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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폐암임상 실패대표이사 이직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아스트라제네카가 또다시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특허만료 여파로 인한 실적부진에서 구원해줄 차기 기대주로 꼽혀온 면역항암제 ' 임핀지( 더발루맙)'가 폐암 연구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보여준 탓이다.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된 MYSTIC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일차치료제로 투여받았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은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키지 못했다.MYSTIC 연구의 평가대상은 과거 치료전력이 없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초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임핀지의 임상종료시점을 한차례 연기했다.대신 피험자수를 100여 명 가량 늘리고, 임핀지 단독요법과 더불어 CTLA4 억제제 계열인 트레멜리무맙과의 병용요법을 함께 평가할 수 있게 프로토콜을 수정한 바 있다.그런데 중간분석 결과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PFS값을 끝내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구체적인 사항이 파악되진 않았지만 임핀지 단독요법 역시 PFS 목표값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임핀지는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같은 PD-L1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로서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하지만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더욱 급한 건 폐암 시장이다. 이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 같은 경쟁약들이 허가를 받아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임상실패 소식이 전해진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BMS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16%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가치가 100억 파운드 이상 증발하고 말았다. 최근까지 파스칼 소리오트(Pascal Soriot) 최고경영자(CEO)가 테바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탓에 더욱 타격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소리오트 대표는 일단 루머와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나는 중도포기를 잘 하는 사람(quitter)이 아니다. 이 회사의 CEO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임핀지 단독요법과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OS값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OS값을 포함한 추가 분석 결과는 2018년 상반기경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흥미로운 건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기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다른 회사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 직격탄을 맞은 건 '옵디보' 개발사인 BMS였다.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MYSTIC 연구 실패가 일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를 급락시킬 뿐 아니라, BMS 주가에도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BMS도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CTLA4 억제제 계열 여보이의 병용 효과를 연구 중이란 이유다.반대로 세포독성 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효과를 평가하고 있는 MSD나 로슈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MSD의 경우 FDA로부터 키트루다와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이미 승인받았고, 로슈는 티쎈트릭과 세포독성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IMpower-150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 반응 때문일까. 실제 BMS 주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MYSTIC 연구 결과가 발표됐던 27일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2017-07-29 06:14:53안경진 -
대구 첨복 신약센터, 홍천메디칼허브연과 MOU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신약개발지원센터가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MOU를 체결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신약개발지원센터가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신약개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두 기관은 현재 산겨릅나무 유래 저분자화합물로 지방간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공동연구 중인데, 앞으로 더 많은 신약개발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까지 맺게됐다.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윤석균)는 지난 20일 첨복재단 신약센터 대회의실에서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연구소장 김선영)와‘상호발전과 이익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공동연구 및 인프라 공유, 기관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각종 정보의 교류 및 양기관의 상호발전과 이익을 위한 제반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상호협력기관으로서 신약센터는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산겨릅나무에서 유효성분으로 분리·동정한 저분자 화합물의 알콜성/비알콜성지방 간염치료제 발굴’외 향후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협력 및 기술교류 활성화 등에 관한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첨복단지내 정부 핵심연구시설중 하나인 신약센터는 인프라를활용한 전략적 원스톱 연구공백 지원을 통해 사장위험(Death Valley)이 높은 국내 우수기초연구 성과가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해주는 국내유일 기관이다.