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전그룹 AOK, 멀미약 '노량캡슐'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태전그룹 에이오케이(AOK)는 멀미약 '노량캡슐'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노량캡슐은 작년에 국내 출시했던 아메론캡슐과 동일 성분을 재출시한 일반의약품이다. 일본의 국민 멀미약으로 통하는 아네론캡슐과 같은 효능효과를 지닌다. 노량캡슐은 멀미로 인한 어지러움, 구토, 두통의 예방 및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1회 복용으로 긴 지속 효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다. 멀미 억제를 위해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진정작용), 스코폴라민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구토억제), 피리독신염산염(대사촉진), 카페인무수물(각성효과), 아미노벤조산에틸(구토억제) 등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5가지 작용기전을 모두 충족한다. 에이오케이 관계자는 “작년 아메론 출시 이후, 배낚시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생산 문의를 끊임없이 받았다”면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멀미약이 필요한 소비자는 비행기나 배, 또는 자동차 타기 전에 간편하게 전국 약국에서 노량캡슐을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반의약품인 노량캡슐은 출발 30분 전 성인 1회 2캡슐, 하루 2회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만 8세부터 15세 미만 소아 역시 복용(1회 1캡슐) 가능하다2023-06-09 09:31:30정새임 -
1천억 '휴미라' 특허만료 2년...바이오시밀러 점유율 1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침투 초기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침투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점유율은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12%에 그쳤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달리무맙’ 성분 시장은 245억원으로 전년동기 223억원보다 9.8% 증가했다. 아달리무맙은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TNF-알파 억제제다. 애브비의 휴미라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휴미라는 2019년 10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1년과 지난해 각각 912억원, 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2021년과 지난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아달리무맙 시장은 2021년 1분기 275억원에서 2분기 207억원으로 24.9% 떨어진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2020년 2분기 매출 급감은 바이오시밀러 진출에 따른 약가인하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21년 5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를 급여 등재하면서 한 달 뒤 휴미라의 상한가도 떨어졌다. 휴미라는 2021년 6월7일부터 보험상한가가 종전보다 30% 인하됐다. 휴미라펜주40mg/0.4mL,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주40mg/0.4mL, 휴미라주40mg바이알 등 3종의 약가가 41만1558원에서 28만8091원으로 30% 떨어졌고,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주20mg/0.2mL는 22만4002원에서 15만6801원으로 내려갔다.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등재에 따른 약가인하 이후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휴미라의 매출은 2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 늘었다. 약가인하 직후인 2021년 2분기 207억원보다 4.0% 늘었다. 약가인하로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이후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달로체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는 총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달로체와 유플라이마가 각각 26억원, 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아달로체는 2021년 3분기 4억원의 첫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분기 1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아달로체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34.7% 늘었지만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6%에 그쳤다.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는 유한양행이 맡는다. 유플라이마는 작년 3분기 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매출은 3억원대에 그쳤다. 셀트리온제약이 유플라이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 1분기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아달로체와 유플라이마의 매출 점유율은 12.2%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12.5%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다소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침투 이후 2년만에 기록한 점유율로는 아쉬운 성적표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격차가 크지 않아 바이오시밀러의 침투 속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달로체프리필드시린지40mg/0.4ml와 유플라이마펜40mg/0.4ml의 보험상한가는 각각 24만4877원으로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40mg/0.4ml와 휴미라펜40mg/0.4ml의 약가 28만8091원과의 격차가 15.0%에 불과하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된다.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전 약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등재되더라도 오리지널의약품의 약가도 동반 인하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증 질환에 사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특성상 약가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오랜 시간 신뢰도가 축적된 다국적제약사 신약을 더욱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2023-06-09 06:19:36천승현 -
동성제약, 베트남 한민그룹과 화장품 공급계약 체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베트남 한민그룹과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랑스/랑스 오크라 브랜드의 베트남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물량 금액은 30억원 상당이다. 랑스(Rannce)는 동성제약 대표 미백/안티에이징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중국, 동남아로 수출망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 랑스 크림은 브랜드의 성공을 견인한 효자 품목으로 두터운 해외 인지도를 쌓은 제품이다. 랑스 오크라는 랑스 브랜드의 확장 제품군으로 100% 식물성 비건 스킨케어 제품으로 올해 초 론칭 했다. 식물성 오크라 뮤신과 금화규 꽃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함유해 주름 개선과 보습력이 뛰어나다. 동성제약과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민그룹은 호치민 지역에 근거하는 전문 화장품 수입 및 유통 회사이다. 한민그룹은 다수의 유명 K-뷰티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유통해온 회사로서, 랑스 브랜드가 구축해온 해외 입지와 현지화된 판매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전략실은 “현재 당사에서 토스롱액(멀미약), 굿샷 플러스(숙취해소제), 이지엔(셀프 염색약) 등을 베트남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이번 랑스 브랜드 계약과 더불어 매년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베트남 내 기업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 유산균, 탈모 의약품 등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에 있어 베트남을 주력 수출국으로 집중 육성하고 매출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2023-06-08 11:37:10노병철 -
