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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독감…타미플루 시장 100억대 부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실상 소멸했던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이 3년 만에 부활했다. 독감 유행으로 환자들이 폭증하면서 분기 처방액 1억원 미만에서 100억원으로 급등했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셀타미비르 성분 원외처방액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셀타미비르는 독감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오리지널 제품은 로슈의 '타미플루'다.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한국로슈의 '타미플루'가 60억원으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17억원을 올렸다. 독감 치료제 시장은 코로나19 속 처방이 전멸하다시피 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마스크 의무 착용,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되면서 독감을 비롯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9년 4분기 78억원, 2020년 1분기 87억원 처방액을 올렸던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대대적으로 유행한 2020년 4분기 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7% 급감했다. 9분기 연속 분기 처방액 1억원 미만을 기록했던 독감 치료제 시장은 올해 3분기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9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4~10일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이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을 충족하자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실제 겨울에 접어들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6주차(11월 6~12일) 13.2명이었던 의사환자 분율은 한 달 뒤 30.3명으로 약 130% 증가했다.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에는 60.7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이는 2019-2020절기보다 더 높은 수치다.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반면 치료제 물량은 한정적이어서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 오셀타미비르는 오리지널 외에도 다수 제네릭이 허가돼 있지만 생산은 제한적이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에도 한미약품 '한미플루', 유한양행 '유한 엔 플루', 코오롱제약 '코미플루', 비보존제약 '셀타플루'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분기 처방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다수 제품들이 허가를 취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뉴라플루' ▲안국뉴팜 '뉴플루' ▲동구바이오제약 '동구오셀타미비르' ▲삼성제약 '삼성오셀타' ▲대한뉴팜 '엔피플루 캡슐' ▲서울제약 '오디플루' ▲유유제약 '유유타미' ▲이니스트에스티 '이니스트에스티 오셀타미비르' ▲씨티씨바이오 '이지플루 캡슐' ▲제뉴파마 '제뉴파마 타미로' ▲코오롱제약 '코미플루 현탁용 분말' ▲녹십자 '타미뉴라' ▲하원제약 '타미원' ▲한국로슈 '타미플루 현탁용 분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탐플루 캡슐' ▲광동제약 '펜플루' ▲HK이노엔 '플루클 캡슐' ▲한림제약 '한림 오셀타미비르' ▲한미약품 '한미플루에스'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허가 취하 또는 유효기간 만료로 자동 품목허가 취소 수순을 밟았다. 허가를 유지하고 있어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품목들이 다수여서 지난달 독감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치료제가 동날 위기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정부 비축분 중 78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올해부터 독감 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처방액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1월 2주차(8~14일) 의사환자 분율은 40.2명으로 직전주 52.5명보다 12.3명(23.4%) 감소했다.2023-01-26 12:06:21정새임 -
"부족할만 했네"...작년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액 6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외래 처방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해열진통제 수요 급증으로 1년 전보다 처방 규모가 65% 팽창했다. 지난해 말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약가인하도 처방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374억원으로 전년보다 64.7% 증가했다.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처방액은 2019년 335억원에서 2020년 242억원으로 27.7% 줄었고 2021년에는 228억원 규모로 내려앉았다. 2020년과 2021년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액은 2021년 4분기 68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14억원으로 1분기만에 68.6% 치솟았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74억원, 8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106억원으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 확대는 코로나19 확진자 뿐만 아니라 감기나 독감 환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도 처방시장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 12월부터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되는 한시적 인상이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상한가 인상 가격은 제조·수입원가 및 인상요인, 생산·수입량 등을 기준으로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협상을 거쳐 결정됐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8시간이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코오롱제약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오르고 제뉴파마 아니스펜8시간과 하나제약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삼아제약 세토펜, 영풍제약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인상됐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 등 8개 품목은 조정가격이 70원대로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인상률은 낮았다.