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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주년 한결같이...장수기업 자리매김국내 최장수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화약품이 창립 110주년 기념식을 갖고 향후 10년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동화약품은 지난 15일 임직원 및 가족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공장 대강당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윤길준 사장은 “동화약품은 좋은 약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한다는 제약보국의 숭고한 이념 아래 순수 민족기업으로 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라며 "지난 110년간 수많은 시련과 고난에 직면한 적도 있었지만, 제약업이라는 한 우물을 고수하며 정도경영과 봉사정신, 내실위주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최장수 기업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윤사장은 특히 충주 cGMP(미국 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신공장 준공 및 신약‘DW224a', 'DW1350'의 성공적인 제품화를 통해 향후 10년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내년 말 cGMP 기준으로 준공되는 충주 신공장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최신형의 생산 장비를 바탕으로 효율성이 매우 우수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엄격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와 함께, 최근 해외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한 신약물질 'DW224a'와 'DW1350'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10년 내 두 제품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동화약품은 DW1350은 현재 개발된 골다공증치료제 중에 가장 획기적인 기전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성공적으로 제품화가 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동화는 이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바탕으로 R&D에 재투자하여 신약개발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글로벌제약사로 거듭난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1897년 활명수와 함께 태동한 동화약품은 110년 세월동안 까스활명수를 비롯해 후시딘, 판콜에스 등 400여종의 우수의약품과 3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1973년 중앙연구소 설립, 1976년에 기업 공개, 1978에는 국내최초로 '전사원 월급제' 실시, 1991년에는 안양공장이 전제형 KGMP 적격업소로 지정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1996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 가장 오래된 상표 '부채표',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 등 4개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또한 2001년 세계최초의 방사성 간암치료제 ‘밀리칸주’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 6월 퀴놀론계항균제 ‘DW224a'를 미국 퍼시픽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에 기술수출하였고, 한달 뒤인 7월 국내 제약 역사상 최대규모인 5억 1,100만달러에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을 미국 P&G제약에 기술수출 하는 등 국내 신약기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사원에 물류지원부 박승균 차장 외 2명, 20년 근속사원에 신용호 부장 외 9명, 10년 근속사원에 경기지점 정원일 과장 외 20명, 유공사원으로는 중앙연구소 최동락 수석 외 42명 등 총 77명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2007-09-17 09:08:18가인호 -
의료계 "성분명 시범사업 즉각 철회하라"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시행 첫날 의료계 대표자들이 국립의료원 앞에서 시범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 유희탁 의장, 16개 시도의사회장단 등 의료계 대표자 20여명은 17일 오전 8시 국립의료원 앞에서 "국민건강 위협하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이들 대표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국민 건강권과 의사 진료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의약분업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의약분업 철폐와 함께 선택분업·일반약 슈퍼판매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국립의료원은 의료계의 합리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무모한 정책실험을 오늘부터 강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성분명 처방을 강제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은 분명 2000년 의료계, 정부, 약계 3자간 합의사항을 전면 뒤엎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특히 "만일 정부가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체를 결성해 건강보험 거부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함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시행기관인 국립의료원의 강재규 원장에 대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범의료계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인 및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국민 선택분업' 쟁취를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2007-09-17 09:00:23류장훈 -
