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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뜯어보니 소형마스크…약사도 구매자도 '난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 수급 부족을 해소하니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겼다. 마스크 사이즈가 약국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9일 약국가에 따르면 마스크5부제 시행 첫 날 서울 각 지역 약국에는 마스크 250장이 공급됐다. 대형(200장)과 소형(50장) 마스크가 4대 1 비율로 배분된 곳이 많았다. 소형만 입고된 약국에서는 대형을 찾는 시민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소아용만 들어온 약국은 오히려 재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미성년 구매자가 전무한 한 약국에서는 소아용 마스크만 들어와 골칫거리가 됐다. 공적 마스크라 딱히 처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약국 현장에서는 실수요자가 찾는 대형 사이즈 위주 공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약사는 "소형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대형 제품을 판매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도매상에 이야기해도 조달청에서 공급하는대로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만 한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필요없는 소형을 보내지 말고 실제로 필요한 대형을 공급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동일한 지역 약국간에도 소·중·대 사이즈가 골고루 포함된 곳이 있는 반면 소형만 200장이 배송되거나 대형 사이즈만 들어오는 등 배분 기준에도 차이가 있어 일선 현장에 혼선을 더했다. 약사들의 불만과 문의는 서울시 각 분회로 이어졌다. 각 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형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항의가 이어졌다 "대형이나 소형만 들어왔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곳도 있었다. 소형 사이즈 반품 문의를 하는 전화도 계속됐다. 서울시 한 분회 관계자는 "약국이 원하는 건 당장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받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사이즈 수급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다. 일각에서 "약국 간 사이즈 교환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반품·교환 정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각 분회마다 유통업체를 통해 소형 마스크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조달청에서 통합 관리하다보니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지방에서도 마스크 사이즈가 문제다. 지방 몇몇 약사회에서는 제각각인 사이즈가 배송되는 것을 큰 문제로 인식했다. 이에 지오영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업체가 워낙 다양해 일부는 소형이 가거나 대형이 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라며 "조달청으로 마스크 공급이 일원화한 만큼 사이즈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0-03-09 19:59:51김민건 -
"마스크 장사진 사라졌지만…" 숨가빴던 '5부제' 첫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유례없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날. 약국은 지난주와 다름없이 바빴지만 약사들은 제도가 정착되면 차츰 상황이 나아질 수 있겠단 희망을 품는 하루를 보냈다. 9일 전국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일부 혼선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약국에서 약사도 구매자들도 새로운 제도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사들은 지난주부터 관련 포스터를 약국 출입구에 개시하고 제도를 숙지하며 대비했고, 구매자들은 언론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확인한 만큼 약국에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제도 시행인 만큼 약국으로의 구매자들 문의는 오히려 늘었고, 물량 부족은 여전했다. 반면 오전부터 약국 앞으로 길게 서던 줄은 조금 줄거나 특정 시간대로 한정됐고, 판매 시간은 늘어났다. 약사들은 5부제가 안정되면 공적 마스크로 인한 현재 약국의 업무 과부하는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헛걸음 안하려고…문의 전화만 하루 100통” 약사들은 아침 일찍 약국에 나와 5부제에 시행에 대비했다. 일부 약국은 아침에 배송된 마스크를 재포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9일 오전부터 약사들은 밀려오는 문의 전화 응대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공적 마스크가 입고됐는지, 몇 시쯤 들어오는지, 본인이 오늘 구매 가능한지 등을 묻는 전화가 약국으로 폭주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A약국 약사는 “지난주보다 오히려 오늘 문의 전화가 더 많이 온 것 같다. 