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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경구용 항암제 론서프…적응증 추가로 전선 확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의 경구용 항암제 론서프가 전국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코드를 확보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론서프는 표준 화학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지난 2019년 국내허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을 추가하며 항암제 시장에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는 현재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비롯, 지역 거점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론서프는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 화학 치료 요법, 항 VEGF 치료제, 항 EGFR 치료제 (RAS 정상형 wild type의 경우)로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위해 사용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에는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백금요법, 탁산 또는 이리노테칸, HER2 표적치료제(HER2 양성인 경우) 중 최소 두 가지 이상의 항암 화학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도 국내 승인을 받았다.론서프는 기존 전이성 대장암 치료뿐만 아니라 전이성 위암 적응증 추가를 통해 이전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론서프는 현재 비급여로 처방이 되고 있어 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험 급여 취득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또한, 의료현장에서도 보험 급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론서프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국내 대장암, 위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론서프는 제일약품이 일본 다이호社로부터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한 품목이다. 2015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전 세계 75개국 및 지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지난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도 승인 받았다.2021-11-18 10:36:06노병철 -
전립선암 전방위 치료제 엑스탄디...성장동력 탄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는 치료 옵션이 부족한 전립선암에서 적응증을 확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경쟁약물보다 첫 허가는 늦었지만, 꾸준한 영역 확대로 전립선암에서 전이성과 비전이성을 모두 아우르는 유일한 단일 약제로 등극했다.엑스탄디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AR) 결합과 신호전달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 국내 허가는 2013년 6월로 경쟁 약물인 '자이티가(얀센)'나 '제브타나(사노피)'보다 늦었지만, 첫 급여 등재는 가장 빨랐다. 엑스탄디는 위험분담계약제(RSA) 환급형으로 2014년 11월로 급여 목록에 올랐다.엑스탄디는 타 약물이 등재 과정을 거치는 약 3년 6개월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 치료제로 시장을 선점했다. 실제 홀로 급여가 적용되던 2015~2017년 엑스탄디는 아이큐비아 기준 100억~200억원 연매출을 올린 반면, 자이티가는 10억원 초반에 그쳤으며 제브타나는 4~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엑스탄디의 가능성을 알아본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원개발사인 메디베이션을 인수합병(M&A)하며 엑스탄디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한국에서는 기존 메디베이션과 판권 계약을 맺었던 아스텔라스가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텔라스가 함께 유통한다.◆전이 관계없이 모든 거세저항성 망라…블록버스터 약제 18위 등극엑스탄디는 초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에서 1차 치료요법,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거세 민감성)으로 적응증을 차근차근 넓혔다. 단일제로는 유일하게 전이성과 비전이성, 거세저항성과 민감성 전 영역을 커버한다.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엑스탄디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1차 치료제로,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우선 권고(카테고리1)하면서 엑스탄디는 명실상부한 대표 전립선암 치료제로 자리매김 했다.자료: 아이큐비아 국내 매출 추이(아이큐비아 기준)를 살펴보면, 엑스탄디는 2014년 11월 첫 급여 적용 이후 2015년 139억에서 2016년 188억원, 2017년 200억원, 2018년 23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전립선암 신약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9년 23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 300억원에 육박했다.글로벌에서도 엑스탄디는 타 약물을 제치고 승승장구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20대 블록버스터 약물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엑스탄디 글로벌 매출은 43억9000만 달러(약 5조1868억원)로 전 세계에서 18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이 됐다.엑스탄디 타깃 적응증별 예상 매출(자료: 아스텔라스) 나아가 아스텔라스는 향후 5년간 엑스탄디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새 전략 계획에서 아스텔라스는 2025 회계연도(2026년 3월)까지 엑스탄디가 최대 6000억~7000억엔(약 6조2050억~7조23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텔라스는 내년 고위험 비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후속 신약 등장과 자이티가 '뒷심'…PARP억제제로 치료 전략 세분화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점점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얼리다(얀센)', '뉴베카(바이엘)' 등 신약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다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 등 BRCA 변이를 표적하는 PARP 억제제도 전립선암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얼리다는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과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미국), 뉴베카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에서 각각 적응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PARP 억제제가 전립선암에 승인되면서 BRCA1/2를 비롯한 DNA 손상 반응(DDR)이 있는 거세저항성 환자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린파자는 자이티가와의 병용요법으로도 1차 평가지표인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을 충족해 더욱 강력한 조합으로 떠올랐다. 