제일헬스사이언스, 약국전용 건기식 데일리모어케어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모발과 손발톱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데일리모어케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데일리모어케어는 모발의 강도를 높이고 조직 생성에 중요한 필수 영양성분인 비오틴과 탈모예방에 도움을 줄수 있는 맥주효모가 함유된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1일 1회, 1정 섭취하면 되며, 1정에 비오틴 500ug을 함유하고 있어 1일 권장량의 1667%를 충족시켜준다. 비오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구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손발톱 재생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이다. 데일리모어케어에는 비오틴 외에도 모발 성장 및 보호에 도움을 주는 맥주효모도 함유됐으며, 비타민B군, 아미노산 등 활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가 다량 함유돼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두피 및 모발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고황사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 요소가 많아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데일리 모어케어 하루 1정으로 비오틴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관현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 PM은 “간편하게 하루 한정으로 모발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의 활력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 이라며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개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모어케어는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전국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2023-06-08 10:30:18노병철 -
안국약품·CMG제약,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코프로모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대표 원덕권)은 CMG제약(대표 이주형)과 로수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메가엠듀얼 연질캡슐’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안국약품은 이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메가엠듀얼 연질캡슐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메가엠듀얼 연질캡슐은 관상동맥심질환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 단일요법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조절되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의 로수바스타틴과 중성지방 감소 효과의 오메가-3의 복합제 복용으로 복약편의성을 증진했고, 각각의 단일제 대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메가엠듀얼 연질캡슐’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로 기존 ‘리포액틴정’, ‘슈스타정’, ‘페바로정’, ‘리포젯정’, ‘슈바젯정’, 페바로에프캡슐’, ‘휴메가연질캡슐’ 등과 더불어 다양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6-08 10:25:50노병철 -
과민성방광 치료신약 '베오바'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제일약품 도입신약 '베오바'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입성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오바(비베그론)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상남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본원, 구리) 등 전국 22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베오바는 2019년 11월 제일약품이 일본 교린제약에서 도입한 신약으로 국내 개발과 제조, 판매권을 획득했으며, 원료를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한다. 제일약품은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해 2020년 5월부터 올해까지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0개 기관에서 210명의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베오바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는 가교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의 1일 평균 배뇨횟수 변화량에서 위약 -1.22회 대비 -2.38회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2차 평가변수인 1일 평균 요절박 횟수, 절박성 요실금 횟수, 요실금 횟수의 변화량 및 1회 평균 배뇨량의 변화량에서는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베오바는 새로운 성분의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로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와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현재 시판중인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는 기존 미라베그론(Mirabegron) 단일 성분밖에 없었으나 베오바의 출시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베그론은 β1, β2 수용체에 대비 β3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9000배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비베그론의 β3 수용체에 대한 최대 반응률은 99.2%로 같은 β3 작용제인 미라베그론의 반응률인 80.4%보다 높고, β1, β2 수용체의 자극은 적어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 성분이다. 특히, CYP2D6 대사 경로를 거치는 약물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으며 간장애, 신장애 환자에게도 상용량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베오바정은 국내에 도입되는 새로운 성분의 약물로 증상에 대한 우수한 개선 효과와 낮은 이상반응 발현율로 한국의 과민성방광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효과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3-06-08 06:00:03어윤호 -
