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찍고 재구성하고 판독문까지…KCR 영상AI 각축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영상진단 인공지능(AI)의 경쟁 무대가 병변을 찾아내는 판독 보조를 넘어 검사 전 과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영상 획득과 재구성, 자동 측정, 판독문 작성까지 AI가 개입하면서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단순한 진단 정확도보다 검사 속도와 결과의 일관성,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전면에 등장했다. 장비 안으로 파고든 AI…검사 전 과정 자동화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Humanity Through Imaging'이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자체의 성능보다 의료진과 환자가 실제 검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임상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해 KCR에서 고성능 AI를 구현할 하드웨어 사양과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AI를 검사 흐름 안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가 새로운 경쟁축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영상진단 기업들의 경쟁은 더 선명한 영상을 얻는 데서 촬영과 재구성, 측정에 걸리는 시간을 함께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AI도 별도의 판독 소프트웨어를 넘어 CT와 MR, 초음파 장비 안으로 들어갔다. CT·MR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와 AI 재구성 기술의 결합이 두드러졌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광자계수 CT 네오톰 알파에 고화질 영상 재구성 기술 QIR을 적용했으며, 필립스는 일반 CT 영상과 스펙트럴 데이터를 한 번에 확보하는 스펙트럴 CT 7500 2세대와 국내 미허가 3.0T MR 블루실 호라이즌을 선보였다. GE헬스케어의 경우 MR 영상 획득을 가속하는 소닉 DL과 노이즈를 줄이는 에어 리콘 DL을 내놨다. 검사자의 손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초음파에서는 자동 인식과 측정 기술이 공통적으로 등장했다. 필립스 에픽 엘리트 VM14는 신장과 비장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최적의 영상 프레임을 골라내는 기술을 어필 했으며, GE헬스케어의 로직 시리즈도 AI가 총담관과 신장, 복부 대동맥 등을 찾아 측정하면서 의료진이 반복해야 하는 검사 단계를 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초음파 R20을 중심으로 지방간과 간 섬유화, 간 조직의 점성 관련 특성을 함께 평가하는 Liver Total Solution을 제시했다. 간 탄성도 측정 기술 EzSWI는 AI가 관심영역을 자동으로 지정한다. 서울대병원 이정민 교수 연구팀 연구에서는 기존 방식과 진단 정확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면서 검사 시간을 약 55%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비 경쟁의 기준은 얼마나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느냐를 넘어 같은 품질의 영상을 얼마나 빠르고 일관되게 확보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조영범 삼성메디슨 국내영업 팀장은 "영상 기술의 발전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의료진이 보다 신뢰도 높은 판단을 내리고 환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출 이후로 넓어진 의료AI…추적·판독까지 지원 국내 의료AI 기업들은 영상 획득 이후의 업무에 무게를 뒀다. 병변을 표시하는 진단 보조를 넘어 이전 검사 비교와 추적 관리, 판독 결과 확인, 판독문 작성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루닛은 브로셔와 제품 소개에 집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AI 판독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부스를 구성했다. 방문객은 루닛 인사이트 챌린지에서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 영상을 직접 판독한 뒤 AI 결과와 비교할 수 있다. 제품 데모 공간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CXR4와 루닛 인사이트 MMG, 3D 유방촬영 AI 판독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독 과정을 시연했다. 백성호 루닛 매니저는 "AI 솔루션은 설명을 듣는 것보다 한 번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훨씬 직관적이고 빠르게 이해된다"며 "방문객이 영상을 직접 판독해보고 AI 결과와 비교하면서 실제 판독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in Radiology: Beyond Detection을 주제로 흉부 CT 기반 의료영상 AI 솔루션과 임상·검진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폐암검진 솔루션 AVIEW LCS Plus는 폐결절 검출과 정량 분석에 더해 이전 영상과의 비교와 추적 관찰을 지원한다. 반복 검사에서 결절의 크기와 변화를 일관된 기준으로 살펴보고 후속 검사와 진료로 연결하는 구조다. 딥노이드는 판독 과정에 생성형 AI를 결합했다. KCR 2026에서 발표하는 흉부와 뇌 영상 분야 연구 초록 8편은 AI가 의료진의 판독 업무에 들어갔을 때 정확도와 효율성, 결과의 일관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평가했다. 흉부 영역에서는 의사의 1차 판독 이후 AI가 누락 가능성이 있는 사례를 골라 재검토를 제안하는 이중 판독 방식과 생성형 AI가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초안을 작성하는 방안을 다뤘다. 코어라인소프트가 검진 이후 추적 관리로, 루닛이 의료진과 AI의 판독 결과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 접점을 넓혔다면 딥노이드는 재검토 대상 선별과 판독문 생성으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불필요한 재촬영만 줄다 줄인다…11월 실시간 관리 한편 대한영상의학회는 CT·MRI 촬영 이력 관리 강화에 동의하면서도 모든 재촬영을 불필요한 중복검사로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1월부터 CT·MRI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제도 시행 이후 의료기관은 촬영 전 환자의 최근 1년간 검사 이력을 확인하고, 촬영 직후 관련 정보를 심평원에 제출해야 한다. 