"인공심장박동기, 만성심방세동 위험 줄여"메드트로닉의 인공심장박동기가 만성 심방세동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발표됐다.17일 메드트로닉은 ‘SAVE PACe(The Search AV Extension and Managed Ventricular Pacing for Promoting Atrioventricular Conduction)’ 임상연구의 긍정적인 결과가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듀얼 챔버 인공심장박동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에서 우심실 페이싱(박동조율)을 10%이하로 줄이게 되면 만성 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으로 발전될 위험이 40% 줄어든다.이 수치는 동결절(sinus node) 질환을 앓는 10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얼 챔버 페이싱(dual chamber pacing)관련 기존 임상연구와 비교한 것.임상연구의 책임자인 하버드 의대 BWH 병원의 마이클 오 스위니 박사는 "이 임상연구는 과거 인공심장박동기(pacemaker) 테크놀로지와 비교해, 동결절 질환(sinus node disease) 치료에 있어 ‘듀얼 챔버(dual chamber)’라는 새로운 형식이 가진 우수성을 증명해 준 최초의 연구"라며 "‘SAVE PACe’ 임상연구로 인해, 동결절 질환 환자 치료가 잠재적인 위험을 지닌 우심실 박동조율(페이싱)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심장리듬질환사업부 사장인 팻 매킨(Pat Mackin)은 "새로운 메드트로닉 페이싱 전략이 만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소시켰으며 따라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한 줄어들었음이 증명됐다"며 "앞으로 메드트로닉의 새로운 페이싱 제품이 심장병 환자들의 삶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임이 임상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2007-09-17 08:50:07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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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성분명 시범사업"...실효성에 의문실효성 잣대, 다빈도 처방·약제비 절감이번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당초 국립의료원의 안전성을 고려한 품목 선정으로 시범사업 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약화사고 위험을 최대한 줄였다. 즉, 안전성 논란은 한풀 꺾인 셈이다.이제 관건은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성분명 처방이 충분히 이뤄지느냐와 이를 통해 얼만큼 약제비를 줄일 수 있느냐다. 처방 건수는 시범사업이 신빙성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짓고 약제비 절감 효과는 시범사업이 기존 목적에 얼마만큼 부합하는지를 의미한다.이 두 요인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10개월간의 시범사업 후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기 힘들고, 성분명 처방에 대한 논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우선 국립의료원측은 시범사업 예외적용 대상인 원내처방 대상환자를 제외한 외래환자의 75% 정도가 시범사업 기간동안 성분명 처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실효성 측면을 우려한 듯 품목의 안전성과 함께 처방 빈도를 품목선정의 최우선 고려요소로 강조한 바 있다.강재규 원장은 "시범사업 대상으로 정해진 총 20개 성분 32품목은 개발된지 10∼20년이 지나 안전성이 확보되고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들"이라고 밝혔다.NMC 50대 다빈도 처방 중 해당 성분 고작 5개하지만 실제 시범사업 대상 품목에 대한 의료원의 처방빈도는 예상과 달리 높지 않다. 이 부분은 실효성 논란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 국립의료원 다빈도 원외처방 상위 50개 성분'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 대상 성분 20개 중 단 5개 성분만 50대 처방성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범대상 성분 중 5개만 포함된 전문약은 단 한 성분도 포함되지 않았다.50개 다빈도 성분에 포함된 시범사업 대상 품목 중 ▲아스피린장용액100mg, ▲은행엽엑스정40mg ▲알마게이트현탁액1g/15ml포 ▲콘드로이틴 소디움 설페잇 캅셀 400mg ▲아세트아미노펜 ER 서방정 650mg 등 5개.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시범사업 대상 성분인 아스피린장용정의 경우 61만3,112건의 처방으로 1위에 올랐으며, 은행엽엑스정도 50만5,712건으로 4위, 알마게이트현탁액은 44만5,516건으로 7위를 차지했다. 콘드로이틴400mg과 아세트아미노펜ER 서방정은 각각 35위와 38위를 차지했다.시범사업, '안전성 vs 실효성'의 줄타기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의료계의 반박 논리는 간단하다. 안전성과 '약제비 절감'이라는 실효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것.의료계는 "아무리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의약품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특성에 따라 약효의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의사의 상품명 처방이 우선"이라는 주장과 "약제비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는 시범사업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시범사업에서 채택한 품목의 경우,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인 만큼 이미 많은 제네릭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약제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리다.즉,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의 경우 품목에 관계없이 처방이 이뤄지더라도, 품목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많이 나는 성분은 의사의 재량에 따라 처방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단지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을 통한 시범사업이 모든 처방의 '성분명화'로 가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따라서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위해서는 이같은 반박 논리에 따라 안전성과 실효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셈이다.약국·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시범사업 좌우의협은 이같은 논리를 기반으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의 목적인 '약제비 절감'을 위한 다른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약제비 예상내역서 발급, 조제 내역서 구체화, 약제비 직불제 도입, 의약품 바코드제 등이 그것.뿐만 아니라 의협은 약사의 대체조제 및 성분명 처방에 따른 부작용 사례 수집과 함께 성분명 처방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까지 나섰다. 17일 시범사업 첫날에는 의료계 대표자들의 국립의료원 앞 집단시위까지 펼쳐진다. 