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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협, 정기총회 행사 취소...신종코로나 영향5일 열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최종이사회.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약품 유통업계 연중 행사도 무산시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제58회 정기총회'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이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 이하 유통협회)는 5일 유통협회 회관에서 2019년 최종이사회를 열어 정기총회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정부의 과징금 개선 진행사항,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 과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정기총회를 연기할 지를 논의했다.협회는 당초 오는 19일 팔래스호텔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논의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준비했었다. 정기총회는 전국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1년에 한번 모이는 협회의 가장 큰 행사다. 회원사는 물론 유관 기관장, 약사회와 제약협회 등 단체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협회가 정치권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회로 삼는 한편 세를 과시하는 기회로도 이용했다.더군다나 올해는 6월 총선이 예정된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협회도 정부관계자와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초청에 심혈을 기울이던 참이다.조선혜 회장은 "1년 간 진행할 회무를 회원들 의견에 따라 결정하고 서로 의견을 듣는 중요한 자리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정부도 전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각종 집회와 행사 취소를 권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도 각 지역약사회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서면총회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 참석한 한 이사는 "자칫 접촉자라도 있다면 전국에서 모인 각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격리될 위험도 있다"며 "예약해놓은 행사장을 취소하는 등의 출혈이 있겠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논의 끝에 이사들은 의약품을 취급업체들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행사 연기보다 서면 대체가 안전하다고 합의했다.유통협회는 이날 결정에 따라 서면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모을 구체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사들에 이같은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2020-02-05 16:41:27정혜진 -
한미약품, 파제오점안액 특허소송 2심서도 승소하제오점안액0.7%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파제오점안액을 둘러싼 특허소송에서 한미약품이 재차 승리했다. 이미 제네릭을 출시한 한미약품이 관련제품의 판매와 관련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특허법원은 최근 한미약품이 알콘을 상대로 제기한 심결취소소송에서 원고인 한미약품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판결은 제네릭사가 오리지널사의 '에버그리닝 전략'을 극복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기존 조성물특허 일부 떼어내 '새 특허' 등록2016년 8월 알콘은 노바티스와 함께 '파제오 0.7%점안액'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성분은 '올로파타틴'으로 기존 '파타데이 0.2%점안액'과 같지만, 주성분 함량을 0.2%에서 0.7%로 높인 신제품이었다.2017년 6월엔 조성물특허를 등록했다. 이 조성물특허의 만료시점은 2032년 5월 18일이었다.특허가 등록되자마자 한미약품·삼천당제약·국제약품·삼일제약 등이 무효심판을 제기하며 특허회피에 도전했다.특허심판원에서 특허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4월, 특허권자인 노바티스 측은 한 가지 묘안을 냈다.기존 조성물특허 중 일부를 따로 떼어내 새롭운 특허로 등록을 신청한 것이다. 특허권 존속기간을 새 특허등록을 통해 연장하려는 일종의 에버그리닝 전략이었다.특허청은 이 특허를 받아들였다. 한미약품과 삼천당제약은 새롭게 분리 등록된 특허에도 도전장을 냈다.알콘 측은 2017년 6월 등록한 파제오점안액의 조성물특허 일부를 뗴어내 2018년 4월 새로운 조성물특허로 재등록했다(표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심판원 엇갈린 심결…"진보성 없지만 정정등록은 가능"2018년 6월, 4개 제네릭사가 제기한 기존 특허에 대한 심결이 나왔다. 특허심판원은 일부성립 심결을 내리며 국내사들의 손을 들어줬다.두 달 뒤인 2018년 8월, 특허심판원은 앞선 심결과 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일부기각 심결을 내리며 특허권자인 알콘의 손을 들어줬다.같은 가지에서 뻗어 나온 특허임에도 상반된 심결을 내린 것이다.당시 심결문을 보면 구체적인 판단근거는 이렇다. 우선 국내사들이 승리한 특허심판의 경우, 특허심판원은 "비교대상발명인 '올로파타단 0.2% 점안액'과 비교해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반면, 오리지널사가 승리한 특허심판에선 국내사들이 "기존 특허와 같으므로 특허 정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특허심판원은 "기존 특허와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제네릭 발매한 한미…2심서도 승소하며 굳히기1승1패씩 주고받은 상황. 특허심판원의 엇갈린 심결에 오리지널사와 제네릭사 모두 특허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이와는 별도로 한미약품은 2018년 11월 '올로타딘점안액 7%'란 이름으로 제네릭 허가를 받았다. 우판권도 획득했다.