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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시대...보건소 공공의약품부터 폐의약품까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앞으로 보건소간 필요한 의약품, 폐의약품, 혈액 등을 드론으로 배송한다.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항공안전기술원(원장 이대성)은 5일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드론 서비스를 계획하는 지자체와 드론 기업의 많은 관심 속에 총 47개 지자체, 39개 드론기업이 응모했으며,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26개 지자체와 7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특히 올해는 혈액‧폐의약품‧행정문서 등 배송 영역의 확장과 유통‧물류 컨설팅을 통한 품목 다양화 및 공공 배송분야와 연계된다.대전광역시는 국군병원과 혈액원간 혈액 응급배송을 위한 드론 기반 혈액 배송 네트워크 구축‧실증 및 병원‧혈액원‧야전부대간 검체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충남 보령시는 원산도 거점으로 물류가 취약한 인근 섬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하고 보건소간 공공 의약품 배송 및 폐의약품 회수 실증을 진행한다.충남 서산시도 고파도, 우도, 분점도, 팔봉갯벌체험장, 벌천포, 삼길포 낚시터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간 의약품 배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국내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드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드론실증도시 사업으로 개발 중인 드론의 실증과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드론실증도시 구축은 2019년부터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배송‧레저‧행정 모델을 발굴해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K-드론배송 사업은 지난해 14개 지자체가 50개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실시한 결과 총 1만635km를 날아 2993회 드론배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2025-03-06 09:53:49강신국 -
홈플러스 폐점 본격화...부천 상동점 약국도 이미 이전지난해 홈플러스 안양점이 폐점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마트 내 입점 약국들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욱이 마트 내 약국 등의 경우 권리금 보호 등 임대차 보호 대상에서 예외다 보니 피해가 우려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매출 1위 매장인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이 오는 7월 말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점을 앞두고 임대 매장들은 재고자산 처분 등 매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국도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지역 내에서는 부천 상동점 폐점에 대한 얘기가 무성하게 나왔고, 3층에 위치해 있던 약국 역시 연말 폐업했다"면서 "현재는 인접한 곳으로 위치를 옮겨 새롭게 개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해 5월부터 임대차 기간 만료 전 영업을 종료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폐점에 대한 얘기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상동점이 있던 자리에는 지하 7층, 지상 47층 규모 1854세대 주상복합이 오는 2029년 들어설 예정이다.상동점 뿐만 아니라 폐점이 예정되거나 시기를 조율 중인 매장들도 8곳에 달한다. 내년 동대문점이 폐점 예정이며 순천 풍덕점,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내당점, 안산 선부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도 폐업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약국이 입점해 있는 점포는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 4곳이다. 마트 폐점시에는 약국 역시 줄줄이 폐업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도 변수다. 이미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가 마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마트 내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는 "3~4년 전부터 대형마트 폐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는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 돌입은 처음"이라며 "당장 영업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 마트 내 입점해 있는 약국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마트 내 약국의 경우 영업시간부터 월세 산술 방식 등까지 마트 측 입김이 반영되다 보니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약사 출신 우종식 변호사도 계약서 확인 등을 당부했다. 우 변호사는 "폐점하면 보증금은 반환되지만, 마트나 백화점은 애초에 권리금이 없다 보니 주장이 불가하다"면서 "계약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25-03-05 19:31:07강혜경 -
