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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건기식·의료기기 온라인 가격 따라가기 '힘드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의약외품, 살충제, 의료기기까지... 약국은 구색 맞추기인 것 같네요."비 의약품 제제의 약국외 판매를 놓고 약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약국외 판매에 대한 불만이 아닌 '가격정책'을 놓고 소비자들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동일한 제품을 비싼 가격에 사입해 판매하는 약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같은 제품을 약국이라는 이유로 비싸게 사야 하는 소비자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수도권 소재 A약사는 최근 여드름치료제를 판매하려다 소비자로부터 항의를 들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1만2670원, 쿠폰 등을 적용한 최대 할인가격은 1만2370원이었기 때문이다.A약사는 "해당 품목의 사입가격은 1만1000원 수준으로, 약국에서는 도무지 온라인 판매가격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약국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해당 품목 뿐만 아니라 의치 세정제, 살충제, 립밤 등의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이 약국보다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들 역시 '약국=비싸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B약사 역시 건기식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와 얼굴을 붉혀야했다. B약사는 "제약사 건기식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저가판매가 비일비재해 약국 전용 건기식을 주문했는데, 이 역시도 온라인에 풀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급사에 항의를 해봤지만 '판매루트를 찾아 차단하겠다'는 답변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어 "업체의 입장도, 소비자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최근들어 가격정책이 논란인 제품이 더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가격차이가 2배 이상 나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업체와 논의해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약사들의 항의가 집단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제약회사는 약국과 동일한 이름의 염모제를 다이소에 공급했다가 시정을 약속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약사들의 문제제기로 제약회사가 백기를 들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약사들의 반감이 커지기도 했다.C약사는 "사입가격 자체가 다르다 보니 약국에서도 '더 싼 곳에서 사시라'는 말씀 이외에는 방도가 없다. 제품 취급에 앞서 약국들 역시 검색부터 하게 되고, 문제가 된 품목에 대해서는 취급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취급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약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2024-07-08 11:10:46강혜경 -
약국 1만 9000곳 노란우산 가입...평균 납입액 2758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국 중 1만 9057곳이 소상공인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5000여개 약국 중 6000여곳은 가입을 하지 않은 셈이다.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생계 위협에 처한 소상공인이 생활 안정을 얻고 사업 재기 기회를 갖도록 돕는 공제 제도다. 연 최대 500만원까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부는 한도 금액을 600만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노란우산 전문직 가입 건수는 9만 건이 넘는다.전문직 중 의사가 5만 542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약사 1만 9057건, 건축사 9597건, 세무사 4573건, 수의사 2508건, 법무사 2479, 변호사 2187건, 회계사 578건, 변리사 421건 등의 순이었다.전문직이 납부한 금액은 2조 5040억원으로 전체 9.5%에 달했다. 전체 가입자 평균 납부액보다 전문직 납부액이 1.8배로 많았다. 평균 납부액은 의사는 2995만원, 회계사는 2855만원, 약사는 275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노란우산 가입 매출 기준은 업종별로 상이하다. 약국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은 연 매출 50억원 이하일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한편, 정부는 관계부처합동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노란우산도 연 최대 공제 혜택 한도를 6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2024-07-08 11:03:36정흥준 -