학회는 환자 상태의 변화나 치료 결과를 확인하는 추적검사, 기존 영상의 화질이나 촬영 부위가 충분하지 않아 시행하는 추가검사는 필요한 재촬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의학적 근거 없이 검사를 반복하는 행위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준일 대한영상의학회 정책연구소장(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모든 CT·MRI 재촬영을 불필요한 중복검사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정책의 초점은 맹목적으로 재검사 횟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당위성이 없는 불필요한 재촬영을 정확히 선별해 줄이는 데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과 의료기관 간 영상 정보 교류, 객관적인 영상 품질 평가, 외부 영상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저장하는 행위에 대한 수가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의료AI 급여화와 관련해서는 건강보험 재정만으로 산업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을 내놨다. 국내 의료수가가 낮아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의료기관의 수익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데다 정부가 영상 검사 수가 인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AI 사용료까지 건강보험에서 추가로 보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 소장은 "의료AI 비용을 왜 건강보험에서 부담해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의 성격이 크다면 산업·과학기술 분야의 별도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2026-09-10 06:00:42황병우 기자 -
한국약제학회, 18일 '2026 제제기술워크숍'[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약제학회가 CMC와 제조혁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제제기술과 복합제네릭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약제학회는 오는 18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2026 제제기술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CMC·제조혁신 기반 미래 제제기술과 복합제네릭 개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의약품 개발 전주기에서 요구되는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전략을 비롯해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형설계, 복합제네릭 의약품의 동등성시험 전략 등을 다룬다. 특히 연구개발과 제조, 품질, 규제과학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총 3개 세션, 10개 강연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의약품 제조와 CMC 개발 전략을 주제로 펩타이드 의약품의 CMC 전략, 스케일업,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 과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DDS 제형설계를 다룬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제형설계, mRNA·RNA 치료제 전달체 및 제형기술,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개발 전략 등 혁신 치료제의 제형화 방향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세 번째 세션은 복합제네릭 의약품의 동등성시험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약학적·생물학적 동등성을 비롯해 개발과 평가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실무적·규제적 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조정원 한국약제학회장은 “원료의약품(API)과 바이오의약품, 나노의약품의 CMC 개발 전략부터 AI 기반 제제 개발, RNA-LNP 플랫폼, 장기지속형 주사제 설계 및 임상 번역 전략까지 차세대 제형기술의 최신 동향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구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흡입제, 현탁점안제 등 다양한 복합제네릭의 동등성시험 설계와 규제적 고려사항도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해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실무 중심의 통찰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약학 및 관련 전공 석·박사 졸업예정자와 경력자를 위한 Job Fair도 함께 열린다. Job Fair에는 대원제약, 대한뉴팜, 라파스, 마더스제약, 삼양바이오팜, 신풍제약, 하나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환인제약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학회는 이를 통해 산업계의 우수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예비 연구자와 경력자에게 채용과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2026-09-08 18:51:33정흥준 기자 -
