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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행정처분"...약사단체, 비대면조제 자정 계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조제와 약 배송 지침을 위반할 경우 9월부터 약국은 약사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계도기간 모니터링을 해오던 약사단체는 자정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 비대면 조제에 각별한 지침 준수가 요구된다.그동안 보건소는 계도기간을 이유로 지침 위반 약국에 대해 행정지도만 할 뿐 처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서울의 한 보건소는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계도기간이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운영 지침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하고 관련 법령을 안내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복지부도 9월부터 불법비대면진료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초·재진 구분이나 비대면 처방 90일 제한, 재택수령자에 한정된 약 배달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3개월 간 모니터링을 이어온 약사들도 모니터링을 통해 집중점검하고 위반 약국에 대해선 고발할 예정이다.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계도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사례와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모니터링단을 해체하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유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약사 121명이 모니터링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신고된 약국이 처분받을 수 있다는 부담보다 지침을 지키고 있는 회원 약사들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약 80여개 약국을 관할 지자체에 고발 조치한 실천하는약사회도 모니터링을 계속 이어간다. 실천약은 위반 약국에 시정 조치가 이뤄졌는지까지 점검해 2차 신고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자정활동에 나서고 있다.실천약 관계자는 “1차에 이어 2차로 43곳의 위반 약국을 신고했는데 그 중 12곳의 보건소에서 답변이 왔다”면서 “다음 달에도 지금처럼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담당 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9월부터는 수진자 자격조회에서 섬벽지 거주자, 65세 이상 장기요양 등급 판정자, 등록 장애인 등 초진 대상자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따라서 약국에서 비대면 처방을 받을 경우 수진자 조회를 통해 지침 위반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2023-08-31 09:55:18정흥준 -
경기도약, 아프리카 남수단 구호의약품 기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조수옥, 위원장 이경희·박남조)는 29일 천주교 수원교구 제1대리구청을 찾아 남수단 선교지에서 사용할 의약품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의약품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염제 구충제, 지사제, 유산균 등 시가 9000여만원 어치다. 박영달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남수단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그들에게 닿아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계층을 대상으로 계속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수옥 부회장은 "준비한 의약품이 아프리카 남수단 주민들에게 잘 전달돼 약을 필요로하는 분들에게 값지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에 이성효(리노) 주교는 "미세리꼬르디아는 라틴어로 자비를 뜻하는 단어로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다.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손을 잡아주는 것이며, 약사님들의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해 의약품을 전달하는 것은 단순히 물질의 이동이 아니라 약사님들의 마음이 담긴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큰 도움을 준 경기도약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전달식에는 박영달 회장, 조수옥 부회장, 이경희, 박남조 여약사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천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해외선교실장 김동우(바오로) 신부가 함께했다.2023-08-31 09:07:16강신국 -
한약사회, 대만중의사협회와 국제학술교류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대만중의사협회(中華民國中醫師公會全國聯合會)와 국제학술교류회를 열고 한약규격품, 원외탕전제도 등 한약 안전관리에 대한 자문을 실시했다.한약사회는 30일 대만 정부 및 의약단체 관계자들과 교류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약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교류회는 대만중의사협회가 수행하는 '한약재의 포장, 가공, 저장, 운송, 유통관리 및 규범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첨영조 대만중의사협회장과 채소영 중의약국 간임기정, 마일재 중약업사회장, 마위지 중약수출입협회 부비서실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원외탕전실제도와 한방제약산업간의 상관관계와 일관된 한약규격품제도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를 위해 '의료기관에서 처방에 따라 조제하는 한약'과 '제약회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과 규제를 준수해 제조하는 한약제제'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원외탕전실이 제조업 규제를 받지 않는 유사제조업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임채윤 대한한약사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대만에서 만큼은 보다 바람직한 중의약제도가 만들어지기 기대한다"며 "대만에서는 아직도 중앙약사제도가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만일 중의약분업을 목적으로 중약사제도 도입을 고민하는 것이라면, 구체적인 분업 방법과 시기, 절차를 법령에 명문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면허를 만들게 되면 부차적인 문제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만은 아직 약사 면허가 이원화되지 않았는데, 특히 한방의약품과 양방의약품은 그 경계를 나누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사 파트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편 대한한약사회는 지난 2018년에도 대만중의사협회의 요청으로 우리나라 한약사제도와 한약학과 학제 등에 관한 자문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2023-08-31 08:48:09강혜경 -