성분명 처방의 의미를 최대한 희석시키기 위함이다.따라서 해당품목에 대한 처방률이 높지 않은 현재로서는 시범사업의 성과가 약국과 국민의 참여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재 국립의료원의 문전약국들은 시범사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이들 약국들은 총 32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대상 품목 가운데 일반약 성분(27개)의 단일품목인 시리마린 140mg캅셀(동성시리마린정 140mg, 동성), 시리마린 현탁액 12.6ml(실리마론현탁액 12.6ml, 일양), 이부프로펜 50mg좌제(부루펜좌제 50mg, 삼일), 아스피린 100mg캅셀(어린이로날정, 근화) 등 5∼6개를 제외하고는 1개 성분당 2∼3품목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범사업 확정 직후 기존 상품명 처방 품목에 대한 조제가 그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의약품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문제는 국민의 참여도다. 시범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상품명 처방을 원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의 예외환자로 구분하고 있다. 즉,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시범사업 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성분명 처방은 시범사업은 17일을 기점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의 발표대로 약제비 절감이 목적이다. 시행기관인 국립의료원, 국민, 약국 등의 세 요소가 어떤 방식으로 어우러져 약제비 절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2007-09-17 06:57:18류장훈 -
"성분명처방시 처방권-환자선택 존중"[단박인터뷰] 김동근 중구약사회장(국립의료원 앞 동문약국)중구약사회 김동근 회장(동문약국)국립의료원 앞에서 동문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근 중구약사회장은 17일부터 시행되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관련 “의·약사와 제약사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 등이 맞물려 있다”면서 “무엇보다 공통분모를 찾아 무리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16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의협의 반대가 있는 상황에서 일단 시작한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의협이 성분명처방시 약제비절감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재정절감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시범사업에서는 성분명처방의 범위가 좁아 재정절감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본 사업에서는 재정절감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특히 의협이 성분명처방이 되면 약화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미 국립의료원에서 처방되던 품목들로 의약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는 안전성과 효능 등을 국립의료원이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약국을 방문한 환자에게 기존약과 동일한 약으로 조제하거나 환자가 기존 약을 고수하지 않는 경우 저렴하고 효능이 좋은 약을 권유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국립의료원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성분명처방 시범사업과 관련된 준비는 끝났나?의약품(전문약 5개 성분, 일반약 27개 성분)은 모두 구비돼 있다. 이미 국립의료원의 처방리스트에 포함된 성분들이어서 문전약국들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치 않다. 대개 2∼4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또, 관리약사에게 지침을 하달하는 등 내부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환자의 약 선택권 보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복약지도에 할애하는 시간도 당연히 많아질 것이다.성분명처방은 의약사나 제약사가 아닌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환자의 약 선택권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국립의료원과 문전약국 전경.◆국립의료원에서 나오는 성분명처방에 대해 고가약 대신 중저가약으로 조제할 생각인가?‘아세트아미노펜 650mg ER서방정 제제’는 한국얀센의 타이레놀ER서방정650mg(64원)과 부광약품의 타세놀ER서방정이 국립의료원에서 처방이 나온다.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얀센의 제품을 주는 방법과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부광의 타세놀을 주는 방법, 제3의 약제로 조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 3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다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의사의 처방권을 존중하고 환자의 약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성분명처방을 통해 약제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시범사업 후 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면 약제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환자의 선택 등에 따라 중저가의 의약품이 처방이 많이 나오게 되면, 고가의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자연 가격인하를 통해 경쟁을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중저가의 의약품도 가격경쟁을 위해 또다시 약가를 인하하는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이다. 결국 제약사간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시켜 환자들에게도 약값부담이 줄어들고, 건강보험재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주치료제를 제외한 치료보조제는 성분명처방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약국가에서는) 의원이 보조치료제를 자꾸 바꿔 재고약이 너무 많이 양산되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이 비용이 발생한다. 불용약을 수거해서 소각하는 과정이 그렇다. 이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은 줄이기 위해서도 일단 보조치료제에 대해서는 우선 성분명처방으로 갈 필요가 있다.