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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약가 80%↓'...유럽서 확인된 시밀러 순기능애브비가 전 세계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의 유럽 입찰가를 최대 80%까지 인하한다는 방침을 공식화 했다. 유럽 특허만료로 지난달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시된 데 따른 방어 전략이다.지난 2년간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경험을 통해 누적된 학습효과가 오리지널사의 가격정책에 변화를 가져왔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간 가격전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국가재정을 절감하고,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바이오시밀러의 순기능이 확인된 셈이다.◆애브비, 휴미라 북유럽 입찰가 80% 할인…전체 매출 5% 영향애브비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휴미라의 유럽 공급가를 10~80%까지 할인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휴미라 제품사진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대표(CEO)는 "유럽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10~80%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입찰(tender)을 진행하는 북유럽 국가의 할인율이 가장 높다"며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번스타인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실적발표를 이틀 앞두고 "애브비가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입찰과정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시장의 반향은 컸다. 발표 직후 애브비 주가는 4% 하락했고, 암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 마일란 등의 바이오시밀러 가격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곤잘레스 대표는 "이번 조치로 인한 매출 영향은 전체 매출의 4~5% 수준으로 비중이 크지 않다"며 "입찰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는 전부 아니면 제로를 선택해야 한다. 레미케이드 역시 북유럽 국가 에서 75%의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품목전환을 막기 위해 활용 가능한 전략으로, 특허권과 입찰을 통해 당분간 휴미라 글로벌 매출의 3분의 2가량이 고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애브비는 당초 계획보다 할인율이 높아졌음을 인정하면서 미국 이외 지역의 휴미라 매출전망치를 낮췄다. 곤잘레스 대표는 "유럽을 비롯한 휴미라의 해외시장 매출감소율이 약 25%다. 당초 예상보다 예상 감소율이 10%포인트 확대됐다"고 말했다. ◆'휴미라 매출 70%' 미국 시장사수…오리지널사의 파격할인 전술애브비가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공개하자, 시장평가는 엇갈렸다.휴미라의 유럽 시장 규모가 미국에 비해 미미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로 인한 매출영향이 크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2일 발표에 따르면 휴미라는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한 51억2400만달러(약 5조7286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35억4600만달러(약 3조9644억원),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5억7800만달러(약 1조7642억원)로 집계된다. 미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69.2%를 차지하는 셈이다.번스타인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제조단가를 고려할 때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공급가를 80% 인하하더라도 수익성 보존이 가능하다. 유럽에서 공급가를 낮춰 휴미라 매출을 유지한 다음, 미국 시장을 방어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예상했다. 바이오시밀러 회사들도 R&D 비용을 회수하려면 애브비의 입찰가를 맞추기 힘들다는 분석이다.유럽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현황 애브비는 유럽보다 휴미라 매출규모가 큰 미국 시장을 보호하는 데 많은 공을 들여왔다. 콘퍼런스콜에서는 지난 10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산도스, 프레지니우스 카비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미국 내 특허분쟁을 타결한 점이 전분기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계약에 따라 산도스와 프레지니우스는 2023년 9월 30일 이후에나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이리모즈'와 'MSB11022(미허가)'를 각각 출시할 수 있다.다른 경쟁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취득한 암젠(암제비타)은 2023년 1월 3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임랄디)는 2023년 6월 30일, 마일란(훌리오)은 2023년 7월 31일 이후로 미국 출시 가능일자를 부여받았다.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실테조)이 승소하지 않는다면 5년가량 휴미라의 미국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내년부터 유럽 시장경쟁 본격화…"휴미라 매출하락 가속화" 예상반면 애브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휴미라 시장축소가 현실화 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전망도 많다.지난달 중순 유럽에서는 암젠의 '암제비타'와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4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다. 아직 허가 전이지만 최근 특허분쟁을 타결한 프레지니우스도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에 'MSB11022'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향후 시장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시장에서는 오리지널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본격화 하는 내년부터 휴미라 매출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내년도 휴미라 매출이 26~2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제시된 수치(18~20%)보다 높은 수준이다.