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목별 처방액을 보면 삼아제약의 세토펜8시간이 가장 많은 5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27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하며 아세트아미노펜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수혜를 누렸다. 처방액 순위는 2021년 3위에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2021년 처방액 36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42.1% 신장했다. 코오롱제약의 트라몰8시간은 작년 처방금액이 38억원으로 전년보다 97.4% 늘었고 부광약품의 타세놀 8시간은 2021년 14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33억원으로 늘었다.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전년보다 73.8% 증가한 17억원의 처방실적을 지난해 올렸다. 반면 얀센의 타이레놀8시간은 2021년 57억원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3.9% 줄었다.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처방실적은 되레 감소했고 동일 성분의 국내 기업 제품들의 처방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2023-01-26 05:40:55천승현 -
오메가3 처방 5년새 3배↑...건일 독주서 경쟁체제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500억원 규모의 오메가3 의약품 처방 시장이 건일제약 독주 체제에서 다수 제약사 간 무한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성분 복합제인 '아트맥콤비젤'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독과점을 유지하던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은 최근 2년 새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오메가3 처방시장 3년 새 5배 '껑충'…유나이티드 등 신규 업체 '약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규모는 1517억원이다. 이 시장은 최근 매우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2017년 547억원이던 오메가3 처방 시장은 2018년 647억원, 2019년 782억원, 2020년 983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2021년엔 1280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이보다도 19% 증가했다. 최근 5년 새 시장 규모가 3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그간 시장을 주도한 건일제약과 건일바이오팜은 최근 2년 새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국프라임제약·대웅바이오·한국휴텍스제약 등 최근 2~3년 새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2020년 오메가3 단일제인 '오메틸큐티렛'을 발매하며 뒤늦게 시장에 합류했다. 기존 제품보다 연질캡슐의 크기를 줄여 삼키기 힘든 단점을 개선했다. 2021년엔 오메가3에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아트맥콤비젤'을 추가했다. 두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2020년 38억원에서 2021년 17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3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오메틸큐티렛과 아트맥콤비젤 모두 지난해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냈다. 한국프라임제약 역시 2020년 '프라임오메가'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2021년 31억원이던 처방실적이 지난해 62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대웅바이오는 오메가3 단일제인 '오마티지'의 처방실적을 2019년 16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3년 새 3.2배 늘렸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코바코미니'를 중심으로 2020년 5억원에 그치던 처방실적을 지난해 29억원으로 늘렸다. ◆오마코·로수메가 주춤…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 점유율 69→36% 뚝 그간 시장을 주도한 건일제약과 건일바이오팜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했다. 건일제약의 오메가3 단일제인 '오마코'는 2018년 296억원이던 처방실적이 2020년 34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1년 323억원, 지난해 331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메가' 역시2018년 41억원에서 2020년 99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 87억원으로 감소했다. 오마코의 단점을 개선한 '오마코미니'의 경우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1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0억원으로 줄었다. 건일바이오팜도 마찬가지다. 오메가3 단일제인 '시코'의 처방실적은 2017년 71억원에서 2021년 128억원까지 확대됐으나, 지난해 116억원으로 감소했다.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의 주요 제품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체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오메가3 처방 시장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9%에 달했으나, 3년 만인 2020년엔 59%로 감소했다. 2021년엔 45%로 과독점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해엔 36% 수준으로 점유율이 더욱 감소했다. 건일제약 28%, 건일바이오팜 8% 수준이다. 이 기간 유나이티드는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선두인 건일제약을 맹추격하고 있다. 건일제약과 유나이티드 간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0월 아트맥콤비젤 5/1000mg 용량 제품을 발매했다. 기존 10/1000mg 제품의 후속 제품이다. 유나이티드는 신규 용량 추가로 아트맥콤비젤의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건일제약 역시 같은 시기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로 '아토메가'를 발매했다. 아트맥콤비젤과 성분·함량이 같다. 건일제약의 경우 기존에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메가를 보유하고 있어 아토메가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2023-01-26 05:40:40김진구 -
