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새 5배 성장'...잘나가던 경장영양제 시장 출렁정상적인 식사가 쉽지않은 환자에 직접 영양분을 전달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5년새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팽창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확대를 이끈 2개 제품 모두 공급이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향후 신속한 공급을 이끌어내는 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최근 의료기관과 유통업체들에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이 오는 26일까지 품절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영진약품 측은 “경쟁제품의 장기 품절로 인해 하모닐란 판매 수량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국내 재고분이 소진됐다”라고 설명했다. 비브라운으로부터 수입하는 하모닐란은 수술 후 환자의 영양유지나 경구 섭취가 곤란할 때 소화기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경장영양제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하모닐란 판매 급증의 배경은 경쟁 제품인 JW중외제약의 ‘엔커버’의 판매중단으로 지목된다. JW중외제약 측은 “엔커버의 허가 변경 절차를 진행하면서 지난 5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만 허가변경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엔커버의 공급업체는 EN오츠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는 하모닐란과 엔커버 2개 제품 뿐이다. 공교롭게도 엔커버의 판매 중단이 하모닐란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되는 셈이다. 하모닐란과 엔커버는 최근 빠른 속도로 경장영양제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하모닐란과 엔커버 매출을 합친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확대됐다. 2013년 1분기 29억원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359억원이다. 의약품이라는 신뢰도를 앞세워 기존의 식품업체들이 장악했던 특수의료용도 식품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모닐란과 엔커버 모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로 영진약품과 JW중외제약의 주력 제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모닐란과 엔커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55억원, 203억원이다. 시장 형성 초기에는 하모닐란이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구도가 이뤄졌다. 하모닐란은 2013년 1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경장영양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016년 1분기 매출 50억원을 넘어서며 엔커버를 2배 이상 앞섰다. 하지만 엔커버가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며 2017년 1분기부터 하모닐란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엔커버는 지난해 3분기 매출 6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작년 4분기 37억원으로 떨어지며 다시 하모닐란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엔커버의 원료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커버는 지난 1분기 매출 46억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판매중지라는 변수로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했다. 만약 영진약품이 하모닐란의 수급 문제를 빠른 시일내 해결하면 엔커버의 시장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허가변경 관련 제반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엔커버 공급 재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19-07-12 06:15:14천승현 -
이니스트바이오, 구순포진 복합제 '듀오클로크림' 출시이니스트바이오제약(대표 조남춘)은 재발성 구순포진 복합 치료제 '듀오클로 크림'을 지난 1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니스트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회사 측은 듀오클로 크림이 아시클로버 제제의 항바이러스 작용과 히드로코르티손 제제의 항염 작용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재발성 구순포진의 평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궤양성 병변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에 바르면 효과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구순포진은 입술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지만 그동안 아시클로버 단일제만 있었는데 복합제의 출현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듀오클로 크림은 5g짜리로 약국 전용 일반의약품으로 발매됐으며, 히드로코르티손 1%, 아시클로버 5% 복합 연고이다.2019-07-11 15:11:05이탁순 -
더좋은, '하이락 뉴트리션 양배추' 리뉴얼 출시건강상담기업 더좋은(대표 강진호)은 '하이락 뉴트리션 양배추' 제품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제품명도 ‘진짜 진하고 맛있는 양배추’로 변경했다. 규격 또한 종전 90포에서 60포로 개수를 줄였다. 오미란 더좋은 마케팅 상무는 “진짜 진하고 맛있는 양배추는 주스 형태의 일반 양배추즙이 아니라 진한 고농축 양배추 제품으로 고객의 섭취 후기평이 좋고 인기 높은 제품이다. 더좋은의 제품력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제품인 점을 제품명에 담고 싶었다. 제품의 특징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인 명칭과 60포 소포장 규격으로 더 많은 고객이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19-07-11 12:50:47노병철 -
삼일제약, 피부 트러블 전용 습윤드레싱 선보여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이 피부 트러블 전용 습윤드레싱 '시크릿스팟패치'를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피부트러블로 인한 상처는 그냥 두면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고, 특히 트러블을 화장으로 가리다 보면 피부 상태가 더 악화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 면도로 인한 상처부위에 반드시 습윤드레싱제를 붙여 치료하기를 권고한다. 삼일제약 시크릿스팟패치는 피부 트러블 등으로 인한 상처 부위에 습윤 환경을 조성해 상처 부위의 분비물을 흡수, 상처를 보호하며, 외부로부터 오는 오염, 자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처를 보다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시크릿스팟패치의 가장 큰 장점은 붙였을 때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시크릿스팟패치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화장품 호수인 21호~23호 사이의 피부톤을 고려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벨링공법으로 제작돼 피부 밀착력이 좋아 샤워를 하거나 격한 운동으로 인해 땀이 흘러도 잘 떼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일제약은 시크릿스팟패치의 주 고객층인 10~20대를 겨냥해 최근 '너의 소녀가 되어 줄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S.I.S를 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이번 광고에는 BTS와 같이 촬영작업을 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수린 작가가 참여했다. 김수민 작가에 따르면 이번 광고를 통해 S.I.S가 평소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다가갔던 것과는 달리 당당하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촬영장의 스탭들도 S.I.S의 새로운 매력이 시크릿스팟패치의 새로운 이미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시크릿스팟패치와 함께하는 S.I.S의 일상 영상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2019-07-11 09:29:07이탁순 -
