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심한 복약지도와 환자 관심…부작용 찾아낸 약사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들이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을 찾아내 보고한 결과 '상당히 확실하다'는 인과성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복약지도와 환자 안전에 관심을 갖은 결과이다. 16일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올해 8~10월 밝힌 총 4건 '부작용 리포트'를 보면 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70%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의약품안전센터는 '한국형 인과성 평가 알고리즘(버전 2.0)'을 통해 점수별로 ▲12점 이상(확실함, 90%↑) ▲6~11점(가능성 높음, 70%↑) ▲2~5점(가능성 있음, 50%) ▲1점 이하(가능성 낮음, 30%↓) 등으로 이상사례 인과관계를 평가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5mg, 복용 뒤 남성형 유방통 먼저 대구 A약사는 평소 세심히 복약지도를 하면서 피나스테리드5mg 복용 환자에서 '남성형 유방통'이 발생한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 남성은 61세로 전립샘비대증 치료 목적으로피나스테리드5mg을 2년 이상 복용 중이었다. 평소 A약사는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며 "피나스테리드가 남성 유방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환자는 "심전도 검사에서도 이상은 없었지만 유방(가슴) 부근이 아프다"고 호소했고 병원 정기 검진에서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A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평소 약을 조제할 때 많이 불편한 증상이나 드물지만 중증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설명한다. 평소 이 약을 먹은 남성도 유방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어 여쭤봤더니 안 그래도 검사를 받았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며 "약 때문에 그럴 수 있어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라 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이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빈도로 나가는 약은 설명서를 읽어보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복약지도를 한다"며 "환자들은 어떤 게 불편한지 모르니 특정 증상을 예로 설명하면 잘 말한다"고 경험을 전했다. A약사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약 관련된 부작용 보고를 하면 의약품안전센터가 평가를 해서 올려주기에 더 관심을 갖고 본다"며 "늘 조제하는 약물의 동일한 부작용은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새로운 약물은 좀더 주의깊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문헌조사를 토대로 "일부 사례에서 낮은 용량도 여성형 유방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복용 시 환자에게 유방 압통, 비대 등 발현 가능성을 알려야 한다"며 "해당 증상은 약물 중단 후 완전 회복하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트레티노인 크림0.025%, 사용 후 색소침착 경북 B약사도 50세 여성이 피부과에서 피부 미백 효과 목적으로 트레티노인 크림0.25%를 7개월 동안 사용 후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점을 가벼이 넘기지 않았다. 환자는 50세 여성으로 TV정보 프로그램에서 비타민A크림이 피부미백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듣고 피부과에서 트레티노인 크림0.025%를 처방받아 7개월 동안 사용했다. 사용 초기에는 흔히 발생 가능한 따갑거나 각질 등 증상이 없어 괜찮아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환자가 "얼굴이 햇빛에 탄 것처럼 검다"며 상담을 요청해 사용을 중지시키고 의료진 상담을 제안했다. B약사도 데일리팜에 "당시 한창 주름개선이나 피부 미백에 좋다며 화장품에 섞어 쓰는 약물이 방송 광고에 나와 환자가 7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했다"며 "처음에 이상 자극은 없었지만 햇빛에 탄 것처럼 보여서 사용을 중지시키고 피부과 상담을 받게 했다"고 말했다. B약사는 "다른 제품과 함께 바른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검게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용을 중지시켰다. 환자들이 와서 부작용을 얘기하면 처방전 뒷면에 적어놨다가 이상사례를 보고한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문헌조사를 토대로 "광선민감화(태양빛에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현상)가 있으므로 과도한 태양 노출을 피해야 한다. 트레티노인의 제대로 된 기능을 위해선 최소 SPF 15이상 선스크림 등 제품을 사용하고 복장을 갖추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토피라메이트, 복용 후 모발 손실 경기도 고양의 C약사는 8세 여아가 뇌전증(간질) 발작 예방·치료 목적으로 토피라메이트50mg을 추가 복용하면서 극도의 탈모 증상을 보이는 점을 주목했다. 환자는 기존에 옥스카르바제핀 현탁액6%를 복용하다 추가로 토피라메이트50mg을 먹기 시작했는데 눈에 띄게 탈모가 시작된 것이다. C약사는 데일리팜에 "지금껏 토피라메이트를 경련 외에도 편두통 예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환자에 써왔는데 이런 경우는 20년 경력 동안 처음이었다"며 굉장히 특이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C약사는 "흔히 토피라메이트 복용 후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특히나 아이들은 탈모될 일이 거의 없다. 기존 약에 추가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판단이 들어 약물 중단 또는 교체를 담당 교수와 상의받기를 권했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모발 손실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어린이나 젊은 층에서 미용 또는 심리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성장기 모발 손실은 주로 약물 복용 후 수일에서 수주, 휴지기 탈모는 2~4개월 정도에 시작한다. 약물 유동성 손실은 가역적이며 복용 중단 후 회복된다"고 분석했다.2020-10-16 20:03:16김민건 -
