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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복약지도에 픽토그램 활용해보세요"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복약지도 활성화를 위해 복약정보 픽토그램 라벨 및 스티커 출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약학정보원은 약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달 23일부터 PM2000과 약정원 홈페이지(www.health.kr)를 통한 복약정보 픽토그램 라벨 및 스티커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PM2000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설명했다.특히 복약정보 픽토그램 라벨 출력 시 위치 및 사이즈 등의 조절이 가능해 이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PM2000 사용 약국의 경우 '기초관리' 메뉴에서 '복약지도/용법설정'을 클릭 후 '픽토그램 라벨출력' 탭에서 필요한 픽토그램을 선택해 라벨프린터 등에 출력해 사용하면 된다.픽토그램 라벨출력 시 ▲출력프린터 ▲용지사이즈 ▲출력매수 ▲출력위치 등을 선택할 수 있다.PM2000 미사용 약국은 약정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복약정보' 메뉴에서 '복약지도 픽토그램' 클릭 후 하단에 '픽토그램 출력페이지 바로가기' 버튼을 클릭해 필요한 픽토그램을 선택, 사용하면 된다.양덕숙 원장은 "약사의 복약지도 활성화를 위해 의약품 복약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복약지도용 픽토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며 "약국에서 구두 복약안내 후 복약지도 픽토그램 스티커를 활용한다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키고 약국 이미지 재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약정원은 사용 빈도수가 높은 복약정보를 선정, 노약자나 소아 등 문맹자가 의약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복약정보 픽토그램 74종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2014-10-05 22:17:26강신국 -
유방암·고환암 유발가능 성분 치약에 들어있다?파라벤 함유 치약 1302개-트리클로산 63개시중 유통 치약에 함유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유방암이나 고환암 등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는 것이다.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국내 허가된 2050개 치약 중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다.이중 파라벤 함유 치약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파라벤 함유 치약의 부작용 신고 건수는 총 29건으로, 구내염 7건(24.1%), '효과 없음' 6건(20.7%), 치아질환 4건(13.8%)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는 2012년 7건에서 2013년 16건으로 전년대비 2.3배 증가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파라벤'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부제의 일종으로 몸에 한번 흡수되면 배출되지 않고 혈류에 누적되는 데, 청소년의 성장기 성호르몬과 관계가 있고 여성의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쳐 성인에게는 유방암, 고환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트리클로산'은 살균살충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로 자외선이나 수돗물에 들어 있는 염소를 만나면 발암물질로 변하는 데, 여성에게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 위험 증가, 쥐는 힘 저하를, 남성에게는 뇌 발달 교란, 황색포도상구균 증상(비염, 알레르기 유발), 심장 수축력 저하, 생식기 영향(정자수 감소,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트리클로산'이 생식과 신체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자 미국 미네소타주는 지난 5월 16일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또 '트리클로산' 성분이 불임과 암 발병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자, 미국 '콜게이트-팜올리브'사는 2011년부터 해당 성분의 사용을 전면 중지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미국 질병관리센터도 올해 9월 방부제 및 항균제로 사용되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임신기간 중 태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 1302개 중 J사의 마스크마스터즈어린이튼튼치약은 0.3%, 참좋은숯치약은 0.21%의 파라벤을 함유하여, 최대 허용치인 0.2%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 63개 중 A사의 토탈클리어 치약, S사의 닥터니코케어 치약, P사의 오스모스니코텐트 치약, A사의 프오티스케어 치약 등에 0.3%의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식약처는 화장품과 세정제 등에 대해서는 '트리클로산' 함량이 0.3%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치약에 대해서는 기준치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한편 치약제 수시감시 위반내역 현황을 보면 최근 2년간 무허가 제조, 품질관리 위반, 광고위반 등으로 17개 