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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할건가, 역전할건가"…'한약+생약' 상담비법은[데일리팜=김지은·이현수 기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에 대한 약사사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방 제품으로 약국의 상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터 놓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데일리팜은 3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김남주바이오와 ‘약국 상담력 강화를 위한 토크 콘서트-상담역전’을 진행했다. 100여명의 약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약사가 상담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과 직접 약국에서 건기식 제품을 활용해 환자와 소통하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특히 이날 행사는 딱딱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참석한 약사들이 평소 약국에서 한방 제품, 건기식을 취급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을 듣는 Q&A 시간과 더불어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상담 고수 약사 되기…건기식 소분 판매 스킬은김남주 박사.김남주 박사는 이날 행사에서 약국이 건기식 상담 주도권을 다시 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더불어 약사의 상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약사,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신뢰하고 다시 약국을 찾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김 박사는 “건기식은 일반 식품과 다르다. 그만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며 “6조가 넘는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 남짓이다. 약국의 경쟁력은 약사의 전문성이다. 약국에서 상담받아 복용했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다르다는 개념을 약사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좋은 제품, 약사의 상담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올해 12월부터 약국에서도 건기식 소분이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약국에서도 환자 맞춤형으로 건기식 소분 포장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약사가 좋은 제품을 제대로 알고 상담하면 그만큼 환자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해도 약국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 그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약사가 주요 증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소에 상담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담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김 박사는 ▲상담 차트 작성으로 기록 남기기 ▲상담 시 시각 자료 활용 ▲소규모라도 약국 상담공간 등 약사만의 공간 마련 ▲식이, 운동 요법 등 함께 안내 ▲체험례 활용 등을 제시했다.김 박사는 약사의 상담력과 더불어 약국에서만 제공 가능한 특화된 제품이 곧 경쟁력이라고도 했다.그는 “김남주바이오 제품은 천연물로 돼 있고 한약과 생약을 합쳤다는 게 특징”이라며 “고품질 천연물 재료를 쓰고 방제학 원리와 과학적 근거로 배합해 음양, 체질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이어 “혈액공급과 순환을 돕는 통通과 자임혈을 비롯해 원삼칠은 부종 등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를 상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담습 제거를 돕는 달達, 소화기관 토탈케어 제품인 청락토가 있어 다양한 질환에 대해 약사가 상담해 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분 건기식, 약국 새로운 기회로”…상담, 이렇게 하니이날 행사에서는 지명 구매 고객을 약사의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약국 경영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됐다.윤소정 약사(명동 웰니스약국).서울 명동에서 웰니스약국을 운영 중인 윤소정 약사는 “최근 약국가에서도 맞춤형 건기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약사가 상담력을 갖춰 약국이 보유한 좋은 제품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라고 말했다.윤 약사는 명동에서 매약 위주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특정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은데, 이럴 때 약사가 관심을 갖고 그 약을 찾는 이유를 묻는 게 상담의 시작일 수 있다고 했다.더불어 바쁜 약국 업무 중 상담으로 오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만큼 평소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POP 제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도 했다.윤 약사는 “약국에서는 한 환자에 온전히 집중해 상담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평소에 함께 복용하면 좋을 제품 등을 모아 ‘순환 세트’, ‘통달 세트’ 등 POP를 만들어 놓았다. 상담 시간도 절약하고 시각적 효과도 있어 고객의 호응이 바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고함량 유산균 복용으로 평소 가스가 많이 찬다는 환자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소화도 잘 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청락토의 장점인 유산균 혼합, 유산균 먹이와 융모세포 재생, 초유, 효모, 곡류 혼합 효소가 함께 들어 있다고 말하며 POP와 함께 설명하니 구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이 각각의 건기식을 복용 중이라는 고객에게는 필요한 성분을 이동시키는 게 곧 혈액이고, 혈액의 질과 더불어 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면서 “혈액양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자임혈을 추천하면서 가족 별로 용량만 다르게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하니 구매해 가셨고 재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2023-12-13 15:53:08김지은 -