의협 "필수의료 법적부담 완화...열악한 환경개선이 먼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한국의학교육협의회가 29일 개최한 '의사정원 책정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토론회와 관련해, "의사인력과 관련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학교육계 단체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앞서 6월 20일 의학교육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필수의료 공백 위기가 지속되고, 필수의료 확충방안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대정원 및 의사인력 수급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의학교육계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의대정원과 필수의료)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정책연구소장(외국의 의사정원 책정 거버넌스 시사점) ▲김유석 한국병원정책연구원 이사(의사정원 책정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이 발제에 나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의사인력 정책을 합리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우봉식 원장은 "의사인력은 가장 핵심적인 국가 보건의료자원으로서 수급에 대한 섣부른 결정보다는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 다각적& 8231;종합적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당사자인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필수 의협 회장도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권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보건의료의 중심축인 의료인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교육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 이번 토론회가 향후 의사인력 정책을 합리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 방안의 하나로 의사인력 확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필수·지역의료 문제를 의료인의 총량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이 동반된다. 우선 필수의료 분야 법적부담 완화 및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 등을 통해 필수의료 기피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불가피하게 의료인력 확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재 의료인력 상황 및 미래 수요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며 "확충된 인력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고스란히 유입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보돼야 한다"고 언급했다.2023-08-30 18:12:03강신국 -
경기도약, 분회장들과 장기 미신고약국 대책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지난 26일 제3차 분회장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과 회무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도약사회 품절약 대응 TF 구성과 운영계획, 회원 신고 장기 미필약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도내의 장기 미신고약국을 취합해 회원 신고 방법을 독려하는 서신문을 발송했고 분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품절약 대응 TF팀장인 이정근 부회장은 "품절약과 관련해 정부에서 제도적, 정책적으로 변화가 있어야 문제가 해결되는 부분들이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향남제약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해 제약사 공장장 등 관계자 합동회의를 통해 품절약 실태를 파악해 약사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국회에 제출된 공공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법제화 법안에 대한 보고와 안화영 부회장이 2022년 방문약료 시행 결과, 9월 18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될 제4기 지역사회약료 심화교육과정에 대한 세부내용 보고와 함께 분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으며, 9월 5일 약가인하로 인한 약국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박영달 회장은 "비대면 진료, 품절약, 수가 등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 시기이지만 함께 고민하고 충분한 의견을 통해 대처해 나가겠다"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회와 좀 더 많은 소통을 하는 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영달 회장, 도약사회 회장단과 분회장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2023-08-30 18:06:27강신국 -
서울시약 "문제 투성이 비대면진료, 법제화 중단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3개월의 시범사업 계도기간 동안 과도한 의료쇼핑과 약 오남용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며 시범사업과 법제화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시약사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복지부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우려를 깡그리 무시한 채 졸속적으로 시범사업을 강행한 결과다. 비대면진료에 대한 통제력은 상실하고, 오직 법제화의 주술만을 외우는 복지부의 행태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사설플랫폼들은 과대 의료광고와 환자 유인행위를 일삼고, 초진 환자의 비대면진료를 유도하고, 약물 오남용과 약배송을 부추기는 등 오직 이윤 추구만 있었을 뿐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지적이다.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처방이 금지된 졸피뎀 등 마약성 약물, 비아그라 같은 오남용약물들이 지금도 처방되고, 집안에 앉아 여러 곳에서 원하는 약물을 언제든지 사재기해서 배달받을 수 있다. 