약의 처음부터 끝까지…약대생들, 폐의약품 관리 모델 제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주기를 약사가 책임지는 폐의약품 관리 혁신모델이 약대생들에 의해 제시됐다.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가 4일 개최한 '2026 S-Global Challenger 중간발표회'에서 '수거했어 오늘도'팀이 프랑스 Cyclamed 모델의 K-약품 역물류 및 탄소중립포인트 연계를 통한 폐의약품 관리 혁신모델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약학과 한윤서·이태웅 학생, 의예과 최주혁 학생,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허은준 학생으로 구성된 수거했어 오늘도팀은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폐의약품 문제를 환경과 물류뿐 아니라 환자 건강, 의약품 사용, 약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이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지자체마다 폐의약품 배출 장소와 수거 방법, 운반·보관 및 처리 주체가 다르고 시민이 접하는 안내도 일원화돼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약국과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우체통 등이 수거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배출 기준과 수거 주기, 담당 기관이 달라 시민과 약국 모두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발표에서는 개선방안으로 ▲방문약료를 통한 폐의약품 발생 예방 ▲약국과 지자체를 연계한 수거 거점 확충 ▲의약품 유통사의 배송 복귀 동선을 활용한 역물류 ▲스마트 수거함을 통한 반환 확인 ▲탄소중립포인트와 연계한 시민 참여 유도 등이 제시됐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은 '이미 발생한 폐의약품을 잘 회수하는 정책'과 '의약품이 애초에 덜 남도록 하는 정책'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 부사장은 "폐의약품은 임의 복용 중단, 처방 변경, 복용 누락, 부작용, 과다·중복 처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수거 확대와 함께 약사의 잔약 확인과 처방 조정 등을 통해 발생 자체를 줄인 국외 사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건강 결과와 의약품 적정 사용을 중심으로 지자체별 처리 방식과 의약품의 처방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비교할 필요도 있다"며 "여러 전공이 함께하는 만큼 다양한 관점의 대안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 센터장은 폐의약품을 줄이는 활동을 현실화하기 위한 보상체계로 연결해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이 센터장은 "'약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약사가 관리한다'는 관점에서 약사는 폐의약품의 종류와 규모를 파악, 조정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문적 활동을 적절한 보상과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또 폐의약품 식별과 데이터 축적은 단순한 폐기물 분류를 넘어 의약품 낭비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정 사용을 지원하는 역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의약품 포장·조제 방식 및 의료환경 차이도 향후 조사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프랑스에서는 완제품 박스와 블리스터 단위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명, 제조번호, 유효기간, 바코드 등의 정보가 포장에 남는 반면 우리나라는 여러 처방약을 복용 시점별로 한 포에 담는 조제가 보편적이다 보니 낱알 의약품의 제조번호, 유효기간을 확인하기 어려워 프랑스의 바코드 기반 확인과 물류 추적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 진료체계와 의료기관 이용 방식, 병원과 지역약국의 역할, 약국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학생들은 9월 프랑스 파리와 근교 지역을 방문해 Cyclamed와 현지 약국, 의약품 유통 및 관련 기관을 조사할 예정이다. 약국의 폐의약품 접수·보관 범위, 유통사의 회수 과정, 제약사의 생산자책임 재원, 의약품 포장과 바코드 활용, 최종 폐기 과정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모 부사장은 "이번 연구가 의약품이 남는 원인을 줄이는 한편, 약의 사용부터 폐기까지 관리하는 전문적 역할을 구체화하는 정책 제안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2026-09-08 06:00:44강혜경 기자 -
조선대 약대 '큐어드', 유학생 대상 마약예방교육캠프 열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마약예방활동단 'CURED(큐어드)'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마약예방교육캠프 'CU-Sagetiva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식약처 용기한걸음메아리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큐어드는 조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호남대학교 등 광주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국제학생회(ISF)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문제인 마약범죄와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캠프를 기획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한민국의 엄격한 마약 관련 법률과 현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마약예방 골든벨과 윷놀이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실제 캠프는 유학생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행사 직후 진행된 효과성 측정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학생들의 한국 마약 관련 법률 및 처벌 기준에 대한 이해도는 참여 전 평균 3.54점(5점 만점)에서 참여 후 4.77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또 다이어트 약이나 대마 젤리 등 일상생활에서 의도치 않게 접할 수 있는 신종 마약류의 위험성 인지도 역시 4.08점에서 4.85점으로 높아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기대보다 알찬 프로그램 구성이 좋았다"며 "유익한 교육 세션이었고, 한국의 마약 법률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큐어드 김민주 학생은 "타국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이 대한민국 마약법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마약이 아닌 건전하고 안전한 즐거움을 통해 유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캠프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큐어드 측은 "Keeping Our Days Bright and Drug-Free, 마약 없는 밝은 삶을 지켜냅시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마약없는 청정 캠퍼스와 유학생들의 안전한 한국 생활을 위해 예방 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07 18:36:02강혜경 기자 -
