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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마약' 오명에 의사도 구속...펜타닐 처방 규모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마약중독자에 대량 처방한 의사가 구속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국내 처방시장에서는 펜타닐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펜타닐을 마약 중독자들에게 수천장 처방한 의사가 구속 기소됐다. 이 의사는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다”,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았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0여회 펜타닐 패치 4000여장을 처방했다. 같은 중독자에게 패치 600여장을 처방해준 또 다른 의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병원 16곳에서 3년간 수천장의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중독자도 구속기소됐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장시간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만성 통증의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펜타닐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통증을 억제하고, 쾌락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남용으로 인한 마약 관련 문제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에서 펜타닐에 취한 젊은이들이 마치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영상이 돌면서 펜타닐은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펜타닐제제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처방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규모는 감소 추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닐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9억원에서 20.4% 감소했다. 펜타닐제제의 처방액은 2017년 191억원에서 2020년 229억원으로 3년새 19.8%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2021년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1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2년 간 펜타닐제제의 처방 시장은 27.1% 축소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펜타닐제제 시장에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독테바의 펜토라박칼이 지난해 가장 많은 66억원의 처방규모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23.4%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의 39.3%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펜토라박칼은 기존 주사제나 패치제로 투여되는 펜타닐을 녹여먹는 알약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한국얀센의 듀료제식디트랜스가 지난해 39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냈다. 듀로제식디트랜스는 2019년 5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3년새 32.0% 감소했다. 한국메나리니의 앱스트랄설하가 지난해 처방액 33억원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현대약품의 액틱이 지난해 13억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기업 제품 중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어섰다.2023-06-29 06:18:47천승현 -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가 빅5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셀퍼카티닙)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모두 통과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할 경우 빠르게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변이 표적항암제 치료옵션이 탄생할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된 레테브모는 같은 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1월 암질심의 벽을 넘고 지난 5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 약의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 레테브모는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LIBRETTO-001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LIBRETTO-001 임상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가 참여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에서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과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 등이다. 먼저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85%였다. 추적 기간(중앙값 7.4개월) 동안 79%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홍민희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RET 변이 폐암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뇌 전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지만, 그간 RET 표적 치료제가 없어 비교적 효과가 적고 독성이 나타나기 쉬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레테브모는 LIBRETTO-001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반응률을 확인한 것은 물론,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도 82%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이 중 23%는 완전반응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2023-06-29 06:00:02어윤호 -
제이씨헬스케어, 의약품 유통품질 관리기준 개정판 출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이씨헬스케어는 27일 '의약품 유통품질 관리기준(KGSP) 기준서 및 세부규정' 제6판을 자체 제작·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급변하는 의약품 유통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고 유통 과정에서 완벽한 품질관리 유지를 위해 2년 만에 개정판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개정판은 최신 제·개정된 약사법과 관련 정책, 도매상의 KGSP 교육 규정과 의약품 운송업무,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수송업무 개정 지침 등을 담았다. 특히 최근 생물학적 제제와 냉장·냉동의약품의 콜드체인 규정이 개정·완화됨에 따라 세부규정을 제정해 직원들이 현장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6판 개정판은 출간과 동시에 제이씨헬스케어에 의약품을 위탁한 업체, 관할 보건소 등에 배포된다. 제이씨헬스케어 관계자는 "개정판을 통해 자사 직원들이 의약품 유통업무의 전문성을 갖추고 원칙을 준수해 의약품 위수탁 및 3PL 업무에서 차별화된 관리는 물론 의약품 유통업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3-06-27 11:28:40정새임 -