국내 신약개발과정 중 취약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종양, 당뇨대사, 뇌신경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억원 어치의 최신장비를 갖추고 70여명의 우수한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다.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는 지식경제부에서 선정된 지자체연구소로 메디칼허브자원을 이용한 세계적 브랜드의 지역특산 명품 개발 및 메디칼허브가공 산업단지 구축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소다.신약센터 윤석균 센터장은 “신약개발 관련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협력해 신약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김선영 연구소장은 “신약개발 역량과 상용화 경험에서 출중한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R&D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양기관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글로벌 최고수준의 지방간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7-07-27 08:31:33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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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파킨슨병에도 효과?일양약품은 자사가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 슈펙트)'에서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파킨슨병은 전세계 2000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노령화 가속으로 2050년에는 약 1억명의 환자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치료제 시장 수요만 최소 30억불에 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파킨슨 병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라도티닙으로 기전연구, 세포 및 동물실험을 1년 동안 진행한 결과, 유망한 파킨슨 병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실험을 통해 라도티닙은 파킨슨병 발병의 주요 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 PFFs(α-synuclein Preformed Fibril)'로 유도된 '파킨슨 병' 모델에서 신경세포에 활성화 된 'c-ABL kinase'의 활성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라도티닙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의 조직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LB/LN like pathology'를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켜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이런 결과는 파킨슨 병의 신경기능 장애를 예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는 해석이다.이와 함께 회사 측은 '파킨슨 병'이 유발된 마우스 (C57BL/mouse)를 1개월부터 5개월 간 라도티닙을 경구 투여해 치료효과를 검증한 결과 행동장애, LB/LN like pathology,도파민 신경세포 변성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일양약품은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이미 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특히, BBB(혈관 뇌 장벽) 통과 실패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투여 용량 한계를 보인 기존의 TKI치료제 및 다른 약물에 비해, 라도티닙은 BBB 투과율이 높다는 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일양약품은 기존 약물보다 개발기간이 현저히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임상시험(IND)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2017-07-26 14:37:03이탁순 -
출시 앞둔 리리카 제네릭, 제형·용량 달리해 차별화화이자의 통증치료제 내달 15일 리리카(성분명:프레가발린) 용도특허 만료로 시장에 출시하는 제네릭약물이 제형과 용량을 차별화해 공략 채비를 마쳤다.리리카는 내달 14일 주적응증인 통증에 대한 용도특허가 만료된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약물을 일제히 출시할 예정인데, 수십여개 제약사가 시장 경쟁을 펼친다.현재 허가받은 리리카 제네릭 수만 183개로, 업체당 3개 용량이 있다고 가정하면 60여개사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된다.이에 일부 업체들은 개발단계부터 오리지널약물과 차별화를 시도해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삼일제약은 지난 20일 리리카와 동일성분 제품인 '가벨린정'을 허가받았다. 오리지널 리리카는 제형이 캡슐제인데 반해 가벨린은 정제로 개발됐다. 이에 삼일은 제네릭이 아닌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심사를 받았다.삼일은 지난 2012년 이미 오리지널과 동일한 캡슐제형인 '가벨린캡슐'을 허가받았는데, 이번에 정제를 추가로 허가받아 처방 다양성을 확보했다.흔히 캡슐의 원료인 젤라틴이 정제에 비해 습기에 변화되기 쉽고, 소화 장애를 일으켜 안정성에서 정제를 선호하기도 한다. 제조할 때의 압력으로 분해되어 효력이 저하된 약들이 주로 캡슐제형에 담기는데, 삼일은 이같은 핸디캡을 개발과정에서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CJ헬스케어와 종근당은 새로운 용량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현재 오리지널 리리카는 75mg, 150mg, 300mg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CJ헬스케어는 오리지널약물에는 없는 50mg과 25mg 제품을 추가로 허가받았다.이들 약물은 신기능장애가 있는 환자를 타깃으로 판매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신기능장애 환자에 저용량을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CJ헬스케어는 누구보다 용도특허 무효에 앞장선 업체.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달 특허침해 혐의로 가장 많은 배상액(5억6000만원)이 선고됐다. 이를 만회할 길은 시장에서 제대로 승부를 겨루는 것 뿐이다.종근당은 지난 2012년 허가 당시 오리지널에는 없는 100mg 제품을 허가받았다. 역시 신기능 환자를 염두한 것인데, 신기능 환자들이 1일 3회 용법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보통 통증 환자들은 1일 2회 용법을 쓰고 있다.2012년 허가받은 이 제품은 그러나 리리카의 화이자가 통증 용도 특허를 무기로 제네릭사를 압박하면서 제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이제 용도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에서 제대로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종근당에 이어 한독테바도 작년 11월 테바프레가퀼캡슐100mg을 허가받았다. 한편 리리카캡슐은 작년 566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을 기록한 대형 통증치료제. 올 상반기에도 294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9.4% 성장했다. 2012년 물질특허 만료에도, 통증 용도특허가 제네릭 방어막이 되면서 법원의 특허유효 판결에 힘입어 전성기 시절을 되찾았다는 평가다.2017-07-26 06:14:56이탁순 -