마스크 들어왔냐는 질문이 많았다”면서 “지난주에는 무조건 줄을 섰다면 5부제로 인해 구매 날짜에 해당되면 오늘은 본인이 꼭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B약국 약사도 “제도가 시행된 첫날이라 헛걸음 안하려고 우선 전화 문의부터 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오늘 하루만 마스크 관련 전화를 100통 넘게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5부제에 대해 홍보하고 안내한 것이 이전보다 마스크 구매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더 증폭시킨 것 같다는 약사들도 있었다. 경기도의 A약국 약사는 “줄을 설 수 없어 포기하거나 아예 관심 없던 사람들도 5부제가 되면서 특정 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면서 “정부의 5부제 관련 지속적인 안내가 오히려 구매 욕구를 올라가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의 B약국 약사도 “5부제 관련 기사가 나가서인지 지난주보다 우리 약국은 오늘 더 사람이 많이 몰렸다”면서 “대기자 중에 전보다 극성스러운 사람도 많아 전보다 훨씬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30분 만에 완판 되던 마스크, 2시간 걸려 판매” 5부제가 처음 시행된 9일은 월요일인 만큼 출생연도 뒷자리가 1, 6인 경우에 한해 마스크 구매가 가능했다. 구매가 한정되다 보니 이전보다 무작정 기다린다는 식의 약국 앞 대기 줄은 확실히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약국 별로 마스크가 입고되는 특정 시간대에 줄은 여전하기도 했다. 서울의 C약국 직원은 "확실히 지난주보다 줄서기가 많이 줄었다. 오늘 20명 정도만 대기해 있었고 그 외에는 드문드문 들어와 마스크를 사갔다“고 말했다. 지방의 A약국 약사도 “지난주보다 확실히 분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 주만 해도 마스크 입고되기 전부터 줄을 섰는데 오늘은 입고 후에만 조금 줄을 섰고 크게 대기자 없이 판매한 것 같다”고 했다. 구매가 제한되고 소비자가 분산되면서 공적 마스크 판매 시간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약국도 많았다. 재고 소진 시간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의 D약국 약사는 “5부제 시행 전엔 1~2시간이면 모두 판매가 됐었는데, 오늘은 2시간을 넘겨도 3분의 1밖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요일별로 사람들이 나눠져서 오는데다, 여러 약국들이 몰려있는 밀집지역이라 그마저도 분산이 돼 한산하다”고 전했다. 지방의 B약국 약사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에 마스크가 들어왔다. 5매 포장 100매와 1매 포장 150매로 총 250매였다”면서 “5부제에 대해 종종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많은 언론 등을 접해서인지 큰 문제없이 구매해갔다”고 했다. 기존 약국 1곳당 배송되는 공적 마스크가 100~150매에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평균 250매로 늘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인천의 A약사는 “여전히 마스크 물량은 소비자 수요에 비해 너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당장 필요한데 구매하지 못하는 손님들 보면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현재 과 수요인 마스크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약국 별 자구책 마련도…“5부제 정착하면 나아질 것”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한지 보름이 다 돼 가는 만큼 약사들도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 상황이나 많이 찾는 소비자들에 맞게 효율적인 판매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일부 약국은 판매 시간대를 정해 사전에 약국 앞에 고지하거나 대기표를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 또 오랜 시간 대기하기 힘든 고령 환자를 위해 입고된 마스크의 일정 부분은 따로 빼두는 약국도 있다. 경기도의 C약국 약사는 “조제, 복약지도에 최대한 방해가 안되고, 직장인들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려고 오후 1시와 저녁 7시 두 번에 나눠 판매하고 있다”면서 “오피스 약국이다 보니 업무 중 시간을 뺄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생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C약국 약사는 “고령 환자들은 줄서기도 힘들고 때마다 마스크 사기 위해 나오는 것도 힘드실 것 같아 입고된 양의 일정 부분은 어르신들이 살 수 있게 따로 빼둔다”면서 “기본 판매는 시간을 정해놨는데 어르신들은 오실 때마다 드리고 있다”고 했다. 약사들은 제도 시행 첫날인 만큼 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일정 부분 상황이 나이질 것이란 기대는 갖게 된 하루라고 말했다. 인천의 B약사는 “고령 환자들에게 바뀐 제도를 설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대부분은 이해를 하는 것 같더라”며 “한주 정도 진행되고 구매자들의 이해도가 올라가면 차츰 약국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2020-03-09 19:47:08김지은 -
