)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엑셀러레이터 사업 추가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엑시트→재투자' 시스템 구축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향후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가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유는 뭔가요.정: 법무부의 '사외이사 임기 제한' 법안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한 상장사에서 6년 이상, 계열사를 포함해 9년 이상 재직한 사외이사는 같은 회사 사외이사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이 골자입니다.셀트리온의 경우 6명 중 5명이 교체되는데요.셀트리온은 김근영(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원석(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유대현(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이순우(한라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 이재식(공인회계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원 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신규선임합니다.이중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과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은 셀트리온 핵심 사업과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자가면역질환, 허셉틴 등 항암제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가: 네. 지금 제약업계 주총 시즌을 맞아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3-20 16:44:15데일리팜 -
영업·마케팅·공장...'코로나 19'에 전방위 타격가인호 본부장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지 5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31호 확진자 발생한 이후 코로나 이슈가 전국을 덮쳤는데요. 코로나와 우울감이 합쳐진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제약업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천승현 팀장과 안경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먼저 천승현 팀장. 코로나 사태 길어지면서 제약사들 영업사원들도 영향이 많을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천승현 팀장: 네 이미 대다수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한 달 가량 재택근무가 지속되는데요. 영업사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죠. 거래처 방문을 소홀히 하는 동안 처방이 떨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선뜻 의료기관을 방문하기엔 부담이 큰데요. 자칫 병의원을 돌아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방문한 요양기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일부 회사에서는 거래처 관리를 위해 영업사원들에 의료기관을 방문을 독촉하기도 한다는데요. 영업사원 입장에선 병의원도 환자가 부쩍 감소했고, 거래처 원장도 반겨주질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가 : 네. 매우 답답한 상황이네요. 최근에는 약국에서 마스크 대란으로 혼란이 큰데요. 약국 대상 영업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안경진 기자 : 약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로 혼란을 겪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영업사원들의 원성이 자자한데요.한동안 영업사원들이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적잖은 피로감을 겪기도 했죠. 지난달 말에는 약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한달치 약품 구입비 결제를 받지 못하면서 수금 목표를 채우지도 못했습니다. 정작 일반의약품 판매 목적으로 약국을 방문해도 마스크 구매 인파에 약사들에게 말도 못 건넬 지경이라고 하네요.가 :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마케팅 업무도 지장이 크지 않나요.안 : 마케팅도 타격이 큽니다.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각종 학회활동이나 세미나 모두 취소돼 정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창구가 막혔습니다. 제휴 업체와의 정기적인 마케팅 회의도 무기한 미뤄졌고요. 1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초 야심차게 세웠던 의약사 대상 프로모션 전략을 실행해보지도 못했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가 : 외부에서 사람을 만나는 외근직 업무도 타격이 크겠는데요. 허가 업무 담당자들도 어려움이 많나요.천: 흔히 대관업무라고 하죠. 공무원이나 외부 사람들 만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사실상 발이 묶인 것이나 다름없죠.예를 들어 허가업무도 타격이 큽니다. 일단 해외실사가 중단됐죠. 제약사 입장에선 오랫동안 공들여 해외 거래처를 발굴해 국내 판권을 따냈는데도 식약처가 해외실사를 주저하는 상황이고요. 최근에는 원 개발국에서 현지 방문을 꺼려하면서 허가절차가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대면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결정했는데요. 제약사들은 제네릭 허가 계획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작 문제가 생겨도 공무원을 만날 수가 없으니 대관 업무 실무진들도 답답함이 큰 상황입니다.가 : 공장과 같은 생산업무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하지 않나요. 분위기는 어떤가요.천 : 의약품 생산 공장은 사실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죠. 생산 업무 직원들은 출근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공장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각 해당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을 하면서 한동안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 이때 회사 입장에선 적잖은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얼마 전에 한 금융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감염되면 문책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체감적으로 공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공장에서는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공장 근무 직원 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시 회사에 민페를 끼칠까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가 : 최근에는 내근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고 하던데요. 사정은 어떤가요.안 : 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내근직도 전원 재택근무하는 업체도 늘었습니다. 업무에 따라 이틀에 한번씩 출근하는 제약사도 많은데요.내근직 직원들의 고민은 업무 효율성입니다. 아무래도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업무보다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화상회의를 진행하려고 해도 직원들이 익숙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고 합니다.직원 채용 업무에도 많은 애로가 있는데요. 당장 인재 채용이 급한데 외부인의 회사 방문이 꺼려져서 채용을 미뤄야 하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직원들은 개인 노트북에 보안프로그램을 깔고 로그인과 로그아웃으로 출퇴근을 체크하는데요. 마치 감시 당한다는 느낌이 들때도 많다고 하네요. 차라리 회사에 나가고 싶다는 심정이 간절하다고 합니다.가 : 사실상 제약업계 모든 직종이 타격이 큰 것 같네요. 업계 전반으로 우울감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 사태가 마무리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2020-03-16 16:56:11데일리팜 -