"약국서 혈당관리 상담"...연속혈당측정기·마이데이터 활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이 플랫폼을 활용해 당뇨환자 혈당관리 사업을 진행한다.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백경한)는 지난 5일 전남대 약학대학(학장 김영란)과 MOU 협약을 맺고 전북 지역약국을 기반으로 2형 당뇨병 환자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45세 이상 65세 미만, 최근 3개월 이내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간 2종 이상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전북 지역약국 약사는 12주 동안 대면과 전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실시간 혈당 데이터 및 생활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맞춤형 혈당 관리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당뇨병 관리 체계에서 관심이 큰 연속혈당측정기(CGM) 플랫폼을 활용해 상담약사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헬스앤유2.0(식이, 운동 등 생활관리 플랫폼, ㈜더조인)을 활용해 식이습관과 운동 습관에 대한 코칭을 진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나의건강기록(PHR) 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최근 1년간 투약정보 이력 및 최근 10년 이내의 건강검진 이력 정보 등 마이데이터의 다양한 형태를 활용해 상담이 진행된다.백경한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당뇨환자들의 자가 혈당 관리 수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약국이 당뇨환자 및 만성질환자 관리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신규 기술들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구과제의 책임자인 김광준 전남대 약대 교수(약물치료학 연구실)는 "지역약국에서도 실시간 연결 디지털 헬스 시스템 및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체계를 적극을 활용한 당뇨병 환자 관리 연구를 수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약국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07-08 11:01:23강신국 -
약바로쓰기운동기금 마련 전북도약 골프대회 열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백경한)는 7일 전주샹그릴라CC에서 약바로쓰기운동기금 마련을 위한 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기금을 조성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약사회원, 제약회사 임원 및 유통업체 임원 등 23팀 9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백경한 회장은 "장마 기간에도 좋은 날씨 덕에 안전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한약사의 일반약 불법판매 대응과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처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와 함께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부탁했다.[대회 결과] △우 승 : 한상희 △준 우 승 : 김수길 △여자우승 : 채혜향 △메달리스트 : 박동수 △3위 : 김수길 △행운상 : 정재환, 김종완2024-07-08 10:54:11강신국 -
치바과학대, 국제교류 확대...약대 한국유학생 학비 감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본 치바과학대학이 국제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올해 약학부에 입학하는 한국 유학생에게 학비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치바과학대는 올해 전체 수석 졸업을 한국인인 임효진 씨(약학과)가 차지하면서 더 주목을 받은 대학이다.일본 최초로 위기관리학과를 설치했으며 현재 약학부와 위기관리학부, 간호학부가 운영되고 있다. 치바과학대학 전경. 치바과학대는 지난 2005년 설립부터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해온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한국 교육기관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목포대 약학대학, 군산간호대, 충남도립대 소방안전관리과 등과 협력을 약속하며 국제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데일리팜은 최근 한국 교육기관과의 협약을 위해 방문한 치바과학대 아즈마 쇼죠 총장과 오다카 히로야스 약학과장을 만났다. 치바과학대의 국제 교류 활성화 계획과 더불어 약학과 한국 유학생에 대한 현황을 들어볼 수 있었다.아즈마 쇼죠 총장. 아즈마 쇼죠 총장은 “우리 대학은 설립 때부터 국제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이번 한국 방문도 국제화를 넓혀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충남 국제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어 교사 양성하는 역할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즈마 쇼죠 총장은 “또 목포대 약대, 군산간호대와는 협약을 체결해 학생교류와 학습교류를 목표를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우리와 같은 목표와 생각을 가진 한국 대학이라면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즈마 총장은 5선 국회의원이자 내각부 부대신을 역임했는데, 과거 동일본 대지진에서는 대책본부장으로 위기관리 분야에서는 권위자다.이번 한국 방문 때에도 충남 안전관리 부서 책임자들과의 회의에 참석해 위기상황 관리 방법을 소통하기도 했다. 아즈마 쇼죠 총장은 “행정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소통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전했다.치바과학대는 국제화뿐만 아니라 공립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젊은 인재들을 유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목포대 약대 학생들이 치바과학대를 방문해 임상약학에 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치바과학대는 지난달 13일 충청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즈마 쇼죠 총장은 “일본은 800여개 대학 중 620여개의 사립대가 있고, 이중 50%가 정원미달을 겪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젊은 인재들을 많이 유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립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의 독립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유학생만 86명...