4년새 '37억→540억'…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급팽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2제 복합제와 3제 복합제 간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ARB+CCB+스타틴 조합의 3제 복합제의 원외처방 규모가 최근 3년 새 3배 넘게 증가하면서 연 500억원 이상 시장으로 확대됐다. 반면, ARB+스타틴 조합의 2제 복합제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7% 감소하면서 시장규모가 900억원 이하로 내려앉았다. ◆3제 복합제 작년 처방액 540억원…3년 새 3.4배 쑥 2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원외처방액은 540억원이다. 이 시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8년 37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2019년 157억원, 2020년 349억원, 2021년 508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 3년 새 시장 규모가 3.4배 확대된 셈이다. 이 시장은 2017년 10월 한미약품이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조합으로 ‘아모잘탄큐’를 출시하면서 형성됐다. 이듬해엔 일동제약·제일약품·대원제약·셀트리온제약·삼진제약 등이 3제 복합제를 시장에 내놨다. 2019년엔 유한양행·하나제약·대웅제약·안국약품·HK이노엔 등이, 2020년엔 보령·명문제약·경동제약·유니메드제약 등이 제품을 출시했다. 대부분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2제 복합제를 개량한 제품이다. 이 시장 선두 제품은 보령 듀카로다. 듀카로는 2020년 출시 첫 해 64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시장에 연착륙했다. 2021년엔 127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동시에 기존 시장 1위 제품인 한미약품 아모잘탄큐를 제치고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엔 141억원으로 처방 실적이 더욱 늘었다. 한미약품 아모잘탄큐는 2018년 27억원, 2019년 68억원, 2020년 105억원, 2021년 114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엔 113억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밖에 대웅제약 올로맥스(87억원),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40억원), 유한양행 듀오웰에이(28억원), HK이노엔 엑스원알(28억원) 등이 지난해 2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냈다. 3제 복합제의 성공 이후로 4제 복합제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이 먼저 시장을 개척하고 다른 업체들이 동일 계열 성분 조합의 약물로 경쟁에 뛰어드는 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0년 11월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았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처방액은 2021년 23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에 이어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플러스, 녹십자 로제텔핀, 제일약품 텔미칸큐, 종근당 누보로젯 등이 잇달아 허가를 받았다. 제약업계에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제 복합제의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제 복합제 시장 900억원 이하로 감소…주요 제품 하락세 3제·4제 복합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2제 복합제와의 세대교체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ARB+스타틴 조합의 2제 복합제 시장 규모는 896억원으로, 2021년 대비 7% 감소했다. 2제 복합제 시장은 2018년 869억원, 2019년 904억원, 2020년 945억원, 2021년 965억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축소됐다. 주요 제품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유한양행 듀오웰은 2018년 200억원까지 처방액이 증가했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엔 165억원까지 처방액이 감소했다. 한미약품 로벨리토 역시 2018년 22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엔 15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JW중외제약 리바로브이, LG화학 로바티탄, 일동제약 텔로스톱 등도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보령의 아카브와 투베로는 처방실적이 증가했다.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아카브는 지난해 7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20년 65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피마사르탄에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투베로는 64억원에서 6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2023-01-25 06:20:23김진구 -
처방시장 역대 최대...항생제·진해거담제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외래 처방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감기약 등 처방 확대로 처방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다.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수요가 치솟았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래 처방금액은 16조9671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외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외래 처방규모는 15조6365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2021년 원외 처방실적은 16조112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년과 2019년 처방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8.1%, 8.2%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연속 성장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작년에는 이전 2년에 비해 처방약 시장 성장률이 2배가량 확대됐다. 2020년과 2021년 처방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처방약 시장 확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마저 지속하는 상황이다. 분기별 처방액 규모를 보면 2분기 연속 처방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4조3011억원의 처방액으로 2021년 4분기 기록한 종전 신기록 4조22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4조3786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거담제의 원외 처방금액은 1958억원으로 전년보다 81.6% 증가했다. 거담제 처방시장은 2019년 1822억원에서 2020년 1278억원으로 1년 만에 29.8% 축소됐다. 2021년에는 107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 거담제 처방액은 2년 전보다 40.8%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이나 감기환자 급감으로 2020년과 2021년 크게 위축됐지만 지난해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확대됐다. 진해제의 지난해 1206억원으로 전년보다 119.0% 치솟았다. 