'렘데시비르·VSF'...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가인호 본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면서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데요. 보건당국도 이에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의약정책팀 이탁순 기자와 제약바이오1팀 어윤호 기자와 들어보겠습니다.가: 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요?이탁순 기자 : 네. 식약처는 지난 2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2건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하나는 국내 코로나19 중등도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고요, 다른 하나는 국내 중증 환자 75명에 대한 임상시험입니다.가 : 어윤호 기자. 렘데시비르는 글로벌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는데요. 길리어드는 어떤 회사인가요?어윤호 기자 : 네. 길리어드는 미국 회사인데요. 그야말로 항바이러스 약물 특화 제약사라 볼 수 있습니다. B형간염, C형간염, 또 우리가 흔히 에이즈라 부르는 HIV 등 감염, 바이러스 질환 영역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구요. 제품들 대부분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가 : 그런데, 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19에 효과는 확인된건가요?이 :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등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항바이러스제 중 하나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증명했지만, 아직 인간에서 효과가 증명된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약을 미국에서 첫 번째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에 썼더니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보물질로 올라섰습니다. 지금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도 이 물질을 갖고 연구자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가 : 일본에서는 ‘아비간’이라는 약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쓴다고요? 어 기자. 아비간은 어떤 약물인가요?어 :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입니다. 다만 아비간은 태아사망이나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보고돼 임신부와 소아에게는 투여할 수 없는 약입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경증환자에 쓰이고 있습니다.가 : 우리나라도 아비간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요?이 : 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직접 브리핑 때 말한 건데요. 다만 이 약은 현재 국내 허가가 없습니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가 도입을 요구하면 긴급 도입 제도를 통해 수입한다는 방침인데요, 근데 최근엔 아비간을 도입하기에는 효과검증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가 : 코로나19가 전세계 유행을 보이면서 각국 제약사들의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어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어 : 네, 렘데시비르를 개발중인 길리어드 외에도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애브비,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존슨, 사노피, 로슈 등 제약사들이 30여 개 가량의 항바이러스제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회사들은 기존에 허가된 치료제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등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약물과 약물 후보물질 발굴하기도 합니다. 에볼라와 에이즈(HIV)와 같은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사용했던 약물에 대한 긴급사용과 임상시험 가능성 여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제인 'ACE 억제제'나 프로테아제 억제제 등을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가 : 국내 제약사들도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식약처 허가받은게 있나요?이 : 국내 제약사가 개발하는 물질 중 코로나19 환자에 사용이 허가된건 이뮨메드의 VSF라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한명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승인됐고요, 아직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가 : 치료제가 얼른 개발되어 국민들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없애야 할텐데요, 언제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까요?어 : 많은 시도가 있지만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임상 실험에 상당한 시일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긴급대응연구사업으로 개발기간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최종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 단축은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가 :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완쾌된 환자도 많은데요. 그만큼 우리 의료계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환자들 치료를 위해 어떤 약물이 쓰이고 있나요?이 : 중등도 이상 환자에는 기존에 나와 있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쓰고 있고요, 경증 이상 환자에는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네. 아무쪼록 환자들이 무사하게 일상으로 돌와아야 할텐데요. 정부나 의료계도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3-08 18:36:59데일리팜 -
