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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젠 인수설 부인...M&A 불씨는 남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성그룹이 50조원에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에 바이오젠 주가가 출렁였다.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삼성그룹이 바이오젠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관측했다. 인수 규모는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해당 보도 직후 바이오젠 주가는 출렁였다. 235달러로 시작한 바이오젠 주가는 이날 최고 265.54달러까지 치솟은 후 전날 대비 9.46% 오른 258.31달러로 마감했다.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일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혀 인수설은 안갯속으로 빠졌다.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은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질환 위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30억4400만 달러(약 15조448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를 계기로 2017년 법인이 세워졌다.바이오젠은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월 베타아밀로이드 타깃 제제 '애듀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허가했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만족스럽지 못한 임상 데이터로 비승인을 권고했으나, FDA는 이를 뒤집고 애듀헬름에 품목허가를 냈다.하지만 바이오젠이 애듀헬름 허가를 위해 FDA 위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모종을 거래를 했다는 의혹, 3상 결과를 좋게 내기 위해 사후에 특정 필터(post hoc)를 적용해 해석했다는 의혹 등의 논란도 있었다. 여기에 지나치게 높은 약가도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도 악재로 작용했다.이 때문에 애듀헬름 허가로 414.71달러까지 치솟았던 바이오젠 주가는 끊임없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허가 이전 수준인 250~28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바이오젠은 애듀헬름 시판 후 임상인 4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4상에서 확실한 유효성 데이터를 입증하지 못하면 애듀헬름은 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바이오젠은 삼성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설립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바이오젠이 글로벌 판매를 맡고 있다.2021-12-30 12:15:54정새임 -
경평면제 노리는 '조스파타', 약가협상 연장 결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평면제를 노리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조스파타'의 약가협상이 해를 넘기게 됐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일까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치료제 조스파타(길테리티닙)의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약가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협상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은 후, 제시된 평가금액을 수용하고 11월부터 공단과 약가협상을 시작했지만 첫번째 기한 내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내년 초 조스타파가 끝까지 정부와 협상을 마치고, 급여 목록에 등재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조스파타는 FLT3 표적항암제로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AML 표적치료제로 허가된 약이다.이 약은 FLT3-ITD와 FLT3-TKD, 두 가지 변이 형태로 나뉘는 FLT3 변이를 모두 표적하는 약물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단독요법으로 잦은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 스스로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또한 조스파타는 NCCN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 치료에 가장 높은 권고등급인 'Category 1'로 분류된 바 있다.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조스파타 국내 허가로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 없이 버텨야 한다는 구체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비용 문제로 남아 있지만 급여 등재 후에는 빠른 시일 내 표준화된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12-30 06:26:35어윤호 -
초대형은 없지만...제약바이오, 기술수출 성과 봇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성과가 봇물을 이뤘다. 계약금 규모가 역대 10위권에 드는 초대형 계약은 없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수출 성과가 이어졌다. 전통제약사에 비해 바이오기업들이 크게 두각을 보였다.2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SK바이오팜, 제넥신, 에이프릴바이오,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알테오젠, 올릭스, 큐라클, 대웅제약, 바이오팜솔루션즈, 보로노이,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고바이오랩, HK이노엔, 한독, CMG제약, 레고켐바이오 등이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SK바이오팜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가장 많은 4000만달러의 확정 계약금을 확보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달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중추신경계(CNS) 신약 6종을 기술이전했다. SK바이오팜은 선계약금 2000만달러를 확보했고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받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그니스의 우선주 1억5000만주(보통주 포함 지분율 44.9%)를 취득했다. 취득한 지분 가치는 1억5000만달러 규모다.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중국 상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6D)과 설립한 제약사다. SK바이오팜과 6D는 이그니스 설립을 위해 1억8000만달러의 투자도 유치했다. 올해 중국 제약업계에서 진행된 시리즈A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펀딩에는 골드만삭스, WTT 인베스트먼트, HBM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무바달라, KB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 23일 엔도그룹과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2000만 미국 달러를 확보했다.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는 2100만 캐나다달러로 책정됐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맡는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단일 기술수출로는 제넥신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관계사와 체결한 기술수출의 계약금 2700만달러가 최대 규모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파르마 자회사 KG바이오에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을 기술이전했다.