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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약, 14남매 다둥이 가정에 사랑의 약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용인시약사회(회장 곽은호)는 최근 어려운 형편에도 14남매를 키우는 처인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약손 사랑을 전했다.이 가정은 1990년 첫 아이를 시작으로 2016년 14번째 아들까지 총 9남5녀의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화목함을 잃지 않아 방송으로도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모현 사회참여담당 부회장은 "아이들의 간식과 생필품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를 전달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에 덩달아 보람찬 시간이었고 경찰 공무원들이 도와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시약사회는 지난 11월에도 용인시 동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함께 용인 가정폭력 상담 쉼터를 방문해 현황 상황을 공유하고 지정기탁금을 전달한 바 있다.곽은호 회장은 "한해를 마감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할 수 있도록 성금을 후원 해준 용인시 회원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시약사회 사회공헌활동엔 곽은호 회장, 모현 부회장, 김미경 본부장, 이선영 위원장이 참석했다.2022-12-21 19:18:52강신국 -
정부, 감기약 판매 수량 제한 만지작?...중국발 위기 원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가 국내 감기약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생산을 넘어 의약품 판매에까지 강력한 선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는 21일 저녁 대한약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등과 중국인의 감기약 대량 구매 등에 대한 지역 약국의 판매 대응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 자리는 최근 중국인들이 국내 약국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하거나 제약사나 도매에서 구매해 자국에 반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실제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정부 정책이 전환되면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올해 초 국내의 오미크론 확산 때처럼 중국에서도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불안 심리에 해열 진통제 등의 감기약을 상비약으로 비축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고, 감기약 품귀가 심화되는 추세다.우리 정부는 중국의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수급 상황이 국내 의약품 생산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해열진통제를 포함한 감기약은 국내에서도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중국의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이런 이유로 최근 식약처는 중국에서 감기약 원료를 수입하는 제약사들에 중국 감기약 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배포하기도 했다.중국 내에서 감기약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해외로 수출하는 원료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중국인들의 감기약 수요가 국내 약국으로까지 번질 기미가 보이자 정부가 이번에는 약국의 판매와 관련한 조치를 고려하게 된 것이다. 관련 조치 중에는 감기약에 한해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마스크 사태 초반에 중국인들이 국내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반출했던 것이 국내 수급 불안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면서 “정부도 그때의 경험때문인지 이번 감기약 대량 구매 사태를 더 신경쓰고, 선제 조치 등도 강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강력한 판매 제한 조치로 구매 수량 제한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지만, 의약품의 판매와 적정성 검토는 약사의 역할이자 약국의 재량”이라며 "이 같은 조치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약국 “지역 별 차이, 체감 안돼”…판매 제한 조치 실효성 ‘의문’약국가에 따르면 중국인의 감기약 대량 구매 움직임은 지역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거주가 많은 지역 약국들에서는 중국인이 수십개의 해열진통제를 구매해 가는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약국들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전체 약국들에 감기약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 등이 고려되는 것은 행정 과잉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 올해 초 국내에서 일반의약품 해열진통제 등의 감기약 수요가 급격히 올라 품귀가 심각했던 시기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던 정부가 일부 중국인들의 움직임에 선제 조치를 고려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흘러나온다.서울의 한 약사는 “중국인 거주가 많은 지역 약국들에서는 중국인 감기약을 대량으로 구매해 자국에 보낼려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아직 대다수 약국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마스크 사태 초기처럼 중국인이 약국에 찾아와 대량으로 쓸어담아갈 때와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반약, 한방제제 등 감기약 품절 대란이 났을 때도 별다른 제한 등의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던 정부가 일부 중국인 보따리상이 약을 대량 구매했단 소식이 나오고서야 조치를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더불어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실효성도 없다. 강제성이 없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며 구매해 가도 이를 제지할 방안은 없다”고 지적했다.2022-12-21 17:05:17김지은 -
"축하금 드려요"…미추홀구약, 출산 회원·가족에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미추홀구약사회(회장 김명철)이 출산한 회원 약사, 가족에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구약사회가 지난 10월부터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분회 회원 약사 혹은 회원의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출생한 아이 사진을 증빙해 구약사회로 신청하면 되며, 사업을 시작한 지난 10월 이후 2명의 회원 약사가 축하금을 받았다.김명철 회장은 “약사회가 젊은 회원 약사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새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산모와 아의 건강을 기원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2022-12-21 16:25:44김지은 -