"약국 고통 지자체가 분담"...부산‧인천 등 인력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광역& 8231;기초지자체들이 공적마스크 주요 공급처인 약국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인력지원 협조에 나섰다. 최근 부산과 인천, 서울 중랑구와 경기 수원시, 전북 완주군 등이 선도적으로 자원봉사자 또는 공무원 등 인력 투입을 결정했다. 중복구매시스템 도입과 5부제 시행으로 약국이 떠안아야 할 공적마스크 관련 업무가 과중해져 지자체에서도 지원한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시약사회가 취합한 250개 약국을, 인천시도 시약사회 취합한 199곳의 약국에 인력을 투입한다. 중랑구와 수원시, 전북 완주군 등도 각 지역 약사회와 소통해 약국에 인력을 지원한다. 중랑구는 공무원 등 183명이 167개 약국을 지원하며, 수원시와 완주군도 19개와 38개 약국에 지원을 시작했다. 각 기초지자체별로 지원 인력과 업무 범위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적마스크 판매 업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은 같다. 9일 오전 인력이 투입된 인천의 한 약국은 업무부담이 줄고, 행정과 약국이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연수구 A약사는 "오전에 지원을 나왔다. 마스크가 재고 유무, 5부제에 대한 설명 등을 도왔다. 또 조제를 할 때엔 전산입력부터 계산까지 힘을 보탰다"면서 "업무부담이 해소가 됐고, 무엇보다 행정과 약국이 배송부터 안내까지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도 10일부터 250개 약국에 공무원 인력이 투입된다. 9일 일시적으로 공무원들이 약국가에 파견됐으나, 본격 지원에 나서는 것은 오늘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어젠 구청과 시청에서 자체적으로 나갔는데, 인력 지원 접수 약국들은 오늘부터 본격 투입된다”면서 1인약국과 고령약국 등에 업무 부담 해소를 예상했다. 다만, 공무원 인력을 지원하는 지자체의 경우 6시 이후로는 지원을 받지 못 하는 등 시간적 한계도 나타났다. 따라서 직장인 퇴근에 맞춰 판매 시간을 조정하려던 일부 약사들은 공무원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저녁시간 지원이 가능한 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약사의 헌신적 노력 덕분”...대통령 이어 지자체장도 감사 표시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SNS와 문자 등을 통해 약국의 노고에 감사 표시를 한 데 이어, 지자체장들도 일선 약국들을 향해 응원과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관내 약사들에 문자를 발송해 현장의 고충을 적극 수렴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약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안전한 인천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도 편지글 형식으로 약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편지글을 통해 "시의 498개 약국은 단순히 의약품을 파는 곳이 아닌 시민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약사들 마음까지 나누는 곳이었다"면서 "마스크가 아닌 약사들의 마음이 코로나를 이기는 가장 큰 특효약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약국 본연의 업무만도 부족한 시간인데 나라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면서 듣지 않아도 될 원망을 감내하는 약사들을 생각하면, 시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광역& 8231;기초지자체들도 약국에 인력 지원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약사회도 시와 소통중이며, 강남구약사회는 9일 오후 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인력지원에 가능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약사회에선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한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후 약국으로의 인력 지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2020-03-09 18:29:36정흥준 -
