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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편두통 신약 '라스미디탄' 내년 1분기 허가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의 국내 가교임상(3상)을 마무리했다.일동제약은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내년 1분기 중 신약 허가신청을 진행, 2022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일동제약은 22일 라스미디탄의 국내 가교임상을 마무리한 결과, 한국인 편두통 환자에서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라스미디탄은 세로토닌(5-HT)1F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편두통 치료제다. 뉴로펩티드 방출을 저하시키고 삼차신경을 포함한 통증전달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편두통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기존에 트립탄 계열의 치료제가 있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부담이었으나, 라스미디탄의 경우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수축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라스미디탄과 관련한 한국 및 아세안 8개국 판권을 확보했다. 미국 판권(미국 상품명 레이보우)은 일라이릴리가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됐다.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인 편두통 환자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평가를 위한 가교임상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임상은 노원을지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13개 기관에서 편두통 환자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시험 결과, 투약 2시간 후 편두통이 해소된 환자비율이 위약 대비 라스미디탄 50mg 투여군은 1.2배, 라스미디탄 100mg 투여군은 2.0배로 나타났다. 투약 2시간 후 편두통이 완화된 환자비율 역시 라스미디탄 50mg 투여군은 62.5%, 라스미디탄 100mg 투여군은 67.0%, 위약 투여군은 49.4%로 나타났다.또, 투약 2시간 후 메스꺼움, 빛·소리 공포증 등과 같은 편두통 관련 증상(MBS)이 해소된 비율은 50mg 투여군에서 66.2%, 100mg 투여군에서 71.4%, 위약 투여군에서 60.3%였다. 투약 후 이상반응 중 흔한 사례로는 어지러움·졸림·무력증·근육쇠약·피로·감각저하 등이었다.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임상책임자인 노원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편두통치료제 중 예방적 약제와는 달리 급성기 약물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은 15년 만에 처음"이라며 "라스미디탄의 경우 기존 트립탄 계열 약제와 달리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시판된다면 급성 편두통 치료에서 선택지를 넓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편두통 분야 주요 전문가와 300명 가까운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의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2개월 앞당겨 종료될 만큼 새로운 편두통치료제에 대한 환자·의료진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내년 1분기에 라스미디탄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제반 요건과 절차를 충족할 계획이다.2020-12-22 11:14:40김진구 -
얀센, FDA 코로나백신 승인신청 임박...3호 백신 유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에서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 백신이 내년 1월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얀센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에서 화이자·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백신이 된다.21일(현지시각)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브랫 지로어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얀센이 내년 1월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1월까지 최소 3개의 백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화이자와 모더나가 FDA의 긴급승인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백신의 상황을 살피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주춤한 사이 얀센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는 상황이다.얀센은 지난 10일 코로나 백신 임상3상 규모를 기존 6만명에서 4만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신의 긴급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얀센이 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2월부터는 접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얀센이 FDA의 긴급승인을 받는다면 미국에서 화이자·모더나에 이은 세 번째 백신이 된다. 앞서 FDA는 지난 12일 화이자 백신을, 19일 모더나 백신을 각각 긴급승인한 바 있다.반면, 개발단계에서 기대를 모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FDA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올해 7월과 9월 부작용 이슈로 임상시험이 중단됐고, 이후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부작용이 백신과 관계없다는 보고서를 FDA에 뒤늦게 제출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다.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애드리언 힐 소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미국에서 백신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더했다.일각에선 '백신 주권주의'로 인한 결과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국에서 자국 업체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승인에는 후한 반면, 유럽 업체의 백신엔 다소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주장이다.한국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을 통해 3400만명분의 백신을 도입키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각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 등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화이자얀센의 경우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모더나와의 협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020-12-22 10:38:24김진구 -