비록 쪼개진 특허와 관련한 분쟁에선 패배했지만,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일부성립 판결을 받았으므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특허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 심리했다. 결국 지난달 31일 최종적으로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기존 올로파다딘 0.2%와 비교해 진보성이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이로써 파제오점안액을 둘러싼 특허분쟁은 제네릭사의 승리로 소결론이 났다. 오리지널사의 대법원 상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한미약품 관계자는 "1심에서 이미 무효에 성공하고 제네릭까지 발매했던 터라, 사실 2심은 굳이 진행하지 않아도 됐던 싸움이었다. 다만 이번 특허무효 판결에 따라 제네릭 제품의 입지가 더욱 확실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파제오점안액 제네릭으론 한미약품의 올로타딘이 유일한 상황이다. 여기에 올로타딘의 우판권 기간도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삼천당제약 등 다른 업체의 제네릭 발매도 가능해졌다.2020-02-05 06:18:45김진구 -
FDA "메트포르민 불순물 안전"…제약, 국내조치 촉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미국과 EU에서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함유량이 안전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험법 도출 이후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제약사들도 점검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4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서에 따르면 FDA 판매허가를 받고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일부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지만 1일허용 섭취량(96나노그램)을 초과하지 않았다.샘플 조사를 진행한 10개 제품 중 악타비스의 Rx메트포르민 1000mg ER과 Rx메트포르민 500mg ER 2개 제품의 6개 로트(lot)에서만 NDMA가 검출됐는데, 검출량이 정제 한알당 0.01~0.02마이크로그램(mcg) 수준으로 나타났다.FDA가 진행한 메트포르민 10개 제품의 NDMA 검사 결과(자료: FDA) FDA는 검사 결과 1일허용섭취량 이상의 NDMA가 검출된 메트포르민 샘플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현재로선 미국 내 메트포르민 회수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실험실에서 사용한 메트포르민의 NDMA 검출방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예고했다.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12월 6일 홈페이지에 "유럽연합(EU) 이외 국가에서 판매 중인 메트포르민 일부 제품에서 극소량의 NDMA가 검출됐다. EU 소속 국가에서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제품에서는 아직까지 NDMA 검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국내에서도 조만간 메트포르민의 NDMA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메트포르민 NDMA 위험성은 싱가포르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12월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메트포르민제제 4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을 회수하면서 일일허용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약처는 제약사들로부터 메트포르민제제의 사용내역 자료를 제출받았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17일까지 ‘메트포르민염산염’ 성분 함유 의약품의 생산내역과 사용 원료의약품 계통조사 자료를 접수했다. 제약사들은 메트포르민 성분 함유 의약품의 전체 개수, 생산실적이 있는 품목과 개수, 생산실적이 없는 품목과 개수 등을 식약처에 제출했다.식약처의 메트포르민 계통조사는 불순물 검출을 대비한 사전 움직임이다. 특정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제약사가 제출한 계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다.식약처는 싱가포르에서 메트포르민 NDMA 위험성이 제기된지 한달 반 가량 지난 1월 15일 메트포르민의 NDMA 시험법을 공개했다. 기체크로마토그래피(GC, Gas Chromatography) 방식으로 시험하도록 제시했다.업계에서는 국내에서의 메트포르민의 NDMA 점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메트포르민의 NDMA 검출 여부를 검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석기기를 갖춘 기관이 넉넉지 않아 자체 점검이 녹록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분석기기 구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분석기기 1개에 3억~5억원에 달할뿐더러 매년 수천만원 규모의 관리비용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제약사들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메트포르민에도 불똥이 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메트포르민은 시장 규모도 발사르탄, 라니티딘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보면, 2018년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제품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라니티딘은 2000억원 가량의 처방규모를 형성했는데 이보다 2배 이상 큰 시장이다. 메트포르민 단일제의 보험약가는 100원에도 못 미친다. 사용량만 따지면 라니티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얘기다.연도별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원외 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식약처가 그동안 불순물 검출 의약품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내렸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긴장감은 크다.