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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피노바이오,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 MOU[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대표 원덕권)과 피노바이오(대표 정두영)는 지난 20일 안국약품 중앙연구소에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안국약품의 전문적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역량과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기술(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화학약물(Payload)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연구시설 활용, 연구인력,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는 "최근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교의 ADC 신약 ‘엔허투’(Enhertu)와 길리어드 ‘트로델비’(Trodelvy)가 우수한 효능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피노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당사의 PINOT-ADC와 같은 캠토테신 계열의 약물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갖고 있는 안국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ADC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12-28 09:43:37노병철 -
"아보다트, 리얼월드데이터 장착…탈모 대명사 되겠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출시 13주년을 맞은 GSK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대규모 한국인 리얼월드 임상 결과가 최초 공개됐다. 회사는 실제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근거로 초기 탈모 치료에서 아보다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EAD 임상은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아보다트의 장기간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첫 번째 리얼월드 연구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 양대 산맥인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와 비교했다. 인하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600명 환자가 참여했고, 평균 분석기간은 3.4년에 달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대한모발학회가 국내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한국형 탈모형태분류법(BASP)을 적용했다. 한국인에게 적용이 어려운 서구형 분류법이 아닌 한국형 분류법을 사용해 평가의 정확성을 높였다. LEAD 임상을 주도한 GSK 글로벌 피부과 메디컬 총책임자 개리 옹(Gray Ong)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보다트가 한국인 분류법을 기준으로도 남성형 탈모 치료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M자형 탈모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부분인데, 아보다트가 피나스테리드 대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LEAD 임상 결과 아보다트는 대부분 탈모 유형에서 피나스테리드 대비 증상이 개선된 누적 환자 수가 유의하게 많았다. 한국 남성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M자형 탈모에서는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이 아보다트 86.0%, 피나스테리드 45.5%로 4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모발 성장 개선율 역시 아보다트 복용군이 피나스테리드 복용군보다 약 2배 높았다. 아보다트에 대한 흔한 오해는 5알파환원효소 제1형과 제2형을 모두 억제해 제2형만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부작용이 더 높다는 것이다. 리얼월드 연구 결과, 아보다트는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만 나타났다. 개리 옹 박사는 "결과적으로 아보다트가 효과는 더 우수하고, 안전성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보다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의사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처방 시 더 적절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첫 리얼월드 결과를 바탕으로 GSK는 한국 탈모 시장에서 1차 치료제로서 아보다트 입지를 더욱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료 현장에선 탈모 초기에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먼저 쓰고 아보다트는 진행이 더 된 이후에 쓴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개리 옹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보다트를 1차 치료로 처방해도 된다는 길을 넓혀주는 결과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서 최대한 빠른 시기 치료를 시작해야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GSK는 최근 마케팅 인력을 늘렸다. 두 달 전 아보다트 마케팅에 합류한 김환근 BM은 "아보다트는 2020년 4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처방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로 아보다트의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보다트 담당 공인호 BM은 "아보다트는 치열한 경쟁 속 후발주자로 시작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라 예상돼 마케팅에서 두 명의 매니저가 함께 하게 됐다"며 "내년 아보다트가 탈모 치료제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2-12-28 06:00:31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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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지속?…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업체들 갈림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업체들이 임상 지속과 중단을 놓고 갈림길에 섰다. 다수 코로나 치료제·백신이 이미 상용화된 데다, 엔데믹이 가까워지면서 사업성이 더욱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선 내년 초 이들의 코로나 임상 지속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동제약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비롯해 임상 마지막 단계인 후보물질들의 최종 상용화 여부도 내년 상반기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행 중인 코로나 임상 20건…연초 대비 11건 감소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코로나 관련 임상으로 총 79건이 승인받았다. 