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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대상포진백신, 출시 두달만 벌써 50억 돌파지난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에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SK케미칼은 자사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스카이조스터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상포진백신. 회사 측은 초기의 기세를 몰아 연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월 2주차 기준 국내 판매 누적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 SK케미칼은 제품 출시 만 2개월을 맞는 이달 말 누적 매출이 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케미칼은 일반 병의원에서의 제품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추세를 이어가 출시 첫 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회사 측은 백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도 국내 의료진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SK케미칼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 달여에 걸쳐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과 백신의 역할 및 스카이조스터 임상 결과를 주제로 진행됐고 전문의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는 설명이다.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교수는 "국내 대상포진 환자수와 그에 따른 치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전문의는 "대상포진 질환과 발병 기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스카이조스터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고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 부문장은 "국내에만 1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잠재적 대상군"이라며 "그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최첨단 생산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02-20 10:18:01이탁순 -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 시장 2년새 50% 급성장(왼쪽부터) 글리아타민, 종근당 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로 치매 예방에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2년새 원외처방조제액이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령화 따른 치매환자 증가와 그에 따른 제약사의 마케팅 확대가 동반되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했다는 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약제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상위 약제 14개 제품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2년동안 49.3% 실적이 증가했다.2015년 1244억원이던 원외처방 실적은 작년 185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16년에 비하면 20.4% 증가했다. 한두품목이 아닌 경쟁자가 많은 시장에서 한해 20% 이상 성장하는 약제는 드문 케이스다.시장에서는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의 치열한 선두싸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원래 이 제제의 오리지널약물은 2015년까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이었는데, 그해 오리지널 판권이 종근당으로 이전됨에 따라 대웅제약은 계열사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오리지널 판권을 획득한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도 단기간 5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양사는 대조약 선정, 상표권 분쟁 등 장외싸움을 통해서도 선두경쟁을 벌였다.이에 2015년 74억원이던 글리아티민은 작년 623억원을 기록했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28억원에서 508억원으로 급성장했다.같은기간 판권회수로 보험급여가 삭제된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은 676억원에서 1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나타냈다.주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품 2017년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 백만원, %)그렇다고 1, 2위 제품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2위그룹에서도 블록버스터가 2년새 3개나 늘었다. 한국프라임제약 그리아가 88억원에서 작년 130억원으로, 유한양행 알포아티린이 90억원에서 127억원으로, 대원제약 알포콜린이 78억원에서 103억원으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이밖에 국제약품 콜렌시아가 작년 2015년 대비 508.6% 오른 5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삼진제약 뉴티린이 623.5% 오른 4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상승세가 이어갔다.이는 고령화 증가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와 검진 확대, 정부의 치매 보장성 강화 조치가 맞물리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2014년 35만7089명에서 2016년에는 42만423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일각에서는 그러나 치매 치료제가 아닌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예방약제로 처방이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작년 11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효능연구가 부족하다며 원개발사인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의약품 허가된 국가도 별로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건약은 "정부는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글리아티린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치매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곳에 건강보험재정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2018-02-19 06:14:58이탁순 -