건약 "국민혈세 낭비 이모튼·고덱스 퇴출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신형근, 이하 건약)가 이모튼과 고덱스의 퇴출을 요구했다.건약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연간 400억원이 청구되는 아보카도-소야 불검화물(상품명 이모튼캡슐, 이하 이모튼)과 600억원이 청구되는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상품명 고덱스캡슐, 이하 고덱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유지가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측면에서 모두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모튼과 고덱스는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약제"라고 밝혔다. 제약사는 이모튼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최근 개정된 류마티스학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지난 4년간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SCI 등재 임상 학술지가 단 한 것도 없으며 외국 류마티스학 교과서나 국제골관절염학회 관련 가이드라인은 모두 보충제 수준에서 선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모튼을 처음 의약품으로 허가했던 원개발국인 프랑스는 2013년 의료기술 급여를 평가하는 Haute Autorite de Sante(HAS)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해 급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으며, 선진국 어디에서도 이모튼을 급여로 구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국내 판매사인 종근당 역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대학병원에서 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릎골관절염에 대한 통증 및 기능개선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나 관련한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또 이모튼과 고덱스가 비용효과적이지 않고, 사회적 요구 역시 낮다는 게 건약 측 입장이다.이들은 "이모튼, 고덱스는 기본적으로 먹어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약제로 환자는 본인의 경제적 상황과 관계없이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을 받더라도 이모튼은 매달 3400원, 고덱스는 1만7000원을 지출해야 한다"며 "게다가 이모튼은 연간 400억원, 고덱스는 연간 6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약제로, 급여 삭제를 위한 사회적 요구도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건약은 "지난 수년간 콜린알포를 포함한 임상적 유용성이 없는 약제 퇴출을 요구했지만 2022년 12월 현재까지 단 하나의 약제도 건강보험 급여에서 삭제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재평가 제도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이유에는 복지부가 제약사 눈치보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복지부는 이모튼과 고덱스의 약평위 결정을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의약품 사용을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 국민혈세 낭비, 건강보험료 도둑, 이모튼과 고덱스를 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건강보험 정상화를 연일 주장하고 있다. 수년간 보장성 강화로 수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의료남용 등의 문제를 방치하여 대다수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보건복지부는 또한 지난 8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 공청회를 열어 지나친 보장성 강화정책을 선회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느슨한 외국인 자격기준에 의한 의료쇼핑, 과다 의료이용 등 도덕적 해이 발생, 과다 의료공급 유인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공청회 발표에서 정작 중요한 임상적 효과도 검증되지 않는 약제의 광범위한 사용에 대한 문제는 생략되어 있었다.지난 3년간 건강보험공단은 임상적 효과가 불분명한 약제를 선정하여 재평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이하 콜린알포)를 포함하여 12개 성분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진행하였음에도 아직 완전히 퇴출된 사례는 없으며, 여전히 건강보험에서 매년 수천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재평가 대상이었던 12개 성분의 연간 청구금액은 약 7,600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무임승차로 비판받는 외국인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5700억원 흑자였으며, 과다의료이용자들의 급여비 총액은 251억원, 문재인 케어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뇌혈관 MRI에 2,529억원 지출하였다. 재정규모로 보면 보다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영역은 불필요한 의약품의 지출 문제임이 분명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연간 400억 원이 청구되는 아보카도-소야 불검화물(상품명: 이모튼 캡슐, 이하 이모튼), 600억 원이 청구되는 아데닌염산염 외 6개성분 복합제(상품명: 고덱스캡슐, 이하 고덱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계속 유지하려 하고 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가 지난 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보건복지부의 이번 결정은 제약산업지원부가 아니라면 절대 내려선 안되는 결정이며, 다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약평위의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재평가 기준인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측면에서 해당약제의 급여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sb첫째, 이모튼과 고덱스는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약제이다. eb제약사는 이모튼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하여 최근 개정된 류마티스학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두고 있다. 류마티스학 교과서는 2022년 신판을 개정하면서, 2018년에 이모튼에 대한 평가를 4년만에 전면 개정하였다. 지난 4년간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SCI 등재 임상 학술지가 단 1건도 없음에도 교과서 내용이 개정된 것은 이례적인 결과이다. 