다만, 시범사업에서는 성분명처방의 대상과 범위가 좁아 재정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성분명처방시 약국이 기존과 다른 약으로 조제할 경우 약화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은행옆 엑스도 3가지가 마련돼 있다. SK의 기넥신에프정40mg(239원)과 유유의 타나민정40mg(232원), 대웅제약의 타나칸정(171원) 등이다. 이 품목들은 이미 국립의료원의 처방목록에 있는 것이다.이는 약효는 물론 안전성에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국립의료원이 처방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따라서, 제3의 약제로 대체조제하기보다는 안전하게 기존 약제 가운데 저렴한 약을 조제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기존 의약품을 희망할 경우에는 당연히 기존 의약품을 조제할 것이다. 환자의 의사표현이 분명할 경우 그렇다는 말이다.다만, 환자가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지 않을 경우 처방리스트에 있는 품목 가운데 저렴한 약을 권유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환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특히 의협의 주장처럼 재고약을 쓰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환자는 가족이다. 내 가족에게 ‘쓰레기 같은 약’을 쓸 수 있겠는가.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그 환자는 평생 내 약국에는 두 번 다시 발걸음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성분명처방의 목표 중의 하나가 재정절감이지만, 무턱대고 싸구려약을 환자에게 주지는 못할 것이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제약사의 효과 있는 약을 줘야 서로 '윈-윈'할 수 있다.◆성분명처방에 대한 향후 전망은?복지부와 의·약사, 제약사, 환자등이 다 맞물려 있는 사업이 바로 성분명처방이다. 이들에게서 공통분모를 찾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공통분모는 ▲약제비절감 ▲의사의 처방권 보장 ▲환자의 의약품 선택권 등이다.특히 재정절감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지불한 건강보험료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고찰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약사회에서는 무리 없이 성분명처방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이같은 공통분모를 잘 찾아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일단 시범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로 굉장한 의미가 있다. 10개월의 시범사업이 끝난 뒤 결론을 도출하고, (본 사업에 앞서) 더 많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2007-09-17 06:55:38홍대업 -
"보험적용 일반약, 상한가-공급가 제각각"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일반약 중 보험상한가와 약국 공급가가 제각각인 품목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이하 건약)는 보험용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보험약가와 전자상거래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일반판매용이 조제용보다 비싸거나 거꾸로 더 싼 약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17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동국제약 ‘인사돌’, 얀센 ‘타이레놀’, 한미약품 ‘무조날’, 베링거인겔하임 ‘부스코판’, 삼일제약 ‘부루펜’, 삼남제약 ‘마그밀’ 등은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이 보험 상한가보다 비싼 경우에 해당한다.실제로 정당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인사돌’은 조제용은 167원, 일반판매용은 250원으로 1.49배 차이가 났다. 또 ‘타이레놀ER서방정’도 각각 64원, 159원으로 일반판매용이 2.48배나 비쌌다.‘부스코판당의정’(32원/110원)과 ‘부루펜정’(34원/119원)은 무려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제약사 관계자는 “보험약가가 계속 인하돼 가격이 낮아진 데다 조제용은 덕용포장하는 반면, 일반판매용은 개별포장을 하기 때문에 약가 차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건약 측은 그러나 “추가비용을 고려하더라도 가격차가 1.5배에서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제약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이와는 반대로 보험상한가가 약국 공급가보다 비싼 의약품도 발견됐다.종근당의 ‘아나프록스정’은 조제용은 정당 138원이지만, 일반판매용으로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은 정당 126원으로 보험가격이 더 비쌌다.또 진양제약의 ‘소부날200mg'도 상한가는 캡슐당 73원이지만, 일반판매용은 캡슐당 49원으로 2/3 수준에 불과하다.이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경쟁품목이 많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보험약값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건약 측은 이에 대해 “(행정당국이)실거래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약가재평가 기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건약 강아라 약사는 “두 사례는 복지부의 약가 산정 시스템의 부실함을 틈타 제약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누수시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적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2007-09-17 06:54:5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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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픽스', B형간염 가이드라인서 살아 남는다‘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가 국내 임상전문가들이 권고하는 B형 만성간염 치료 1차 요법제로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간학회가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특정약제를 배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16일 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신규 출시된 약제와 최신 학술정보 등을 반영해 개정안을 최근 마련했다.이 개정안은 내달 19일 공청회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종 확정 발표된다.