무혐의 받은 약사들, 한약사 일반약 포스터 2차 배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의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 판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포스터가 약국가에 2차 배포될 예정이다. 최근 포스터 배포 및 부착 등을 이유로 고발된 약사 15명이 검찰로부터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2차 포스터를 배부하기에 앞서 신청을 원하는 약사들의 수요를 수렴할 예정이다. 현재 신청접수 사이트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약사들에게 공개해 신청하는 약국들에 배부할 계획이다. 사이트에는 포스터 게시를 한 약국들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혐의로 고발됐지만 무혐의로 불기소됐음이 명시돼있다. 아직 포스터 신청 사이트는 일부 약사에게만 공유가 이뤄졌으며, 실천약 내부검토와 법적자문 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실천약 관계자는 "약사들이 안심하고 포스터를 사용하라는 의미다. (무혐의 불기소를 받았기 때문에)이제 더 활발하게 할 차례"라고 말했다. 다만 2차 배포되는 포스터엔 1차 포스터와 달리 일부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천약은 해당 문구 삽입이 법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변호사 자문을 구하고 있는 단계였다. 실천약 관계자는 "추가 문구의 내용 여부에 따라 또다시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추가문구까지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천약은 지역 약사회 등에도 배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을 검토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한약사회나 시도지부에도 배포를 요청할 예정이다. (2차 포스터 관련해서)아직은 홍보를 하기 전이다"라고 했다.2020-10-16 18:33:06정흥준 -
차기 병원약사회장에 이영희 아주대병원 약제팀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차기 병원약사회장 선거에 이영희 부회장(이화여대·58, 아주대병원 약제팀장)이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유력해졌다. 병원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제26대 병원약사회장 선거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5시께 이 부회장은 회장 출마를 위한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후보자 등록 마감일임에도 단 한명의 후보자가 나서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부회장단 중 후보가 나오지 않겠냐"며 하마평이 돌았다. 병원약사회 일각에서도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가 있다. 곧 등록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며 경선이 아닌 추대로 가닥이 잡혔다. 결국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전문약사 법제화추진TF팀장을 맡아 국가자격 승격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3년 남은 전문약사 법제화 시행과 약사회관 이전 등 차기 회무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혔다. 이 부회장의 선거 출마 공식화는 오는 2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입후보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발표된다.2020-10-16 18:26:56김민건 -
약학회 추계대회 21일 개막, 약학-제약산업 융합 기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한약학회(회장 이용복)는 오는 21~23일 2020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약학과 약료공동체 사회의 비전과 가치 공유(Sharing vision and values for pharmaceutical science and care communities)'이다. 학술대회는 4개의 기조강연과 2개의 수상강연, 4개의 바이오심포지엄, 21개의 주제별 심포지엄, 2개의 젊은 과학자 발표 등 총 3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기조 강연은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나노기술의 약학과 의학 응용', 신제국 인제대 교수가 '모델을 이용한 약물유전형 기반의 정밀맞춤약물요법 예측 기술',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가 '단백질체학의 여행: 기초과학에서 신약개발까지', 고광표 서울대 교수가 '만성질환 유발 관련 장내미생물 기능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학술대상 수상 강연은 서영준 서울대 교수가 'Nrf2와 그 표적 단백질들이 암예방 및 진행에 미치는 작용'을 주제로, 오당수상강연으로는 서영거 차의과학대 교수가 'Chemistry와 Biology 융합 기반의 최근 성과'를 강연한다. 4개의 바이오심포지엄, 21개 주제별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현상과 관련한 감염병 최신 연구 결과 등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약학회는 "대학원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젊은 과학자 세션(Young Scientist Session)은 차세대 약학자 연구 발표로 예년처럼 그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용복 약학회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약학과 제약산업계의 최신 연구 동향, 다양한 분야의 학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라며 "학술대회에 참가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타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소통하며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약학회는 연구자 상호 이해와 융합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이 제약산업 선진 국가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2020-10-16 17:33:02김민건 -