내년 급여재평가 방법 올해 적용?...정부-제약, 설왕설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새롭게 마련된 급여적정성 재평가 방법의 적용 시기를 두고 제약바이오업계와 정부가 맞부딪혔다. 제약업계에선 정부가 당초 내년 적용을 예고했으나, 돌연 올해 적용으로 말을 바꿔 난감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기존 평가방법을 명확히 했을 뿐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올해 적용을 강행하는 움직임이다. 5월 건정심 안건 보니…'새 평가방법, 2023년부터 적용'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비공개로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제약업계와 정부가 새 급여재평가 평가방법의 적용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30일 열린 2023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위위원회에 '급여적정성 재평가 추진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여기서 정부는 급여재평가와 관련한 새로운 평가방법을 공개했다. 기존 평가방법과 비교해 일부 내용이 바뀌었다. 우선 '임상적 유용성' 관련 용어가 변경됐다. 기존 '1차 평가'는 '의학적 권고'라는 단어로 '2차 평가'는 '임상효과성'으로 각각 대체됐다. 여기에 의학적 권고를 평가할 땐 문헌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요구도' 평가가 추가됐다. 기존에는 '임상적 근거 외 기타 고려가 필요한 사항을 검토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새 평가방법에선 '구체적인 세부 평가항목을 구성해 사회적 요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이때 사회적 요구도는 의료적 요소, 사회적 요소, 재정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논란이 되는 건 새 평가방법의 적용 시점이다. 정부는 새 평가방법을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재평가 방법을 개선해 2023년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약업계 "내년부터 적용한다더니…정부 말 바꿨다" 비판 제약업계에선 정부가 적용 시점과 관련해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기존에는 새 평가방법을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입장이었으나, 5월 건정심 회의 후 돌연 올해 적용으로 바뀌었다는 비판이다. 실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새 평가방법을 마련한다고 했을 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적용 시기를 문의한 바 있다"며 "그때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돌연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약제부터 적용한다고 말을 바꿨다. 히알루론산 점안제 등이 졸지에 새로운 방법으로 평가받게 된 셈"이라며 "이미 관련 재평가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황에서 평가방법이 바뀌다보니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이날 설명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과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장 새 평가방법이 올해부터 적용되면 평가 결과까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지난 4월 진행된 심평원 간담회에서도 올해는 개선된 평가방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한 바 있는데 갑자기 말이 바뀌어서 난감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바뀐 게 아니라 명확해졌을 뿐" 해명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비판 정부는 평가방법이 바뀐 게 아니라 기존보다 구체화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작년 12월 건정심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평가방법을 명확히 하고 사회적 요구도를 추가했을 뿐, 평가방법 자체가 바뀌진 않았다고 정부 측은 해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장 올해부터 적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심평원 관계자 역시 "평가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은 오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평가방법이 바뀐 게 아니라 모호하던 부분을 명확히 했을 뿐이다. 평가결과 역시 기존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제약업계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 해명과 달리 평가방법 변화의 폭이 크며, 이로 인해 평가결과까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선 아주 작은 변화라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 평가 사례에 맞춰 재평가 자료를 준비·제출했는데, 이제 와서 새로운 방법으로 평가한다고 하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갑자기 소급 적용하기로 했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새 평가기준을 못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다. 당초 예고한 대로 내년부터 적용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023-06-27 06:19:52김진구 -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서 '램시마' 점유율 68% 달성[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인플릭시맙·정맥주사제형)'와 '램시마SC(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의 지난해 4분기 기준 합산 점유율이 프랑스에서 6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지난 2020년부터 램시마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항암제 등 전 제품을 유럽에 직판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 2018년 프랑스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5년 연속 처방 1위를 지속 중이다. 직판 체제로 전환한 이후 램시마IV는 47%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출시 2년만에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판 효과는 램시마를 비롯해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다른 제품에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06-21 09:49:41황진중 -