화이자 ADC '마일로탁'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화이자의 ADC 신약 '마일로탁'이 빅5 종합병원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AML, Acute myeloid leukemia) 마일로탁(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화순전남대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마일로탁은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새로 진단된 CD33 양성인 AML 성인 환자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마일로탁은 아직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약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 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으며 올 초 급여 신청을 다시 제출, 다시 한번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12월 국내 승인된 마일로탁은 CD33 표적 단클론항체와 세포독성약물인 칼리키아마이신(calicheamicin)으로 구성된 ADC로 전체 AML 환자 90%에서 나타나는 CD33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마일로탁 허가는 만 50~70세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고 새로 진단된 AML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ALFA-0701 임상으로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다기관 3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인 다우노루비신 또는 시타라빈 병용요법과 마일로탁과 다우노루비신, 시타라빈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무사건생존기간(EFS, Event-free survival) 중앙값 17.3개월로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의 9.5개월 대비 약 7.8개월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 유도 실패, 재발 또는 사망 사건 발생 위험도를 약 44% 감소시켰다. 무재발생존기간(RFS, Relapse-free survival) 중앙값은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 28.0개월,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 11.4 개월로 약 16.6개월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의 경우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27.5개월,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21.8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2023-06-07 06:00:01어윤호 -
비만약 시장 '삭센다' 독주 장기화...히트제품 출격 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삭센다(리라글루티드)'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엔 전년대비 53% 증가한 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 제품인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다만 비만치료제 시장에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티제파티드)' 등 초대형 품목의 출격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삭센다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제약업계에선 글로벌을 무대로 시장성을 입증한 두 제품이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삭센다 1년 새 53% 쑥…큐시미아와 2배 이상 격차 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는 지난 1분기 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10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53% 증가했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는 지난 2018년 2분기 국내 발매된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발매 2년차인 2019년엔 426억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집어삼켰다. 기존 비만치료제와는 달리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니라 비교적 안전하고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20·2021년엔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선 외부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비만치료제 수요가 제자리를 되찾았고, 삭센다의 매출은 58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시장 2위 제품인 큐시미아는 1분기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63억원과 비교하면 21% 늘었다. 큐시미아 역시 비만치료제 시장 회복세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경구 약물임에도 향정신성약물 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에 더해,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다만 삭센다와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큐시미아는 2021년 1분기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삭센다의 약 90% 수준까지 추격했지만, 비만치료제 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두 제품 간 격차는 2.4배로 벌어졌다. 제약업계에선 향후 두 제품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큐시미아를 비롯한 펜터민·펜디메트라진 성분 비만치료제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과 동시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시 큐시미아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의 처방하라고 당부했다. 삭센다는 이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대웅제약 디에타민, 한국프라임제약 펜디멘, 휴온스 휴터민 등이 1분기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펜디멘의 경우 작년 1분기 3억원이 그치던 매출이 1년 만에 18억원으로 약 6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위고비·마운자로, 출격 임박…끝을 향해 가는 삭센다 독주 삭센다의 독주가 얼마나 더 오래 이어질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초대형 품목 2개가 출격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선 위고비와 마운자로라는 차세대 제품의 등장과 함께 삭센다의 독주가 막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허가했다. 위고비는 삭센다와 같은 계열인 GLP-1 유사체다. 노보노디스크는 1일 1회 투여하던 삭센다를 주 1회 투여로 개선했다. 앞서 위고비가 발매된 미국시장에선 이 제품의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같은 성분·용법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까지 덩달아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선 여전히 위고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도 품목허가 이후 공식 발매가 늦어지는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고비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일라이릴리 마운자로도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식약처는 최근 마운자로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마쳤다. 안·유 검토를 마쳤다는 건 조만간 품목허가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운자로는 삭센다·위고비와 같은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다. 릴리는 마운자로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허가를 받은 뒤, 비만 적응증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마운자로의 경우 GLP-1 유사체에 작용하는 기전 외에 GIP(포도당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에 작용하는 기전도 있다. 이런 이유로 마운자로와 위고비 각각의 임상에선 마운자로의 체중감소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효과를 1 대 1로 비교하는 임상3상에도 뛰어들었다.2023-06-07 06:00:00김진구 -
