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퀴스'와 '엡클루사' 3상연구, 'NEJM' 12대 논문 선정항응고제 '엘리퀴스'와 C형간염치료제 '엡클루사'의 3상 연구가 '2000년 이후 관행을 변화시킨 12개 논문'에 선정됐다.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의 편집장 제프리 드레이젠(Jeffrey M. Drazen) 박사는 지난 19년 동안 임상 현장을 바꾸고, 환자의 생명을 구한 논문 12개를 선정한 사설을 2019 년 5 월 NEJM을 통해 공개했다.이는 'Drazen 's Dozen : 2000 년 이후의 관행을 변화시킨 논문'이라는 이름으로 선별된 12개의 각 논문과 함께 실렸다.드레이젠 박사는 NEJM 편집장을 시작한 2000년 이래로 동료 편집자들과 8 만 건 이상의 논문들을 평가했으며, 약 4000건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해당 논문들의 대다수는 환자 치료 또는 질병 생물학에 대한 이해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 이번 사설에서 공개된 12개의 논문은 8만건 이상의 논문들 가운데 선정됐다.엘리퀴스의 ARISTOTLE, NOAC 중 유일 선정그중 하나로,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인 엘리퀴스(아픽사반)의 ARISTOTLE 연구가 꼽혔다.해당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엘리퀴스가 와파린 대비 뇌졸중·전신색전증 및 주요 출혈 위험 감소에 대해 우월함을 보여준 3상 연구로 2011년 9월 NEJM에 게재됐다.ARISTOTLE은 엘리퀴스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감소' 적응증 승인에 기여한 중추적인 임상이다.실제 임상 결과, 엘리퀴스는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을 21%감소시켰으며, 주요 출혈 위험을 31%, 사망률도 11%의 상대위험 감소를 나타내며 와파린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드레이젠 박사는 “가장 눈에 띄는 논문은 의사들이 환자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논문”이라고 소개했다.ARISTOTLE 임상 결과는 엘리퀴스의 적응증 승인을 이끌어냄으로써 심방 세동 환자의 치료 방식을 바꾸는 데 이바지했으며, 이번 Drazen 's Dozen 선정으로 현재까지도 해당 환자군 치료에 탄탄한 근거가 되며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엡클루사의 ASTRAL-1, C형간염 패러다임 전환만성 C형간염치료제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ASTRAL-1 연구도 TOP12 논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ASTRAL-1 연구는 C형간염(HCV)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엡클루사의 12주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이다.12 주 간 엡클루사(1 일 1 회)를 투약한 결과, 5가지 HCV 유전자형에 감염된 환자의 바이러스 반응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부작용은 엡클루사군에서 2%(15명), 위약군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엡클루사는 ASTRAL-1을 시작으로 ASTRAL-2, ASTRAL-3, ASTRAL-4, ASTRAL-5 등 5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통해 94~100%의 높은 치유율을 확인한 바 있다.한편 이번 12개 논문에는 ARISTOTLE과 ASTRAL-1 외에도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절제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20년간의 추적 관찰 논문과,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영아의 땅콩 소비에 대한 무작위 시험 등이 포함됐다.2019-06-27 11:00:39어윤호 -
경보제약, 아이바이오코리아와 동물용 신약 공동개발경보제약 김태영 대표(오른쪽)와 아이바이오코리아 양재욱 대표 경보제약(대표 김태영)은 26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아이바이오코리아(대표 양재욱)와 동물용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경보제약은 아이바이오코리아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를 높이기 위한 유도체 합성을 연구하고 아이바이오코리아는 약물의 효능 검증과 적응증 확대를 맡게 된다.양사는 동물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시작으로 아토피 치료제,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향후 관절염, 알러지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동물용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은 2013년 5600억원에서 2018년 82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이바이오코리아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으로 경쟁력을 갖춰 동물의약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이바이오코리아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인체용 및 동물용 의약품을 개발하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 안과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2019-06-27 10:49:10이탁순 -
면역항암제 '옵디보', 간암 임상서 '넥사바' 벽 못넘어면역항암제 '옵디보'가 간암에서 '넥사바'를 넘어서지 못했다.BMS는 24일(현지시각) 옵디보(니볼루맙)가 넥사바(소라페닙)와의 직접비교 임상 연구 Checkmate-459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Checkmate-459에서 옵디보는 넥사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또한 2차 평가변수인 전체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PD-L1 발현률에 따른 치료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Checkmate-459는 얼마전까지 현존하는 유일한 간암치료제였던 넥사바와 1대 1 비교 연구였던 만큼, 유효성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존재했었다.또 다른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역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KEYNOTE-240 OS 및 PFS 개선을 입증하지 못한바 있다.더욱이 연구 디자인이 '비열등성' 입증이 아닌, '우월성'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1차요법에서 넥사바를 이기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평가다.다만 BMS는 "Checkmate-459가 1차 평가변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옵디보는 넥사바 대비 OS 개선 효과를 보이기는 했다"고 밝혔다.한편 옵디보는 국내에서 'PD-L1 발현 유무와 무관'한 비소세포폐암 2차요법, 위암 3차요법, 방광암 2차요법 등에 대한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하다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이 약은 지난달 30일까지 정부와 진행한 첫번째 사전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 이후, 정부는 두 제약사 모두에 재협상을 제시했지만 개발 제약사(오노)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2019-06-26 12:16:53어윤호 -