린파자+자이티가 요법은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1차 치료제를 타깃한다.국내에서 엑스탄디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다음으로 수요가 높은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에서 뒤처진 점도 매출 확대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자이티가가 2018년 6월 해당 적응증을 추가하고, 후속 제품인 얼리다도 지난해 말 승인됐지만, 엑스탄디는 올해 9월에서야 해당 적응증을 받았다.엑스탄디가 2019년 5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제로 급여를 넓힌 이후 더 이상 진전이 없는 반면, 자이티가는 뒷심을 발휘해 올해 4월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중 고위험군에 선별적으로 급여를 받게 됐다.고위험군으로 한정된 자이티가와 달리 엑스탄디는 고위험군뿐 아니라 저위험군까지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받았지만, 당장 처방에 유리한 쪽은 자이티가가 됐다. 실제 급여 확대 이후 자이티가의 분기 매출은 20억원대에서 약 4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이에 아스텔라스는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에서 모든 환자군을 대상으로 엑스탄디 급여 확대와 적응증 추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화이자 PARP 억제제 '탈제나'와의 병용 임상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꾀하는 중이다.해당 임상은 3년 뒤 종료될 예정이다.아스텔라스 측은 "남성암 중 발생률 4위인 전립선암이 매년 증가 추세인 상황에서 엑스탄디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 예측한다"며 "국내 상황에 따라 적응증 추가를 고려하고 있으며, 위험도에 상관없이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 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2021-11-18 06:23:00정새임 -
"기술이전 끝 아니네"...유한, 3년새 기술료 2600억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 이후에도 개발 단계 진전으로 추가 기술료를 확보하는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3년새 신약 기술수출로 총 2600억원을 확보했다. 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보다 추가 기술료로 더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의 임상1상시험 진입으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00만달러를 수령한다.YH25724는 유한양행이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계약 조건에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다. 유한양행은 YH25724의 기술수출로 총 5000만달러를 수취했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과제의 개발 단계 진전으로 추가 기술료를 취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총 5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했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했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2019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500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7억7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지난해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주식으로 수령했다.유한양행은 신약 기술수출 이후 개발단계 진전으로 총 4차례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얀센은 당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11월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인 항암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3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받았다.이번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시험을 시작한 YH25724는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지난해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수령했다.이로써 유한양행이 지난 3년 동안 확보한 기술료는 추가 마일스톤을 포함해 2억1765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이 받은 기술료 중 마일스톤이 1억1000만달러로 계약금 규모를 넘어섰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상당수가 추가 기술료 없이 권리가 반환되는 사례가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현상이다.유한양행이 확보한 기술료는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9년 1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기술료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2년 9개월동안 반영한 누계 기술료 수익은 2173억원에 이른다.2021-11-17 12:12:07천승현 -
유한양행, 기술수출 NASH신약 임상 진입...120억 수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유한양행은 기술료 1000만달러(120억원)를 수령한다.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이 NASH치료제 ‘YH25724’의 임상1상시험을 유럽에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시험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다. 2022년 6월 완료가 목표다.YH25724는 유한양행이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계약 조건에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다.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고 지난해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수령했다.YH25724는 GLP-1 단백질과 FGF21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작용제로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제넥신의 지속형 HyFc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유한양행은 YH25724의 임상시험 개시로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YH25724의 기술수출로 총 5000만달러를 확보한 셈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돼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2021-11-17 10:00:45천승현 -