의료 쇼핑과 약물 오남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충분한 검증과 준비도 없는 막가파식 행정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지에 대한 반증이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시범사업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건강보험재정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시약사회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복지부는 과다한 의료쇼핑과 심각한 약물 오남용의 온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맹목적으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시약사회는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처방전 전달체계의 마련 없이 비대면진료는 불가하다. 사설플랫폼이 개입할 수 없는 공공플랫폼 구축 없이도 비대면진료는 불가능하다”면서 “환자가 어느 약국에서나 조제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이 시행되지 않으면 비대면진료는 허울뿐이다. 졸속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바탕으로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전했다. 입장문 전문 약물 오남용·보험재정 낭비의 온상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즉각 중단하라!!!3개월간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마무리되었다. 이 기간 동안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실상은 과도한 의료쇼핑과 약물 오남용, 어떻게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보건의료가 영리화되는가를 그대로 보여줬을 뿐이었다.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우려를 깡그리 무시한 채 졸속적으로 시범사업을 강행한 결과이다. 비대면진료에 대한 통제력은 상실하고, 오직 법제화의 주술만을 외우는 복지부의 행태에 어처구니가 없다.사설플랫폼들은 과대 의료광고와 환자 유인행위를 일삼고, 초진환자의 비대면진료를 유도하고, 약물 오남용과 약배송을 부추기는 등 오직 이윤 추구만 있었을 뿐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다.비대면진료 처방이 금지된 졸피뎀 등 마약성 약물, 비아그라 같은 오남용약물들이 지금도 처방되고, 집안에 앉아 여러 곳에서 원하는 약물을 언제든지 사재기해서 배달받을 수 있다. 의료 쇼핑과 약물 오남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환자가 진료하는 사람이 의사인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초진·재진 대상자 여부도 알 길이 없으며, 180일, 360일 원하는 만큼 약물을 집어 담을 수 있고, 깜깜이 진료에 처방전은 이미지로 발행되어 위·변조마저 용이하다.재진 진료비의 50%인 대리처방은 재진진료비의 130%인 비대면진료 처방으로 바뀌는 편법을 통해 환자 의료비는 늘어나고 건강보험재정은 낭비되는 것이 시범사업의 실정이다.무엇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충분한 검증과 준비도 없는 막가파식 행정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지에 대한 반증이다. 더 이상 부실하기 짝이 없는 시범사업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건강보험재정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복지부는 과다한 의료쇼핑과 심각한 약물 오남용의 온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맹목적으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야할 것이다.또한 국가가 책임질 보건의료를 사설플랫폼에게 넘기는 것은 국민 건강을 상품화하는 의료 영리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처방전 전달체계의 마련 없이 비대면진료는 불가하다. 사설플랫폼이 개입할 수 없는 공공플랫폼 구축 없이도 비대면진료는 불가능하다. 환자가 어느 약국에서나 조제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이 시행되지 않으면 비대면진료는 허울뿐이다.서울시약사회는 졸속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바탕으로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2023. 8. 30 행동하고 실천하는 서울특별시약사회2023-08-30 17:56:24정흥준 -
공적전자처방전 이슈화…비대면 바람타고 제도화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법제화 바람 속 정부가 주도하는 형태의 전자처방전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면서 약사사회 숙원 중 하나였던 ‘공적 전자처방전’ 논의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그러나 공적 전자처방전 법제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의사단체의 반대인데 이를 어떡해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의 개념을 법제화 하고 정부의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운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서 의원은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하에서의 전자처방전은 일부 민간 플랫폼이 중개하는 형태로 전송돼 환자 개인정보나 건강정보 등 민간정보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전자처방전은 관리기전 부재로 환자 개인정보나 건강정보 등 민감정보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와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서의 민간 플랫폼 중개 형태의 처방전 전송 형식은 PDF나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 전달되면서 많은 논란과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지난 2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도 비대면 진료에서의 처방전 전송 관련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고영인 보건복지위 소위원장은 “정부가 마련한 비대면진료 입법안에는 비대면 진료 후 발급된 PDF 처방전이 복수 약국으로 갈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 부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달시스템 논의는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3월 복지부 주도로 ‘안전한 전자처방전 협의체’가 출범, 유관 단체, 관련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지만 지난 6월 이후 협의체는 1년 넘게 개점 휴업 상태다.정부도 우선 안전한 처방 전달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후 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달 열린 서울시약사회 주관 ‘국민 안전 처방전달’ 정책토론회에서 이유리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은 “처방전달이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전자적인 전달의 중요성이 얘기되고 있다”며 “안전한 전자처방 협의체를 작년 3월에 구성해서 4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중단된 상태인데 이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사무관은 또 “의료정보는 민감하기 때문에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에도 동의한다.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야 할지는 각계가 모여 얘기해야 한다.