[제47차 미래포럼(11/28)] "약가·원가·채산성 해결책을 찾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데일리팜은 지난 28일 서울시 문정동 본사에서 '필수의약품 품절대란, 올바른 해법과 방향성은'이라는 주제로 제47차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광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부장,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김대중 GC녹십자 대외협력팀장, 이재현 성균관대 약대교수, 이소영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이숙현 약가산정부장, 나현석 JW중외제약 대외협력팀장.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처와 해결방안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숙제를 풀기 위해 산관학이 머리를 맞댔다. 데일리팜은 28일 서울시 문정동 사옥에서 '필수의약품 품절대란, 올바른 해법과 방향성은'이라는 주제로 제47차 미래포럼을 개최했다.이재현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포럼은 정광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부장의 '필수의약품 품절사태 개선 방안' 주제발표와 함께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나현석 JW중외제약 부장, 김대중 GC녹십자 팀장, 이숙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가산정부장, 이소영 심평원 의약품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현안과 해결책을 모색했다.정광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부장.결국은 가격...약가·원가와 채산성발표를 진행한 정광희 본부장은 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한 31개사 대상 설문조사를 근거로, 의약품 수급불안정 사태의 원인을 ▲약가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상승하는 원가로 인한 채산성 문제 ▲원가상정방식의 현실 반영 부족 ▲수급불안 사전예측 시스템 부족 등 4가지로 꼽았다.그에 따르면 1999년 실거래가 상환제도 도입에 따른 30.7%의 약가인하 이후 2012년 약가 일괄 인하를 비롯해 약가인하 일변도의 정책 기조로 인해 국내 원료를 사용하기 어렵고 의약품 자급률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여기에 제품 생산을 위한 원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채산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및 주요 생필품의 가격은 1999년 대비 2023년 2배 이상 올랐지만 해당 항목 내 주요 의약품의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인하했다.그나마 아세트아미노펜 등은 2022년 가격 인상으로 79% 수준에 그쳤지만, 아몰시실린 등은 45% 수준에 불과했다. 협회 31개 회원사에서도 최근 3년 간 퇴장방지 및 국가필수의약품 중 생산 및 수입을 중단한 곳은 46개였는데, 이 중 38개 품목이 채산성 문제라고 답했으며 조사된 의약품 중 절반이 약가 대비 제조원가율이 70%를 상회했다.정 본부장은 "의약품의 생산은 미리 수개월 전부터 계획을 짜고 진행된다. 하지만 각종 원인으로 공급이 중단되는 약이 늘어나고 수유는 급작스럽게 증가하는 상황이 오면 가수요에 따른 유통불균형으로 수급불안정은 더욱 악화되고 이 같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협회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약품의 증대 및 가격 인상 및 균등 배분까지 전방위적인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공급내역자료 및 실시간 처방자료(DUR) 연계를 통한 수급불안 예측 모델 개발을 비롯해 조금씩 구체적인 뼈대가 갖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품절 대란 최전방에 선 약국 "처방 분산 정책 절실"민필기 이사는 약사회를 대표해 약국에서 느끼는 고충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그에 따르면 특정 의약품의 수요 증가는 약국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처방량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처방약을 주문하는데, 물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것은 약국이다.특히 품절 자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제네릭 활용도가 낮아 오리지널 의약품에 처방이 집중되는 현상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민 이사는 "독감 시즌이 오면 사실 '타미플루'만 무조건 품절된다. 국산 제네릭은 재고가 남아 돌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처방은 변하지 않는다. 의약품의 재고나 수량을 파악하고 처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처방 분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정점에서 시작됐던 소아용 의약품 품절은 코로나가 종식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상황은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떨어진 수익성도 한몫하고 있다.민 이사는 "소아용 해열진통제, 호흡기 약 등의 품귀가 극심하며, 원가가 높은 패치제의 경우 품절에 품절을 거듭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제약사들이 생산을 아예 접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소아용 의약품에 대한 퇴방약 지정 등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JW중외제약 나현석 대외협력팀장(왼쪽)·김대중 GC녹십자 팀장.제약업계 "과감한 제도 개선과 보상 수반돼야"약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단연 수급 안정화를 위한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나현석 부장은 단순하게 '약가'가 해결된다고 수급불안정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품절에 대한 제품 추적 시스템, 원료 자국화와 공급 추적 시스템, 완제의약품 유통 이력 시스템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토대로 실질적인 제약사의 수익 보존을 답보해야 한다는 것이다.