먹는 PCSK9억제제, 제품화 목전…임상서 가능성 확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먹는 PCSK9억제제의 상용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MSD의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고무적인 유효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MSD는 15일 미국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자사 PCSK9 억제제 후보물질 'MK-0616'의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결과, 건강한 남성에게 최대 300mg의 MK-0616을 단독 투여하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남성 및 여성에게 스타틴과 함께 투여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없이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켰다.이번 연구 결과는 두개의 1상을 분석한 결과로, 18~50세 건강한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크로스오버 연구와 3달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18~65세의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포함됐다.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랜덤으로 10-300mg의 약물을 투여하고 일부는 위약으로 크로스오버했다.모든 연구기간동안 75%의 참가자는 시험약물을, 25%의 참가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시작점(베이스라인)과 비교했을 때, 높은 LDL에 영향을 미치는 PCSK-9 수치가 90% 이상 감소했다.두 번째 연구는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추가로 10mg이나 20mg의 MK-0616을 투여했고 25%에는 위약을 투여했다.14일의 치료 이후 MK-0616을 투여받은 참여자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투여 전(베이스라인) 대비 약 65% 감소됐다. 이에 비해 위약을 투여받은 참여자들은 5% 미만으로 감소했다.MSD 임상 책임자 더글라스 존스 박사는 "경구용 PCSK9억제제 개발은 그간 장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MK-0616가 환자의 혈액 내에서 지속적으로 흡수되고 농축되는 것으로 보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해 기쁘다. 초기결과가 고무적이지만 아직 제한된 임상 경험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에서는 암젠의 '레파타(에볼로쿠맙)'와 사노피의 '프랄런트(알리로쿠맙)' 등 2종의 PCSK9억제제가 승인돼 있다. 두 약물은 모두 주사제로, 레파타는 2018년, 프랄런트는 지난 6월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2021-11-17 06:15:00어윤호 -
린버크 병용요법, 류마티스 최적화 약물 급부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와 MTX 병용요법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TNF-알파 억제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병용요법보다 개선된 임상적 관해 달성률을 확인했다. 린버크 요법은 가장 널리 쓰이는 DAS28뿐 아니라 제일 깐깐하다고 알려진 Boolean 지표에서도 20%대 관해 도달을 보였다.MTX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SELECT-COMPARE 임상 결과, 치료 12주차에 린버크와 MTX 병용요법의 관해 달성률은 DAS28 지표 기준 29%로 18%인 아달리무맙 병용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른 지표인 SDAI, CDAI, Boolean 지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차이는 26주차, 48주차 평가에서도 일관됐다. 48주 시점에서 린버크의 관해 달성률은 DAS28 기준 38%, CDAI 기준 25%, SDAI 25%, Boolean 기준 21%에 달했다.SELECT-COMPARE 임상 결과 질병활성도 평가지표별 관해달성율 아울러 지난 6월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SELECT-COMPARE 임상에서 린버크+MTX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에서 휴미라군 대비 임상적 관해 및 낮은 질병 활성도를 유지한 비율이 3년까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DAS28보다 깐깐한 Boolean지표서 린버크 20%대 유지류마티스관절염에서 임상적 관해 달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DAS28이지만, 가장 깐깐한 지표로는 Boolean이 꼽힌다.우선 DAS28은 28개 관절 중 압통 관절수(TJC)와 부종 관절수(SJC), 환자의 시각아날로그척도(VAS)에 의한 자체 통증 평가 지표 3가지를 적용해 산출한다. 여기에 류마티스관절염 진행과 관계된 C-반응성 단백질(CRP), 적혈구 침강속도(ESR) 수치를 더함에 따라 DAS28-CRP, DAS28-ESR로 구분된다. 통상 CRP가 ESR보다 염증반응을 더 잘 반영하고, 단기간 변화에 민감해 DAS28-CRP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DAS28 기준 시 2.6 미만을 임상적 관해 달성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반면 Boolean지표는 ▲압통 관절 수(TJC)≤1 ▲종창 관절 수(SJC)≤1 ▲CRP≤1mg/dL ▲환자 종합 평가(PGA)≤1(0~10 척도) 모두를 충족해야 환자가 관해 상태인 것으로 간주해 관해로 인정되는 범위가 더 좁다.이 때문에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209명을 대상으로 5가지 질병활성도의 관해 달성 여부를 분석한 결과, Boolean 지표 기준 시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기존 치료제, 다양한 지표서 관해 달성율↓…"새 치료 목표 위한 옵션 고려해야"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는 지난달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 데이터를 토대로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로 5년간 치료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해 달성률을 분석한 결를 발표한 바 있다. 분석에 포함된 치료제는 휴미라 등 TNF-α 억제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다.학회가 이들 치료제의 관해 달성률을 DAS28-CRP, DAS28-ESR, CDAI, SDAI, Boolean 총 5가지 질병활성도 평가 지표로 분석한 결과, 지표에 따라 달성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치료 시작 후 48주 시점에서 평가 지표별 관해 달성률은 DAS28-CRP 기준에서는 56.0%에 달했지만, 더 까다롭다고 알려진 CDAI, SDAI, Boolean 지표에서는 각각 10.4%, 12.7%, 12.9%로 뚝 떨어졌다.2년 이상 관해를 유지한 상태인 '지속적인 관해' 달성 환자 비율도 DAS28-CRP 지표 기준으로는 약 62%였지만, CDAI, SDAI, Boolean은 각각 8%, 11%, 13%였다.DAS28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지표에서 기존 치료제 관해율이 10% 전후에 머무르면서 치료 전략에 세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서영일 한림대평촌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CDAI, SDAI, Blooean 지표들은 관해 달성에 있어서는 DAS28-CRP 대비 까다로운 지표들이며, 환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나 통증 상태를 살펴보고 평가하는 지표가 포함된다"며 "해당 지표 기준에서 저조한 관해 달성은 통증 등 환자들이 실제 경험하는 어려움이 크며, 치료 만족도에 있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임상 시험을 통해 개선된 관해 달성률이 제시된 치료 옵션들이 확충된 만큼 진료 현장에서도 보다 높은 치료 목표를 잡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라며 "다양한 지표를 충족하는 치료 옵션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1-11-16 12:11:51정새임 -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조스파타', 약가협상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백혈병 신약 '조스파타'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치료제 조스파타(길테리티닙)의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협상기한은 내달 20일까지다.