일본 약대 중에서도 독보적치바과학대 약학과는 한국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해외 약대를 고민하는 예비 유학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치바과학대 한국 유학생은 현재 86명으로 한국인이 재학 중인 일본 전체 사립대학 약학과 중 25%이상의 비율이 재학 중이다.오다카 히로야스 약학과장은 “일본 학생과 차별 없이 오히려 유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혹여나 문제가 생기면 한국 제휴 유학원(강남스카이어학원)과 유기적으로 연락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다카 히로야스 약학과장.유학생들에게는 서툰 외국어에 대한 장벽이 있지만, 이들을 위해 커리큘럼을 마련해 적응을 돕고 있다.오다카 약학과장은 “커리큘럼 안에 일본어 관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교육도 하고 있다. 어학원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오기 때문에 일본어로 교육을 받아도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약 1년이 지나면 다들 적응한다”고 했다.한국 졸업생들의 일본 국시 합격률도 높은 편이다. 올해 국시에는 1만3500여명이 응시해 9296명이 합격했는데 한국 유학생 합격률이 높고, 이후 귀국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약사들도 있다.치바과학대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은 현재 졸업자 중 28명이 일본약사면허를 취득했고 이중 9명은 한국면허도 취득해 제주 서귀포의료원과 경희대병원, 단국대병원, 전북대병원 문전약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올해는 치바과학대학 졸업자 중 8명이 일본약사국시에 합격했고 지난 6월 30일 실시된 한국약사국시 예비시험에 5명이 합격했다.오다카 약학과장은 “일본국시 경향은 단답보다 문장으로 나오며, 점점 문장이 길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 유학생 중 일본국시 합격률은 높은 편이다”라며 “교육과정을 잘 따라오기만 하면 약제사 취득이 어렵지 않다. 교수들도 학생들 하나하나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제휴교를 통해 입학하는 한국 유학생들에 한해서는 입학금을 면제하고, 6년간 수업료도 50% 감면해줄 예정이다. 이 경우 총 납부금은 9900여만원(1152만엔)에서 6499만원(756만엔)으로 줄어든다.올해 9월 약학과 한국인유학생 추가입시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며, 원서접수는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다. 필기시험은 한국어로 출제되며 영어와 화학, 생물학 총 3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2개 과목 평균 70~80점 선에서 합격자가 결정된다.2024-07-08 10:26:24정흥준 -
경남 거창군, 약국 34곳 약사감시...무자격자 등 점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북 거창군은 약사법 준수사항 이행 촉구와 의약품 유통 안전관리 제고를 위해 8일부터 19일까지 지역 약국 34곳을 대상으로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약국 관리 의무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주요 점검사항은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복약지도 이행 여부 ▲종업원 위생복 착용 및 명찰 착용 ▲조제실 내 조제 여부 ▲처방전 변경 조제 여부 등이다. 또한 지속적인 약국 관리의무 강화를 돕기 위해 주요 중점 준수사항이 담긴 홍보 안내문을 제작해 점검 시 함께 배부할 예정이다.현행 약사법상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조제약에 대한 약사 복약지도 미이행 행위’는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종업원 위생복 및 명찰 착용 행위’는 시정명령 후 불이행 시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조제실 외 의약품 조제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처방전 임의 변경 및 수정 조제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 및 시정조치 등 행정지도하며,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위반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검토 후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도 지적사항 이행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해요인을 차단해 건전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거창군은 거창군약사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소통으로 안전한 의약품 유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2024-07-08 08:51:12강신국 -
경기도약, 파마시가이드와 업무 협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최근 파마시가이드(대표 이진희)와 약국 경영 효율성과 약학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체결에 따라 도약사회는 파마시가이드의 홍보를 지원하며, 파마시가이드는 약사들이 근거중심의 약학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왼쪽부터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이진희 파마시가이드 대표 파마시가이드는 회원 약국에 대해 일반의약품, 동물용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 검색을 비롯해 상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약국의 서비스 품질과 경영 효율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서 박영달 회장은 "오늘날 약국을 둘러싼 보건의료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서 약국은 고객 니즈에 맞춰 신속, 정확한 건강, 질병 등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파마시가이드가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진희 파마시가이드 대표는 "약국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약국운영에 있어 효율성과 매출 증대를 지원함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파마시가이드(https://pharmacyguide.kr)는 약사 및 약학대학 학생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바코드와 포스를 통한 실시간 의약품 정보 검색, 복약지도 상담, 환자 상담, 동물용 의약품 상담, 개별 약품 정보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다.2024-07-07 19:24:15강신국 -