실제 JW중외제약이 생산하는 혈장분액제제, 수액제제 등 의약품들은 사전 투자가 필요한데, 원가 문제와 생산시설 자동화 문제가 있음에도 영업이익을 3% 정도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나 부장은 "한 기업의 희생정신이나 보국정신에 기대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수급불안정 의약품 생산에 들어가는 다양한 리스크와 비용을 고려하고 영업이익률을 보전할 수 있는 쳬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약가 인상 방안의 대상 약제 지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대중 녹십자 팀장은 "적절 약가보상은 공급안정화를 위한 필수 항목이다. 그런데 현재 약제 조정 신청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 사례를 보면 너무 대중적인 품목에 쏠려 있다. 중증질환 치료제와 같은 대상 환자가 적은 의약품에도 인상 기전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팀장은 또한 "국내 원료 자급률은 12.9%이고 필수 완제 의약품의 수입의존도가 45%가 넘는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에 대한 정책적 접근도 필요하다. 미국 바이든 정부 역시 행정명령을 포함해 자국 기반 제조시설의 확대 등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가져 올 것은 가져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숙현 심평원 약가산정부장·이소영 의약품관리정보센터장.정부 "심각성 공감...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의약품 수급 불안정 이슈에 대한 정부의 해결 의지도 강했다. 귀를 열고 각 이해당사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이숙현 심평원 약가산정부장은 적정 약가 반영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 퇴방약 지정 범위 확대, 다빈도 저가 의약품 약가인상 등 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제약협회 등 해당 안을 갖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퇴방약 청구액이나 품목수가 제한적이란 부분은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의약품 공급 의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제약사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채산성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소영 심평원 의약품센터장은 "정부 역시 의약품 수급 이슈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대비해야 하는 장기적인 난제로 판단,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실제 심평원은 이달부터 수급불안정 의약품 정보에 대한 공개대상 및 항목을 확대·공개하는 등 정확하게 부족현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이 센터장은 또한 "소아용 의약품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는 의약품에 대한 필수의약품 지정 방안도 검토하겠다. 수급불안정은 대응이 아닌 '관리'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원료, 약가, 채산성 등 요소들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다함께 앞으로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관리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2023-11-30 06:06:57어윤호 -
병원약사들의 끼·열정...1회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은[데일리팜=정흥준·이현수 기자] 안전한 환자 투약부터 원내 의약품관리 개선활동, 특수조제까지 병원약사들의 다양한 역할이 영상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25일 전국 병원약사 1000여명이 모인 병원약사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제1회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공모전은 데일리팜과 한국병원약사회가 올해 처음으로 공동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가 후원했다. 국민들에 병원약사의 역할과 핵심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시작됐다.5인 이내 팀 또는 개인 부문을 나눠 지난 9월 공모작 접수를 받았다. 온라인 투표와 전문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팀 부문 6팀, 개인 부문 9명의 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겐 총 상금 5000만원이 돌아갔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제1회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이 있었다. 상금이 5000만원이었는데, 많은 회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재능있는 회원 약사들이 많이 참여한 덕분에 우수한 작품들이 응모됐다”고 밝혔다.왼쪽부터 팀 부문 대상 수상자 성해영 약사(왼)와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개인 부문 대상 한사랑 약사. 팀 공모는 ‘병원약사의 핵심가치’를 주제로 영상과 디자인으로 작품 접수를 받았다. 공모작 대상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노수빈·김영은·성해영 약사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밝게 빛나는 우리는 병원약사입니다(영상)’가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울산대병원 정희진·이수연·금민희 약사의 ‘환자 가까이에서 24시간 노력하는 병원약사(디자인)’, 부산대병원 이동익·김종석·김보미·배성진·박수경 약사의 ‘부산대학교병원 약제부 특수조제UNIT의 하루(영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팀과 개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 팀 부문엔 600만원씩, 개인 부문은 300만원씩 지급된다. 팀과 개인 부문 우수상 수상자들. 김정태 회장이 직접 시상했다. 우수상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은정민·김지아 약사의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특수업무활동-항암주사와 마약류의 조제 및 관리(영상)’과 메리놀병원 김나영·정문규·한사랑·김태연·신윤재 약사의 ‘병원약사들의 환자안전을 위한 약품관리 개선활동(영상)’이 받았다.대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은 각 600만원, 우수상은 상금 300만원씩이 지급됐다. 개인 부문 응모는 ‘병원약사의 하루’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팀 부문과 달리 영상과 디자인에 수기로도 접수를 가능하도록 해 지원 문턱을 낮췄다. 