대일양행, 백광열 씨 영입…국공립병원 입찰 진출대일양행 백광열 부회장대일양행이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확대를 위해 백광열 전 TJ팜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대일양행(대표이사 류기만)은 19일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을 담당할 백광열 신임 부회장 임명과 함께 전국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 뛰어들어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대일양행은 사립병원과 약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2년 전부터 서울아산병원 등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입찰 장벽에 막혀 실패해왔다. 대일양행은 백광열 부회장이 엠제이팜에서 23년, TJ팜에서 4년을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을 맡아 온 만큼,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 대한 노하우 습득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국공립병원 입찰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서울 지역 사무실을 개소하고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백 부회장은 "약 35년 간 약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대일양행이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류기만 대일양행 대표는 "백 부회장 영입을 계기로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입찰로 향후 2~3년간 현재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백 부회장은 2014년 MJ팜에서 TJ팜 신규 사업부서 TJ에치칼 사장으로 옮겼다.2018-02-19 06:14:2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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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3곳, 일반약 탈모치료제 시장 도전장연초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에 3개 제약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이 약용효모 성분의 '카필러스캡슐'을 출시했으며 JW신약과 태극제약은 미녹시딜 성분의 '로게인폼'과 '모바린'을 각각 론칭했다.동국제약의 판시딜이 주도하고 있는 약용효모 기반 제품은 모발 필수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공급돼 손상된 모발, 감염성이 아닌 손톱의 발육 부진, 탈모의 보조치료에 효과가 있다.이번에 동아가 출시한 카필러스캡슐에는 모발 및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모발 필수 영양소 '약용 효모', '비타민 B1(티아민질산염)', '비타민 B5(판토텐산칼슘)' 등 모발의 성장 및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이 함유됐다.1갑에 90캡슐씩 총 2세트로 구성돼 있어 1일 3회 1캡슐씩 2개월간 복용할 수 있다.JW신약과 태극제약은 현대약품이 주도하고 있는 '미녹시딜' 성분 탈모약 시장에 진입했다.JW신약은 얼마전 미녹시딜 성분 의약품의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J&J의 '로게인폼'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로게인은 미국에서 1988년 남성용을, 1991년 여성용을 내놓고, 탈모 외용제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다.국내 시장에는 2006년 1월 화이자가 제품을 출시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987년 허가받은 터줏대감 미녹시딜 제제인 현대약품 '마이녹실'에 막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말 화이자 일반약 사업부가 J&J로 이관되면서 로게인도 J&J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 로게인은 한국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액제의 단점을 개선한 로게인폼은 2006년 미국에서 남성용으로 최초로 출시됐다. 여성용 폼 제품은 2014년 승인됐다. 국내에는 아직 시중에 나와있는 폼 제형의 미녹시딜 제제는 없다.지난해 LG생활건강으로 피인수가 확정된 외피용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도 겔 타입 남성형 탈모 치료제 '모바린겔'을 선보인다.액상이었던 기존 모바린액 제품과 달리 겔 제형으로 출시돼 바를 때 액체가 이마 쪽으로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겔 제형 특성상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에 직접 바르기 쉬우며 바르고 난 후에는 알코올이 휘발돼 끈적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기존 병 포장에서 튜브 형태로 용기가 변경돼 휴대가 간편해졌고 노즐이 막히거나 내용물이 새어 나올 가능성이 적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0만3305명이던 탈모환자는 2016년 21만291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30대가 전체 2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가 25.4%, 40대가 23.0%로 젊은 층의 탈모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02-17 06:24:49어윤호 -
서방정에 치인 오리지널, 서방정 후발주자로 역습(왼쪽부터) 프레탈, 가스모틴, 안플라그국산 서방정에 일격을 당한 오리지널약물들이 뒤늦게 경쟁사들을 따라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쟁사에 내준 선두를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쟁사보다 뒤늦게 서방정을 내놓거나 준비하는 오리지널사들이 늘고 있다.항혈소판제 프레탈(실로스타졸·한국오츠카)이 대표적인 예. 프레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한 고용량 서방정 '실로스탄CR'이 위협을 가하자 뒤늦게 고용량 서방정을 출시한 바 있다.서방정은 오리지널사인 오츠카가 먼저 선보였다. 기존 1일 2회 경구 투여 속효정을 업그레이드한 1일 1회(2정) 저용량 서방제제인 프레탈서방캡슐을 2011년 4월 허가받았다.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일 1회(1정) 고용량 서방제제인 실로스탄씨알200mg을 2013년 2월 허가받았고, 이 제품은 현재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작년 원외처방시장(출처:유비스트)에서 실로스탄씨알은 315억원으로, 299억원인 프레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고용량 서방정에 놀란 오츠카는 지난 2016년 3월 마찬가지로 1일 1회(1정) 고용량 서방제제 '프레탈서방캡슐200mg'을 허가받았다.반대로 유나이티드는 저용량 서방정인 실로스탄씨알100mg을 작년 출시한 바 있다.유나이티드는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모사프리드·대웅제약)' 시장에서도 서방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지널 용법 1일3회를 1일1회로 개선한 서방정인 가스티인CR은 2016년 7월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격했다.작년 가스티인CR의 원외처방액은 107억원으로, 판매 2년차만에 블록버스터에 올랐다. 오리지널 가스모틴은 175억원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년대비 8.8% 하락했다.이에 대웅제약은 가스티인CR과 같은 서방정인 '가스모틴SR'을 지난해 12월 허가받고 시장출격을 대기하고 있다.항혈소판제 안플라그의 유한양행도 국내 경쟁사에 있는 서방정 장착에 나섰다. 안플라그 시장은 2015년 1일3회 용법을 1일1회 용법으로 개선한 서방정이 나온 이후 재편되고 있다. 이미 씨제이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이 서방정을 앞세워 오리지널 유한양행 원외처방액을 뛰어넘는 상황.작년 씨제이헬스케어 '안플레이드(SR포함)'는 203억원, 대웅제약 '안플원'은 122억원, 오리지널 안플라그는 94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경쟁사에 밀린 유한은 기존 서방정 특허회피 품목 개발에 나섰다. 작년말 특허도전과 동시에 올초에는 제품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에 착수했다. 또한 안플라그 서방정 제제개발의 주역 이용택 씨가 설립한 애드파마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명예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이런 오리지널 서방정은 시장에 늦게 출시하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단숨에 선두를 되찾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오리지널 판매사들이 다수의 거래처와 영업경험을 축적해 있기 때문에 시장구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2018-02-14 12:14:58이탁순 -