한약사 개설약국 512곳 조사해보니...불법사례 '수두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단체의 한약사 개설약국 512곳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불법 사례가 상당수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절반 가량의 한약국은 한약장 자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14일 한약관련 현안 TFT 팀장 회의를 열고 의원 구성방안과 한약사 개설약국 현장조사 결과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TFT는 향후 한약학과 폐과 추진, 한약제제 분류 등의 정책 결정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약 TFT 팀장은 좌석훈 약사회 부회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등 3명이다. 한약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TFT가 모든 권한을 갖고 논의해 결정하기로 하고 전국 한약사 개설 약국 512곳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확인된 불법 행위와 각종 문제점은 전체 TFT 회의를 통해 처리 방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조사 결과 명찰 또는 가운 미착용 등 약사 사칭행위, 면허증 미게시 등 '국민 알 권리 침해 사항', 무자격자 조제 및 복약지도, 전문약 복용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 일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전달 등 '국민 안전 위협 및 책임 불분명 우려 사항', 한약장 미구비, 약사 개설약국과 구분할 수 없는 약국명칭 사용 등 '면허 및 직능 왜곡 사항'등 불법, 부적절 행위가 다수 포착됐다. 특히 한약사의 직능 정체성을 상실한 부분으로 한약국 표기 없이 '00약국'이라는 명칭으로 한약장 조차 구비하지 않고 일반 약국으로 인식되도록 해 한약사의 업무범위가 아닌 일반약 판매 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고, 명찰 미패용, 가운 미착용 등 소비자에게 한약사라는 점을 알리지 않는 사례도 취합됐다. 한편 TFT는 팀장 3인을 포함해 총 25명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은 시도지부장에게 1인씩 추천을 받고 중앙회 한약 관련 임원을 포함시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TFT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단 조사결과를 복지부와 공유해 한약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며 "이후 위법 수위가 높은 곳은 고발 등 후속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약사 문제 해결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2020-10-16 17:10:03강신국 -
90일 이상 장기처방 동네의원도 가세…약국 '한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상급병원 문전약국들에만 국한되던 장기 처방에 따른 문제가 최근에는 일반 중·소형 약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약국가를 중심으로 90일 이상 장기 처방에 대한 적정한 조제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대형 병원을 넘어 동네 병·의원까지 90일분 이상 장기 처방 비율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 2차 진료기관까지 장기 처방 비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장기 처방에 따른 약국의 영향은 상급종합병원 인근 문전약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이슈 중 하나였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던 부분은 조제료 산정이다. 현행 약국 조제료 수가는 91일까지로 한정하고 있어 90일 이상 분 처방을 조제한 약국의 경우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약사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업무량 상대가치 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점 기준 처방일수가 91일~120일 구간에서 약국의 업무량은 3853점, 121∼150일 4211점, 151∼180일 9147점, 181일 이상 1만1747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약사회는 정부에 약국 상대가치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한 90일 이상 장기 처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간 해당 이슈는 상대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90일 이상 장기 처방을 발행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보니 소수 문전약국들만의 문제로 치부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 2차 의료기관까지 점차 장기 처방 비율을 높이면서 지역 약국들에서도 업무 부담, 제반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적정한 수가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90일 이상 180일 미만 장기처방은 매년 100만건 이상 증가하고 있고, 180일 이상 365일 미만 처방의 경우 매년 20만건 이상 늘고 있다. 365일 이상 처방도 한해 평균 1000건 이상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병원 별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일반 병원과 의원의 90일 이상 365일 미만 장기처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선 약사들의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최근 한 분회는 지부를 통해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에 대한 정상적인 조제료 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약사회 측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병원에서만 가능하던 90일분 이상 처방을 1, 2차 진료기관에서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른 조제료 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에 90일분 이상 조제료가 날짜에 따라 가산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2020-10-16 15:17:43김지은 -
