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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바이오, 핵산자동추출기 유럽 CE-IVDR 인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대표 최영호/이민전)는 최근 핵산자동추출장비 ‘careSTART™ P1 system’에 대한 유럽 CE-IV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careSTART™ P1 system은 인체유래 검체로부터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위한 핵산(DNA, RNA)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장치로, 유전자를 20여분 만에 높은 수율로 고속 추출할 수 있다. 이 제품을 도입하면 현재 의료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질병의 분자진단 관련 전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과 동시에, 검사의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2년 5월 26일부터 EU 국가에서 판매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IVD)의 필수 요구 조건인 CE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임상적 증거 마련 및 인증기관 사후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EU Regulation 2017/746, IVDR)’의 적용을 의무화했다. 웰스바이오는 해당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 CE-IVDD에서 CE-IVDR로의 전환 작업을 면밀히 준비해 왔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한 동시에, 유럽 체외진단 시장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는 물론 미국 FDA Device Listing까지 마쳤다. 회사 측은 이번 CE-IVDR 인증을 통해, 향후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의 강점인 분자진단 분야에서 핵산의 추출과 증폭 및 분석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모기업 엑세스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 선진 시장에서의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웰스바이오는 이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2023’ 현장에서 본 제품을 정식 소개할 계획이며, 향후 유럽 각국에 구축된 대리점들을 통해 다양한 진단검사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를 최대주주로 둔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로, 차세대 체외진단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개발& 8729;생산기업이다.2023-11-01 11:23:00노병철 -
국제약품 '레바아이' 1회용 출시..."편리성 UP"[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이 레바아이점안액2% 다회용에 이어 1회용을 출시하며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게 됐다. 국제약품(대표 남태훈, 안재만)은 지난 3월 출시한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2% 1회용 제품을 발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매한 1회용 제품은 보존제로 인한 눈의 상피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안전한 무보존제 점안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회용의 경우 기존 다회용의 15~30℃보다 넓은 온도 보관조건인 1~30℃에 따라 처방 환자의 의약품 보관이 좀 더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레바아이점안액2%(레바미피드)는 국제약품이 세계에서 2번째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위점막, 장점막, 구강, 결막 등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일본 등에서는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 및 자극성이 있었으나 국제약품이 이를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앞서 임상에서도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국제약품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레바미피드 2%(레바아이), 레바미피드 1%, 레바미피드 0%(위약군) 투여 후 유효성(각막 염색 점수(FCS) 변화, 결막 염색 점수(OSS) 변화, 무 마취 쉬르머검사, 눈물막 파괴 시간(TUBT), 안구표면질환지수)을 비교한 결과,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점수 변화량에서 레바아이가 4주, 8주, 12주차에 모두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또한 1일 컴퓨터 사용시간이 4시간을 초과하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바아이(n=40) 또는 디쿠아포솔 3% 투여군(n=39)에 무작위 배정해 치료 전후 TUBT, 각결막 형광염색 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플루오레신 각결막 염색 점수에서 2주, 4주, 8주째 모두 디쿠아포솔 대비 손상된 안구 상피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는 눈물막 파괴 시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바아이는 2주, 4주, 8주차에 모두 기저치 대비 눈물막 안정성에 유의한 개선을 보인 반면 디쿠아포솔은 4주까지만 효과를 보였다. 해당 논문은 지난 8월3일 SCI급 저널인 BMC Ophthalmology 게재됐다. 국제약품은 이번 1회용 제품을 출시로 환자들의 선택폭을 넓힘으로 써 안구건조증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며 우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다회용 점안제에 이어 이번에 1회용 제품의 발매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 편리성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특히 이번 1회용 점안제가 안구건조증 시장에서 우수한 효능과 편리성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3-11-01 11:17:55노병철 -