알약형 장정결제 만족도 82.7%...물약대비 2.5배 높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알약형 장정결제의 전반적 만족도가 물약형 장정결제에 비해 2.5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지난 4월 14~22일 조사한 ‘대장내시경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에 사용하는 알약형 장정결제(오라팡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82.7%로 물약(가루)형 장정결제(33.3%)에 비해 2.5 배가 높았다. 반면에 부정적인 평가(불만족도)는 알약 장정결제(2.0%)가 물약 장정결제(27.3%)보다 무려 13.6배나 낮았다. 특히 ‘복용 편의성(84.7%)’과 ‘거부감 없는 맛(82.0%)’에 있어서는 물약(28%/24%)에 비해 알약이 3~3.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알약 장정결제가 장정결제 특유의 불쾌한 맛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자체를 꺼리게 했던 기존 물약 장정결제의 불편을 개선한 약이라는 점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반면에 복용량이 28정인 알약 장정결제는 복용량 만족도가58.7%로 타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물약(17.3%)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알약형 장정결제의 인지도는 82.7%로 높았으며 주로 병원 처방과 지인 추천을 통한 인지가 많았다. 알약 장정결제에 대한 전반적인 효과 기대는 긍정적이나 장정결 효과(57.7%) 및 부작용(50.0%)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것은 얄약 형태라는 특징만으로는 장정결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연상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중향후 복용 희망 장정결제의 종류는 알약(76%)이 물약(24%)보다 높아 조사 대상 4명 중 3명이 알약 복용을 선호했으며 향후 알약형 장정결제 복용 의향은 87%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나이는 평균 40.7세, 총검사 횟수 평균은 약 3회, 2년에 1회 주기로 검사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 이유로는 스스로 건강관리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건강검진전문센터 이용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6~69세 남녀 중 최근 5년 내 대장내시경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다.2023-06-20 15:31:56노병철 -
루게릭치료제 '테글루틱'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SK케미칼 루게릭병치료제 '테글루틱'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글루틱(리루졸)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올해 출시된 이 약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은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대증적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테글루틱은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에는 리루졸 성분의 리루텍정(사노피)과 유리텍정(유영제약) 두 제품이 있다. 2021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리루텍이 37억원, 유리텍이 25억원의 판매액을 나타냈다. 해당 성분 유일한 현탁액 제형인 테글루텍은 지난 1월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이 약의 급여상한금액은 병당 13만4970원이며 이는 15일치로, 하루 복용량으로 환산하면 기존 정제 가격(정당 4499원)과 동일하다. 사노피와 유영제약이 양분하던 리루졸 성분 시장에 SK케미칼의 진입으로 어떤 변화가 발생할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23-06-20 06:00:01어윤호 -
'포시가' 제네릭 무더기 출격 2달…시장 규모 15%↑[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들이 시장에 본격 가세한 지 두 달 만에 전체 시장규모가 15% 확대됐다. 제네릭들의 점유율은 20%까지 높아졌다. 다만 워낙 많은 제품이 동시에 출격하다보니, 제네릭 제품 1개당 월 평균 처방액은 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복합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110억원이다. 오리지널 포시가·직듀오가 88억원을, 두 제품의 제네릭은 합산 22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로는 오리지널 79.9%, 제네릭 20.1%다. 제네릭이 대거 가세한 지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 셈이다. 포시가·직듀오 제네릭은 지난 4월 포시가 물질특허 만료 이후 대거 출격했다. 총 90개 제약사가 단일제 105개 제품과 복합제 64개 제품을 허가받았다. 이 가운데 단일제 60개 제품, 복합제 31개 제품이 5월까지 발매됐다. 전체 시장규모는 월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제네릭의 본격 가세 직전인 3월엔 전체 시장규모가 95억원이었으나, 5월엔 110억원으로 두 달 만에 15.2% 늘었다.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등장한 데다, 처방 현장에서 영업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전체 시장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워낙 많은 제품이 동시에 출격하다보니, 제네릭사들이 평균적으로 거둔 수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단일제의 경우 60개 제약사가 총 14억3600만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제네릭 1개 제품당 평균 처방액은 2400만원 수준이었다. 복합제는 31개 제약사가 7억72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제품당 평균 처방액은 3100만원이었다. 단일제 중에는 ▲보령 트루다파 ▲한미약품 다파론 ▲종근당 엑시글루가, 복합제 중에선 ▲보령 트루다파엠 ▲한미약품 다파론듀오 ▲경동제약 다파메트가 각각 월 1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냈다. 단일제를 발매한 60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29개사는 월 1000만원 미만의 성적을 거뒀다. 복합제의 경우도 31개 업체 중 17개사가 월 1000만원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오리지널인 포시가는 3월 52억원이던 처방액이 5월 47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직듀오는 같은 기간 43억원에서 41억원으로 5.0% 줄었다. 포시가와 직듀오는 제네릭 발매에도 약가가 인하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를 상대로 약가인하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동시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결국 오리지널의 약가는 내년 2월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약가인하 처분을 미루는 데 성공하고 무더기로 등장한 제네릭의 공세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2023-06-19 12:10:28김진구 -