보령제약, 7호 '카나브패밀리' 출격 예고...임상 막바지(왼쪽부터) 듀카브, 투베로, 카나브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제약이 개발 중인 고혈압 3제 복합제가 내년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보령제약 계획대로 내년 발매가 된다면 7번째 '카나브 패밀리'가 된다. 올해 5·6번째 카나브 패밀리로 연착륙에 성공한 듀카로·아카브의 흥행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보령제약의 고혈압 3제 복합제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제품 발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보령제약이 'FAH정'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이 치료제는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이뇨제(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고혈압 3제 복합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국내 32개 병원에서 고혈압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바 있다.보령제약이 이 제품을 출시할 경우 7번째 카나브 패밀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자체개발한 피마사르탄 성분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발매한 뒤, 지금까지 5개의 복합제를 추가했다.2013년 '라코르(피마사르탄+이뇨제)'를 시작으로 2016년엔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틴)'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를 발매했다. 올해 2월엔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9월엔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를 발매하며 카나브 패밀리의 라인업을 확대했다.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 성분 및 11월 누적 처방액(자료 유비스트)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원외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는 11월까지 9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단일제인 카나브의 처방액이 주춤한 가운데, 듀카브를 필두로 한 복합제들의 처방액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올해 출시된 듀카로와 아카브는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듀카로의 경우 11월까지 54억원, 아카브의 경우 출시 두 달 만에 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만약 내년 7번째 카나브 패밀리가 출시될 경우 이러한 흥행성공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관건은 경쟁품목들이다. ARB(사르탄 계열)+CCB(암로디핀)+이뇨제(클로르탈리돈 혹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더해진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이미 굵직한 품목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일동제약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유한양행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등이 경쟁 중이다.올해 3분기까지 세비카HCT가 246억원, 아모잘탄플러스 184억원, 트루셋 74억원, 투탑스플러스 47억원이 각각 처방됐다. 여기에 세비카HCT의 경우 특허만료로 인해 20여개 품목이 제네릭으로 진입한 상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카나브의 물질특허가 2023년 2월 만료된다"며 "보령제약은 특허만료 전까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를 최대한 다양하게 출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쟁이 치열한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 보령제약이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 제품들와 얼마나 시너지를 내느냐가 7번째 카나브 패밀리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0-12-22 06:15:23김진구 -
출시 30주년 '노바스크', 고혈압치료 NO.1 리딩 약물김철호 교수[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노바스크'는 최초의 CCB(Calcium Channel Blocker, 칼슘채널차단제)는 아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CCB임에는 반론이 없을 것이다.1990년대 등장한 노바스크(암로디핀)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는 아니었지만 당시 유일한 1일1회 용법임을 내세우며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어 냈다. 어찌 보면 지금의 복용편의성 마케팅의 시조라고도 할 수 있다.이렇게 고혈압 시장을 풍미했던 노바스크가 국내 허가 30주년을 맞았다. 분명 '올드드럭'이지만 노바스크는 지금까지 명성을 지켜내고 있다. 끊임없는 진화 역시 이뤄냈다.2017년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성분을 동시에 투여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노바스크티'가 출시됐고, 2018년 12월에는 노바스크티의 보관 및 관리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텔미사르탄 성분의 습기를 흡수하는 특성이 개선된 병포장이 도입됐다.이어 2019년에는 기존 5mg과 10mg 제형에 더해 CCB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 중 최초로 만 6~17세의 소아 대상의 2.5mg 제형이 출시됐다. 이를 통해 노바스크는 만 6세 이상의 아이부터 노인 환자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혈압 강하에 필요한 용량 옵션을 제공하는 고혈압 치료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및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노바스크의 가치에 대해 들어 봤다.-노바스크가 올해 30주년이 됐는데 처음 노바스크를 접한 기억은 어땠고, 당시 고혈압 치료제는 어떤 상황이었나?=1989년 즈음에 노바스크를 외국 저널로 먼저 접했다. 그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노바스크가 아직 도입이 안된 시기였다. 당시 국내에는 이뇨제나 베타차단제, 그리고 작용이 짧은 1세대, 2세대 CCB가 들어와 있었다.그래서 그 당시 칼슘 차단제 중에 제일 발전했던 것은 일본에서 들어온 페르디핀이었다. 페르디핀은 당시 1일2회 요법이었고 암로디핀 즉, 노바스크가 들어오면서 하루에 한 번 먹는 칼슘 차단제가 국내에 도입됐다.-1일2회 요법의 CCB가 있었는데, 노바스크가 들어오면서 1일1회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 편의성이나 순응도 면 외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가?=노바스크의 혈압 강압 효과가 굉장히 획기적이었다. 처음에 니페디핀 1일3회 용법을 쓰고, 그 다음에 페르디핀 1일2회 용법을 썼다. 이후 1일1회 용법으로 노바스크를 사용했는데, 혈압이 굉장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그렇다면 노바스크 도입 이후 고혈압 치료나 심혈관질환 예방 쪽으로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나?=패러다임이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약제가 이뇨제, 베타차단제, 그리고 1세대 ACE억제제가 있었지만 혈압 강하 효과가 뚜렷하진 않았다.그런데 노바스크의 등장으로 강압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비율이 커지게 됐다. 2000년부터 의약 분업이 시작되면서 반드시 의사를 통해서 약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율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 사이에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율이 약 10%에서 40%까지 올라갔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CCB가 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CCB는 압도적으로 노바스크의 비중이 차지한다.-고혈압 관리에서 지금의 화두는 무엇인가?=두 가지 화두가 있다. 하나는 '혈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가', 그리고 '혈압을 일찍 치료할수록 좋은가'이다.이중 '혈압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가'에 대한 답은 얻을 수가 없다. 혈압이 낮으면 사람은 죽는다. 다만 이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얼마큼 낮춰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즉, '얼마 이상의 혈압일 때 고혈압으로 정의해야 하는가'와 연관이 있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다.'더 일찍 치료하면 좋은 가'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30~40대 고혈압 환자를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고혈압이라는 게 심혈관질환을 야기하는 질환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치매 유발 등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찍 치료하면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심부전도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고혈압은 일찍 치료하면 치료할수록 좋다.