충북대 약학과 이태현 씨,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학교 약학과 신약개발기능전공 이태현(석박통합과정 2년, 지도교수 송난)씨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석사과정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이태현 씨는 9월부터 오는 2027년 8월까지 1년간 총 1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후성유전학적 노화 지표를 활용한 한국인 노화감속 식습관 탐색(Identification of dietary patterns associated with epigenetic aging deceleration in Korean population)’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이 개인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후성유전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NA methylation을 기반으로 실제 연령과 생물학적 연령의 차이를 측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생체시계를 활용해 한국인의 식습관과 생물학적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KoGES)의 안산·안성 코호트와 HEXA 코호트 중 식이요인 및 DNA methylation 데이터를 보유한 약 2500명의 자료가 활용된다.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기반으로 DASH, MTDS와 함께 한국인의 식문화 특성을 반영한 iRFSH, RFS 등의 식습관 점수를 산출하고, 106개 식품의 일일 섭취량을 분석해 개별 식품 및 식품군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도 평가한다. DNA methylation 데이터에서는 GrimAge, GrimAge2, Horvath Age, Hannum Age, Zhang's Clock, PhenoAge, SkinBloodClock 등 다양한 후성유전학적 생체시계를 활용해 개인별 생물학적 연령을 산출한다. 이후 실제 연령의 영향을 보정한 후성유전학적 노화 가속도(EAA)를 도출해 동일한 실제 연령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노화하는 사람을 구분한다. 식습관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은 상관분석과 다변량 선형회귀분석을 통해 평가하며, 연령·성별·BMI·흡연·음주·운동 등 주요 혼란변수를 보정한다. 또한 코호트별 분석과 메타분석, 성별·연령·흡연 여부 등에 따른 층화분석을 실시해 연구 결과의 일관성과 집단별 차이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106개 개별 식품 및 식품군과 EAA의 관계를 분석하고, 식이요인 간 상호 의존성을 고려할 수 있는 Copula Graphical Model(CGM)을 적용해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 또는 감속과 관련된 핵심 식이요인을 네트워크 형태로 탐색한다. 이태현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실제 식생활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건강한 노화를 위한 식습관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향후 장내미생물, 단백체, 전사체 등 다양한 multi-omics 데이터와의 통합 연구를 통해 식습관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기전까지 규명하는 연구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2026-09-04 08:49:37강신국 기자 -
의료공백 해소 10년 의무복무…지역의사 490명 첫 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의사제'가 본격 도입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 총 490명의 지역의사를 첫 선발하며, 오는 7일부터 31개 대학이 일제히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첫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지원 길잡이(FAQ)」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제외 32개 대학서 490명 첫 선발…학비 지원에 10년 의무복무 지역의사제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를 별도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와 교육을 지원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심각한 의료 인력 격차를 완화하고 필수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7학년도 첫 선발 인원은 진료권 단위 359명, 광역권 단위 131명 등 총 490명이다. 앞서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이 8월 초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나머지 31개 대학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에 들어간다. 정부는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는 매년 613명 규모로 선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은 물론 교재비, 실습비, 기숙사비 등 학비 전액이 지원된다. 아울러 정규 의대 교육과정 외에도 지역 및 공공의료에 특화된 실습과 추가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대신 의사면허를 취득한 뒤 공고된 의무복무지역에서 10년간 복무해야 하는 ‘조건부 면허’가 부여된다. 