이 가운데 57건이 종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22건이다. 연구자 임상을 제외하고 치료제 임상 11건, 백신 임상 9건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임상시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올해 초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17건, 코로나 백신 임상이 14건이었다. 상용화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사례를 제외하면 코로나 치료제 임상은 6건, 코로나 백신 임상은 5건 각각 감소한 셈이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대웅제약, 셀리드,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셀트리온, HK이노엔, 제넥신, 큐리언트, 동화약품, 삼천당제약 등 10개 업체가 코로나 임상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엔 일양약품, GC녹십자, 부광약품 등이 코로나 임상 대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대웅제약 등 10개 업체 임상 조기중단 결정 임상 중단 업체들은 환자 모집 난항과 시장성 저하를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중증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던 DWJ1248정의 마지막 임상을 자진 중단키로 했다. 대웅제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의 확대 등으로, 중증환자로 이행률이 감소됨에 따라 임상 결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기존에 만성췌장염 치료에 쓰이던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은 3개 임상을 동시 가동했다.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3상,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와 병용요법 임상3상, 중증 예방 목적의 임상3상 등이다. 이 가운데 예방 목적 임상3상은 지난해 12월 중단했다. 지난 3월엔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3상을 중단했다. 이어 중증 환자 대상 임상3상까지 종료했다. 대웅제약은 DWJ1248 외에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의 DWRX2003을 코로나 치료제로 별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이 후보물질 역시 임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대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은 지난해 6월 마무리됐다. 다만 이후로 2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 백신 임상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미 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을 제외하면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만이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셀리드의 경우 이달 초 임상2b/3상을 조기 종료했다. 동시에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에 연구개발 과제 중단 요청서를 제출했다. 셀리드는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1' 제2b상 임상시험 조기 종료로 총 연구기간 및 사업비 규모를 변경한다"며 "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으로 국내외 항체 보유율 및 백신 접종률이 증가,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임상시험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리드 측은 'AdCLD-CoV19-1 OMI'에 대한 임상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백신은 화이자 백신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 완료한 후 추가 접종 용도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다만 이 임상의 경우도 낮은 사업성 등이 장애물로 지적된다. ◆환자모집 난항+시장성 저하…코로나 임상 상당수 사실상 중단 상태 진행 중인 코로나 임상도 애를 먹고 있다. 신풍제약의 경우 지난해 8월 국내 코로나 환자 142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승인 받았으며 현재 환자 모집 중이다. 신풍제약은 당초 올해 8월까지 임상3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자 모집이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면서 임상 기간도 길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1월엔 임상3상 계획의 변경을 신청했다. 당초 임상 디자인은 중증 악화를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새로운 임상에선 질환의 지속적 회복에 초점을 맞춰 피라맥스의 유효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의 임상시험 계획 변경 신청은 국내 코로나 상황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백신 상용화와 경구용 치료제 등장 이후로 신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절실함이 예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다른 업체들도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대다수 업체의 경우 임상을 완주할지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을 예로 들면 GLS-1207 관련 임상2상을 지난해 9월 승인 받은 뒤 아직 환자를 한 명도 모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미코젠파마 역시 작년 10월 임상2a상 승인 이후 환자를 모집하지 못한 상태다.2022-12-28 06:00:29김진구 -
레고켐바이오, 내년 이후 마일스톤 본격 수령 기대감↑[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기술 이전한 후보물질들의 임상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기술이전에 성공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만 10개로, 내년 이후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전 ADC 파이프라인 10개…상용화 성공 시 최대 6.8조원 수령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가 기술 이전한 후보물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수령할 수 있는 마일스톤은 최대 6조8400억원 규모다.