"품절약, 옆 약국과 공유하세요"...병원서 황당 공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근 부산 A약사는 인근 종합병원으로부터 생산이 중단된 의약품을 약국들끼리 공유해 소진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약국 간 보유 재고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모두 소진시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이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특정약국과의 담합, 면대의심 등으로 작년 경찰 고발까지 이뤄졌던 곳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A약사는 당시 문제가 됐던 약국에 재고가 없고, 병원에선 환자요구로 처방이 나오는 상황이라 약국들에 협조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병원과 해당 약국으로부터 약을 공유해달라는 전화까지 재차 받으면서, A약사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A약사는 "원래 품절약이 생기면 약국간에 협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산이 중단된 약이라 빌려주더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약국에 약이 모두 떨어졌으면 있는 곳으로 보내면 되는데 그러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게다가 (면대의심을받은)약국이 재고가 떨어지자 병원이 약이 있는 약국들에 공문을 보내 공유해서 소진하라고 안내를 한 것"이라며 “품절약이 효과가 있고 환자들이 찾다보니 처방을 계속 내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또한 경찰 고발까지 이뤄지며 약국 간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A약사는 협조를 망설였고, 재차 이어지는 병원의 요구에 난감했다. A약사는 "품절약인데다 재고가 많지 않아 빌려주기가 어렵다고 하자 병원에서도 전화가 와서 요구를 하고, 해당 약국에서도 병원 공문을 봤냐며 전화가 왔다"면서 "환자를 보내라고 했지만 그러지는 않는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의 B약사도 병원이 약국들에 공문을 보내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담합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B약사는 "일반적으로는 문전약국들과 약제부가 함께 재고 현황을 공유하고 약국 간 협력을 한다. 병원에서 공문을 보내는 경우가 흔치는 않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특정약국과의 담합과 연관지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2020-10-16 11:44:16정흥준 -
일반약 '히알루론산점안액' 등장…약국가 '반갑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처방전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한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가 출시돼 주목된다. 첫 일반약 제품인 만큼 약사들이 거는 기대도 커 보인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일반의약품 히알핑점안액5ml를 출시, 현재 일선 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디테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로부터 이번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일반약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경우 동시분류 의약품으로 전문약과 일반약 생산이 모두 가능했지만, 전문약 시장이 워낙 견고했던 만큼 제약사들이 일반약 출시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성분의 전문약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의 경우 같은 성분 일반약을 출시하기에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일선 약국가에서는 히알루론산 성분 일반약 점안제에 대한 수요가 제기돼 왔다. 비교적 경증 질환으로 인공눈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병의원 진료나 처방 과정 없이 권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히알루론산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공눈물 중 가장 처방이 많은 성분 중 하나”라며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것인데, 약국에서도 환자 상담을 통해 권할 수 있는 제품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부분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점안제 시장에도 변화가 올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안과 인근 약국 약사는 “최근에 제품이 출시된 것을 알고 주문했다”면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이 비 처방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간 일반약으로 출시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었다. 환자들이 단일제를 찾고, 일회용이 아닌 5ml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권해주면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했다. 제품을 선보인 현대약품 측도 시장에 첫 출시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단일 성분 일반약이란 점에서 한편으로는 모험이기도 하지만 거는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현대약품 이성식 PM은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부터 약국에서 히알루론산 성분 일반약 제품 수요를 인지했었다”면서 “전문약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일반약이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약은 병원을 따로 가 진료와 처방을 병행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 PM은 “지난달 출시돼 최근 약사님들 대상 디테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출시 초기인 만큼 소비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10-16 11:24:12김지은 -