만약 의무복무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령에 따라 시정명령, 면허자격 정지 및 취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의무복무를 마친 후에는 근무했던 의료기관이나 관할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 우선채용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취약지에 병·의원을 개설할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 “중·고교 소재지 및 거주 요건 모두 충족해야”…이사·전학 주의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원 자격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했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단순 현재 거주지나 졸업 고등학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법령에서 정한 중·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이수 요건과 해당 재학 기간 중 거주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학이나 이사를 한 경우 지원 자격 충족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재학 기간 중 같은 진료권 내에서 이사·전학한 경우에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같은 광역권이라도 다른 진료권으로 고교를 전학했거나 다른 광역권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한 동일한 광역권 내에서 이사나 전학을 하며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면 지원할 수 있으나, 다른 광역권으로 이사·전학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경기·인천 지역은 광역권 모집 없이 진료권 모집만 실시한다. 정부는 올 하반기 지역의사제 시행지침을 제정하고 중앙 및 권역별 ‘지역의사지원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사의 직무교육과 진로·경력개발, 국내외 연수, 주거 안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은경 장관은 “많은 논의와 준비를 거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역의사를 선발하는 뜻깊은 첫걸음이 시작된다”며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자 하는 학생들의 소신 있는 선택이 대한민국 지역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9-03 09:13:24강신국 기자 -
경기도약,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신규 교재 워크숍[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마약퇴치사업본부(본부장 윤정화)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약사회 중독재활 상담공간 '회복의 여정'에서 약물 오남용 및 마약류 예방교육 신규 교재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유아·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맡을 전문 약사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새롭게 개발한 교재를 시연하고 관련 교구·교안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유아(6세~7세) 강의를 시연한 김주은 약사는 연고, 안약, 소독약, 밴드 등 약모형 펠트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약과 먹을 수 없는 약'을 스스로 구분해보도록 하는 등 참여형 수업 방식을 선보였다. 이어 ▲약은 반드시 어른과 함께 먹기 ▲혼자 약을 먹지 않기 ▲친구 약을 나눠 먹지 않기 등의 내용을 이야기와 OX 퀴즈로 학습하도록 구성했으며, 페이지별 강사용 대본을 함께 제공해 처음 강의를 맡는 강사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 강의를 시연한 윤정화 본부장은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 학생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상담 기법을 결합했다. 수업은 ▲'5분만 보려던 쇼츠가 1시간'이라는 일상 속 중독 경험 사례를 시작으로 ▲신종 전자담배(니코틴 파우치), 액상 대마, 식욕억제제에 대한 이론강의와 함께 내 마음속 줄다리기라는 워크시트를 활용해 청소년 스스로가 양가감정을 다뤄보도록 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윤정화 본부장은 "청소년들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와 순간의 감정 때문에 흔들린다"며 "약사의 전문성에 학생의 마음을 살피는 접근을 더해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재와 수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2026-09-02 23:07:00강신국 기자 -
경희대, 식약처 심사관 대상 'RWD-PMX' 실무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희대학교 규제과학과와 사단법인 청람바이오아카데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심사·평가 실무 종사자와 연구사를 대상으로 'RWD-PMX Integration 실무교육과정'을 마쳤다. 경희대 규제과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식약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청람바이오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교육을 통해 총 28명의 전문 수료생이 배출됐다. '실제임상자료 연계 계량약리학 모델링 및 규제·임상적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과정은 이론과 심사 기준, 클라우드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심사 실무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계량약리학과 RWD의 핵심 개념, 규제·심사 응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청람바이오아카데미 이사징인 가톨릭의대 약리학교실 임동석 교수는 개론 강의에서 약동학(PK) 주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당부하며 심사시 널리 쓰이는 집단약동학, 생리기반약동학, 계량시스템약리학 모델의 개요와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에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인 가톨릭의대 한승훈 교수는 모델 기반 용량 설정 