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수출은 총 10건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암젠과 총액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푸싱제약, 다케다제약, 익수다테라퓨틱스(3건), 시스톤, 픽시스, 안텐진, 소티오 등과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암젠, 익수다, 시스톤, 픽시스, 안텐진, 소티오와는 후보물질 상용화 시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기술 수출한 후보물질들은 하나 둘 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로 수령할 마일스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선 당장 내년 중 5건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익수다에 기술수출한 3건 중 2건의 경우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개시가 예상된다. 글로벌 임상이 시작되면 레고켐바이오는 익수다 측으로부터 마일스톤 일부를 수령한다. 나머지 1건의 경우 익수다 측이 후보물질 2개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케다제약의 경우 내년 후보물질 도출이 전망된다. 소티오도 내년 중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업체가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하면 레고켐바이오가 각각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후보물질들도 내년 이후 마일스톤 수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푸싱제약에 이전한 항암제 후보물질 LCB14는 1b상이 진행 중이다. 시스톤에 이전한 LCB71도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빅파마 암젠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기술성 입증 레고켐바이오는 자체 플랫폼 기술인 '콘쥬올'과 '레고케미스트리'를 활용한 ADC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잇달아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항체항원 반응을 활용해 인체 내에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 장점과 탁월한 항암효과를 내는 화학합성의약품을 결합한 약물이다. 기존 기술에 비해 부작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중 안정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레고켐바이오는 순도 높은 단일물질로 구현이 가능한 결합 방법과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 방출이 가능한 링커,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는 약물을 보유하는 등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엔 글로벌 빅파마인 암젠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암젠에 ADC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암젠이 보유한 5개 항체에 레고켐바이오의 플랫폼을 접목해 총 5개 타깃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총 계약금액은 1조6050억원이다. 후보물질 상용화에 성공할 시 별도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확정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액수는 비공개다. 그간 레고켐바이오는 중소형 글로벌 제약사와 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약업계에선 빅파마인 암젠과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022-12-28 06:00:12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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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 통과 바벤시오 8개월째 급여확대 무소식...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머크·화이자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급여 확대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문턱을 넘었지만 후속 절차가 지지부진해 8개월째 아무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암질심을 통과해 급여기준이 설정된 바벤시오의 후속 절차가 감감무소식이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안건에 상정되지 않아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질심은 지난 4월 제4차 회의에서 머크가 신청한 바벤시오 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급여 확대 신청 건을 통과시켰다. 이때 바벤시오의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 1차 단독 유지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바벤시오의 방광암 급여는 요원하다. 8개월째 약평위에서 바벤시오 급여 확대 건이 상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상정될 시기도 예측하기 힘들다. 암질심 통과 후 진척이 지지부진한 약제는 바벤시오 뿐이 아니다. 오노약품공업의 '비라토비'는 지난 1월 암질심을 통과해 대장암 급여기준이 설정됐지만, 1년 가까이 약평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지난 4월 BRCA 변이 전립선암 급여기준이 설정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도 같은 처지다. 항암제는 급여 등재·확대 시 암질심을 통과한 후 약평위 급여적정성 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통상 심평원의 암질심 및 약평위가 진행하는 약제 급여 평가는 법정 처리기간을 120일(위험분담약제 150일)로 두고 있다. 하지만 보완 등을 이유로 검토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급여 확대는 검토기한 규정이 불분명하고 급여 등재 약제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져 상정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가 신약 등장으로 건보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존 약제의 급여 확대 건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바벤시오가 급여 확대를 신청한 방광암 유지요법은 1차 표준화학요법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이는 1.5차 개념이다. 바벤시오 3상 임상 JAVELIN Bladder 100 연구에 따르면 바벤시오군은 대조군으로 삼은 '최적의 지지요법'군보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을 7개월 이상 연장함으로써 사망 위험을 31% 감소했다. 1년 전체 생존율도 바베시오군 71.4%로 대조군 58.4%보다 높았다. 바벤시오 유지요법이 약평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배경엔 다른 면역항암제의 존재도 있다. 현재 키트루다, 티쎈트릭, 옵디보 등 다른 면역항암제들 역시 방광암 적응증을 갖고 있다. 면역항암제마다 구체적인 적응증에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키트루다와 티쎈트릭은 1차 치료제로 쓰인다. 단 PD-L1 발현 양성이면서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옵디보는 항암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됐을 때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키트루다와 티쎈트릭도 2차에서 쓰일 수 있다. 