대웅, 다이소 건기식 철수 촉각...이번주 결론날 듯[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기식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대웅제약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24일 다이소 건기식 론칭 이후 대웅제약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데일리팜 취재 결과 오는 7일까지 철수 여부 등 공식 입장을 정리해 대한약사회 등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6일)을 포함해 이틀의 말미가 남은 상황이다.지난달24일 다이소에 출시된 대웅제약 닥터베어 건강기능식품. 일양약품이 닷새만에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대웅제약 역시 상황이 자유롭지는 않다. 다이소에 출시된 37개 품목 가운데 대웅제약 건기식이 26품목으로 가장 많고 일반 거래 약국수 역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만약 대웅제약이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다이소 건기식 자체도 유명무실해지는 만큼 제약사는 물론, 제약사 결정에 대한 약국가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지난 달 26일과 27일 종근당건강과 일양약품, 대웅제약과 면담을 가진 이후 지역에서도 제약사와의 간담을 열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라북도약사회는 5일 대웅제약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 약국가의 불만과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고, 약국을 사업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에 대한 불만을 강력히 전달했다.약국 제품과 엄연히 다른 제품을 마치 염가에 판매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한 데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도약사회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다이소 건기식 출시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건기식이 한 달 분 평균 2만원~3만원 대인 반면 닥터베어는 한 달 분이 3천원, 5천원으로 고품질의 건기식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대웅제약이 1년간 철저히 준비하며 원료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여 제품 본연의 기능성과 품질에 집중한 덕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치 약국 제품과 동일한 제품, 내지 더 나은 고품질 제품임을 1/10 가격에 제공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웅제약 이름을 달고 다이소에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이앤에스에서 위탁생산한 부분으로, 엄연히 약국용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행위는 약국을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로, 회원들이 가장 분개하는 부분"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웅제약의 자사몰 주문 유도에 대한 영업행태 지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자사몰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이아벡스 같은 일부 전문의약품 공급을 자사몰로만 제한해 품절사태를 유도하는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진 것.도약사회 측은 대웅제약이 약속한 7일까지 가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자사몰 불매와 함께 일반약에 대한 반품, 불매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전라북도약사회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약사회도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등에 다이소 건기식 출시에 대한 입장 전달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종근당건강의 경우 약국에 유통되는 락토핏 개당 가격이 다이소용 보다 저렴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대웅제약 측 입장 역시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분위기다.한편 대웅제약 다이소 건기식은 ▲루테인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글루타치온 ▲바나바잎추출물 ▲비타민D 4000IU ▲철분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미네랄 ▲녹차카테킨 ▲가르시니아 ▲콜라겐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맥주효모 비오틴 ▲블랙마카 ▲멀티비타민 미네랄 츄어블 ▲칼슘 마그네슘D 츄어블 ▲코엔자임Q10 ▲rTG오메가3 ▲칼슘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MSM 엠에스엠 ▲프로폴리스 츄어블 ▲콘드로이친 ▲숙취해소 노니샷 등 26개 품목이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을 이달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2025-03-05 18:33:43강혜경 -
건기식 소분판매 시행 임박…약국, 어떻게 대비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소분 건기식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담은 시행규칙이 이달 중 공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행규칙이 확정, 공포되면 약국은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약사회에 따르면 예상했던 것보다 시행규칙 공포가 지연되면서 계획했던 회원 약사 대상 본격적인 사업 홍보나 구체적 실행 방안 전달 등도 늦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미 약국형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에 참여 중인 약국에서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앞서 발표된 법령과 입법예고 된 시행규칙에 맞춰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맞춤형 소분 건기식 제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시행규칙과 더불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약국 사례를 통해 일선 약국들이 대비할 부분을 정리해 봤다.◆맞춤형 건기식 참여 약국 시설·교육=맞춤형 건기식을 시행할 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만료된 상태로 최종 공포만 남아있다.예고됐던 시행규칙 개정안 중 약국 약사들이 참고할 만한 부분에는 먼저 ‘교육’에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다.맞춤형 건기식 영업자 및 관리사는 안전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신규 개업 시 영업자는 사전에 3시간의 안전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후 보수교육 의무는 없다. 반면 관리사는 신규에는 안전위생 교육 6시간을 받은 후 매년 보수교육 3시간을 이수하도록 돼 있다.