발사르탄의 경우 식약처는 2015년 1월부터 문제의 원료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상당수 제품은 문제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중지됐을 가능성이 크다.미국에서는 제조단위별로 구분해 제지앙화하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가 진행됐다. 품목 전체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유럽에서도 미국과 조치 강도가 유사했다.라니티딘제제는 국내에서 전 제품 판매가 중지된데 반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제약사 자체적으로 제조번호별 회수가 이뤄졌다. 13개 품목 판매중지 조치가 니자티딘의 경우 일본에서 일부 제품의 회수가 이뤄졌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회수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아직 없다.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의 NDMA시험법을 도출한 이후 점검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2020-02-04 12:20:25천승현 -
유나이티드제약 항혈전복합제 클라빅신듀오, 日 특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14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클라빅신듀오캡슐(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합제)’ 원천 기술의 특허 등록을 결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해당 기술은 작년 9월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등록번호 2024699, 2037년 3월 16일)와 동일하며, 허가의약품 ‘클라빅신듀오캡슐’, ‘클라빅신듀오캡슐 75/75밀리그램’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국내 의약품특허목록집에 등재됐다.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으로 잘 알려진 죽상경화성 혈관질환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 염증물질 등이 축적돼 생긴 죽종이다.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흐름이 막혀 발생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및 심방세동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투여 시 50% 이상이 아스피린(Aspirin)을 병용 투여하는 점에 주목하여 복약 편의성이 개선된 항혈전 복합제 클라빅신듀오캡슐을 개발했다.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자체 기술인 ‘타페 캡슐’(TaPe capsule : Tablet/Pellet in Capsule)을 통해 주성분간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약물 간의 상호작용, 부작용이 최소화된 제제를 완성했다.이번에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원천 기술 특허를 추가 획득함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도 해당 기술의 권리 및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강덕영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 특허 확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시장과의 수출 협약 및 현지 인허가 절차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2020-01-31 09:56:06노병철 -
'SK 수면장애신약 도입' 재즈, 후속약물 장착 시동자이렘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의 파트너 재즈가 간판제품 '자이렘'의 단점을 보완한 수면장애 신약의 상업화 시동을 건다. 자이렘 특허만료에 대비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와 새로운 기면증 치료후보물질 2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구상이다.재즈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품국(FDA)에 자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JZP-258'의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면증으로 진단 받은 7세 이상 환자의 허탈발작(cataplexy)과 과도한 주간졸림증(EDS)을 개선하는 용도다.JZP-258은 재즈의 대표품목인 '자이렘(Xyrem)'과 동일한 옥시베이트 화합물이다. 재즈는 자이렘이 기면증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장기 복용 시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 착안, JZP-258의 나트륨 함량을 자이렘대비 92% 낮췄다.JZP-258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미국심장협회(AHA)가 권고한 일일 나트륨 섭취한도(1500-2300mg)를 지킬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장기복용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기면증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임상연구를 허가신청 근거자료로 제출했다.재즈는 회사가 보유한 우선심사파우처를 사용함으로써 통상적인 경우보다 FDA 심사소요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JZP-258이 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올해 4분기에 제품 발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재즈가 2020-2021년 허가 목표로 제시한 신약후보물질 재즈의 로버트 이안노네(Robert Iannone)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기면증은 평생 약물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성질환이다.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며 "JZP-258는 10여년간 나트륨 함량을 줄인 옥시베이트 제제 개발에 주력한 성과다"라고 강조했다.재즈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자이렘'의 2023년 특허만료가 임박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자이렘 특허공백을 최소화하고, 수면장애시장 리더십을 지속하려는 취지에서다.올해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은 '수노시'의 현지 발매에 나선다. 올해 중반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년 초까지 프랑스, 영국 등에 수노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재즈의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2020-2021년 목표로 ▲수노시의 유럽 허가 ▲JZP-258의 미국 허가 ▲항암제 루비넥테딘의 미국 허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신약 JZP-458의 미국 허가 등 4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2020-01-23 12:15:57안경진 -