'급팽창' JAK 억제제 5호 제품 발매…경쟁 가열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물인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시장에 다섯 번째 제품이 발매됐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던 JAK 억제제 시장은 신제품 합류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젤잔즈(토파시티닙)·린버크(우파다시티닙)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 연이어 합류한 시빈코(아브로시티닙)와 지셀레카(필고티닙)가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분기 처방액 100억 돌파…올루미언트·젤잔즈·린버크 치열한 선두 다툼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는 이날 지셀레카를 발매했다. 이로써 국내 JAK 억제제는 총 5개로 늘었다. 지난 2015년 화이자 젤잔즈가 발매된 데 이어 2019년엔 릴리 올루미언트가, 2021년엔 애브비 린버크가 각각 발매됐다. 올해 7월엔 화이자의 두 번째 JAK 억제제인 시빈코가 출시됐고, 이어 에자이 지셀레카까지 합류했다.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약물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 세포 활성화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최근 국내 JAK 억제제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JAK 억제제의 외래처방 규모는 107억원으로, 전년동기 86억원 대비 1년 새 24% 증가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엔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원외처방 규모는 4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두 다툼도 치열하다.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젤잔즈가 주춤한 사이 올루미언트가 지난 2분기부터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3분기 올루미언트는 3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29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젤잔즈는 36억원에서 37억원으로 2% 증가했다. 다만 올루미언트와 젤잔즈의 처방액 차이가 3분기 기준 4000만원 미만이라 언제 다시 선두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장에 세 번째로 진입한 린버크가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리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 3분기 린버크는 31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 21억원에서 1년 만에 45% 증가했다. 5번째 약물 '지셀레카' 발매…JAK 억제제 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 여기에 시빈코와 지셀레카가 추가로 합류하며 JAK 억제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빈코는 지난 7월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급여 발매됐다. 발매 후 첫 3개월 간 약 2억60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셀레카는 이달 1일자로 신규 발매됐다. 아데노신삼인산(ATP)-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서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JAK 억제제 시장은 적응증 확대와 신제품 합류로 한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젤잔즈는 최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허가를 받은 뒤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추가했다. 올루미언트는 최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허가를 받은 뒤 아토피피부염, 원형탈모증을 추가했다. 린버크 역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최초 허가를 받고 이어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아토피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등을 잇달아 추가했다. 시빈코는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이 있다. 다만 다른 제품과 달리 성인 뿐만 아니라 12세 이상 청소년에도 사용할 수 있다. 5번째 제품인 지셀레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2023-11-01 06:18:59김진구 -
1800억대 오메가3 처방 경쟁 가열…유나이티드 선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800억원을 바라보는 오메가3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분기 연속 시장 선두에 올랐다.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과 '오메틸큐티렛'의 합산 처방실적은 올해 4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꾸준히 시장 선두를 유지하던 건일제약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주력 제품인 '로수메가'와 '오마코' 모두 전년 대비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새로 선보인 '오마코미니'와 '아토메가'는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3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함유 의약품 외래처방 규모는 459억원이다. 작년 3분기 411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지금의 추세대로 라면 연말까지 전체 시장 규모가 18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시장은 2019년 752억원, 2020년 943억원, 2021년 1274억원, 2022년 1586억원 등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에선 유나이티드와 건일제약이 선두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시장 선두에 올라선 뒤 3분기엔 건일제약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3분기 기준 두 업체의 관련 처방실적은 유나이티드 117억원, 건일제약 113억원이다. 유나이티드는 오메가3 단일제인 오메틸큐티렛과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아트맥콤비젤을 판매 중이다. 두 제품 모두 처방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트맥콤비젤은 올해 3분기 7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 53억원 대비 1년 새 44% 증가했다. 2021년 2분기 발매 후 2년여 만에 분기매출 70억원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오메틸큐티렛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4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아트맥콤비젤과 오메틸큐티렛의 3분기 누적 합산 처방실적은 337억원이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처방액 339억원에 근접했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4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유나이티드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건일제약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기존 주력제품 2종의 처방실적이 나란히 감소했다.