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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게놈 프로젝트 투자 확대…신약개발 기폭제내로라하는 빅파마들이 게놈 프로젝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 사노피,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이 잇따라 게놈, 혹은 게놈편집기술(유전자 가위)을 활용한 연구개발 강화 방침을 발표, 연구에 착수했다.특히 GSK와 사노피는 최근 대규모 민관 연구 컨소시엄인 핀젠(FinnGen) 시험에 대한 추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이미 핀젠 연구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젠, 세엘진, 머크, 화이자 등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핀란드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50만명의 게놈 데이터를 도출하게 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다.또 바이엘은 아일랜드 ERS게노믹스(ERS Genomics)의 게놈 편집 기술을 활용, 혈액질환 및 선천적 심장질환 치료와 관련된 R&D를 강화방침을 이행중이다.게놈편집은 유전자를 목적대로 조작할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 바이엘은 게놈편집을 향후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분야로 선정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ERS게노믹스는 게놈편집에서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CRISPR-Cas9'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주로 중소 제약 업체들에 라이선스를 제공한바 있다.ERS게노믹스는 풍부한 자금력의 바이엘을 라이선스 대상으로 선택함에 따라 CRISPR-Cas9 지재권 사업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노바티스도 CRISPR 유전자 가위기술을 개발한 인텔리아 세라퓨틱스에 1500만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유전자 가위기술로 환자의 세포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교정한 뒤, 약물에 반응하는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임상연구를 진행중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CRISPR 유전자 가위기술 개발에 연구비를 투자했다.영국과 미국의 연구소 4곳과 관련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계약규모 비공개)했으며 향후 10년 내 200만명으로부터 게놈을 해독해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한 다국적사 R&D부서장은 "이밖에 일본 제약사인 다케다를 비롯, 세계 13개 제약사들이 게놈 정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게놈창약을 목적으로 한 공동 프로젝트 출범했다. 더 많은 제약사들이 합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2019-06-01 06:21:21어윤호 -
잴코리보다 90배 강한 폐암신약 기대감 '반응률 82%'조병철 교수가 ASCO 2019 학회에서 구두발표 중이다. |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ROS1 G2032R 변이 환자에 효과가 기대되는 유일한 약이다. 지금껏 개발된 ROS1 표적항암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센터 종양내과)가 폐암신약 '레포트렉티닙(TPX-0005)'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비소세포폐암 관련 임상과학심포지엄에서 TRIDENT-1 1상임상 예비결과를 소개했다.레포트렉티닙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소재의 TP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ALK와 ROS1, TRK 키나아제를 동시 억제하는 차세대 약물로 평가받는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G2032R 등 ROS1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모든 변이 유형에서 강력한 종양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약물 '잴코리(크리조티닙)'보다 ROS1 억제효과가 90배 이상 강력하다는 평가다.TRIDENT-1 연구진은 ROS1 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레포트렉티닙을 투여하고 종양반응률(cORR)과 약동학적반응(PK), 안전성 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과거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전력이 있는 환자의 혜택이 컸다. 시험약을 투여받은 11명 중 9명이 종양반응을 보였다. 반응률로 환산하면 82%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 중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 3명은 100% 효과가 있었다. 반응지속기간(DOR)은 집계가 불가능한 단계다.과거 TKI 투여 전력이 있는 환자는 반응률이 39%까지 떨어졌지만, 뇌전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반응률이 7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1상임상을 통해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올 하반기 중 글로벌 2상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잴코리 투여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ROS1 G2032R 돌연변이에 대한 억제효과가 강력하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봤다.조 교수는 "ROS1 변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고무적인 반응률을 확인했다. 환자수가 적다는 지적도 있지만 ROS1 돌연변이 발현율이 0.5~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라고 설명했다. 사람 대상으로 진행한 첫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라는 분석이다.이어 "G2032R 변이에 듣는 표적항암제는 전무하다. 하반기 중에는 2상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크리조티닙, 알렉트립 등 기존 ROS1 표적항암제를 평정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2019-06-01 03:01:05안경진 -
ASCO 개막...유한 '레이저티닙' 병용약 임상 깜짝 공개ASCO 개막 첫날 학회장 전경 |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막이 올랐다.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는 전날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층부터 5층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스텝들이 학회 관련 안내를 제공하고, 강의장과 부스전시관, 편의시설 등도 차려졌다.이른 시간이지만 학회장을 찾는 참석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직접 발표하거나 최신 암치료지견을 배우려는 국내 연구진들과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도 속속 시카고에 도착했다.이날 오후 맥코믹 플레이스 D1 홀에서는 폐암 관련 흥미로운 임상 데이터(Abstact 9009)가 소개된다. 얀센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JNJ-61186372 (JNJ-372)의 1상임상 예비분석 결과다.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18)에서는 국내 암연구 석학인 조병철 연세암센터 종양내과 교수가 JNJ-372 데이터 발표를 발표한 바 있다.학회 첫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붐비고 있다. JNJ-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GFR;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얀센은 JNJ-372의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2020년 초 임상완료가 목표다. 학계가 JNJ-372의 임상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레이저티닙 등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관련 내성 발현의 대안이라는 점에서다.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파트너로서 시너지효과도 기대를 모은다.스텝들이 학회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얀센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텍은 2018년 11월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조건으로 총 12억 5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했고,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 1/2상임상 외에도 자체 보유한 JNJ-372와 레이저티닙을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병용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확보된다면 이후 레이저티닙 개발에도 가속화가 붙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700mg 이상을 복용한 피험자의 유효성 평가 결과도 발표된다.