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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YH25448' 1상 공개…타그리소와 경쟁 가능성한미약품의 '올리타' 실패 이후,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는 6월 학술대회를 앞두고 17일 초록을 통해 YH25448의 1/2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연구 종료 후 분석 가능한 환자는 모두 91명이었고, 이들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64%로 집계됐다. 특히 76명의 T790M 변이 양성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은 67%로 나타났다.15명의 T790M 변이 음성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은 47%였다. 뇌전이가 나타난 환자는 총 9명이었으며, 전반적인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ORR)은 56%였다.YH25448의 1/2상은 무증상 뇌전이 여부에 관계 없이 EGFR-TKI 치료 저항성이 있는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라벨, 다기관, 용량증량 코호트 및 용량확대 코호트로 분류된 연구다.환자들은 YH25448 20~240mg까지 6개 군으로 나눠 21일 동안 1일1회 투여 받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효능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총 105명의 환자(연령 중간값 62세, 여성 61%)가 등록됐는데, 용량증량 코호트에는 22명이 포함됐으며 20~40mg 1일1회를 6개 용량 단계에 걸쳐 투여됐다. 또한 72명의 환자는 용량확대 코호트에 포함됐으며 40~240mg이 투여됐다.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ies)는 발견되지 않았다.치료와 연관된 가장 흔한 응급 이상반응은 소양감(12%), 식욕감퇴(11%), 발진(11%), 변비(10%) 등이었으며 3단계 이상의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의 5%에서 관찰됐다.이번 1상 결과는 직접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다 수치상으로 ORR이 높다.타그리소 역시 AURA 연구를 통해 EGFR-TKI 제제 치료 후 여러가지 내성으로 질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반응률을 확인했는데, 전체 ORR이 51% T790M 변이 환자에서 61%였다. 다만 타그리소의 경우 3상 연구에서 반응률이 70%대까지 상승했으며 1상 임상으로 약제 간 우열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연구를 총괄한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YH25448의 뛰어난 종양 억제율과 안전성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3세대 EGFR TKI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2018-05-18 06:30:40어윤호 -
일동제약, 올릭스와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올릭스 이동기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RNA간섭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회사 올릭스(대표 이동기)와 황반변성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RNA간섭(RNA interference)이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mRNA(messenger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함으로써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를 활용해 신체현상을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올릭스 측의 설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릭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small interfering RNA, 이하 siRNA) 기술'을 활용, 안구 내 비정상적 신생혈관 형성인자를 억제하는 기전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노인성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기전으로 지목되고 있는 망막 황반부 내의 다양한 원인의 비정상적 혈관 신생 차단을 통해 기존의 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억제제에 치료반응이 없거나 내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한 약물을 구상 중이다.올릭스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치료제들의 경우 주로 VEGF를 억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해당 인자와 관련한 내성이나 VEGF 외의 신생혈관 형성인자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의 경우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 차별화에 따른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양사는 2021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투자 및 기술 제휴, 상용화 추진 및 수익 실현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를 계기로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 등과 함께 안과 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올릭스 또한 '자가 전달 비대칭 siRNA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신약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편, 관련 기술들을 활용해 진행 중인 비대흉터, 안질환, 폐질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치료제 신약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018-05-17 14:50:12이탁순 -