손지훈 사장 영입한 휴젤...미국 진출전략 어떻게?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휴젤이 개발한 ' 보툴렉스(Botulax)'의 향방에 제약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지난해 6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을 새로운 주인으로 받아들이면서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총 9275억원을 들여 휴젤을 인수한 베인캐피탈이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집행 입원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1,2대 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종결됨과 동시에 보툴렉스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베인케피탈이 글로벌 시장에서 풍부한 헬스케어 분야 투자 경험을 보유한 데다 지난해 4월 독일 제약사 스타다(Stada)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유럽시장 진출 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왔다.특히 지난 한해 동안 매출액 1820억 8550만원, 영업이익 1019억 2999만원, 당기순이익 822억 3276만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올해 초 추진된 동화약품 출신의 손지훈 대표(53세) 영입은 이 같은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기에 충분했다.손 신임대표는 다국적 제약사 BMS 본사를 거쳐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와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를 역임해 온 인물. 올해 초부터 심주엽 전 휴젤 이사(현 동양에이치씨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에 돌입했는데,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한 역할분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베인캐피탈에 이어 손 대표까지 합류하면서 이미 회사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달 초에는 100% 종속회사인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의 흡수합병을 완료했으며, 12일에는 삼일제약과 보툴렉스의 치료 관련 적응증에 대한 공동 판촉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삼일제약과 판매제휴를 통해 미용시장 뿐 아니라 치료영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손지훈 공동대표다만 업계 일각에선 보툴렉스의 연내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 여부가 손 대표의 경영능력을 검증할 첫 번째 심판대로 예상된다는 시각도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분야 최대 규모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보툴렉스의 시판허가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5일 전년도 실적 발표 당시 주주들과 주요 증권사에 배포한 IR 자료를 통해 "현재 확보된 3상임상 데이터로는 FDA 시판허가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보툴렉스의 미국 승인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보툴렉스의 FDA 허가일정이 2년가량 늦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툴렉스의 미국 3상임상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과 함께 미국 허가 목표가 2021년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상반기 중 일정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휴젤 관계자는 "3상임상에 포함된 피험자수 부족으로 보툴렉스의 연내 FDA 허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허가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빠르면 올해 6~7월 중 허가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어서 FDA 결정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크로마사로부터 보툴렉스의 개발 및 미국 판권을 환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며, "미국 발매 시기가 지연되고 추가 임상경비가 소요되는 반면 크로마사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판매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보툴렉스의 3상임상 데이터에 관한 FDA 평가 결과는 향후 휴젤을 비롯해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개발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2018-02-14 06:14:5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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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남아에 국산 약 깃발 꽂은 국내 제약사들남미국가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국산 의약품 상용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티씨바이오가 파라과이에서 실데나필 성분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메디톡스가 태국에서 필러 '뉴라미스'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글로벌 제약사 애보트와 타다라필을 원료로 하는 또다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남미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번에 진출한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 공동 시장 4개 회원국에 속한다. 제약산업 분야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 성장 중이며, 의약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시너지 효과가 큰 히알루론산 필러를 태국 시장에 판매하게 됐다.2008년 태국 시장에 진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은 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 2013년부터 태국 미용성형 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 회사는 성공적인 태국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 3월 태국 미용전문업체 셀레스테와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를 설립한 바 있으며 필러 메디톡신의 중국 상용화 절차 역시 진행중이다.한편 제약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0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특히 남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은 12% 이상씩 성장하며 세계 의약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본격화한 고령화는 제약 산업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7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2018-02-13 12:14:54어윤호 -