-앞으로도 고혈압 관리에서 노바스크의 비중이 클 것이라고 보는가?=오랜 기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노바스크가 3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심혈관질환 보호에 굉장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국민 전체를 보면 아직 두가지 문제가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 간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률의 향상이 굉장히 더디다. 어떻게 보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사들의 책임이 있는 것이고 진단율이 향상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따라서 국민들은 보다 고혈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기 혈압이 높은 지 낮은 지 정상인지를 파악하고 높으면 병원을 찾고 관리할 수 있도록 생각을 갖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나서야 한다.2020-12-22 06:13:4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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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 '이뮨셀엘씨' 췌장암 적응증 임상3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셀이 간암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녹십자셀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관선암 환자에서 절제수술 후 젬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이뮨셀엘씨의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녹십자셀은 향후 국내 15개 기관에서 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단독투여 요법과 이뮨셀엘씨 병용투여 요법의 안전성·유효성을 비교할 계획이다.녹십자셀이 전망하는 임상시험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66개월이다. 2026년 중반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이뮨셀엘씨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항원제시 없이도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원리다.이뮨셀엘씨는 현재 간암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녹십자셀이 이번 임상3상으로 췌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젬시타빈 이후 뚜렷한 효과를 입증한 췌장암 치료제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큰 시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녹십자셀 측은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2.2%로 다른 암종에 비해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췌장암 치료제의 경우 젬시타빈 이후로 유효성이 입증된 약물이 없다"며 "현재 보유한 간암 적응증에 추가로 췌장암 적응증을 확보하면 시장 확대와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2020-12-21 15:29:10김진구 -
일동 계열사 아이디언스, 첫 신약 글로벌임상 진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이디언스가 처음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다.아이디언스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신약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시험 승인계획(IND) 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위암을 대상으로 IDX-1197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신약 글로벌 임상시험이다.아이디언스는 지난해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다른 바이오벤처나 학계에서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판권을 사들여 개발을 담당해 상업화를 시도하거나 글로벌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모델이다.아이디언스는 지난달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330억 규모의 첫 번째 재무적투자자(FI) 자금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에 미국 임상에 진입하는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지난해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아이디언스는 IDX-1197의 임상1b/2a를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의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아이디언스 측은 “IDX-1197은 최근 종료된 국내 임상1상 결과, 단일요법 사용 시 폭넓은 범위의 용량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병용요법에 적용하기에도 용이한 특성을 갖췄다”라고 말했다.2020-12-21 14:44:44천승현 -
원료약 자급률 20%...API 강국위한 민관협력 절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10년간 2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이 중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한 지원 방안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삼오제약 대표)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1일 발간한 제21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에서 '제약바이오산업 기반 구축과 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라는 주제로 이같이 지적했다.자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2만4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017년 한때 2만8070억원까지 상승한 원료의약품은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즉, 국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은 줄어드는 대신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은 많아졌다는 뜻이다.국가별로 따져보면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에서 수입하는 규모가 커졌다.2018년 중국에서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6억2179만 달러에서 2019년 7억4074만 달러로 19.13% 증가했다. 같은기간 인도에서의 수입액은 1억9153만 달러에서 2억1621만 달러로 12.89% 늘어났다. 미국 수입 규모 역시 1억6772만 달러에서 1억8573만 달러로 10.74% 확대됐다.오장석 회장은 "한국의 원료의약품이 해외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음은 새삼스럽지 않다. 