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019년 1월까지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6명이 피험자로 등록했다. 97%가 EGFR 변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77%가 아시아인으로 구성됐다.행사장 곳곳이 활기가 넘친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JNJ-372가 3세대 TKI 투여 후 C797S, cMet 유전자증폭(amplification), 엑손 20 삽입과 같은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예비반응 평가 결과, EGFR과 cMET 억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발표에 앞서 기자와 만난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의 가장 큰 가치는 JNJ-372와 병용 가능성이다. 현재까지 데이터와 두 약의 작용원리에 비춰볼 때 상호보완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며 "병용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레이저티닙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2019-06-01 00:09:40안경진 -
고용량 철분주사, "월경과다 환자에 효과적"고용량 철분주사제가 월경과다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의 새로운 임상연구결과가 SCIE급 학회지인 'J Obstet Gynaecol Res' 2019년 4월호에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체내에 신속히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예측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빈혈 등에 활용되며, 환자혈액관리(PBM)를 통한 수혈을 최소화하는데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발표 내용은 김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의 주도로, 2013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3년여 간 국내 3개 병원에서 101명의 '월경과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페린젝트'의 임상 연구 결과다.월경과다는 주기는 일정하나 정상보다 월경 양이 많거나 월경 기간이 7일 이상인 질병으로 가임기 여성 철분부족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지금까지 월경과다 환자의 철 결핍성 빈혈(IDA) 교정에 대한 치료법으로 'Iron Sucrose' 제제가 사용돼 왔지만, 환자가 3~8회에 걸쳐 투여 받아야 하는 등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이번 임상시험에서 페린젝트 투여군은 월경과다 환자의 수술 전 철 결핍성 빈혈 교정에 있어, 'Iron Sucrose' 제제를 투여 받은 대조군과 비교해 빠른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확인했다.최초 투여 후 2주 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 이상으로 개선된 환자는 페린젝트 1회 투여군 52명 중 41명(78.8%), 'Iron Sucrose' 제제 3~8회 투여군 49명 중 34명(72.3%)으로 나타났다.또 페린젝트 투여군은 헤모글로빈 수치 10g/㎗ 도달까지 평균 7.7일이 소요돼, 평균 10.5일이 걸린 대조군과 비교해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헤모글로빈 수치가 10g/㎗ 이하일 경우에는 마취와 수술이 어려워 헤모글로빈 수치를 보정한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수술을 앞둔 월경과다 환자에 대한 페린젝트의 뛰어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당 임상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19-05-31 15:17:53이탁순 -
중심혈압 증명 '아모잘탄' 임상4상, 국제학술지 등재한미약품은 자사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임상 4상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인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최근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경희대의대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대한고혈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The K-Central Study'의 결과로, 아모잘탄과 ARB/HCTZ 복합제간의 24시간 실시간 중심혈압, 활동혈압, 그리고 맥파전달속도 등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을 비교 평가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이 연구의 초록은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연구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Amlodipine'과 'Losartan'을 복합한 '아모잘탄'을, 'Losartan'과 이뇨제 계열의 혈압약 성분인 HCTZ(Hydrochlorothiazide) 복합제와 24시간 동안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맥파전달속도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의 목적은 두 약제간의 '진료실 혈압 변화량에서 비열등성 평가' 및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의 우월성'을 평가하는 것이다.연구진은 Losartan 50mg을 4주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수축기혈압≥140mm Hg) 본태성 고혈압 환자 231명을 아모잘탄 투여군과 ARB/HCTZ 복합제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 20주 후의 결과를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및 20주 후의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은 ARB/HCTZ 투여군 대 비 아모잘탄 투여군의 비열등성이 입증됐고,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혈압을 더 낮춰주는 경향성이 확인됐다.특히, 투여 20주 후의 24시간 실시간 중심& 8729;활동혈압 변화는 아모잘탄 투여군(각각 -9.4, -10.1mmHg)이 ARB/HCTZ 투여군(각각 -6.3, -6.7mmHg)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논문에서는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이 보다 우수한 근거를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투여 20주 후 혈관의 경직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혈역학적 지표들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맥파전달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 RM(Reflection Magnitude), 맥압(Pulse Pressure) 감소가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의 책임자 김종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모잘탄의 단순한 혈압강하 효과가 아닌, clinical outcome 개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간단계로서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변화 분석으로 접근해 보다 근거중심적인 고혈압환자 치료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자평했다.이어 김 교수는 "중심혈압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진료실 측정 혈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모잘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심혈압 조절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이번에는 The K-Central Study의 주논문만 발표된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하위분석을 통해 다양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아모잘탄의 진료실 혈압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24시간 중심·활동혈압 조절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마련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아모잘탄의 차별화 된 가치를 의료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된 The K-Central Study는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 논문이 됐다. 한미약품은 2009년 6월 아모잘탄 첫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도 활발한 연구 결과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2019-05-31 15:00:15이탁순 -