건일제약, 이태리 S.P.A사에 '로수메가' 라이선스 아웃김영중 건일제약 대표(사진 왼쪽)가 지난 10일 이탈리아 S.P.A사 본사에서 로수메가 연질캡슐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 후 S.P.A사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S.P.A사에 로수메가 연질캡슐을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건일제약은 완제품 공급을, S.P.A는 이태리 제품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S.P.A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루어졌다.S.P.A는 심혈관계 전문기업으로 1991년 Omega-3 전문의약품 오마코를 발매한 후 2만명 이상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GISSI study를 주도하는 등 Omega-3 전문 임상, 허가 기업으로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오마코는 허가상 개발권자인 독일의 BASF사가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실질적인 제품개발은 S.P.A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마코 특허만료를 극복하기 위해 건일제약이 개발한 복합제가 오마코 개발사에 역 라이선스 아웃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한 것.로수메가 연질캡슐은 보건산업진흥원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아 해외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을 완료, 2017년 11월 국내에 발매됐다.건일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허가를 더욱 가속화함과 동시에 유럽시장을 비롯한 중남미, 아시아 등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2018-05-17 14:41:1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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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삼고초려 끝 '에포젠'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화이자가 삼고초려 끝에 '에포젠'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빈혈치료제 에포젠(에포에틴 알파)의 바이오시밀러 '레타크리트(Retacrit)의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FDA는 화이자 측이 제출했던 포괄적인 자료 패키지를 근거로 이번에 레타크리트의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이 자료들은 레타크리트와 대조의약품인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의 고도 유사성을 입증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에포젠 바이오시밀러는 그간 FDA로부터 2015년과 2017년, 두차례나 승인을 거부당한바 있다.FDA는 ▲부피바케인(bupivacaine)의 비효과성에 대한 불만이 140건가량 접수됐음에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점 ▲보유하고 있는 샘플을 매년 시각적으로 체크하지 못한 점 ▲생산배치(batch) 실패 사례를 충분히 조사하고 문서화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 공식문건(Form 483)을 발송했다.에포젠 바이오시밀러는 호스피라 인수를 통해 취득한 제품으로 화이자는 허가 지연 당시 약물 자체의 문제가 아닌, 공장의 생산 퀄리티 문제임을 표명하며 지속한 시정을 공표했다.한편 국내 제약사 녹십자와 제넥신은 에포젠의 바이오베터 제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체내에서 3주간 약효를 지속시키는 `하이브리드Fc'기술을 적용한 항체융합단백질 제품이다.2018-05-17 12:24:0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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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펙사벡, 선행요법 1상 결과 '내약성' 확인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이 선행요법 임상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신라젠(대표 문은상)은 펙사벡(JX-594)을 선행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 사용한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결과 중 일부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초록을 통해 17일 공개했다.초록에 따르면 전이성 흑색종 환자 3명과 대장암 간전이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펙사벡은 모든 환자들에게서 큰 부작용 없는 안전성과 높은 내약성'을 보였다.내약성(tolerability)이란 부작용이 적어 환자가 약을 복용해도 잘 견딜 수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수술 이전에 펙사벡을 1회 정맥투여 받은 환자의 종양조직을 검사한 결과 종양 내에서 활성화된 백시니아 바이러스 침투를 확인했다.말초혈액구세포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면역세포인 NK세포, 항원제시세포(CD14+), T-세포(CD4+, CD8+)에서 높은 CD69(면역세포 활성화 지표) 발현 증가가 관찰되어 이들 면역세포에게서 강한 활성화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관게자는 전했다.또한 기능 분석을 통해서도 펙사벡 투여 받은 환자의 NK세포는 암세포를 만났을 때 과립(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이 들어있는 알갱이)을 분사하는 기능이 매우 활성화 됐다.이번 임상은 신라젠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연구로 발표는 리즈티칭병원(Leeds Teaching Hospital)의 앨런 안토니(Alan Anthoney) 박사가 진행한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펙사벡은 선천면역과 획득(후천성)면역 모두를 강하게 증진시킴을 밝혔다"고 말했다.한편 수술하기 어려운 크기의 종양이거나 중요한 장기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을 선행(술전)요법이라고 하며, 주로 화학항암제를 투여하므로 선행화학요법으로 불리운다. 본 연구에서는 화학항암제를 대신해 펙사벡을 선행(술전)요법으로 투여 한 것이다.이번 임상에 대한 추가 데이터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현장에서 발표한다.2018-05-17 08:58:21이탁순 -