대상은 메리놀병원 한사랑 약사의 영상 응모작 ‘병원약사의 달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다빈 약사의 ‘병원약사(寺)의 하루(디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은비 약사의 ‘응비의 병원로그(영상)’, 고대구로병원 이의정 약사의 ‘우리는 열 번째 사람입니다(수기)’가 차지했다.우수상은 삼성서울병원 우유림 약사의 ‘밤의 병원약사의 하루(디자인)’, 계명대 동산병원의 박도연 약사의 ‘Lovely동산병원의 하루(영상)’, 동군산병원 서지혜 약사의 ‘소리없는 복약지도(수기)’, 전북대병원 이다은 약사의 ‘전북대학교병원 이다은(3년차)약사의 하루(영상)’, 삼성서울병원 함다은 약사의 ‘같이 출근할래요(디자인)’가 수상했다.개인 부문 상금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이다.이날 시상식과 병원약사대회 휴식시간에는 무대 스크린을 통해 수상작을 볼 수 있어 동료약사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공모전 수상작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3-11-25 20:30:42정흥준·이현수 -
제37회 약의 날...'건강한 미래로 도약하는 좋은 약'◆방송: 이슈영상 ◆영상 촬영·편집: 이현수 기자 ◆인터뷰: 임상규 동탄산업훈장 수상자·안영진 의약품정책과장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제37회 약의 날'을 맞아 '건강한 미래로 도약하는 좋은 약'을 슬로건으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약의 날은 1953년 '약사법' 제정을 기념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됐으며, 1957년 첫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이했다.지난 1973년부터 2002년까지는 '보건의 날'에 통합됐지만 2003년부터는 약의 날로 기념식을 열고 있다.특히 올해 제37회 기념식은 지난 2021년 약사법 개정으로 약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해 개최했다.이번 약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한 공로로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가 동탄산업훈장을 받았다.임상규 감사는 "부족한 게 많지만 훈장을 받게 된 것은 선·후배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큰 상을 수상해서 많은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 앞으로 남은 인생 약사로서 8만 회원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기념식에 앞서 식약처가 주최하고 대한약사회가 주관해 '지역사회 환자중심 약물안전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은 "약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고, 국가 예산을 확보해 정부 주도로 처음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식약처가 앞장서 7개 약업계 단체와 기념행사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안 과장은 "올해 기념행사에 앞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의약품 오남용 문제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약화사고, 약물 부작용 등의 내용을 중점으로 진행했다"며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개최하다 보니 현장 참석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주제로, 현장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약의 날 기념식에서는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총 40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2023-11-20 06:56:16이혜경 -
오유경 처장, 동아ST 현장 방문...'e-라벨' 점검◆방송: 이슈영상 ◆영상 촬영·편집: 이현수 기자 ◆인터뷰: 오정원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양호준 동아에스티 상무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정보 접근성 향상에 발맞춰 진행 중인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아에스티 천안공장(충남 천안시 소재)을 13일 방문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과제의 하나로 발굴해 올해 4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오유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e-라벨이 적용된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의약품 포장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판독(스캔)해 해당 의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 등 안전 정보가 제공되는 것을 시연했으며,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시범사업 참여 제조·수입업체는 종이 첨부문서와 함께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에 QR코드 등 부호를 표시하는 전자적 방식으로 첨부문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종이 첨부문서를 대체해 전자적 방식만으로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종이 첨부문서를 대체해 전자적 형태로도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동아ST는 지난 5월 출하 항악성종양제 품목부터 e-라벨을 부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품목 확대를 위해서는 식약처의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오유경 처장은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나 의료전문가 등이 최신의 의약품 안전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서비스는 정보에 대한 소비자 가독성을 높이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제도”라고 강조했다.식약처는 2023년 시범사업 결과를 지난 10월부터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디지털 전환의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신의 의약품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2023-11-16 06:20:40이혜경 -