프레지니우스카비 노조, 투쟁 예고...임금협상 결렬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사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를 넘긴지 반년이 지나도록 임금인상률에 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데다 조정협상마저 결렬됐다. 프레지니우스카비 노동조합은 12일 오전 쟁의행위를 시작으로 본격 투쟁에 돌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사는 2018년 임금협상 합의안을 1년 6개월째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본교섭과 실무교섭 등 총 26차례 만남을 갖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까지 밟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이 제시한 최종 요구안은 기본급 7% 인상과 일시금 100만원 지급이다. 최초 기본급 15% 인상률 제시안보다 8%p 낮아졌다. 노조에 따르면 2015년 임금인상률은 2.6%,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3%와 3.5%였다. 노조 측은 과거 2014년까지 평균 8%의 기본급 인상률을 유지했지만, 박주호 대표가 부임한 2015년부터경영실적이 악화하지 않았음에도 갑작스럽게 인금인상률이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인건비를 낮추기 위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최근 3개년의 임금인상률을 고려해 최초 임금인상률 15%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전화를 통해 기본급 인상률 상한선으로 4.5%를 통보해 왔다. 재무제표에 이미 반영을 했기 때문에 그 이상 지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류 중인 소송 결과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경우 2019년도 임금인상률에 할당된 예산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사는 미사용연차보상과 관련해 민형사 포함 총 3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지부는 이 같은 제안에 불복하고,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POA(전체영업회의) 행사에서 쟁의행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주부터는 오전 8~9시 출근시간대에 맞춰 서울 송파구 소재 사옥 앞에서 피켓시위에 돌입한다. 주동희 민주제약노조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지부장은 "지난 1년 반동안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경영진이 지난 8일 지노위 조정에 불참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고수하면서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노사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한 데 대해 법적 문제를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12일 쟁의행위를 시작으로 향후 투쟁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2019-07-11 06:15:29안경진 -
'중국 QR코드 의무화' 소식에 업계 사실확인 분주중국 수출이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QR코드 부착 의무화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실확인과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데일리팜을 통해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제약사 수출부서는 물론 블록체인 등 관련 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업체가 '정책 기조가 사실인지'를 비롯해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무엇인지 타진하고 있다. 이유는 아직까지 이 제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나 외신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식용 농산물, 식품, 의약품과 화장품, 농업생산 원료, 특수설비, 위험품(마약류 포함), 희토류 등 7가지 중요 제품에 이력 추적 QR코드 부착을 의무화한다. 이는 제품의 진위여부는 물론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제조업체는 물론 제품정보와 유통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KOTRA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수출 업체들에 준비를 권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련 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못밖지 않았지만 중국 내 업체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밖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내년 1월부터 중국 공기업과 정부 조달품목을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1차적으로 시행되며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당장 중국 외 국가의 수출업자 보다는 중국 내 수입업자에게 의무화된 것이며, QR코드 부착 의무화는 정부 관련 기업과 행정부가 선행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 근거로 2014년 중국 정부가 QR코드 공식 플랫폼을 선정하고 2015년 중국 국무원이 발행한 '국무원의 중요 제품의 이력추적시스템 구축 가속화에 대한 의견' 95호 문건을 제시했다. 이 문건에는 ID코드 및 QR코드 응용평가체계를 규범화하고 안전화해 조속히 추진하길 강제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2015년 95호 문건에서 15년 간의 스마트시티 체제를 구상하고 이에 맞춰 제품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모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내년부터 우리나라 수출업체에 추적시스템 부착이 강제화된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지워진 의무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제품 이력추적시스템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9-07-10 19:06:27정혜진
-