지엘팜텍, 당뇨복합제...임상1상서 동등성 확보지엘팜텍(대표 왕훈식)은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 염산염(100mg)과 메트포르민(1000mg)복합 서방정 임상1상 시험 결과, 대조군(자누메트엑스알 서방정, 한국MSD)과 식전, 식후시험에서 약동학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DPP-4 inhibitor인 시타글립틴은 최근 5년간 당뇨병치료제로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2018년 유비스트 기준 약 400억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메트포르민을 서방화 하고, 시타글립틴 신규염과 복합하여 속방성 제제의 투여빈도의 감소 등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함으로써 잠재적으로 혈당조절의 개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엘팜텍 측은 “신일, 일동, 대원, 유영제약 등이 제품 도입을 확정했으며, 임상시험을 실시한 용량 외 다른 용량의 제품은 Bio-waiver를 통해 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9-06-26 11:23:30노병철 -
'환자모집 4076명 완료'...사노피 투자 끌어낸 한미 신약한미약품이 사노피와 수정 계약으로 공동 연구비 부담을 줄인 배경은 기술수출 당뇨신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가치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이 완료되면서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냈다.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에 대한 상업적 가치도 커졌다는 평가다.◆한미약품,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수정계약...연구비 650억 감액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지난 25일 한미약품은 사노피아벤티스독일과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를 감액하는 내용의 기술이전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임상3상시험 중인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 상한액을 1억5000만 유로(약 1950억원)에서 1억 유로(약 1300억원)로 5000만 유로(약 650억원) 감액하기로 계약수정에 합의했다. 2016년말 체결한 기술수출 수정계약을 2년여만에 한미약품에 유리한 방향으로 세부조항을 바꾼 셈이다.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한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제약사가 기술수출한 과제 중 계약 규모가 가장 큰 제품이다.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금은 4억 유로다. 하지만 이듬해 12월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이전 과제 중 1개를 반환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계약을 맺었다.한미약품 사노피 수정 계약 내용(자료: 금융감독원)첫 수정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3가지 신약 후보물질 중 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다.당시 계약 규모도 축소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4억 유로 중 1억 9600만 유로를 사노피에 반환했다. 이때 사노피가 지출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비의 25%를 한미약품이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의 연구비 지급 상한액은 1억5000만 유로를 상한금으로 설정했다.이번 두 번째 수정계약에서 한미약품이 부담하는 임상비용의 지급시기가 늦춰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기존에는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비용을 매 분기마다 청구하면 한미약품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한미약품은 이미 3150만유로(약 400억원)를 사노피에 지급한 상태다.한미약품은 추가 부담금 6850만유로 중 4000만유로는 2022년 9월 또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중 빠른 날 청구하고 15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2850만유로는 2023년 9월 또는 FDA의 에페글레나티이드 승인일 중 빠른날 지급한다.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때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마일스톤을 제공하는 구조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예상보다 임상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한미약품 측이 수정 계약을 요청했고 사노피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개발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에페글레나타이드 핵심 임상 피험자 4076명 모집 완료...상업화 가능성↑두 번째 수정계약으로 한미약품이 유리한 조건을 끌어낸 배경으로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시험 순항이 꼽힌다.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면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국제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사노피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했고 올해 초까지 5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지만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지난해 말까지 5건 모두 임상3상단계에 진입했다.한미약품 기술수출 에페글레나타이드 핵심 임상3상시험이 환자모집을 완료했다.(자료: Clinical Trials) 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첫 임상3상시험에 돌입했고 지난해 4월에는 40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을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하는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지난해 10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을 등록했고, 작년 12월에는 메트포르민 단독이나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임상3상시험이 시작됐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시험 5건 중 3건이 환자 모집 단계가 진행 중이다.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핵심 임상3상시험으로 꼽히는 심혈관계 질환 환자 대상 임상시험은 지난 7일 환자모집이 완료됐다. 