ESMO 2023 개막...글로벌 항암신약 데이터 쏟아진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되는 유럽종양학회 ESMO 2023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데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최신 임상 데이터가 소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를 만나 이번 ESMO 2023에서 공개되는 주요 임상 데이터에 대한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Q. 이번 ESMO 2023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는 어떤 게 있을까요?이번에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중 하나는 MARIPOSA 임상3상 연구입니다. MARIPOSA 임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환자들에게서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기존 표준치료요법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과 비교하는 연구입니다.최근 리브리반트 개발사인 얀센에서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새로운 병용요법이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기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이점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ESMO 2023에서는 PFS의 구체적인 수치와 안전성 세부 데이터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Q. MARIPOSA 임상3상 연구가 주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이번 MARIPOSA 임상3상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요법이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는 1~3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단독요법입니다.효과 면에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더 좋은 PFS 결과를 보인다면 차후에 1차 표준치료제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지난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공개된 FLAURA2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PFS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새로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얼마나 더 좋은 PFS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Q. 병용요법의 독성 우려에 대해 평가해 주신다면?병용요법이 꼭 단독요법 대비 장점만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좋은 PFS 결과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약의 개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부작용이 늘어나게 되겠죠.늘어나는 PFS 결과 대비 증가하는 부작용, 환자의 병원 방문 빈도, 약값 등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에 대해서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평가가 갈릴 가능성이 있습니다.병용요법의 PFS 이점이 필요한 환자군, 부작용을 감내하겠다는 환자의 의지에 따라 향후 선택지가 나뉠 것으로 전망됩니다.Q. 엔허투의 후속 연구 결과도 주목되는데요.최근 가장 주목받는 약제 중 하나인 엔허투(트라투주맙데룩스테칸) 관련해서는 기존에 1차 평가변수가 공개됐던 DESTINY-BREAST04의 후속 추적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해당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엔허투가 HER2 저발현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였다는 데 있습니다. 금번에 업데이트 된 생존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Q. 엔허투 외에도 주목할 만한 ADC 임상 결과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엔허투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항체약물접합체(AD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ESMO 2023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ADC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 임상 연구입니다.다토포타맙은 TROP-2라는 단백질을 표적하고 있는 ADC 항암제로 이번에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중요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됩니다.23일 공개되는 TROPION-BREAST01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다토포타맙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연구입니다.같은 날 다토포타맙의 비소세포폐암 임상3상 연구 결과도 발표됩니다. TROPION-LUNG01 연구는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포함한 1차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토포타맙과 도세탁셀을 2차 치료요법으로서 비교한 임상입니다.다토포타맙은 TROP-2를 표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서 허가받은 트로델비의 트로델비(사시투주맙고비테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Q.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데요.이번에 주목되는 또 다른 연구는 ALINA 임상3상 연구입니다. 해당 연구는 ALK 양성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서 ALK 표적치료제인 알레센자(알렉티닙)을 기존 백금 기반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연구입니다. 이번 ESMO 2023에서는 주요 평가변수에 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도 타그리소 보조요법이 기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ALK 양성 환자에게도 이러한 보조 치료요법이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Q. 조기 유방암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조기 유방암에서는 이번에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존에 조기 유방암 치료의 흐름을 뒤바꿔 놓았던 KEYNOTE-522 연구(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 유효성 평가), monarchE 추적 관찰 연구(조기 HR+/HER2- 유방암에서 버제니오 보조요법)가 소개될 예정입니다.Q. 