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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식 자가용 호객이 '환자유출' 불렀다약국간 호객 경쟁이 결국 제살깎기라는 부메랑이 되서 돌아온다는 교훈을 아산병원 사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문전약국 판도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은 '삐끼호객'을 없애기 위한 병원과 보건소의 합작품이라는 분석입니다.자가용을 이용한 호객 현장을 밀착 취재했습니다.지난 13일 서울 아산병원으로 취재팀이 출동 했습니다. 병원 인근 도로는 호객 차량으로 상습정체 구간입니다.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통하는 아산병원 동관. 이곳에는 일명 '실장' '팀장'으로 불리는 약국의 호객 담당 직원이 상주해 있습니다.[현장 녹취]"약국 가세요? 약국"실장들 손에는 핸드폰과 무전기가 들려 있습니다. 처방전을 든 환자가 나오면 약국으로 유도하기 위해 차량을 부릅니다.호출된 차량이 도착하면 바로 환자를 태웁니다. 처방전을 미리 받아 약국에 조제 지시까지 내립니다.병원 앞에는 수시로 드나드는 버스와 택시 그리고 이들 호객 차량으로 혼잡 그 자체입니다.길을 건너는 환자보다 호객 차량이 우선이다보니 아슬아슬한 상황도 연출 됩니다.취재팀이 호객 차량을 뒤?아 가봤습니다.이리 저리 차선을 바꾸며 쏜살같이 약국으로 향합니다. 비상등도 켜지 않고 끼어들면서 사고 위험과 정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차량은 대로변 약국 앞에 서면서 환자를 내려줍니다.올림픽대교 남단에는 약국 19곳이 포진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국이 호객 차량을 운행합니다.줄지어 있는 약국 앞에서는 이른바 '주차 호객'이 극성입니다.지역약사회와 보건소는 이 같은 차량 호객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녹취 : 송파구보건소 관계자]"저희도 여러가지로 고민한 끝에 셔틀버스도 운행을 하고 그 근처 주차를 못하게끔 단속을 강화하고 있거든요."보건복지부도 '약국의 차량 운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등 행위가 약사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관할 보건소와 약사회에 단속 강화를 요청했습니다.단속이 본격화되고 셔틀버스 운행이 정착되면 일명 '삐끼차량'으로 환자를 유치했던 문전약국들은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16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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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조제로봇 도입 좌초…"장비철수"아산병원의 조제자동화시스템(ADMS·이하 조제로봇) 도입 계획이 중단됐습니다.[인터뷰 : 아산병원 관계자]"저희는 경구제 전자동조제시스템에 대해서 파일럿 운용했었고, 그것을 이제 중단하기로 결정을 한 거고요."사업 중단이유는 약 30억에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며, 보류 확정 시점은 이달 초입니다.그동안 아산병원은 조제로봇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파일럿 운영을 해왔습니다.파일럿 운용 장비는 경구제에 국한된 '전자동 정제 분류 포장·자동 조제 롤링'입니다.이 장비의 대당 가격은 30억원에 달하며, 제조업체인 스위스로그는 이달 중 병원에서 장비를 철수시킬 계획입니다.완전조제자동화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은 100억원에 이르며 ▲전자동 정제 분류 포장 시스템 ▲자동 조제 롤링기 ▲자동 약품 검수시스템 ▲자동 조제분류 및 와인딩시스템 ▲자동 약품 이동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국내 병원 최초 조제로봇 도입 타이틀을 달 것으로 예상됐던 아산병원의 이번 보류 결정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인터뷰 : A대형병원 관계자]"아뇨, 전혀 (도입계획)없어요. 공간을 엄청 차지하는데 저희가 지금 공간을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금액이 너무 커서 인건비보다 비싸니까 할 수가 없죠."[인터뷰 : B대형병원 관계자]"단지 입맛에 딱 맞는 장비나 비용이나 이런 것 때문에 당장 추진을 못한다 뿐이지 다들 관심있어 하고 가야할 방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공감할텐데…."한편 아산병원 파일럿 장비 운용인력은 약사 2명으로 500병상규모의 조제업무를 커버했고, 조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5-15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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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약국자리 권리금만 3억원에 육박"대형병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약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 4월1일부터 병원과 인근 잠실나루역 사이를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병원 앞에서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환자들과 이들 환자를 약국까지 차량 이동 시키려는 호객꾼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주변 도로의 정체 차량 민원과 약국의 호객행위 근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셔틀버스입니다.셔틀버스 운행이 주변 문전약국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기자 현장 리포팅]"바로 제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입니다. 