ADHD약 '스트라테라' 국내 공급중단…시장철수 수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의 국내 공급이 완전 중단됐다. 이 약물을 국내 공급했던 한국릴리는 "현재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재공급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최근 보령에 스트라테라의 공급중단 사실을 통보했다. 한국릴리는 보령을 통해 국내 시장에 스트라테라를 공급해왔다. 한국릴리는 올해 초 보령에 공급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국내 재공급 계획이 없다고 추가로 밝혔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에서 스트라테라의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라며 "국내에 재공급 계획도 없다"고 명확히 했다. 스트라테라의 자진 취하 여부에 대해선 "허가 취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릴리는 지난 2006년 스트레테라를 국내 허가받았다. 한국얀센 '콘서타OROS(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국내 ADHD 치료제 시장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엔 콘서타OROS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 시장 규모는 3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콘서타OROS가 239억원, 스트레테라가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로는 콘서타OROS가 67%를 차지한 과독점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도 콘서타OROS 69억원, 스트라테라 16억원으로 4배 이상 매출 차이가 났다. 콘서타OROS의 과독점 상황이 장기화 하다보니,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을 중단한 릴리 외에도 많은 경쟁 업체가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허가를 자진취하한 상태다. 국내 허가된 ADHD 치료제 15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환인제약 메타데이트CD, 고려제약 아토모테라, 한미약품 아토세라, 한국먼디파마 비스펜틴, 진양제약 아목세틴 등이 자진취하 혹은 유효기간 만료로 시장에서 퇴장했다. 한국파마 도모틴과 명문제약 아트렉스는 시장에 공급되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한국릴리 스트라테라의 공급이 중단된다. 스트라테라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던 보령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공백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 관계자는 "ADHD를 포함해 CNS 영역 전반에서 품목 도입, 개량신약·제네릭 개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자이프렉스를 중심으로 CNS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스트라테라의 공급 중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3-06-17 06:19:58김진구 -
대중국 수출 급감했지만…의약품은 외려 33% 증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국으로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최근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일본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좋은 흐름을 보였던 독일과 튀르키예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의약품 수출액, 미국·일본·중국 '쑥'…국내 총 수출실적과 대조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의약품 수출액은 24억96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다. 작년 같은 기간 27억5500만 달러(약 3조5300억원)와 비교하면 13.0% 감소했다. 감소폭으로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와 비슷하다. 1~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2531억 달러(약 324조원)로, 전년동기 2928억 달러(약 375조원) 대비 13.6% 줄었다. 다만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액 증감에는 차이가 크다. 1~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은 중국이 작년 684억 달러에서 올해 497억 달러로 27% 감소했다. 미국은 452억 달러에서 455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은 133억 달러에서 117억 달러로 12.1% 줄었다. 반면 의약품의 경우 미국·일본·중국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1~5월 미국으로 수출한 의약품은 3억9100만 달러로, 전년동기(2억6800만 달러) 대비 45.9%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은 1억6500만 달러에서 2억8800만 달러로 74.5% 늘었다. 중국 수출액은 5200만 달러에서 6900만 달러로 32.9% 증가했다. 이밖에 헝가리 수출액이 1년 새 5800만 달러에서 2억24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독일·튀르키예로 의약품 수출 감소…호주·대만은 10분의 1로 '뚝' 반대로 독일·튀르키예·이탈리아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독일과 튀르키예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다. 1~5월 독일에 수출한 의약품은 2억2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같은 기간 2억2600만 달러에서 2억100만 달러로 11.1% 줄었다. 이탈리아는 1억6000만 달러에서 1억2700만 달러로 20.6% 감소했다. 독일은 2020~2021년 우리나라의 최대 의약품 수출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5월엔 미국·일본·헝가리에 이어 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 기간 주요 교역국 가운데 호주·대만에 대한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호주의 경우 1년 새 3억2600만 달러에서 2200달러로 93.2% 줄었다. 대만도 2억8600만 달러에서 2200만 달러로 92.2% 급감했다. 두 국가는 우리나라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수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두 국가에 대한 백신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엔데믹의 영향으로 급감한 상태다. 1~5월 국내 의약품 수입액은 38억4200만 달러다. 전년동기 45억3300만 달러와 비교해 15.2% 감소했다. 수출액 감소폭보다 수입액 감소폭이 커지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2023-06-16 12:12:36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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