진해제는 2019년 1183억원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 766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55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 진해제 처방 시장은 2년 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진해제 단일제 처방액은 2019년 651억원에서 2년 만에 322억원으로 50.5%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651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진해제 복합제는 작년 처방액이 554억원으로 전년대비 142.7% 늘었다. 진해제복합제는 2019년 532억원에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297억원 228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2596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팽창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2018년과 2019년 2683억원, 2711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115억원, 194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규모는 2년 전에 비해 28.2% 축소됐다. 세팔로스포린제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이나 감기환자 급감으로 2020년과 2021년 크게 위축됐지만 지난해 확진자 급증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2023-01-25 06:20:22천승현 -
토종제약, 블루오션 난임치료 시장서 외형 확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난임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시장 장악력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토종제약사는 동아ST·LG화학·유영제약 등이 있으며, 이들 제약사의 전체 시장 포지셔닝 합계는 60%에 달한다 한국오가논과 머크는 각각 25%와 14% 수준의 시장 침투력을 발휘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아이브이에프씨(M·HP·멀티도즈), 폴리트롭프리필드시린지(폴리트로핀), 가니레버프리필드시린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등 가장 많은 난임치료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32억·17억·4600만원 가량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이브이에프씨5000IU·폴리트롭0.5ml·가니레버0.5ml의 적응증은 배란촉진·과배관 유도(COH)를 받은 여성에서의 조기 LH의 급증 예방 등이며, 보험등재가는 6373원·3만3496원·2만7493원이다. 난포자극호르몬제(FSH)인 동아ST 고나도핀엔에프프리필드시린지(폴리트로핀)의 2021년 매출은 12억원이며, 15~20억원 밴딩의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약가는 0.5ml 기준 3만3496원이며, 효능효과는 효능은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한 조절된 난포 과자극과 무배란증이다. 한국오가논 퓨레곤펜주(폴리트로핀베타)의 지난해 외형은 32억원이며, 최근 5년 동안 최대 실적 4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300IU 기준 등재가는 9만8021원에 형성돼 있다. 머크 고날에프펜주(폴리트로핀알파)는 15억~17억원 밴딩의 매출 양상을 띠고 있다. 300IU 기준 등재가는 6만1390원이다. 2020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유영제약 벰폴라(폴리트로핀알파)도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0.5ml 기준 6만1390원에 보험등재돼 있다. 한편 난임치료제 약물은 크게 난자를 성숙시키는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호르몬(LH), 배란을 유도하는 인체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로 나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난임치료 환자 수는 22만명에 달하며, 2017년 보다 21%(20만)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2023-01-25 06:00:37노병철 -
판권 바뀐 넥시움 처방실적 뚝…PPI 항궤양제 시장 요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품목에 대한 판권 이동 후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달리던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어느새 시장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처방실적 감소폭이 컸는데, 국내 판권이 기존 대웅제약에서 일동제약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1년 시장 선두로 올라선 한미약품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은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일양약품 '놀텍(일라프라졸)'과 에자이·제뉴원사이언스 '파리에트(라베프라졸)' 등이 에소메졸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넥시움 처방실적 1년 새 418억→324억원 뚝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324억원이다. 2021년 대비 22% 감소했다. 넥시움은 PPI 계열 항궤양제 시장에서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장기간 1위를 달렸다. 그러나 2021년 들어서 처음으로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동시에 한미약품 에소메졸에 시장 선두를 내줬다. 지난해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2021년 418억원에서 1년 만에 1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제약업계에선 넥시움 처방실적 감소폭이 커진 이유 중 하나로 국내 판권 변화를 꼽는다. 넥시움은 그간 대웅제약이 코프로모션을 맡아 공동 판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대웅제약은 결별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판촉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대신 일동제약이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맡았다. 일동제약은 기존에 판매하던 또 다른 PPI 계열 항궤양제인 '라비에트(라베프라졸)'와 시너지를 노렸으나, 넥시움의 처방실적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오리지널과 결별한 대웅, 제네릭으로 공백 메웠다 대웅제약은 넥시움과 결별하면서 넥시움 제네릭을 발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은 2019년 9월 넥시움 제네릭인 '넥시어드'를 허가받고,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판매 계약 종료 직후 이 제품을 발매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넥시어드로 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인 넥시움의 지난해 처방액 감소폭이 9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넥시움 처방액 감소분의 상당수가 넥시어드로 이동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미 같은 성분 제네릭이 다수 포진한 상황에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넥시어드가 발매 1년 만에 70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대웅제약이 오랜 기간 넥시움을 판매하며 구축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에소메졸 1위 수성…놀텍·파리에트·덱실란트 약진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2021년에 이어 PPI 성분 항궤양제 시장 선두에 위치했다. 