바이로메드, 영국 통증학회에서 'VM202' 효과 공개바이로메드(대표 김용수)는 5월 21~22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Pain Therapeutics 학회'에 초청받아 'VM202,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근본적 치료법을 제공하는 DNA 근간 의약품'(VM202, a DNA-based potential disease-modifying treatment for painful diabetic neuropathy)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다고 17일 전했다.이번 발표는 VM202 글로벌 임상을 총괄하는 슈미트 박사(Dr. William K. Schmidt, Ph.D.)가 한다.그는 기존 진통제들 보다 훨씬 더 높은 통증 감소 효과는 물론 disease modifying drug으로서 잠재력을 가진 VM202의 과학적 원리와 근거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학회는 올해로 18회째 개최되는 대규모의 통증치료 전문 컨퍼런스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표적과 메커니즘에 초첨을 두고 현재 진행되는 연구들의 결과 및 최신 지견들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통증 및 편두통, 신경병증성 통증, 염증, 만성 통증, 진통제의 전임상 개발, 중추신경계 임상개발 등 통증 치료 분야에 관련이 있는 학계 및 선진 제약사의 전문가들, 연구진, 대표들이 참석한다.회사 관계자는 "통증의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이러한 통증에 처방되는 의약품으로는 진통제가 유일하다. 그러나 모든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약물에 불과하며,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VM202는 매우 안전하고, 단 2회 투여만으로도 장기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며, 신경손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있기 때문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 있어서 차별화 되고 혁신적인 약물로 인식되고 자리매김 할 것이다. 실제 선진국에서 나오는 미래시장 예측 리포트들이 VM202를 가장 희망적인 치료제로 꼽고 있다"고 학회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VM202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슈미트 박사는 30년이상 통증 분야에 몸 담으며, 본인이 개발한 진통제들을 다수 출시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통증 의약 권위자로 이번 학회의 개회사와 폐회사를 주관하는 의장까지 겸하고 있어 학회 참석자들은 VM202의 연구결과에 더욱 주목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18-05-17 08:50:02이탁순 -
국내 제조·수입금지 멜라토닌...기내면세점은 합법?국내 제조와 수입이 금지된 멜라토닌 성분 건강기능식품이 적절한 복약지도 없이 보세구역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어 관리당국의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A국내 항공사와 B면세점은 미국 유명 건기식업체에서 제조된 멜라토닌을 주성분으로 한 건기식을 기내·온라인면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식약처는 멜라토닌을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하지 않아 국내에서의 제조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주원료가 아닌 부원료로 사용할 경우는 예외다.우리나라 보건당국이 멜라토닌 성분을 엄격히 관리하는 이유는 13주 이상 장기 복용 시, 체내에서 멜라토닌이 자체 생성되지 않아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건일제약이 전문약으로 허가받은 멜라토닌 성분의 수면유도제 서카딘이 처방되고 있다. 다만 외국에서는 멜라토닌을 주성분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다.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생성·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과 낮의 길이나 계절에 따른 일조 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해 생식활동의 일주기성, 연주성 등 생체리듬에 관여해 수면작용을 나타낸다. 보세구간에서의 멜라토닌 판매 문제점은 의사의 진찰과 처방 또는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소비자가 임의로 장기 복용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취재 결과, A항공사를 이용한 소비자는 입·출국 시, 600달러(60만원)·3000달러(300만원) 범위 안에서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대목이다.규제기관의 관리감독에도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이다.식약처와 관세청,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기내 면세점 또는 온라인 면세점 등과 같은 보세구역 내에서는 국내에서 금지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일지라도 판매와 구매가 허용된다. 아울러 가공식품의 경우는 검역대상에서 빠져 있다.A항공사와 B면세점은 이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시차로 인한 불면증 등에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멜라토닌을 장거리 여행과 절묘히 매칭시킨 것으로 점쳐진다.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사전관리 의미로 멜라토닌을 관리하고, 미국 FDA는 사후관리하는 점이 다르다. 멜라토닌의 보세구간 판매는 관련 법률이 개정되지 않는 한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2018-05-17 06:30:40노병철 -
