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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전문의원은 위법…그럼 배달전문약국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면으로 환자를 마주하지 않고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배달전문약국에 대해 '대면 조제·판매'가 적용될지 관심이다.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를 표방한 의료기관에 대해 '대면진료 없이 비대면 진료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약국도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이후에도 초진 대면진료 원칙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진료만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가는 복지부의 해석대로라면 배달전문을 표방한 약국도 대면 조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서울 K구와 S구에 위치한 배달전문약국은 모두 대면 조제, 판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약사법에 따라 약국 내 조제, 판매 행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회 역시 환자가 방문할 수 없는 오피스 건물, 물류센터 건물 안에 개설되는 약국에 대해 기형적 형태라고 판단하고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환자와 대면하지 않은 채 식별 하나 없이 운영되는 오피스형 약국은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는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위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비대면 진료 처방전만 수용하겠다는 것은 조제 공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법률적 해석 역시 약사회와 일맥상통한다. 약사 출신 변호사인 법무법인 규연 우종식 변호사도 약사법에 따라 약국 안에서 조제, 판매, 복약지도 등 일련의 행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방식의 배달전문약국은 약사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 변호사는 "법령해석 상 약국 안에서 모든 판매 행위가 이뤄져야 한다. 약사법 제50조 제1항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아니된다'는 대면 조제, 판매, 복약지도 등에 대한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복약지도를 포함한 의약품 판매 등 행위가 약국 안에서 이뤄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법령이 바뀌지 않는 이상 공고는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해석했다. 또한 작년 12월 헌법재판소 역시 약국개설자의 약국 외 판매금지 조항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는 것이다. 당시 헌재는 '의약품의 판매장소를 약국 내로 제한하는 것은 약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해 충실한 복약지도를 할 수 있게 하고,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의약품 변질·오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며, 중간 과정 없는 의약품의 직접 전달을 통해 약화사고 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보건을 향상·증진시킨다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비록 2012년 안전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제도가 시행됐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의사·환자간 비대면 진료·처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등 보건의료 환경에 변화가 있었지만, 의약품 판매는 국민의 건강과 직접 관련된 보건의료 분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조항이 의약품의 판매장소를 약국으로 제한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는 것. 우 변호사는 "배달전문약국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 의원과 같은 잣대에서 해석이 돼야 한다"며 "법이나 결정문, 판결 등이 바뀐 부분이 없으므로 약국 내에서 대면 조제, 판매, 복약지도 등 일련의 과정이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약무정책과도 검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배달전문약국 개설 등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관련 부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4-27 10:48:42강혜경 -
더팜, 어린이날 기념 키즈카페와 증정 이벤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에프앤디넷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팜이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키즈카페 ‘헬로파크’와 함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5일부터 헬로파크 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더팜 튼튼키즈(10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헬로파크 입장시 더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를 인증하면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액상 멀티비타민미네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헬로파크 입장권 1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에프앤디넷 더팜 관계자는 “헬로파크와 업무제휴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해 더 많은 어린이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분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며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팜 튼튼키즈는 액상 멀티비타민 미네랄로 정상적인 면역기능, 에너지 생성, 항산화 작용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특히 액상 제형으로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전 연령이 섭취할 수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022-04-27 10:41:15정흥준 -
충북 약대 선배들의 후배 사랑...발전기금 기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 약학대학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을 기탁해 화제다. 충북대에 따르면 약대 총동문회와 대전충약회는 26일 대학본부 접견실을 찾아 각각 1000만원씩 약학대학의 시설확충에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기탁식에는 최재원 약학대학 총동문회장(81학번), 박승기 대전충약회 회장(82학번), 충북대 송석길 약학대학장, 정재경 약학대 부학장, 신대환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김수갑 총장, 이문순 대외협력본부장, 이광희 대외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최재원 약학대학 총동문회장과 박승기 대전충약회 회장은 "후배들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우수한 바이오 인재로 성장해 새로운 연구를 해나갈 수 있길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을 담아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장기화된 팬데믹 환경 속에서 모두 어려운 시기에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뜻을 보태주신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충북대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2-04-27 09:12:17강신국 -