86년생 김 기자, '5부제 마스크' 직접 구매해보니[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국에 마스크 들어왔나요?" "10시 30분부터 판매 시작해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데일리팜 건물 지하에 있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엘리베이터로 달렸다. 9일 생년월일 숫자가 1·6으로 끝나는 사람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 1986년생인 기자도 대상자였다. 이날 오전부터 회사 주변 약국에 전화를 돌려 마스크 판매 약국을 확인했지만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았거나 판매 시간이 달랐다. 회사 바로 아래 있는 약국에서 판매 사실을 알게 됐다. 엘리베이터는 평소보다 늦게 오고, 천천히 내려가는 것 같았다. '벌써 마스크가 다 팔렸을려나. 생각보다 길게 줄 서 있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마음을 초조하게 했다. 약국 앞에는 이미 40~50명이 서 있었다. 얼핏 계산해보니 마스크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스크5부제 시행 전과 비교해 사람들이 복잡하게 모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약국에는 약사와 근무직원만 있었다. 보통 처방 환자가 많이 몰리는 월요일 오전이지만 마스크 구매자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기다린지 30분이 됐을쯤 차례가 됐다. 근무직원이 신분증을 받아 본인 여부와 구매이력을 확인했다. 직원이 "이 분은 신분 확인했어요"라고 약사에게 말했다. 이 과정은 10초 이내로 끝났다. 약사로부터 마스크 2장을 받을 수 있었다. KF94등급인 줄 알았는데 KF80이었다. 대형인지 중형인지 사이즈도 표기돼 있지 않았지만 일단 마스크를 손에 쥐었다. 수십명이 마스크를 사러 왔기에 약국에서는 마스크 판매 외에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없었다. 중간에 처방 환자가 오자 약사는 조제실로 들어갔다. 마스크 판매 과정을 이 직원이 전담해야 했다. 마스크 구매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것은 이 약국은 현금결제만 가능했다는 점이다. 기자 앞에 섰던 구매자는 할 수 없이 "다시 갔다가 오겠다"고 했다. 이날 인근 사무실의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임에도 약국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마스크를 구매하고 빠져나가는 사람과 대기하는 사람 간에 적정한 비율이 유지됐다. 대기하는 사람은 계속 있었지만 50~60명대에서 줄거나 늘지 않았다. 마스크5부제 영향인 듯 "다른 약국에 가서 오후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평소 아는 직장인끼리 마주쳤는지 "어이구 빨리도 오셨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 시민은 전화로 업무를 이어갔다. 일하던 복장 그대로 오기도 했다. 병원 근무자는 병원복을, 화장품 판매원은 흰가운을 입고 섰다. 주변에서는 "앞에서 줄 잘려서 못 사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동료에게 "그럼 내가 물어볼고 올게"라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구매자는 "다른 약국은 오후 3시부터 판다는데"라며 이미 여러 약국 정보를 습득한 듯 했다. 줄을 서 있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여성 시민은 근무 시간에 나온 게 불안한지 "여기 계속 서 있다가 이사님 만날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뒤늦게 온 시민 중 일부도 "이거 줄서서 언제 (마스크)받냐"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어머니도 있었다.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부모)과 미성년자가 동반 시 법정대리인·미성년 양일 모두 구매 가능한 지침에 따라서다. 어머니를 따라 온 두 자녀는 줄 서는 게 귀찮은지 벽에 기대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했다. 자신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온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약국에서는 아직 미성년자의 본인 확인이 익숙치 않아보였다. 일반 성인과 달리 문제가 있는 듯 확인 과정이 길어졌다. 본인 구매가 가능한 나이를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2020-03-09 12:04:40김민건 -
소형약국은 매일 마스크 전쟁터…업무 과부하 심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직원 한명이 있는데도 매일 약국이 전쟁터 같은데, 약사님 한분이 일하시는 약국은 상황이 어떨지. 안타깝네요." "소분만 안 해도 살만 할 것 같은데. 들어오자마자 소분하면 손님들 줄서기 시작하고. 쫓기듯 판매하고 정산해 보니 돈을 안 받은 것도 있었네요."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된 지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소형 약국들은 매일 전쟁과 같은 일과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부터는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시작된데 더해 오늘(9일)부터는 5부제까지 시행되면서 업무 과부하는 더 심화된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마스크 과수요를 방지하고 약국 등 판매처에 구매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지만 약국 앞 줄서기와 마스크 관련 고객 문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전체 약국들이 공적 마스크 판매 참여로 적지 않은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그중 비교적 인력이 적은 소형 약국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더 심각한 상황이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과 5부제가 시행됐어도 마스크 입고, 5부제 해당 여부에 대한 문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상태다. 