계획했던 피험자 수 4000명을 초과한 4076명이 등록되면서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배경으로 지목된다.◆얀센 기술수출 신약 임상2상완료...랩스커버리 기술 완성도↑에페글레나타이드의 두 번째 수정계약은 한때 상업화 여부가 우려됐던 랩스커버리 기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신호로 읽힌다.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부착하는 단백질 ‘랩스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적은 용량으로도 약효를 최대 1개월까지 유지시키는 방식이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페글레나타이드가 기술수출 이후 후속 임상시험 착수까지 2년이 소요됐고, 얀센에 기술이전한 당뇨비만약 'JNJ-64565111'은 한때 생산지연 문제로 임상시험이 중단되면서 랩스커버리 기술의 완성도에 의구심이 제기됐다.얀센은 2016년11월 임상시험용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임상시험을 연기했다. 하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임상1상시험을 재개했고 4건을 마무리했다.얀센은 올해 들어 'JNJ-64565111'의 글로벌 임상2상시험 2건을 완료하며 임상3상 진입을 앞둔 상태다.얀센은 지난 3월 당뇨병이 없는 중증 비만 환자 470명 대상으로 지난해 3월 착수한 글로벌 2상임상을 종료했다. 4월에는 중증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2시험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약물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된다.◆한미약품, 기술수출 이후 첫 유리한 수정 계약 성사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과제 중 처음으로 종전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것도 이번 수정계약의 의미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미국 아테넥스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기술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11개의 신약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한미약품은 2012년 스펙트럼과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2015년에는 스펙트럼(포지오티닙), 일라이릴리(HM71224), 베링거인겔하임(올무티닙), 사노피(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얀센(JNJ-64565111), 자이랩(올무티닙) 등에 7개 신약을 기술수출했다. 2016년 9월에는 제넨텍과 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이중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자이랩도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했고, 한미약품은 작년 4월 올무티닙의 국내 임상3상도 최종적으로 중단했다.2016년 12월에는 사노피가 기술을 넘겨받은 신약 3건 중 지속형인슐린의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되돌려줬다. 지난 1월에는 릴 리가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반환했다.◆사노피 지급 임상비용 절감으로 현금유동성 숨통한미약품 입장에선 이번 수정계약으로 현금유동성에서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올 3월말 기준 한미약품의 총차입금은 7336억원이다. 이중 1년내 갚아야하는 유동 차입금만 3394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863억원이다. 올 1분기말 총차입금은 2016년말 330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한미약품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59억원이다. 연구개발비에는 593억원을 집행했다. 내수 영업, 자체 현금 보유 능력 등 만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공모 회사채를 통해 1750억원을 수혈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수정계약을 통해 양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노피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9-06-26 06:20:08천승현 -
BMS, '연매출 2조원' 오테즐라 매각결정...업계 혹평오테즐라 제품사진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블록버스터 약물 '오테즐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세엘진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파이프라인 가치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4일(현지시각) BMS는 올해 초 성사된 세엘진과의 인수합병(M&A)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지적사항과 관련해 통합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건선성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는 골자다.BMS 측은 "건선 치료제 분야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공정위 우려를 해소하고자 세엘진이 보유 중이던 오테즐라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BMS는 이번 발표를 통해 양사의 통합절차가 지연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당초 올해 3분기 중 M&A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3~6개월가량 일정이 늦어졌다. 양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지난 1월 총 740억달러 (약 83조원) 규모의 주식·현금 거래에 합의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이어 공정위마저 반경쟁행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난항을 겪었다.공정위는 BMS와 세엘진 통합 이후 건선치료시장에 대한 독점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오테즐라는 지난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활동성 건선성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세엘진의 주력 제품이다. 1분기 기준 세엘진 전체 매출의 약 10.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16억달러(약 1조 8500억원)로 전년(13억달러) 대비 23%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BMS는 현재 건선치료제를 판매하지 않지만, 후기임상 단계의 시험약 'BMS-986165'를 보유 중이다. 