일동 B형간염신약 '베시보' 11월 급여 등재 유력국산 B형간염 신약 '베시보'가 빠르게 보험급여권에 접근하고 있다.이 약의 개발사 일동제약은 건강보험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제시한 베시보(베시포비르)의 약가인하를 수용, 보건복지부의 협상명령에 따라 오늘(26일)부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한다.60일의 협상기한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11월 급여 목록에 베시보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베시보는 현재 매출 1위 품목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테노포비르)'를 조준하고 있다.한국은 B형간염치료제가 처방약 시장 1위 자리를 장기 집권한 이례적인 나라다. 약제 내성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을 구원한 바라크루드는 연 처방액 16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비리어드도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베시포비르는 비리어드와 같은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제다. 이 약은 3상에서 대조군을 비리어드로 선정했는데, 1차 평가항목인 48주째 HBV DNA 69IU/mL 이하 환자 비율과 간기능, 골밀도, 신기능 등 항목에서 비리어드와 유사한 유효성을 입증했다.여기에 간조직 개선효과(Knodell necro-inflammatory score) 면에서는 더 우월한 반응을 보였다.간학회 관계자는 "만약 가격 부담이 적다면 국내 처방 현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아직 장기적인 안전성 등은 지켜볼 부분이다"라고 말했다.2017-07-26 06:14:51어윤호 -
GLP-1유사체 비만 활용…삭센다 다음은 한미약품?당뇨병약으로 잘 알려진 GLP-1유사체의 비만 적응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가 '삭센다'라는 제품명으로 체중관리 보조제로 승인됐으며,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초기 임상 결과도 발표됐다.또 한미가 J&J에 기술수출한 'JNJ-64565111(한미 과제명 HM12525A, LAPS-GLP/GCG)'는 용량 등 타깃을 변경, 새 임상에 돌입했다.인크레틴 기반 약제인 GLP-1유사체는 강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과 함께 체중이 감소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GLP-1유사체 보유 제약사 역시 비만 적응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이를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던 노보노디스크가 이번에 국내까지 시판허가를 획득하게 됐다.한미는 비만 동물 모델에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일 1회 제형)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최대 월 1회 투여 제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되기도 했다.다만 한미의 경우 사노피와 개발을 진행중인 '에페나글루타이드'가 별도의 적응증으로 상용화 될 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사노피는 직접 개발한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와 관련해서는 비만 관련 적응증 확대 계획이 없음을 밝힌바 있다.한편 GLP-1유사체에 기대되는 또 하나의 적응증은 지방간이다.삭센다의 성분 리라글루타이드의 무작위대조연구(RCT) 결과에 따르면 52명의 참여자 가운데 치료 종료 후 45명에서 간 생검 결과 1차종료점(조직학적 제거율, 완치를 의미)을 만족한 환자의 비율은 빅토자군이 39%로 위약군 9%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간섬화 비율 역시 줄었다.2017-07-25 06:14:57어윤호 -
녹십자 4가백신 지씨플루, 하반기 65세 적응증 추가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녹십자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65세 이상 연령에 대한 접종이 곧 확대될 전망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청서가 제출된 지씨플루의 접종연령 적응증 확대가 빠르면 내달 중 승인이 이뤄진다.현재 국내 출시된 4가백신 중 지씨플루를 제외한 사노피의 '플루아릭스테트라',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는 65세 이상에 대해 이미 적응증을 갖춘 상태다.따라서 지씨플루의 추가 승인이 떨어지면 접종대상 면에서 3개 백신은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된다.현재 3개 백신은 모두 3세 미만 유아에 대해서는 국재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한상태며 2018년에 확대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 A/H3N2)과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가운데 하나를 택해 제조했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4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아우른다. 그만큼 3가에 비해 독감 예방률이 높아 최근 각광받고 있다.녹십자 관계자는 "65세 뿐 아니라 3세 미만 유아에 대한 임상도 완료되는 대로 허가사항 확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동아에스티와 보령바이오파마가 각각 식약처로부터 '백시플루 4가주사액 프리필드시린지'와 '보령플루VII테트라백신주'가 허가됐다.이에 따라 지씨플루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하반기 독감 시즌에는 4가백신 시장이 더 치열한 경쟁구도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2017-07-21 12:14:54어윤호 -