마지막으로 국내 항암제 급여 환경/환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오늘 이렇게 많은 발표 예정된 연구 결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ESMO 2023에서 주목되는 MARIPOSA 임상3상 연구의 대조군인 타그리소 단독요법도 아직 보험급여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KEYNOTE-522 연구에서 유효성을 보인 키트루다, 버제니오 보조요법 역시 급여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이렇게 치료 환경이 변하면서 암환자분들의 생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런 새로운 약제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빠르게 발전하는 의학 발전 속도를 따라잡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환자분들께 새로운 임상 데이터가 빠르게 나오고 있으니 더 좋은 약이 나올 때까지 힘을 내길 바랍니다. 더 좋은 치료제로 환자분들이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는 날이 차츰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023-10-19 06:18:27손형민 -
약사 400명 몰린 '안정액' 심포지엄…최신지견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상반기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생활 안정의 일타솔루션' 약사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서다.전문가 3인이 안정액(천왕보심단) 효능효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총 2번의 행사에 약사 400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약 95% 심포지엄 만족도를 보였다.좌장을 맡은 오성곤 박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는 ▲약국 내 불안을 바로잡는 안정액의 힘' 현고은 약사(백향목약국 약국장)는 ▲'안정액의 한의학과 현대과학적 해석' 김정은 약사(가나안 약국 대표약사)는 ▲'판매 활성화를 위한 안정액 상담스킬'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오성곤 박사는 "안정액은 불면, 불안, 초조, 목마름, 두근거림, 숨참, 신경쇠약, 건망, 번열(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 등 여러 증상에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정액은 우황청심원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항우울제에 비유했을 때 우황청심원이 벤조디아제핀계열이라면 안정액은 SSRI계열이다. 안정액은 일상생활 불안에 맞는 처방이다. 우황청심원은 급성약으로서 맞지 않은 상황에 복용 시 기운이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고은 약사는 '불안-불면-건망'은 하나의 고리로 판단했다.그는 "▲불안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불안, 뇌신경 물질, 호르몬 고갈, 교감신경 지속적 항진 부신 기능 저하 ▲불면은 수면의 양적, 질적 저하, 뇌세포의 휴식 및 기억 강화 능력 저하 ▲건망은 지나친 중압감으로 생각이나 행동이 얼어붙음, 불안에 의한 코티솔 수치 과잉 상승, 기억력 저하, 결단 실행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안-불면-건망의 하나의 고리다. 안정액의 성분을 보면 불안의 고리를 끊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단 회 복용도 좋지만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약사는 환자 맞춤형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약사는 "천왕보심단은 ▲시험 전 긴장해서 손발에 땀이 나거나 불안, 초조해서 머리 하얘진다 ▲알고 있는 내용도 긴장해서 자꾸 잊는다 ▲만성적으로 기력 소모가 많다 등의 상황에서 선택하면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잘 써야 명약, 일단 줘야 명약이다. 불안을 끄고 생각을 켜야 한다. 비싼 약보다는 나에게 맞는 약이 가장 좋은 약이다. 안정액과 다른 약을 비교하자는 게 아니다. 약사의 환자별 맞춤 처방이 중요하다. 안정액이 필요한 숨겨진 시그널을 환자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행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심포지엄 만족도를 95%로 평가했다.천왕보심단(안정액)에 대한 효능효과를 자세히 인지할 수 있어 생활 불안을 다스리는 복약지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약사들은 안정액 강의자료 공유도 요청했다.이에 삼진제약은 약사들의 니즈에 맞춰 강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브로슈어(스페셜리포트)를 제작했다. 해당 온라인 브로슈어는 데일리팜(https://url.kr/8sz43y)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7-04 06:00:3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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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미래는 소통과 윤리...약대생 토론의 계기 되길"◆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조인환 기자 ◆출연: 손현순 차의과학대학 약학대학 교수Q. ‘약사윤리학’ 출간하게 된 이유는?손현순 교수(이하 손): 약대 교육과정이 많이 달라졌다. 그건 약사 인재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역량 중심 교육으로 바뀌면서 윤리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전문가에겐 더 중요시 여겨진다. 약사국시에서도 윤리 관련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그동안 약사 윤리교육이 부족했다. 6년제가 되고 나서 윤리과목이 신설되니까 책이 필요해졌다. 우리나라 약사 환경을 반영하고, 약대생들에게 최적화된 책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준비를 했다. 사회약학 교수들이 동참하면서 책이 나오게 됐다.Q. 윤리가 약사의 핵심 역량이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손: 약사는 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환자가 있기 때문에 약사가 존재한다. 