'스핀라자' 종병 진입 이슈 해소…처방 증가 전망고가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질이 생겼던 '스핀라자'의 병원 랜딩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까지 서울대병원 외 처방코드가 잡히지 않았던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치료제 스핀라자(뉴시너센)가 현재 삼성서울병원, 창원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스핀라자는 2017년 12월 식약처 허가 후, 이례적으로 2회의 급여기준 소위원회를 거쳤고,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도 두번 상정됐다. 이후 기나긴 논의를 거쳐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과 총액제한형을 융합한 형태에 사전승인제를 수용하며 급여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1병당 보험상한가는 9235만9131원, 세계 최저가라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여기에 급여 투여하려면 심평원에 사전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핀라자가 '고가'라는 점은 로스(Loss)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병원 랜딩과 유통업체 입고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첫 처방 사례가 나오고 주요 종병과 의료진들도 스핀라자 적합 환자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 점차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스핀라자가 랜딩된 한 종합병원 교수는 "필요환 환자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병원 측에 건의했고 DC에 재상정 끝에 스핀라자를 도입하게 됐다. 현재 급여 처방을 위해 사전승인 서류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핀라자는 희귀·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제도를 적용 받기 때문에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10%인 약 923만원 수준이나, 본인부담액상한제 적용 시 환자가 부담하는 실제 금액은 소득 수준에 따라 1년 간 81만원에서 580만원 수준이다. 스핀라자는 첫 해에 6회, 그 다음해부터는 매년 3회씩 투여한다. 스핀라자는 급여 투여하려면 심평원에 사전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심평원이 발표한 '스핀라자주 사전승인 등에 관한 세부사항'에 따르면 사전승인 회의는 매달 1회씩 개최되며 회의 후 심의결과는 10일 이내 문서로 통보하고 신청기관은 통보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스핀라자를 투여토록 하고 있다.2019-07-10 06:19:29어윤호 -
제약,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에 '벙어리 냉가슴'제약사들이 일본 상품 불매 운동 확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괜히 입방아에 올랐다가 자사 제품이 표적이 될까 입을 닫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계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일본 수입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이번 불매운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입 규제로 시민단체와 개인 위주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의약품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일본자동차, 일본 의류브랜드에 비해 일본산 의약품은 잘 알려지지 않아 리스트에는 빠져 있었지만, 최근 유통단체와 약사 유튜버 등을 통해 일본산 의약품도 불매운동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소연)는 80여개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9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제약사인 오츠카제약의 생활용품 제품도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됐다. 국내 공식단체를 통해 일본 제약기업이 불매운동 대상에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오츠카제약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마침 이날 한국오츠카제약이 창립기념일 휴무였던데다 회사에서도 입장정리와 관련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약사 유튜버도 자신의 방송에서 일본산 의약품을 대체할 국내 제품을 거론하며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정세운 약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며 일본산 제품을 소개했고, 이를 대체할 국산 제품을 추천했다. 맘까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일본산 의약품이 불매운동 대상에 열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 제약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본산 의약품의 경우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관리와 밀접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미풍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직접 거론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웬만하면 코멘트를 피하는 분위기다. 국내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불매운동 관련 매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몰라 뭐라고 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된 일본 상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억울한 면이 있어도 입을 열지 않는데는 직접 대응이 더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일본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거나, 일본기업 국내법인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애국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장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토종 의약품 가운데도 일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제품들이 여럿 있다.2019-07-10 06:17:29이탁순 -
제네릭 생동계획 전면수정 불가피...제약, 직접생산 검토제약사들이 비동등 위탁 제네릭의 동반 처분을 우려해 직접 생산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 생산 원가가 높아지더라도 최적의 생동시험 결과를 도출하면서 약가인하를 모면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항암제, 세파계열 항생제 등 별도 제조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약물은 ‘자사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해 속앓이만 커지는 형국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기허가 제네릭 생동성시험 실패 제품의 제재 방침에 제약사들은 위탁제네릭 생동성시험 수행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가유지 목적의 생동성시험 결과 비동등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와 회수 방침을 공식화했다. 식약처는 최근 생동성시험 결과 비동등 제품은 3등급 위해성의 기준으로 회수 등의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제약사들에 발송했다. 현재로서는 비동등 판정을 받은 제네릭과 동일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다른 위탁 제품도 회수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당초 제약사들은 매출 규모가 큰 제품을 중심으로 위탁제네릭의 생동성시험을 통해 약가인하를 모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자칫 생동성시험 실패시 다른 제품에도 손실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생동성시험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위탁제네릭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생동성시험을 수행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제제연구를 통해 제네릭을 만들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고 동등 결과를 얻어내면 변경 허가를 통해 약가인하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허가받은지 오래된 제네릭은 생동성시험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이유도 직접 생산 전환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조시설 변경 등으로 대조약의 변화가 발생한 제품은 최적의 생동성시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제를 개발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때 생동성시험 결과 비동등 결과가 나오더라도 아직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회수를 피할 수 있다. 