15평 이상 신규개설 약국, 경사로 설치안하면 벌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5월부터 50㎡(15평) 이상의 약국을 신규 개설할 때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경사로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개정령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내용을 보면 약국·슈퍼마켓·일용품 소매점의 편의시설 의무설치 바닥면적 기준을 현행 300㎡(90.7평)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강화했다. 의원·치과의원·한의원·조산원·산후조리원의 편의시설 의무설치 바닥면적 기준도 현행 500㎡(151평) 이상에서 100㎡(30.2평) 이상으로 조정됐다. 이에 5월부터 신규 개설약국이 장애인 경사로를 설치하면 않으면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신축·증축(별동 증축)·개축(전부 개축)·재축되는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건물 자영업자 등은 적용 대상에 제외됐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인데,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신축·증축(별동)·개축(전부)·재축은 연간 1만 7700건으로 추정된다.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방문하는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에 경사로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편의시설 설치 효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 편의점 등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요구는 계속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8년 신축·증축·개축되는 50제곱미터(약 15평) 이상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출입구에 높이차이 제거 등이 의무화되도록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상당수 약국들이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경사로를 자발적으로 설치한 경우도 많아졌다.2022-04-26 23:38:55강신국 -
광명시약, 지역 청소년·아동에 구충제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광명시약사회(회장 민필기)는 26일 시약사회관에서 지역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구충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구충제 2000정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31개소와 아동그룹홈 6개소의 아동과 청소년 1000명에게 지원된다. 민필기 회장은 "사회공헌사업 중에서도 특히 아동과 청소년 건강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약사회 지원을 통해 지역 아동과 청소년 질병, 건강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민필기 회장, 구경란 사회참여위부회장, 양혜경 총무위원장, 최효정 희망나기운동본부장이 참석했다.2022-04-26 18:53:18정흥준 -
숙명약대 동문회, 봄맞이 대모산 둘레길 걸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유영미)는 24일 봄맞이 둘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주최한 걷기행사에는 선후배 동문 8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미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행사를 못해 안타까웠는데 좋은날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선후배들과 둘레길을 걷게 돼 반갑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둘레길 코스는 대모산 광장에서 쌍봉약수터를 거쳐 수서역 방향으로 내려오는 구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예자, 정형숙, 이진희, 김종희, 김진선, 백완숙 자문위원이 함께 했다.2022-04-26 18:21:16정흥준 -
지방 의대·약대 진학 쉬워진다...지역인재전형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현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부터는 지방 의대와 약대 진학이 쉬워진다.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 등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2581명 증가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6개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4295명으로 전년도 대비 4828명 감소한다. 반면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간호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2581명 증가한다. 2023학년도 2만1235명에서 2024학년도 2만3816명으로 확대됐다. 모집인원 중 일부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는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충원해야 한다.2022-04-26 18:12:33정흥준 -
"정상 공급" vs "약 없다"…조제용 AAP는 어디로 갔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규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약국의 품절약 현상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진해거담제와 패치류 등 수급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제용, 일반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문제로 약국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약이 없다는 약국과 달리 제약사들은 '정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위기다 보니, 대체 어디서 어떻게 약을 구해야 하는 것이냐는 약사들의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지역 A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제제들이 말 그대로 씨가 말랐다. 확진자 감소세는 완연한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제제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제약사 측은 '정상공급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도 "아세트아미노펜제제 수급이 심각하다. 그나마 최근에 타이레놀 500T 세 통을 구해 주변 약국들과 나눴는데 다른 아세트아미노펜제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트라몰정, 울트라셋정,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세토펜정 등 품귀가 지속되면서 아세트아미노펜제제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B약사의 설명이다. 서울지역 C약사는 "차라리 품절이면 풀리는 시점이라도 있겠지만 약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하니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 답답한 노릇"이라며 특정 약국에만 공급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약국 간에도 온도 차가 심하다. 코로나로 대규모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약을 공급해 주는 약국과 공급해 주지 않는 약국이 명확히 나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약국가의 지적에 관련 업체는 생산 수량은 밝히기 어렵지만 순차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안정적 의약품 공급을 위해 전사 차원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타이레놀 제조처 변경 계획에 따라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맞춰 약국용·편의점용 포함 변경된 제조처의 타이레놀 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 수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대외비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어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22-04-26 17:53:57강혜경 -