아산병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이곳 문전약국의 처방전 수용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상당수 환자가 잠실나루역으로 빠져 나가면서 종전 10곳이 넘는 문전약국이 처방전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반면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잠실나루역 인근 상가는 약국자리로 각광을 받으면서 권리금이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습니다.[기자 현장 리포팅]"이곳은 아산병원 셔틀버스 정류장입니다. 인근 상가 점포에는 이미 약국 자리로 계약이 체결된 상황입니다."정류장 앞에는 부동산 점포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이미 3개 점포가 약국자리로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한 개 점포 크기는 실평수 6평 남짓. 권리금 2억원에 보증금 5000만원 월세가 350만원입니다.셔틀버스 정류장이 생기자마자 약국자리로 계약이 체결된 곳도 있습니다.[현장 녹취 :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여기 자리는 (약국으로)나갔어요. (계약자가 누구에요?) 너무 많이 알면 다쳐."주변 다른 점포도 약국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바닥 권리금 1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3억원의 권리금을 요구하는 점포도 생겨 났습니다.[현장 녹취 : 인근 상가 업주]"약국 문의 많이 들어와요. 저쪽 끝에 권리 2억씩 나갔잖아요. 1칸당 2억씩. 옆에선 2억5천 줘도 안 판다고 하잖아요."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상가는 점포 업주들 사이에 정류장 자리를 놓고 민원 갈등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14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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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제약업계 '미스 김' 리포트최근 절찬 방영 중인 드라마 '직장의 신-미스 김'.상사와의 갈등, 임신·출산과 관련된 남녀차별 등을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 분)의 객관적 시선으로 묘사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제약업계에 종사 중인 '미스 김'들은 TV 속 '미스 김'과 얼마나 닮았을까요?먼저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모두들 엄단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저희 회사는 성희롱 발생하면 난리 나요. 사장님이 (성희롱 관련해)너무 싫어하셔 가지고…."여타의 업종과는 달리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별은 없었던 점도 특징입니다.[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저희 회사는 경력직은 전부다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해서 성과를 보고 난 다음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차이는 없어요."남녀차별 대우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높게 나타났습니다.[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원래 남자 직원이 많은 회사일수록 여성 직원들은 애매한 상황에 있어서는 약간 소외된다는 느낌? 그리고 (남자 직원들은)술자리에서 해결하는 그런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승진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밀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남녀 비중이 6:4 또는 7:3 정도로 여자가 좀 더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남녀차별)그럴만한 이유가 많이 없고, 배려해 주셔서 딱히 그런 것은 없어요."[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외국계 제약사에서 일하는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남녀차별)그런 면이 없어서…. 제가 국내 제약사도 다녀보고 그랬거든요. 그런 부분이 없는 게 좋은 것 같아요."근무 연한과 승진에 대한 욕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지금 현재로서는 40대 중후반? 팀장까지는 희망사항이지만 가능할 것도 같고, 근데 아무래도 여자 대통령도 나왔고, 뭐 여러모로 좋아지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마흔 살까지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임원까지는 해보고 싶은데…."[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저는 정년 퇴직할 때까지는 다니고 싶죠."[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그냥 뭐 50살까지요. 직급은 상관 없을 것 같아요."상사의 차별대우 또는 부당지시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좋은 말로…. 좋은 말로 돌려서 말씀드리죠."[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그렇잖아요. 제가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제 밑에서 같이 가는 후배들도 힘드니까요. 꼭 (상사에게)나쁘게 말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얘기해 보는 편입니다."[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다 얘기해 보고…. 상사를 이해시켜 보기도 하고…. 부당하게 느끼면…. 서로 간의 이해도의 차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까 일단 대화를 시도해 보고 의견을 좁혀 가는 작업을 하는 거죠, 당연히."