이 약은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은 후, 제시된 평가금액을 수용하고 약가협상 절차를 밟게 됐다.경제성평가 면제제도 탑승을 원하는 조스타파가 끝까지 정부와 협상을 마치고, 급여 목록에 등재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조스파타는 FLT3 표적항암제로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AML 표적치료제로 허가된 약이다.이 약은 FLT3-ITD와 FLT3-TKD, 두 가지 변이 형태로 나뉘는 FLT3 변이를 모두 표적하는 약물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단독요법으로 잦은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 스스로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또한 조스파타는 NCCN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 치료에 가장 높은 권고등급인 'Category 1'로 분류된 바 있다.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조스파타 국내 허가로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 없이 버텨야 한다는 구체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비용 문제로 남아 있지만 급여 등재 후에는 빠른 시일 내 표준화된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11-16 06:20:18어윤호 -
위기를 기회로...상장사 10곳 중 8곳 R&D 투자 늘렸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들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주요 제약사 중 절반 이상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를 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천당제약,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의 R&D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5곳이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80% 이상이 R&D 투자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중 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R&D 투자액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3분기 누계 R&D 투자비용은 총 1조721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081억원보다 14.2% 늘었다. 셀트리온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3285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같은 기간 2503억원보다 31.2% 투자 규모를 늘렸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R&D에 주력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은데 이어 9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12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렉키로나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화학 합성 의약품의 개발과 판매도 전개 중이다. 비후성심근증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과 후천선면역결핍증(HIV), 만성협심증, 기립성저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제네릭의약품 4종을 미국 등에서 허가받았다.대웅제약이 3분기 누계 1318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전년동기보다 20.4% 투자 규모를 늘렸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당뇨병, 폐섬유증, 통증, 자가면역 등의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 품목허가가 임박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작용기전의 약물이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등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3분기까지 1000억원 이상을 R&D 분야에 투입했다. SK바이오팜,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이 3분기 누계 500억원 이상의 R&D투자를 단행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R&D 투자 증감률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누계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168.8%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독립법인으로 소아장염, 자궁경부암, 장티푸스,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등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발한 R&D 활동을 전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NBP2001’은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삼천당제약이 3분기까지 전년동기보다 90.0% 증가한 340억원을 R&D비용으로 투입했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S-PASS 플랫폼기술을 접목해 먹는 인슐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일동제약이 지난 9월까지 지난해보다 64.1% 증가한 796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했다. 일동제약은 제2형당뇨병,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녹내장, 편두통, 고형암 등의 영역에서 10여개의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R&D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신풍제약은 3분기 누계 R&D비용이 208억원으로 전년보다 60.6% 늘었다. 신풍제약은 뇌졸중, 심부전, 골질환치료제, 항혈소판제, 골관절염, 뇌졸중·동맥경화, 심혈관계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해왔다.제일약품이 3분기까지 R&D 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50% 이상 늘렸고,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국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대웅제약 등이 20% 이상 R&D 투자를 확대했다.이에 반해 한미약품, 메디톡스, 일양약품, 휴젤, 삼진제약 등 5곳은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했다. 이중 한미약품은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기저효과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반환 확정으로 사노피에 지급해야 할 연구개발(R&D) 비용을 일시 회계처리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절반이 넘는 17곳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했다.SK바이오팜의 R&D 투자 비중이 매출 대비 46.1%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9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1879억원으로 전년동기 99억원보다 19배 확대됐다. R&D 투자 규모는 작년 3분기 775억원에서 866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출시에 이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3사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희귀신경질환, ADHD, 조울증 등의 신약도 개발 중이다.삼천당제약과 셀트리온이 매출 대비 20% 이상을 R&D 분야에 투입했고 일동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한미약품, 메디톡스, 휴젤, 부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안국약품, 삼진제약, 녹십자 등이 10% 이상의 R&D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2021-11-16 06:19:00천승현 -