일부 면역항암제는 급여 적용도 받고 있다. 단 2차로 썼을 때만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유일하게 2차 급여를 받았던 티쎈트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9월 급여 목록에서 사라졌다. 대신 키트루다가 새롭게 급여 약제로 등장했다. 티쎈트릭은 3상에서 효과 입증 실패로 미국에서 모든 방광암 적응증을 철회했다. 국내 적응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방광암 면역항암제 급여는 키트루다를 2차 치료제로 썼을 때만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2차이지만 급여가 가능한 키트루다라는 선택지가 있고, 바벤시오를 먼저 유지요법으로 쓸 경우 2차 치료에 가능한 옵션이 없다는 점이 바벤시오 급여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이라 보고 있다. 앞선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쓰다 실패한 경우 후속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2차에서 면역항암제를 쓰려면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질병이 진행돼도 모두가 면역항암제를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 때문에 보다 빨리 면역항암제를 쓰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방광암 2차 치료는 그 동안 치료법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바벤시오에 대한 급여 적정성 평가가 조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신약이든 기존에 다른 암종에서 사용되던 치료제이든 동일한 기준으로 급여 적정성 평가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백진영 신장암환우회 대표는 "환우회 방광암 환자들이 바벤시오 급여 문의를 많이 한다. 1차 치료인 항암화학요법 이후 이렇다 할 효과적인 옵션이 없어 매우 절망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바벤시오는 해외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권장되고 있고 여러 의미 있는 데이터 발표가 이뤄졌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루빨리 바벤시오의 급여 논의가 진척을 보이길 바란다"고 전했다.2022-12-27 12:00:49정새임 -
유유제약, 1000억대 외형 안착...연구중심 기업 성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유제약이 주요 품목군 실적 향상으로 1000억대 외형에 안착하며, 개량신약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IFRS 연결재무재표 기준 유유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1156억으로 2017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맥스마빌을 필두로 한 코팅정 제형 제품의 실적 비율은 28%로 지난해 278억의 외형을 실현, 올해 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뉴마코 외 연질캡슐 제형의 2020·2021년 실적은 283억·328억으로 집계됐으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400억 돌파가 기대된다. 베노플러스겔·유판씨 등 일반약·의약외품의 올해 예상 매출은 5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지오머를 비롯한 상품류의 2020·2021년 실적은 146억·216억이며, 올해 260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개량신약과 신약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유유제약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개량신약 YY-DTT(전립선비대증)와 바이오신약 YP-P10(안구건조증), UCLA-MS(다발성경화증) 등이 대표적이다. YY-DTT의 작용기전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두타스테리드) 및 PDE5 억제(타다나필)다. SNEDDS 기술을 활용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복합성분 단일정제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기획 중이다. YP-P10은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상의 근본 치료가 가능한 후보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유유제약은 최근 3년 간 편두통치료제 마이그란정, 만성변비약 모티움정, 파킨슨병 유트렉정, 항응고제 유바로정, 자료제출의약품 편두통치료제 나그란구강붕해정 등을 허가 받으며, 새로운 캐시카우 품목 개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2022-12-27 06:00:57노병철 -
타이레놀서방정 수입 신제품 1월부터 급여목록 올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수급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약가가 오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신제품이 급여목록에 오른다. 이에 따라 기존 품목은 급여에서 삭제된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수입 제품이며, 상한금액은 90원으로 동일 제제 중 최고가로 종전과 같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유)의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이 급여목록에 오른다. 이 제품은 캐나다,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제품이다. 지난 1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신제품 급여가 적용이 되면서 기존 한국얀센의 제조품목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은 급여에서 삭제된다. 당초 이 제품은 얀센의 향남공장 철수로 지난 1월 허가를 취하해 3월부로 약제급여목록에서 삭제하고 6개월의 청구 유예기간을 뒀었다. 하지만 수급 부족 상황과 재고량 등을 고려해 급여유예기간이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12월까지 연장된 바 있다. 그리고 이달 협상을 통해 약가가 51원에서 90원으로 인상됐다. 동일제제 중 최고가이다. 가장 높게 약가가 인상된 만큼 공급량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인상을 공급량에 비례해 협상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의 상한금액도 똑같은 90원. 회사 측이 그만큼 많은 물량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철회하자 아세트아미노펜 등 관련 약제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에 수입될 물량이 제대로 들어올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감기약 사재기를 벌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2022-12-26 14:57:40이탁순 -