블룸버그가 제시한 휴미라의 예상매출. 매출감소 시기가 과거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링크파트너스의 조프레이 포지스(Geoffrey Porges) 애널리스트는 "과거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험을 돌이켜볼 때 2년 이내 할인속도가 느려진다는 근거가 없다"며 "암젠과 노바티스, 바이오젠, 마일란 4개사가 애브비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부터 (휴미라) 매출 균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BMO 캐피탈마켓의 캐피털마켓의 알렉스 알파에이(Alex Arfaei) 애널리스트는 "애브비가 분기배당금을 11%가량 인상했지만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하기엔 충분치 않다. 회사의 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바이오시밀러 출시 2년…'저가전략' 중요 전략으로 자리매김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격은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미국, 유럽에선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블록버스터 약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학습된 '저가정책'이 제약사들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았다.지난 7월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를 파격가에 출시한 마일란 사례가 대표적이다. 뉴라스타는 항암화학요법 후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암환자에게 감염예방 목적으로 투여되는 약물로, 시린지당 고시가격(AWP)이 6231달러(약 704만원)다. 마일란은 그보다 33%가량 저렴한 4175달러(약 427만원)를 퓰필라의 고시가격(AWP)으로 책정했다.당시 번스타인의 론니 갤 애널리스트는 "퓰필라의 평균 판매가격은 4453달러로 추산된다. 추가 할인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오리지널과 가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이자는 인플렉트라 고시가를 높게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면서 레미케이드와의 경쟁에 실패했다. 마일란이 화이자로부터 얻은 교훈과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의식해 이 같은 파격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애브비와 같이 오리지널 보유사가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파격적인 할인율을 제시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휴미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약품이라는 상징성도 크다.EP 밴티지의 에이미 브라운(Amy Brown) 애널리스트는 "저가전략을 펼쳐온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에게 유럽은 미국보다 (오리지널사와 경쟁에) 유리한 시장이었다.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애브비의 극단적인 행보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을 앞둔 다른 오리지널 회사들이 향후 어떤 전략을 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2018-11-05 06:20:12안경진 -
일련번호제도 내년 전면시행...유통협, 조건부 찬성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와 관련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면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무조건 반대하지만은 않겠다는 것이다.다만 현재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해 포장 단위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제도로, 유통업계는 의약품 입출고시 고유번호를 실시간 보고해야 한다.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일 협회는 일련번호 제도 관련 입장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일련번호 제도가 의약품 유통정보화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 및 이력관리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제도로서, 의약품 도매업계는 해당 제도의 의미에 대해 찬성하며, 제반 여건 마련시 참여해 제도의 정착 및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련번호 제도가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과 유렵에서 해당 제도를 연구하고,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은 일련번호 제도는 제약, 수입, 도매까지만 시행되고 요양기관까지는 적용되지 않아 완벽한 유통이력추적, 이력관리 효율화라는 목적에는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제도 추진을 위해 통일된 방식으로 혼란을 주지 않고 시행돼야 하나, 우리나라의 일련번호제도는 RFID와 2D방식, 두가지로 실시하고 있어 수 만가지 약을 취급하고 있는 의약품도매에서는 제도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이 일련번호 제도를 추진하면서 RFID와 2D바코드 두가지 방식을 놓고 업계와 정부간 다툼이 있었으나, 정부가 수년에 걸쳐 RFID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를 설득하고, 법으로 2D바코드 방식을 강제화해 기준을 통일한 것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것이다.특히 국내에서는 일부 10여개 제약사만이 RFID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용자인 의약품 도매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협회는 도매에 대한 별도 지원책 없이 제도가 추진됨에 따라 업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위해 수십억원의 지원을 받은 RFID 채택 제약사와 달리 의약품 도매는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의 개별적인 투자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제도에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수많은 시간과 투자를 해도 비용투자에 비해 얻어지는 효율성이 높지 않아 최저임금인상, 주 52시간제 등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에 제대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에 협회는 "현재와 같이 전체적인 효율성이 높지 않은 현실에서 유통협회는 일련번호 제도의 기본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현실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 이상 반대하고 폐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의약산업발전을 위하고, 유통정보선진화를 통한 의약산업발전을 위한 흐름을 거스를 수밖에 없다면 몇몇 제반 여건이 마련된다면 일련번호 제도 성공을 위해 도매도 동참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에 몇가지 제언을 했다.