치약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중 30%가 어린이 치약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문제는 치약처럼 판매 및 구매가 자유로운 의약외품의 경우 국민생활과 밀접한데도 불구하고, 시판 후 안전성을 재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또 의약외품의 성분표기 규정 또한 주요 성분만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서 소비자가 사용하는 치약에 어떤 성분이 함유됐는 지 확인이 어려워 소비자의 알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의약외품에 대해서도 최초 품목 허가 이후 정기적으로 안전성& 8228;유효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유해성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성분 표기 규정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14-10-05 20:36:0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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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체외진단기기·시약 보험등재 교육보건산업 진흥원이 오는 24일 체외진단기기·시약 허가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교육대상은 체외진단용 제품분야의 의료기기 기업 종사자다.등록은 온라인(http://edu.khidi.or.kr)으로 신청가능하며, 등록비는 10만원이다.접수와 교육비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인력양성팀(043-713-8323), 프로그램 관련은 의료기기산업실(043-73-8495)로 하면된다.2014-10-05 18:22:28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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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맥스 잃은 대웅, 골다공증 시장 빠르게 회복대웅제약이 판매하는 골다공증치료제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위)와 리센플러스정(아래).대형 블록버스터 포사맥스 시리즈의 판권회수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위기를 맞았던 대웅제약이 대체 약품으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작년 출시한 국산 개량신약 리센플러스가 선전하고 있는데다 지난달부터는 도입신약 산도스졸레드론산을 판매하며 포사맥스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리센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20억원(IMS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리센플러스는 리세드로네이트오 비타민D를 결합한 국산 개량신약으로, 한림제약의 리세넥스플러스와 쌍둥이약이다.양사는 개발비용을 공동 부담해 지난 2010년 허가받았다. 2011년 출시한 리세넥스플러와 달리 리센플러스는 작년에나 시장에 발매됐다. 그동안 대웅제야기 MSD의 포사맥스 시리즈를 프로모션했기 때문이다.작년 4월 포사맥스가 떠나자 대웅제약은 곧바로 히든카드 리센플러스를 런칭했다. 당시 리세넥스플러스가 오리지널을 위협하는 높은 성적을 올릴 때라 대웅제약의 영업력이라면 리센플러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았다.하지만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오리지널약물의 특허만료로 이미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점유율을 뺏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많았다.그러나 올해 상반기 리센플러스는 그런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리센플러스는 20억원의 매출로, 리세넥스플러스의 35억원 매출과 견줘도 적지 않은 성적을 냈다.여기에 대웅제약은 새로운 오리지널약물을 장착했다. 산도스로부터 산도스 졸레드론산을 가져와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 제품은 노바티스가 2007년부터 국내 판매했던 오리지널 골다공증치료제 아클라스타의 다른 이름이다.산도스는 노바티스와 양도·양수 계약을 맺고 새로운 이름 산도스 졸레드론산주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런칭했다. 상반기까지 산도스는 이 제품을 1억3000만원어치 밖에 못 팔았다.아클라스타 당시에도 연매출 최고 20억원로 부진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기본 영업력과 포사맥스와 리센플러스의 판매경험이 졸레드론산의 시장 안착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리센플러스는 정제, 졸레드론산은 주사제로 다양한 아이템을 보유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대웅제약은 도입신약 특허만료와 품목회수에 대비해 대체약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공백을 메우고 있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 대한 또다른 도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2014-10-04 06:14:56이탁순 -