더불어 3매 이상의 덕용 포장 유통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 일일이 소분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는 한 약국 당 배송되는 공적마스크 수량이 250매로 늘어나면서 소분 작업의 시간도 배로 늘어난 상태다. 서울의 한 약사는 "나홀로약국은 매일 이런 상황을 견디기가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 "5매짜리가 들어오면 혼자 소분하고 고객 몰리면 조회해서 입력하고 결재까지. 거기에 걸려오는 전화와 불쑥 불쑥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문의까지 감당하면 오히려 조제나 복약지도가 뒷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오전에 판매하고 결재한 것을 정산하는데 돈이 맞지가 않더라. 정신이 없어 몇 명한테 돈을 안 받고 팔았더라"면서 "이 와중에 일부 손님은 항의하고 화까지 내니 하루 하루 약국을 마치고 퇴근할 때 정신이 빠져나간 기분"이라고 했다. 소형 약국들의 경우 최근 들어 약국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약국이 경우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이 높아 직원들이 업무를 꺼리는 데다 공적 마스크 판매로 업무가 과중되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직원이나 아르바이생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약국은 방역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는데 환자가 계속 오다보니 워낙 감염 노출이 높은데다 마스크 때문에 직원 업무량이 늘어 혹시나 그만둘까 눈치보고 있다"면서 "달래기 위해서 자비로 보너스를 주면서 힘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나홀로약국이나 약사와 직원이 한명 있는 약국은 벅차지만 국각적 재난 시기에 약사에 맡겨진 책무이니 참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면서 "5부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약국의 업무 환경도 어느 정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2020-03-09 11:51:55김지은 -
헷갈리는 아이들 마스크 대리수령 '이것만 알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미성년자 대리구매 지침이 또 변경됐다. 당초 정부 발표안을 보면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에 대해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되는 요일에 부모의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8일 오후 대한약사회가 재공지한 내용을 보면 대리구매 할 경우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부모가 대리구매를 하는 방법 외에 아이를 동반할 경우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과 부모 출생연도 요일에도 구매하면 된다. 정리하면 아이의 마스크를 대리구매 하려면 아이의 출생연도 해당 요일에 가야하고, 아이를 동반 할 경우, 부모 출생연도 요일과 아이 출생연도 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2010년 이후 출생한 11세, 12세. 13세 등인데 이들은 마스크 대리구매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약국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2020-03-08 22:17:41강신국 -
"10건 잡았다"…약국 시스템 가동하니 중복구매 속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시행된 가운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수 약국에서 중복구매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약국가에 따르면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해 지난 6일부터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입력을 진행한 가운데 중복 구매자가 다수 걸러졌다. 현재 약국에서 이용 중인 요양기관 업무포털 시스템에서는 만약 구매자가 다른 약국에서 이미 그 주에 구매할 공적 마스크 2매를 구매하고 다른 약국에서 추가 구매를 시도하면 ‘수량초과’ 메시지가 뜨고, 입력 할 수 없게 돼 있다. 정부는 오늘(9일)부터 시행되는 5부제를 앞두고 6일부터 8일까지 한시적으로 3일간 1인당 2매 판매로 제한했고, 약국에서는 6일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약사들은 실제 시스템을 사용한 결과 첫날보다는 주말에 중복구매가 몰렸다고 입을 모았다.