또 다른 업체에도 판매금지나 회수와 같은 손실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탁제네릭의 직접생산 전환이 녹록지만은 않다. 페니실린제제, 성호르몬제제, 생물학적제제, 세팔로스포린제제, 세포독성 항암제 등 다른 의약품과 분리된 별도 공장이 필요한 약물은 제조시설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 이중 세팔로스포린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는 지난 2011년부터 공장 분리가 의무화됐다. 예를 들어 ‘세파계열’ 항생제로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의 경우 세파클러, 세프프로질, 세프라딘 등 영역에서 100개 이상의 제약사가 진출했다. 하지만 전용 공장을 갖춘 업체는 한미약품, 일동제약, 신풍제약, 경보제약, 국제약품, 화일약품, 아주약품, 한국코러스 등 손에 꼽힐 정도다. 현실적으로 위탁제네릭의 직접생산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연질캡슐과 같은 특수제형 제조시설이 필요한 제품도 위탁제네릭의 직접 생산 전환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제조시설이 제한적인 제네릭 제품의 경우 약가유지를 위한 생동성시험에서 비동등 결과가 나오면 무더기 회수로 이어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벌써부터 최악의 경우 의약품 공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고형제 생산시설도 갖추지 못한 일부 중소형 제약사는 제네릭 직접 생산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접 생산 전환을 결정하더라도 공장 가동 스케줄을 정교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접 생산 전환시 의무적으로 3개 제조단위(배치)를 생산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고민이다. 제약사들이 직접 생산 품목을 늘릴수록 중복 투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직접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다른 업체의 생동성시험 착수 움직임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새로운 약가인하 모면 전략을 구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2019-07-10 06:16:42천승현 -
대웅도 공급 중단....축소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시장'중증 여드름에 획기적인 치료제'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이소트레티노인 제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리지널 품목인 '로아큐탄'이 국내시장에서 철수하고 제네릭들이 정부의 집중관리 대상에 오르더니, 임신예방 프로그램 등과 맞물려 남은 품목도 하나 둘 시장을 포기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거래업체와 약국에 자사의 이소트레티노인 제제 '아큐네탄 연질캡슐' 10mg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약사는 '식약처 임신예방 프로그램 가동에 따른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라인업 정리를 위한 결정"이라며 공급 중단이 실제 임신예방 프로그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큐네탄을 포함한 이소트레티노인 제제는 지난해 6월 중앙약심 결정에 따라 위해성관리계획(RMP) 대상 제제로 지정됐다. 위해성관리계획이란 이 약이 심각한 기형아 출산 가능성을 가진 만큼 환자의 동의절차, 임신 검사, 처방·조제 등을 해당 업체가 보장·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의 RMP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7개 제네릭이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로아큐탄을 포함해 23개 품목 중 30% 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남은 15개 품목 제약사는 올해 6월부터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다. 기형아 유발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포함한 안내서, 의·약사용 체크리스트, 환자용 동의서 등을 병의원·약국에 배포해야한다. 품목을 보유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식약처 지시에 따라 환자동의서 등을 배포하고 있고,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임신예방프로그램이 순조롭게 가동되는 현 시점에, 공급 중단을 공식화한 대웅 외에도 복수의 제약사가 허가 유지를 놓고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약국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5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한 로아큐탄이 빠진 상황에서, 임신예방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는 지금에 이르러 자진해서 허가를 취하하는 원인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서울의 한 피부과 주변 약국은 "로아큐탄이 공급 중단됐어도, 피부과에서 여전히 이소트레티노인제제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는 느낄 수 없는데 품목들이 자진 취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오리지널사가 빠진 상황에서 기형아 이슈를 비롯한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 불거지는 품목을 계속 갖고 있기에는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며 "회사 이미지나 관리 프로그램 등을 생각하면 품목을 취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이소트레티노인의 복용 주의사항에 주목했다. 이 약사는 "여드름 치료제라는 특성 상 청소년이 많이 복용하는데, 인서트의 주의사항 1번이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다"라며 "얼마전 타미플루를 복용한 학생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지만, 약물 자체가 가지는 주의사항과 위험성이 크다고 인식된 것 아닌가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아무리 작은 사건도 금세 논란이 된다. 제제가 가지는 부정적인 이슈에 부담을 느낀 제약사들이 자진해서 품목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2019-07-09 17:13:19정혜진
오늘의 TOP 10
- 1제약사 ‘에틸렌’ 수급차질 비상…이란발 공급망 흔들
- 2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한 울산 창고형약국 자격정지 처분
- 3종근당·삼진, 도네페질 3mg 허가…'저용량' 경쟁 가열
- 4상장 제약 독립이사 대거 교체…복지부·식약처 출신 눈길
- 5"정부 대관 제대로 되나"…현장질의에 권영희 회장 답변은
- 6제약바이오 기업 현금 배당액 확대…주주환원 정책 강화
- 7엔커버액 4월부터 약가 12% 인상...공급 숨통 트이나
- 8"한약사 문제, 정부 테이블로"…업무조정위 새 카드될까
- 9시총 21조 삼천당제약, 코스닥 1위…영업익 100억 미만
- 10소비자·환자단체, 제네릭 인하·약국 일반약 선택권 보장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