첫번째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전혜숙 국회의원에게 답변했던 '현실에 맞는 적정보고율에 따른 시행'이란 어떤 방식인지 알려달라는 요청이다. 이는 유통업계가 보고를 어느 기준에 맞춰 해야 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도매회사마다 각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배경에 따른 것이다.두번째로 일련번호제도 시행과 관련 지속적인 보완을 요청한다면서 ▲2D-RFID 리딩방식 이원화 보완 ▲실시간 보고 현실적 보완 방안 ▲묶음번호 표준화 및 의무화 ▲의약품 유통 선진화를 위한 재정적, 정책적 지원 ▲일련번호 제도에 시행에 따른 요양기관의 협조 등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마지막으로 의약품 유통업계는 일련번호 제도 폐지를 주장하지만은 않겠다며 업계가 수긍하고, 납득하고, 제도를 따라갈 수 있는 안을 정부가 제시한다면 제도의 성공을 위해 협회도 뛰겠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정부와 제약업계, 요양기관 등과 상생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을의 목소리도 적극 경청해 일련번호 제도가 모든 의약업계가 원하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부탁드린다"고 정부에 주문했다.2018-11-05 06:16:05이탁순 -
신세포암치료제 '인라이타', 빅5 종합병원 랜딩화이자의 신세포암치료제 '인라이타'가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에 성공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라이타(엑시티닙)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모든 빅5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지난 7월 투명세포암으로 이전에 한 가지 전신요법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2차요법으로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것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인라이타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VEGFR-1,2,3)를 저해해 혈관 신생 및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이다.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인라이타 단독요법을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조직학적으로 투명세포암) 2차 이상에 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다.인라이타와 '넥사바(소라페닙)'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AXIS 3상 임상에 따르면 인라이타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8.3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 5.7개월보다 질병진행위험을 약 34%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인라이타의 진입과 함께 화이자는 신장암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이달부터는 본래 투명세포암에만 급여가 적용됐던 '수텐(수니티닙)'을 비투명세포암까지 쓸 수 있게 됐다.수텐이 원래 투명세포 신세포암에만 쓸수 있었는데, 비투명도 쓰게 됐다. 비투명 세포암에 처방되는 '토리셀(템시롤리무스)'의 경우 현재 1차옵션으로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2018-11-03 06:43:39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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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밀러 견제' 애브비의 배수진...휴미라 유럽 가격 80%↓휴미라 제품사진애브비가 5조원 규모의 '휴미라'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약가인하' 카드를 꺼냈다. 유럽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유럽 특허만료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4종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 데 따른 방어전략이다.시장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 산도스, 마일란 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회사들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높다.2일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 등 다수 외신은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애브비가 정부 입찰(tender) 과정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유럽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암젠(암제비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임랄디), 산도스(하이리모즈), 마일란(훌리오) 4개 업체가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자 가격인하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론니 갤(Ronny Gal)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브비가 이처럼 큰 폭의 할인을 감행한 원인으로 저렴한 생산단가와 미국 시장방어의 2가지 요인을 꼽았다. 제조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을 80%까지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수익성이 보존되고, 미국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까지 미국 사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갤 애널리스트는 "유럽에서 공급가를 낮춰 휴미라 매출을 유지한 뒤 미국에서는 유럽 사람들이 품질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택했다고 주장하려는 속셈이다. 미국 시장을 방어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투자한 R&D 비용을 회수하려면 애브비의 입찰가를 맞추기 힘들다"며 "바이오시밀러 출시 회사들이 휴미라 가격의 50% 할인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실제 애브비는 유럽보다 미국에서 휴미라 시장을 사수하는 데 많은 공을 들여왔다. 