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관련 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구매자가 다수였고, 일부는 시스템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난 주말 대부분의 약국이 평균 2~4건 정도의 중복 구매 건수가 발견됐고, 일부 약국은 10건 이상의 건수가 발견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해 있는 약국에서 이미 구매한 후 추가 구매를 시도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지방의 한 약사는 “토요일에 공적 마스크 250매가 와서 125명에 판매하는데 시스템 상에 ‘초과수량’으로 뜬 사람이 10명이 넘었다”면서 “구매 이력을 확인해보니 대부분이 우리 약국 인근 약국에서 그 전날이나 당일에 구매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당장 인력이 부족하거나 약국 사정 상 불가피하게 판매 시 수기로 작성하고, 이후 시스템 상에 입력을 시도한 약국들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이미 판매는 다 한 상태인데 입력 과정에서 중복구매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스템에 입력조차 안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1인 약국이다 보니 손님들은 줄서있는데 소분하고 판매하고 입력하는 것을 한 번에 하기가 힘들어 우선 수기로 신상정보 적으라 하고 한가할 때 입력했다”면서 “그런데 4명이나 중복구매로 입력조차 되지 않았다. 이미 판매를 해버린 경우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우선 장부에 수기로 기재하게 하고 판매한 후 곧바로 시스템에 입력했는데 그 사이에 이미 중복이 뜨는 경우도 있더라”면서 “확인해 보니 그새 옆 약국에 가서 추가로 구매했더라. 이런 경우 입고량과 판매량이 맞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일부 약국에서는 중복 구매를 시도하려는 구매자가 항의하면서 약국에서 크고 작은 갈등도 빚어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중복 구매로 판매가 불가하다고 하니 한 시간 줄서게 하고 판매를 안 한다면서 약국에서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면서 “당장 다음 주부터는 구매 제한에 5일제까지 시행되는데 환자들 항의 감당할 것이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상황이 급한건 알지만 정부가 무턱대고 제도 변경을 발표하고 시행부터 하지 말고 판매처인 약국에 먼저 안내해줘 대응할 시간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2020-03-08 19:20:14김지은 -
마스크 5부제 앞둔 주말…약국 7000곳 문 열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왜 안 힘들겠어요. 2매 제한이니 하루에 최소 50명에서 75명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해야 돼요. 그런데도 우리 지역에선 휴일지킴이약국이 3배로 늘어났습니다. 힘들지만 같이 한번 해보겠다는 거예요.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 빛을 내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8일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약국가엔 여전히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부터 5부제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지난 삼일절 약국 오픈 전부터 100명씩 줄을 서는 마스크 대란을 겪었고, 일각에선 휴일지킴이약국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오히려 휴일지킴이약국에 자진등록을 한 약국의 수는 일주일만에 약 2000여곳이 증가했다. 업무 중 상당 부분을 마스크 공급과 안내에 쏟아야 하고 영업적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반납하고 약국 문을 연 약사들이 많았던 것이다. 서울 송파구도 전주와 비교해 휴일지킴이약국의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강남구도 약 2배로 늘었다. 2매 제한과 중복구매시스템으로 약국의 업무가 과중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국가적 사태에서 빛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송파 A약사는 "5매 제한으로 했을 때는 20~30명에게 제공하고 끝났겠지만, 2매 제한으로 하면 50명에서 75명까지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정보 전산입력까지 하려면 약국에선 업무가 과중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일지킴이약국이 많아진 건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빛나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다행히 전산입력 업무가 복잡하진 않고, 내일부터는 5부제 시행이라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도 5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초반 안정화에 약국이 기여하고 있는만큼 조금씩만 더 힘을 내주면 조만간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휴일지킴이약국으로 제공된 마스크는 약 150장씩이었다. 공적마스크 재고가 모두 소진된 뒤에도 사람들은 "무슨 요일에 찾아와야 살 수 있냐"며 문의를 한 뒤 돌아갔다. 5부제 제도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어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A약사는 "다음주 5부제만 안착이 되면 약국들도 분명 안정이 될 것이다. 재난 시기인만큼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물론 1인약국의 경우 업무 부담을 느낄 수는 있다. 