유럽 연합, 릴리 노바티스 동물약 지사 매입 승인유럽 연합의 반독과점 관청은 일라이 릴리가 노바티스 동물 약물 지사를 54억불에 매입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3일 밝혔다.반독과점청은 릴리의 노바티스 사업부 매입이 경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합병된 회사도 지속적으로 강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바티스는 지난 4월부터 동물 약품 사업부의 매각을 포함해 사업부의 전체적인 점검을 시작했다.일라이 릴리는 주요 약물의 특허권 만료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약사로 새로운 약물 개발과 동물 의약품 사업부의 성장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14-10-04 01:28:58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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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뉴라펙 임상결과 유럽학회서 발표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년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일반명 :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임상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은 혈중 백혈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의 원인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녹십자는 지난 8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의약품의 시판 허가를 획득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녹십자는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했다.발표내용에 따르면,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일반명 : 페그필그라스팀)와 맹검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이와 함께 뉴라펙은 항암화학요법 1주기 동안 절대호중구수(ANC, Absolute Neutrophil Count) 최저값 이후 2,000/mm³ 이상으로 회복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관찰했으며, 대조약에 비해 회복되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약 하루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정 녹십자 부장은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2014-10-02 11:28:05가인호 -
OTC 전문 성광제약, 다한증 치료제로 글로벌 진출다한증치료제 등 특화 OTC에 집중하고 있는 중견기업 성광제약이 글로벌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성광제약(대표 김동진)은 캐나다 퓨어팜(대표 Scott Leslie)과 안면다한증 치료제 '스웨트롤 패드액'(성분명 글리코피롤레이트) 수출용 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웨트롤 패드액은 지난 2010년 항콜린제인 글리코피롤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제가 미국 FT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원 개발사인 퓨어팜과 제휴해 국소용 의약품으로 개발한 품목이다.이 제품은 1회용 개별 포장으로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으며 패드타입의 국소용제로 안면다한증 치료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성광제약은 이번 퓨어팜과의 계약을 통해 각국 제품 허가와 임상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OTC화된 스웨트롤 패드액의 수출용 제품의 독점적인 생산을 체결하게 댔다.성광제약은 이미 미국 CVS에 나잘 스프레이를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월그린에 연고제 수출이 예정돼 있다.따라서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용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성광 관계자는 "향후 전사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 생산과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4-10-02 09:26:23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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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동유럽 수출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최근 동유럽 시장에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수출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수출개시로 동유럽 시장은 물론 중동지역의 시장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신풍제약은 지난 해 메디커튼의 Global판매를 위해 터키 및 UAE 등에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 대만 및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 외 20여 개국에 판매허가를 진행해 왔다.메디커튼은 현재, 자궁경수술, 복강경수술 외 척추수술에 대한 유착방지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총 37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그 유효성을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메디커튼은 갑상선수술 후 유착방지 효과에 대한임상을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부비강 수술에 대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어, 국내 유착방지제 중 가장 많은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메디커튼은 2012년에 발매하였으며, 201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제품기술력 및 그에 따른 임상효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메디커튼은 지난 해 5월 대만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터키 수출계약(8월), 아랍에미리트 수출계약(9월) 등 20여 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4-10-02 09:06:29가인호 -