600억 '고덱스' 특허소멸에도 제네릭 무주공산...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적게는 수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의 제네릭 출시가 뒤따른다. 그러나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특허소멸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제품은 239개에 이른다.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한국MSD의 '아토젯' ▲한국세르비에의 '디아미크롱' ▲한국얀센의 '콘서타OROS' 등이다. 모두 지난해 100억원 넘는 처방실적을 기록했다.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이유도 다양하다. 개발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 반면,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제약사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덱스 =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의 간판제품이다.셀트리온제약의 효자품목 고덱스캡슐지난해 기준 연간 원외처방액이 593억원에 이른다. 2002년 출시 이후로 꾸준히 처방액을 늘려왔다. 경쟁제품인 우루사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고덱스의 특허 존속기간은 지난해 11월 8일 만료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덱스 제네릭으로 출시된 제품은 하나도 없다. 고덱스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조차도 확인되지 않는다.특허만료 이후로도 효자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고덱스의 경우 흔한 특허도전조차 받지 않았다.워낙 개발이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제약업계 개발부서 관계자는 "여러 성분의 복합제일수록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이 어렵다"며 "실제 몇몇 제약사가 고덱스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욱이 고덱스의 경우 원료의약품 등록(DMF) 문제도 걸림돌 중 하나"라며 "고덱스 성분 중 일부는 비타민인데, 이 비타민의 경우 DMF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실제 고덱스는 ▲오로트산카르니틴 ▲항독성간장엑스 ▲아데닌염산염 ▲피리독신염산염 ▲리보플라빈 ▲시아노코발라민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 등 7개 성분의 복합제다.◆펜넬 = 같은 간장질환 치료제지만 '펜넬(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마늘유)'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제네릭 미출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펜넬의 처방실적은 경쟁제품인 고덱스와 대웅제약 우루사, 부광약품 레가론에 크게 밀리는 모양새다. 펜넬은 지난해 71억원어치가 처방됐다. 고덱스(594억원)·우루사(387억원)·레가론(157억원)과 차이가 크다.더욱이 2014년 133억원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어, 결국 저조한 실적이 제네릭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아토젯 =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지난해 630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이미 많은 제약사가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었다. 22일 기준 식약처가 승인한 아토젯 제네릭의 생동성시험계획은 총 21건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19건이 승인됐고, 올해도 2건이 추가됐다.이들은 모두 아토젯의 재심사(PMS) 만료를 기다리고 있다. 아토젯의 PMS는 2021년 1월 22일 만료된다.◆디아미크롱 = 당뇨병치료제 디아미크롱(글리클라지드)은 지난해 131억원어치가 처방됐다.흥미로운 점은 디아미크롱의 제네릭이 출시될 뻔 했다는 것이다. 코오롱제약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디베린엠알'이란 이름의 제네릭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복지부도 회사의 출시 계획에 맞춰 급여목록에 디베린의 품목을 등재했다.그러나 코오롱제약 측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판매예정 시기를 앞둔 지난 9월 정상적인 제품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복지부에 소명했다.결국 복지부는 디베린을 급여목록에서 삭제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인 디아미크롱의 급여상한가 역시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기존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이밖에 ADHD치료제 '콘서타OROS서방정' 항혈소판제 '에피언트'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등이 제네릭 미출시 특허만료 의약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111억원의 실적을 올린 콘서타OROS의 경우 현재 환인제약에서 제네릭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생물의약품인 루센티스는 개발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에피언트는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각각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2020-01-23 12:15:48김진구 -