길리어드, 암스테르담에 CAR-T 생산시설 신규투자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꼽히는 CAR-T 치료제에서 효능, 안전성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생산성이다. 즉, 얼마나 빨리 약물을 제조할 수 있느냐가 시장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지난해 카이트파마를 인수하면서 CAR-T 세포치료제 시장에 뛰어든 길리어드는 유럽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데서 해결책을 찾았다.15일(현지시각)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유럽 지역 암환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세포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근처인 후프도르프(Hoofddorp) 지역에 11만7000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을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2020년 해당 시설이 온전히 가동될 때까지 300명의 근무인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EMA(유럽의약품청)가 생산시설을 검토 중으로, 관련 절차가 완료된 후로는 지난해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던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등 CAR-T 세포치료제의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바이러스질환에 특화된 모델로 급성장을 이룬 길리어드는 C형간염 사업부 매출이 급락하면서 CAR-T 등 세포치료제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카이트파마와 셀 디자인 랩 등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을 연달아 인수한 것도 그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실제 관련 시장에는 노바티스와 화이자, 세엘진 등 빅파마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길리어드는 최근에는 세포치료 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스텔라스로부터 2만6000 평팡피트 규모의 시설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지역의 부지에서는 미국립암연구소(NCI)와 공동연구협약(CRADA)을 맺은 신생종양 분야 세포치료제 개발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확인된다.노바티스 출신으로 지난해 길리어드 항암제사업부에 합류한 알렉산드로 리바(Alessandro Riva) 박사는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잠재력을 지닌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길리어드가 선두를 차지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생산시설 확충을 계기로 전 세계 암환자들에게 세포치료제의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8-05-17 06:30:30안경진 -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공장 미국 cGMP 승인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조시설에 대한 cGMP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보톡스 같은 바이오의약품은 공장과 품목 허가를 별도로 획득해야 한다.1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 5월 대웅제약이 제출한 나보타 허가신청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열흘간 경기 화성시 나보타 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이후 지난 15일 FDA는 대웅제약에 제조처 허가 승인 결과를 통보했다. 제조처 승인은 미국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절차다.공장 승인과 별도로 FDA는 나보타 품목 허가(BLA)와 관련해 자료 보완을 요구하는 '최종보완요구공문CRL, Complete Response Letter)'을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에 보냈다.회사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보완자료를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허가 심사 재개resubmission)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심사는 통상적으로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나보타 전용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등 7284㎡ 규모로 연간 450만 바이알 규모의 보톡스를 생산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설립 전부터 cGMP 승인을 고려해 시스템을 갖췄고 지난해 5월 유럽 QP 인증을 시작으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마쳤다.2018-05-16 17:25:2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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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제제연구소 신설…개량신약·제네릭 개발확대상품비중이 비교적 높은 제일약품이 제품 개발 확대에 나선다.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 14일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용인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내에 제제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급변하는 제약산업에 대응하고자 R&D 부문에 대한 투자 강화와 개량신약 및 제네릭 개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제제연구에 특화된 신설 제제기술연구소는 기존의 백암 중앙연구소 내의 제제연구실과 분석연구실을 개편, 지난 4월에 인력과 설비 등을 모두 이전 완료했다.유동층 과립기를 이용한 서방화, 펠렛 코팅 기술, 다층정 등의 기술과 최신 제제기술을 이용한 당뇨, 고지혈, 고혈압 등의 순환기 약물부터 전립선 비대증, 금연보조제 등의 다양한 개량신약과 제네릭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한승수 회장은 제제기술연구소 신설을 기념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통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남들보다 앞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비전을 달성하는 초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소식을 함께한 연구원 여러분 모두는 바꿀 수 없는 자산이며 회사발전의 주역임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기 바라고 회사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개량신약 및 제네릭 개발에 힘써 달라"고 격려했다.2018-05-16 09:04:51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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