결혼·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근무조건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말 못할 고민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저희는 빨리 애 낳고 오라는 주의죠. 배려도 해주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 서는요."[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저희는 전혀 그런 거에 대해서는 없는 것 같아요. (결혼·임신·출산)차별이나 그런 것은…. 육아휴직도 1년씩 내시는 분들도 있고요."[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아무래도 여자니까 출산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말은 그렇지만 승진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출산·육아 관계되면 약간 밀리는 게 많죠. 아직까지는…."[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그래도 제 주변 사람들은 애기 낳고 다 다니고 있어서요.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주장의 분명함 그리고 당당한 외침. 이 시대 제약계 미스 김들의 현주소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5-13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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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료기기업체 M&A 블랙홀삼성전자의 의료기기분야 성장 로드맵이 인수합병에 치우쳐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성공확률이 낮은 자체 개발과 설비투자보다는 안정적 '완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삼성의 이 분야 인수·합병 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2010년 9월: 디지털 엑스레이 업체 '레이' 인수 *2010년 11월: 초음파진단기업체 메디슨 인수 *2011년 11월: 미국 의료진단기기 업체 '넥서스' 인수 *2012년 9월: 삼성메디슨, 프로소닉 인수합병 *2013년 1월: 미국 CT 업체 '뉴로로지카' 인수」여기에 더해 삼성 의료기기사업 수장격인 조수인 삼성메디슨 사장은 지난 3월 해외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추가 인수 검토를 언급, M&A를 통한 외형 확장을 더욱 공고히 시사했습니다.삼성메디슨의 제품 라인업은 초음파진단기(10개 제품), 혈액검사기(5개 제품), 디지털 엑스레이(4개 제품), 이동형CT(2개 제품), 고정형 CT(개발 중) 등입니다.이중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 후 삼성메디슨 자체 개발 제품은 초음파진단기 2개 제품(A30, H60)뿐입니다.혈액검사기와 디지털엑스레이는 삼성전자와 넥서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형CT 개발은 뉴로로지카 인수에 따른 결과물입니다.연구개발비에 대한 소극적 자세도 삼성의 M&A 확대 의지를 우회적으로 방증하고 있습니다.삼성의 메디슨 인수 전·후, 메디슨 연구개발비 투자 현황입니다.「인수 전: 260억(2008년), 240억(2009년), 270억(2010년)」 인수 후: 278억(2011년)·352억원(2012년)입니다.적극적인 설비투자도 묘연해 보입니다.삼성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공장 증축 또는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한편 지난해 삼성메디슨 매출은 2천 760억, 영업이익은 240억,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5-10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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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평가인증제 '속도'…성패 조건은?약대평가인증제 탈락 약대에 대한 재학생 약사국시 제한 규정이 빠르면 2016년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약학교육평가원 관계자는 "최근 약대평가인증 편람 6차 수정을 끝으로 평가시스템을 완성, 내년 7~8월 중 본평가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이 관계자는 또 "본평가와 동시에 약사국시 제한과 관련된 약사법 개정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약평원이 내다 본 법적용 시기는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16년까지로 내다봤습니다.당초 약학계가 전망한 적용시기 2018년보다 2~3년 빠릅니다.본평가에 앞선 시범평가는 오는 7~8월 진행됩니다.약평원은 기존 국립·사립약대 또는 수도권·지방약대 각각 1곳을 시범평가 대상으로 꼽았지만 신설약대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현재 약평원에 접수된 시범평가 지원 대학은 신설약대를 포함해 3~5곳 정도로 파악됩니다.약평원은 이들 지원 대학 중 2곳을 선정해 시범평가를 실시합니다.시범평가에 따른 이점은 ▲약대 자체 평가에 따른 본평가 선행학습효과 ▲무료 컨설팅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본평가 시작은 내년 여름방학부터며, 평가완료 시점은 2016년까지입니다.평가는 1차-서류심사(2주간 평가), 2차-실사심사(2일간 심사), 3차-검토회의 순으로 진행됩니다.실사심사 시 교수 및 학생면담 등의 평가항목은 사전 예고 면담이 아닌 '암행 면담'방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평가인력은 약 200명 정도로 '7인 1조' 즉 28조의 평가인단이 개별 약대를 평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조별 인력은 약대교수, 교육평가전문가, 심평원 관계자, 식약청 관계자, 약사회·병원약사회·제약협회 추천인 1인 등으로 구성됩니다.