전 세계 판매 1위 의약품인 휴미라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글로벌 의약전문매체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에 따르면 지난해 휴미라는 184억 달러(약 20조7626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그 중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은 유럽, 캐나다, 멕시코, 일본, 중국, 브라질, 호주 등을 합쳐도 65억 달러(2018년 7월 31일 기준, 7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매출만 약 120억달러(약 13조5348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유럽 실적은 정확하게 집계된 바 없지만, 대략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유럽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현황 휴미라 특허장벽 역시 미국이 유럽보다 훨씬 견고하다. 애브비는 암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 마일란 등 4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특허분쟁을 매듭지었다. 여전히 소송을 진행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을 제외하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한 제약사들은 2023년 이후에나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애브비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향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는 암젠의 '암제비타'와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4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사표를 던졌다.시장에선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애브비가 제시한 입찰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회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릴 경우 오리지널 대비 바이오시밀러의 강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제프리투자은행의 마이클 이(Michael Yee)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출시 직후 보고서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5~50%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회원국이 바이오시밀러 상환율을 협상하기 때문에 국가마다 판매가가 달라질 수 있다. 영국, 북유럽 등은 매우 까다롭게 입찰을 진행하지만 독일은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대한 쿼터제를 운영하고 프로모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에버코어ISI의 조시 쉬머(Josh Schimmer) 애널리스트는 "입찰을 진행하는 국가의 경우 최고 수준의 할인율을 제시한 회사가 시장을 확보하는 승자독식 구조다. 유럽연합 회원국의 15~20%가량이 이러한 체제로 운영된다"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애브비의 3분기 실적발표 때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2018-11-02 12:20:26안경진 -
국내 17개사, 경동 따라 테넬리아 염변경 개발전 합류한독이 판매하는 당뇨병치료제 국내 17개 제약사들이 경동제약에 이어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염변경약물 개발 전선에 뛰어들었다.경동제약이 특허심판을 청구한지 13일만에 17개사도 똑같은 심판을 제기했다. 경동의 시장선점을 의식해 곧바로 추적에 나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2일 업계에 따르면 1일 구주제약 등 17개사들이 테네리아 물질특허(발명명:프롤린 유도체 및 그 의약 용도)와 염특허(프롤린 유도체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 및 그 제조 방법)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17개사는 한국콜마, 한국휴텍스, 동국제약, 구주제약, 바이넥스, 한국글로벌제약, 이연제약, 영진약품, 한림제약, 마더스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다림바이오텍, 국제약품, 아주약품, 삼천당제약, 삼진제약, 동광제약, 대원제약이다.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은 자신의 개발품목이 특허에 접촉받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받기 위해 청구한다. 즉 특허회피 목적으로 진행된다.경동제약도 지난달 19일 똑같은 심판을 청구했다. 경동은 테넬리아의 염인 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이 아닌 염산염수화물을 사용해 제제개발에 성공했다.이에 염특허 회피와 물질특허의 연장범위를 단축하기 위해 심판에 나선 것이다. 17개사도 같은 목적이다.다만 17개사는 경동보다는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동은 이미 제품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17개사는 이제 임상제품을 제조할 회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제개발은 마친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급하게 심판청구를 한 데에는 경동이 특허도전과 개발 착수 시점이 빨라 염변경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관측된다. 경쟁사 입장에서 타사에 시장선점을 놓친다면 실적 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계산대로라면 테넬리아 염변경 약물은 2021년 8월 11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한독이 국내 판매하는 테넬리아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 108억원으로 블록버스터 기준에 부합하는 당뇨병치료제로, 시장규모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어 후발주자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아이템이다.2018-11-02 12:16:16이탁순 -