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호주, 뉴질랜드, 남아시아(인도 등)의 지역에서 'GX-I7'의 모든 적응증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건이다.제넥신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700만달러를 확보했다. 향후 임상개발, 품목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최대 11억달러다. KG바이오는 2016년 동남아 최대 제약회사인 칼베 파르마와 제넥신이 공동출자로 설립한 조인처벤처로, 칼베파르마가 64%의 지분을 보유한다.올해는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기술수출 성과가 크게 눈에 띄었다.비상장 바이오기업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0월 덴마크 소재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 ‘APB-A1'을 기술이전하면서 1600만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했다. 임상개발, 허가 등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4억3200만달러다. 룬드벡은 계약금 외 임상1상시험에 사용할 임상시료 생산비용 360만달러도 확보했다.GC녹십자랩셀의 미국 현지 관계사는 지난 1월 미국 MSD와 총 3가지의 CAR-NK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NK세포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18억 6600만달러다. 이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 8175만 달러다.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달러로 책정됐다.지난 3월 유한양행 관계사 이뮨온시아는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3D메디슨과 항암 신약후보물질 IMC-002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뮨온시아가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넘겨주는 내용이다.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달러를 받았다. 중국 지역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총 4억6250만달러(약 5320억원)를 받을 수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 유럽 소티오바이오텍과 항체 약물 복합제(ADC)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했는데 이때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295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7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ADC 항암신약 후보물질 LCB14의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 5000만달러를 확보했다. 2건의 기술이전 계약으로만 확보한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이 7950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알테오젠, 올릭스, 큐라클, 바이오팜솔루션즈, 보로노이,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고바이오랩 등도 기술수출 계약 성과로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확보했다.전통제약사 중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HK이노엔, 대웅제약 등이 올해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FLT3억제제 ‘HM43239’를 기술수출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달러(약 150억원)를 500만 달러의 현금과 750만 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눠 받는다. 이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단계별 임상, 개발과 허가, 그리고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750만달러(약 4850억원)를 수령한다.동아에스티는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판권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 규모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임상,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9500만달러 규모다.대웅제약은 지난 3월 중국 양츠강의약그룹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기술수출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총 규모는 약 3800억원이며 이중 선급금 68억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204억원이 포함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펙수프라잔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를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으로 받았다.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최대 4억4000만달러 규모다.HK이노엔, 한독, CMG제약 등도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성과에서 계약금 규모가 역대 10위권 이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6년과 2019년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이 각각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보한 계약금 4000만달러가 역대 10위로 기록된 상태다.2021-12-30 06:20:06천승현 -
약 없는 호르몬반응성 전립선암, 보험급여 옵션 생길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약이 부족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보험급여 치료옵션이 추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10월 항암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와 안드로겐차단요법(ADT,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오는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급여 신청 적응증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으로 아직까지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이다.mHSPC의 표준 치료 중 하나인 ADT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은 여러 기저 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에게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치료옵션 역시 이미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 고위험 mHSPC 환자라는 좁은 범위의 환자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특히 기존에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저위험 mHSPC 환자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저위험 mHSPC 환자는 '저위험'이라는 단어 때문에 질환의 위험도가 낮아 보이나 정확하게는 원격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해당한다.mHSPC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CHES 3상 연구에서,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 시 질환의 용적 또는 전이의 정도와 관계없이 위약과 ADT 병용요법군 대비 영상학적 진행이나 사망위험(rPFS)이 61% 유의하게 감소했다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비뇨기학회(EAU), 미국비뇨기협회(AUA) 등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mHSPC 치료에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가 발간한 '2020 전이성 전립선암 진료지침'을 통해 mHSPC 치료에 권고되고 있다.