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조합의 로수메가의 3분기 처방실적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줄었다. 오메가3 단일제인 오마코 역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마코의 처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로 2년 만에 처음이다. 새롭게 발매한 제품들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기존 연질캡슐의 크기를 줄인 오마코미니를 지난 2020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오마코미니는 올해 3분기 5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아트맥콤비젤에 맞서 발매한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아토메가도 올해 3분기 처방실적이 2억원에 미치지 않는다. 건일제약은 지난해 4분기 아트맥콤비젤과 같은 성분 조합으로 아토메가를 발매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의 성장세는 단기적으로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내년 2월 이후 아트맥콤비젤의 약가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아트맥콤비젤 10/1000mg의 약가를 기존 1219원에서 960원으로 약 21% 인하할 계획이었다. 허가 당시 개량신약으로 인정돼 약가가 가산됐으나, 올해 6월 동일성분 복합제를 발매한 업체가 4곳으로 늘어나면서 가산 종료 절차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나이티드가 해당 약가인하 처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약가인하 처분은 내년 2월까지 연기됐다. 향후 행정법원이 정부의 본안소송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 지에 따라 아트맥콤비젤의 약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법원이 복지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아트맥콤비젤 약가인하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유나이티드의 처방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2023-10-31 12:10:56김진구 -
약가인상에 공급↑...수산화마그네슘 변비약 시장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수급난을 겪었던 수산화마그네슘 성분 처방 시장이 깜짝 확대됐다. 낮은 단가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 했지만 약가인상과 함께 시장 규모도 커졌다. 처방 시장 상승 폭이 약가인상률보다 더 높아 약가인상이 공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은 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전 분기 17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만에 27.1% 늘었다. 수산화마그네슘 외래 처방시장은 지난 1분기 15억원에서 2분기만에 50.0%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은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등의 제산작용 및 증상 개선, 변비증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삼남제약의 마그밀이 대표 제품으로 처방을 통해 많이 사용된다. 최근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수급난 장기화로 약가가 인상되면서 처방시장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처방액은 2019년 1분기 14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저렴한 약가로 가성비 좋은 변비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작년 처방액은 64억원을 기록했는데, 마그밀의 보험약가를 고려하면 3억5000만개 이상 처방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7개 가량 처방받을 정도로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수산화마그네슘은 지난해 3분기 처방액 17억원에서 4분기에 13억원으로 1분기만에 22.0% 감소하며 위축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처방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사 입장에선 수산화마그네슘제제가 낮은 약가에 팔아도 이익이 나지 않아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지난해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대한약사회가 약국에 균등배분을 결정했다. 신청 약국당 마그밀 1000정 1병을 배분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기도 했다. 급기야 정부는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수급난 해소를 위해 약가인상을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마그밀의 약가를 18원에서 23원으로 27.8% 인상했다. 조아제약의 마로겔은 15원에서 22원으로 상승했고 신일제약의 신일엠은 16원에서 22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월별 처방규모를 보면 약가인상과 동시에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지난 5월 처방액 5억원 가량을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7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마그밀의 약가인상률 정도의 시장 확대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 9월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처방 규모는 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6% 상승했다. 약가인상 직전인 지난 5월과 비교하면 36.9%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시장은 대부분 마그밀이 차지한다. 지난 3분기 전체 시장의 96.1%를 마그밀이 차지했다. 지난 6월부터 마그밀의 약가은 27.8% 증가했지만 처방시장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약가인상이 공급 확대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023-10-30 06:20:42천승현 -