종근당, MSD '스테글라트로' 영업지원군 가세종근당이 MSD의 SGLT-2억제제 '스테글라트로' 영업 지원군으로 가세한다.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2일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당뇨병치료제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약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11월 1일부터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요법에 대해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공동판매 계약 체결에 따라 스테글라트로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은 MSD와 종근당이 공동으로 진행한다.양사의 제휴는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의 공동 판매 시 일반적으로 다국적 제약사가 종합병원을, 국내 제약사가 개원가를 담당하는 방식이 아닌 의료기관별로 양사 담당자 모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스테글라트로는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 6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VERTIS MET 연구를 통해 투여 26주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 강하 효능(0.7%)을 입증했다.한편 스테글라트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2018년 3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국내에서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스테글라트로 단독 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 요법, DPP-4저해제인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의 2제 병용 요법, 메트포르민 및 자누비아와의 3제 병용 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2018-11-02 09:10:03어윤호 -
유통협, 대형병원 직영도매 강력대응…TF팀 가동키로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병원 직영도매 설립 움직임과 관련해 강력 대응하기로 입장을 모았다.직영도매가 유통질서를 왜곡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만큼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협회는 1일 확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직영도매 설립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혜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대형병원 직영도매는 기존 유통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면서 "일단 TF팀을 꾸려 대응책을 마련하고, TF팀 조직구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협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요양기관 직영도매 금지법안이 빠르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고, 전 회원사들에게 직영도매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형병원 직영도매는 약품 선택권을 가진 병원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크다. 현재 약사법에서는 요양기관이 50% 이상을 투자한 도매업체와 거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문제는 병원이 50% 미만 지분율을 갖고, 직영도매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병원의 우월적 지위에 힘입어 직영도매는 제약사로부터 높은 마진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이윤은 주주로 참여한 병원에 배당금 형태로 지급한다. 결국 병원이 의약품 거래 대가로 높은 이윤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유통협회는 현재 이화의료원과 S도매가 손잡고 직영도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협회는 직영도매가 다른 도매의 의약품 공급 경쟁참여를 부당하게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병원 납품권 매개로 제약사로부터 높은 마진을 확보하지만, 약품값 인하를 기대할 순 없어 결국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고, 국민 보건향상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다.이에 병원이 지분 보유율에 상관없이 직영도매와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요양기관 직영도매 금지법' 통과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작년 5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현재 국회 복건복지위원회 계류 중이다.조선혜 회장은 "직영도매는 불공정 거래의 온상"이라면서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하며, 특히 어려울 때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S도매 측 인사도 참석해 이번 문제와 관련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몇몇 도매 대표도 협회 입장과는 다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2018-11-02 06:49:11이탁순 -
휴온스, 美덱스콤 연속당 측정기 'G5' 국내 발매휴온스(대표 엄기안)가 11월 1일부터 미국 '덱스콤(Dexcom)'社의 연속당 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인 'Dexcom G5™ Mobile Continuous Monitoring System(이하 G5, 수입사 ㈜사이넥스)'의 국내 발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휴온스는 'G5'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휴:온 당뇨케어(www.cgms.co.kr)' 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휴온스는 그동안 국내에 허가 및 판매가 이루어 지지 않아 G5의 구입 및 배송, A/S 등에 불편을 겪었던 1형 당뇨(소아 당뇨) 환자 및 가족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G5 전용 쇼핑몰이자, 전문 상담 센터인 휴:온 당뇨케어 웹사이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휴:온 당뇨케어는 당뇨 환자 및 가족들이 전세계적으로 제품력과 편의성을 인정 받고 있는 G5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구축됐으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상담, 야간 상담 센터도 함께 운영해 환자들과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덱스콤社의 연속당(글루코오스) 측정기 G5는 센서가 피부 바로 밑에 이식되어 5분마다 간질액과 포도당을 측정해 자동으로 연동 가능한 스마트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시스템이다.G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전용)의 '당(글루코오스) 정보 공유 기능'을 통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소아 당뇨 환자들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지 않아도 당(글루코오스) 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또, 환자 맞춤형 당(글루코오스) 경고 알림 시스템이 고혈당 및 저혈당의 위험이 있을 시 환자에게 즉시 알려주고, 채혈 횟수도 1일 2회로 감소시켜 당 측정을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채혈을 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국내 당뇨 환자들이 'G5'를 보다 편리하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실시간 상담 등을 통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국내 연속당(글루코오스) 측정기 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 환자 수는 약 280만명 규모이며, 이 중 소아 당뇨(1형 당뇨) 환자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2018-11-01 16:43:45이탁순 -