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발맞춘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체 가동 시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추후 전자처방전달 시스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보건의약계 내부 경쟁도 예상된다.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진행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과 개선방향'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진료와 환자 병력 확인, 처방전 전송 등을 통합할 공공 플랫폼을 의료계 주도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됐다.더불어 의협이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환자 본인부담금 수납 및 처방전 전송 시스템을 의사협회가 개발해 회원들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약사회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시 시점에 맞춰 처방전달시스템을 마련, 운영 중이며 추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해당 시스템을 제도 위에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그간 공적 전자처방전에 대한 논의는 지속됐지만 의사협회 반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비대면진료 바람을 타고 국회는 물론이고 보건의약계에서 공적 형태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더 이상 손을 놓고만 있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추후 주도권을 누가 잡고 가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3-08-30 11:40:53김지은 -
서울시약 "마약성진통제 비대면 대리처방 구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총무위원회(부회장 유성호·위원장 노수진)는 지난 27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3개월 동안의 현장 경험담을 공유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모니터링단 결산보고회’를 개최했다.시약사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가 무리하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한 결과 곳곳에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건강보험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모니터링단에 따르면 환자 1명이 가족 여러 명의 이름을 활용해 닷새간 4~5개 의원에서 마약성진통제 트리톨(트라마돌), 기침·가래약 코푸정 등을 총 200정 이상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처방약 리필에 해당되는 대리처방이 비대면진료로 변경돼 처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리처방보다 2.6배의 수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만성질환자 가족이 매달 병의원을 방문해 대리처방을 받아왔지만 해당 병의원으로부터 방문하지 말고 전화로 처방받으라고 연락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병의원이 폐문한 이후에도 비대면진료 응급피임약 처방이 발행되는 경우도 있었다. 모니터링단은 “실제 의사가 처방한 것인지 또는 병의원 내에서 진료가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비대면진료 처방을 발행한 병의원에 직접 연락하지 않고서는 초진·재진 대상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다이어트약·여드름약·틸모약 등 비급여처방약의 오남용이 심각했다.모니터링단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합당한 처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복지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결산보고회를 마무리했다.권영희 회장은 “모니터링단의 적극적인 활동과 사설플랫폼 불법행위 수집 덕분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탈법적인 천태만상을 낱낱이 고발할 수 있었다”며 “비대면진료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사례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권 회장은 “졸속적인 시범사업 때문에 계도기간이 끝나는 현시점까지 보건의료현장이 무법천지로 빠져들고 있다”며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본 시범사업도 국민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시약사회는 6월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되자 24개 분회 121명의 회원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온바 있다.2023-08-30 10:28:34정흥준 -
서울 중구약, 오펜하이머 단체 관람…내달 오대산 등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김인혜)가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오펜하이머를 단체 관람했다.구약사회 총무위원회는 27일 대한극장에서 회원과 회원 가족 등과 함께 오펜하이머를 관람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김인혜 회장은 "무더운 여름 함께해 준 회원, 가족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겠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영화 관람 이후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한편 약사회는 오는 9월 10일 오대산에서 회원과 함께 하는 산행이 준비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공지했다.2023-08-29 17:18:40강혜경 -
고양시약 팜플라워 합창단, 첫 연주회서 멋진 화음 선보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 팜플라워 합창단이 지난 26일 예수인교회 사랑나눔복지센터 소극장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이승환 총무이사의 사회와 이우연 지휘자의 지도로 가요 '우리는', '꽃밭에서' , 가곡 '보리밭', '선구자', '별' ,연주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동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공연 중에 듀엣(김경희& 양은혁,영원한 사랑), 시낭송(김화연, 그대생각), 특별공연(베이스 신명준, 마중), 피아노 연주(반주자 김경준, 쇼팽의 녹턴)등 다양한 무대로 1시간 30분 동안 관객들과 함께했다.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은 합창단 연주회를 축하하고 단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합창공연에는 김경희, 김영미, 김정란, 김화연, 류효선, 신향순, 양은혁, 오서경, 윤경희, 이경희, 이애진, 정정선 약사가 참여했다. 2022년 봄 창단후 단원들은 그 동안 매주 모여 화음을 맞춰왔다.2023-08-29 11:47:12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