한편 대다수의 약대 교수들은 전문성을 갖춘 200여명의 평가인단 확보야말로 약대평가인증제 성패의 기본조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5-09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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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약봉투 업체에 9900원 왜 내나?"약 봉투에 복약지도문을 인쇄하는 팜봉투 사업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팜봉투 서비스 사업은 약 봉투 겉면에 약제비 영수증과 함께 약학정보원의 의약품 정보를 인쇄해 서면 복약지도로 활용하는 사업을 말합니다.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약학정보원과 크레소티 업체와 사업협약을 체결했습니다.문제는 당초 약사회의 발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들어갑니다.월 약정액은 부가세를 포함해서 9900원. 수익금은 업체와 약학정보원이 나눠 갖습니다.이 문제가 7일 열린 대한약사회 초도이사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SYN]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현재 7월까지 무료로 보급한다고 합니다. 7월 안에 1000곳의 약국이 확보되면 계속 무료입니다. 만약에 1000곳의 사용처가 확보 안되면 무료 사업이 될수가 없어요. 팜봉투를 의무적으로 다 써달라는 것은 아니구요."일부 이사는 사업 추진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특정업체와의 유착 가능성도 언급 했습니다.[SYN] 유영진 이사 / 부산시약사회장"컴퓨터를 잘 아는 회원들은 PM2000에서 좌표만 이동하면 되는데 그걸 왜 9900원을 주고 해야 되는냐에 대해서 의혹의 시선이 많고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학정보원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사업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당부 했습니다.[SYN]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약학정보원장이나 조찬휘 회장님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서 (사업)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오해가 있는 부분은 만나서 소통하면 그간의 사정을 들으면 알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논란이 불거지자 조찬휘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SYN]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저는 9900원 사용료를 낸다고 해서 그러면 약사회로 줘라. 나는 회비를 깎아 주겠다. 나중에 보니까 약학정보원에 기술료가 1500원, 크레소티에도 그 동안 들어간 경비 등으로 3~4천원, 그러면 약사회는 뭐냐. 없는 걸로 하자고 했는데 1000개 약국 이상이면 무료 아닙니까? 광고로 수익사업해서 회원들에게 돌려주면 안되는 거예요?"토요가산제와 복약지도 의무화를 맞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되면서 이사들과 집행부 임원 사이에 공방이 오갔습니다.[SYN] 좌석훈 이사 / 제주도약사회장"토요가산제에 대한 딜(거래)의 형태로 복약지도 서면 의무화를 복지부가 요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복약지도 안하면 깎아라. 수가를. 복약지도 충분히 안했으면 깎아라. 충분히 했으면 더 줘라. 이것은 토요가산제와는 별개의 문제인데 같이 끌어 들어감으로 인해서 회원들이 혼선을 가지고 있다."[SYN]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복약지도와 토요가산제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토요가산제에서 약국을 빼고 가려는 입장에서 저희가 토요가산제를 얻어내기 위해서 그쪽(복지부) 의견을 일부 수용을 하는 전략이었구요."이사들은 토요가산제와 서면 복약지도 연계에 대해서 약사회가 명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 했습니다.[SYN] 박근희 이사 / 서울 강동구약사회장"토요가산제와 서면 복약지도 관련된 수가 부분과 연관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약사회 수가협상단에서 불편하고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더라도 소신 있게 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08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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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거부 논란 문전약국, 포장단위처방 요구병원에 원내조제를 요구해 논란이 된 의정부성모병원 문전약국들이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지역약사회도 병원측에 포장단위대로 원외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고가 항암제 환자의 조제거부 문제가 보도된 이후 의정부시약사회는 성모병원 인근 10여개 문전약국과 만나 항암제 조제거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약사회는 "포장단위가 아닌 낱알로 처방이 나오면서 약국들이 고가 항암제 재고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병원에서 낱알 처방이 주로 이루어지는 고가 항암제는 폐암치료제인 타쎄바정과 이레사정 등입니다. 포장단위는 30정이지만 낱알 처방이 나오고 있습니다.이들 의약품은 알약 하나에 2~3만원 정도로 고가입니다. 하지만 낱알 재고의 경우 제약회사나 도매업체가 반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약사회는 낱알 처방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거점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인터뷰 : 의정부시약사회 관계자]"항암제에 대한 포장단위 원외처방 협조가 포함되어 있고요. 