감염병과의 사투..."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계 모습을 스틸컷 영상으로 압축합니다.스틸컷영상은 헬스케어산업 핫이슈와 사건사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이모저모를 영상 스케치로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이번 주 스틸컷영상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캠페인 영상입니다.최근 대원제약은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영상을 제작하고,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캠페인을 콜대원 공식 인스타그램(coldaewon_official)에 게재했습니다.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5일까지 콜대원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의료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응원 영상은 감염병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약사, 구급대원 등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국민들과 함께 이들을 응원한다는 취지입니다.대원제약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네티즌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네티즌들의 아이디(ID)로 감기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 취약 계층에 콜대원 제품을 기부하고, 네티즌들이 남기는 응원 댓글들을 모아 의료진들을 위한 헌정 영상을 만들 계획입니다.2020-03-04 06:10:35노병철 -
코로나19 파장...제약산업계·약사사회에도 직격탄가인호본부장: 다들 걱정이 많으시죠. 전국이 코로나 이슈로 뜨겁습니다. 약업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코로사 사태가 약업계에 던진 파장과 앞으로의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김진구 기자와 약국경제팀 김민건 기자 나와 있습니다.먼저 김진구 기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발생동향을 설명해주시죠.김진구기자 :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확히는 1261명이고요. 24명은 격리 해제, 12명은 사망했습니다.가본부장 : 네. 매우 심각한 상황이네요. 제약업계의 대응은 어떻습니까.김진구 : 말씀을 드리기 전에 우선 이번 사태를 둘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3일이죠,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과 후입니다.제약업계도 전후 대처가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초기엔 사회 전반적으로 대규모 감염 우려가 크지 않았습니다. 주요 제약사들은 방문을 자제하라든지, 개인위생에 힘쓰라든지 정도의 지침만 내렸습니다. 다만, 외국계제약사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암젠코리아를 시작으로 상당수가 1~2주가량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렸습니다.가인호 : 네. 2차로 대규모 확산한 뒤로는 제약업계도 상당히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죠?김진구 : 그렇습니다. 다소 미지근했던 국내사도 앞 다퉈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동화약품, 삼일제약 등이 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습니다. 외국계제약사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고요.나머지 제약사들도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대구경북 지점에 한해서는 거의 대부분 재택근무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가인호 : 사실상 영업을 ‘올스톱’하는 강수를 뒀는데요. 제약사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김진구 : 영업사원이 ‘슈퍼전파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제약사 영업사원은 하루에 적게는 10곳에서 많게는 20곳의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합니다.문제는 병의원과 약국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죠. 이 때문에 혹여나 영업사원이 감염된 후, 다른 요양기관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슈퍼전파자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죠.가인호 : 코로나 여파가 제약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어떻습니까?김진구 :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 오늘로 한 달여가 지났는데요, 벌써부터 그 파장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요, 지난 1월 원외처방액이 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문제는 2월 이후입니다. 국내에서 사태가 본격화한 탓에 앞으로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제약사는 벌써 상반기 실적목표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가인호 : 네 감사합니다. 이번 사태는 약국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건 기자, 약국가 피해상황은 어떻습니까.김민건 :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02곳의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자가격리되는 등 휴업한 곳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파악된 내용이라 정확한 피해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대한약사회가 26일 오전까지 취합한 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100곳 이상으로 집계됩니다.가인호 : 피해약국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방안은 무엇인가요?김민건 : 정부에서는 확진 환자 방문으로 휴업하거나, 자진 휴업 또는 부가적으로 발생한 요양기관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피해구제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을 위한 휴업약국 명단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사실 이 조치와 관련해 어느 범위까지 보상해줄지가 약국가의 가장 큰 관심입니다. 이번 조사는 1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 약국도 계속해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가인호 :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보니 정확한 약국 피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이번에 약국에서의 마스크 공급도 큰 문제가 됐었죠.정부는 공적 마스크 유통채널에 약국을 포함시키기로 했는데요, 마스크 공급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김민건 : 네. 마스크가 사실상 공공재 성격 서비스 품목이 되면서 정부는 26일 자정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고시를 발효했습니다.약국에는 약 240만장이 공급돼 한 약국당 100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점은 판매가, 그리고 모든 약국에 균등한 유통이 보장되는지 여부입니다.공적 마스크 판매가는 1장당 1500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판매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됩니다.가인호: 네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모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어 하루빨리 안정화 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2-28 15:57:20데일리팜 -