수치로 보자면 2015년부터 지금까지 20%대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중국에서 수입되는 원료의약품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인도와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도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 원료의약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특히 문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로 원료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약품 수급에 잦은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이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오 회장은 "최근 4월 인도에서도 코로나19로 원료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의약품 주성분 26종 수출을 제한해 논란이 됐다"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역시 중국이나 인도에서 원료 중간체를 수입하기 때문에 역시 코로나19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 실제 해외 원료의약품 제조원들은 더 세밀하게 생산계획을 조율하며 향후 주문계획에 대해 미리미리 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원료의약품의 수출 역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한국이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일본인데, 일본 정부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네릭 보험약가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원료공급가 인하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결국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려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개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수출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 오 회장의 주장이다. 그런데 정부는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고 오 회장은 지적했다.오 회장은 "가격 경쟁력으로 우위에 있는 중국, 인도 업체와 경쟁을 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 당장 2021년부터 10년간 2조8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 신약 개발 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 개발 사업에서 원료의약품 관련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서 원료의약품의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힘써야 한다는 내용이 정부 지원책의 전부였다는 것이다.오 회장은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해 우리만의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야 하며, 이는 제약 산업의 주권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원료의약품 자국화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2020-12-21 12:20:31정새임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르면 이달 말 영국 승인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이르면 이달 말 영국에서 긴급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정부가 선구매를 통해 확보(1000만명분)한 유일한 백신이다.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옥스퍼드대가 임상3상 최종자료를 21일쯤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가 일주일간 심사를 거쳐 오는 28~29일 이 백신을 긴급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연구팀장은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조만간 사용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백신이 연내에 긴급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1월 첫째 주부터 영국에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특히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송·보관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영국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접종 첫 주(8~14일)엔 영국의 노인과 의료종사자 14만 명이 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된다. 영국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누적 접종자 수가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승인될 경우 주간 접종자 수는 수백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영국정부는 내년 여름까지 6500만명에 이르는 전 국민에 대한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승인이 이뤄질 경우, 한국정부의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정부는 총 44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도입키로 했는데, 이 가운데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일하다.2020-12-19 14:43:57김진구 -
무명 바이오벤처는 어떻게 코로나백신 개발 성공했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올 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가 두 백신의 등장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화이자와 코로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앤텍과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제품이 없었다. 임상3상에 진입한 제품도 이번 백신이 처음이다. 제약업계에선 백신개발 전까지 사실상 무명이었다.그러나 중국 우한에서 전 세계적 감염병이 확산된 지 1년도 안 돼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무명의 두 바이오벤처는 전 세계 백신개발 역사를 새로 썼다.◆2010년 전후로 mRNA 연구전문 벤처 설립독일 바이오앤텍은 2008년 터키 출신 이민자 2세 우구르 사힌과 그의 부인인 외즐렘 튀레지 부부가 설립했다.독일 바이오앤텍 설립자인 우구르 사힌과 외즐렘 튀레지 부부(사진 바이오앤텍 홈페이지) 2년 뒤인 2010년엔 미국에서 모더나가 창립됐다. 레바논 출신 생명공학자인 누바르 아페얀 박사와 MIT 교수인 로버트 랭어 박사가 뜻을 모았다.두 회사는 창립 초기부터 mRNA(메신저리보핵산)에 집중했다. 당시만 해도 mRNA는 가능성은 뛰어나지만 활용도는 낮은 기술로 평가됐다.RNA는 우리 몸이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담고 있다. RNA가 세포에 유전정보를 전달하면 세포가 단백질을 만든다. 이때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mRNA다. m이란 글자는 전달한다는 의미의 messenger에서 따왔다.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성하는 설계도를 mRNA에 주입하는 것이 mRNA 백신의 핵심 기전이다. 이 단백질은 실제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다. 그러나 우리 몸은 이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렇게 면역을 획득하면 나중에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곧바로 공격할 수 있다.이론적으로 mRNA는 코로나뿐 아니라 어떤 질병에 대한 단백질도 만들 수 있다. 개념 자체는 1990년대에 등장했지만, 지금까지 mRNA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은 없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mRNA가 만드는 단백질의 양이 적고, 인체에서 너무 빨리 분해된다는 것이었다.10여년간 연구를 통해 두 가지 한계를 극복했다. 바이오앤텍에 합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카탈린 카리고 박사는 합성핵산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단백질 생산량을 늘렸다.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하는 방법도 최근 찾아냈다. 같은 대학 노버트 파르디 교수는 mRNA를 지방나노입자로 감싸 세포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개발했다.이 지방입자를 유지하려면 매우 낮은 온도가 요구된다.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이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도록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mRNA가 아닌 지방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코로나19 유전자 지도 공개 이틀 만에 후보물질 합성mRNA 기술의 진보라는 배경이 갖춰진 가운데, 두 회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mRNA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백신보다 만들기가 매우 쉽다는 것이다. 