따라서 이들은 원하는 만큼만 마스크 물량을 제공해서 업무부담을 낮추는 방식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또 A약사는 "현재는 배송시간이 불규칙해서 시민들에게 안내를 해주는데 곤란을 겪는다. 좀 더 규칙적으로 제공이 된다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며 개선점을 덧붙였다. “지자체도 힘 보탠다”...부산& 8231;인천 등 약국에 인력 지원 약국이 공적마스크 주 판매처가 되면서 약사들은 공인신분증 통한 개인정보 확인→요양기관업무포털 입력 등을 해야한다. 이와 동시에 대량 포장돼 배송되는 마스크를 2매씩 소분해야 하는 업무까지 1인약국, 고령약사 등에겐 업무 부담이 사실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들이 선도적으로 약국에 인력 지원을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부산과 인천 등이 해당된다. 먼저 부산시는 250곳의 약국에 1명씩 인력을 지원한다. 원래는 10일 지원 예정이었으나 인력확보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1500여개 약국 중 261곳 약국이 지원을 했다. 이중 상대적으로 직원 등에 여유가 있는 곳 11곳을 제외하고 좀 더 필요로 하는 곳들을 위주로 선정을 했다"면서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약국에 하루 4시간씩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취급을 포기한 약국의 수는 25곳에 불과하다"면서 "업무적으론 정말 힘들지만 사명감과 사회적 역할의 뜻으로 참여하고 있는 약사들이 정말 많다"고 전했다. 인천시도 전체 1100여개 약국 중 199곳에 공무원 인력을 투입한다. 이중 약사 1인이 운영하는 약국 34곳은 공무원이 2명씩 파견된다. 시는 9일 즉시 약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는 "시청에서 4시간씩 인력 지원을 나온다. 지자체에서 일선 약국의 업무 부담 해소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포장 물량부족 이해하지만...2매씩 소분업무 부담" 약국에선 5매 또는 그 이상으로 포장돼 배송되는 마스크를 2매씩 소분포장하는 업무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약국에서 적정한 포장지를 마련해야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해 소분하는 업무에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럼에도 위생 문제 등으로 민원이 들어오면서 약국이 체감하는 피로도가 높았다. 따라서 약국에선 1매씩 포장된 공적마스크 생산& 8231;공급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동구의 C약사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2장씩 소분해 재포장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약국 조제 업무를 하면서 하기란 쉽지 않고, 우리 약국도 처방이 끊긴 시간에 따로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1인약국들은 고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매씩 포장된 제품이 공급되면 업무가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C약사는 "약국이 각자 포장지를 마련하고 제각각 소분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 비용의 문제도 있고 때로는 시민들의 민원도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8일 마스크 수급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일선 약국들에 소분포장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장지는 이주 중순부터 제공이 이뤄질 예정이다.2020-03-08 17:58:04정흥준 -
청와대 나서니…약국 1곳당 마스크 250장씩 배송 시작[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정부가 일일 마스크 생산량의 80%를 공적 판매처로 집중하면서 수급 대책 중심에 있는 약국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다만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 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오는 9일 마스크5부제 시행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 따르면 개인구매이력·5부제 계획을 담은 마스크 수급조정 조치 추가 대책이 발표된 6일 이후 오늘까지 약국으로 1301만장이 공급됐다. 1인당 2매씩 구매를 제한한 '구매이력시스템' 적용 첫 날인 6일 정부가 공급했다고 밝힌 마스크는 726만장이다. 이날 전국 약국으로 마스크 571만장이 배송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279만장, 그 외 지역 233만장, 대구·경북에 59만장이 돌아갔다. 그 다음날인 7일에도 일일 공급량 470만 중 451만장이 약국에 배송됐다. 공휴일인 8일에는 휴일지킴이약국으로만 105만장이 공급됐다. 마스크 수급 대란이 안정화됐다고 속단하긴 이르지만 정부 목표인 '매일 약국 1곳에 250장을 공급'한다는 목표에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팜이 6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일대 약국 10여곳을 들렀을 때 모든 약국이 "250장씩 받았다"며 구매이력 입력으로 바빴다고 했다. 서울 타 지역인 양천구와 중구, 은평구, 광진구, 강남구 약국에도 200~250장씩 공급됐다. 