조제약 완충재로 인한 약 손실…약국가 "개선해 주세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가의 오랜 민원과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수 제약사가 조제용 의약품 포장 완충재로 비닐, 솜 등을 고수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병 포장된 조제약 넣는 완충재로 인한 의약품 손실 등의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약국가의 이 같은 지적은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제약사가 완충재를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등의 개선을 했지만, 여전히 다수 제약사는 비닐이나 솜 등 의약품 손실과 파손을 유발하는 완충재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비닐이나 솜 등의 완충재는 조제를 위해 개봉하는 과정에서 약이 손실될 수 있고, 이것이 곧 파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나아가 일부 제약사는 아예 병 포장 안에 완충재를 넣지 않은 채 유통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유통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져 약이 손상되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다.이런 이유로 손실되거나 파손된 약이 향정약이거나 고가의 약일 경우 그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약국의 몫이 되는 실정이다.약사들은 지속적으로 약국가에서 민원을 제기함에도 변화가 없는 이유를 제약사의 배려 부족으로 보고 있다.인천의 한 약사는 “개봉 과정에서 비닐과 함께 약이 딸려 나와 이탈하는 경우가 꽤 있다. 조제로 바쁜 와중에는 이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굳이 제약사가 완충재를 새로 제작하지 않더라도 비닐을 스펀지로만 바꿔도 약국들로서는 훨씬 업무가 수월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제약사의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지역 약사회와 대약에도 이 부분에 대해 원을 제기했지만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개별 약사가 제약사에 민원을 넣기는 쉽지 않은 만큼, 약사회 차원에서 제약사들에 개선을 요청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또 다른 약사는 "약국 조제실에 있는 약만 확인해도 절반 이상이 완충재가 비닐이거나 아예 들어있지 않은 것들"이라며 "중소제약사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들도 실정이 그렇다. 스폰지로만 변경해도 될 문제인데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비닐 완충재로 인한 조제약 소실은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인 만큼, 일 부 제약사는 완충재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개선에 나서 긍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수년 전 유나이티드제약이 특정 의약품 포장 완충재를 플라스틱으로 변경했는데, 이 완충재는 약통의 크기에 맞게 변형되는 형태여서 제거도 편리하고, 약의 이탈이나 파손을 방지할 수 있어 약국가의 호평을 받았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발생하는 의약품 파손 원인 중에는 병포장 완충제 제거 과정에서의 약 이탈로 인한 것도 있다”며 “유통 과정에서의 약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재를 넣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약국에서 조제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4-07-07 13:13:17김지은 -
'365' 삭제한 민관협력의원 재공고...다음은 약국 모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이 ‘365’ 타이틀을 지우고 운영 의사 모집에 나섰다. 약국 운영 약사도 곧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서귀포시는 6차 공고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의사 또는 분원 설립 가능한 의료법인의 입찰을 받는다.직전 공고와 달리 ‘365 민관협력의원’으로 표기하지 않았다. 운영조건상 평일 하루 휴무가 가능해 사실상 365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평일은 저녁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저녁 6시까지 진료하는 조건이다. 이 같은 조건도 개원 후 6개월은 유예한다.다만, 향후 의지가 있다면 상호 협의해서 진료일정과 시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추가 조건을 달았다.입찰조건들은 직전과 동일하다. 건강검진 기관 지정을 1년 유예하고, 계약일로부터 45일 내 개원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입찰가도 2261만6650원이다. 입찰가는 연간 사용료다.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이번 공고를 앞두고 낙찰 가능성을 80%로 언급하면서 의사 구인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해 민관협력의원 인건비 지원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입찰 참여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민관협력약국 운영 약사 모집은 의원 공고 종료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 후 45일 내 의원이 오픈하기 때문에 늦어도 9월 초에는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약사 구인은 빠르면 이달 말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약국은 최초 공고에서 8명의 약사가 입찰에 참여하며 낙찰이 된 바 있다. 