약사회는 회원 가입을 한 약사는 대한약사회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안전위생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비회원 약사는 실비의 교육비를 납부하고 교육 사이트를 이용해 교육 이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왼쪽)자동조제기계 내 건기식 전용라인을 세팅한 모습 (오른쪽)칸막이로 조제실 내 건기식 소분 전용 공간을 구획한 모습 사업에 참여할 약국은 '시설기준'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소분조합실이 필요한데 시행규칙에는 ‘독립된 건물 또는 소분·조합 시설에 안전위생상 우려가 없는 경우 소분조합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됐다. 약국이 경우 조제실에 자동 소분기가 설치돼 있다면 별도의 소분조합실이 필요하지 않은 셈이다.소분조합시설은 시행규칙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 내수성 재질로서 세척하기 쉬우며 열탕, 증기 살균제 등으로 소독 살균이 가능하고 식품위생법 제9조에 적합한 것이면 된다’고 명시됐다.약사회는 약 주걱을 통한 손 소분 포장이 가능하며, 이런 경우는 조제실 일부를 칸막이로 이용해 건기식 소분 전용 구간으로 구획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반 영업소는 별도의 ‘영업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약국은 영업 신고 제출 절차 없이 맞춤형 건기식 판매 영업이 가능하게 돼 있다.◆약국서 소분 건기식 판매할 때, 이것 놓쳤다가는=우선 사전에 소분 조합 안전관리 기준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소분 조합이 가능한 제형은 정제, 캡슐, 환이며 편상, 바, 젤리, 과립, 분말, 액제 등은 제외된다. 기능 성분 함량은 일일 섭취량 이내에서만 조합, 소분해야 하고 안전에 위해가 되는 기능성 성분의 중복 조합은 금지된다. 해당 조항을 위반하면 위반 유형 별로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소분 봉투, 전자적 방법, 약국 내 게첨 등을 통해 소분 조합 관련 정보를 제공 종인 모습. 맞춤형 건기식을 판매하는 영업소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갖는다. 소분 포장된 건기식의 원래 표시 사항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전자적 방법이나 매장 내 게시 등의 방안이 포함된다.또 용기나 포장에 맞춤형 건기식 문구, 소비자 이름, 제품명 및 기능성 원료 또는 영양성분, 일일섭취량, 섭취 방법, 보관방법, 소비기한, 소분·조합 일자,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소 명칭이나 소재지, 위 수탁 소분 시 수탁자의 명칭이나 소재지를 표시하도록 한다. 이 조항을 위반하면 유형 별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과태료 처분이 부과된다.조양연 대한약사회 건기식 담당 부회장은 “이번 제도는 1월 3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됐지만 하위 법령 정비 절차가 늘어나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은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도 시행에 따라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이는 전체 건기식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약국에서 판매 중인 소분 건기식 예시. 조 부회장은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 영업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소분 조합실, 조합시설 등을 사전 준비해야 하지만 약국은 판매공간, 조제실, 조제설비 공동 이용이 가능한 만큼 이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영업 방식은 직접 소분 또는 위탁 소분이 가능하지만 약국 건기식 발전을 위해서는 약국 내 직접 소분을 추천하다”고 했다.이어 “제반 사항이 준비됐다면 소분용 건기식으로 활용할 약국 보유 제품 또는 전용 소분 전용 제품의 리스트업을 시행하고 자동 조제기 내 소분 전용 건기식 라인을 세팅한다”며 “이후 약국 별로 다빈도 맞춤형 건기식 표준 레시피를 정하고 판매 가격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2025-03-05 17:25:57김지은 -
철갑상어 화장품·식품 약국시장 노크…"약사들이 먼저 찾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철갑상어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을 출시하는 스톨존바이오(대표이사 이용광)가 약국 시장을 두들겼다.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매 고객들이 약과 함께 쓸 수 있는 화장품과 식품을 약국에 본격 론칭하고 있는 것인데,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된다.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이사. 데일리팜이 이용광 대표이사를 만나 약국 시장 진출 배경과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어봤다.◆민간요법으로 전해지던 철갑상어 기름, 제품화 어떻게?철갑상어 기름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1998년 유럽연수 당시였다. 손에 화상을 입었을 당시 현지인이 건넨 연고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호랑이 기름이나 고래 기름을 바르는 것처럼 유럽에서 민간요법처럼 철갑상어 기름을 연고화 해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동물영양학을 전공한 영농후계자였던 그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됐다.철갑상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이 대표가 처음 택한 방법은 곰탕을 끓이듯 철갑상어를 끓여 진액을 내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맛과 향 모두 실패였다. 그러다 착안한 방식이 수용화였다. 증류를 통해 수용성 오일을 만드는 데 성공한 그는 정제오일수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을 만들게 됐다.철갑상어라는 어원의 'sturgeon'에서 유래한 스톨존바이오의 시작이다.수십년간 연구해 왔지만 철갑상어는 여전히 그에게 신비한 존재다. 연골어류인 일반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에 속하는 철갑상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기를 맞으면 바다와 만나는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고, 이가 없으며 식물성 성분과 동물성 성분을 모두 갖고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먹이섭취량도 매우 적어 연간 본인 몸무게의 3~5% 밖에 먹지 않지만, 평균 수명은 150년으로 매우 길다. 