대웅, SGLT2 당뇨신약 'DWP16001' 국내 임상2상 승인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개발 중인 SGLT2 당뇨병치료 신약 'DWP160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0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선택적 SGLT2 억제제를 연구해왔다. 임상 2상에서는 단독요법으로 'DWP16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서울대학교 병원을 포함한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DWP16001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기존 약물대비 100배 이상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요당 분비효능을 확인했고, 15일 반복 투여 시 하루 요당분비량이 활성대조군 40g에 비해 50g 이상의 요당 분비능을 확인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그동안 SGLT2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이었으나 대웅제약이 차별화된 약효를 보유한 약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DWP16001'이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위궤양, 당뇨병, 섬유증, 자가면역, 만성통증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창립이래 최다건수의 신규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DWP16001은 2023년 국내출시를 목표로 한다.2019-05-31 14:55:16이탁순 -
휴온스-닥터노아바이오텍, AI 기반 신약 공동개발30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AI기반의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식이 열렸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왼쪽), 닥터노아바이오텍㈜ 이지현 대표(오른쪽)휴온스(대표 엄기안)가 미래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기반 신약개발'에 본격 뛰어든다고 밝혔다.휴온스는 30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 이지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 사간 'AI기반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의 주요 목적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이 보유한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사간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혁신 AI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휴온스는 전세계 바이오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AI 기반 기업들과 지속적인 업무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휴온스는 닥터노아바이오텍이 보유한 신약 개발 전략과 AI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며, 양 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각 분야에서 다진 내실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통해 AI 기반의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휴온스와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이미 지난 1년간 상호 공동개발 의지를 확인하고 치료제 개발과 적응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온 만큼, 본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1차 공동연구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특히, 양 사는 협약식에서 연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추후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 또한 수립할 예정이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의 미래 가치를 위한 첨단 기술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신약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AI기반의 신약개발 선도 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혁신 치료제와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AI기반의 신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은 차세대 성장을 위해 상호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휴온스가 쌓아온 제약 기술력과 노하우에 닥터노아바이오텍 고유의 AI 시스템 접목은 양사가 추구하는 ‘인류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 제시’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2019-05-31 09:55:53이탁순 -
'ASCO 2019' 개막 D-1…국내외 제약사, 시카고 집결ASCO는 시카고 소재의 대형 컨벤션센터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다. |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55회차를 맞는 ASCO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와 함께 손꼽히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다.전 세계 암연구자와 종양내과 전문의를 비롯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3만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00건이 넘는 연구 결과가 현장에서 소개된다. 온라인상에만 게재되는 초록까지 합치면 6600여 건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가 쏟아지는 셈이다. 기업 입장에선 초기 단계의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점하거나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기술수출 계약으로 연결시키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맥코믹플레이스 내부로 들어서면 계단이 반겨준다.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닷새간의 대장정을 하루 앞둔 미국 시카고 소재의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는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강연장은 이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고, 널찍한 객장 곳곳에는 제약 부스설치를 위한 시공작업에 한창이다. 기자와 같이 개막에 앞서 현장답사를 하러 온 참석자들도 종종 눈에 띈다.심지어는 행사장에서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도 '키트루다'나 '타그리소' 같은 항암제 데이터 발표를 안내하는 광고판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금은 몇몇 스텝들을 제외하곤 한산한 이 공간들이 24시간 뒤에는 3만여 명의 인파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현장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이슈는 학회 일정에 맞춰 깜짝 공개되는 레이트브레이킹(Late Breaking) 연구다.내일 이 곳은 3만명이 넘는 인파로 붐빌 예정이다. 난소암 치료제로 잘 알려진 '린파자(올라파립)'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 ASCO는 린파자의 췌장암 치료 가능성을 살펴본 POLO 3상임상 결과를 플레너리 세션 주제로 선정했다. POLO 3상임상은 플래티넘계 항암제 투여 이후 암이 진행되지 않았던 BRCA 변이 췌장암 환자 대상으로 린파자 유지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올해 초 린파자가 췌장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시켰다고 밝혔는데, 세부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그간 난치암으로 여겨져왔던 췌장암 분야에 표적항암제가 처음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기대감도 높다. 발표 현장에서는 국내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를 통해 구체적인 결과를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부스와 포스터 전시관은 현재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폐암과 위암, 간암, 신세포암, 두경부암 등 5개 암종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그 중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1차 단독요법의 5년생존율을 평가한 KETNOTE-001 연구 발표가 하이라이트다. 