애브비,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ADC신약 개발 순항[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애브비가 임상시험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효능이 휴미라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26일 미국 류마티스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톨로지(Arthritis & Rheumatology)'에 따르면 ABBV-3373은 신약 후보물질 개념증명을 위한 2a상 시험에서 휴미라에 비해 효능·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념증명을 위한 임상은 후보물질이 치료 효과가 있다는 판단 근거를 마련하는 시험이다. ABB-3373은 휴미라와 스테로이드 일종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조절제(GRM)를 결합한 약물항체결합체(ADC)다. 애브비가 지난 2020년 3월 TNF 스테로이드 ADC 주요 면역 질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시한 후보물질이다. 애브비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TNF ADC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3가지 적응증은 류마티스, 건선, 궤양성대장염 등이다. 2a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등이 적용돼 이뤄졌다. ABBV-3373군은 31명, 휴미라군은 17명으로 배정됐다. ABBV-3373군은 12주까지 격주로 ABBV-3373 투여 후 12주부터 위약 피하주사를 맞았다. 휴미라군은 12주까지 위약 정맥주사 후 12주 이후 격주로 휴미라를 투여받았다. 1차평가지표는 C-반응성 단백질 수치로 류마티스 관절염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는 DAS28-CRP 점수 변화다. 연구 결과 ABBV-3373군의 DAS28-CRP는 2.65점 감소해 휴미라군의 2.51점 감소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임상에서 휴미라 평균 DAS-28CRP 감소치는 2.13점이다. 2차평가지표 중 하나는 임상질병활동지수(CDAI)다. 28개 관절 중 통증을 느끼는 관절 수를 합산해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한 복합 지수다. 점수가 높을수록 질병 활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ABBV-3373군은 1.96점, 휴미라군은 2.66점을 나타냈다. ABBV-3373는 12주차에 일부 지표를 달성한 대상자 70.6%가 위약으로 전환했음에도 24주차까지 효능을 보였다. 통제 가능한 부작용 발생률은 ABBV-3373군 12.9%, 휴미라군 70.6%다. 심각한 부작용(SAE)은 ABBV-3373군에서 비심장성 흉통, 폐렴, 상기도 감염,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4건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정맥주사 투여 시간을 3분에서 15~30분으로 늘린 후 발생하지 않았다. 휴미라군은 유방 농양과 기관지염이 각각 1건 발생했다. 연구진은 ABBV-3373이 79.3%~99.5% 확률로 ABB-3373이 휴미라보다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했다.2022-12-26 12:00:5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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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 美 FDA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1/2상 신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 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학적 검토를 통해 개발됐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등재돼 인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높고, 기존 장내 미생물과 달리 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이 진행돼 암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임상이 가능하다. 1/2상 임상은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의 안전성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한다. 미국과 한국의 다수 임상시험 기관에서 실시하며, 1상에서 46명, 2상에서 총 1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CJRB-101의 병용 투약 시 내약성 및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후보물질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폐암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발병률이 높은 다른 암(두경부암, 피부암)에 대한 임상 유효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로 올해 초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면역항암제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2-12-26 11:33:17정새임 -
키스칼리, 예후 나쁜 유방암에서도 무진행생존 1년 연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에서 병용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약 1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술대회(SABCS 2022)에서 발표됐다. 회사가 실시한 키스칼리 RIGHT Choice 연구는 공격적인 진행의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군을 병용화학요법과 비교한 최초의 2상 임상이다. 증상이 나타난 내장 전이 환자,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증상이 나타난 비내장전이 환자 등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의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내장 전이 위기 환자가 50% 이상 포함됐다. 현재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내장 전이 위기 환자에서는 병용화학요법이 쓰이고 있다. 키스칼리는 RIGHT Choice 연구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을 입증했다. 2상 결과 키스칼리 병용군의 PFS 중앙값은 24.0개월로 대조군 12.3개월 대비 11.7개월 연장했다(HR=0.54). 키스칼리 병용군의 치료 실패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18.6개월로 대조군 8.5개월 대비 10개월 이상 길었다(HR=0.45). 안전성 측면에서 키스칼리 병용군은 병용화학요법군 대비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았다. 키스칼리는 기존 데이터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는 "키스칼리는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증상이 나타난 내장 전이 환자 등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군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했다"며 "HR+/HER2- 진행성& 8729;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서 키스칼리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12-26 09:49:14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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