다만 그간의 빠른 성장세는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분석이다. 에소메졸의 지난해 처방액은 546억원이다. 에소메졸은 2017년 246억원에서 2018년 284억원, 2019년 375억원, 2020년 442억원, 2021년 538억원 등 매년 20% 내외로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작년엔 전년 대비 성장률이 1%에 그쳤다. 에소메졸의 뒤를 일양약품 놀텍이 추격하고 있다. 놀텍의 지난해 처방액은 392억원으로 2021년 376억원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처방실적이 급감하면서 놀텍은 넥시움을 제치고 이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시장 3·4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과 다케다제약 란스톤LFDT(란소프라졸)다. 다만 두 제품은 처방실적 감소세가 완연하다. 넥시움은 전년 대비 22%, 란스톤LFDT는 25% 감소했다. 이어 파리에트(라베프라졸)와 덱실란트DR(덱스란소프라졸)이 위치하고 있다. 파리에트는 제뉴원사이언스가 제조하고 에자이가 판매한다. 지난해 처방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2000년 국내 허가 이후 20년이 지난 약물이지만 꾸준히 처방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덱실란트DR은 지난해 19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덱실란트DR은 란스톤LFDT와 마찬가지로 다케다제약과 제일약품이 공동 판매한다. 다케다제약은 란스톤의 후발 약물로 덱실란트를 개발했다. 기존 약물의 속 쓰림 증상과 관상동맥 질환 우려 등 부작용을 개선했다. 이밖에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에스오메프라졸)가 전년 대비 3% 감소한 186억원, 일동제약 라비에트(라베프라졸)가 전년 대비 6% 감소한 183억원, 다케다 판토록(판토프라졸)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12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23-01-20 12:12:45김진구 -
조아제약, 어린이 비타민제 조은아이엠플러스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어린이 비타민제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콜린, 이노시톨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어린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준다. 조아제약은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 출시로 우리 아이의 성장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조은아이' 시리즈를 완성했다. '조은아이' 시리즈는 생후 100일(만 3개월 이상) 된 아이부터 복용할 수 있는 조은아이 시럽(STEP1)과 아동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가하고 함량을 높인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STEP2) 등 두 종류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조은아이' 브랜드를 시리즈화 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복용 대상을 체계적으로 확대했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2023-01-20 10:44:53노병철 -
제약사 13곳 연합 물류센터 가동...직접 유통도 추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물류센터 가동과 함께 의약품 직접 유통을 추진한다. 10여곳 제약사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돼 의약품 유통업계와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0개 제약사가 출자해 세운 공동 물류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은 최근 공동물류센터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물류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피코이노베이션은 경기 평택 드림산업단지 내 5만2800㎡ 규모 부지를 확보한 후 2021년 5월 1만6500㎡ 부지에 1차 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1차 센터에는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국제약품, 대우제약, 에이치엘비제약, 한국파마 등 13곳 제약사가 참여했다. 나아가 피코이노베이션은 '피코몰'이라는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피코몰은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추고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몰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코몰은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로 약국이 만족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약국에서 필요로 하는 반품(완통 낱알), 최저가(비급여), 정보 제공(품절 등)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약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파격적 정책도 안내했다. 완통은 사입 근거 없이 주문 시점부터 1년 이내 100% 반품할 수 있고 낱알 반품도 금액 제한 없이 사입 근거가 있으면 100% 가능하다. 비급여 제품은 온·오프라인 전체에서 최저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의약외품도 타 온라인몰 대비 최저가를 책정할 것을 약속했으며, 매월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동물류센터에 입점한 제약사들은 순차적으로 피코몰에도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물류센터에 입점한 제약사 중 한 관계자는 "당장 피코몰에 입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물류센터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준비를 마치면 피코몰을 통해 의약품을 유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피코몰 입점은 결정된 바 없고, 공동물류센터 참여 제약사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할 필요도 없다"면서도 "사업성을 검토한 후 비용 절감 등 이득이 있다면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제약사들이 직접 유통에 나서는 배경은 비용 절감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의약품 보관과 유통에 상당한 비용이 들고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이는 의약품 유통업계와 유통 마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의약품 유통업계 역시 유통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제약사들이 유통 마진을 지나치게 줄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 중소 제약사가 평균 2% 마진율을 줄이려 했다가 유통업계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10여개 제약사들이 직접 유통을 추진하면 의약품 유통업계와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통업계의 반발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제약사들이 현재 계약 중인 유통업체들과 거래를 끊고 직접 도매에 나서면 유통업계가 입는 타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의약품 유통업계가 피코몰을 예의 주시하는 배경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제약사와 유통업체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상생하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반대의 형국으로 가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2023-01-20 06:20:55정새임 -