지느러미는 샥스핀 요리 재료로, 캐비어로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고급 식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가죽은 가방 등 재료로, 부레는 보석 접착제인 부레풀로, 뼈는 관절건강 식품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우리나라 역시 2000년대 초반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농가에 철갑상어 양식을 장려했고, 이 대표 역시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470 농가가 육성될 만큼 활황이었지만, 가공품 생산이라는 2차 산업을 생각치 못했던 농가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현재 스톨존바이오가 위탁양식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본사 농가가 우리나라 철갑상어 농가 10곳 중 4곳을 차지한다.◆화장품, 식품 넘어 일반약·전문약까지 눈독=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화장품 12종과 식품군 6종이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톨존바이오 화장품과 식품. 오메가세럼, 아이크림, 영양크림, 토탈컨디셔너, 철갑상어겔, 저녁애마스크, 바디워시, 토탈클렌저, 토탈케어크림, Y존궁보습제, 찰랑찰랑샴푸, 헤어에센스, 골드진액엑기스, 철갑상어환, 철갑기력환, 철갑기력고, 정제오일수, 정제오일음용수 등이다.모두 정제오일수가 함유된 제품으로, 이달 중순에는 반려동물에 뿌리는 컨디셔너, 샴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의약외품 창상피복제, 의료기기 등의 제품화도 앞두고 있다.철갑상어 원료에 대한 조성물 특허, 발모촉진 비임상 효능규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차단 효능규명 등 출원된 특허와 연구만 수십여건에 달한다.토탈케어크림과 화장품이 미국에서는 FDA OTC Drug(일반의약품)에 등록돼 400여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토탈케어크림으로 시작된 약국과 인연, 노크의 시작= 스톨존바이오 제품이 약국에 입점되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약국에 유통한 토탈케어크림이 한 몫을 했다.건선 환자에게 권한 크림이 환자는 물론 약사들에까지 입소문이 나 알음알음 제품을 문의해 오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리점 유통을 정리하고 국내시장을 약국으로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철갑상어 화장품과 식품을 가장 잘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약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전국 약국에 샘플링이 포함된 DM을 3차례에 걸쳐 발송했고, 2달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거래약국은 200여곳이며, 오는 5월까지 500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배우 한가인이 소개한 이너뷰티템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PPL이 아닌 내돈내산템으로 회사 측으로도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스톨존바이오가 약국에 매출증대를 불러오는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과 함께, 혹은 약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건강한 라이프를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해외박람회에서 샘플링을 하면 하루, 이틀 새 연락이 옵니다. 그만큼 제품력을 자신할 수 있다는 거죠. 제게 철갑상어가 그랬던 것처럼 팍팍해지는 경영 환경에 활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2025-03-05 16:36:20강혜경 -
"다이소 저가 건기식 대안 마련"…팜프렌즈, 30일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회장 양덕숙)가 최근 불거진 생활잡화점 다이소의 저가 건기식 판매와 관련 지역 약국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팜프렌즈 측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상암동 팜프렌즈 본사 3층 교육센터에서 '다이소 저가 건기식 약국 대책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회사는 “다이소에서 저가 건기식을 판매해 약국가에 적지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와 함량 구성 등을 약사가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고객의 질문에 응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함량 미달이라는 답변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 필요한 함량 미달이나 구성의 허술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약사의 장점인 고객 건강에 따른 건기식 선택, 상호작용 등에 대한 복약코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약국에서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진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약국에서 건기식과 일반약이 별다른 구별 없이 진열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건기식만의 차별화된 판매존을 마련하는데 더해 저가, 중저가, 프리미엄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 건기식과 더불어 약국 화장품 라인, 대체요법 건강 제품 등을 도입해 약국 경영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다이소 저가공세 대응 차별화 마케팅 전략(양덕숙 회장) ▲다이소 건기식 전 제품 분석(김성건 약사) ▲비타민/미네랄/피부/모발/키즈 실전 대응(진해원 약사) ▲약국 부외품 실전 대응(김소연 약사) ▲만성질환 실전 대응(최경희 약사) 강의로 구성됐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https://naver.me/xNLIOL1d로, 문의는 케이파이운영지원팀(02-6295-9100)으로 하면 된다.2025-03-05 12:55:00김지은 -