이번 개정안은 1차 요법제 권고대상에 ‘제픽스’를 계속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이에 앞서 지난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일본의 경우 ‘제픽스’ 대신 새로 출시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를 1차 요법제로 대체했다.미국 학회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한 개정판에서 ‘제픽스’와 ‘세비보’(텔미부딘)를 1차 치료제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표기, 사실상 권고대상에서 제외시켰다.하지만 대한간학회는 특정약제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 새로 출시된 신약들을 추가하고, 현행대로 ‘제픽스’에 대한 치료권고도 유지키로 잠정 결론지었다.대신 간경변 등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내성발현을 고려해 약제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문구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학회 관계자는 “개정안은 학술정보와 연구논문, 급여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마련됐다”면서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는 보험적용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된 데 반해 ‘제픽스’는 기간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밝혔다.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제를 사용할 경우 환자들의 부담금이 5배 이상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개정안은 다음 달 있을 공청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 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2007-09-17 06:54: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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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년간 리베이트 문제 없었다"[단박인터뷰]일본 의약품도매업 연합회 마쓰따니 다까아끼 회장지난 14~15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회 한-일 의약품 유통 포럼이 개최됐다.일본은 지난 1992년부터 약제비 절감정책이 이뤄져 현재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이 지주회사제도를 통해 대형화·계열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악화됐던 도매업소들의 수익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일본 도매의 특별한 제도인 MS(marketing specialist)가 활성화 되고 있다.이에 일본 의약품도매업 연합회 마쓰따니 다까아끼 회장을 만나 일본 도매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한일유통포럼 개최 계기와 앞으로 계획한국과 일본은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슷한 제도를 갖고 있어 부터 많은 부분을 협력하고 있다. 의약품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의 유통업의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발전방향을 모색하기에도 적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자리를 통해 상호간 우호를 증진시키는 것 뿐만아니라 나아가 한-중-일 유통포럼으로 확대, 아시아의 3개국이 손을 잡고 세계 제약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기대한다.-일본의약품 도매업소들이 합병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합병을 하게된 환경적 요인과 그 성과는 어떠한가.지난 1992년 보험제도가 바뀌었다. 그 이전에는 제약사로부터 정해진 가격에 일정 마진을 붙여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것으로 도매업이 행해지던 때라 수익을 올리기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팔아야 했다. 이렇다 보니 약 값이 30~35%를 차지하게 됐고 이에 정부가 약제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유통구조에 손을대기 시작했다. 제약사에서 정해준 의약품 가격이 시장에서 지켜지도록 강력한 규제가 이뤄지는 바람에 유통이익이 12%에서 8%까지 줄어들었다.이에 일본 도매업소들은 경비절감을 위해 하나 둘씩 합병하게 됐다. 인건비 절약이 시작이었다. 그래서 1992년도 78,000명이던 종업원들이 현재 52,000명으로 줄어들었다.지금 일본에는 합병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합병효과를 누릴수 있는 '지주회사제도'란 것이 있다. 그래서 현재 일본 125개 도매업소들이 5곳 회사 계열사로 편입돼 있다. 이들 업소들은 회사 명의와 영업력은 유지한채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5곳 대표적인 회사로부터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다. 회사 수가 줄면서 의약품 사입량은 늘었기때문에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이제는 IT를 접목해서 다시한번 도매업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일본 도매업소들에는 MS(marketing specialist)가 존재한다. 이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최근 MS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 한국에 조언을 해준다면.현재 일본에서는 의료기관에서는 처방만이 가능하고 약 조제는 못하게 돼 있다. 이 것이 MS제도가 정착하는데 일조한 부분이다. MS들은 의약품을 처방하는 이의 성향을 파악해 조제하는 사람에게 전달해 주는 전달자이자 이들간의 교류 중간자 역할을 한다.또 제약회사들은 자사의약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MS들이 여러곳의 제약업체들 의약품을 비교해 효과와 비용면에서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MS들은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조제하는 약사 사이의 원활한 정보교환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것이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역할이다. 이를 훌륭히 소화토록 교육한다면 한국 도매업소 MS제도 도입이 성공하리라 본다.-일본에도 불법적 리베이트가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일본에는 최근 30년간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가 문제된 적이 없다. 골프 접대와 식사 등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횟수나 금액이 확연히 줄어들어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가 발각되면 해당 병원 뿐만아니라 전국 계열 병원 모두 처벌을 받게 되도록 규제를 강화해 리베이트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수 있다.-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하고싶은 말.각국의 제도 하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 모두 마찬가지다. 한-일 유통포럼을 통해 한국 도매업의 근대화를 배우고 싶다. 따라서 한국 의약품 관련 제도에 맞게 변화하면서 근대화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2007-09-17 06:54:14이현주 -