"일련번호 의무부착 30% 기준은 생산·수입 금액"지정·전문약 일련번호 의무화가 석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오늘(2일)부터 업체 이행계획서 작성이 시작된다.이행계획서란 업체가 일련번호 표기 단계적 시행에 앞서, 생산·수입하는 지정·전문약 규모의 30%를 내년 1월 1일자로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과 그 외 단계적 계획 등을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제출해 승인을 받는 서류 절차다.이 과정에서 업체는 자사 생산액과 수입액 등을 명확히 산출해 누적점유율 수치에 착오를 일으켜선 안되므로 주의가 요구되는데, 여러 변수를 감안해 정부와 정보센터는 올해 중순에 발표한 가이드라인 일부를 보완·정정했다.세계적 흐름보다 다소 앞서 시행하는 국내 업계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조치다.1일 낮 서울 양재동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의약품 일련번호제도 시행 설명회'에서는 제도를 준비하는 업계의 상기되고 난감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업계가 중점적으로 질의한 내용과 정부와 정보센터 등 유관기관 답변 중 핵심만 골라 묶어봤다.1일 정보센터 주최로 열린 제도 설명회에서는 일련번호 표기를 준비하는 업체들의 열띤 질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복지부나 정보센터 관계자의 자리를 찾아와 줄을 서서 개별적인 질문을 쏟아내기에 바빴다.◆생산·수입 금액의 30%= 정부는 일련번호 의무화 시행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는 규모를 업체별 '생산·수입 금액의 30%'로 지정, 공표했다.당초 정부는 2013년을 시점으로 지정·전문약 매출금액의 30%를 기준삼아 업체마다 해당 규모의 의약품 먼저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생산·수입금액 기준으로 정정했다.최근 1년여동안 수입은 되지 않았지만 판매가 꾸준히 이뤄져 매출은 있는 데 수입하지 않은 품목도 나타나는 등, 현장 변수를 감안한 것이다.정보센터 측은 "생산·수입 해놓고 매출이 없었다면 일련번호를 내년 1월 1일자로 붙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액은 생산·수입액 기준이 되는 것으로 바로잡겠다"고 숙지를 당부했다.업체가 생산·수입하는 모든 지정·전문약에 100% 일련번호를 표시한다고 하더라도 이행계획서는 모두 제출해야 한다.당장 일련번호 표기 작업이 여의치 않아 일종의 '요령'을 발휘할 수도 있다.가령 A업체의 지정·전문약(10개 품목 보유) 실적이 2500억원 규모로 이뤄지는 데, 이 중 B제품 하나가 단독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면 그 품목 하나만 내년 1월 1일자로 일련번호를 표기해도 무방하다.그러나 이는 시간을 벌기 위한 요령이 될 순 있지만 내년 안에 나머지 품목을 모두 적용할 때 닥칠 업무가중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정보센터는 생산·수입액보다는 품목수의 30%를 기준으로 준비하는 것을 권고했다.정보센터 측은 "업체마다 2013년도 이후 생산·수입금액 합계의 30%에 해당되는 부분을 우선 적용하는 데, 수량도 30%로 맞춘다면 연말에 완전 적용으로 가중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또는 수입약의 품목 수가 매우 적은 업체들의 경우 30% 기준이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예를 들어 수입판매 업체가 단 1개 품목만 취급하고 있다면 이 품목은 내년 1월 우선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1개만 취급하기 때문에 이를 30%로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그러나 2개 품목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2개 품목이면 금액의 30%가 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1개 품목은 내년 1월 우선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다.◆일련번호 보관기관과 데이터 입력순서 = 정부는 당초 일련번호를 최대 유통일자 경과 후 6개월까지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6개월을 더 연장했다. 즉 의무기간을 1년으로 바꾼 것이다.복지부와 정보센터는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 통상 1년을 의무보관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 최근에 1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분명히 했다.