노바티스, 의약품 특허 등재 최다...한미약품 두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에서 의약품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한국노바티스로 확인된다. 총 79개 의약품에 153개 특허를 등재하고 있다.상위 10위 안에 다국적사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개량신약 특허를 앞세운 한미약품이 국내사 중에는 유일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선전하는 모양새다.17일 데일리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허통계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을 기준으로 효력이 살아있는 의약품 특허는 총 1881개에 달한다. 의약품 수로 따지면 1093개다.국내 의약품 특허보유 상위 30개사116개 기업이 1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노바티스다. 79개 의약품에 153개 특허를 등재한 상태다.주요 품목은 가브스·가브스메트, 타시그나, 코센틱스, 자카비, 글리벡, 엔트레스토, 아피니토, 스타레보, 엑스자이드, 졸레어 등으로 다양하다.이 가운데 최근 국내사들로부터 가장 특허도전을 치열하게 받는 품목은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다.한미약품·안국약품을 중심으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존속기간 연장무효 심판 등의 도전을 받았다. 이르면 2021년 8월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2위는 한국얀센으로, 1위인 노바티스와 차이가 크다. 얀센의 경우 47개 의약품에 82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다잘렉스, 스텔라라, 프레지스타 등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3위는 한미약품이다. 43개 의약품에 66개 특허를 등재했다. 아모디핀·아모잘탄·한미플루 등 염 변경 개량신약 특허가 대부분이다.이어 한국MSD, GSK코리아,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코리아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국내사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20위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국내사는 7개로 늘어난다. LG화학(27개), 종근당(27개), 동아ST(24개), JW중외제약(22개) 대웅제약(20개), SK케미칼(19개)이 각각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매출순위와 특허보유 순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8년 기준 국내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경우 특허보유 순위로는 국내사 중에 13번째다. 2위인 녹십자는 21번째에 위치하고 있다.다국적사 역시 업계 1위인 화이자는 특허보유 순위로 6위에 자리한다. 얀센은 다국적사 중에 10위권에 자리잡고 있지만, 특허보유 순위로는 2위에 올라 있다.다국적사와 국내사의 특허보유 순위(상위 20개사) 50개 다국적사가 보유한 특허는 의약품 수를 기준으로 63.6%를 차지한다. 특허 수를 기준으로 하면 72.8%로 더 많다. 다국적사 1곳당 평균 13.9개의 특허의약품을 보유한 셈이다.국내사의 경우 66개사가 1곳당 평균 6개를 보유한 것으로 계산된다. 다만 대부분(46개사)이 5개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다. 1개만 등재한 곳도 21개사에 이른다.다국적사와 국내사의 특허보유 비율 성분별로는 메트포르민염산염 관련 특허 의약품 수가 47개로 가장 많다.이어 로수바스타틴칼슘 29개개, 암로디핀베실산염 25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20개, 로사르탄칼륨 16개, 텔미사르탄 16개, 암로디핀캄실산염 15개, 프레가발린 15개 등이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관련 특허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2020-01-20 06:20:1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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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EGFR TKI 시장 진출…이레사·지오트립과 경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화이자가 EGFR TKI 폐암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비짐프로(다코미티닙)'의 국내 승인이 1분기내 이뤄질 전망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비짐프로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바 있다.비짐프로는 2018년 10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4월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받았다.이 약은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substitution mutations)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표적항암제로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아파티닙)'과 같은 2세대 약물로 구분된다. 치료적 지위는 1차요법이다.국내 승인된 EGFR TKI제제들현재 국내에는 1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게피티닙)'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 그리고 3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처방되고 있다.비짐프로가 출시되면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약물과는 직접 경쟁품목이 되며 만약 타그리소의 1차요법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면 경쟁구도는 또 달라지게 된다.화이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가를 책정, 빠르게 급여권 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비짐프로의 유효성은 3상 임상인 ARCHER 1050을 통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다코미티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치료제 이레사를 직접 비교했으며 총 45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등록됐다.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은 이레사 대비 41%의 위험비를 감소시켰으며 PFS 중간값은 비짐프로가 14.7개월로 이레사 투여군 9.2 개월에 앞선 결과지를 보였다.다만 부작용 면에서는 비짐프로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 흔히 나타나는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은 비짐프로 투약군에서 여드름 14%, 설사 8% 있었고, 이레사 투약군에서 8%가 간 효소 이상이 발생했다. 비짐프로 투약군의 60%는 부작용으로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2020-01-17 16:07:25어윤호 -