환자와 약사의 정보 격차가 있기 때문에 윤리적이지 않으면 나(약사)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약사의 서비스가 누구를 향해야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를 점검하게 해서 가치관을 탄탄히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교육이다.Q. 9명의 교수가 참여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손: 무슨 내용을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윤리에 대한 기본 개념, 실제 현장에서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윤리적인 가치 판단을 해야 할지도 필요했다.좋은 약사가 돼야 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시작했다. 약사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다. 윤리에 대한 기본적 이론, 사회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할지와 전문직으로서 약사가 어떤 역할로 국민적 신뢰를 얻어갈지도 포함돼 있다.약학은 과학기술분야다. 첨단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윤리 문제도 나오고 있다. 신약 개발을 할 때 윤리적인 결정도 필요하다. 타인을 위한 서비스를, 타인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인간적 관계 속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도 다루고 있다. 실제 사례들도 담았다. 어떤 게 약사다움인지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책 전반에 걸쳐 깔려 있다.Q. 사례를 담아서 토론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던데? 손: 직접 약사들이 경험한 사례를 모아서 넣기도 했다. 현실감 있는 사례들을 넣은 이유는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해야 윤리적 사고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지 과정을 경험하게 하면, 실제 현실에서 접했을 때 실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일반약을 저가로 판매하는 사례도 들어있다. 30여년 약국 경영을 해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일반약을 저가로 판매했는데, 인근 약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선의이긴 하지만 과연 적절한가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다.또 고가약들이 많이 나온다. 한 명의 환자에게 투입되는 약제비가 억단위가 된다. 건강보험재정에서 급여 지출이 이뤄지는데, 더 많은 환자에게 골고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과연 옳은 선택이냐도 생각해볼 수 있다.약대 학생들을 생각하며 집필했다. 약사 윤리를 토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좀 더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일선 현장에서도 여러 직능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윤리적 삶을 사는 데 있어 가치를 중간 점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지역 약사회에선 그룹스터디에 활용하거나,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Q. 커뮤니케이션학회장도 맡고 있다. 소통에 대해서도 조언한다면?손: 약사의 직업적 가치가 타자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약사의 미래는 약사집단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약사의 미래 가능성은 시민들이 만들어줘서 신뢰감을 구축해야 한다. 미래 약사 직능의 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기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생각해보면 약사에게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면허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충실하게 된다.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실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약사의 존재 자체가 위안이 돼야 한다. 그걸 느끼려면 소통이 돼야 한다.2022-12-09 13:19:32약국경제팀 -
파마리서치문화재단 "예향 강릉서 문화를 즐기세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이 예향 강릉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문화축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어 주목된다.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11월 4일부터 12월 4일 한달 간 강릉시 일대에서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을 개최하고 있다.강릉연구(江陵連口)를 테마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연구(連口): 연결 통로'라는 한자말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연속된 문처럼 이어지는 공간과 강릉의 풍경,토착민과 이주민 그리고 앞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설계,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 등을 여러 방면의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작은 서사와 경험을 가진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주고 받고,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로서의 축제가 되고자 하는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의 목표와 지향점이 녹아 있다.페스티벌의 주요 거점행사지는 강릉시 반경 10km 내에 있는 노암터널, 서부시장CCC 라운지, 대추무파인아트, 크리에이티브1230, 서부시장 예집, 고래책방, 서부시장 상가번영회 교육관, 여행자플랫폼 강강수월래 등이다.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노암터널에서는 홍승혜 작가의 '서치라이트'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만든 '틱톡송(Tic Toc Song)'이란 디지털 사운드와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다.원형과 타원을 오가는 서치라이트는 낡은 터널 내부 벽을 탐색하며 천천히 움직이는데, 이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노암터널이 겪어 온 비극적 역사를 슬픈 곡조의 배경 사운드에 맞춰 형상화하고 있다.