외국 류마티스학 교과서나 국제골관절염학회의 관련 가이드라인은 모두 보충제 수준에서 선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국가의 건강보험체계에서 구매를 지원하는 차원에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제약사는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이모튼을 처음 의약품으로 허가하였던 원개발국인 프랑스는 2013년 의료기술 급여를 평가하는 Haute Autorite de Sante(HAS)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하여 급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고, 당연히 선진국 어디에서도 이모튼을 급여로 구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임상시험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모튼의 국내 판매사인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대학병원에서 약 300명의 임상대상자를 모집하여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통증 및 기능개선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수준에서 대규모의 임상시험이 진행되었지만, 관련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보통 미국 임상시험 정보사이트는 보고된 임상시험들의 결과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종근당은 아직 사이트에 관련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무릇 관련 임상시험에서 효과성을 입증했다면 재평가 과정에서 근거자료로 제시되었음이 분명한데 관련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짐작할 수 있다.한편, 고덱스는 학술검색 결과 관련 임상문헌이 소수 있지만, 간학회 등의 교과서나 관련 임상진료지침에 고덱스에 대한 기술은 찾아보기 어렵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관련한 이유로 고덱스의 임상적 유용성을 불분명하다고 판단하였다. sb둘째, 이모튼과 고덱스는 비용효과적이지 않다. eb이모튼은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및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처방되는 약제이다. 관련 약제는 무수하게 많다. 조인스, 신바로, 레일라, 콘드로이틴 제제(상품명: 콘로인캡슐, 이하 콘로인), S-아데노실-L-메티오닌황산토실산염 제제(상품명: 사데닌 정, 이하 사데닌), 디아세레인 제제(상품명:명문아트로다캡슐, 이하 아트로다) 및 무수한 소염진통제들이 있다. 해외에서 이모튼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글루코사민, 보스웰리아, 커큐민도 있다.해당 약제들은 모두 동등한 효과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불가능하다. 무릎 통증으로 찾아온 환자에게 세레콕시브 등 소염진통제가 이모튼과 동일한 통증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할 수 없다. 어느 누구도 세레콕시브(1일 투약비용 약 500원)가 이모튼(1일 투약비용 376원)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당연히 반대로 이모튼이 세레콕시브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효과적이라고 주장해서도 안된다. 세레콕시브의 효과에 비례하여 가격이 더 저렴해야 비용효과적이라 말해야 한다. 심지어 대다수 소염진통제는 이모튼보다 저렴하다.뿐만아니라 한국은 이모튼 이외에 아직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많은 약제들에 대해 구매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 과거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완벽하게 자리잡지 않았을 때 유입된 약제들이다. 그러한 약제들보다 이모튼이 저렴하다고 비용효과적이라 말하는 것 또한 평가불가능하다. 본질적으로 해당 약제는 모두 재평가를 통해 퇴출되어야 할 약제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하자면 조인스(1일 투약비용 1170원), 신바로(1일 투약비용 442~884원), 레일라(1일 투약비용 440원), 사데닌(1일 투약비용 920~1380원)은 이모튼보다 1일 투약비용이 비싸고, 콘로인(1일 투약비용 188~376원), 아트로다(1일 투약비용 248~496원)는 보다 저렴하다. 이모튼이 4개 약제보다는 저렴하고 2개 약제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효과적이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러한 비용효과성 평가 방식은 향후에 신바로를 평가할 때도, 레일라를 평가할 때도, 콘로인을 평가할 때도, 아트로다를 평가할 때도, 조인스를 평가할 때도, 사데닌을 평가할 때도 지속가능한 평가방식이 될 수 없다. 위 7개 약제가 모두 임상적으로 불분명한 약제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단 하나의 약제를 제외하면 모든 약제가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덱스는 간장용제에 해당한다. 간기능 검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AST(SGOT) 또는 ALT(SGPT)가 정상수치 이상일 때 처방하는 약제를 뜻한다. 2021년 재평가를 통해 임상적유용성이 없다고 평가된 밀크씨슬 건조엑스부터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상품명: 헤파겔액, 이하 헤파겔), BDD(비페닐 디메틸 디카르복실레이트) 함유제제가 있다.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따르면, 이 중에서 BDD함유 제제 만 ALT(SGPT)가 상승된 만성 간염에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BDD 함유제제는 크게 4가지가 있다. BDD 단일제제, BDD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우루사에 함유된 성분) 복합제, BDD와 galic oil 복합제, 그리고 고덱스이다. BDD 함유제제 모두 ALT가 정상수치 이상일 때에 처방가능한 약제이다. 기본적으로 고덱스를 포함한 BDD 함유제제도 마찬가지로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약제이다. 앞서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도 소개되지 않는 약제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를 비교하자면 BDD단일제제(1일 투약비용 396~792원), UDCA 복합제(1일 투약비용 780원), galic oil복합제(1일 투약비용(936~1872원)은 고덱스(1일 투약비용 1248~1872원)보다 1일 투약비용이 저렴하거나 유사하다. 심평원은 고덱스가 galic oil 복합제와 동일한 가격으로 자진인하하여 비용효과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BDD 단일제제, UDCA 복합제와의 대체가능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약제들 간의 비용효과성이 특별한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이들 약제 중 가장 저렴한 약제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galic oil만을 대체약제로 평가함은 타당하지 않은 방식이다. 게다가 고덱스는 1일 투약 최소 비용이 1248원으로 여전히 galic oil복합제 936원보다 비싸므로 순수하게 비용효과적이지도 않다. 그러므로 고덱스가 비용효과적인 약제가 될 수 없다. sb셋째, 이모튼과 고덱스는 사회적 요구도가 낮다. eb이모튼은 무릎 골관절염, 고덱스는 만성간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이다. 기본적으로 관절염이나 간염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매우 많은 환자군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서 무릎이 시리다거나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사람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질환의 약제가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고 평가할 수 없다. 