아직 상업화에 도달하지 않은 후보물질까지로 공정위 제재 수위가 높아진 셈이다.BMS의 최근 주가변동 현황 일부 투자자들은 오테즐라 대신 BMS-986165를 보유하기로 한 BMS의 판단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수익성이 보장된 제품을 포기한 채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 가치에 베팅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BMS의 결정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다른 제약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작년 5월 샤이어와 460억파운드(7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던 다케다는 유럽집행위원회(EC)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중복을 문제삼자 정반대 결정을 내렸다. 시판 중인 킨텔레스(유럽 제품명 엔비비오)를 유지하고 3상임상 단계인 샤이어의 실험약물 SHP647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넥사바(소라페닙)'를 비교한 3상임상이 목표달성에 실패했다는 소식마저 겹치면서 이날 BMS 주가는 곤두박질쳤다.브래드 론카(Brad Loncar) 론카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BMS 경영진이 대규모 조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라고 비난했다.제프리투자은행의 마이클 이(Michael Yee) 애널리스트 역시 "오테즐라가 양사 거래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아니긴 하지만 2023년 매출이 2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그에 비해 BMS-986165는 시장 발매까지 몇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애브비, 존슨앤드존슨(J&J), 일라이릴리 등 대형 제약사들이 오테즐라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제품매각이 시급하다는 처지가 노출된 상황이기에 BMS에 유리한 거래가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BMS가 개발 중인 BMS-986165는 선택적티로신키나제2(TYK2) 저해제다. 현재 3상임상 단계다. 지난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된 2상임상 결과 67~75% 환자에서 건선중증도가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노바티스의 주사용 건선치료제 '코센틱스'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2019-06-26 06:15:59안경진 -
대웅제약, 만성통증 신약 후보 영국 심포지엄서 소개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19일에서 20일 영국 캠브리지에서 진행된 '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2019 Ion Channel Modulation Symposium)'에 참석해 비마약성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First in class)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2019 Ion Channel Modulation Symposium)은 글로벌 제약기업의 연구담당자, 대학 관계자 등 이온채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성영 대웅제약 이온채널신약팀장은 Nav1.7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 전략과 후보물질로 도출된 'DWP17061'의 프로파일에 대해 구두발표했다.Nav1.7은 소듐이온을 세포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채널로서 통증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람에게 Nav1.7 변이가 생기면 통증을 완전히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제약사에서 검증된 진통제 타겟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출시된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대웅제약은 이온채널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Nav 1.7을 타겟으로 한 만성 통증치료제 'DWP17061'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준비중이다. 대웅제약 연구팀에 따르면 DWP17061은 Nav1.7 활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통증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모든 신약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진출을 목표로 진행중으로, 이번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DWP17061에 대해 글로벌 제약업계 및 대학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질의가 있었던 점은 매우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대웅에서 개발한 신약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력하겠다”고 말했다.2019-06-25 14:50:33이탁순 -
한미, 사노피 기술수출신약 공동연구비 650억 감액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의 공동연구비 부담금이 650억원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한미약품은 25일 사노피아벤티스독일과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를 감액하는 내용의 기술이전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임상3상시험 중인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 상한액을 1억5000만 유로(약 1950억원)에서 1억 유로(약 1300억원)로 5000만 유로(약 650억원) 감액하기로 계약수정에 합의했다.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금은 4억 유로다.하지만 이듬해 12월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이전 과제 중 1개를 반환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계약을 맺었다.수정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3가지 신약 후보물질 중 지속형인슐린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다.지속형인슐린의 권리 반환으로 계약 규모도 축소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4억 유로를 지급받았는데, 이중 1억 9600만 유로(약 2500억원)를 사노피에 반환했다. 이때 사노피가 지출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비의 25%를 한미약품이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의 연구비 지급 상한액은 1억5000만 유로를 상한금으로 설정했다.현재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시험 5건을 진행 중인데, 한미약품 입장에선 연구비 부담을 줄이는 유리한 계약을 따낸 셈이다.이번 수정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공동연구비 지급시기 연기와 방식 조정에도 합의했다.한미약품은 공동연구비 상한액 1억유로 중 3150만유로를 사노피에 지급한 상태다. 추가 부담금 6850만유로 중 4000만유로는 2022년 9월 또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중 빠른 날 청구하고 15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했다.나머지 2850만유로는 2023년 9월 또는 FDA의 에페글레나티이드 승인일 중 빠른날 청구하고 15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사노피와 합의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수정계약을 통해 양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노피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9-06-25 08:12:52천승현 -