스텔라라 건재 속 후발 약진, 인터루킨 경쟁 가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이 지난 1분기에도 급성장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26% 확대됐다. 시장 선두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1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스카이리치는 1년 새 매출이 69.7% 증가했고, 트렘피어는 43.4% 늘었다. 특히 후발주자들은 최근 앞 다퉈 새로운 함량을 추가하고 급여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이 시장의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 1년 새 26%↑…발매 12년차 '스텔라라' 시장 1위 건재 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 규모는 364억원이다. 작년 1분기 288억원 대비 1년 만에 26.4% 증가했다. 인터루킨 억제제는 주로 건선 치료에 쓰인다. 인터루킨(IL)을 억제하는 경로에 따라 IL-17 계열과 IL-23 계열로 나뉜다. 1세대 제품으로 분류되는 얀센 스텔라라는 IL-12/23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2세대 제품인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릴리 '탈츠(익세키주맙)'는 IL-17을 억제하고, 또 다른 후속제품인 얀센 '트렘피어(구셀쿠맙)'와 애브비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는 IL-23을 억제한다. 이 시장은 2012년 스텔라라가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오르면서 형성됐다. 이후 2015년부터 후속 제품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 규모는 2019년 1분기 104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364억원으로 4년 만에 3.5배 확대됐다. 시장 선두인 스텔라라가 건재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매출을 늘리면서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텔라라는 지난 1분기 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101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작년 4분기 124억원에 비해선 감소했는데, 지난해 말 사용량-약가연동에 따라 약가가 인하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스텔라라의 약가를 함량별로 0.2~4.4% 인하한 바 있다. 코센틱스·트렘피어·스카이리치 등 2세대 약물 약진…급여 확대 경쟁 가열 스텔라라에 이어 발매된 2세대 제품들은 매출이 큰 폭으로 늘리면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모습이다. 얀센이 스텔라라의 후속 제품으로 내놓은 트렘피어는 1년 만에 매출이 43.4% 증가했다. 작년 1분기 58억원에 그치던 매출이 84억원으로 늘었다. 노바티스 코센틱스는 작년 1분기 75억원에서 올해 1분기 85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특히 경쟁 제품인 트렘피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두 제품 간 격차는 1년 새 17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시장에 가장 늦게 출격한 애브비 스카이리치는 매출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스카이리치 매출은 59억원으로, 작년 1분기 35억원 대비 69.7% 증가했다. 애브비는 지난 2020년 2분기 이 제품을 발매한 바 있다. 코센틱스와 트렘피어, 스카이리치는 앞 다퉈 급여 범위를 확대하면서 향후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코센틱스는 작년 11월 신규 허가를 받은 고용량 제품이 지난달부터 급여로 추가 적용됐다. 기존 150mg 용량에 더해 300mg 용량까지 급여 적용되면서 매출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트렘피어는 이달부터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급여가 적용됐다. 스카이리치는 지난 3월 급여가 확대됐다. 기존에는 건선에만 급여가 인정됐으나, 3월부터는 활동성·진행성 건선성 관절염에도 급여가 적용됐다. 릴리 탈츠는 작년 1분기 18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억원으로 매출이 완만하게 증가했다.2023-06-05 12:00:00김진구 -
항암제 '탁솔' 1년새 매출 53% 껑충...판매사 교체 효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파클리탁셀 성분 오리지널 항암제 '탁솔'의 매출이 1년 새 53% 급등했다. 올해 초부터 보령이 국내 판매를 맡으면서 일어난 변화로 풀이된다.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탁솔의 1분기 매출은 29억원이다. 작년 1분기 19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탁솔은 파클리탁셀 성분 세포독성항암제다. 난소암·유방암·폐암·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 두루 쓰인다. 국내에 1996년 허가된 뒤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쓰임새가 넓다. 작년까지 탁솔의 매출은 꾸준한 감소세였다. 2018년 2분기 30억원에서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해엔 분기매출 19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제약업계에선 탁솔이 반등에 성공한 배경으로 보령의 가세를 꼽는다. 보령은 올해 1분기부터 탁솔의 판매를 맡았다. 항암제 영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구축한 보령이 탁솔을 판매하면서 매출 반등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보령의 행보다. 보령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간 BMS와 탁솔을 공동 판매한 바 있다. 이어 2016년부터 작년까지 경쟁 제품인 '제넥솔'을 삼양홀딩스(구 삼양바이오팜)과 공동 판매했다. 다시 올해부터는 탁솔의 판매를 맡았다. 보령이 제넥솔의 판매를 맡는 동안 이 제품은 오리지널인 탁솔을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보령 입장에선 자신이 1위로 키운 제품과 경쟁하는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보령이 판매하던 제넥솔은 올해부터 HK이노엔이 맡았다. 제넥솔의 1분기 매출은 58억원이다. 작년 1분기 53억원 대비 9%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삼양홀딩스가 파클리탁셀 제네릭으로 제넥솔을 개발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이 제품을 공동 판매한 바 있다. 이번 공동 판매 계약으로 두 회사는 10년 만에 재결합했다. 제약업계의 관심은 탁솔 판매를 다시 맡은 보령이 지난 1분기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해 제넥솔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에 쏠린다. 반대로 HK이노엔과 삼양홀딩스 입장에선 제넥솔의 점유율을 얼마나 공고히 지켜내냐가 관건인 상황이다.2023-06-05 06:17:47김진구
오늘의 TOP 10
- 121개 이상 품목은 약가인하 예외 없어…"간판만 혁신형 우대"
- 2제네릭 약가인하 어쩌나…중소·중견제약 작년 실적 부진
- 3혁신인가 교란인가…대웅 vs 유통 '거점도매' 쟁점의 본질
- 4"14년 전 오답 또 반복"…약가개편 '일괄인하 회귀' 논란
- 51000억 클럽 릭시아나·리바로젯 제네릭 도전 줄이어
- 6한약사 개설에 한약사 고용까지…창고형 약국 점입가경
- 7[기자의 눈] 귀닫은 복지부, 약가제도 개편안 충돌 이유
- 8네트워크약국 방지법 급물살…약사회 "임차계약서 제출 추진"
- 9효능 입증 실패 삼일 '글립타이드정' 전량 회수…급여 중단
- 10신풍제약, 동물의약품 신사업 추가…설비 투자 부담 ‘양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