그러한 방식의 기준이라면 희귀질환 치료제, 중증질환 치료제는 사회적 요구도가 낮은 약이라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심평원은 사회적 요구도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으로 건강보험 재정영향, 환자의 경제적 부담, 의료적 중대성을 제시하였다. 이모튼, 고덱스는 기본적으로 먹어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약제이다. 의사에 처방에 의해서 복용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을 받더라도 이모튼은 매달 3,400원, 고덱스는 17,000원을 지출해야 한다. 요즘처럼 물가상승으로 가계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매달 지출되는 의료비 또한 큰 경제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모튼은 연간 400억 원, 고덱스는 연간 6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약제이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 및 건강보험재정 부담이 높은 만큼 급여삭제를 위한 사회적 요구도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적 중대성이 질병의 중증도 및 치료 필수성을 설명하는 단어라면 무릎 관절 통증 및 간수치 이상을 다른 질환에 비해 보다 중하고 시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당연히 모든 기준에서 이모튼과 고덱스의 사회적 요구도는 낮게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건약은 지난 수년간 콜린알포를 포함한 임상적 유용성이 없는 약제의 퇴출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2022년 12월 현재까지 단 하나의 약제도 건강보험 급여에서 삭제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재평가 제도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이유에는 복지부가 제약사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콜린알포 1심 소송도 제약사가 모두 패소하였다. 제약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던 절차적 위법성이나 평가의 부당성에 대해 모두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십수년전 건강보험제도가 불완전할 때 들어온 약제를 지금의 과학적 기준에서 평가하여 임상적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비용효과적이지 않은 약제를 퇴출하는 것이 바로 건강보험 정상화가 아닌가? 보건복지부는 이모튼과 고덱스의 약평위 결정을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의약품 사용을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속히 마련하라. 2022년 12월 2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2022-12-21 14:15:03강혜경 -
강서약사들이 꼽은 시급 현안 '품절약', 중요 현안 '성분명처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서지역 약사들이 꼽은 시급한 현안은 품절약이고, 중요한 현안은 성분명 처방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내년 총회를 앞두고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130여명의 회원들은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성분명 처방 도입(28.4%) ▲품절약 문제(23.7%) ▲편의점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문제(17.8%) ▲배달앱 문제(14.8%) ▲한약사 문제(9.5%) ▲난매 또는 무상드링크제공 문제(5.8%)를 꼽았다.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품절약 문제(29%) ▲성분명 처방 문제(21%) ▲편의점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문제(19.3%) ▲배달앱 문제(16.4%) ▲한약사 문제(7.2%) ▲난매 또는 무상드링크제공 문제(7.2%) 등 순으로 나타났다.구약사회는 "품절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품목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약국 몰아주기 등 유통 왜곡과 정보 부재 및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재기 유도 등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약 배달 중개 플랫폼 행태에 대한 지적과 광고 품목 난매로 인한 자존감 훼손 등에 대한 호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불용재고 문제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위한 노력,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와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와 불법 행위 근절, 약사 전문성 재고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는 것.약사회는 "상급회에 바라는 점에서 가장 많은 것이 대체조제 간소화 방안의 적극적 추진과 함께 품절약 대책, 비대면 진료 및 투약 종결 등과 함께 화상투약기, 상비약자판기에 적극적인 대처 방안 마련, 한시적 비대면 진료 즉각 종료, 낱알반품 등 반품정책 개선 및 대한약사회 낱알반품 후처리 등이 제시됐다"며 "회원 요청 사항 등을 정리해 상급회에 전달하고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구약사회는 지속적으로 회원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2-12-21 13:49:30강혜경 -
간호계, 국민의힘 향한 간호법 압박카드 거세졌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 9월부터 3개월 넘게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집회를 이어 오고 있는 간호계와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국민의힘을 향해 수오지심(羞惡之心)이란 사자성어를 써가며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가 없고 정의와 의리도 없는 정당"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간호사와 간호법 범국민운동본부는 2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는 지난 4월 출범한 간호법 범국민운동본부 1300개 단체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범국민운동본부에는 간호, 보건의료, 노동, 법률, 시민사회, 소비자, 종교 등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단체가 참여 중이다.이날 열린 수요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범국민운동본부 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결집해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곽월희 간호협회 제1부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에 나서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안을 볼모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당장 정쟁을 멈추고 간호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간호협회 임원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임원과 회장들도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조속히 국회에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유재선 간협 이사는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하질 않으니, 어느 국민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느냐"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로 인한 부끄러움을 모르면 주변사람이 떠나는 결과를 가져오며, 이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신용분 경북간호사회장도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2022-12-21 13:33:09강신국 -