"편의점 자판기서 상비약 팔도록" 규제샌드박스 두드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편의점 무인자판기 업체들이 안전상비약을 판매 품목에 포함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두드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접수 안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규제특례심의위 안건으로 상정될 지는 미지수다. 약사사회는 편의점 상비약 관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기 때문에 만약 상정될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산자부와 무인자판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로 상비약 자판기 관련 안건 신청이 이뤄졌다. 또 아직 접수를 하지 않은 업체들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자판기 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상비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곧 신청을 할 것이다. 이미 상비약 제품 인식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미 산자부로 접수된 건은 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내부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약사회와 복지부는 우려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확인 결과 산자부 규제특례심의위는 이번 주 서면심의를 통해 실증특례 7건, 임시허가 2건을 의결하는데 이중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상비약 자판기는 이번 주 서면심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비약 자판기는 기존 규제샌드박스 운영 업체들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지난 2021년 5월 산자부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편의점 등에 주류 무인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소비자가 무인 자판기로 성인인증을 받아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상비약 판매에도 나이 제한이 있다. 약사법에는 12세 미만 아동에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따라서 주류 무인자판기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성인인증 기술을 이용해 상비약도 판매 관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약사사회 반발도 예상된다.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시에만 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는 약사법 해석을 놓고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2022-04-26 16:32:34정흥준 -
병원 특정 출입구 폐쇄 2년…문전약국 폐업 잇달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선별진료소 설치에 따른 병원의 특정 출입구 폐쇄가 결국 대형 문전약국 줄폐업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5일 기자가 찾은 용인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가가 대대적인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병원의 선별진료소 설치로 2년 넘게 출입이 막힌 후문쪽 약국과 출입이 활발한 정문 방향 약국의 온도 차는 극명했다. 애초 용인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가가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병원 개원 이전부터 대형 문전약국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 주출입구로 예상됐던 후문 방향으로는 병원 개원 후 문전약국이 12곳이 들어섰다. 개원 이전에는 인근에 4곳의 대형 상가가 메디컬상가를 표방하며 들어섰고, 이른바 A급 문전약국 자리는 분양가가 50억대를 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다. 병원 개원 후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고, 후문쪽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서 2년 가까이 후문은 폐쇄돼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문 쪽 약국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는 날들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높아 쉽게 포기하고 나올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들 약국 대부분은 2년 넘게 버티고 있지만, 최근에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게 이들 약국 약사들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은 최근 약국들의 현황으로도 확인이 된다. 후문 방향 문전약국 12곳 중 3곳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 약국들은 현재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수개월째 비워져 있는 상태다. 여기에 현재 운영 중인 약국 중에도 2,3곳이 이미 약국장이 바꼈거나 바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문 쪽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 후문이 언제 개방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2년 넘게 버텼지만 그에 따른 피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면서 “문제는 그 사이 정문쪽으로 새롭게 약국들이 들어섰고, 환자들은 이미 그쪽 약국에 익숙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선별진료소가 철수하고 후문이 개방된다 해도 환자들은 익숙하거나 이전에 방문했던 약국으로 갈 확률이 큰 만큼 후문 개방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반면 정문쪽 약국의 상황은 달랐다. 후문이 폐쇄되고 1년여가 지난 시점인 지난해 초 정문쪽에 신규 메디컬상가가 들어섰고, 이곳에는 현재 3곳의 약국이 운영 중이다. 현재로선 병원 후문이 폐쇄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병원 외래 환자 처방 조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이들 약국이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해당 상가에는 한 곳의 약국이 추가로 인테리어 작업 중인 것을 감안하면 정문 쪽 메디컬 상가 한 곳에 총 4개 약국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근에 부동산 관계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정문, 후문쪽에 5개 메디컬상가가 포진해 있는데 이들 상가 대부분이 약국 자리 이외에는 2년이 넘게 공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일부 점포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약국 임대를 고집하고 있다. 초반보다는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문 방향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후문 폐쇄 조치로 정문쪽으로 재편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후문 약국 중 정문쪽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했다.2022-04-26 15:37: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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