황치엽 유통협회장 '함께 걸어온 15년 동행' 출간황치엽 회장의 함께 걸어온 15년 동행(同行)"그때 나는 IFPW 서울총회를 꿈꿔왔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의 도전과 꿈, 성취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황치엽 회장의 회무를 기록한 '함께 걸어온 15년 동행(同行)'은 ▲스크린으로 본 황치엽 회장 회무 15년 ▲의약품 유통현장의 메아리 ▲의약품 유통업의 미래 조명 ▲황치엽 회장 추억의 영상 연표 15년 등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황치엽 회장은 "도매업계 숙원사업이었던 의약품 유통 일원화 제도가 폐지되는 악순화 속에서 단식투쟁으로 얻은 유통 일원화의 신화, 의약품 독점화 현상에 항거해 '쥴릭 Go Home!'을 외치며 삭발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새겨졌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대형병원 대금결제 단축 법안 마련, 일련번호 보고제도 시행 연기, 도매업 창고물류 위·수탁제도 시행, 중소도매 창고평수 완화, 약가 일괄인하와 제약사 마진인하 대응 등 업권 수호를 위해 살아 온 15년 세월을 회고했다.특히 세계의약품도매유통업계의 올림피아드라고 지칭할 수 있는 국제의약품도매연맹(IFPW) 서울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본부를 찾아가 서울 총회를 요청했다. 그는 "아일랜드 더블린총회에서 서울총회를 선언해 샴페인을 터트린 환희 기쁨도 생생하기만 하다"고 적었다.(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2007년 4월 22일 황치엽 회장은 단식을 선언하고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스크린으로 본 황치엽 회장 회무 15년에는 ▲단식투쟁: 의약품유통일원화제도 폐지 결사 반대 ▲삭발투쟁: 의약품도매유통업권 수호 쥴릭 Go Home! ▲세계화·국제화: 한국의약품유통업권의 위상 강화 ▲상생·화합 사회공헌 등이 담겨있다.의약품 유통현장의 메아리에는 ▲의약품 유통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의약분업 ▲도매인 2500명의 메아리 '쥴릭 Go Home!' ▲돋보인 협상력 마진인하 방어 ▲방황하는 전자상거래(B2B) ▲실패한 공동물류, 위·수탁물류로 승화 ▲유통일원화 87.5% 신화 ▲일련번호 보고제도는 시기상조 ▲요양기관 결제기간 단축법안 기대 등이 실렸다.의약품 유통업의 미래 조명에서는 ▲의약품도매업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대하여 ▲직영도매 금지 법안 시행 기대 ▲퓨전시대와 나의 회무철학 등이 적혀있다. 황치엽 회장 추억의 영상연표 15년을 통해서는 서울시 병원분회장부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3번에 걸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시절을 영상으로 정리했다.황 회장은 "모든 일은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반드시 결과에 대한 평가와 진정한 자성이 동반되어야 실패도 지혜가 될 수 있다"며 "시행착오를 줄여 발전의 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성문 같이 나열된 나의 고백들이 의약품도매업권을 위하는 일에, 후배 약업인에게 귀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황치엽 회장은 1950년 경남 통영 생으로 통영중학교와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1973년 ROTC 11기로 임관한 황 회장은 삼진제약 영업부 상무를 거쳐 1993년 대신약품을 설립했다.이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서울시 병원분회장(2000년 3월~2003년 1월),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장(2003년 1월~2006년 2월)을 맡고,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1대 회장(2006년 2월~2009년 2월)과 33대·34대 회장(2012년 2월~2018년 2월)을 역임했다.2018-02-13 11:15:5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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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라니아' 라이징스타 신인배우 심소영현대약품이 '라니아 라이징스타'를 선정해 피임약에 관한 올바르고 전문적인 정보 전달에 나섰다.회사 측은 라니아 라이징스타는 평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피임약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첫 번째 '라니아 라이징스타'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졸업 후 현재 영화 및 광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 배우 '심소영'이다.현대약품은 라이징스타와 함께 피임약에 관한 정보를 카드뉴스나 웹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모두 선보이고, 새학기 맞이 꿀팁, 대학생 새내기를 위한 팁 등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한 인터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첫 라니아 라이징스타 심소영의 인터뷰 및 경구피임약 복용법, 주의사항, 소비자가 뽑은 궁금증 등이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현대약품 라니아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좀 더 쉽고 친근하게 피임약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라이징스타를 선정해 콘텐츠 제작에 나서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많은 공감과 함께 올바르고 정확한 피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현대약품의 경구피임약 '라니아정'은 에스트로겐 함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두통과 복부팽만감, 우울감, 구역질 등의 부작용 증상의 발생 가능성을 줄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따라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젊은 여성이나 에스트로겐 부작용에 취약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2018-02-13 09:22:38이탁순 -
삼일제약, 휴젤 '보툴렉스' 치료 적응증 영업 맡는다삼일제약과 휴젤이 보툴리눔톡신제제의 치료 관련 적응증에 대한 공동 판촉에 나선다.양사는 휴젤이 보유한 '보툴렉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의 종합병원 유통·영업에 대한 프로모션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보툴렉스주는 주름 개선과 같은 미용 목적의 인식이 강하지만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 및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경직에 의한 첨족기형에도 처방되는 치료제이다. 이번 판매제휴를 통해, 삼일제약은 보툴렉스주 전단위를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한 국내 종합병원에 판매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한편 삼일제약은 2009년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의 미라펙스정에 대한 판매제휴를 시작으로 신경과 영역의 영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매제휴를 통해 신경과 영역에서의 파이프라인 확대 및 본 영역에서 그 입지를 다지는데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2018-02-12 13:00:39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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