약정원·IMS 무죄 판결, 약사사회와 산업계 영향은?가인호 본부장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 포커스' 입니다.최근 한국IMS헬스와 약학정보원의 형사재판이 약 5년만에 1심 선고가 내려졌는데요. 약사사회와 제약산업계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결이라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판결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 제약산업계에 미칠 영향까지, 취재기자와 더 깊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정혜진 기자, 약국경제팀 정흥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먼저 정흥준 기자.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의 주요 내용을 설명해주시죠.정흥준 기자 : 네. 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그리고 한국IMS 허경화 전 대표 등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누스 주식회사의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고, 지누스의 김성림 대표에겐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습니다.앞서 검찰은 김대업 회장에 징역 3년, 양덕숙 원장에겐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또 한국IMS 허경화 대표와 지누스 김성림 대표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었는데요. 결국 법원의 무죄 판결로 검찰 구형이 무색해졌습니다.가인호 본부장 : 검찰의 구형과 달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정흥준 기자 : 네. 그동안 검찰은 약정원과 한국IMS가 약국 프로그램인 PM2000을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풀 수 있는 규칙을 서로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는 곧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된다는 것 인데요.하지만 법원은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치환하려는 의사가 피고인들에게 있었는가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전부터 암호화가 돼있었고, 법이 생긴 이후엔 암호화를 강화하는 등의 상황을 비춰봤을 때 암호화를 풀 이유도 의사도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 무죄의 주된 이유가 됐습니다.가인호 본부장 : 현직 대한약사회장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은 사건입니다. 약사회도 혹시 유죄가 나올까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정흥준 기자 : 네 맞습니다. 데이터3법 국회 통과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기는 했었지만, 검찰 구형이 워낙 셌기 때문에 불안감도 있었습니다.만약 실형이 나올 경우 현직 회장의 유고로 인해 약사회는 큰 혼란이 예상됐습니다. 또한 징역형에 대한 집행유예가 나왔다면 김대업 회장은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무죄가 선고되며 이같은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가인호 본부장 : 하지만 아직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어떤가요?정흥준 기자 : 예. 그렇습니다. 판결 이후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구형을 했던만큼 무죄 선고를 인정하지 못 하고, 항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1심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항소장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21일 금요일까지는 검찰의 항소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가인호 본부장 : 예 그렇군요. 이번 선고는 보건의료계 빅데이터 산업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의약품 처방정보를 가공한 빅데이터라면, 결국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제약사일텐데요. 제약업계는 이번 판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정혜진 기자 : 제약업계는 1심에 불과하지만, 이번 판결로 사실상 우리나라의 의료정보 빅데이터 사업이 허용됐다는 시그널로 인지하고 있습니다.먼저 피고인 한국IMS, 지금은 아이큐비아로 사명을 바꾸었죠. IMS는 7년 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병의원 처방정보와 약국의 청구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빙성있는 의약품 통계정보를 생산해왔습니다.하지만 검찰 조사와 기소로, 항간에는 IMS본사가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올 정도로, 정보 사업 자체에 난항을 겪었습니다.이제는 아이큐비아의 기존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제약사에게 필요한 더 구체적인 빅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화두인 때 아니겠습니까? AI와 빅데이터는 불가분의 관계이니, 양질의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제약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가인호 본부장 : 양질의 데이터란 어떤 의미인가요?정혜진 기자 : 지금 데이터는 의약품의 단순 사용량, 처방량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떤 질병을 몇 년 째 앓고 있는 환자가 A라는 약을 몇 개월 복용했고, 의사는 어떤 약과 병용처방했으며, B라는 약으로 변경 처방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정보입니다.가인호 본부장 : 그만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크겠는데요?그렇습니다. 데이터3법도 통과됐고, 이제는 개인이 익명화된다면 개인의 정보도 빅데이터에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민감정보인 의료정보를 가공할 때 개인이 철저히 익명화되어 개인정보가 보호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합니다. 그만큼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도 그 부분을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가인호 본부장 : 약정원과 IMS 등이 수년 간 호되게 홍역을 치른 만큼,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히 뒤따라야겠군요. 지금까지 '이슈 포커스'였습니다.2020-02-20 20:43:3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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