의협, '핫한' 약사현안 발목잡기…직능갈등 뇌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의 약사현안 관련 법안 발목잡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체조제 심평원 사후통보부터 약국 마스크 보험급여, 감염병 약사역할 규정, 편법약국 금지법안 모두 의협은 반대 입장을 냈다. 의협과 약사회가 유일하게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첩약급여저지가 유일하다. 첩약급여만 '오월동주'인셈인데 그러나 약사현안으로 돌아오면 의료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법안도 반대 일색이다. ◆편법약국 개설 금지 = 기동민 의원이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은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구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과 인접해 있는 의료기관 개설자 등의 소유의 시설 또는 구내에 약국 개설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의협은 "개정안과 같이 의료기관과 인접해 있는 의료기관 개설자 등의 소유 시설 또는 구내에 약국 개설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시장 경제에 반한다"며 "국민의 한사람인 의료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또한 인접시설, 특수관계 등 모호한 용어를 사용해 그 한계를 명확히 알기도 어려운 것으로 법률 명확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대체조제 법안 =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으로 주요 내용은 대체조제 명칭을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심평원에도 대제조제 내역을 사후통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의협은 ▲환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의약품 처방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의 불완전성 ▲약사의 무분별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우려 ▲의약분업 위배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의협은 "약에 대한 순응도 등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의사의 동의하에 대체조제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국민의 보건 인식 및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국 방역마스크 급여화 = 서영석 의원이 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다. 감염병 유행의 예방, 방역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외품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을 지정 방역용품으로 정의하고 이를 비축 및 공급하도록 하고 지정 방역용품에 대해 건강보험에서 급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의협은 "이번 코로나19 사례를 보더라도 감염병 사태 발생시 마스크 수요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폭증한 만큼 펜데믹 상황 발생시 필요수요 만큼 마스크를 공급하고 이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면 건보재정 소요는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방역용품에 대한 급여적용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건보재정 소요 예측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점을 간과한 채 무리하게 급여화를 추진한다면 이로 인해 건강보험에서 담당하느 진료영역에서의 급여 부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약사 역할 명문화 = 감염병 예방 주체에 약사와 한약사를 포함하고, 약국 등의 손실보상을 명문화한 감염병예방관리법 개정안에도 의협이 반대 입장을 냈다. 의협은 "지역사회 감염관리를 위한 약사와 약사회의 역할은 존중하지만, 법률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의 주체자로 명시되는 것은 위기상황 속 국민의 건강권과 국가의 방역체계상 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그러나 개정안에는 마스크의 공급, 조제업무에 대한 기여도만을 고려해 약사, 한약사에게 감염병 예방 및 관리 활동의 주체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에게 감염병 유행 위기상황에서 감염의 진단, 치료 등을 위한 관리를 의사가 아닌 자에 의해서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약사들은 직능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한 분회장은 "대체조제 법안에 의사들이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약국 방역마스크 급여적용은 국민을 위한 것인데 건보재정의 진료비 잠식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직능 이기주의아니냐"고 되물었다. 서울지역의 한 개국약사도 "대체조제나 마스크 급여, 원내약국 금지 모두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2020-10-16 10:46:11강신국 -
구로구약, 30~40대 회원약사 의견 청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지난 13일, 15일 양일간 관내 30~40대 회원 약국 35곳을 방문해 분회 소식을 알리고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전체 회원 약국을 한꺼번에 방문하는 것보다 문제의식이나 고민이 비슷한 연령대별로 구분해 방문하는 것이 회원 약국들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이번 방문에서 회원 약사들에게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랜선 미술관 나들이, 부작용보고 방법 등을 안내했다. 노수진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멀리 있는 온라인 공간 약사보다 바로 내 옆에 있는 약사와 친해지길 바란다”면서 “이웃 약사들에게 경쟁의식보다 신뢰감이 쌓일 때 약사사회가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림약국 이수진 약사는 “이번에 구약사회가 줌으로 하는 연수교육이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 줌 강의를 더 늘려 달라”고 말했다. 아침햇살약국 남진선 약사도 “온라인으로 하는 오늘만 소모임이나 세미나는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어 좋다”면서 “분회에서 다양하게 이벤트를 마련하고 여러 모로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노수진 회장과 최흥진 총무담당부회장, 남예인 여약사위원회 이사가 참여했다.2020-10-16 10:27:49김지은
오늘의 TOP 10
- 12013년 등재 복합제도 조합 성분따라 올해 약가인하 시작
- 2탈모약 급여 논란…"중요도 후순위" Vs "논의 자체 의미"
- 3준공 앞당긴 롯데바이오 송도 1공장…글로벌 수주 전환점
- 4'창고형 영향' 1년새 동네약국 다소비 일반약 가격 낮아졌다
- 5사모펀드 IMM, 대웅 계열사 시지바이오 최대 1.1조에 인수
- 6블로그서 수수료 받고 일반약 구매대행…법원 "약사법 위반"
- 7‘밸류업 공시’ 제약바이오기업, 반년 새 12곳→70곳 껑충
- 8휴비스트제약, 산업은행과 300억 약정…첨단 멸균센터 구축
- 9AI가 찾고 로봇이 만든다…제약사 신약개발 새 공식
- 10녹십자 알부민주20% 50mL 공급 부족… 8월말 정상화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