심부전약 엔트레스토 초강세...경쟁약 무더기 도전 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급여 확대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발매된 지 6년이 지났지만 매분기마다 처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확대되는 중이다. 다만 엔트레스토는 여러 후속 제품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새로운 기전의 심부전 신약인 '베르쿠보(베리시구앗)'가 발매됐고,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은 심부전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제네릭사들이 적극적으로 엔트레스토 특허 회피·무효화에 도전 중이다. 분기 처방액 150억 눈앞…발매 6년째 여전히 고속성장 중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엔트레스토의 3분기 원외 처방실적은 148억원이다. 작년 3분기 109억원 대비 1년 새 36%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발매 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 보이고 있다. 매분기마다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2020년 1분기 50억원을 넘어섰고, 2022년 2분기엔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4분기 15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엔트레스토 전까지 심부전 치료제가 마땅치 않았던 데다, 제품 출시 이후로 경쟁약물 없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면서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꾸준히 급여 범위를 확대한 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엔트레스토는 올해 7월부터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인 만성 심부전 환자(HFrEF)의 1차 치료'에 급여가 확대됐다.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들은 ACE억제제 혹은 ARB 계열 등 표준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을 투여하지 않더라도 1차 치료부터 엔트레스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작년 3월엔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의 1차 치료로 급여가 확대된 바 있다.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혈역학적으로 안정화 한 환자라면 ACE 억제제 또는 ARB 계열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더라도 엔트레스토를 투여했을 때 급여가 인정됐다. 후속 신약·SGLT-2 당뇨약·제네릭 등 경쟁 예고 다만 이러한 성장세가 향후 얼마나 지속될지 의견이 엇갈린다. 다양한 경쟁 제품의 도전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우선 바이엘의 또 다른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가 보험급여와 함께 지난 9월 발매됐다. 주요 종합병원에서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쿠보는 새로운 기전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다. 세포 내 고리형 일인산 구아노산(cGMP)의 합성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심근·혈관 기능장애로 인해 활성화되는 신경-호르몬 계통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방식의 기존 ACE 억제제나 베타블로커와 달리 cGMP 합성을 촉진하기 위해 sGC를 직접 자극해 심근·혈관 기능을 개선한다. 제약업계에선 엔트레스토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인 만큼, 향후 진료현장에서 빠르게 처방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시가·자디앙 등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도 도전을 예고한 상태다. 두 약물 모두 최근 심부전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이어 해당 효능·효과에 급여 확대를 신청한 상태다. 포시가는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과 만성 신부전에, 자디앙은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과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 각각 급여를 신청했다. 포시가의 경우 좌심실 박출률 보존과 경도감소 심부전 적응증도 획득한 만큼, 이후 이 영역에 대한 급여 신청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미국과 한국의 관련 학회에서 연이어 심부전 치료제로 포시가·자디앙을 권고했다.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부전학회(HFSA)는 공동으로 2022년 개정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를 경도감소·보존 심부전 치료제로 권장했다(권고수준 2a). 대한심부전학회 역시 박출률 보존 환자에서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SGLT-2 억제제를 권고했다(권고등급1). 엔트레스토는 제네릭들의 특허 도전도 동시에 받고 있다. 한미약품을 필두로 종근당, 삼진제약, 하나제약, 안국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은 엔트레스토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가장 먼저 엔트레스토 관련 특허 5건을 모두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9개 업체가 추가로 승리했다. 노바티스는 1심 결과에 불복, 항소했다. 현재 특허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특허법원은 엔트레스토 결정형특허 소송 2심의 판결선고 기일을 11월 9일로 예고했다. 당초 9월 판결을 선고하려 했으나, 두 달여 미뤄졌다. 2029년 만료되는 제제특허 2건의 경우 제네릭사들의 1심 승리가 확정된 상황이다. 만약 특허도전 업체들이 2심에서 승리해 나머지 특허들까지 무력화하는 데 성공할 경우 엔트레스토 제네릭 발매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2023-10-28 06:19:22김진구 -
'지셀레카' 내달 본격 등판…JAK억제제 경쟁구도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JAK억제제 시장에 다섯번째 경쟁자가 합류했다. 일본계 제약사 한국에자이의 '지셀레카'가 내달(11월)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최초 급여 적용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증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염으로, 급여 기준은 각각의 질환에 대한 보편적인 약제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로, 65세 이상에서는 TNF-α억제제에도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다. 지셀레카는 지난 7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에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았다. 당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약평위는 판단했다. 이후 한국에자이 측은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체약제 가중평균가격의 90% 이하를 수용해 건보공단과의 상한금액 협상은 생략됐다. 사실상 본격적인 JAK억제제 경쟁에 뛰어 든 셈이다. 국내에는 현재 젠잔즈(토파시티닙)',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린버크(유파다시티닙)' 등 JAK억제제가 처방되고 있다. 