평택시약, 팜루체합창단과 송년음악회 열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평택시약사회(회장 변영태)는 20일 시약사회관에서 팜루체 합창단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팜루체합창단은 2016년 문혜현 약사를 단장으로 창단했으며 평일 일주일에 한 번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에 모여 1시간 30분 정도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이날 음악회는 송세미 씨의 지휘와 김은회 씨의 피아노 연주로 12팀이 출연해 개인기를 펼쳤다. 행사 후에는 개인별로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혜현 단장은 오보에 연주로 음악회를 풍부하게 장식했다.2022-12-21 13:17:24강신국 -
광진구약, 정기총회 1월 14일…최종이사회 마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김경훈)가 제28회 정기총회를 1월 14일 오후 6시 건국대학교동문회관에서 열기로 했다.구약사회는 20일 최종이사회를 열고 정기총회 일정과 수상자 등을 확정했다. 김경훈 회장은 "10기 집행부가 출범해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다"며 "코로나19 등으로 회원들이 힘든 상황에서 어려움을 해소해 드리고자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물심양면 도움을 준 이사님들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총원 48명 중 36명 참석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도 회무와 위원회별 사업, 세입·세출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2023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안을 원안대로 총회에 상정키로 했으며 분회비(면허사용갑)는 5만원 인상키로 했다.2022-12-21 12:10:44강혜경 -
안양시약 "약사들과 크리스마스 리스 함께 만들어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양시약사회(회장 조태연)는 지난 19일 연말을 맞아 회원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다.리스 만들기에 참석한 약사들은 피톤치드향이 가득한 편백나무, 삼나무, 유칼립투스, 더글라스, 솔방울, 목화솜 등으로 각자 개성 있는 리스를 만들며 모처럼 분주한 약국을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조태연 회장은 "코로나 재확산과 조제약 품절사태로 심신이 지쳐 있을텐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나쁜 액을 막아주고 행운을 준다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함께 만들며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원하고 도움이 되는 강좌가 있다면 자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김혜진 총무담당부회장은 "약사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약과 관련된 지식을 나누거나 약국 운영에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이였는데, 약과 약국이 아닌 새로운 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더욱 다양한 커리큘럼의 원데이 클래스를 기획해 회원약사님과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안양시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행사는 리모델링된 약사회관에서 열렸고 이은영 약사의 깜짝 추억의 분식 파티 찬조로 행사 열기를 더했다.2022-12-21 11:40:03강신국 -
선택분업 vs 성분명처방...의-약, 품절 해법 동상이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 품절 사태를 놓고 의·약단체가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성분명처방과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선 모습이다.정부의 약가인상 대처로는 품절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자 해법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서울시약사회와 24개 구약사회는 한시적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간소화를 요구하고 있다. 약정협의체를 즉시 열어 추진하자는 주장이다.법 개정없이 현행법으로도 한시적 성분명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20일 서울 분회장협의체는 “지속적인 품절 사태를 근본적이고 제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인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간소화를 약정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의사단체도 한시적 국민선택분업 도입으로 맞불을 놨다. 소청과의사회는 품절약 사태로 환자들이 약이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유행이 해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병의원에서 진료 후 약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늘(21일) 복지부에 민원을 제출했다.약국이나 병의원이나 약을 구할 수 없는 문제는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약국마다 다른 유통불균형 문제를 병의원 조제, 투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가령 4~5개 약을 처방할 경우 그중 일부가 없어 조제를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약국에 약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약국으로 약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병의원으로 집중하면 해결할 수 있다. 또 각 병의원들은 쓰는 약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안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임 회장은 “약사단체에서 성분명처방을 주장하지만 동일성분 약이라고 하더라도 완전히 같은 약으로 볼 순 없다”고 했다.의약단체 공방은 앞으로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소청과의사회가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을 상대로 한 고발 건이 22일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약사회는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어 법적공방도 예고된다.2022-12-21 11:10:47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