"일본 도매, 의약외품·건식 사업확대 모색"모기 토모유키 이사일본 도매업소들이 일반약을 취급에서 벗어나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5일 개최된 '한일의약품유통포럼'에서 일본의약품도매업연합회 모기 토모유키 이사는 일본에서 대중약(일반약) 생산은 지난 1997년을 피크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한편 의약외품, 특정보험식품(건강식품)은 증가하고 있어 일반약을 취급하는 도매업체에서 탈피, 의약외품, 건강식품 등까지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일본 헬스케어시장에서 일반약 비중은 1998년 8,391억엔에서 2003년 6,700억엔대로 감소한 반면 의약품외품과 건강식품은 6,257억엔에서 1조 330엔으로 증가했다.모기 이사는 이같은 현상을 국민 건강유지와 증진에 대한 요구가 고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모기 이사는 소비자의 요구 변화에 셀프메디케이션 중시의 의료정책이 행해지고 있어 "도매업소는 일반약에 더불어 건강식품, 사프리맨트 등 사업 범위를 넓혀 국민 건강을 취급하는 도매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모기 이사는 "이와더불어 도매업소는 약국이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주치약국'으로 신뢰받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이즈카 토시타카 위원이와함께 일본도협 이이즈까 토시타까 홍보위원은 의료용 의약품 유통의 과제로 안전공급과 IT화의 추진, 정보기능의 평가, 주체성 확립 등 4가지를 제시했다.이이즈까 위원은 "즉, 1만 종 의약품을 16만 곳의 의료기관·약국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유통의 고도화·효율화와 세심한 서비스와 정보가 제공돼야 하며 안정성과 보안성 확보를 위해 유통코드의 표준화와 IT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첨부문서 개정 정보나 부작용 정보 제공을 통해 도매의 주가를 높이고 정보기능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MS의 기능을 재구축해야하며" 제약회사와 의료기관 등의 다양한 필요를 책임지는 대등한 거래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따라서 이이즈까 위원은 "이같은 과제에 대한 성과가 의약품 도매 존재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한국도매협회도 일본의 MS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이 일반약 활성화와 더불어 의약외품, 건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이같은 일본 도매업소들이 당면한 과제를 통해 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007-09-17 06:46:17이현주 -
약제비 절감 집중심사...원외처방 삭감 폭증정부의 강력한 약제비 절감의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외처방 약제비 심사에도 영향을 미쳐 올 상반기 삭감액이 지난해 전체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심평원 내부적으로는 지난해까지 약제비 절감을 위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전계도 차원의 종합관리를 시행했다면 올 해부터는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선 것.16일 심평원(원장 김창엽)의 '원외처방 약제비 심사조정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기까지 과잉 약제비로 삭감된 금액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삭감액 128억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전문병원이 올 상반기에만 3만1,453건에 대해 21억의 삭감액이 발생했으며 종합병원 22억, 병원 9억 등의 조정금액을 기록했다.특히 의원급의 경우 지난해 전체 154만건에 대해 34억의 원외처방 약제비 삭감액이 발생한 것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127만건의 심사조정건에 대해 금액은 4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치과병원과 의원의 경우 상반기 심사조정금액이 각각 163만원, 6,838만원 등으로 진난해 전체 삭감액 301만원, 1억2,752만원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원외처방 약제비 심사조정액이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준에 육박하는 것은 정부 약제비 절감 방침이 심평원의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심평원 역시 지난해까지 과잉 약제비가 발생하는 기관들에 대해 사전 계도차원의 종합관리를 중점 시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원외처방 약제비 절감의 중심을 심사조정으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결국 정부의 약제비 절감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심평원 역시 사전계도를 통해 효과가 미미한 기관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심사를 벌여나가면서 원외처방 약제비 삭감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심평원 관계자는 "원외처방 약제비를 줄이기 위한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심사조정 규모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되면서 심평원도 심사로 중심을 이동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원외처방 약제비 심사조정액은 공단을 통해 병·의원에서 환수돼야 한다는 점에서 심사조정액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기관의 반발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100억원대의 약제비 환수 반환소송을 준비하는 등 지난해부터 의료기관들이 환수 처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꾸준히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제비 심사강화는 의료계를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007-09-17 06:43:55박동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