면역항암제 최초로 5년 장기생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폐암 일차치료제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으리란 분석이 나온다.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효과를 평가한 KEYNOTE-062 3상임상 결과도 학계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MSD는 2017년 말 위암 2차치료 효과를 살펴본 키트루다의 KEYNOTE-061 연구에서 한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이번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면역항암제가 위암 치료 혜택을 입증한 첫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그 밖에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안드로젠박탈요법(ADT)과 '엑스탄티(엔잘루타마이드)' 병용 시 생존개선 효과를 살펴본 ANZUP ENZAMET 연구 결과도 레이트브레이킹 세션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에 따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국한됐던 엑스탄디의 사용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학회장 주변 거리에서는 항암제 광고판도 눈에 띈다. 최근 ASCO에는 국내 기업 참가자들도 대폭 늘었다. 세션 발표를 앞둔 기업들은 물론,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위해 시카고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도 많아지는 분위기다.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1/2상임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3상임상 진입에 앞서 EGFR 표적항암제 이후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에 대한 치료가능성을 국제무대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연구소장을 필두로 직원 다수가 학회현장에 도착했다.한미약품은 오락솔, 롤론티스 등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후기임상 결과가 파트너사를 통해 소개된다.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 1상임상 데이터는 구두 발표가 예고됐다. 제 1저자로 참여한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국내 환자에 대한 투여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3년 추적 임상결과를 포스터 세션에서 소개한다. 허셉틴의 미국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시장발매에 대비해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비슷한 시기 동일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허가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별도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는다.2019-05-30 12:20:31안경진 -
콜린알포-도네페질 병용, "알츠하이머에 더 효과적"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교수가 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8일 서울 신라호텔과 29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갖고 인지장애 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는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교수가 직접 참석해 연구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아멘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인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에 따른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아스코말바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에서 아멘타 교수는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 관찰했다. 또한 환자의 이상행동반응과 환자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함께 측정했다.이번에 발표한 3년 중간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점수가 기준치 대비 2점 감소했으며 단독 투여군은 5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이 15점 이상 상승했지만 병용투여군은 5점 상승에 그쳐 두 가지 평가지수에서 모두 단독투여군 대비 병용투여군의 인지기능이 더 잘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일상생활 수행능력 및 도구사용능력(BADL, IADL) 역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 대비 증상 악화 지연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NPI-F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 측정값도 병용투여 군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아멘타 교수는 국제 학술 저널 '약리학 및 실험치료학(Journal of experimental pharmacology)'에 실린 뇌대사개선제의 성분 별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인용해 콜린 알포세레이트가 타 뇌대사개선제 대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아멘타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증상악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초기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단계 환자의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종근당 관계자는 "아스코말바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에 대한 임상연구 중 최장기간 진행된 연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주성분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를 뇌로 공급해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9-05-30 10:30:08이탁순 -
우루사 300mg, 위절제술 위암환자 담석예방 효능 추가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루사정 300mg의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에서의 담석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전세계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우루사 300mg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식약처 승인을 통해 우루사 300mg은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에서의 담석 예방' 및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에서의 담석 예방' 등 총 3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승인은 위 절제술을 시행한지 2주 이내의 위암환자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환자들에게 12개월간 위약과 우루사 300mg을 투여한 결과,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 각각 16.67%(25명/150명), 5.30%(8명/151명)로 나타나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국제소화기학회 DDW(Digestive Disease Week)에서 발표된 바 있다.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의 담석 유병률은 10~25%로 일반인 담석 유병률인 2% 대비 약 5배~12배 높은 수준에 달한다. 또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시간 증가와 수술부위 유착 등으로 인해 합병증 발생 및 개복술 전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나영호 대웅제약 우루사 PM은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원천적으로 담석 형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우루사 300mg의 적응증 추가를 통해 연간 3만명에 달하는 위암 수술 환자들의 담석 형성 예방 및 재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처방 영역 확대를 통해 우루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19-05-29 15:58:1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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