해당 약제들은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항TNF제제와 동등성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 약제은 출시 후 꾸준히 적응증 및 급여 기준을 확대하고 있다. 최초로 개발된 젤잔즈가 지난해 궤양성대장염과 건선성관절염 등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고 린버크를 포함한 후발 약물들 역시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처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지셀레카(필고티닙)는 아데노신삼인산(ATP)-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서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JAK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치료 표적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치료제들이 기전에 따라 JAK2나 JAK3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두 기전 모두 면역세포 증식 및 항상성 조절에 관여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 약은 FINCH1, FINCH2, FINCH3 등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FINCH1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RA 환자에게 지셀레카를 투여했을 때 200mg 용량이 12주에서 ACR20을 더 빨리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2023-10-28 06:00:19어윤호 -
JW생활건강,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 리뉴얼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의 건강생활용품 전문 계열사 JW생활건강은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는 천연 피톤치드를 미세입자로 발산하는 제품으로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7만 개를 돌파했다. JW생활건강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실버 색상 외에 아이보리와 민트, 라벤더 색상 3종을 추가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기존 USB-A to C 타입이 아닌 USB-C to C 타입 충전 케이블을 적용하고 색상별 LED 무드등과 발향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는 전남 장흥의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오일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대장균, 녹농균 등 4대 인체 유해균 99.9% 항균 효과를 검증받았다. 또 암모니아, 아세트산, 황화수소 99.9% 소취 효과로 차량뿐만 아니라 침실 또는 서재와 사무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차량 컵홀더에 고정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고체 형태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카트리지를 적용해 내화학성과 내열성도 높였다. JW생활건강 관계자는 “‘피톤케어’ 차량용 방향제는 냄새를 덮지 않고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생활건강은 지난 2021년 코스메틱 브랜드 ‘링셀’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신발 탈취제 브랜드 ‘그랜즈레미디’를 론칭하는 등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피톤케어’는 차량용 방향제뿐만 아니라 탈취제, 세탁세제, 건조기시트 등을 통해 ‘토탈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JW생활건강은 고객들의 균형 잡힌 라이프 솔루션을 위해 생활용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2023-10-27 14:55:39노병철 -
"부족할만 하네"...급여생존 이모튼, 처방액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의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이 처방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2년 전보다 처방 규모가 20% 이상 뛰었다. 급여재평가 결과 급여 삭제 위기에서 생존한 이후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모튼의 지난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상승했다. 지난 2분기 15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처방액을 실현했다. 2021년 3분기 12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0.3% 증가했다. 지난 1997년 발매된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 용도로 사용돼왔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처방을 통해 발생한다.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연골 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으로 인해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 구분되고 있다. 이모튼은 최근 건강보험 급여 삭제 위기에서 가까스로 모면하면서 더욱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이모튼은 2021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된 의약품이다. 보건당국은 2021년 1월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아보카도-소야 성분은 이모튼 1개 제품이다. 재평가 결과 아보카도-소야 성분은 1년 간 조건부 급여 유지 결정을 내렸다.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하지만 대체 약제와 비교할 때 비용 효과성이 있다는 이유로 1년 내 교과서나 임상 진료 지침에서 효과를 입증하면 급여를 유지해준다는 의미다. 이후 아보카도소야 의약품의 학술적 근거가 입증됐고 보건당국은 급여 유지로 결론 내렸다. 지난해 11월 건정심에서 급여 유지 결정이 보류됐고 작년 12월 최종적으로 급여 유지가 확정됐다. 이모튼은 급여 재평가 생존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늘었고 2분기에는 153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이모튼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448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다. 2021년 3분기 누계 처방액 368억원보다 21.6% 확대됐다. 이모튼은 최근 수급난이 심화하는 의약품 중 하나다. 처방은 증가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약국가에서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이모튼의 급여 유지가 처방 현장에서 신뢰도를 더욱 축적하며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3-10-27 12:00:17천승현 -
