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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법 제정 재추진...내년 총선 정치세력화 예고김영경 간협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사들이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에 간호법 재추진을 선언했다. 또한 국가권력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맞서 부당한 불법 진료 지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참여하고, 내년 총선에서 부패정치와 관료를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간호법안 재투표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발의하고 심의했던 간호법의 명줄을 끊었다"며 간호법안 재투표의 부결에 대해 저항권의 발동을 선언했다. 또 제21대 국회 임기만료 전에 간호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준법투쟁을 통해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간호법이 다른 보건의료직능 업무를 침해한다는 가짜뉴스와 억울한 누명을 벗겨 내고, 새로운 간호법 제정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직능들과 상생 협력하겠다"며 "국가권력에 의해 조작 날조된 간호법안의 실체적 진실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께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내년 총선에서 공정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불의한 국회의원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을 속이고 간호법을 조작 날조한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단죄할 것"이라며 "우리는 클린정치 참여를 통해 불의한 정치를 치워버리고, 깨끗한 정치를 통해 2024년 총선 전에 간호법을 다시 부활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덧붙여 "회장인 내가 먼저 간호법 제정을 위한 준법투쟁과 2024년 부패정치와 관료 척결을 위한 총선활동을 솔선하고 선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와 사회적 돌봄을 위해 나설 것이다. 더 이상 후배 간호사가 잘못된 역사를 남겨주지 않겠다"고 간호법 제정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2023-05-31 14:30:43강신국 -
부산시약회장배 파크골프대회로 친목·화합 도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회원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부산시약사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28일 오전 9시 기장군 물빛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 약사파크골프클럽(회장 정이주)은 동호회 활성화와 파크골프의 필요성을 알리고, 약사회원들의 건강 증진,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파크골프는 체력 부담이 적고 배우기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3세대 스포츠로서 최근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이 2.5배나 증가됐다. 특히 시니어 위주로 급증하고 있다”며 “부산시약사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끊이지 않고 계속 개최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약사파크클럽과 기장군협회 등록회원들이 참가한 대회는 총 8개의 클럽이 출전했다. 각 클럽마다 5명이 선발돼 시합을 진행한 결과 개인전 1위는 약사 가족인 안강주 회원, 2위는 윤중현 약사, 3위는 박혜옥 약사가 차지했다.단체전 1위는 드림, 2위는 청솔, 3위는 아이언클럽이 차지했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 30여 가지의 상품을 증정했다.정이주 약사파크클럽회장은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경기임에도 참가한 회원들이 모두 즐거워해 대회가 경쾌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면서 “파크골프는 골프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며 가족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약사는 물론 약사 가족이 다함께 할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 건강은 물론 추억도 함께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2023-05-31 13:57:47정흥준 -
서울 분회장들 "시범사업 행동지침 필요"...대약에 요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와 24개 분회장들이 시범사업 확정안이 발표된 30일 밤 대한약사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회원들의 행동지침을 요구했다.또 월 30%로 제한한 비대면 조제가 불합리해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 계도기간 플랫폼에 대한 관리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이외에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선 대체조제 간소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대한약사회에서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약사 회원들의 가입을 당부하며 진행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회의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참석해 분회장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소통했다.이날 회의 참석한 A분회장은 “비대면진료를 반대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정부의 강행엔 유감스럽다”면서 “다만 정부가 당장 6월부터 시범사업 진행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회원들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지침을 만들어 안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또다른 B분회장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만약 의원이 전화처방을 하고 팩스로 약국에 보내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그동안 받지 말라고만 했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또 분회장들은 정부 발표 계획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각자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A분회장은 “오남용 의약품 지정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초진이 허용되는 감염병 1~2 등급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들 불편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대체조제 간소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또 C분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시범사업 여러 조항들을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30% 비대면 조제를 제한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건수로 제한을 둬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C분회장은 “본 사업으로 간다면 대체조제 간소화와 성분명처방 등이 선제돼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면서 “또 처벌 조항이 없지만 불법이 명확한 부분들은 이를 어길 시 미리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했다.대한약사회에서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약사회 플랫폼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A분회장은 “시스템에 약사 회원들이 많아져야 더욱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면서 “이외에도 세부 조항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한편, 시약사회도 앞서 만들었던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대한약사회에 전달하며 시범사업 규정들의 보완을 촉구했다.2023-05-31 11:57:12정흥준 -