'킨텔레스', 1차치료제 승격…항TNF제제와 동일 지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킨텔레스'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영역에서 TNF-알파억제제와 동등한 치료적 위치를 확보했다.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치료제 킨텔레스(베돌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치료 사용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변경된 허가사항에 따르면 킨텔레스는 15일부터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의 보편적 치료(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TNF-알파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것이다.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주를 이루는 염증성 장질환은 호전과 재발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으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 악화를 경험하며 상당수의 환자들에게서 장손상(digestive damage)이 진행,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는 등 기존 치료에서의 한계가 존재했다. 국내외에서는 임상적 관해 외에 '장 점막 치유'가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목표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킨텔레스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 염증세포의 장 유입을 차단하고 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결핵이나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전신 면역 억제 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이 약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안전성 임상 연구인 GEMINI LTS 를 통해 152주까지의 임상적 관해 유지를 포함한 장기적인 효과가 확인했고 중등도 이상의 활성 크론병 환자(101명)를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3b상 임상 VERSIFY에서도 26주 시점에서 크론병 환자 15%가 완전점막치유를 보였으며 12%는 내시경적 관해 효과를 보였다.또한 킨텔레스는 최근 임상연구에서 기존 TNF-알파억제제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임상적 관해율을 보였다.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에 있어 킨텔레스와 '휴미라(아달리무맙)' 간의 직접비교 연구 VARSITY에 따르면 킨텔레스 정맥주사로 치료받은 환자의 31.3%는 52주 차에 증상이 사라진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으나 휴미라 투여군은 22.5%에 그쳤다.김주성 대한장연구학회장은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8년 기준으로4만명 이상, 크론병은 2만명 이상이며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증상 완화만으로는 부족하며, 장 점막치유개선과 약제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2020-01-16 14:42:04어윤호 -
'맙테라', 소아 다발혈관염 국내 적응증 확대 예고항암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맙테라'의 소아 대상 투약이 국내에서도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지난해 연말 식약처에 맙테라(리툭시맙)의 2세 이상의 소아 다발혈관염 동반 육아종증(G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및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Microscopic polyangiitis) 치료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제출했다.해당 적응증은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신청이 이뤄졌으며 일반적인 절차를 감안했을때 연내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두 질환은 소혈관에 염증이 발생함에 따라 혈액량이 크게 감소하는 희귀 혈관염으로, 폐와 신장 등 각종 장기를 손상시키고 피부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맙테라의 해당 적응증 적응증은 미국에서 신속심사 및 희귀약 지정을 거쳐 지난해 9월 승인됐다.허가의 기반이 된 3상 연구에서 맙테라는 6~17세 환자 25명을 유효성을 입증했다. 맙테라 투여 6개월 후 14명의 환자에서 관해상태를 보였으며, 18개월 후에는 전원에서 관해상태에 도달했다.해당 연구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각종 감염증, 주사 관련 반응 및 구역 등의 증상들이었으며 시험에 참여한 소아 다발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관염 환자들 가운데 저감마글로불린혈증도 관찰됐다.한편 맙테라는 혈액암 외에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보유하면서 미국에서만 약 5조원 규모(2018년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국내업체인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 적응증을 확대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2020-01-16 06:05:07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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