시약사회도 병원 앞 거점약국을 지정해 부득이하게 낱알 처방 받은 환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지역약사회의 이번 대책이 고가 항암제 조제거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03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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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고 돈 받아간 사람들 서로 달랐다"약국을 대상으로 한 팜파라치 행위가 조직화 되고 있는 양상 입니다. 이들은 약사법 위반 행위 고발보다는 현금갈취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구속된 약사아들 팜파라치 P씨(34)의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P씨는 지난 25일 밤 부산지방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에게 공갈협박과 금품갈취 혐의로 긴급체포 됐습니다.P씨는 다음날 밤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감 됐습니다.검찰은 오랫동안 P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협박과 갈취를 당했다는 부산지역 약국 5곳이 검찰에 피해 사항을 진정하자 내사에 들어갔습니다.검찰은 보건소에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 됐다가 취하한 사례를 찾아 해당 약국의 피해 사항을 확인 했습니다.P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는지, 고발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현금을 갈취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P씨의 공범으로 알려진 K씨 등 주변인과의 통화내역을 분석 중입니다.검찰은 '협박을 한 사람과 돈을 받아간 사람이 다르다'는 약사의 진술을 확보해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지역약사회도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부산시약사회 관계자]"고구마 줄기 나오듯이 쏟아져 나와요. 조직화 되어 있다고 봐야죠. 돈 받아간 사람하고 (협박)전화한 사람도 다르고..."지역 약사들은 P씨의 체포 소식에 당혹해 하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지역의 한 약사]"집행유예 2년 선고 받고 나왔는데 가중 처벌해야 되지 않겠어요?"약국가에 '몰카 공포'를 가져왔던 약사 아들의 모습은 범죄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01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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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OTC의 귀환…"약가인하 대안"일반의약품 성장전략은 일괄약가인하시대의 매출증진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이에 대한 근거기준으로는 ▲간판 OTC 성장세 지속 ▲OTC 허가 증가(ETC 감소) ▲생동시험 감소 추세 등을 들 수 있습니다.데일리팜은 IMS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2년 간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 매출 실적을 분석했습니다.100억 이상 1700억원 이하 간판 OTC 10개 제품의 지난해 성장률은 13%로 조사됐습니다.[멘트]A제약사 일반약 PM: "일반약이 10% 이상 성장하면 많이 성장한 거라고 봐야죠. 그런데 그 이면에는 가격적인 인상 요인이 있었거나 뭐 그런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측면이 없다면 10% 성장은 특히 매출 비중이 큰 품목이라면 높다고 봐야죠."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판피린·청심원·판콜에스·케토톱·겔포스입니다.이들 제품의 2011년 대비 2012년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판피린: 2011년-223억, 2012년-268억(20.1%) *청심원: 2011년-220억, 2012년-263억(19.5%) *판콜에스: 112억, 2012년-131억(16.7%) *케토톱: 2011년-183억, 2012년-208억(13.2%) *겔포스: 2011년-158억, 2012년-178억(12.7%)」삐콤씨(144억→156억)·쌍화탕(150억→158억)·후시딘(162억→168억)도 각각 4~8%대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블록버스터 OTC PM들이 말하는 성장전략은 간단합니다.첫째 (블록버스터 일반약에 대한)정기적인 제품리뉴얼과 브랜드 세분화 전략입니다.삐콤씨·에프·에이스·이브 또는 우루사·알파우루사 등이 좋은 실례입니다.둘째 블록버스터 OTC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 후 후발품목에 대한 약국 역매입니다.셋째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OTC 세분화 전략입니다.특히 효율적 직거래 운용은 OTC 실적 향상의 기본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멘트]B제약사 일반약 PM: "직거래 같은 경우에는 미리 디테일을 하면서 관리를 하니까 제품을 키워나갈 수 있죠. 거래 규모를 늘릴 수도 있고요."[멘트]C제약사 일반약 본부장: "그렇죠. 일반약 영업사원들이 제품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되거든요. 일반약 영원사원들이 열심히 뛰어 줘야죠. 그거지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한편 최근 3년(2010·2011·2012) 간 OTC 허가등록 현황은 342·349·401건으로 10년 새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4-30 06:34:56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