및 치료적약물농도모니터링(TDM) 연계 세션을 통해 TDM 자료 기반 개인 맞춤 약물요법 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 최수인 교수는 RWD 수집시 발생하는 투여·채혈 시각 오차 및 검체 오염 등 현장 이슈와 파라미터 고정을 포함한 실무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1일차 마지막 세션을 맡은 경희대 약대 정은경 교수(청람바이오아카데미 비상임이사)는 'MID3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의 이해와 심사 자료 해석 및 의사결정 적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미국 PDUFA 개정안과 ICH MIDD Discussion Group 및 미국 FDA 최신 동향을 짚으며, 올해 발표된 ICH M15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MIDD(모델 기반 신약개발) 근거의 규제 의사결정 활용과 국내 시스템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2일차에는 사례 중심 강의와 함께 실전 RWD 전처리 및 모델링 실습이 이어졌다. 가톨릭대 임상약리과 한성필 교수(청람바이오아카데미 총무이사)는 비임상 종간 외삽 및 임상 노출-반응 분석을 통한 용량 도출 논리를 설명했으며, 최수인 교수는 정밀 투약(MIPD) 시스템 구축 현황과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진단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원격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핸즈온 실습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한성필 교수가 규제기관 차원의 재현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 및 코드 평가 방안을 지도하고, 가톨릭의대 최규연 연구원이 현장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RWD 클리닝 및 전처리 노하우를 상세히 전수했다. 경희대학교 규제과학과와 청람바이오아카데미는 "글로벌 MIDD 동향과 국제 기준에 발맞춰 향후 산업체 및 규제기관 현장 인력,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9-02 11:22:57강혜경 기자 -
"약사 면허에 진로 가두지 마라"…제약업계 선배들, 약대생에 조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제약업계 현직자들이 약대생들에게 약사라는 자격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PL)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제12회 PPL 제약설명회 ‘2026 제약의 정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대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태현 비씨월드제약 사업개발본부장(상무), 구완성 토모큐브 CFO 겸 CSO(상무), 강수연 동국제약 부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첫 번째 연사인 이태현 상무는 ‘제약회사의 BD 역할’을 주제로 “회사가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가 BD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BD 업무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나뉘며, 제약사의 성장 방식은 인수합병(Buy), 도입·라이선싱(Borrow),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라이선스 인 과정에서는 후보 탐색부터 실사와 가치평가, 협상, 파트너십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진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마진, 투자비용, 회수기간, 리스크 등을 담은 투자의견서를 만들고 “내가 결정권자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자신의 판단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모큐브 구완성 상무는 ‘약사 출신 애널리스트에서 CFO까지’를 주제로 “커리어는 직업이 아니라 렌즈”라고 강조했다. 연구원 시절에는 과학의 관점에서 ‘안 되는 이유’를 크게 봤고, 애널리스트 시절에는 시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봤으며, CFO가 된 뒤에는 자금 조달과 회사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바이오 시장은 라이선스·기술이전 실적과 데이터 신뢰성, 임상 결과 등 검증된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약대생들에게는 금융권 진출을 원한다면 재무·회계 공부와 관련 자격증 준비를 권하면서도,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과 경청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국제약 강수연 부사장은 ‘제약마케팅의 본질’을 주제로 제약마케팅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약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마케팅은 R&D, 임상, BD, 영업 등 각 부서의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마케터는 “왜 이 제품을 마케팅하는가”, “왜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약대생들에게 “일단 운동장에 들어가라”고 조언하며 직접 현장을 경험하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약사 자격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서 약사라는 자격 자체보다 ‘약사라서 더 잘해내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9-01 17:39:37정흥준 기자 -