JW중외도 '천억클럽'...국내제약, 패밀리 전략 흥행 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간판 의약품과 복합제로 시너지를 유도하는 패밀리 전략이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나브, 아모잘탄, 제미글로 등에 이어 리바로패밀리도 연간 처방액 '1000억원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라비로젯, 리바로브이는 지난해 총 1142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합작했다. 2021년 894억원에서 27.7%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지난 2015년 리바로에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또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 리바로젯을 추가로 발매했다. 리바로는 지난해 79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리바로젯이 리바로패밀리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리바로젯은 2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리바로젯은 최근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를 타고 사실상 발매 첫해에 2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등극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리바로브이는 지난해 6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보령, 한미약품, LG화학에 이어 국내제약사 중 4번째로 간판 의약품패밀리 ‘1000억원 클럽’에 가세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카나브, 아모잘탄, 제미로우 등을 기반으로 만든 단일제와 복합제 시리즈가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서며 패밀리 성공시대를 열었다. 최근 추가 복합제를 속속 장착하면서 브랜드 확장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내는 추세다. 보령은 신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6종의 복합제를 개발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신약이다. 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 리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지난해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처방금액은 1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카나브를 비롯해 복합제 전 제품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카나브의 작년 처방액은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듀카브의 지난해 처방액은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늘었다. 카나브와 듀카브 2개 제품으로만 1011억원을 합작했다. 듀카로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141억원의 처방액을 냈고 아카브와 투베로는 각각 74억원, 6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듀카브플러스는 발매 첫해 4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라코르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86억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패밀리는 2020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는 최근 성장세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CCB 계열 암로디핀과 ARB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2021년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 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아모잘탄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상반기 844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2009년 발매 이후 100개 이상의 유사 약물과 경쟁하면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지난해 1.1% 증가한 28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등장한 아모잘탄플러스는 2018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각각 113억원, 6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코자엑스큐(15억원)을 포함해 아모잘탄 기반 의약품 5종은 지난해 1319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패밀리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12년말 국산신약 19호로 허가 받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 복합제 2종을 내놓았다. 지난해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 제미글로 기반 의약품 3종의 처방액은 133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제미메트의 지난해 처방규모는 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신장했다. 제미글로패밀리 중 제미메트 1개 품목의 비중이 70.4%를 차지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390억원의 처방실적을 냈고 제미글로는 4억원에 그쳤다. 제미글로패밀리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처방실적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제미글로패밀리의 새로운 제품 등장도 예고됐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당뇨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제미다파의 허가를 받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2023-01-20 06:20:1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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