곽철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mHSPC의 치료 목표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다음 단계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엑스탄디는 기저 질환이나 환자의 몸 상태 등으로 인해 아비라테론 또는 도세탁셀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용적이 작은 저위험 mHSPC 환자들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다. 더 많은 환자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삶의 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2020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10만4483명이며, 지난 1년 동안 65세 남성 10만명 중 360.6명에게 전립선암이 새롭게 발생했다. 전립선암은 갑상선암과 함께 비교적 '순한 암'으로 일컬어지나 이는 전이가 시작된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립선을 벗어나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44.9%로 급감한다.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세계 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립선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약 2200명에 달하며 2040년에는 약 3배인 6000명 정도가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2021-12-29 06:41:21어윤호 -
드림씨아이에스, 구세군에 후원금 전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드림씨아이에스(대표 공경선)는 지난 16일 구세군서울후생원에 방문해 '2021 사랑의 나눔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드림씨아이에스 사업개발 부서 백유진 상무와 구세군서울후생원 김호규 원장이 함께했다.사랑의 나눔 캠페인은 2010년에 시작해 올해 11년째를 맞는다. 이전까진 임직원들이 직접 구세군서울후생원에 방문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으나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기부금 전달로 비대면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금번 기부한 금액은 우리 임직원들이 1년 동안 자발적으로 모아온 기부금이라 더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포맷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시험 수탁기관으로 제약 및 바이오산업, 의료기기 산업의 연구개발과 관련한 전 영역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다수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등의 임상 뿐 만 아니라 글로벌, 해외 제약회사의 다수의 임상들을 수주 및 진행하고 있다.2021-12-27 15:06:24이탁순 -
레고켐바이오, 영국 기업에 항암신약 후보 기술이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항체 약물 복합제(ADC) 항암신약 후보물질 ‘LCB14'의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과 단기마일스톤으로 5000만달러(약 600억원)을 확보했다. 개발·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9억5000만달러 규모다.익수다는 LCB14의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초기 임상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익수다와 공동으로 미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진행 중 제3자 기술이전이 되는 경우 익수다가 수령하는 선급금과 모든 마일스톤에 대해 정해진 비율대로 추가적인 수익배분(Revenue Sharing)을 받는 조건도 이번 계약에 포함된다.LCB14는 레고켐바이오가 ADC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중국 임상1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익수다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의약품인 캐싸일라의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주도한 로버트 러츠 박사를 포함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DC개발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심슨 익수다 CEO는 “치료제가 제한적인 암종에 집중해 파트너사 및 자체 개발한 톡신과 ADC 플랫폼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가치 있는 치료제의 임상개발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레고켐바이오의 개발책임자인 조영락 부사장은 “이번 미국 임상공동진행을 통해 최고 수준의 개발역량 및 노하우를 적극 수용해 자체 임상개발 역량강화 및 후속 ADC 프로그램들의 신속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1-12-27 09:40:5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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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회 복용' 고지혈증 신약 렉비오…성공 열쇠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RNA 치료제 영역이 본격적으로 만성질환으로 확대됐다. 1년에 2번만 주사를 맞으면 LDL-C를 절반가량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노바티스의 '렉비오(인클리시란)'를 최대 내약성 용량의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LDL-C를 더 낮출 필요가 있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에 추가 요법으로 승인했다.렉비오는 최초의 siRNA 기반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제로 PCSK9 발현을 RNA 간섭으로 차단해 LDL-C를 감소하는 기전이다. PCSK9 억제제와 비슷하지만 기존 치료제가 2주나 4주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반면 렉비오는 1년에 두 번만 맞으면 돼 투약 횟수를 크게 줄였다.3상 임상에서 렉비오는 LDL-C를 약 50% 감소시켜 강하 효과도 입증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렉비오를 승인했으며, 미국 FDA는 제조시설 문제로 약 1년 늦게 허가를 승인했다.한국에서도 렉비오 3상이 진행 중이어서 2~3년 내 상업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화 성공과는 별개로 렉비오가 기대했던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업계에서는 렉비오가 오는 2026년 21억 달러(약 2조4938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하지만 유럽에서 출시 첫해 9개월간 올린 매출은 800만 달러(약 95억원)에 그쳤다. 또 제조소 문제로 미국 허가가 예상보다 1년 지연됐다.렉비오 확보를 위해 기존 개발사인 더 메디슨스 컴퍼니를 97억 달러(약 11조5188억원)에 인수했던 노바티스 입장에서는 렉비오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노바티스는 영국 정부와 이전에는 없던 파격적인 약가 할인에 동의하는 등 약제 접근성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 계약으로 렉비오는 영국에서 3년간 약 30만명의 환자에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또 하나의 변수는 RNA 치료제가 갖고 있는 '장기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다.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RNA 약물이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의문부호다.이에 영국의학협회(BMA)와 왕립일반의학회(RCGP)는 렉비오를 1차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렉비오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렉비오 사용에 신중해야 할 이유로 꼽았다. 심혈관에 대한 렉비오의 영향을 연구하는 3상 임상(ORION-4)은 오는 2026년에야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2021-12-27 06:19:03정새임 -