유통기간이 지나 보관만 하고 있는 일련번호를, 의약품을 다시 생산·유통하면서 또 써야 할 경우에는 통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다만 복지부와 정보센터는 데이터의 대상 범위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정보센터는 "출고, 생산, 인쇄 등 여러 정보보고 양식과 기준에 대해서는 곧바로 TF를 꾸려 결정할 것"이라며 "복지부와 협의해 고시개정에 반영하기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외자사들은 데이터 입력순서 부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업체들은 우리나라에서 채택, 권고하고 있는 'GTIN+일련번호+유통기한+제조번호'가 해외 본사 양식과 달라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그러나 현장에 나선 유통물류진흥원 이승륜 과장은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이 과장은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시작해 이 기준으로 계속 기입해 왔는데, 여기에 일련번호만 덧붙이면 되도록 해달라는 업계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에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해당(특정) 업체의 본사가 속한 국가에서 이미 선택해놓은 옵션 기준과 다른 것일 뿐인데, 그 기준대로 우리나라도 동일하게 적용해달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어그리제이션(Aggregation, SSCC) = 지난달 중순께 정부가 발표했던 가이드라인 중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어그리제이션 허용이었다. 정부는 어그리제이션의 경우 SSCC로 GS-128, 즉 1D 바코드를 표준으로 안내했다.이 가이드라인이 나오자 업체들은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업체들 중 2D로 시스템을 채택한 경우 어그리제이션만 1D로 바꿔야 하는 지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다.이에 대해 이승륜 과장은 "2D를 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1D로 규정한 근본 이유는 최저사양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며 "만약 제약사가 2D로 만들어 도매가 이를 읽지 못한다면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제약업체 사주가 어그리제이션을 꺼려하는 경우를 감안해 이를 의무화시켜 달라는 웃지못할 사례도 있었다.어그리제이션은 도매업체에 가독을 용이하게 하는 일종의 서비스 차원의 시스템인데 어차피 권고사항이고 비용을 들여가며 이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사주의 주장으로 곤혹스럽다는 볼멘 목소리도 있어 청중 간 '이심전심' 모습도 연출됐다.◆가독문자 표기와 RFID = 가독문자는 일련번호 표기 바코드가 에러를 일으켰을 때 만일을 대비해 읽을 수 있도록 바코드 주변에 고유번호를 함께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가독문자 표기 대상은 사용가능 문자열과 최대 허용 자릿수인 데, 의약품 크기가 적어 가독문자를 넣을 공간이 부족할 때는 예외적으로 생략할 수 있다. 공간이 충분하면 바코드에 표기된 모든 정보를 숫자와 알파벳으로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문제는 RFID다. 현재 RFID 규정상 태그에는 GTIN과 일련번호만 들어가는 데, 이에 대한 가독문자 규정이 없는 것.바코드가 훼손되면 가독문자가 없어 RFID 속에 담겨 있는 GTIN과 일련번호를 해독할 수 없게 되는 변수가 생긴다. 이에 대해서는 유통물류진흥원이 조만간 논의해 조치하기로 했다.◆기타 = 일련번호 부착 의약품이 위수탁 제품이라면, 관리 책임은 기본적으로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에게 있다.수입약의 경우에도 제도 수행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면 최종 책임은 수입판매 허가를 받은 제약사에게 돌아간다.의약품 크기가 세로로 길게 나 있어 가독문자를 가로 표기할 수 없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세로표기를 허용한다.2014-10-02 06:15:00김정주 -
공단-심평원, 요양기관·의약사 정보 전방위 수집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업무 수행을 위해 요청할 수 있는 요양기관과 의약사 관련 자료가 전방위로 확대된다.추상적으로 돼 있는 법률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되면서 대상이 구체화된 것이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법시행령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 오는 21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행일은 오는 11월21일부터다.같은 날 시행되는 건강보험법에는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업무수행을 위해 국가, 지자체, 요양기관, 보험회사, 공공기관, 그 밖의 공공단체에 대통령으로 정하는 자료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이에 근거해 이번 시행령개정안에 명시된 제출자료는 건보공단 33개 항목, 심평원 14개 항목이다. 요양기관과 의약사 등에 대해 사실상 전방위로 정보수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건보공단이 요청할 수 있는 주요자료 목록에는 주민등록자료, 가족관계등록자료, 출입국자료, 복무자료, 과세체납환급자료, 법인등기부, 자동차 등 등록원부, 지적공부, 건축물대장, 증권거래자료, 금융정보자료, 진료기록부 등과 처방전 등이 포괄돼 있다.여기다 조제기록부, 약제·치료재료·의료기기 등 요양급여 구성요소 구입자료, 수사기관의 수사·기소·결정자료, 인력·시설·장비 등 요양기관 현황자료 등도 포함된다.심평원 요청자료에는 요양급여기준규칙에 의한 요양기관 보존서류, 진료기록, 처방전·조제기록, 요양기관 현황·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자료, 요양급여비용 결정·조정 관련 자료, 주민등록자료, 과세자료, 면허·자격 및 행정처분 자료, 업무정지·허가취소 등 처분자료, 수사·기소·불기소 등 결정 자료 및 판결서 등이 대상이다.이 같은 내용은 건보법시행령 '별표8'로 신설된다.2014-10-02 06:14:5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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