ARB 파장 확산...미국서도 '이르베사르탄' 불순물 검출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르베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됐다. 원료의약품을 공급한 인도 회사는 자진 회수에 나섰다. 발사르탄에 이어 이르베사르탄에서 불순물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전 품목에 대한 안전성 관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오로빈도파마(Aurobindo Pharma)가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검출된 이르베사르탄 22개 배치(batch)를 자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대상은 미국 싸이젠 파마슈티컬즈(SciGen Pharmaceuticals)에 공급된 이르베사르탄 제품들이다.오로빈도파마는 싸이젠사에 유통 및 소매업체로부터 NDEA가 검출된 배치의 이르베사르탄 정제를 반환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에 따르면 회수조치가 내려진 이르베사르탄 제품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의 제약기업 웨스트민스터 파마슈티컬즈(Westminster Pharmaceuticals)와 소규모 제약유통사인 GSMS 상표가 부착됐다.FDA가 게시한 이르베사르탄 회수대상 일부 NDEA는 휘발유 및 윤활유 첨가제로 사용되는 공업용 화학물질이다. 미국립보건원(NIH)는 NDEA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한다.오로빈도파마가 공급한 이르베사르탄 원료의약품은 이미 유럽에서도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오로빈도파마가 공급한 이르베사르탄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DEA가 소량 검출되자,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는 오로빈도파마의 적합성인증(CEP)을 취소하고, 유럽 국가에 대한 이르베사르탄 공급을 중단시켰다. FDA는 이번 조치로 인한 시장 영향이 크진 않다고 전망한다. FDA는 "오로빈도파마가 회수 중인 이르베사르탄이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이르베사르탄 전 제품의 약 1%를 차지한다"며 "모든 발사르탄 또는 이르베사르탄이 회수대상은 아니며, 다른 회사 제품으로 변경 가능하다. 고혈압 환자들은 복용약제를 변경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본인이 복용 중인 약물이 FDA 게시물에 기재된 로트(lot) 번호와 일치하더라도, 주치의 또는 약사가 대체약제를 공급할 때까지 약물복용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당부한다.단, 앞서 공지한대로 ARB 모든 품목에 대한 불순물검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FDA는 중국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s)가 공급한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된 뒤 불순물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특수검사를 설계했다. 이후 발사르탄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닌 약물에서도 NDMA가 검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ARB 전 품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9월 말에는 제지앙화하이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 결과를 토대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2018-11-01 12:20:27안경진 -
동화약품, 어린이 감기약 '판콜아이' 2종 출시동화약품은 판콜 시리즈 제품으로 '판콜아이'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판콜아이는 해열제 판콜아이 시럽과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두 종류가 있다.판콜아이 시럽은 해열에 효과적인 덱시부프로펜 성분으로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복용 \할 수 있다.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어린이 종합감기약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한다. 두 제품 모두 일회용 스틱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패키지는 동화약품 공식 캐릭터 동희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패키지를 열면 웃는 동희가 그려진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하여 재미 요소와 함께 감기 증상이 완화된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아이 시럽은 기존에 병 포장으로만 되어있던 성분(덱시부프로펜)을 복용이 간편한 일회용 스틱 파우치로 포장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외출이나 여행시 아이들의 초기 감기 증상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휴대의 편의성, 알약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복용의 편의성을 바라는 부모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판콜은 1968년 출시 이래 50년간 변함없이 사랑 받는 종합감기약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판콜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판콜에스, 어린이 해열제 판콜아이 시럽, 어린이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과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판콜에이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2018-11-01 10:32:4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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