고래책방에서는 국동완·조혜진 두 작가의 작품을 주제한 북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각 층별로 강릉·여행·삶·만남이라는 키워드로 기획됐다.1층에서는 조혜진의 작품과 연결해 (내외국)이민자, 이주 등을 주제로 한 책을 소개, 2층 어린이 섹션에서는 국동완 작품과 매개해 아동 문학과 미술 교육을 테마로 한 책을 전시하고 있다.서부시장 CCC 라운지에서는 강릉 구석구석의 풍경을 퍼즐 조각에 담아 이를 플래시 애니로 재탄생시킨 박경종 작가의 작품 '파도에 닿는 시간'이 전시돼 있다.이 작품은 강릉 바닷가의 풍경과 그곳에 축적된 이야기를 수많은 5×5cm 화폭에 그려 넣고, 이렇게 수집된 수백개의 풍경화 조각을 영상으로 화현하고 있다.일종의 퍼즐 풍경화 조각은 전시실 뿐만 아니라 강릉 시내 곳곳에 보물찾기 형식으로 부착돼 있고, 발견한 사람이 예술품의 주인이 되는 재미와 참여를 유도한다.크리에이티브1230에서는 박연후·배철·수임·정순호·루시아 켐커스·하라다 유키 등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이곳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 삶과 죽음의 철학적 고찰, 주관과 객관의 이중성 등을 흙과 돌, 물 또는 비닐 그리고 사진과 영상 등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크리에이티브1230은 강원지역의 한계성을 뛰어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성된 시각예술 프로페셔널그룹으로 도전하는 123의 과정과 0이 되어도 좋다는 의미가 있다.박필현 파마리서치문화재단 이사장은 "강릉은 예로부터 문향과 예향으로 풍부한 놀이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은 한반도의 출입구를 열고 태평양을 바라보는 강릉에서 현대미술의 국제적인 경향을 반영해 강릉을 다각적으로 탐구·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정 공간의 작품 설치 뿐 아니라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와 지역 커뮤니티 연계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예술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22-11-28 06:00:27노병철 -
"오송 제2공장, 항암제원료 신사업 핵심 역할 할 것"◆방송: CEO 파워인터뷰 ◆진행: 김진구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대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니스트에스티가 최근 충북 오송 제2공장을 준공하며 두 번째 도약을 예고했다. 준공식 현장에서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대표에게 제2공장의 역할과 상장을 비롯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Q. 이니스트에스티 제2공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이니스트에스티는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성에 1공장, 오송에 2공장이 있습니다. 오송공장은 2015년 API 항암제 전용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했고, 작년 10월에 기공식을 한 뒤 1년에 걸쳐 2공장을 완공했습니다.제2공장은 건축면적 1500㎡, 연면적 7500㎡ 규모로 지상 5층에 21기의 반응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총 용량은 9만 리터이고, 연간 약 250톤의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규모는 약 400억원입니다.Q. 다양한 원료의약품 가운데 제2공장이 집중하려는 분야는 무엇인가요?A. 제2공장은 고활성 항암제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 설비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 플랜트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이번에 준공한 이 공장은 대량생산과 CDMO를 타깃으로 설계됐습니다. 제2공장에선 신약 항암제 프로젝트와 CDMO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Q. CDMO 사업의 경우 파트너사 모집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A. 이미 공장을 설계할 당시부터 공장 가동을 위한 CDMO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국내외 제약사 여러 곳과 현재 CDMO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약을 체결한 곳도 몇 군데가 있습니다.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차세대 치료 컨셉으로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라는 기술이 있는데,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입니다. 이런 신약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네릭 분야에서도 완제 업체들과 CDMO 계약을 체결했습니다.Q. 1공장과 2공장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A. 제1공장은 제네릭 API 생산에 최적화된 공장입니다. 이니스트에스티의 매출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매출과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제2공장은 신약 프로젝트와 CDMO 프로젝트를 위해 설계됐습니다.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조금 더 확장된 스펙트럼을 갖게 될 것이고, 매출 성장은 그와 동반해 따라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Q. 매출 목표가 있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단기적으로 저희는 2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예정돼 있는 기업 상장 스케줄에 따라 종업원과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할 계획입니다.Q. 상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A. 상장을 위해 올해 실적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년 대비 올해 매출 성장률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이런 고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을 적극 준비한 뒤에 하반기 또는 내후년 초를 상장 목표 시점으로 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저희 이니스트에스티는 원료의약품을 협업하고자 하는 고객이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는 가격, 서비스, 품질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니스트에스티 화이팅!2022-11-18 06:17:3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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