숙명약대 개국동문회, 워크숍 통해 친목 다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개국동문회(회장 서미영)가 전회원 워크숍을 갖고, 친목을 도모했다.숙명약대 개국동문회는 지난 28일 파주 벽초지수목원과 마장호수, 중남미문화원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회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미영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야외 워크숍이 동문 선후배들의 사랑과 배려로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따뜻하고 발전적인 동문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이날 워크숍에는 서미영 회장과 권영희 감사 등이 참석했으며, 동문회는 우중에도 자연과 함께 코로나로 인한 피로를 날리고 선후배간의 우애를 돈독히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2023-05-31 11:32:44강혜경 -
[창간축사]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언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 오신 데일리팜 창간 24주년을 축하합니다.창간 이후 데일리팜은 보건의료 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한 전문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또한,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국내 보건의료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매체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지난 24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약사사회 동료이자 조언자로서 쉼 없는 역할을 해 오신 데일리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특히, 데일리팜은 지난해부터 일반의약품 활성화 문제를 기획 기사로 다뤄가며 사회적 관심을 키우고, 최근에는 분회 자랑 경연 자리를 마련하여 회원에게 소속 분회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많은 관심과 소통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최근 정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발표하여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보건의료 정책과 제도변화 속에서도 대한약사회는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뿐만 아니라 미래 약사직능을 위한 선도적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그 일환으로 대한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최근 구축하여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면서 비대면 진료가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약사직능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데일리팜에서도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대한약사회가 선제적 회무를 통해 약사직능이 회원 권익과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데일리팜의 관심과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23-05-31 11:23:43데일리팜 -
"약 배송 빠진 비대면 의문" Vs "변질·부실상담 우려"김인학 서울시약사회 정책이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31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한 서울시약사회 김인학 정책이사가 대면수령 원칙으로 시행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의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앞서 서울시약사회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의 진행자가 “생선도 배달되는 시대”라고 언급한 것에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이후 시약사회 의견을 반영해 출연을 결정했고, 오늘 김인학 이사는 유선 인터뷰를 통해 대면수령 원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진행자는 비대면진료는 허용하되 약은 대면으로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질문했고, 김 이사는 변질과 부실 상담의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김 이사는 “약 배달하다 처벌 받은 건이 있었는데, 헌법 재판소에서 처벌이 정당하다고 판단했었다. 비대면이 대면보다 변질이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고 복약상담이 불충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체로 약 배송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변질의 우려가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김 이사는 “탈모약이나 여드름약 등 시급하지 않은 약은 택배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일 배송이 된다고 확정할 수 없다”며 “문제가 없는지 부작용이 없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조심스럽게 할 일이다. 국민 건강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위험한 약이 있을 경우 덜 위험한 약, 더 위험한 약이 있을 텐데 기준이 전혀 없고, 잘못돼도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진행자는 대면 수령에서도 봉투에 담긴 약을 수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1~2일에 배달이 되는 것이 문제 되냐고 거듭 질의했다.김 이사는 “배송 중 파손되는 약도 있다. 기준을 먼저 세우고 (배송이)되는지 안되는지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가 없었다. 안전한 방식을 강구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그것도 없었다”고 했다.이어 “국회 차원에서도 데이터를 요구했었다. 배송했을 때 부작용 데이터 등 전수데이터를 공개하라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안전성을 논의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5-31 11:01:58정흥준 -
조현렬 진주시약회장, ‘NO EXIT’ 릴레이 캠페인 참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 진주시약사회 조현렬 회장은 지난 25일 ‘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26일부터 경남경찰경찰청에서 시작해 SNS상에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조규일 진주시장의 지목을 받은 조현렬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 하는 한편, 다음 참여자로 국립경상대학교 약학대학 우동균 학장과 경남 금연센터 박기수 센터장을 지목했다.한편 마약퇴치운동본부 주관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NO EXIT’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2023-05-31 10:28:20김지은 -
"모두 가입을"…약사회, 비대면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30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약사회가 주도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중 운영될 ‘공적처방전달시스템(www.ppds.or.kr)’을 개시하고, 약사 회원 가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약사회가 마련한 이번 시스템은 6월 1일부터 진행되는 정부의 ‘비대면 방식 진료 시범사업’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서 회원가입(약사 회원 로그인 하기→회원 가입)한 약사는 민간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없다.이번 시스템은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민간 플랫폼 상에서 조제를 받을 약국을 지정해 보낸 처방전을 시스템 상에 모아 자동으로 해당 약국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상룡 홍보이사는 “약사회는 전국 모든 개국 회원이 이번 시스템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이용수수료 없이 가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단, 이번 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진료 처방전 전달은 민간 플랫폼 업체와의 연동 준비가 끝나는 약 2주 후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박 이사는 또 “확정된 시범사업 최종안에는 아직 논란이 될 부분이 남아있지만, 약국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약사회가 직접 추진하는 회무”라며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한 분도 빠지지 않고 가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약사회는 이번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독려를 통해 국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과 회원 권익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2023-05-31 06:13:42김지은 -