기존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혹은 단백질을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RNA의 경우 화학 합성이 쉽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 특정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만 알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원하는 설계도를 mRNA에 입력할 수 있는 셈이다.실제 바이오앤텍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든 것은 펜데믹 선언이 있기 전인 1월 25일로 전해진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텍 대표는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공개(1월 10일)한 지 보름 만에 후보물질 10개를 설계했다. 그중 하나가 이번 백신의 토대가 됐다.모더나도 사정은 비슷하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모더나는 중국에서 코로나 유전자 지도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합성을 통해 mRNA백신의 설계도를 만들어냈다.◆임상 동시진행에 미국·독일정부 전폭 지원까지바이오앤텍은 후보물질 발굴 이후 화이자와 손을 잡았다. 올해 3월 두 회사는 코로나 백신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화이자와는 그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2018년 8월 두 회사는 mRNA를 이용한 백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단, 당시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암 백신 개발이 주요 목표였다.대규모 임상시험 과정에선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모더나의 경우 사태초기부터 미국정부의 '워프스피드' 작전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았다.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등으로부터 9억5500만 달러(약 1조600억원)를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앤텍 역시 독일정부로부터 4억5500만 달러(약 504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기존 백신과 달리 임상시험이 동시다발로 진행된 점도 주효했다. 두 회사는 임상1상 이후 2·3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효능·안전성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동시다발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것 또한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한 미국·유럽 의약품규제당국이었다.여기에 코로나가 전 세계에서 대유행하는 통에 3만명 이상의 임상3상 참가자를 매우 빠르게 모집할 수 있었던 것도 백신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바이오앤텍 3.4배·모더나 8.8배…주가 급등이런 과정을 거쳐 두 회사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95%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지닌 백신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화이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각) FDA의 긴급승인을 받았고, 모더나는 18일 긴급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회사는 첫 상용화 제품을 내놓으면서 돈방석에 앉게 됐다.모건스탠리는 화이자·바이오앤텍의 코로나 백신이 두 회사에게 13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모더나의 경우 코로나 백신을 통한 매출이 50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두 회사의 주가 역시 크게 뛰었다. 바이오앤텍은 나스닥에서 올 초 38.50달러에 그쳤으나, 코로나 백신이 승인된 직후인 12월 10일에 129.54달러로 3.4배 증가했다. 모더나 역시 올초 19.23달러였던 주가가 169.86달러(12월 8일)까지 8.8배 치솟았다.2020-12-19 06:15:24김진구 -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병용 전략 승부수 시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신약의 최고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비소세포폐암 영역에 다양한 병용 조합이 진입하고 있다.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을 기반으로 수많은 연구가 진행중인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우리나라 기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은 릴리다. 이 회사는VEGF수용체2길항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쎄바(엘로티닙)의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 사이람자 병용요법은 지난 7월 국내 승인됐다.VEGF와 EGFR을 이중 타깃하는 새로운 조합은 그간 상대적으로 효능이 약했던 EGFR 엑손 19 결손, 엑손 21(L858R) 등 변이 환자에서도 유효성을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사이람자·타쎄바 병용요법은 3상 RELAY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에서 사이람자·타쎄바 병용군은 타쎄바 단독군 대비 사망위험을 40% 감소시켰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역시 병용군이 19.4개월로 대조군과 7개월 이상 차이를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추적관찰 중앙값은 20.7개월로 객관적반응률은 사이람자 병용군에서 76.3%, 엘로티닙 단독군에서는 74.7%로 비슷했지만,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8.0개월과 11.1개월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RELAY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70% 가량이 동아시아인이 포함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우리나라에서 급여 이슈로 고충을 겪었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역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오노와 BMS는 지난 16일 PD-1저해제 옵디보와 CTLA4억제제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비소세포폐암 1차요법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유효성은 3상 CheckMate-9LA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CheckMate-9LA는 PD-L1 발현율 또는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와 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과 화학 단독요법을 비교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 연구다.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은 화학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및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을 보이며 1차 및 주요 2차 유효성 평가지수를 충족했다.또한 12.7개월 간의 연장 추적 관찰 결과에서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의 OS 중앙값은 15.6개월로, 화학 단독요법의 10.9개월 대비 지속적으로 OS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국내에서 신세포암 적응증으로 허가됐으며 지난 6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 사이람자는 2018년 5월 위암 2차요법에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으로 등재됐다.2020-12-19 06:04:4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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