최초입찰 시 기초가는 월세 환산 130만원 가량이었는데, 경쟁입찰로 최종 낙찰가는 3배 가량 올라가기도 했다.당시 낙찰 받은 약사는 의사 구인난이 길어지면서 운영 자격을 포기한 바 있다. 따라서 의원 계약이 이뤄진 뒤 약사 구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일 휴무 등 운영조건은 의원과 동일하기 때문에 365일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줄었다. 평일 운영시간도 10시에서 8시로 의원과 동일하게 조정된다.앞서 지자체 관계자는 “법률검토를 거쳐 약국도 재공고하는 게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약사가 오래 기다렸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의원 공고 후 약국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024-07-07 12:34:51정흥준 -
"10만 서명 모아 복지부로"...금천 한약사 약국 시위 종료한 달 간의 집회를 종료하고 약사법 개정 추진에 힘을 쏟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와 24개 구약사회가 지난 한 달간 이어졌던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 시위를 마무리하고 약사법 개정에 힘을 쏟는다.5000여개 회원약국을 활용해 약사법 개정에 찬성하는 서명운동 결과를 가지고 이달 복지부와 국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시약사회는 지난 6월 10일 시작한 릴레이 집회를 어제(5일) 저녁으로 종료했다. 한 달간 이뤄진 시위에는 24개 분회 임원과 회원 약사, 약대생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서울 전체 회원약국에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 5500매를 배포했고, 1만장의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이날 마무리 집회에서는 시약사회와 분회 임원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결의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시약사회와 금천구약사회를 필두로 한 24개 구약사회는 한 달여 동안 한약사 면허범위를 준수해야 한다고 구민들에게 호소했다”면서 “한약사 면허를 벗어난 의약품 취급과 판매는 명백한 위법이다. 대한한약사회도 한약사는 한약과 한방의약품의 전문가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그런데 왜 한약사 자신의 분야인 한약은 하지 않고 약사의 업무인 보건의료행위를 하려는 것이냐”면서 “면허범위를 벗어난 일반약 판매도 모자라 약사를 고용해 병의원 처방약을 조제·청구하고 급기야 마약류 취급업자라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권 회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는 끝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 국회로, 복지부로, 식약처로 달려갈 것"이라며 “한약제제 분류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 국회는 약사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약사법 개정으로 법인약국 허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문구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조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법인약국 우려를 피해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6월 10일 시작한 집회는 7월 5일 저녁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10만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대국민 서명운동 결과와 함께 약사법 개정에 힘을 쏟겠다는 설명이다.권 회장은 “금천구 개설 약국에 대한 관심과 감시는 계속 이어간다. 궁극적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들고 우선 이달 복지부를 찾아간다”면서 “또 서울에 약사를 고용해 조제를 하고 있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 약 10곳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마무리 집회에 참석한 김위학 서울 분회장협의회장, 박종구 금천구약사회장도 근본적인 대책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약사회장의 약사 고용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위학 회장은 “보건의료는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각의 영역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약과 한약제제만 전공한 한약사가 편법적으로 약사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몰상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회장은 “한약사회장도 한약을 버리고 약사 운영 약국처럼 행세해왔다. 정체성도 없는 집단이다. 금천 한약사 개설약국은 한약사 문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앞으로는 회원들과 시민이 동의한 내용을 가지고, 국회와 복지부에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구 구약사회장은 “금천 한약사 개설약국에 약사는 없지만 국민들은 구별할 수 없다. 약사 면허 없이 (이같은 행태로)개설하는 한약국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약사들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주민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7-05 20:22:5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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