"최순자 어머님이 사라졌다"…약대생이 그린 미래 약국의 온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순자 어머님 오늘 안 오시네?" 3년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약국을 방문했던 최순자 환자의 이상징후를 발견해 내고, 환자의 집으로 향한 약사. 어떻게 환자의 이상징후를 알아챌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약사의 대답은 "약국이야 말로 신호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답한다. 복약 관리를 넘어 고령환자의 평소를 기록하고, 변화를 발견하고, 신호를 연결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환자와 연결되는 '동네약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6회 데일리팜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가천대 유은지·단국대 오승민 학생의 '최순자 어머님이 사라졌다-지역약국 연계 주민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세스 '동네약속''의 내용이다. 약국의 기능이 조제·투약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지역 약국의 순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MZ약사가 제안하는 미래약국 브랜딩'이라는 올해 첫 시도된 주제에서도 4건이 수상했다. 중앙대 임혜나·김하경·윤시원 학생은 약국이 약을 건네는 것을 넘어 마지막 복약까지 함께하는 '약속약국' 모델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약사가 약을 건네는 사람을 넘어 복약 완주를 함께하는 건강관리자로서, 약 봉투에 QR을 스캔하면 복약기록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다. 약속약국은 만성질환자들이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는 이유가 '잊어버려서'라는 점을 착안해, 복약 불이행이 줄어들면 재입원이 감소하고 건보재정 절감은 물론 폐의약품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김소원·문규리 학생은 지역약국 의약품 수요예측·재고관리 솔루션인 'Pharm-cast'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팜캐스트는 기존 약국 재고관리와 AI 솔루션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 조제·출고 데이터와 감염병·계절성 질환 등 외부 신호를 결합한 예측 발주 시스템, 인근 약국 가용 재고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지역 약국간 교품 커넥트' 등 약국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IT솔루션을 제안했다. 대웅제약 노즈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감염병 바로알기 홍보 전략으로 '위대한 노즈가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성대 한결 학생은 평화로운 비강마을에 닥친 감염병 바이러스를 노즈가드가 물리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다. SUNO AI Pro모델로 제작된 위대한 노즈가드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경쾌한 선율이 특징이다. 제주대 최수현·김정인·이연지 학생은 어린이 특화 미래약국 체인 '드림팜'을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AI가 아이 맞춤형 복약지도 영상을 생성하는 '꿈약이 복약카드', 연령·성분·당함량·중복섭취·알레르기 등 5가지 핵심 기준으로 약사가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맘편한 키즈픽', 어린이 대상 체험형 약료교육인 '드림 키즈 아카데미', 1년간의 건강 분석을 바탕으로 건강 관리 레포트를 제공하는 '365 쑥쑥 레포트'가 드림팜 체인이 제안하는 핵심 서비스다. 약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개인이 더 나은 건강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약국을 그린 가천대 류성 학생의 '미래약국 MAP'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복약지도의 '지도'를 한 사람의 삶 전반을 안내하는 건강 지도로 확장해 나만의 토탈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모델로 하고 있다. MED, ASK, PLAN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MAP은 약국의 공간을 세분화해 처방조제와 일반약 구매, 복약지도가 이뤄지는 기본 공간인 MED존, 건강기록을 불러오고 수면·활동량 데이터 연결, 간단한 문진으로 생활패턴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ASK존, 현재의 복약문제와 생활 속 건강 고민에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PLAN존으로 구성된다. 숙명여대 김영경·이윤영·박현지 학생은 장애인과 어린, 노약자 등 누구나 장벽없이 약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배리어프리 약국' 모델을 선보였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카운터와 음성 안내, 점자, 촉각 버튼을 통해 화면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복약상담 녹음기, AI수어 통역 시스템 등은 현재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다. 이화여대 김채연·김민재·김남희 학생은 '다제약물 자문약사의 할머니와 감동 통화썰'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소개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서 10가지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약사의 전문성을 증명해 냈다는 것이다. 경희대 김예원·김유빈·윤제인 학생의 '우리동네 약이음패스'는 소외되는 이웃 없는 실천형 복약지도라는 콘셉트를 주제로 하고 있다. 큰 글씨, 쉬운 한국어, 그림, 다국어 등 자신에게 필요한 설명 방식을 약사에게 요청하고, 직접 질문하는 방법을 연습하며 배운 내용을 복약패스에 담아 약국에서 실제로 활용하도록 하는 안이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8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31개 팀에게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2026-08-31 11:58:09강혜경 기자
오늘의 TOP 10
- 1닥터나우, 마운자로·위고비 저가 공세…약업계 "시장 교란"
- 2"소비자는 가격만 보지 않는다"…동네약국 생존 로드맵
- 3외부 자본·면대 차단…창고형약국 규제법 4건 국회 심사대
- 4로수젯 특허 극복 잇따르는데…승소 제약 새 약가제도 '딜레마'
- 5IPO 매출 약속 지킨 토모큐브, 올해 목표도 절반 근접
- 6약사회, 20일 약 배송 저지 궐기대회 준비 속도
- 7동화약품, 마케팅비 46% 줄였지만 OTC 매출 굳건
- 8노바티스, 신약 임상 연속 실패…차기 성장동력 흔들
- 9애니펜 등 6품목 동등성 입증…464품목 재평가 종료
- 10기등재 1차 재평가 11월 사전열람...품목별 조정가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