위역류성 질환제 'P-CAB' K-바이오 성장동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느낌, 뜨겁고 화끈거리는 증상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위식도역류질환의 대표 증상이다. 위식도 역류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발생 횟수가 잦고 기간이 길어지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앓으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이 생기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복용하게 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 개발된 위산분비 억제제로 관련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불리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제가 있는데, 바로 P-CAB 제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수십년 간 자리를 공고히 지킨 PPI 제제를 대체할 만큼 뛰어난 효능을 지닌 P-CAB 제제! P-CAB는 어떻게 이토록 주목받는 차세대 약물이 됐을까?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CAB 제제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는데, 크게 비미란성 역류질환(NERD)과 미란성 역류질환(ERD)으로 구분된다. 비미란성 역류질환은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점막의 손상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불편한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미란성 역류질환은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점막의 손상이 눈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은 질환의 주범인 위산을 억제하거나 중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P-CAB 제제(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다. P-CAB 제제, PPI와 무엇이 다를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효능을 가진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로는 P-CAB 제제 외에도 ▲PPI 제제(양성자 펌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H2RA 제제(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등이 있다. 그 가운데 PPI 제제는 P-CAB 제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약효가 느리고, 야간에 산이 분비되는 점, 식사 여부에 따라 약물 투여 시간에 제약이 따르는 등의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줄 새로운 위산분비억제제가 바로 P-CAB 제제다. P-CAB 제제는 위산 분비 최종 단계에 작용하는 프로톤 펌프(H+, K+-ATPase)라는 효소와 칼륨이온(K+)이 가역적으로 결합해 강력하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위산에 의해 활성화된 후에야 프로톤 펌프와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PPI와는 기전이 완전히 다른 구조의 약물이다. PPI와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약효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야간 산 분비 조절에 효과적이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P-CAB 이처럼 P-CAB 제제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PPI 제제의 단점들을 보완하며 시장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P-CAB 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개발 역량을 보여주며 신약 허가와 해외 라이선스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 지침이 마련되면서 P-CAB 제제의 사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서울 진료지침 2020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초기 치료에 PPI 외에도 P-CAB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소화기학회(JSGE)는 2016년 위식도역류질환 일상진료지침에서 P-CAB을 역류성 식도염의 초기치료 및 유지치료에 허가한데 이어, 2021년 경도 미란성 역류질환의 초치료 및 장기 유지요법 권고안에 P-CAB을 추가했다. P-CAB 제제 글로벌 시장 전망은 이러한 흐름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732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TAM(Target Addressable Market)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약 21조원으로 파악된다. 그중에서도 P-CAB 제제 시장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 리서치(BCC Research)는 세계 P-CAB 시장이 17개국 기준,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8760억원으로 연평균 25.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 새 약 39만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P-CAB 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약물로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관련 국산 약물로는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HK이노엔 케이캡이 대표적이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펙수클루의 기술수출 계약 총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 3월엔 중국 상하이하이니 파마슈티컬과 총액 3억3955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이어 6월에는 미국 뉴로가스트릭(Neurogastrx)과 총액 4억3000만 달러(약 5800억원)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 케이캡의 해외진출 첫 포문은 2015년 중국 뤄신과의 정제 기술수출이다.뤄신은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으로 허가를 획득해 작년 4월 ‘타이신짠’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다. 뤄신은 타이신짠을 3조3000억원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1위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3-10-27 06:00:1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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