신라젠 '펙사벡' 간암대상 중국 임상3상 허가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제 펙사벡이 중국 정부로부터 임상3상 개시를 승인 받았다. 중국은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허가국에 16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일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 임상3상 개시를 승인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3월 중국 내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주요 관문인 약품심사평가센터(CDE) 평가를 통과한 지 4개월 만이다. 당시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전문가는 펙사벡의 중국 내 임상시험 진행 여부에 대해 공개 투표를 진행했다. 찬성 15표, 반대 2표, 기권 2표가 나왔다. 임상 총괄 책임자는 중국 내 항암제 개발분야 권위자인 난징 소재 인민해방군 베이병원의 킨 슈쿠이 박사(Dr. QIN Shukui, Vice President)다. 환자 모집은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그 중 한 곳인 도립 안휘병원(Anhui Provincial Hospital)은 간암환자 진료 규모에 있어 세계 톱3 병원 중 한 곳이라는 신라젠의 설명이다. 월평균 30명이 넘는 간암 환자를 진단 및 처방하고 있다. IMS헬스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앞으로 3년내 최대 2200억달러(약 24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해외 제약사에게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손꼽힌다. 때문에 중국 시장 진입에 소요기간이 길고 많은 비용이 드는 국가로 알려졌다.특히 2015년 7월 CFDA가 의약품 심사제도개혁을 단행하면서 임상시험 신청 및 등록절차가 엄격하고 까다로워졌다고 신라젠은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CFDA의 엄격한 임상시험 신청 절차는 전세계에서도 손꼽힌다"며 "중국은 반드시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 간암 대상 펙사벡은 무난히 통과한 만큼 향후 시판허가 획득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예상했다.글로벌 통계(Globocan, 2015년)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전세계 간암환자 85만명 중 약 50%인 44만명이 중국에서 생기고 있다. 신라젠은 환자모집 속도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커스(PHOCUS)로 명명된 임상3상 정식 명칭은 '사전 전신요법을 받지않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 투여 후 소라페닙 요법 대 소라페닙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제3상 무작위배정 개방표지 임상시험'이다.2017-07-20 12:15:2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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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美FDA 허가접수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DWP-450'(나보타의 미국, 유럽 개발명)이 FDA에 BLA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는 생물학적의약품에 대한 허가신청을 말한다. 에볼루스는 DW-450이 성인 환자의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으로 허가가 신청됐다고 설명했다.BLA 신청은 2개의 반복투여, 장기투여 2상 임상(EV-004, EV-006)과 2개의 무작위 배정, 다기관, 위약대조, 이중맹검 3상 임상결과(EV-001, EV-002)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성인 남녀 1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됐고, 첫 환자 모집 후 3년 만에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이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머시 심하바틀라(Murthy Simhambhatla) 에볼루스CEO는 "BLA 심사 접수는 DWP-450 개발 프로그램에 있어 중요한 성과이다. 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FDA와 협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 나보타는 균주출처를 두고 국내 또다른 보툴리눔톡신 제제 회사인 '메디톡스'와 법적공방을 하고 있다. 다만 FDA는 균주 출처를 의약품 허가심사에서 문제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FDA는 균주출처는 문제삼지 않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승인을 검토한다"고 말했다.2017-07-20 09:33:15이탁순 -
바이오알파, 우수기술연구센터 지원사업 선정바이오신소재를 활용한 근골격계 재생 분야 전문기업인 바이오알파(대표 유현승)는 생체 활성 바이오세라믹 3D프린팅에 대한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술연구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 사업'에 선정됐다.우수기술연구센터 지원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세계일류상품 개발촉진 및 세계적 기술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하고 기술개발자금을 지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ATC 센터는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기반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로, 환자마다 다른 형상의 골결손 복원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보유 기술들을 이용해 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향후 5년 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 25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바이오알파 3D이노베이션센터 임준영 센터장은 “여러 가지 선·후천적 질병과 사고 등으로 인한 경조직의 기형, 결손을 포함한 기능 손실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골이식이 필수적인데, 현재 손상된 경조직의 치료 방법으로 주로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이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 센터장은 "그러나 높은 수술비용과 자가골 채취량의 제한, 해부학적 불일치, 면역학적 거부반응 등 많은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다.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뼈를 구성하는 성분과 동일한 무기질 재료인 생체활성 바이오세라믹 3D프린팅을 통해 환자맞춤형 조직재생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2017-07-19 21:03:23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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