약국 다제약물 관리사업 상담료 2.8% 인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이 참여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상담료가 인상 조치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지역 약사회를 통해 2025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 모형 상담료 인상을 안내했다.인상되는 항목에는 ▲가정 방문 상담(1차) ▲가정 방문 상담(1차, 2인 약사) ▲약국 내방 상담(1, 2차) ▲유선상담 ▲가정 방문 상담(2차) ▲유선 모니터링(2차) ▲보조인력 활동비(1, 2차) 등이 포함된다.지난해부터 공단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 모형에 대해 기존 4차수까지 이뤄지던 상담 절차를 2차수로 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더불어 2차 유선상담 모니터링에 대한 상담료를 신설 조치했다. 이번 상담료 인상에 대해 공단은 2025년도 환산지수를 반영한 것이라며 가정 간호 기본 방문료의 경우 의원급 인상률은 0.5%, 약력관리료*조제기본료+복약지도료) 등의 약국 인상률은 2.8%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상담료를 보면, 1차 가정방문상담은 8만2510원에서 2025년도 8만3010원으로, 1차 가정방문-약사 2인은 12만3770원에서 12만4529원으로 조정됐다.2차 가정방문 모니터링은 7만4530원에서 7만4990원으로, 약국 내방 상담은 4만20원에서 4만306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신설된 2차 유선상담 모니터링 상담료는 1만1680원에서 1만2010원으로 조정됐다.1차 상담 후 경과 확인 필요 시 제공되던 유선상담은 5240원에서 5390원으로, 보조인력 활동비는 2만200원에서 2만190원으로 인상됐다.한편 공단은 지역사회 모형과 더불어 현재 의약사 협업 형태로 진행되는 병원모형을 7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더불어 현재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인 이번 사업에 대해 공단은 연구용역과 사업성과 등을 근거로 병원모형부터 급여화를 추진한 후 순차적으로 지역 약국 약사가 주축인 지역사회 모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025-03-05 11:56:03김지은 -
약사 8명, 올해의 모범 납세자 선정...혜택도 풍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8명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게 된다.4일 국세청은 제59회 납세자의날을 맞아 성실 납세와 국가 재정에 기여한 모범납세자 수상자를 발표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참온누리약국 송지현 약사, 행복한약국 이경희 약사, 종근당약국 이병천 약사, 제일약국 한동균 약사, 건강약국 온재숙 약사, 하담약국 백진혁 약사, 메디팜원무약국 허윤정 약사, 유성태평양약국 이희상 약사. 서울 남대문 참온누리약국(구로) 송지현 약사는 서울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송 약사는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해 포괄적 약력관리와 건강상담을 통해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과적 사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대문 행복한약국 이경희 약사도 서울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이 약사는 약사로서 전문적 업무는 물론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회에 선행을 베푼 점을 좋게 평가받았다.은평구 종근당약국(종로) 이병천 약사는 기획재정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 약사는 친절한 서비스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광주광역시 제일약국 한동균 약사는 광주세무서장표창을 수상했다. 조선대병원 문전 약국으로 올바른 약물 복용법 안내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 업체와 교류 활성화,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대전 유성태평양약국 이희상 약사는 대전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지난 2002년 9월 약국을 개업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투철한 납세 의식으로 성실 납세를 실천했다는 평가다.경기 포천 메디팜원무약국 허윤정 약사는 포천세무서장표창을 수여했다. 의료 지원 시설이 낙후된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경남 통영 하담약국 백진혁 약사는 통영세무서장표창를 받았다. 정확한 조제와 복약지도를 하고 있으며, 필요 없는 약을 권해서 팔지 않겠다는 신조를 지켜나가고 있어 지역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충남 홍성 건강약국 온재숙 약사는 홍성세무서장표창을 받았다. 온 약사는 지난 2006년 개업해 성실납세로 국가 재정 건전화에 기여했다. 또 많은 기부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어 수상했다.모범납세자로 선발된 약사들에겐 혜택이 주어진다. 앞으로 2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납세담보 면제, 전국세무관서 민원봉사실 전용창구 이용 등의 혜택이 있다.이외에도 철도 운임 할인, 공항 출입국 우대, 협약된 금융기관에서 대출금리 경감 등의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또 국세청은 모범납세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KBS 열린음악회 방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국세청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 모두를 진정한 영웅이라 여기며,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성숙한 납세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3-04 18:13:29정흥준 -
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입점약국은 어떻게 되나작년 홈플러스 안양점도 폐점했다. 약국도 운영 중이었으나 5년도 되지 않아 폐업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입점 마트약국들은 갑작스런 폐점과 폐업 위기를 마주하게 됐다.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유동성을 이유로 회생신청을 했고, 4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후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과 관계없이 매장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폐점·매각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는 여전하다.작년부터 홈플러스의 폐점·매각설은 계속돼왔고, 안양점과 광주계림점 등 일부 지점은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안양점에는 지난 2019년부터 약국이 운영돼왔으나 갑작스런 폐점으로 함께 폐업 절차를 밟기도 했다.이외에도 홈플러스 폐업 예정 리스트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 지점에 약국이 입점해 있다.