지아이이노베이션, 국제학회서 GI-101 임상 경과 공개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과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가 글로벌 이중항체 개발 제약사 과학자와 논의 중인 모습.(가운데)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 (오른쪽)장명호 의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홍준호)이 올해 열린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for Cancer; SITC 2021)에서 GI-101(CD80/IL-2변이체 이중융합단백질)의 KEYNOTE-B59 임상연구 경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은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공동 임상 중인 연구다.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전세계 면역 항암연구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 및 FDA 항암 심사위원들이 모여 혁신신약 개발 현황 및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만에 대면미팅이 재개된 올해에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대면 및 온라인으로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GI-101의 임상 1/2상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회사는 GI-101 단독요법 용량증량 파트에서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ies; DLTs) 없이 순조롭게 코호트 2에 등록된 환자 투약을 마친 상태다.더불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학회에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WASU),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 미국 주요 암병원 연구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대면 미팅을 통해 GI-101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는 “전세계 암연구 전문가들에게 GI-101 임상경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학회에서는 PD-1/PD-L1 항체가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미충족 의료수요(emerging unmet needs)로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화두였다. GI-101은 이러한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가능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이번 학회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 자문위원인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는 “SITC에 참석한 해외 연구자들과 산업체 과학자들이 GI-101의 기전과 물질의 우수성에 대해 놀라움과 관심을 보였으며 연구 참여와 협업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했다. 이런 기대를 통해 GI-101 임상 개발에 있어 다양한 중개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연구개발을 가속화시켜 제품의 가치가 현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D80-CD28 기전, NK 세포치료제 및 골수유래 면역세포가 SITC 2021의 하이라이트였는데, GI-101은 현재 개발 중인 여러가지 면역관문 항암제들 중 그 중심에서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의 임상은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1/2상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심리스(seamless)’,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그리고 약물에 좋은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적응형(adaptive)’으로 디자인됐다.이와함께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Keytruda®) 와의 병용투여 (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Lenvima®)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社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2021-11-15 13:42:15노병철 -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 유럽 판매 승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15일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렉키로나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가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 용도로 승인받았다. 국내 품목허가와 동일하게 정맥투여 60분 단회 투약이다.렉키로나는 지난 1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지 하루만에 하루만에 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셀트리온 측은 “통상 신약 허가를 위해 CHMP가 승인 권고를 내리면 1-2개월 후에 EC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정식 품목허가까지 이어졌다”라면서 “유럽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증세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EC 차원의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렉키로나는 국내 개발 항체 신약 중 처음으로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렉키로나는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지난 9월에는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렉키로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12일 발표 기준 129개 병원, 2만2587명 환자에게 투여되며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내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렉키로나의 검증된 안전성과 효과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범세계적 코로나19 사태 종식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11-15 08:38:0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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