은평구약, 강병원 의원 만나 비대면진료 문제점 설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25일 관내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구약사회는 강 의원 측에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으로 인한 과잉진료·비대면진료 폴랫폼 폐해와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위반사례, 약배송 위험성에 대한 설명자료와 최근 발표된 시범사업 초안의 허점, 추가 전제조건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이에 강병원 의원은 본인이 발의한 의료법 통과 협의 과정과 약사법 위반 제약사 약품명 공표 법안 통과, 처분 약품의 처방을 금지하는 법안, 비대면 진료법안, 간호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이날 강 의원이 약사회에서 설명한 품절 의약품 문제와 상품명 처방약 재고로 인한 고충,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위법성에 공감하고 약사회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강병원 의원, 김형모 비서관, 우경아 회장, 정병욱, 권청진 부회장, 이경우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2023-05-30 18:10:05김지은 -
병원약사 항생제 관리 역할은?...정부 가이드라인 명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가운데, 병원약사의 모니터링과 처방중재 등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눈길을 끈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을 확산해나갈 예정으로 약사들의 역할 확대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최근 질병관리청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이하 ASP) 통합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ASP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이미 항생제 내성률 감소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항생제 적정 사용과 내성균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의 ASP 도입과 정착이 주요 과제로 손꼽혔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향후 후속 조치를 통해 의료기관에 가이드라인이 정착되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가이드라인엔 의료기관 구성원들에 대한 다학제적 업무 지침이 담겼지만, 특히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중재해야 하는 약사들의 역할을 구체화한 것이 눈에 띈다.질병청 ASP 통합운영 가이드라인에 전담약사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캐나다에서도 의·약사를 책임자로 포함하는 항생제 사용관리팀 운영을 권고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감염전문 약사가 ASP 책임자로 포함돼 의료진들과 팀 회진 활동을 했을 때 폐렴 환자의 재원기간을 감소시키고, 58%의 비용 절감 효과를 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과 태국 등의 해외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ASP에서 전담약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국내 ASP 전담약사 업무는 ▲항생제 사용량 관리 업무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항생제 사용관리위원회 참여 ▲회진 및 컨퍼런스 참여 ▲항생제 부작용 모니터링 및 보고 ▲최신 치료경향 파악과 정보 제공 ▲교육 학술 연구와 질 향상 활동 ▲지역 약국 등의 업무로 분류했다.그 중 중재 역할로는 약사들이 소속 의료기관의 항생제 치료 지침을 개발하고, 또 표준화된 항생제 처방 서식을 활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항생제 관리팀 의료진과 함께 환자 치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이외에도 투약 전 알레르기 여부를 평가하고, 환자 체중과 상태에 따른 용량을 중재한다. 또 주사항생제를 경구제로 자발적으로 전환하는 등의 약사 중재 활동을 예시로 들고 있다.가이드라인에서는 ASP 안착을 위해선 전문인력들의 참여를 유도할 보상체계 마련을 강조하기도 했다.가이드라인에선 “의사들이 전문 과목을 선택할 때 감염분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합리적인 제도와 경제적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항생제 전문 약사에 대해서도 항생제 관리 수가와 같은 보상 제도 마련 등을 통해 인력 양성을 유도해야 한다”며 후속 조치 필요성을 명확히 했다.의료기관 인식 변화 관건...교육·수가·인증평가 등 뒷받침 필요항생제 적정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전담약사를 지정 운영하는 병원들도 다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사례들이 확산되기 위해선 의료기관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또 전문성을 확보하는 교육프로그램 마련과 이에 따른 적정 수가를 신설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선도적으로 항생제 관리 전담약사를 운영 중이다. 김형숙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은 “주요 상급종병 외에도 점점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김형숙 파트장은 한국병원약사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으로 이번 ASP 통합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에 참여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내성균이 나왔을 때 더 이상 쓸 수 있는 항생제가 없고, 의료비 지출을 비롯해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양적 평가로 항생제를 얼마나 쓰는지 봐야 하고, 질적 평가로 얼마나 잘 쓰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면서 “우리 병원에서도 항생제 사용량을 모니터링 해 분기마다 많이 쓰는 진료과에 피드백을 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항생제가 적정 처방되고 있는지는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반적으로 의료기관의 분위기를 바꿔 항생제를 적정 관리하자는 의미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 중 하나다. 몇 개 병원에서만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약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수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약사 포함 이수한 전문가들에 자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채용하면 항생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방향이다. 2025년에 교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고, 병원약사회 차원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또 정부는 항생제관리료 수가를 만들어 적정 관리를 확산해 나가도록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항생제 관리 관련 항목이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추가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3-05-30 18:09:5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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