홈플러스 노조 측도 폐점·매각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점포 매각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폐점을 동반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노조는 사측에 요구하는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 집회를 포함한 공동행동을 언급하고 있어 당분간 회생절차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만약 복수 지점이 폐점할 경우 입점 마트약국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서울 A약사는 “일부 마트 약국들은 암암리에 권리금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의원이 같이 들어와 있는 곳들도 그렇고, 매약 위주인 마트약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따라서 갑작스러운 폐업 외에도 권리금을 주고받은 경우 금전피해가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에 제10조5항에서는 대규모점포와 준대규모점포의 일부인 경우 권리금 적용 예외를 두고 있다. 따라서 마트약국을 거래하며 주고받은 권리금은 법률상으로는 보호받지 못한다.법률 전문가는 폐점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마트약국들은 계약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만약 제3자에게 넘어가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계약은 승계될 것이다. 폐점하면 보증금은 반환되고, 마트나 백화점은 권리금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주장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우 변호사는 “무엇보다 계약서를 들여다봐야 한다. 설마 폐업하겠나 싶어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을 수 있다. 계약종료사유에 파산, 회생 등이 들어있는지 그때 손해배상은 어떻게 하는지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지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2025-03-04 17:08:51정흥준 -
부산 동의의료원 일 처방 700건인데 약국 12곳 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산 동의의료원 문전약국가가 재편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4년 반에 걸친 양정1구역 재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아파트 상가에 새롭게 문전약국가가 형성된 것인데 종전 6곳이던 문전약국은 12곳까지 늘어났다.양정자이더샵SK뷰 단지 내에만 10곳이 새롭게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는 지난 달 초부터 시작돼 기존 약국까지 12곳이 무한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 블럭 아래로 이주했다 제자리를 찾은 약국들의 경우 저마다의 역사를 간판이나 플래카드 등에 명시하며 단골 모시기에 나섰다.양정1구역 재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아파트 상가에 형성된 문전약국들. 종전 약국까지 12곳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슈퍼는 현재 CU로 확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의 약사는 "270동 상가 14개 호실 가운데 12개 호실에 약국이 들어왔다"면서 "재개발 이슈로 이전했던 4개 약국을 포함해 10개 약국이 나란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호실당 면적이 11평(36㎡~38㎡) 안팎이다 보니 2칸을 사용하는 2개 약국 이외 점포는 편의점이 유일하다는 것.임대료 역시 보증금 1억원에 월 6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전약국이라는 점이 반영돼 지역 평균가를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문제는 동의의료원 외래일처방건수가 600~700건 수준으로 한정돼 있다는 부분이다.즉 600~700건을 6개 약국이 나눠 흡수할 때와 12개 약국으로 분산될 때 처방매출 등에 타격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약국당 평균 처방 건수는 100건에서 50건으로 절반 가량 감소하게 된다.레드오션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들어오는 이유는 '문전약국'이라는 메리트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약 4년여의 공사가 진행된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당시 모습. 출처: 카카오맵. 인근약국들의 처방 감소는 이미 기정사실화되는 부분이다.인근 약사는 "한 달 새 처방이 1/3 정도 줄어들었다. 기존 약국들의 경우 단골이 확보된 만큼 상황이 낫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50건도 채 못하는 약국이 수두룩 할 것"이라며 "새롭게 환자를 유치해야 하는 신규약국들을 중심으로 과당경쟁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약국이 2배로 늘어나고, 신규로 개설되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이 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문 밖에 서서 환자에게 인사를 하는 등의 암묵적 호객행위가 이미 시작됐으며 일부 약국간 경쟁에서 빚어졌던 무상드링크 제공 등도 이슈화되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신규 약국 가운데 젊은 약국장들이 많은데 선배들의 안 좋은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자체적으로 자정 작용이 일어날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타개책의 일환으로 365약국으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약국도 있다. 해당 약국 약사는 "대체로 병원 운영 시간에 맞춰 약국이 운영되다 보니 이달 중순부터 365약국으로 전환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파트 세대가 2276세대이다 보니 일반약 비중을 늘려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역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역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5월 개원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병원 정문 등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지역의 경우에도 기존 7개 약국이 800여세대 아파트 단지로 편입되면서 12~1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025-03-04 15:03:1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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