다이이찌 백혈병약 FDA 허가불발...미국 진출 적신호다이이찌산쿄의 미국 항암제 시장진출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퀴자티닙' 허가신청을 거부하면서 상업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다이이찌산쿄는 21일(현지시각) FDA로부터 퀴자티닙(quizartinib) 심사완료통지서(CRL)를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특정 돌연변이 소견을 나타내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 대한 퀴자티닙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반플리타'란 제품명으로 퀴자티닙 판매승인을 내준 것과 정반대 결론이다.FDA의 퀴자티닙의 허가 불발은 지난달 중순 항암제자문위원회(ODAC)의 의견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퀴자티닙은 FLT3-ITD 유전자 변이 소견을 나타내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으로 개발된 약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의 생명공학기업 앰비트바이오사이언스(Ambit Biosciences)가 최초 개발했지만 2014년 인수합병을 거쳐 다이이찌산쿄 소유가 됐다. 지난해 8월 FDA로부터 혁신치료제와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성공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파이프라인이다.하지만 지난달 14일 개최된 FDA 항암제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투표 결과 3대8로 퀴자티닙 허가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때부터 FDA 허가불발 관측이 제기됐다.다이이찌산쿄는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진행된 QuANTUM-First 임상 결과를 허가신청 근거로 제출했다. FLT3-ITD 유전자를 동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중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재발한 그룹에서 퀴자티닙과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하는 디자인이다.분석 결과 퀴자티닙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은 6.2개월로 대조군(4.7개월)과 1.5개월 차이를 보였다(HR 0.76, 95% CI 0.58, 0.98).자문위원단은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과 무관하게 시험약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불균형이 크다'는 점을 반대 사유로 들었다. 자문위에 따르면 약물치료 후 동종유래 조혈모줄기세포이식수술(HSCT)을 받은 환자 비율은 퀴자티닙 투여군이 23%로, 대조군(0%)과 차이가 컸다. 불균형한 임상데이터에서 도출된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두 군간 약물투여를 받지 않은 환자 비율 차이가 크고, 전체생존율(OS) 데이터가 불완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리차드 파듀(Richard Pazdur) 혈액항암제관리국장은 "20년동안 신약허가를 위한 임상자료를 검토하면서 이처럼 환자 비율 차이가 큰 데이터를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FDA 허가 불발로 '반플리타'의 국내 도입도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반플리타는 작년 11월 한국다이이찌산쿄에 항암사업본부가 신설된 이후 첫 번째 도입 제품으로 유력시 돼왔다. 미국 상업화 계획이 확정된 이후 국내 허가신청 절차를 추진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다이이찌산쿄의 안트완 이베르(Antoine Yver) 항암제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미국 진출을 위한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FDA 통지서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2019-06-25 06:15:16안경진 -
대웅제약 나보타주, '눈꺼풀경련' 적응증 추가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보타주 100단위'의 눈꺼풀경련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적응증 추가로 인해 나보타는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가주름 및 눈꺼풀경련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승인은 본태성 눈꺼풀경련 진단을 받은 성인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본 임상 시험은 경련이 있는 안면 근육에 나보타 또는 보톡스를 1회 투여한 후, 총 12주간 매 4주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중맹검 방법으로 진행됐다. 안면부위 경련 정도를 5단계로 분류한 스콧(Scott) 분류법을 사용해 투여 전 대비 눈꺼풀경련 정도가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을 조사했다.그 결과, 투여 4주 후 나보타 투여군의 96.15%, 보톡스 투여군의 96.12%가 눈꺼풀경련 개선 효과를 보였고, 이는 보톡스 대비 나보타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결과다. 또한 눈꺼풀경련 질환 특이적 기능성 측정 평가 및 시험대상자가 평가한 전반적인 개선도 결과에서도 각 군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눈꺼풀경련' 적응증 획득으로 인해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분야보다 치료 분야가 훨씬 큰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치료 적응증의 추가로 인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시장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대웅제약은 현재 사각턱(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2019-06-24 10:20:12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3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4올해 의약품 특허 등재 10% 증가...다국적사↑· 국내사↓
- 5[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6RSV 예방 항체주사, 경제성 평가 입증으로 NIP 첫발 떼나
- 7"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8지멘스헬시니어스, 매출 7천억 돌파…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9대구 부촌 범어…성형외과 월매출 2.6억·피부과 1.3억
- 10[팜리쿠르트] 아주약품·제일헬스·환인제약 등 부문별 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