서울 중구 약국은 최소 배송된 마스크는 200장이었다. 250장씩 받은 곳도 있었다. 양천구와 성동구, 은평구 모든 약국에는 250장씩 들어갔다. 광진구는 약국별 편차가 있긴 했지만 150~250장 사이였다. 이처럼 100장에서 250장씩 다소 편차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마스크 수급량이 늘어난 모습이 확연했다. 약사회 등에 따르면 은평구에서는 500장씩 받은 곳도 적지 않았다. 지오영과 백제·한신약품과 거래하는 곳은 두 유통업체에서 각각 250장씩 배송됐기 때문이다. 이는 다음날 배송 물량을 미리 나눠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원활한 마스크 수급 상황이 확인됐다. 충청남도약사회는 "250장씩 배송되고 있다"고 했으며 전라남도약사회도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을 통해 250장씩 받고 있다"고 했다. 전남약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추가 대책을 발표한 이후 물량이 더 늘었다"며 "그동안은 100개만 들어오다가 조달청이 하면서 250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내 약국에도 250장씩 공급되고 있다. 수급량을 늘었지만 마스크 공급선을 놓고 혼란은 계속됐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어졌다. 성동구에서는 지오영과 백제약품과 모두 거래가 있거나 없는 약국은 며칠간 마스크를 받지 못 했다. 배송 명단에서 누락된 것이다. 약국이 공적 판매처 중심이 됐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도 여전했다. 강남구약 관계자는 "250장씩 돌아갔다고 해도 10~20분이면 동났다"고 했다. 전남의 한 약사는 "그동안 마스크 공급이 잘 안 되서 불만이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며 "이제부터는 물량 공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의 한 약사도 "전국 약국이 100장에서 250장씩 받았다고 하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양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조달청과 마스크 생산업체간 계약을 통해 약국 위주의 공급이 계속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배송차량이 계획대로 못 할 경우 그 다음날 배송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통제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정부가 매일 계획한 양은 아침, 저녁이라는 시점 차이만 있을 뿐 당일 공급분은 맞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다.2020-03-08 16:53:35김민건 -
마스크 소분용지 약국 지원…소분재포장 군인력 투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공적마스크 판매 편의와 소분& 8231;판매 시 위생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센터와 약국에 소분 포장용지를 제공한다. 또한 물류센터에서 대형 포장을 소분 재포장 시에 군인력 투입을 지원한다. 정부는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에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에 대한 발표 내용이 담겼다. 9일 월요일부터는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485만명),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노인(191만명) 등에 대해서는 대리구매가 가능해진다. 또한 지난 2월 기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31만명) 등에 대해서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대리구매 방식은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대리구매 대상자의 5부제 요일에 구매하는 방법이다. 대리구매자는 자신의 공인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등본에는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기재돼있어야 한다. 또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의 경우 장기요양인증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울러 마스크 수급 여유가 발생할 경우 구매제한 완화 및 대리구매 범위 추가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정부는 물류센터에서 새벽 소분 재포장을 해야할 경우, 국방부의 협조로 군인력을 투입해 재포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은 "물류센터에서 소분을 할 경우, 새벽시간에 소분작업을 해야 하는데 인력을 찾기 어렵다. 국방부에서 물류센터에 군인력을 지원해서 소분작업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스크 생산 인센티브 도입& 8231;해외마스크 수입 원활화& 8231;마스크 관련 각종 인허가 완화 방안& 8231;MB필터 출고조정명령 발동 등의 보완을 통해 마스크 수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2020-03-08 11:15:2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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