에스티팜, 코로나 백신 임상1상 신청…mRNA 플랫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대열에 합류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백신 플랫폼을 도입했다.에스티팜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STP-2104'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임상은 만 19~55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STP-2104의 안전성·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단계적 용량증량, 다기관, 공개 방식으로 계획됐다. 임상규모는 최소 30명으로, 대상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STP2104를 25㎍과 50㎍의 용량을 2회에 걸쳐 각각 투여한 뒤 안전성·면역원성을 확인할 계획이다.에스티팜에 따르면 STP2104는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mRNA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5'-Capping reagent(SMARTCAP)' 기술을 사용하여 캡핑 효과와 전사효과를 향상시켰다. 또,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 전달체로 활용하고 있다.에스티팜은 "델타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STP2104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면 오미크론 등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도 mRNA 염기서열만 바꾸는 방식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에스티팜은 "향후 K-mRNA 컨소시움을 통해 국내외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어 조건부사용·판매 승인을 받아 한국과 아세안 국가에서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을 승인받은 기업·기관은 9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HK이노엔, 아이진, 국제백신연구소가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게 3상에 진입한 상태다.백신 플랫폼별로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이 3곳(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HK이노엔), DNA 백신이 3곳(제넥신·진원생명과학·국제백신연구소), 바이러스벡터 백신이 1곳(셀리드), mRNA 백신이 2곳(큐라티스·아이진) 등이다. 에스티팜이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을 경우 세 번째 mRNA 백신 개발업체가 된다.2021-12-24 11:43:31김진구 -
환인제약, 조현병약 '카리프라진' 가교임상 본격 시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은 조현병 치료신약으로 개발 중인 '카리프라진(개발명 WID-RGC20)'의 국내 임상3상의 등록을 본격화했다고 24일 밝혔다.임상은 카리프라진의 국내 도입을 위해 진행하는 가교시험이다. 지난 4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지난달 19일 을지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데 이어, 같은 날 서울대병원에서 두 번째 환자가 등록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주도한다. 급성기 조현병 환자 342명 등록을 목표로 전국 약 30개 기관에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카리프라진은 헝가리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사의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며, 미국에서는 '브레일라', 유럽에서는 '레아길라'라는 제품명으로 사용되고 있다.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해외에서 발매된 같은 성분 의약품과 동일한 조성이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된 많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카리프라진이 국내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하루 빨리 국내 조현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1-12-24 10:45:27김진구 -
"병용급여 확대 언제?"…SGLT-2 복합제, PMS 만료 압박국대 허가된 SGLT-2억제제들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기대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있다. SGLT-2억제제와 DPP-2억제제 복합제 보유사들이 PMS 만료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집한 당뇨병 전문가회의에서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의 계열 간 병용 및 3제 급여를 통합,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비급여에 머물렀던 복합제들 역시 등재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하지만 현재까지 병용급여 확대 절차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시판후조사(PMS, Post Marketing Surveilance)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것.실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한국아스트라제네카(판매는 일동제약이 전담)의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한국MSD의 '스테글루잔(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등 복합제들은 2023~2024년까지 PMS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기간이 약 1~2년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PMS 연구를 위해서는 수백명에서 수천명까지의 환자를 확보 및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당뇨병 시장의 특성상 비급여 약제의 처방 자체를 유치하기 어렵다.급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환자 모집수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볼 수 있다.SGLT-2억제제를 보유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허가 취소 위기에 놓이게 된다. 정부 정책 방향도 복합제 처방의 활성화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처방할 수 없게 되면 치료제 접근성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한다. 하루빨리 병용급여 확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심평원의 당뇨병 전문가회의에서는 병용급여 확대에 있어,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있었던 TZD 계열 약제에 대해서는 약제별 판단을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TZD 병용에 한해서는 앞으로도 성분에 따라 처방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 시판 중인 SGLT-2억제제는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 등 4종이다.만약 국내 시판 중인 DPP-4억제제 9종 모두 원칙대로 병용근거를 갖추려면 36개 조합에 대한 임상연구가 수행돼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TZD 2종과 SGLT-2 억제제 4종의 병용근거를 갖추려면 8개의 임상연구가 필요하다.2021-12-24 06:25:06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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